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20건
산업

CJ도너스캠프, 뮤지컬 ‘돈 주앙’ 아동·청소년 2000명 객석나눔

CJ도너스캠프가 오는 13일까지 전국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 2000명을 오리지널 내한 뮤지컬 ‘돈 주앙’에 초대하는 객석나눔을 진행한다.출범 20주년을 맞은 CJ도너스캠프는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2005년에 설립된 CJ나눔재단의 나눔 플랫폼이자 대표 브랜드다.특히 아동·청소년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적 경험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객석나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객석나눔은 아동·청소년에게 영화, 콘서트, 뮤지컬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공연 제작사인 마스트 인터내셔널과 3년 연속 객석나눔을 추진하고 있다.마스트 인터내셔널은 2023년에 태양의서커스 ‘루치아’ 800석, 지난해는 라이선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750석을 지원했다. 올해는 CJ도너스캠프 출범 20주년을 기념하고, 경제적·환경적 이유로 문화 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아동·청소년들이 보다 풍성한 문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객석나눔의 취지에 공감해 뮤지컬 ‘돈 주앙’ 2000석을 특별히 마련했다.공연 첫 날인 4일부터 8일까지 49개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 830여 명이 참여해 뮤지컬을 관람하며 세계적 수준의 문화를 즐겼다.뮤지컬 ‘돈 주앙’은 스페인의 전설적인 옴므파탈 귀족 돈 주앙의 삶과 사랑, 성장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6년 첫 오리지널팀 내한 당시 3주간 3만 명 이상의 관객이 공연을 찾으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19년 만에 국내에 다시 선보이는 ‘돈 주앙’은 원작 탄생 20주년을 맞아 더욱 화려해진 조명과 초대형 LED 등을 통해 매혹적인 스페인의 모습을 보여준다.CJ도너스캠프 관계자는 “아동·청소년의 문화 향유는 창의성, 사회성, 자아인식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만큼 앞으로도 문화 예술을 경험할 기회가 적은 아이들도 문화를 일상에서 즐기고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활동을 기획해 나갈 계획이다”며 “아이들의 문화적 경험 격차를 줄이기 위해 3년 연속으로 객석나눔에 동참해준 마스트 인터내셔널의 협력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4.09 15:11
영화

웅장하고 타격감 있게…롯데시네마 음향특화 ‘광음시네마’ 4월 라인업

롯데시네마가 ‘광음시네마’에서 만나볼 수 있는 4월 신작 라인업을 25일 공개했다.‘광음시네마’는 4K 레이저 영사기로 더욱 선명하고 부드러운 화질을 구현하며 초극저음 우퍼와 음압 증폭 사운드를 통해 섬세하고 사실적인 사운드를 전달해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대표적인 ‘음향 특화관’으로 자리매김했다.4월의 광음시네마에선 가장 먼저 5일부터 ‘신카이마코토 기획전’을 통해 ▲‘스즈메의 문단속’, ▲‘날씨의 아이’, ▲‘너의 이름은’을 상영한다. 좋은 OST로 정평이 난 작품들인 만큼 ‘광음시네마’는 사운드를 섬세하게 구현하여 감동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애니메이션에 최적화된 생생한 4K 화질은 작품의 서정적인 색감과 영상미를 극대화하여 ‘신카이마코토’ 작품의 팬들의 만족감을 충족시킬 예정이다.이어 ‘음악의 웅장함’을 온 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영화 ▲‘베러맨’과 ▲‘마리아’를 오는 9일과 16일에 각각 상영한다. 전 세계가 사랑한 슈퍼스타의 탄생을 그린 뮤직 판타지 영화 ‘베러맨’은 로비 윌리엄스의 명곡 ‘쉬즈 더 원’, ‘엔젤스’, ‘베러맨’을 비롯하여 로비 윌리엄스가 활동했던 보이그룹 ‘테이크 댓’의 노래 등 총 13곡의 OST가 수록되었다.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을 맡은 ‘마리아’는 오페라 역사상 최고의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마지막 일주일과 혼신의 아리아를 담은 뮤직 드라마로 그의 음악 세계를 담아낸 작품이다. 두 영화는 ‘광음시네마’의 커스터마이징 스피커를 통해 사운드를 생생하고 강렬하게 구현하여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마지막으로 4월 30일엔 ‘액션의 타격감’을 맛볼 수 있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와 ▲‘썬더볼츠*’를 상영한다. 악마까지 때려잡는 ‘마동석’의 오컬트 액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거룩한 밤: 데몬헌터스’는 ‘광음시네마’의 저음역대 우퍼를 통해 시원하고 통쾌한 사운드를 구현하여 온 몸을 떨리게 하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어벤져스’의 뒤를 이을 마블의 팀업무비 ‘썬더볼츠*’도 상영한다. 제75회 프라임타임에미상 시상식에서 8관왕을 휩쓸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성난 사람들’의 제작진들이 대거 참여해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하며 플로렌스 퓨, 세바스찬 스탠, 데이빗 하버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모여 환상적인 연기 앙상블을 예고하며 역대급 블록버스터 액션은 물론 전매특허 명곡 OST이 ‘광음시네마’와 어우러져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롯데컬처웍스 김병문 시네마사업본부장은 “’광음시네마’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액션,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준비했다”라며 “대표 음향 특화관 ’광음시네마’에서 영화 속으로 완벽히 몰입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5 10:29
영화

