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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BTS ‘페이크 러브’ 스포티파이 10억 스트리밍 돌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스포티파이에서 10억 스트리밍 곡을 추가했다.지난 2018년 5월 발매된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轉 ‘티어’’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재생 수 10억 회(8월 24일 자 기준)를 넘겼다. 이 노래는 방탄소년단 단체곡 통산 5번째 10억 스트리밍 곡이다.‘페이크 러브’는 그런지 록 기타 사운드와 그루비한 트랩 비트가 돋보이는 이모 힙합 장르다.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의 마음을 노래한다. 방탄소년단의 어두운 감성을 그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페이크 러브’는 발표 당시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 10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 42위에 자리했다. 이 곡이 수록된 ‘러브 유어셀프 轉 ‘티어’’는 한국 가수의 음반 중 최초로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오르며 K-팝 위상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스포티파이 8월 24일 자 차트 기준으로 정국도 또 하나의 10억 스트리밍 곡을 갖게 됐다. 지난 2023년 9월 발표한 솔로 싱글 ‘3D (feat. Jack Harlow)’가 누적 재생 수 10억 회를 돌파했다. 이로써 정국은 ‘세븐 (feat. Latto)’, ‘스탠딩 넥스트 투 유’, 찰리 푸스와 협업한 ‘레프트 앤 라이트 (Feat. Jung Kook of BTS)’에 이어 총 4곡의 10억 스트리밍 곡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K-팝 솔로 가수 중 최다 기록이다.‘3D (feat. Jack Harlow)’는 발표 당시 ‘핫 100’과 ‘오피셜 싱글 톱100’에 나란히 5위로 진입했다. 이 곡은 2000년대 중반의 힙합과 댄스를 기반으로 한 올드스쿨풍의 사운드를 정국의 색깔로 소화한 R&B 팝 장르다. 3차원의 ‘너’를 직접 만나고 언제나 ‘우리’로 함께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스포티파이에서 ‘다이너마이트’로 20억 회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마이 유니버스’, ‘버터’, ‘작은 것들을 위한 시 (feat. Halsey)’, ‘페이크 러브’가 각각 10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누적 1억 회 이상 재생된 단체곡은 총 127곡에 달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26 15:19
예능

아이유 등장→박보검 눈물 펑펑…“멋진 얼굴 위해 녹화 전날 식음 전폐” (‘칸타빌레’)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가 5개월 동안 함께했던 ‘검요일 밤’에 마침표를 찍었다.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는 가수 김범수, 자이언티(Zion.T), 아이유(IU), 뮤지컬배우 김태한, 윤공주, 김도빈, 이형훈, 홍지희, 안지환, 신재범, 나하나가 출연해 ‘검요일은 밤이 좋아’ 주제로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더 시즌즈’ 역대 최장수 MC이자 최초의 배우 MC로 매주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던 박보검은 “5개월 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검요일 밤’이다. 수많은 뮤지션 선배님들, 관객 여러분이 계셨기에 오늘이 있다”며 뜻깊은 소감을 남겼다. 이어 첫 게스트로 김범수를 소개했고 박보검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김범수가 ‘끝사랑’을 부르며 등장했다.김범수는 박보검과 ‘하루’, ‘보고 싶다’ 무대를 꾸몄고 박보검은 ‘보고 싶다’를 ‘보검 싶다’로 센스 있게 개사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박보검이 “김범수 선배님의 ‘꿀성대’를 닮고 싶다”고 말하자 김범수는 “그것마저 닮아버리면 지구에서 살 수가 없다”며 “인간적인 면모 하나는 남겨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김범수는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함께 하는 재능낭비브라더스를 초대했고 즉석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마라탕후루’, ‘티라미수케익’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박보검은 김범수에게 ‘고향의 봄’ 라이브를 요청했고 김범수의 재지한 보컬에 어울리는 거칠고 소울풀한 창법에 도전해 박수를 받았다. 