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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마감일 '손아섭 트레이드'는 왜 일어났을까, 그리고 최종 승자는? [IS 이슈]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일에 '깜짝 딜'이 성사됐다.31일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는 외야수 손아섭을 골자로 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NC가 손아섭(37)을 한화로 보내는 대신 한화의 202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받는다.매해 7월 31일은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일. 야구규약 제86조에는 '선수 계약의 양도가 허용되는 기간은 KBO 포스트시즌 종료 후 다음 날부터 다음 해 7월 31일까지'라고 명시돼 있다.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물밑에선 여러 이적설이 나돌았는데 소문이 무성했던 한화의 외야수 보강이 현실화했다. 지난달 28일 KIA 타이거즈와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한 NC는 추가 움직임으로 선수단 체질을 개선했다. ▶한화는 왜?한화는 지난 6월 15일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쳐 우승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황. 고민이 없었던 건 아니다. 특히 외야 세 자리 중 우익수가 '구멍'이었다. 문현빈과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맡는 좌익수와 중견수보다 우익수의 무게감이 떨어졌다.올해 우익수로 가장 많이 출전한 이진영은 지난 28일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간 상황. 이진영의 빈자리를 채운 김태연이 주중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에서 모두 멀티 히트를 때려냈지만, 좀 더 무게감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평가였다. 한화 구단은 '우수한 타격 능력과 큰 경기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를 영입해 야수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며 '프로야구 통산 최다안타 기록(2583개) 보유 선수이자 최근 10년 내 포스트시즌(PS) 통산 OPS가 1.008에 달하는 손아섭이 가을야구 진출 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아섭이 성실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커리어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점 역시 팀 내 젊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NC는 왜?NC는 사흘 전 트레이드로 외야수 2명(최원준·이우성)을 영입, 포지션 교통정리가 필요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4년 계약이 만료되는 '만기 FA' 자원. 마찬가지로 예비 FA인 최원준을 보강한 상황이어서 팀으로선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었다. 이번 트레이드로 1988년생 손아섭이 아닌 1997년생 최원준의 가치를 좀 더 높게 바라봤다고 해석할 수 있다. 팀을 떠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손아섭 카드'로 신인 지명권과 현금을 챙겼다고 볼 수 있다. 일종의 메이저리그(MLB)식 운영이다.다만 우승에 도전하는 한화의 지명권 가치가 낮고 현금 3억원도 적을 수 있다. FA C 등급이 유력한 손아섭은 이적 시 연봉의 150%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그의 연봉이 올해 5억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이적 보상금은 7억5000만원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손아섭 선수를 떠나보내는 일은 구단에 결코 가볍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장기적인 팀 리툴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손아섭 선수가 남긴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무대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치길 마음 깊이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승자는 누구?이번 트레이드에서 웃는 건 손아섭이다. 시즌 뒤 FA 권리 행사를 앞두고 선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2007년 데뷔한 손아섭은 한국시리즈(KS) 경험이 아직 없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인 2011~12시즌, NC에서 뛴 2023시즌까지 플레이오프(PO)를 총 세 번 경험했는데 모두 KS 문턱을 넘지 못했다. PO 통산 타율이 0.393(61타수 24안타)에 이르지만 매번 웃을 수 없었다.KT 위즈를 상대한 2023시즌에는 시리즈 1·2차전에 승리하며 기세를 높였지만 3·4·5차전을 내리 패해 충격의 '리버스 스윕'으로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역대 5전 3승제로 치러진 PO에서 '2승 뒤 3연패'를 당한 건 1996년 쌍방울 레이더스(상대 현대 유니콘스) 2009년 두산 베어스(상대 SK 와이번스)에 이어 NC가 역대 세 번째. 한화가 만약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하면 손아섭은 꿈에 그리던 KS 무대에 직행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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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왜 3억원+지명권 받고 손아섭을 떠나보냈나 [IS 포커스]