‘멜랑콜리아’ 우리가 세상에서 배운 모든 것은 이 영화 안에 있다 [오동진 영화만사]

최근 개봉한 영화 ‘시빌 워 : 분열의 시대’에서와는 달리 ‘괴물 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2011년작이자 그의 최고작에 해당하는 ‘멜랑콜리아’에서 커스틴 던스트는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이 영화에서는 저스틴 역의 커스틴 던스트 뿐만이 아니다. 상대인 마이클 역이었던 알렉산더 스카스카드도, 언니 클레어 역의 샤를로뜨 갱스부르도, 그의 남편 존 역의 키퍼 서덜랜드도 모두 젊고 찬란했다. 그런 면에서라도 ‘멜랑콜리아’가 14년만에 공식 재개봉하는 것은 기시감을 준다. 우리 모두에게 정녕 이런 날이 있었던 것 일까.오프닝 타이틀이 뜨기 전 바그너의 오페라 ‘파르지팔’이 흐르는 가운데 8분에 이르는 동안 정지 화면과 느린 화면이 이어진다. 14년전만 하더라도 일부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의 속도에 불만을 갖게 한 요소 중 하나였다. 영화는 느리고 숨이 막힌다. 그러나 그 장면들을 지금 보고 있자면 라스 폰 트리에가 파시스트로 심각하게 오해를 받긴 하지만(그는 이 영화로 칸영화제 기자회견에서 ‘히틀러를 이해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자초했다) 꽤나 아름답고 서정적이면서 회화적인 영상 스케치에 능한 인물이라는 점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타이틀 이후 30분간 이어지는 결혼식 파티 장면은 프란시스 F. 코폴라의 ‘대부Ⅰ’의 가장 성대한 오프닝 장면을 따라 한 것이다. 사실 이 영화는 결혼식 날과 그 다음 하루 이틀 후 까지의 얘기다. 예전에 봤을 때는 이것 역시 모든 것이 다소 장황하게 느껴졌지만 지금 와서 다시 보면 꽤나 잘 찍은 장면이다. 이 결혼식 파티 장면 하나에 라스 폰 트리에는 이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를 모두 다 쓸어 담으며 어떤 인물들이 이 영화 안에서 ‘휘젓고 다니게 할지’를 한번에 보여 주려 한다. 네 명의 주요 인물들 외에도 샬롯 램플링, 존 허트, 스텔란 스카스카드 등과 우도 키어, 그리고 제스퍼 크리스텐슨 같은 조단역까지 한번에 다 나오게 한다. 영리한 오프닝이다. 게다가 영화의 전체를 핸드 헬드로 찍었다. 이 결혼식 장면을 너무 뚫어져라 보고 있으면 너무 흔들려서 다소 두통을 유발할 정도다. 14년 전만 해도 핸드 헬드 기술이 그리 정교하지 못했다. 그런데 흔들리는 카메라 워킹이 이 영화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것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라스 폰 트리에의 탁월한 선택이었던 셈이다.‘멜랑콜리아’는 라스 폰 트리에의 우울 3부작 중 하나로 불린다. ‘안티 크라이스트’와 ‘님포매니악 Ⅰ,Ⅱ‘가 나머지 둘이다. 사실 우울이라는 단어보다는 종말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린다. ‘멜랑콜리아’는 라스 폰 트리에의 종말 3부작 중 가장 관념적이면서 동시에 가장 구체적이고, 가장 상징적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직접적이다. 영화는 우리의 종말에 대해 가장 끔찍한 리얼리티를 선사한다. 우리 모두 종말이 이럴 것이다. 우리 모두 지금 종말로 가고 있을 것이다. 그런 자각과 성찰을 주는 영화이다.‘멜랑콜리아’의 재개봉이 극장가와 영화계에 엄청난 반전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작은 파문조차 일으키지 못할지도 모른다. 다만 오랜 영화팬들이라도, 그렇게 늙고 ‘낡은’ 세대들에게라도, 느슨해진 인류애적 반성과 고뇌의 시간을 다시 가져가게 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반갑고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멜랑콜리아’를 비롯해 ‘도어즈’ ‘렛 미 인’ 등 1990년대 영화와 2000년대 초반의 영화들, 주로 외화들을 대상으로 요즘 재개봉이 잦은 이유는 물론 상업적인 이유에서일 것이다. 마케팅에 힘을 쏟지 않고도 대중적 인지도가 있는 만큼 마케팅 비용을 과하게 들이지 않더라도 관객을 모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클 것이기 때문이다. 영화 수입사들마다 도무지 가늠할 수 없는 포스트 코로나19 이후의 시장 탓에 멘붕이 온 탓도 있을 것이다. ‘내가 가장 잘 아는 작품으로 장사를 해 보자’는 심정일 것이기 때문이다.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10~20년 전의 영화에 지금의 현대적 이슈들, 사람들의 고민들이 다 담겨져 있음을 뒤늦게 발굴해 내고 있기 때문도 있을 것이다. 이건 때늦은 깨달음이 아니라 새로운 발견이다. 우리가 세상에서 배운 모든 것은 ‘유치원’이 아니라 ‘가까운 과거의 영화’ 안에 다 담겨져 있다.영화 내내 흐르는 클래식 음악들도 라스 폰 트리에의 새로운 면모를 드러낸다.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가 지휘하는 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바그너 오페라 곡 ‘파르지팔’부터 움베르토 조르다노의 오페라 ‘페도라’의 전주곡과 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 서곡에 이르기까지 영화는 시종일관, 종말의 차분함을 강조한다. 정확하게는 종말 직전까지 인류가 가져가야 할 침착함의 태도에 대해서 말한다. 14년만에 선보이는 ‘멜랑콜리아’는 한 마디로 14년 전의 예언이었다. 영화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지금의 우리 삶이 어떻게 되어 갈지에 대해 예지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다들 침착하라고 말한다. 세상이 아무리 망가지고 어려워지더라도 그럴수록 다들 자신의 내면 안으로 더 들어가라고 말한다. ‘멜랑콜리아’는 지금 보면 더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다. 젊은 세대일수록 일람을 권하는 바이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5.02.06 06:05
문화