김범수는 ‘박보검의 칸타빌레’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박보검을 위해 마지막 무대로 ‘여행’을 선곡했고 깊이 있는 보컬로 감동을 자아냈다.자이언티는 방송 최초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 무대를 선보이며 특유의 자유분방한 무대 매너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자이언티는 처음 음악을 시작했던 때를 회상하며 “중학생 때 노래방에서 잘못 예약한 노래를 글자만 따라 읽었는데 친구들이 잘한다더라. 힙합에 소질이 있음을 느꼈다”며 이후 “‘싸이월드’ 콘테스트에서 1위를 하고 상품으로 도토리 50개를 받았다”고 밝혔다.자이언티는 박보검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양화대교’, ‘No Make Up(노 메이크업)’ 등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노래를 선보였고 두 사람을 서로를 ‘리스펙트’하며 마주 보고 무릎을 꿇는 등 유쾌한 케미를 발산했다. 새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자이언티는 미발매 곡 ‘Love Me(러브 미)’를 오직 ‘박보검의 칸타빌레’를 위해 짧게 준비해왔음을 밝히고, 박보검은 가사에 맞춰 센스 있는 율동을 선보여 볼거리를 더했다. 이어 자이언티는 ‘불 꺼진 방 안에서’ 무대로 관객들에게 위로를 전했다.‘별 헤는 밤’에는 2023년 박보검과 뮤지컬 ‘렛미플라이’로 인연을 맺은 뮤지컬 친구들 김태한, 윤공주, 김도빈, 이형훈, 홍지희, 안지환, 신재범, 나하나가 출연했다. 박보검에게는 선생님 같은 존재이기도 한 뮤지컬 친구들은 “박보검이 연습실에서만큼은 아기처럼 순수하다. 모든 것들을 흡수하겠다는 기세가 대단했다”, “성실함으로는 1등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보검은 배우들과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First Time in Love(퍼스트 타임 인 러브)’, 뮤지컬 ‘렛미플라이’의 ‘여행’ 무대를 함께 꾸미며 마지막 ‘별 헤는 밤’을 장식했다.박보검은 관객들이 보내온 사연을 읽으며 마지막 ‘검요일 밤’을 채웠다. 특히 첫 게스트로 출연해 박보검과 세대를 넘나드는 케미를 선보였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노영심은 박보검을 위한 노래 선물과 편지를 전했다. 노영심은 “‘칸타빌레’ 첫 녹화를 하고 돌아와 ‘작은 음악회’가 참 멋진 ‘칸타빌레’를 낳았구나 하며 웃음 지었다”며 “‘언제가의 함께 할 수 있는 작업’을 이 곡으로 대신한다. 훗날 언제라도 힘이 될 수 있는 보검의 노래와 위로가 되길”이라며 따뜻한 마음을 담아 뭉클함을 자아냈다.이어 BTS 뷔, 로이킴, 드래곤포니, 장들레, 정수민, 아이유 등이 참여한 영상 편지가 공개된 가운데 아이유가 깜짝 등장해 박보검을 놀라게 했다. 아이유는 “약속을 지키러 왔다”며 무릎을 꿇고 꽃다발을 건넸고 박보검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눈물을 보였다. 이에 관객들은 “울지마”를 연호하며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었다.이어진 아이유와의 토크에서 박보검은 “매회 ‘박보검의 칸타빌레’ 녹화 때 멋진 얼굴을 보여드리려고 식음을 전폐한다”며 그간의 노력이 깃든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첫 화부터 지금까지 함께 한 하우스밴드 정마에와 쿵치타치에게 감사함을 전했고, “녹화가 늦게 끝날 때 관객들의 귀가 시간을 고려해 아티스트와의 이야기가 단축되는 점이 아쉬웠다”며 무대와 아티스트, 관객까지 모두를 진심으로 대했던 속 깊은 마음을 털어놨다.아이유는 박보검이 모든 합주 스케줄에 참석하고 리허설 때도 자리를 떠나지 않은 탓에 “서프라이즈 출연이 쉽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즉석에서 정마에와 쿵치타치와 완벽한 호흡을 맞춰 ‘빨간 운동화’ 라이브를 선보였다. 또한 아이유와 박보검은 ‘네모의 꿈’, ‘마음’, ‘금요일에 만나요’ 무대를 선보이며 절친다운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고 박보검은 ‘괜찮아(Fine)’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며 5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방송 말미에는 그동안 열과 성을 다해 방송을 준비해온 박보검의 백스테이지 모습이 공개됐다. 박보검은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오늘로 마침표를 찍지만 ‘더 시즌즈’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니 다음 MC분에게도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또한 방송 직후 ‘더 시즌즈’ 공식 SNS를 통해 박보검이 마지막 녹화 리허설 중 100명이 넘는 스태프들에게 정성스럽게 사인한 엽서와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선물했다는 훈훈한 미담이 공개돼 프로그램을 향한 박보검의 깊은 애정을 다시 한 번 인증했다. 