NC 다이노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손아섭(37)을 한화 이글스로 떠나보냈다. NC는 31일 오후 "외야수 손아섭을 한화에 주고,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받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손아섭은 KBO리그 최정상급 외야수 출신이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해 개인 통산 2134경기에서 타율 0.320 181홈런 106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안타(2583개) 신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역대 통산 타율 4위. 수비력은 다소 떨어지나 정확한 콘택트 능력과 성실함이 강점이다. 올 시즌에는 76경기에서 타율 0.300 0홈런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5강 경쟁 중인 NC 역시 손아섭이 팀에 남는다면 전력에 보탬이 된다. 다만 NC는 지난 28일 투수 김시훈과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을 주고,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28)·이우성(31)·홍종표(25·내야수)를 받는 3 대 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로부터 사흘 뒤에 손아섭을 내주는 또 하나의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앞선 3 대 3 트레이드와 별개로 진행됐다. 물론 3 대 3 트레이드 영향이 없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손아섭은 코너 외야수 및 지명타자로 출전이 가능하다. 그런데 최근 최원준과 이우성의 합류로 외야 자원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특히 코너 외야수의 경우 박건우, 권희동, 이우성 등이 있다. 손아섭을 지명타자로 기용할 수 있겠지만, 최근 오영수를 비롯해 젊은 선수를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다. 특정 선수에게 지명타자 또한 손아섭은 올 시즌 종료 후 개인 세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이에 트레이드로 인한 부담이 적은 편이었다. 임 단장은 앞서 예비 FA 최원준의 영입 때도 "올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지 않는다면 데려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아섭은 35세 이상으로 개인 세 번째 FA 자격을 얻어 C등급에 해당한다. C등급의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보상 선수 없이 전년도 선수 연봉의 150%를 원소속구단에 주면 된다. 손아섭의 올해 연봉은 5억원이었다. NC는 손아섭이 팀을 떠날 경우, 또 남는 경우를 모두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인 결정을 내렸다. 임선남 단장은 "팀의 핵심 전력인 손아섭 선수를 떠나보내는 일은 구단에게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장기적인 팀 리툴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손아섭 선수가 남긴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무대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치길 마음 깊이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8.0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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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날아온 손아섭 트레이드, 마지막 날 막전막후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가 트레이드 마감일에 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을 영입했다. 26년 만의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위한 승부수로, 최종 협상 및 결정은 미국에서 이뤄졌다. 한화는 지난 31일 "NC에 현금 3억원과 2026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주고 손아섭을 받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라고 발표했다.선두 한화는 우승을 위한 마지막 열쇠로 외야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시즌 초반부터 소문이 무성했고, 트레이드 마감이 다가오자 보다 구체적으로 소문이 나돌았다. 이번 트레이드 논의는 손혁 한화 단장과 임선남 NC 단장이 주고받았다. 두 단장은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 단장 해외 연수 차원으로 미국을 머무르고 있다. 지난 28일 출국해, 오는 4일 귀국 예정이다. 일주일 동안 함께 움직이다보니 구체적인 트레이드 논의가 오갈 수 있었다. 당연히 사정이 급한 한화가 트레이드를 제안했다. 처음에는 선수를 주고받는 쪽으로 협상이 진행됐다. 그러나 구단별 손익에 따른 트레이드 카드가 맞지 않았다. 결국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NC는 현금과 지명권을 받는 쪽에 무게감을 뒀다. 최근 KIA 타이거즈와 트레이드로 최원준·이우성을 영입하며 외야 포지션이 중복이 발생했고, 손아섭이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터라 한화로 떠나보낼 수 있었다. 이에 한국시간으로 31일 오후 6시경 최종 협상 타결이 이뤄졌다. 