‘일 테노레’,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홍광호·김수하 주연상 [종합]

‘일 테노레’가 올해 한국뮤지컬어워즈 주인공이 됐다. 남녀주연상은 홍광호, 김수하가 받았다.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는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개최됐다.이날 대상의 영예는 ‘일 테노레’ 안았다. ‘일 테노레’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오페라 공연을 함께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과 이수한이 어두운 시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야기를 그린다.‘일 테노레’ 제작사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는 “한 작품이 선보이기까지 수많은 고난이 있다. ‘일 테노레’를 선보이고 나서 행복했다. 이 작품은 이제 시작”이라며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어 “‘일 테노레’를 더욱 발전시켜서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품으로 만들겠다”며 “제게는 목표가 하나 있다. 우리 배우가 우리말로 브로드웨이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 그 작품이 ‘일 테노레’일 수 있다.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남자 주연상 역시 ‘일 테노레’의 홍광호에게 돌아갔다. 그는 “행복하게 공연했던 작품으로 상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 상이 모든 걸 설명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이렇게 상을 통해서 위로해 주고 축복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홍광호는 “어젯밤에 혹시 상을 받으면 누구 이름을 불러야 할지 메모장에 써봤다. 230여분 계시더라. 만 23년째 뮤지컬을 하고 있는데 감사해야 할 분이 너무 많다. 내가 230명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늘 신인의 마음으로 공연하겠다”고 다짐했다.여자 주연상은 ‘하데스타운’의 김수하가 받았다. 김수하는 “올해로 뮤지컬 데뷔 10년이 됐다. ‘내게 주인공의 자리가 올까? 내가 과연 노래를 불러볼 수 있을까?’ 꿈꾸던 순간이 찾아왔다. 막상 오니까 너무 부담되고 지치고 힘들고 외로웠다. 그런 순간을 늘 이겨낼 수 있게 해줬던 가족들, 친구들, 소속사 대표님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그는 “‘하데스타운’은 너무 지치고 힘들었던 순간에 찾아온 선물 같은 작품, 캐릭터였다. 그래서 160회 이상 공연을 했는데 단 한 번도 하기 싫었던 적이 없었다. 행복하고 감사했다”며 “제가 오히려 위로받았다. 관객들께 감사드리고 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조연상 트로피는 ‘그레이트 코멧’의 고은성, ‘하데스타운’의 최정원이 품었다. 또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하데스타운’ 김민석(멜로망스), ‘접변’ 전하영에게 돌아갔다.이날 다관왕에 오른 작품은 ‘하데스타운’이었다. ‘하데스타운’은 여자주연상, 여자조연상, 남자신인상을 비롯해 프로듀서상, 무대예술상, 음악상(편곡·음악감독)까지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한편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뮤지컬 시상식이다. 수상자(작)은 한국뮤지컬협회 회원이 제작한 공연 중 2023년 12월 4일부터 2024년 12월 1일 동안 국내에서 개막하고 공연 일자가 7일 이상이거나 공연 회차 기준 14회 이상 유료 공연한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다음은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수상자(작).▲대상=‘일 테노레’▲작품상=‘디어 에반 핸슨’(400석 이상), ‘홍련’(400석 미만)▲공로상=고 임영웅▲여자주연상=김수하(하데스타운) ▲남자주연상=홍광호(일 테노레) ▲여자조연상=최정원(하데스타운) ▲남자조연상=고은성(그레이트 코멧) ▲프로듀서상=설도권(디어 에반 핸슨), 신동원(하데스타운) ▲안무상=홍유선(컴프롬어웨이) ▲무대예술상=안현주(그레이트 코멧), 이원석(하데스타운) ▲편곡·음악감독상= 한정림(하데스타운) ▲작곡상=윌 애런슨(일 테노레) ▲극본상=장우성(섬:1933~2019)▲연출상=이지영(라스트파이브이어스) ▲앙상블상=컴프롬어웨이▲여자신인상=전하영(접변) ▲신인상(남자)=김민석(하데스타운) ▲아동가족뮤지컬상=‘공룡이 살아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3 22:09
드라마

고현정, 연쇄살인마 母 변신…파격적 문제작 ‘사마귀’ 티저 공개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줄 파격 문제작 ‘사마귀’가 온다.2025년 방송 예정인 SBS 드라마 ‘사마귀’는 한 여인이 오래전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가운데, 누군가 그녀를 모방한 연쇄살인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화차’ 변영주 감독과 영화 ‘서울의 봄’ 이영종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고현정(정이신)과 장동윤(차수열)이 극 중 연쇄살인마 엄마와 경찰 아들로 출연을 확정했다.이런 가운데 ‘2024 SBS 연기대상’에서 ‘사마귀’ 티저 영상이 깜짝 공개됐다. 베일 벗은 ‘사마귀’는 고현정, 장동윤의 이색 조합은 물론 독특하고 감각적인 작품의 매력을 십분 발산하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사마귀’ 티저 영상은 연쇄살인마가 연상되지 않는 비주얼의 고현정 모습으로 시작된다. 격정적인 오페라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고현정은 긴 머리에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 아무 표정 없이 새빨간 사과를 와그작와그작 베어 먹는다. 청순한 미모와 반전되는 그녀의 표정과 분위기가 섬찟함을 자아내며 예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끌어올린다.한편 조성하(중호)는 “차수열. 너 경찰 해라. 5명 죽었으니까 네가 5명 살리는 거야”라며 장동윤을 경찰로 이끈다. 말간 얼굴에서 어느덧 강인한 경찰로 성장한 장동윤. 이어 피가 흥건한 사건현장, 범인을 잡기 위해 분투하는 장동윤-조성하-이엘(나희) 등 경찰들의 면면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유발한다.이때 중간중간 고현정이 짧게 등장해, 경찰들이 쫓는 연쇄살인마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특히 고현정의 기괴한 웃음소리, 티저 영상의 엔딩을 장식한 고현정의 “고마워요. 근데 너무 늦었으니까 들어가서 자요”라며 누군가의 품에서 상대를 타이르는 모습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60초라는 짧은 분량의 영상으로도 작품의 독특한 색깔을 완벽히 보여준 ‘사마귀’의 본 방송이 기대된다.SBS 드라마 ‘사마귀’는 2025년 방송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23 12:38
드라마