박보검은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 1일 정식 발매된 ‘박보검 – 오르막길 (Feat. 윤종신) ’ 음원 선물을 남기며 마지막 방송 이후로도 긴 여운을 선사할 전망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2 10:31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라이브 앨범 美 ‘빌보드 200’ 10위... 한국 가수 최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에서 한국 가수 신기록을 썼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28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18일 발매한 라이브 앨범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이브’가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8월 2일 자)에 10위로 진입했다. 신곡이 없는 공연 실황 음반으로 빌보드 메인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21세기 팝 아이콘’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했다.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이 차트에 통산 16개의 앨범을 진입시켰다. 이 중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 세븐’ 등으로 통산 6차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지금까지 총 8장의 음반을 ‘빌보드 200’ 10위권에 올렸다. 이는 한국 가수 중 해당 차트 ‘톱 10’ 최다 진입 신기록이다. 또한 이들은 테일러 스위프트, 메탈리카에 이어 2020년에 들어 공연 실황 앨범으로 ‘빌보드 200’ 톱 10에 진입한 세 번째 아티스트가 되는 쾌거를 이뤘다.‘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이브’는 이번 주 빌보드 차트에서 음반 판매량 3만 6000장, SEA 유닛(스트리밍 횟수를 환산한 판매량) 5000장, TEA 유닛(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환산한 판매량) 2000장을 기록했다. 이번 앨범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공연 실황 음반이다. 지난 2021~2022년 서울,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에서 온·오프라인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 동명의 투어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의 생생한 현장을 담았다. 앨범에는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피 땀 눈물’,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 22곡이 수록됐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1일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7월부터 전 멤버가 순차적으로 미국에 건너가 본격적인 음악 작업과 공연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026년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펼치며 완전체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8 11:12
스타

류승룡 “K콘텐츠 빠른 발전, 위기이자 기회… K포럼으로 논의 필요” [2025 K포럼]

배우 류승룡이 ‘2025 K포럼’의 의미를 짚었다.국내 최초 연예·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2025 K포럼이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류승룡은 K포럼의 개최를 축하하는 축사를 맡았다.류승룡은 드라마 ‘아이리스’, ‘킹덤’ 시리즈, 영화 ‘염력’, ‘극한직업’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다. 그는 “저는 연극부터 시작해서 드라마와 영화를 거쳐 최근에는 OTT시리즈까지, 매체가 변화하는 순간들을 현장에서 경험하고 있다.”며 본인을 소개했다. 이어 “작은 대학로 극장에서 연기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그 무대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이 이제는 전 세계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리고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신기하다”고 회상했다.류승룡은 K콘텐츠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또 그만큼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겪고 있는 시기라고 짚었다. 