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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뷰④] ‘퍼스트 라이드’ 강하늘 “‘한선화 열정에 감동 …단톡방 제외? 나도 안 들어가”

‘퍼스트 라이드’ 강하늘이 한선화의 열정에 감동을 전했다. 강하늘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영화 ‘퍼스트 라이드’ 홍보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하늘은 한선화에게 보낸 ‘감동 문자’에 대해 “조언을 한 건 아니고, 그냥 고맙다는 말을 했다. (한)선화씨의 대본이 얼마나 열심히 준비를 했는지 헌 책이 다 됐더라. 그만큼 열정을 쏟고 준비해 준 게 너무너무 고마워서 ‘우리 작품 이렇게 노력해 준 것만 봐도 다른 작품에서 어떻게 할지 다 보인다. 너무너무 멋있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선화씨는 다른 길(가수)을 걷다가 연기로 온 케이스 아닌가. 다른 길에 대한 자부심도 있을거고 자아가 있을텐데 그런 것 없이 연기에 올인 해주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다른 의미로 너무 멋있더라. 조언은 아니고 감동 받았다고, 고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선화 제외 단톡방 존재에 대해선 “선화씨가 촬영 일정이 먼저 끝나서 태국에서 먼저 갔다. 나머지 태국 촬영할 땐 셋만 있었는데, 그거 끝나고 현지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나도 안 들어간다. 단톡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선화씨가 보는 눈 앞에서 새로 만들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퍼스트 라이드’(감독 남대중)는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30일’(2023)의 주역 남대중 감독과 강하늘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강하늘 외에도 김영광, 차은우, 강영석, 한선화 등이 출연한다. 오는 29일 개봉.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4 12:20
드라마

“선물 같은 작품”…류승룡, 세대 아우르는 ‘김 부장 이야기’로 안방 복귀 [종합]

배우 류승룡이 ‘김 부장 이야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찾는다. ‘서울’, ‘자가’, ‘대기업’, ‘부장’이란 타이틀을 가진 캐릭터를 통해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이야기를 예고했다.22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 호텔에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조현탁 감독, 배우 류승룡, 명세빈, 차강윤이 참석했다.‘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류승룡은 타이틀롤인 대기업 25년 차 부장 김낙수 역을 맡았다. 그는 “김 부장, 중년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우지만 누군가의 미래, 누군가의 과거, 나의 얘기라고도 할 수 있다.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고 나를 투영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이어 “저에겐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며 “‘행복이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서울’, ‘자가’, ‘대기업’이라는 것이 행복의 기준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명세빈은 김낙수의 아내인 박하진을 연기했다. 명세빈은 “저는 작품에서 아내이자 엄마로서 세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려 했다. 또 아빠와 아들 사이의 긴장감을 완화하고 연결하는 역할을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류승룡과의 부부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류승룡이 (극중)꼰대라고 불리는 데 그 말이 안타깝고 짠하더라”며 “집에 왔을 때 편하게 해주자는 마음으로 연기했고, 류승룡의 리액션이 너무 좋아서 재밌게 찍었다”고 웃었다.차강윤은 김낙수의 아들인 대학생 김수겸 역을 맡았다.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 ‘협상의 기술’ 등에서 사회초년생 역할을 맡았던 그는 “이전과는 다른 차강윤의 모습”이라며 “아들로서 존재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김수겸이란 인물은 나만의 길을 가고 싶어 하는 인물이라서 대기업 부장인 아버지에 대해 ‘나는 아빠처럼은 안 살거야’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은 아빠가 싫어서라는 의미라기보다는 ‘내가 정말 잘하고 좋아하는 걸 찾아 나갈 것’이라는 의미가 있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김 부장 이야기’는 오는 25일 첫 방송되며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2 15:26
드라마

‘김 부장 이야기’ 차강윤 “‘협상의 기술’, ‘언슬전’과는 다른 모습”

