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11건
프로야구

유영찬에게 완패→배터 박스 떠나지 못한 롯데 이호준...그렇게 성장한다 [IS 피플]

상대 팀 외야수가 내야로 들어올 때까지 배터 박스를 떠나지 못했다. 고개와 허리를 숙인 채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진의 '현재이자 미래' 이호준(20)이 값진 경험을 쌓았다. 롯데는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했지만, 타선은 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로 7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0-3, 3점 밀린 채 맞이한 9회 초 공격에서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몰아붙여 1점 차로 추격했지만,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롯데는 9회 초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베테랑 김민성이 유영찬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LG 좌익수 최승민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1루 주자였던 김동혁까지 3루에 진루해 1사 1·3루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느린 땅볼, 외야 플라이 1개만 나와도 3-3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후속 노진혁이 3구 삼진, 한태양이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만루를 만든 상황에서 나선 이호준까지 삼진으로 물러났다. 조금 더 많은 노진혁 타석에서 타점이 나왔어야 했다. 이호준은 압박감을 안고 타석에 설 수밖에 없었다. 물론 프로 무대 승부에 조건은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 이호준은 수 싸움에서 밀렸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유영찬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골라낸 뒤 2·3구째 포크볼에 스트라이크 2개를 내줬고, 다시 존에서 빠지는 포크볼을 지켜본 뒤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에 파고든 직구를 지켜보다 삼진을 당했다. 이호준은 전민재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꾸준히 선발 유격수로 출전하고 있다. 롯데가 12연패를 끊어낸 지난달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홈런 1개 포함 3안타를 쳤고, 8월 마지막 경기였던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홈런을 쳤다. 전민재가 이탈한 뒤 출전한 12경기에서 2루타 2개, 홈런 3개로 장타율 0.553를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도 이런 이호준의 페이스를 믿고 손호영·박승욱 등 그보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대타로 쓰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호준은 이제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올라선 유영찬을 넘지 못했다. 이호준은 삼진을 당한 직후 한동안 배터 박스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볼 판정에는 이견이 없었다. 자책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평소 이호준의 실력과 배포를 높이 샀다. 입단 2년 차(2024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 이미 팀 내 가장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고, 타석에서도 근성이 있다고 본 것. 이호준은 롯데 센터 라인 리더가 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롯데에 1승이 절실한 경기, 전세를 바꿀 수 있었던 2일 LG전 9회 초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이 경험은 그에게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3 12:32
프로축구

제주SK FC U15팀, 제29회 한·일 청소년 하계스포츠교류 참가 위해 일본행

프로축구 K리그1 제주SK FC U15 유소년팀이 제29회 한‧일 청소년 하계스포츠교류에 참가한다.제주는 17일 "제주 U15 유소년 팀이 오는 22일까지 일본 기우현에서 열리는 제29회 한‧일 청소년 하계스포츠교류에 참가한다"라고 전했다.제29회 한‧일 청소년 하계스포츠교류는 일본스포츠협회, 대한체육회,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가 주최·주관한다.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일본 기우현에서 진행된다.이번 행사에는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기 우승팀 외 4개 종목(농구, 배구, 탁구, 배드민턴) 초·중등부 선수이 참가한다. 신병호 감독이 이끄는 제주SK U15팀은 제8회 제주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기 우승팀 자격으로 동행한다.유소년 선수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최적의 무대다. 제주SK U15팀은 일본 현지에서 교류 기간 동안 한·일 선수단 합동 훈련을 소화하며, 연습경기를 통한 양국간 스포츠 교류도 진행한다.신병호 제주SK U15 감독은 "일본 청소년들과 국경을 넘어 우정과 화합을 다지면서 미래 인재 양성과 국제적 감각 함양에 큰 자양분이 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끝으로 구단은 "제주는 유소년팀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8월 12일에는 U18팀 1학년 선수들이 레알마드리드CF, 스포르팅CP 등 세계 명문 클럽 유소년팀이 참가하는 ‘제10회 장성배 국제 유소년 초청 축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중국으로 향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8.17 12:20
프로야구