그는 “OTT 플랫폼이 열어준 세계 시장은 분명 기회였지만, 빠른 속도와 자극적인 이야기만을 추구하는 흐름 속에서 인간에 대한 섬세한 시선과 진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키는 일도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다”고 짚었다.그러면서 류승룡은 “2025 K포럼은 그런 것들을 최고의 전문가들이 같이 논의하는 자리다. 그동안 써온 이야기를 이어받아 새롭게, 더욱 확장해서 써가야 한다는 점에서 ‘다시 쓰는 K스토리’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2025 K포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K포럼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끝으로 류승룡은 “이 자리에는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크리에이터, MCN 업계, 브랜드 마케팅 종사자와 지망생들이 모였다. 오늘 K포럼에서 공유되는 많은 경험들이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K포럼은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K콘텐츠와 K브랜드의 활약상을 고찰하고 더 나아가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하기 위한 컨퍼런스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서울(용산)=K포럼 특별취재팀 2025.07.02 11:01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 MV 10억 뷰... 통산 8번째

방탄소년단의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가 10억 뷰를 달성했다.방탄소년단이 지난 2016년 10월 발표한 정규 2집 ‘윙스’의 타이틀곡 ‘피 땀 눈물’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가 30일 오후 3시 38분경 10억 건을 돌파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통산 8번째 10억 뷰 돌파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피 땀 눈물’은 레게를 기반으로 한 뭄바톤 트랩 장르의 곡이다. 섹시함에 중점을 둔 멤버들의 보컬과 읊조리듯 내뱉는 래핑이 돋보인다. 또한 내 모든 것을 뜻하는 ‘피 땀 눈물’을 가져가라는 가사, “알면서도 삼켜 버린 독이 든 성배” 같은 노랫말에는 ‘윙스’ 앨범의 주요 테마인 유혹에 빠진 청춘의 갈등과 성장이 잘 드러난다.뮤직비디오는 일곱 멤버의 섹시한 비주얼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한다. 사과, 색색의 물감, 오르간, 거울 등을 활용한 감각적인 연출과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영상은 보는 이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피 땀 눈물’를 포함해 총 40편의 억 단위 조회 수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19억 뷰의 ‘다이너마이트’ 18억 뷰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16억 뷰의 ‘DNA’, 14억 뷰의 ‘마이크 드롭’ 등이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30 17:15
뮤직

BTS ‘블랙 스완’, 스포티파이 5억 스트리밍 돌파

방탄소년단이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추가했다.26일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 : 7(MAP OF THE SOUL : 7)’의 수록곡 ‘블랙 스완(Black Swan)’이 스포티파이에서 누적 재생 수 5억 회(3월 25일 기준)를 넘어섰다. ‘블랙 스완’은 트랩 드럼 비트와 애절한 로파이(lo-fi) 기타 선율, 캐치한 훅(hook)이 조화를 이루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으로, 음악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깨달은 방탄소년단의 자전적 메시지가 가사에 담겼다.정규 4집 발매에 앞서 2020년 1월 선공개된 ‘블랙 스완’은 당시 미국 메인 송차트 ‘핫 100’(57위),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46위)에 진입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2024년에도 일본레코드협회로부터 스트리밍 부문 ‘골드’ 인증을 받는 등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방탄소년단은 스포티파이에서 20억 재생 수를 달성한 ‘다이너마이트’, 10억 재생 수를 돌파한 ‘마이 유니버스’, ‘버터’,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등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27개의 억대 스트리밍 곡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5억 이상 스트리밍 곡은 14개다.