‘김 부장 이야기’ 배우 차강윤이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 ‘협상의 기술’ 등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22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 호텔에서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 부장 이야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조현탁 감독, 배우 류승룡, 명세빈, 차강윤이 참석했다.차강윤은 극중 김낙수(류승룡)의 아들인 대학생 김수겸을 연기했다. 올해 ‘언젠가는 슬기로운 전공의 생활’, ‘협상의 기술’ 등에서 사회초년생 역할을 맡았던 차강윤은 “이번 작품의 캐릭터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차강윤의 모습”이라며 “아들로서 존재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김수겸이란 인물은 나만의 길을 가고 싶어하는 인물이라서 대기업 부장인 아버지에 대해 ‘나는 아빠처럼은 안 살거야’라는 말을 하는데, 이 말은 정말 아빠가 싫어서라는 의미라기 보다는 ‘내가 정말 잘하고 좋아하는 걸 찾아 나갈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김 부장 이야기’는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린 한 중년 남성이 긴 여정 끝에 마침내 대기업 부장이 아닌 진정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다. 오는 25일 첫 방송되며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2 15:18
영화

‘굿뉴스’ 류승범 “긴 공백기 후 연기에 다시 호기심…이끌렸다” [인터뷰③]

배우 류승범이 오랜 공백기 후 최근 열일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에 출연한 류승범과 인터뷰를 가졌다. 류승범은 극중 중앙정보부장 박상현으로 분했다.이날 류승범은 “연기가 하고 싶어졌다. 뭔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서 다시 한번 호기심을 갖게 됐다. 제 마음이 이쪽으로 이끌렸다”고 공백기 후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지난 2020년 슬로바키아인 아내와 결혼한 후 현재 해외와 한국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류승범. 그는 한국에 체류하는 동안 아내, 딸에 대한 그리움도 크다며 “지금 (못 본 지) 일주일이 넘었다. 3일 되면 꽝이다. 3일 되면은 뭐 아무리 재미있어도 다 재미없어지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이어 “가정이라는 게 정말 큰 변화를 일으키는구나 저도 지금 경험하는 중”이라며 웃었다.‘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렸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됐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2 00:02
영화

‘굿뉴스’ 류승범 “정보부장 캐릭터 표현 막막…충청도 사투리 제안은 직감” [인터뷰②]

배우 류승범이 ‘굿뉴스’에서 중앙정보부장 역할을 준비한 과정을 전했다.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에 출연한 류승범과 인터뷰를 가졌다. 류승범은 극중 중앙정보부장 박상현으로 분했다.이날 류승범은 “1970년대 정보부장은 제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 굉장히 먼 인물이다. 얘기 듣기로는 정보부장이라 직위에 있는 사람은 어떤 고유한 어떤 권력과 캐릭터가 있다고 들었다”며 “접해보지 못했던 인물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초반에는 막막하고 걱정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쨌든 제가 표현을 해야 하니까 저라는 개인과 캐릭터의 어떤 중간 지점을 찾으려고 했다”고 밝혔다.류승범은 캐릭터를 연구하면서는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것으로 직접 제안하게도 했다. 그는 “대본을 탐구하면서 갑자기 충청도 사투리가 떠올랐다. 제 표현이 서툴러서 오해가 없길 바라는데 뭔가 충청도 사투리가 가지고 있는 이중성들, 겉과 속이 다른 면들이 이 작품과 되게 잘 어울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이어 “이 사투리의 특성을 작품에 녹여내면 좋겠다는 직감이 들었다”고 덧붙였다.‘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렸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과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된 작품이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됐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2 00:01
영화

김우빈, ‘다지니’ 호불호 갈려도 “진심 어린 반응, 감사하죠” [IS인터뷰]