이때부터 양 구단을 트레이드 발표 준비를 위해 재빨리 움직였다. 2007년 롯데에 입단한 손아섭은 통산 2134경기에서 타율 0.320 181홈런 1069타점을 올린 교타자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안타(2583개) 기록을 갖고 있고, 통산 타율 4위에 올라있다. 수비력은 다소 떨어지나 정확한 콘택트 능력과 성실함이 강점이다. 올 시즌에는 76경기에서 타율 0.300 0홈런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화는 "우수한 타격 능력과 큰 경기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를 영입해 야수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라며 "통산 최다안타 기록 보유 선수이자 최근 10년 내 포스트시즌(PS) 통산 OPS가 1.008에 달하는 손아섭이 가을야구 진출 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손아섭이 성실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커리어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점 역시 팀 내 젊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NC는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의 미래 자원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확보한 신인 지명권을 통해 팀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한층 더 견고히 하기 위해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팀의 핵심 전력이었던 손아섭을 떠나보내는 일은 구단에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그러나 구단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장기적인 팀 리툴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손아섭 선수가 남긴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무대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치길 마음 깊이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5.08.0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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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겨냥' 한화 이글스, '타격 기계' 손아섭 영입...현금 3억원+3R 지명권 트레이드 [오피셜]

2025시즌 통합 우승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가 '타격 기계' 손아섭(37)을 품었다. 한화는 31일 NC 다이노스로부터 손아섭을 받고 현금 3억원과 202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한화는 "우수한 타격 능력과 큰 경기 경험을 갖춘 베테랑 선수를 영입해 야수 뎁스를 강화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31일 기준 2583개) 기록을 보유한 선수다. 최근 10년 포스트시즌 통산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가 1.008에 달하는 손아섭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구단은 "손아섭이 성실하고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커리어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점 역시 팀 내 젊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도 밝혔다. NC는 최근 KIA 타이거즈와 트레이드로 국가대표 외야수 최원준을 영입했다. 손아섭 트레이드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NC는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의 미래 자원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확보한 신인 지명권을 통해 팀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한층 더 견고히 하기 위해 진행됐다"라고 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팀 핵심 전력이었던 손아섭을 떠나보내는 일은 구단에게 결코 가볍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장기적인 팀 리툴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손아섭 선수가 남긴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무대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치길 마음 깊이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5.07.31 20:07
산업

애경산업,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84.6% 증가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1713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 영업이익은 36.1% 각각 감소했으나, 화장품사업의 중국 실적이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1분기 대비 매출액은 13.4%, 영업이익은 84.6% 개선됐다.한편 애경산업의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3224억원, 영업이익은 1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 49.3% 감소했다.화장품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625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4%, 45.7% 감소했다. 