단체곡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곡 역시 막강한 음원 파워를 자랑한다. 슈가가 지난 2023년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이름으로 발매한 솔로 앨범 ‘디데이(D-Day)’의 타이틀곡 ‘해금’이 스포티파이 누적 재생 수 5억 회를 최근 돌파했다. 아울러 진의 ‘디 아스트로넛(The Astronaut)’, 지민의 ‘후(Who)’와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 정국의 ‘세븐(Seven) (feat. Latto)’을 비롯한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and Right) (Feat. Jung Kook of BTS)’, ‘3D (feat. Jack Harlow)’ 등이 스포티파이에서 5억 회 이상 스트리밍됐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26 20:38
뮤직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MV 19억뷰 돌파…팀 최초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팀 최초로 19억 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방탄소년단이 지난 2020년 8월 21일 공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의 뮤직비디오가 9일 오전 3시 54분께 유튜브 조회 수 19억 회를 넘겼다. 팀 통산 첫 번째 19억 뷰 뮤직비디오의 탄생이다. ‘다이너마이트’는 밝고 경쾌한 디스코 팝 장르의 힐링송으로 방탄소년단이 데뷔 후 처음으로 내놓은 영어 곡이다. 중독성 강한 신나는 리듬과 유쾌하면서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조화를 이룬다. 뮤직비디오는 멜로디와 가사의 밝은 분위기를 살린 활기찬 콘셉트로 촬영됐으며, 여유롭게 음악을 즐기는 방탄소년단을 그렸다. 일곱 멤버가 펼치는 역동적인 군무는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곡은 방탄소년단에게 각종 진기록을 안겼다. 이들은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최초의 한국 가수가 됐고, 해당 차트에서 최장기간 정상을 지킨 K팝 아티스트로 남았다. 곡은 최근 미국의 연예 전문 매체 업록스가 발표한 ‘이번 세기 히트곡 100선’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2020년 발표 후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해 18억 뷰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Feat. 할시)’, 16억 뷰의 ‘DNA’, 14억 뷰의 ‘마이크 드롭(스티브 아오키 리믹스)’, 13억 뷰의 ‘아이돌’, ‘페이크 러브’, 10억 뷰의 ‘버터’ 등 총 39편의 억 단위 조회 수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09 14:30
뮤직

방탄소년단 ‘낫 투데이’ 뮤직비디오 6억 뷰 돌파… 통산 14번째 기록

방탄소년단의 ‘낫 투데이’ 뮤직비디오가 6억 뷰를 돌파했다. 지난 2017년 2월 방탄소년단이 발표한 ‘WINGS 외전: YOU NEVER WALK ALONE’의 수록곡 ‘낫 투데이’ 뮤직비디오의 유튜브 조회 수가 23일 오전 9시 10분경 6억 건을 돌파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통산 14번째 6억 뷰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게 됐다.‘낫 투데이’는 2016년 10월 발표돼 큰 인기를 누린 ‘피 땀 눈물’의 뒤를 이어 뭄바톤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운 뭄바톤 스타디움 댄스 뮤직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함께 행동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이 곡은 방탄소년단 특유의 강렬하고 에너제틱한 사운드가 돋보인다.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의 절도 있고 파워풀한 안무, 수십여 명의 댄서들이 함께한 칼군무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낫 투데이’를 포함해 총 39편의 억 단위 조회 수 뮤직비디오를 보유하고 있다. 18억 뷰의 ‘다이너마이트’,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16억 뷰의 ‘DNA’, 14억 뷰의 ‘MIC Drop (Steve Aoki Remix)’, 13억 뷰의 ‘아이돌’, ‘페이크 러브’가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3 14:54
뮤직

하이브 주가는 민희진 해임으로 올라간 것일까? 뉴진스MV 삭제 비하인드는? [전형화의 직필]