“김은숙 작가님이 오랜 시간 저를 봐왔고 잘 아시다 보니 맞춤형 대본을 받은 것처럼 편안하고 즐거웠어요.”배우 김우빈이 김은숙 작가와 세 번째 재회를 이룬 ‘다 이루어질지니’를 이처럼 돌아봤다. 김우빈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작가님과 다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여러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라 약간의 부담은 있었으나 대본의 힘이 너무 좋아서 즐기는 마음으로 출연했다”고 밝혔다.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가 감정이 결여된 인간 기가영(수지)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 3일 첫선을 보인 후, 공개 2주 차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1위로 뛰어올랐다.여기엔 김우빈이 ‘신사의 품격’과 ‘상속자들’에 이어 출연하는 ‘김은숙 드라마’라는 기대감도 작용했다. 그는 전작과 차이에 대해 “지니는 인간이 아니다. 외형이나 말투, 리듬감, 리액션 등 모든 것이 조금 다르길 바랐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김우빈의 지니는 ‘알라딘’ 등에 나오는 기존 지니와 달리 사탄이라는 종교적인 설정이 따라붙었고, 그에 따른 아랍어 연기도 도전이었다. 무엇보다 그의 등장에는 필연적으로 CG가 따랐다. 이와 관련, 김우빈은 “CG 연기는 기세다. 우리 스태프들을 믿고 밀고 나갔다”며 “‘이런 모습으로 나올 것’이라고 설명하신 대로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었다.“모든 작품엔 호불호가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해요. 이 작품은 워낙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고, 여러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다 보니 의견이 많은 것도 당연하죠.” 일각에선 로맨스의 개연성이나 코미디 연출이 아쉽다는 의견도 따랐다. 김우빈은 “그래도 우리 드라마를 보시고 진심으로 반응을 주신 거니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병헌 감독에서 안길호 감독으로 연출이 변경된 것에 대해서도 “두 분의 차이는 얼굴 정도다. 모두 좋은 감독님이고 스탭들 생각을 많이 해주신다. 감독님이 교체됐다고 해서 큰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다”고 말했다.“전 김은숙 작가님의 유머가 너무 좋아요. 항상 메시지도 있는데 이번엔 인간의 본성, 그간 미디어에서 악하게만 묘사된 사이코패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반사회적 인격장애의 선입견을 뒤집고 로맨스 연기를 주고받은 수지와의 호흡도 언급했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재회를 이뤘다는 김우빈은 “(기가영이) 감정 결여 캐릭터이긴 하지만, 사실 무표정은 또 아니었다. 미묘하고 디테일 한 연기를 수지가 잘해줬다”고 치켜세웠다.화제를 모은 ‘더 글로리’ 송혜교 등 ‘김은숙 월드’ 패러디 신에 대해 김우빈은 “되게 즐거웠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작가님만이 쓸 수 있는 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자신이 소장하고 있던 ‘상속자들’의 최영도 교복을 리폼해 입었다는 비화도 덧붙였다.김은숙 작가의 작품을 발판으로 주연 배우로 발돋움한 김우빈. 스스로 실감하는 당시와의 차이에 대해선 “막내이고 동생일 때가 편했던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사실 달라진 건 없다. 앞으로도 주어진 내 일을 열심히 하고 소통하며 잘 지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좋은 배우가 되고 싶지만 기준은 없죠. 제가 느낀 감정과 메시지를 시청자분들에게 최대한 잘 전달하고 싶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1 05:55
영화

설경구 “‘불한당’ 때 피더니 ‘굿뉴스’로 원 상태보다 구겨” [인터뷰②]

설경구가 ‘굿뉴스’ 속 ‘구겨진’ 비주얼에 대해 이야기했다.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에 출연한 배우 설경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설경구는 극중 연기한 신원불명의 해결사, 아무개 역에 대해 “내가 안 해봤던 역할이긴 하다. 권력자 앞에서 살기 위해, 소원 하나 이루기 위해서 달려온 게 씁쓸한 인물”이라며 “살기 위해 연극 한다는 식으로 접근했다. 권력자들에게 더욱 과한 충성을 보이도록 날 설득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그간 ‘불한당’과 ‘킹메이커’ 등 변성현 감독의 작품 이후 근작에서 슈트 연기를 보여준 설경구는 ‘굿뉴스’에선 볼품없는 중장년 남성처럼 외양부터 바꿨다. 특히 ‘꾸러기’ 모자에 대해 그는 “씌우냐 마냐 의상 피팅때 고민을 했다. 보류하다가 촬영 날 쓰자고 했다. 아마 더 이상한 사람을 만들고자 했던 거 같다. ‘저사람 뭐야’ 싶은 이질적인 셈”이라며 “처음엔 점이 세 개였는데, 두 개 뺀 거다. ‘드니로 점’만 남겨뒀다”고 말했다. 아무개는 투명인간처럼 등장인물 사이에선 존재감이 없지만, 제4의 벽을 뛰어넘어 관객에게 말을 거는 역할이기도 했다. 설경구는 “카메라를 보고 연기한 건 처음이다. 앞으로도 없을 거다. 저도 모르게 렌즈를 보면 큰 실수라 눈을 확 피하는데, 대놓고 보라니까 못 보겠더라”며 “관객이 개입하지 말고, 거리감 느끼라고 연출했다는데 연기하는 입장에선 편하진 않았다”고 말했다.특히 자신을 ‘구겼다’는 변성현 감독에 대해선 “배우 입장에서 날 써주는 건 고마운 거고, 자신이 있었으니 (또) 쓴 것”이라며 “‘불한당’ 때 날 폈으니까 다시 구긴 걸 텐데 원위치보다 더 구긴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없어보이고 싶어서 쪼글쪼글하게 감량해왔다니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해서 다시 찌웠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17일부터 공개 중인 ‘굿뉴스’는 1970년 일어난 요도호 납치 사건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0 14:18
영화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 “10대의 성과 사랑서 출발, 스킨십=액션 신 촬영” [인터뷰②]