김태리 ‘정년이’, 시청률 고공행진..국극 소재로 K콘텐츠 지평 넓혔다 [줌인]

“한국의 춤, 노래, 연기가 국내외에 통했다.”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가 주말 안방극장 독주 채비를 갖췄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가 2일 종영하면서 ‘정년이’가 더욱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특히 ‘정년이’는 국극에 대한 관심을 전세계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 인기의 의미가 남다르다. 대중문화의 중심이 되는 춤, 노래, 연기를 한 무대에서 즐길 수 있는 장르인 국극의 대중성이 이 드라마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정년이’의 인기는 국내외적으로 뜨겁다. 지난 12일 시청률 4.8%(닐스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한 ‘정년이’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달 27일 방송한 6회는 13.4%를 기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10월 4주차 TV-OTT 화제성 조사에서도 ‘정년이’는 드라마와 비드라마를 포함한 통합 화제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9일 기준 글로벌 최대 규모 콘텐츠 평점 사이트인 IMDb에서는 평점 8.3점, 에피소드별 평균 평점 9.0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정년이’는 방송 전만 하더라도 요즘 대중에게 생소한 국극을 소재를 내세워 신선함과 동시에 우려를 자아냈다. 드라마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의 성장기를 그리는데, 국극 자체가 지금은 낯선 소재인 터라 그만큼 시청자들에게 진입장벽이 클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첫 방송 후 국극 무대는 오히려 소리와 함께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는 요소가 됐다. 1회에서 정년이가 국극에 대한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된 매란국극단의 정기 공연 ‘자명고’를 시작으로, 3회에서 정년이가 방자로 분해 연기한 ‘춘향전’ 국극 무대는 출연자들의 놀라운 소리 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3회의 경우 해당 국극 무대는 20여분간 이어졌는데, IMDb에서 현재까지 공개된 6회 전체 평균보다 높은 평점 9.7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 “매력적인 스토리와 완벽한 캐스팅에서 오는 빛나는 퍼포먼스”, “한국 문화를 다른 문화권의 시청자들도 사랑하게 만들었다” 등의 반응도 터져나왔다. 특히 지난 6회 말미 정년이가 매란국극단의 연구생으로서 처음 참여한 ‘자명고’ 공연에서 ‘군졸1’ 역을 맡아 즉흥적으로 적벽가의 ‘군사설움’을 열창했는데, 극장 안의 모든 것을 자신의 소리로 집어삼켜버리는 이 시퀀스는 시청자들까지 열광케 했다. 앞으로 ‘바보와 공주’, ‘쌍탑전설’의 국극 무대도 펼쳐질 것으로 전해져 글로벌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문화계에서도 역사에서 잊히고 있던 국극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 ‘정년이’는 그 기폭제 역할도 하고 있다. 올해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는 여성국극 최전성기에 높은 인기를 누린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다룬 ‘조 도깨비 영숙’이 국악 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 작품의 출연자인 여성국극 1세대인 조영숙(90) 명인과 함께 수상자로 나선 제작사 세종문화회관의 안호상 사장은 “훌륭한 우리 예술을 있게 한 것이 여성국극”이라며 “요즘 국극이 ‘정년이’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서양에) 뮤지컬, 오페라가 있는 것처럼 (우리의) 전통을 이어온 것이 창극이다. 우리를 되돌아보면서 다시 창극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정년이’는 국극을 드라마의 소재로 삼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는 동시에 큰 재미를 주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 전통 음악 장르인 창, 판소리를 소재로 한 그동안의 드라마 및 영화와 비교해 ‘정년이’는 춤, 노래, 연기로 볼거리를 더하며 진입장벽을 낮추고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지점이 글로벌 시청자도 사로잡는 ‘정년이’의 강력한 차별점으로 꼽힌다. 국극은 우리나라 전통 문화지만 뮤지컬, 오페라가 보편화된 해외에서도 진입장벽이 낮아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소구될 수 있는 지점이 되는 것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정년이’는 국내외에 신선함을 자아낼 요소가 가득하다. 비단 국극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저개발 시절인 1950~60년대를 담고 있는데 K콘텐츠 속 우리나라의 화려함에 익숙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정년이’의 인기는 한국적인 것을 글로벌 보편성으로 확장해 K콘텐츠의 지평을 넓히는 것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4 05:55
드라마