하이브 주가는 과연 민희진 어도어 대표 해임으로 상승한 것일까? 김주영 어도어 신임 대표는 과연 뉴진스를 다독여 민희진 해임 이후 어도어를 안정화시킬 수 있을까?겉으로 보면, 그럴 듯하다. 김주영 어도어 신임 대표는 취임 직후 사내 메일을 통해 민희진 전 대표가 뉴진스 프로듀싱을 계속 맡을 것이며 경영과 제작은 분리될 것이라 공표했다. 이에 반응하듯 어도어 모회사 하이브 주가는 어도어 이사회가 지난달 27일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한 이후 이틀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28일에는 2.94%, 29일에는 3.02% 주가가 올랐다. 증권가나 언론에선 하이브 주가 상승과 관련, 민희진 전 대표 해임으로 경영 리스크가 일단락됐다는 분석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분석들에는 이날 하이브가 공시한 자사주 매입에 대한 것이 대체로 빠져 있다. 하이브는 이날 266억원 상당의 자사주 매입과 민희진 해임을 같이 단행했다. 또한 하이브는 민희진 전 대표와의 주주간계약을 해지했으며, 이 해지가 적절한지 확인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사실도 알렸다.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호재다. 게다가 주주간계약이 해지됐다고 알렸으니, 하이브로선 민희진 전 대표에게 줘야 했을 1000억원 가량의 풋옵션이 사라졌다고 알린 것이나 다름없다. 자사주도 266억원 가량 매입했고, 1000억원 가량 줄 돈도 안 주게 됐다고 하니 당연히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었을 터다.이런 것들을 같이 논하진 않은 채 민희진 해임으로 경영 리스크가 해소돼 주가가 올랐다고 하는 건, 보고 싶은 것만 보거나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달 30일 다른 엔터사 주가들이 동반 상승한 것과는 달리 1.65% 하락했으며, 2일에도 2.49% 하락했다. 시장에서 슬슬, 저런 분석들이 이상하다는 걸 깨닫기 시작했다는 방증이라고 볼 수 있다. 비단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와 주주간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하고, 어도어에서 제안한 프로듀서 계약이 독소조항이 많아 사인을 할 수 없다고 반발했기 때문만은 아니다.계약은 위반사항이 없는 한 상대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없다.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신청에서, 법원은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와의 주주간계약에 위배되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봤다. 해당 가처분신청 인용은 의결권행사금지에 대한 것이지만, 법원이 하이브 주장과는 달리 주주간계약에 대한 위반은 아니라고 본 건 분명하다. 때문에 반짝 상승한 뒤 하락하기 시작한 하이브 주가 동향은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가 주주간계약 위반 여부를 놓고 수천억 상당의 소송이 불가피해졌다는 걸 시장이 알아차리기 시작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하이브에서 민 전 대표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지 못하도록 먼저 확인 소송을 걸었을 뿐, 민희진 전 대표가 주주간계약 위반으로 하이브를 상대로 수천억 상당의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실제 업계에선 이르면 이달 중 민 전 대표 측이 하이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하이브와 민 전 대표 측이 주주간계약 위반으로 소송을 벌이게 되면, 해당 리스크는 상당히 지속될 전망이다. 1000억원 상당으로 예상됐던 풋옵션 금액이 내년 뉴진스의 월드투어가 예정됐던 만큼 더 높아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민희진 전 대표의 계약 기간 동안의 보수, 위약벌까지 계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민 전 대표가 어도어 지분 15%로 풋옵션을 행사하게 돼 있었던 만큼, 풋옵션에 해당하지 않는 남은 지분을 어찌 할지도 관건이다. 통상적으로 민사소송 1심은 1년에서 1년 6개월 가량 걸린다. 금전 청구이기에 대법원까지 가지 않더라도 1심 결과에 따른 가집행을 신청할 수도 있다. 즉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기 전에는 적어도 하이브에 1년 6개월 이상의 장기 악재란 뜻이다. 소송과는 별개로 민희진 전 대표가 어도어에서 계속 프로듀서를 맡는다면, 하이브와 어도어 입장에선 뉴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주영 신임 어도어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민희진 전 대표가 프로듀서를 맡는다고 발표한 건, 그런 이유였을 터다. 