화장품사업은 지난해 2분기 고성장으로 역기저효과가 나타났으나, 국내외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마케팅 전략 강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중국에서는 틱톡 채널에서 왕홍 및 라이브 방송을 통한 매출이 성장했으며, AGE20’S(에이지투웨니스)의 시그니처 마스터 어드밴스드 에센스 팩트, 벨벳 래스팅 팩트 등 신제품의 매출 비중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미국에서는 다양한 메이크업 색상 확장과 더불어 아마존 채널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최근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B2B 전문 뷰티 전시회인 코스모프로프에 참여해 메이크업 부문 1위에 AGE20’S(에이지투웨니스)가 선정되는 등 브랜드의 혁신성과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루나(LUNA)가 오프라인 매장 입점 및 SKU(상품 발매 수) 확대 등 브랜드 인지도 제고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올리브영, 디지털 채널, 다이소 등에 신제품 입점을 확대하며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했다.생활용품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051억원, 영업이익은 16.7% 감소한 4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채널에서 안정적인 실적 달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브랜드 및 마케팅 투자 강화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국내에서는 쿠팡, 네이버 등 주력 디지털 채널의 성장세가 회복됐다. 해외에서는 중국에서 케라시스 프로폴리스 라인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으며,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오프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지역의 신규 국가 및 채널 발굴을 통해 글로벌 실적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애경산업은 국내외 소비 환경 변화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프리미엄 기반 수익성 강화 △Globalization △성장 채널 플랫폼 대응 강화 등의 전략을 수립하고, 시장별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2025.07.31 16:03
산업

‘상폐’ 동원F&B 품은 동원산업 '글로벌 시동'...R&D 초집중 'K푸드 열풍' 합류한다

동원그룹이 식품사업의 구조 손질이 31일 마무리된다. 주력 계열사 동원F&B를 지주사인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식품 계열사 전반을 하나로 묶는 조직 재편의 본격화다. 동원그룹은 2030년까지 매출 16조원, 글로벌 비중 40% 달성을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업계 대비 낮은 수준의 ‘연구개발’에 초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동원F&B, 동원산업에 편입 완료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 동원F&B가 공시한 합병등 종료보고서에 따라 31일 동원F&B는 상장 폐지된다. 그러면서 사업형 지주사인 동원산업으로 완전히 편입된다.식품 산업을 담당하는 동원F&B를 동원그룹 내 식품 관련 부문인 동원홈푸드·스타키스트(Starkist)·스카사(S.C.A SA) 등과 함께 ‘글로벌 식품 디비전’으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동원그룹은 이런 식품 계열사 전반의 통합 전략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글로벌 식품 디비전을 생산·마케팅·영업·구매 영역에서 통합 운영하고, 각기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조직들이 하나의 체계로 묶이며 시너지 창출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연구개발 부문도 일원화된다. 기존에는 동원F&B의 식품과학연구원과 식품안전센터, 동원홈푸드의 식품연구소, 스타키스트의 QA 조직이 별도로 존재했으나, 앞으로는 국내는 ‘한국 R&D 센터’, 해외는 ‘글로벌 R&D 센터’로 나눠 운영하는 이원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신제품 개발부터 품질관리까지의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이를 바탕으로 동원그룹은 기존의 해양수산·글로벌 물류·소재 3대 사업군에 식품을 추가해 중장기 성장의 한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생산공장 통합 운영, 유통채널 재조정, 브랜드 재정비, 수출 제품 현지화 전략 등을 병행하며, 장기적으로는 해외사업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도록 한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매출 16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 기준 그룹 매출은 8조9442억원 수준이다.그룹의 공격적인 글로벌 전략에는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의 색채도 짙게 반영됐다는 목소리다. 김 회장은 지난 수년간 스타키스트, 스카사, 테크팩솔루션, 금천, 동부익스프레스 등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주도하며 그룹의 외연을 확장해왔다.업계에서는 동원그룹이 향후 글로벌 식품사업 강화를 위한 추가 M&A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한다. 