[RE스타] ’시카고’ 복화술 최재림, ‘정숙한 세일즈’ 불륜남으로 완벽 변신

뮤지컬 배우로 이름을 알린 뒤 TV드라마로 활동 반경을 넓힌 배우 최재림이 ‘정숙한 세일즈’에서 쓰레기 남편 역할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톡톡히 사로잡고 있다. 지난 12일 첫 방영된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1992년, 시골 마을에서 성인용품 방문판매에 뛰어든 한정숙(김소연), 오금희(김성령), 서영복(김선영), 이주리(이세희)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 1회 시청률 3.9%로 시작해 입소문을 타고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지난 20일 5.9%를 달성했다. 극중 최재림은 한정숙의 남편 권성수 역을 맡았다. 권성수는 폭력적인 성격을 갖고 있어 다니던 회사에서 사장과 싸우고 잘리는 인물이다. 월세로 내야 하는 비상금도 아내 한정숙과 상의 없이 투자로 날리고도 태연하게 술에 취해 나타나는 한심한 남편이다. 2회에서 권성수는 한정숙에게 그의 오랜 절친인 성미화(홍지희)와의 불륜 현장을 들키고 마는데 이는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분노와 충격을 주기도 했다.최재림은 그러면서도 성인용품을 팔고 다니는 아내를 탓하는 뻔뻔한 가장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연기해 시청자들이 한정숙을 연기한 김소연에게 자연스럽게 몰입하도록 만들고 있다. 2009년 뮤지컬 ‘렌트’로 데뷔한 최재림은 꾸준히 뮤지컬계에서 활동하면서 입지를 넓혀가며 ‘킹키부츠’, ‘오페라의 유령’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최재림은 뮤지컬 ‘시카고’에서 빌리 플린 역으로 관객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록시 하트 역과 함께 하는 넘버인 ‘위 보스 리치드 포더 건’에서 복화술을 하는 장면은, 프레스콜 시연 영상이 유튜브 조회수 670만 회, 숏츠에서는 약 900만 회를 달성할 만큼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에서 주로 활동해왔던 최재림은 2022년 방영된 JTBC ‘그린마더스클럽’을 통해 드라마에도 진출하며 영역을 넓혔다. 이후 ENA ‘마당이 있는 집’에서 가정폭력범 김윤범 역을 맡아 주목 받았다. 정석 미남은 아니지만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적인 마스크를 가진 최재림이 ‘정숙한 세일즈’에서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을 모은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재림 배우가 기존의 폭력적이고 가부장적인 남편 캐릭터를 적절한 선을 넘지 않으면서 잘 소화하고 있다”며 “연극 배우들은 드라마를 찍게 되면 장르가 다르기 때문에 오버하는 경향이 있다. 뮤지컬 분야에서 활약을 보였던 배우지만 오버하지 않고 절제된 연기를 적재적소에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비중있는 캐릭터나 배역을 맡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3 06:05
뮤직