윤가은 감독이 새 영화 ‘세계의 주인’의 출발점을 이야기 했다.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세계의 주인’ 윤가은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윤가은 감독은 “성과 사랑을 경험하는 십대 청소년 이야기를 오래전부터 마음 속에 가져왔다. 단편 시나리오도 썼고 십 년 이상 됐다”며 “쓰면 쓸수록 사실적인 경험들, 진짜인 순간을 발견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폭력적 상황이 떠오르고 그런 상황이 글에 들어오는 게 자연스럽게 느껴졌다”고 운을 뗐다.트라우마와 관련된 소재를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하며 마치 ‘못다 한 숙제’ 같았다고 고백한 윤 감독은 이금희 작가의 청소년 소설 ‘유진과 유진’을 접하며 다시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 소설 안에서 제가 공부하던 (트라우마)생존자의 얼굴을 발견했다. 강력한 등불을 발견한 느낌이 가장 큰 힘이 되어주었다. 그 다음부턴 어떻게 작품을 끌고 나갈지 가이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또 윤 감독은 리서치를 통해 최근의 청소년들이 연애와 성 경험이 빨라졌으며, 그런 한편으로 경험의 유뮤나 관련 지식을 아는 정도의 스펙트럼도 넓어졌다는 걸 알게됐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부터 모든 것을 다 아는 친구까지 범위가 넓어졌다. 도와주고 대비하는 역할을 어른들이 해야 하는데 어른들도 모르는구나 싶었다”며 “저도 새롭게 알게된 측면이 많아 우리에게 남은 숙제라고 생각했다. 어린이 문학, 청소년 문학, 여러 소설과 매체에서 많이 다룬 주제라 저도 도움을 받았지만 앞으로 우리가 무궁무진하게 탐구하면서 실제적인 부분을 들여다봐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특히 극중 키스신 등 스킨십 장면을 배우들과는 ‘액션 신’이라고 불렀다는 비화도 덧붙였다. 윤 감독은 “제가 쓰면서도 얼굴이 붉어졌지만 디테일하게 적었다. 찬호 역과 주인 역을 이야기할 때 ‘시나리오에 나와 있는 수위까지는 갈 것이다. 그런데 아주 사실적으로 찍을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준비가 되어야 하니 출연을 고민해달라’고 했지만 두 분 다 오케이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윤 감독은 “지금은 ‘인티머시 코디네이터’라는 분야가 생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영화를 만들 땐 어떻게 되어야 할지 몰라 배우들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제가 어떻게 찍을지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서 브리핑을 했다”며 “터놓고 나니 배우들도 편하게 임했고, 어렵긴 했지만 최대한 짧은 시간으로 찍고자 했으며 오프닝 신은 카메라 감독님만 앞에 계시고 암막을 다 쳐서 둘만 있는 공간처럼 만들었다. 할 수 있는 건 그게 최선이었다”고 밝혔다.한편 ‘세계의 주인’은 인싸와 관종 사이, 속을 알 수 없는 열여덟 여고생 주인(서수빈)이 전교생이 참여한 서명운동을 홀로 거부한 뒤 의문의 쪽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22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0 11:30
스타

‘폭군의 셰프’ 신종철 셰프 “윤아, 요리 센스 뛰어나…칼질과 손동작 놀랐다” [IS인터뷰]