실제로 동원은 HMM과 한국맥도날드 등 대형 매물 인수전에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글로벌 비중 확대 성공하려면동원그룹이 해외시장 확대의 핵심 거점으로 삼은 것은 바로 미국 시장이다. 그룹은 2008년 인수한 미국 최대 참치 통조림 회사 스타키스트를 통해 북미는 물론 중남미 지역까지 판로를 넓히고 있다. 실제로 스타키스트는 2023년 기준 미국 참치 시장 점유율 46%를 차지하며 업계 1위를 고수 중이다. 이미 확보된 유통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여기에 세네갈의 참치 통조림 업체 스카사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중동과 유럽 시장은 이 회사의 유통망을 바탕으로 공략하며, 지역별 맞춤 전략도 병행된다. 동원그룹은 이를 통해 해외 법인 간 연결을 강화하고, 통합 브랜드 파워를 끌어올릴 방침이다.동원F&B의 지난해 수출액은 973억원으로, 전체 매출 4조4836억원 중 2.2%에 불과하다. K-푸드 열풍 속에서도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오리온의 초코파이 등 경쟁사 브랜드들이 각각 1000억원 이상의 연간 수출 실적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이는 동원그룹이 뒤로 제쳐뒀던 글로벌 연구개발(R&D)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동원F&B의 R&D 투자 규모는 매출 대비 0.3% 수준으로, 주요 식품기업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이 1.22%(2176억원), 대상이 1.09%(477억원), 풀무원 0.93%(300억원), 농심 0.86%(296억원), 롯데웰푸드 0.70%(285억원), 오뚜기 0.70%(204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K푸드 열풍에 올라 타기 위해서는 연구개발에 초집중할 필요성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이에 동원그룹은 이번 통합 R&D 체계를 통해 투자 효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향후 R&D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동원그룹 관계자는 “음료, HMR, 소스 등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에서 수출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공동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과 함께 미국 자회사인 ‘스타키스트’의 광범위한 유통망을 활용해 북미 및 중남미 시장의 판로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7.31 10:50
산업

LG생활건강의 부진, 그리고 M&A의 그늘

LG생활건강이 글로벌 K뷰티 붐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에이피알과 구다이글로벌 등 신흥 K뷰티 대기업에 매출 규모가 밀리기 시작했지만, 이렇다 할 북미 사업 전략이나 신제품이 보이지 않으면서 안팎에서 뭇매를 맞는 모양새다. 업계 일부에서는 LG생활건강(LG생건)의 깊은 부진의 근원으로 앞서 최장수 CEO로 군림했던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의 짙은 그늘을 무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차 전 부회장이 오랜 세월 탁월한 실적을 낸 것은 사실이지만, 임기 막바지 들어 무리한 기업 인수합병(M&A)을 연달아 단행하면서 회사의 미래에 부담을 안겼다는 것이다.차 전 부회장은 약 18년 세월 동안 LG생건을 이끌며 화려한 수식어를 달았다. ‘차석용 매직’ ‘미다스의 손’ ‘M&A의 귀재’ 등 경영자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뿐이었다.그럴 만했다. 차 전 부회장은 취임 첫해 1조원에 그쳤던 LG생활건강의 매출을 2022년 7조원까지 불렸다. 2005년 1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한 분기를 제외하고는 66분기 연속 영업이익도 증가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생활용품 중심의 LG생건을 생활용품·뷰티·음료 ‘삼각 사업’ 포트폴리오 체제로 구축한 것도 그였다. 차 부회장은 CEO 취임 이후 코카콜라, 더페이스샵, 해태음료, 피지오겔 등 30여 건의 M&A를 성사시키며 업계 대장 아모레퍼시픽을 뛰어넘었다. 아무나 달성할 수 없는 엄청난 성과였다. 그러나 차 전 부회장이 임기 막바지 성사시킨 일부 M&A는 장기적 관점에서 회사에 실속없는 선택이 적지 않았다. 인수 2년여 만인 2021년부터 5년 연속 수백억원대 적자를 내고 있는 에이본이 대표적이다. 차 부회장은 에이본을 북미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고 지분 100%를 1450억원에 인수했다. LG생건은 지난해 -1493억9800만원으로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에이본에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을 수혈 중이나 ‘밑 빠진 독’이라는 평가다.2022년 약 1500억 원에 인수한 더크렘샵, 2021년 1200억 원에 사들인 보인카 역시 물음표가 찍히는 M&A였다. 회사의 규모, 업력, 매출 성장 그래프, 위치, 가치, 제품 연구 능력치 등을 고루 살폈을 때 LG생건이 지불한 비용이 ‘과연 합리적이었는가’라는 물음표가 나올 수밖에 없다. 차 전 부회장은 기업을 사고 팔때 유리알처럼 들여다보는 재무통이다. K뷰티가 글로벌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나 LG생건의 가시밭길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IB업계는 LG생건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8360억원, 4829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5년 전인 2020년 영업이익만 1조2000억원을 넘겼던 시절과 비교해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올 2분기 전망도 밝지 못하다. 