박기영, 크로스오버 앨범 ‘더 클래식’으로 데뷔 25주년 프로젝트 대미 장식

가수 박기영이 데뷔 25주년 기념 프로젝트의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할 크로스오버 앨범을 발표한다. 박기영은 2023년 여름 선보인 일렉트로닉 앨범 ‘매직트로니카’, 2023년 가을 발매된 베스트 앨범 ‘러브 유 모어’에 이어 10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크로스오버 앨범 ‘더 클래식’을 발매하고 데뷔 25주년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했다.2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의 기록과 관록을 녹여낸 25주년 기념 크로스오버 앨범 ‘더 클래식’은 장르의 한계를 넘어 음악 안에서 자유로워진 박기영의 무한한 매력을 담은 특별한 앨범이다.타이틀곡 ‘카루소’는 라포엠 멤버 유채훈이 듀엣으로 참여한 곡으로 마치 오페라나 뮤지컬의 듀엣 장면을 연상하게 만드는 박기영의 보컬, 톤과 스타일을 바꿔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유채훈의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곡이다. 첫 번째 트랙에 수록된 ‘넬라 판타지아’는 ‘팝페라’ 장르의 가장 대표적인 곡으로 맑고 청아하게 시작되는 초입부터 기교보다는 정통의 창법으로 전체 곡을 이끄는 박기영의 패기를 느껴볼 수 있다.또 초등학생 딸이 우리 민족의 역사를 통해 민족적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게 된 곡 ‘위대한 꿈’, 대리석 궁전의 이곳저곳을 거니는 소녀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경쾌한 리듬의 ‘I Dreamt I Dwelt In Marble Halls’도 수록됐다.이어 ‘정결한 여신’이라는 제목처럼 여제사장인 노르마가 신에게 갈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Casta Diva’, 오페라 아리아계의 메가 히트곡이자 박기영의 완벽한 보컬을 느낄 수 있는 ‘O Mio Babbino Caro’, 자유로운 영혼인 카르멘을 상징하는 곡으로 성악가 유성녀와의 듀엣이 돋보이는 ‘Habanera’가 트랙을 빛낸다.뿐만 아니라 1964년에 발표된 곡으로 우리 가요 역사상 가장 성공한 히트곡 중 하나로 박기영의 색깔로 재해석한 ‘동백 아가씨’, 최인환이 가사를 쓰고 김시민이 작곡한 작품이자 앨범에서 유일한 오리지널 창작곡인 ‘툭 내리던 오후’에 이어 마지막 곡으로 하늘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전달하려 하는 박기영의 성스럽기까지한 진심이 담긴 ‘Pie Jesu’까지 다양한 곡들이 담겼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0 19:58
예능

[단독] 수지, 버스킹+리얼리티 담긴다…‘나라는 가수’로 첫 음악 예능 고정 [종합]

가수 겸 배우 수지가 KBS2 새 음악 여행 리얼리티 ‘나라는 가수’에 출연한다.데뷔 이후 첫 음악 예능프로그램 고정 출연인 데다 지난 2017년 네이버TV 리얼리티 웹예능 ‘오프 더 레코드’ 이후 리얼리티 예능도 7년 만인 만큼 수지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라는 가수’에서 수지는 독일 뮌헨으로 떠나 버스킹은 물론, 현지에서의 일상을 전할 계획이다. 10일 방송계에 따르면 수지는 ‘나라는 가수’ 출연을 확정 짓고, 최근 촬영을 위해 뮌헨으로 떠났다. ‘나라는 가수’는 ‘독일 뮌헨 편’과 ‘스페인 마요르카 편’으로 나뉘는데 수지는 가수 선우정아, 소향, 그룹 에이티즈 멤버 종호와 홍중, 가수 헨리 등과 ‘독일 뮌헨 편’에 출연한다. 