그렇지만 민희진 전 대표가 어도어에 계속 남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주영 대표는 민 전 대표가 뉴진스 프로듀싱을 계속 맡을 것이라고 공표한 한편 민 전 대표가 과거 사내 성희롱 사안을 은폐하려고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재조사를 진행해 진상 규명 후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영 대표가 해당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결론 냈던 당시 하이브 CHRO(인사총책임자)였던 것을 고려하면, 자신이 결론 내린 사건을 뒤집을지, 민 전 대표가 개입했다는 의혹만 문제 삼을지, 아니면 둘 다 혐의 없음으로 다시 결론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다만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 신뢰 관계가 파탄이 난 상태인 터라 민 전 대표가 이 재조사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때문에 민 전 대표가 어도어에 계속 남아있을 가능성도 적어보인다. 민 전 대표가 어도어를 떠날 경우 어도어에서 ‘민 전 대표에게 뉴진스 프로듀서를 맡기겠다고 제안했으나 이를 거부한 건 민 전 대표’란 프레임은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김주영 대표가 뉴진스 멤버와 어도어 직원들을 다독여 안정적으로 어도어를 경영하는 건 분명한 숙제다. 업계에 따르면 김주영 대표는 지난 달 30일 뉴진스 멤버들과 매니저 등 어도어 직원들을 차례로 면담하며 민 전 대표에게 프로듀서를 맡길 계획 등을 밝히고 조직 안정화를 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곧바로 문제가 불거졌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어도어 새 경영진은 지날 달 31일 그간 뉴진스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온 돌고래유괴단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과 반희수 채널에 ‘ETA 디렉터스컷’이 올라온 데 대해 심각한 저작권침해라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어도어 실무진이 새 경영진에게 ‘ETA 디렉터스컷’은 애플 요청으로 수정된 엔딩 전 버전으로 버니스(뉴진스 팬덤명)를 위해 업로드하기로 사전에 돌고래유괴단 측과 합의된 것이며, ‘디토’ ‘OMG’ 뮤직비디오도 같은 방식으로 해당 채널에 일정 기간 이후 업로드됐다고 설명했다는 후문이다. 또 디렉터스컷 제작 비용은 어도어에서 지급하지 않고 돌고래유괴단이 부담한 만큼 오로지 뉴진스팬들을 위한 서비스 개념이라고 전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결국 뉴진스의 ‘ETA 디렉터스컷’은 돌고래유괴단 채널에서 내려졌다. 다른 뉴진스 뮤직비디오와 관련된 모든 영상물도 내려졌다. 이에 대해 신우석 감독은 자신의 SNS에 “경영진이 바뀐 어도어의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에 의해, 그동안 돌고래유괴단이 작업해 업로드했던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영상 및 채널,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었던 영상은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며 “앞으로 돌고래유괴단과 어도어의 협업은 불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어도어가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등 모든 저작물의 저작권은 어도어에 있기에 당사 공식 채널에 게재되어야 한다”고 반박했지만, 신우석 감독의 말대로 어도어와 돌고래유괴단의 관계는 강을 건넌 분위기다. 뉴진스의 인기에는 돌고래유괴단에서 제작한 뮤직비디오가 큰 몫을 해왔고, 그간 어도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뉴진스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 돌고래유괴단 해당 채널에서 공개된 각종 비하인드, 디렉터스컷 등은 뉴진스를 알리는 데 일조해왔던 것을 고려하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민희진 대표 해임 이후 뉴진스와 어도어의 안정화될 수 있을까. 이는 하이브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신임 경영진이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 연예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9.03 10:33
생활문화

[황교익의 Epi-Life] 익숙한 것들과의 작별