키움증권은 올 2분기 LG생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7341억원, 1331억원으로 각각 1%, 16%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는 선임 뒤 지난 3년 동안 기존 M&A 건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를 수습하고, 북미와 유럽을 향한 글로벌 리밸런싱을 추진 중이다. 경영자는 실적으로 말한다. 실적을 내지 못하면 그 자체로 수장의 덕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부진의 변을 내놓고 싶은 마음은 어느 리더나 다 있게 마련이다. 이 대표는 이런저런 변을 늘어놓기보다 묵묵하게 서 있는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차 전 부회장은 현재 국내 보툴리눔 톡신 간판 기업 휴젤의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휴젤은 차 회장을 만난 뒤 매년 인상적인 매출과 실적을 내고 있다. 미다스의 손이라는 수식어는 거짓이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휴젤에서도 탁월한 경영자가 떠난 뒤에도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바탕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서지영 기자 2025.07.30 07:00
연예일반

‘채널주인부재중’으로 본 크리에이터 생존 전략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별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조회수만 높다고 성공하는 시대는 끝났다. 구독자 117만 명을 보유한 ‘채널주인부재중’은 변화에 발 빠른 채널이다. 2017년 시트콤 위주의 ‘핫도그 TV’로 시작해, 현재는 다수의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커머스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며 콘텐츠 외 수익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채널주인부재중’은 현재 권기동, 정재열, 강제희, 박현서를 주축으로 예보링, 김희연 등 신규 크리에이터들을 꾸준히 영입해 왔다. 이들은 영상에서 소개한 제품을 자체 커머스 플랫폼인 YOGO(요고)에서 바로 구매할수 있도록 연결했다. 그 결과 요고는 2022년 거래액 4억 원에서 지난해 200억 규모로 급성장했고, 월간 활성 이용자는 2년간 2400% 증가했다. 광고 수익 중심의 기존 MCN 모델을 넘어, 크리에이터 트래픽을 직접 수익화하는 구조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그 중심에는 ‘핫도그 TV’ 창시자이자 원년 멤버인 권기동과 정재열이 있다. 두 사람은 2019년 MCN 회사 ‘글로우업리즈’를 공동 설립하며 본격적인 비즈니스 확장에 나섰고, 사업 성장에 따라 서울 성수동에 5층 규모의 자체 사옥도 마련했다. 지난 5월 올라온 사옥 소개 영상은 조회수 40만 회를 넘기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흥미로운 점은 구독자들, 즉 ‘캐찹이들’의 반응이다. 단순한 상업 행위로 보일 수 있음에도 이들은 오히려 채널의 성장과 변화에 궁금증과 호감을 보였다.핵심은 콘텐츠에 있다. ‘핫도그 TV’ 때부터 특유의 B급 감성으로 주목받았던 이들은 멤버 수가 늘었음에도 일관된 콘텐츠 색깔을 유지하고 있다. 툭하면 직원들끼리 MT가서 술을 진탕 먹거나, 어느 여초 회사의 남직원 하루라면서 얼굴에 화장품을 덕지덕지 바르고, 최근엔 자체 소개팅 콘텐츠 ‘쿵짝’시리즈까지 만들었다. 이들의 관계성도 중요한 축이다. 실제 커플로 이어진 멤버만 2쌍. 재열, 제희는 ‘핫도그 TV’부터 인연을 시작해 약 4년간 열애 후 결혼까지 성공했다. 커플 때부터 이어진 이들의 티격태격 케미는 ‘채널주인부재중’을 찾게 만드는 요인이다. 희연, 재승은 당초 ‘글로즈업리즈’ PD로 들어왔다가 커플로 이어진 케이스다. 희연은 크리에이터로도 활약 중인데, 초반 구독자들의 호불호가 갈리던 멤버였으나 최근엔 개인 채널 구독자가 14만 명이 넘는 등 소위 ‘떡상’ 중이다. 매번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는 ‘다이어트 시리즈’도 재미있다. 팀을 나눠 상금을 걸고 다이어트할 때도 있고, 건강 악화를 이유로 갑자기 ‘급진급빠’를 한다. 여기서 자사 커머스 다이어트 식품을 이용해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여주며 조회수와 매출을 동시에 확보한다. ‘채널주인부재중’은 이처럼 코믹한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와 유대감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수익화 구조까지 직켤시키는데 성공했다. 다만 이 관계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브랜딩 전략과 콘텐츠 품질 관리는 숙제다. ‘채널주인부재중’은 이 과제를 방치하지 않고, 팬들과의 오프라인 접점으로 풀고 있다. 지난 6월, 채널 개설 8년 만에 개최한 첫 공식 팬미팅은 1000명 예약 매진과 26개 브랜드의 협찬 참여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이들이 단순한 콘텐츠 생산자를 넘어 팬덤 기반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8 05:50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성남시가 좋은 제안 한다면 구단도 진지하게 고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 경기도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한다면 진지하게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NC는 25일 경기도 성남시가 프로야구단 유치에 나설 수도 있다는 야구계 안팎의 전망에 대해 "야구의 인기가 정점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성남시 또한 야구단 유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본사(엔씨소프트)와 성남시의 오랜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성남시가 좋은 제안을 한다면 구단 입장에서도 진지하게 고려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2025시즌 개막 초반인 지난 3월 NC의 홈구장인 경남 창원NC파크에서 경기장 내 설치물이 떨어지는 사고로 팬 1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이후 NC의 연고지 이전 가능성이 불거졌다.