수지는 음악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나라는 가수’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지는 지난 2010년 대형 기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에서 그룹 미쓰에이(miss A)로 데뷔해 출중한 외모와 퍼포먼스, 노래 실력으로 미스에이의 인기를 가장 앞에서 이끌었다. 가수 데뷔 이듬해 드라마 '드림하이'의 주연을 맡아 배우로 영역을 넓혔으며 곧바로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이라는 수식을 얻었다. 이후 가수 활동과 함께 다수의 드라마, 영화에 출연했다. 미쓰에이는 2017년 해체됐지만 수지는 솔로앨범은 물론 드라마 OST 등으로 여전히 음악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가장 최근에 발매한 디지털 싱글은 2년 전 ‘세틀라이트’다. 수지는 지난 5월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에 작품 홍보 차 게스트로 출연해 여전히 감미로운 보컬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나라는 가수’ 관계자에 따르면 수지는 뮌헨에서 약 8곡으로 버스킹 무대를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지는 해당 프로그램 출연을 확정 지은 후 바쁜 스케줄임에도 불구하고 뮌헨으로 함께 떠나는 다른 출연자들과 여러 차례 합주를 하며 케미를 더 단단히 만들어갔다는 전언이다. ‘나라는 가수’에는 수지의 리얼리티 일상도 담길 예정이다. 프로그램 자체가 자유로운 분위기 속 여행을 기반으로 버스킹 공연이 이뤄지는 터라, 수지가 뮌헨의 길거리를 걷거나 펍을 방문하는 등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수지는 데뷔 초인 지난 2011년 KBS2 ‘청춘불패2’ 외에 이렇다 할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지 않은 데다가, ‘오프 더 레코드’ 이후 리얼리티 콘텐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수지는 ‘나라는 가수’를 통해 직접 노래를 부르는 콘셉트의 음악 프로그램에 처음 도전해 가수로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 그동안 밝히지 않은 속마음을 진솔하게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라는 가수’는 국내외에서 가수들이 버스킹을 했던 음악 예능 프로그램 ‘비기어게인’ 제작진이 참여한 프로그램이다. ‘독일 뮌헨 편’과 ‘스페인 마요르카 편’을 합쳐 약 12편으로 꾸려진다. 수지가 출연하는 ‘독일 뮌헨 편’ 외의 ‘스페인 마요르카 편’은 화사, 소향, 헨리, 바버렛츠 안신애 등이 힘을 합친다. 여기에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스페인 국민가수 알바로 솔레르, 빈소년합창단, 뮌헨 오페라 중창단이 게스트로 참여해 버스킹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꾸밀 것으로 기대된다. ‘나라는 가수’는 오는 11월 2일 오후 10시 35분 첫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0 15:22
문화