“‘폭군의 셰프’가 한식의 세계화에 큰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실감합니다.”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음식 자문을 맡은 신종철 셰프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실제로 해외에서 ‘드라마 속 그 음식을 맛보고 싶다’는 댓글들을 보곤 했다”며 “특히 젊은 세대들도 한식을 단순한 전통 음식이 아니라, 세련된 다이닝 경험으로 인식하게 된 점이 고무적”이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임윤아)이 조선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 이헌(이채민)과 맞닥뜨리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17.1%를 기록하며, 1회 시청률 4.9%로 출발한 드라마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인기리에 종영했다. 동시에 드라마는 높은 화제성과 함께 글로벌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폭군의 셰프’의 높은 인기에는 제3의 주인공으로 불리는 요리와 음식 전반을 총괄한 신 셰프의 역할도 컸다. 신 셰프는 메뉴 기획, 역사 고증, 레시피 개발, 촬영용 음식 설계, 배우·스태프 교육, 현장 모니터링 등 제작 전반에 참여했다. 그는 현재 서울의 역사를 간직한 5성급 호텔의 총괄 셰프로 재직 중이며,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도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신 셰프는 “한국 요리와 한식의 미학을 드라마라는 콘텐츠 안에서 새롭게 풀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요리를 단순히 먹는 대상이 아니라, 인물의 감정과 스토리를 전달하는 매개체로 풀어냈습니다. 전문 셰프로서 보았을 때, 현실의 주방과는 차이가 있지만 그 안에서 음식이 가진 서사적 힘을 최대한 살리려는 시도가 인상 깊었습니다. 실제로 주방에서 일하는 저조차도 새로운 시각을 얻는 경험이었습니다.”‘폭군의 셰프’에서는 퓨전 한식이 주로 등장해 신선함을 자아냈다. 전통 한식과 현대적 해석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법에 대해 신 셰프는 “핵심은 ‘본질을 지키되 현대적으로 하자'였다"고 답했다.“한식요리 맛의 뿌리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시각적으로는 글로벌 시청자도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풀어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전통적인 담음새와 제철 재료를 존중하되, 카메라와 조명 아래에서도 빛을 낼 수 있는 세련된 플레이팅을 접목했습니다.” 그는 이어 자문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과 카메라 앵글 고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실제 레스토랑에서는 맛과 온도가 최우선이지만, 드라마 현장에서는 음식이 카메라에 어떻게 잡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조리법은 실제성을 유지하면서도, 화면 속에서 가장 맛있어 보이는 온도감, 윤기, 컬러를 살리는데 집중했습니다. 특히 플레이팅은 정면뿐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조화롭게 보이도록 고려했습니다.”신 셰프는 대령숙수 연지영 역을 맡아 극을 이끈 배우 임윤아의 섬세한 표현력에도 감탄했다. 그는 임윤아에게 직접 요리를 가르친 스승이기도 하다. “임윤아에게 요리를 가르치면서 ‘리얼리티’를 가장 강조했습니다. 칼을 잡는 법, 몸의 균형, 불 앞에서의 집중력 같은 기본기를 반복적으로 지도했습니다. 실제로 임윤아는 굉장히 성실하고 요리에 대한 센스가 있고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흡수력이 좋은, 아이디어가 많은 제자였습니다. 단순히 외워서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의 철학과 프로세스 맥락까지 이해하려는 태도가 인상 깊었습니다.”그는 “임윤아의 짧게나마 실제로 조리 과정을 배우고 익히신 덕분에 예상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표현된 장면들이 있었다”며 “특히 칼질이나 불 앞에서의 긴장된 손동작 같은 부분이 실제 주방과 크게 다르지 않아 셰프로서도 놀랐다. 그만큼 임윤아의 노력이 컸다"고 덧붙였다. 신 셰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음식과 스토리의 조화를 새롭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은 단순한 협업이 아니라 ‘스토리와 음식이 동등한 주인공’처럼 다뤄졌다는 점에서 특별했다"며 “저 또한 ‘음식이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깨달았고, 셰프로서 새로운 도전을 한 셈”이라고 했다.“한식은 본래 색감과 질감에서 아름다움이 살아 있는 요리입니다. 이를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들이 새롭게 발견하고 매료되었다는 점이 가장 뿌듯했습니다. 주방 안에서만 존재하던 요리 작업들이 드라마를 통해 전 세계에 울림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큰 보람이자 자부심이었습니다.”마지막으로, ‘폭군의 셰프’에 등장한 요리 중 해외에 소개하고 싶은 한식이 있냐는 질문에 신 셰프는 누룽지돔 오골계탕을 언급했다.“드라마 중에서는 한식의 깊은 맛을 살린 누룽지돔 오골계탕과 같은 메뉴를 해외에도 소개하고 싶습니다. 건강과 스토리를 동시에 담은 요리이기에 세계인에게 충분히 매력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외에도 앞으로는 전통 장류를 활용한 모던 한식, 그리고 제철 해산물을 이용한 물회 같은 요리를 콘텐츠 속에서 더욱 알리고 싶습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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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에이지 '아키텍트', 하늘에서 내리찍는 차세대 MMORPG의 쾌감