저는 고양이 집사입니다. 주인님 이름은 심바입니다. ‘라이온 킹’의 어린 왕자처럼 용맹하라고 붙인 이름인데, 집사인 저한테만 용맹하지 세상에 이런 겁보가 또 없습니다. 거실에 밀림의 왕자처럼 거만하게 퍼질러져 있다가 초인종 소리가 나면 우다다닥 쏜살같이 안방으로 뛰어들어가 침대 밑으로 꼭꼭 숨습니다. 집안에 새 물건이 들어오면 혹시 자신을 위협하는 것은 아닌지 샅샅이 살핍니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서 자신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하는 것이라고 들었습니다.인간도 고양이처럼 영역 동물의 습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양아치만 나와바리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생존에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한 영역 다툼으로 인생의 거의 전부를 보냅니다. 한번 차지한 영역은 죽을 때까지 자기 영역이기를 바라고, 그래서 자기 영역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싫어합니다.변하지 않는 것에 특별한 가치를 두려는 인간의 마음은 영역 동물의 생존 본능이 만들어낸 감정일 수도 있습니다. 별이 아름다운 것은 땅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변함없이 밤하늘에서 반짝이기 때문입니다. 산과 바다가 아름다운 것은 늘 그 자리에 산과 바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별과 산과 바다처럼 자기 주변의 사람들이 한결같기를 바랍니다. 손가락에 끼워진 금반지와 거기에 박혀 있는 다이아몬드가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그 반지를 끼워준 사람이 금이나 다이아몬드처럼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에서 오는 것일 수 있습니다.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은 우리의 희망 사항이지, 별도 산도 바다도 변하고, 다이몬드와 금도 변하고, 사람의 마음도 변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이 자연법칙입니다. 이 자연법칙을 우리는 모르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하니까 변하지 않는 무엇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을 하고 거기에 의미를 붙일 뿐입니다.변화에 대한 적응은 대체로 ‘나이순’입니다. 나이가 많을수록 변화에 대한 적응이 쉽습니다. 어릴 때에는 조금의 변화에도, 심바처럼, 기겁을 합니다. 엄마 얼굴이 잠시 안 보일 뿐인데도 엄마가 영원히 사라진 줄 알고 자지러집니다. 유년기의 이사는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는 것과 같습니다. 익숙해진 것과 이별하는 것은 어린 나이에는 참 어렵습니다.나이가 들면서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알게 됩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아는 것과 받아들이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나이 육십을 넘기면 세상의 변화 따위에 크게 흔들리지 않을 만도 한데, 아직까지 작은 일에도 심바처럼 놀라고 겁을 먹고 또 숨습니다. 지킬만한 것도 별로 없는 작은 직업적 영역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고 우주적 고민을 합니다.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것은, 영역 동물 인간의 본능입니다.‘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변하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익숙한 것들과 작별하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제가 진정한 글쟁이이면 이런 문장을 툭툭 적어내어야 합니다.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잘 살아지지가 않으니 그런 문장을 짓지 못합니다. 저는, 세상에 또 없는 겁보 심바처럼, 영역 동물 인간의 본능에 어쩌지를 못합니다. 혁명은 안 되고 방만 바꾸어버렸다고 투덜거리는 소시민의 위대한 전통 안에서 저는 그렇게 살아갑니다.‘그렇게 살아간다’는 말이 ‘반드시 그렇게 산다’는 뜻은 아닙니다. 익숙한 것들과 작별하지 못하겠다고 고집을 하여도 우리는 익숙한 것들과 수시로 작별을 하며 살아갑니다. 예전에 익숙했던 것들을 하나씩 나열을 하면 우리가 얼마나 변화무쌍한 작별의 삶을 살았는지 놀라게 될 것입니다. 평생을 함께할 것 같았던 사람이 이름조차 생각나지 않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 사람도 그럴 것입니다.익숙한 것들은 현재적 가치를 기준으로 분류됩니다. 우리는 익숙한 것들과 수시로 작별을 하였고 그때의 익숙한 것들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안 할 뿐입니다. 혁명이 안 되었는지는 기억을 못 하지만 심바는 귀엽습니다. 2024.08.2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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