세계적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오페라 ‘토스카’로 韓 관객 만난다 [종합]

세계적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가 최고의 걸작 오페라 ‘토스카’를 통해 한국 관객을 찾아온다.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오페라 ‘토스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지중배 지휘자, 표현진 연출가, 토스카 역의 안젤라 게오르규와 임세경, 카바라도시 역의 테너 김재형와 김영우, 스카르피아 역의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과 바리톤 양준모가 참석했다.‘토스카’는 이탈리아가 낳은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19세기 로마를 배경으로 단 하루 만에 벌어지는 세 남녀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다. 토스카는 정치범으로 수감된 연인 카바라도시를 구하기 위해 절대 악인 스카르피아를 살해하지만, 결국 연인을 구하지 못한 슬픔에 투신하는 비극적 운명을 맞는 인물이다.이날 안젤라 게오르규는 “사실 제가 한국, 특히 서울에 여러 번 방문을 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올 수 있게 돼 너무나 기쁘다”며 “사무엘 윤과는 이전에도 ‘토스카’를 같이 했었다. 그리고 김재형 테너의 훌륭한 목소리를 듣고 너무나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토스카’가 100년 넘도록 사랑받는 이유에 대한 생각을 묻자, 안젤라 게오르규는 “‘토스카’ 원작은 프랑스 작가가 썼는데 푸치니가 이 원작의 매력과 열정, 드라마적인 부분들의 정수만을 가지고 오페라를 만들었다”며 “푸치니는 대중을 사로잡는 음을 캐치했다. ‘토스카’뿐만 아니라, 오페라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곡들이 많다. 그것이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 것 같고 다양한 사람의 목소리로 해석돼 공연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내가 혼자 노래하는 게 아니라 항상 모두와 함께 노래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국 관객이 너무 잘해주고 반응도 너무 좋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안젤라 게오르규와 번갈아 토스카를 연기하는 임세경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안젤라 게오르규가 와서 저도 이번 작품에서 배울 것도 많을 것 같아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연습하는 과정에서 느낀 것은 A팀과 B팀의 색이 너무 다르다는 점”이라며 “경쟁하거나 비교하거나 하지 않고 저만의 토스카를 하려고 집중을 많이 했다. 기회가 된다면 A팀, B팀이 나뉘어서 공연을 하는 데 두 공연을 다 보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스카르파아 역으로 안젤라 게오르규와 호흡을 맞추는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은 “이 역할을 할 때마다 느끼는 건 사람이 갖고 있는 악한 감정들의 가장 극한을 다 표현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정말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저와 안젤라는 정말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무엘 윤과 번갈라 스카르피아를 연기하는 바리톤 양준모는 “사회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어떤 범죄가 무대에서는 허용되는 부분들이 있다. 사람은 항상 누구나 다 악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단지 표출이 안 될 뿐이다. 저는 그걸 무대에서 보여주고자 한다”고 전했다.표현진 연출가는 “정말로 너무 훌륭한 제작진들, 그리고 이보다 더 좋을 수 있는 캐스트들이 있을까 싶다. 이들과 작업하는 동안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며 “이 대배우들이 각자의 색깔을 팀에서 만들어가기 때문에 A팀과 B팀 색깔이 다르다. 그래서 한 공연만 보신다면 너무 아쉬울 수 있다. 또 제가 스태프들을 굉장히 잘 꾸려서 멋진 무대와 의상 등 한 번만 보기에는 너무 아까운 공연으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토스카’는 오는 9월 5부터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30 17:5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