약 두 달 정도 창원NC파크에서 프로야구 경기 개최가 중단됐고, 5월에는 NC 구단이 연고지인 창원시에 21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하며 연고지 이전 검토를 공식화했다.21가지 요구사항에는 창원NC파크 관중석 증설, 2군 선수 연습시설 확보, 팬 접근성 개선을 위한 대중교통 노선 확대, 주차 시설 신규 설치 등이 포함됐다.이에 대한 답변 시한은 6월 말이었으나 창원시는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NC 구단은 창원시와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다른 지방자치단체들과 논의도 병행하기로 했다.6월에는 NC 구단이 "복수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연고지 이전과 관련한) 제안이 온 것은 사실"이라며 "그중 일부는 창원시에 제안한 21가지 조건보다 더 나은 내용"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이달 초 NC 구단의 모기업인 엔씨소프트가 성남시 리틀야구장 건립에 사업비 지원을 결정하고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NC의 '성남행' 가능성이 거론됐다.엔씨소프트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에 있다. 성남시는 올해 3월 KBO와 야구 전용 구장 건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2027년까지 성남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프로야구장으로 조성하기로 한 바 있다. 이때 성남시는 장기적으로 기업 구단 유치에 나서 성남을 야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복안을 밝혔다.한편 창원시는 야구팬들이 더 편리하게 창원NC파크를 찾을 수 있도록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홈 경기가 있는 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창원권역에 셔틀버스 4∼5대를 투입하고, 김해와 진주에는 각 1대를 운영하며 팬들의 경기장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안희수 기자 2025.07.25 12:07
프로축구

[오피셜] 뉴캐슬, 박승수 영입 발표…“EPL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어”

기대주 박승수(18)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니폼을 입는다. 그는 “EPL에서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뉴캐슬 구단은 24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은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뛰던 유망주 윙어 박승수 영입을 마무리했다”라고 전했다.2007년생 윙어 박승수는 지난 2024년 수원 소속으로 데뷔, 리그 14경기 1골 2도움을 올리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K리그 역대 최연소 데뷔, 최연소 득점, 최연소 어시스트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2025년에도 리그 11경기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이미 U-20 대표팀으로도 5경기 나서는 등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박승수의 재능에 주목한 뉴캐슬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공을 기울였고, 결국 이날 공식 발표가 나왔다. 구단에 따르면 박승수는 뉴캐슬 아카데미에 합류해 U-21 팀과 함께 훈련할 전망이다.박승수는 구단을 통해 “뉴캐슬에 합류하게 돼 정말 큰 영광”이라며 “내게 있어 큰 도약이며, 믿어준 구단에 감사하다. 이곳에서 성장하고, 코치들로부터 배움을 얻으며,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라고 전했다. 또 “일단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빠른 데뷔가 단기적 목표”라면서 “장기적인 목표는 EPL에서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거”라는 각오를 밝혔다.뉴캐슬의 아카데미 디렉터 스티브 하퍼는 “박승수는 흥미로운 가능성을 지닌 젊은 유망주”라 소개하며 “이미 경쟁적인 환경 속에서 나이를 뛰어넘는 성숙함을 보여줬다. 클럽에 그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 이 영입은 전 세계에서 엘리트급 유망주를 발굴하고 육성하려는 우리 클럽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소감을 전했다.뉴캐슬은 지난 시즌 EPL 5위에 올랐고, 리그컵(카라바오컵) 챔피언에 올랐다. 다음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한다.한국 팬 앞에서 모습을 드러낼 기회도 있다. 뉴캐슬은 오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팀 K리그와 맞붙는다.또 8월 3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한 손흥민의 토트넘(잉글랜드)과 2차전을 치른다. 박승수는 뉴캐슬의 아시아 투어 명단에 포함되진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5.07.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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