드림에이지의 첫 초대형 프로젝트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아키텍트)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매혹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기존 문법을 탈피한 플레이 환경으로 차세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등장을 예고했다.박범진 사단의 야심작지난 15일 시연회에서 미리 만나본 ‘아키텍트’는 대형 개발사의 작품들에 필적하는 게임성을 자랑했다. 22일 정식 출시를 앞둔 ‘아키텍트’는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이름을 알린 박범진 사단이 아쿠아트리를 설립해 만든 기대작이다. 끊김없이 광활한 세계를 자유롭게 탐험하는 심리스 오픈월드를 지향한다.서비스 운영을 맡은 드림에이지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올해 하이브IM에서 사명을 바꾼 드림에이지는 BTS와 세븐틴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와 연계한 퍼즐 게임을 넘어 이번 신작으로 장르를 확장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아키텍트’는 두 회사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대작답게 화려한 그래픽부터 역동적인 전투, 다양한 모션을 활용한 콘텐츠 등 즐길 거리를 잔뜩 쏟아부었다. 2년 5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개발 기간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전사, 마법사, 전투사제, 암살자, 사냥꾼 등 5개의 클래스는 여타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캐릭터 디자인이 눈에 확 띈다. 어설픈 실사화 대신 성인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외모와 몸매를 택했다. 이번 체험에서 만나본 전사는 강인한 생명력과 폭발적인 힘이 특징으로, 묵직한 타격감이 일품이었다. 스토리 컷신은 콘솔 못지않게 섬세하게 구현했다.‘아키텍트’의 백미는 특수 이동이다. 단순히 빠른 이동을 돕는 것을 넘어 게임을 즐기는 핵심 요소로 반영했다. 벽 타기와 비행, 점프 등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비행의 경우 정해진 코스를 따라 최대한 빨리 목적지에 도달하는 별도 콘텐츠를 준비했다. 비행 상태에서 쓰는 스킬로 전투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등반이 필수다. 아쿠아트리는 이처럼 특수 이동을 활용해야 하는 지점을 게임 곳곳에 마련했다.여기에 MMORPG 특유의 경쟁 피로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퀘스트 중 수동 조작 구간을 일부러 넣을 정도로 게임의 재미에 집중했다. ▲최대 100인이 도전하는 보스 몬스터 공략 콘텐츠 ‘월드보스’ ▲최대 5명의 동료들과 여러 보스 패턴 및 패링(받아치기)을 공략하는 ‘균열’ ▲1인 미니 게임 콘텐츠 ‘환영 금고’ ▲핵앤슬래시·특수 이동 활용 퍼즐·디펜스 게임 등을 만나볼 수 있는 ‘도전 관문’ 등 서로 다른 매력의 다채로운 콘텐츠를 꽉꽉 채워 넣었다.박범진 아쿠아트리 대표는 “다양한 유저층이 오랫동안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 목표”라며 “간혹 전투에 지칠 때 월드를 탐험하거나 새로운 성장 요소들을 찾아나가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미는↑ 과금 부담은↓시연회에서 다른 유저들과 힘을 합쳐 월드보스 ‘아가라쉬’ 토벌에 나서 봤다. 치명적인 스킬이 발동되기 직전 동료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 함께 피하고, 몬스터가 날아오를 때는 상승 기류를 이용해 위기에서 벗어나는 등 자유도 높은 플레이 경험할 수 있었다. 다만 신작은 다소 평이한 스킬 연출과 월드 내 긴 이동 시간 등이 호불호가 갈릴 전망이다.드림에이지는 지난해 연간 적자가 400억원에 육박하지만 실적 개선보다는 신작의 시장 안착에 주력할 방침이다. 확률형 아이템을 의상과 무기 외형 2종으로 한정해 ‘덜 매운’ BM(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했다.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는 “누구나 해볼 만한 MMORPG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성장하기 위해 단행한 투자의 결과물인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면 실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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