김서현, 사구 범한 윤동희에게 가장 먼저 사과...궁여지책은 통했다 [IS 스타]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21)이 사령탑 김경문 감독이 1000승을 달성한 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한결 같은 믿음에 부응했다. 김서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한화가 2-0으로 앞선 8회 말 2사 만루에 등판, 아웃카운트 1개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긴 뒤 9회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올렸다. 한화는 올 시즌 62승(3무 42패)째를 거뒀다. 지난 10일 LG 트윈스전에 이어 2연승이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는 개막 15연승을 거두며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김경문 감독은 '아홉수' 없이 1000승을 채웠다. KBO리그 역대 3호 기록. 이 모든 대기록을 세운 경기 마지막에 마운드를 지킨 건 김서현이었다. 한화는 폰세가 7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나선 8회 흔들렸다. 한승혁이 선두 타자 손호영에게 볼넷을 내줬고, 전민재와 김민성을 연속 삼진 처리했지만 한태양에게 안타를 맞고 동점 주자를 내줬다. 이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범수도 고승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역전 위기까지 드리운 상황.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투수코치의 선택은 김서현이었다. 김서현은 지난주 등판한 4경기 모두 실점했다. 5·6일 KT 위즈전에선 강백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각각 2점과 3점을 내줬다. LG 트윈스와의 '1위 쟁탈전'으로 관심을 모은 8일 잠실 원정에선 1-1 동점이었던 10회 말 천성호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패전 투수가 됐다. 세이브를 올린 10일 LG 3연전 3차전도 3점 차 앞선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2점을 내줬다. 김경문 감독은 12일 롯데전을 앞두고 "고교 졸업 3년 차 투수 중에는 1군 무대에 서지 못하는 선수도 많다. (셋업맨보다) 더 부담이 큰 마무리 투수를 맡고 있는 김서현이다. (안타나 홈런을) 맞을 수도 있다. 그동안 잘 해줬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김서현은 이런 상황 속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8회 2사 만루 위기. 폰세의 개막 15연승과 김경문 감독의 1000승 달성이 걸려 있어 부담이 클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리그 최다 안타 1위(11일 기준 143개)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하며 급한 불을 껐다. 김서현은 9회도 선두 타자 윤동희에게 사구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 노진혁을 좌익수 뜬공, 유강남과 손호영을 각각 내야 땅볼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올 시즌 26번째 세이브. 윤동희에게 사구를 내준 뒤 두 팀 선수 사이 신경전이 있었다. 노진혁에게 맞은 타구를 좌측 담장을 넘어갈 뻔했다. 멘털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김서현은 결국 이겨냈다. 경기 뒤 김서현은 "지난주는 유독 길었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생각이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그런 그가 12일 롯데전에서 이전보다 나은 결과를 만든 건 오직 자신의 투구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그는 "공이 계속 높아서 그저 가운데만 보고 땅에 내리꽂는다고 생각하고 던졌다"라고 돌아봤다. 김서현은 이런 마음가짐으로 투구를 하다가 윤동희에게 사구를 내줬다. 궁여지책이었지만, 그게 대기록이 많이 걸린 이날 롯데전에서 그가 버텨내 팀 승리를 지킨 힘이었다. 김서현은 또 위기가 와도 지난주 부진했던 경험이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김서현은 경기 뒤 윤동희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00:05
프로야구

강속구가 맞기 시작했다...'셋업맨' 홍민기에게 찾아온 첫 고비→자양분이 될 경험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24)가 필승조 임무를 수행한 뒤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고전했다. 자양분이 될 경험이다. 홍민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소속팀 롯데가 4-2로 앞선 6회 초 마운드에 올라 6타자를 상대해 아웃카운트를 1개밖에 잡지 못하고 4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2.03이었던 홍민기의 평균자책점은 3.33까지 올랐다. 롯데가 4-9로 패하며 그는 패전 투수가 됐다. 위기는 홍민기가 자초했다.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그는 첫 타자 천재환과의 승부에서 2구째 152㎞/h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공략 당해 좌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김형준과의 승부 역시 3구째 직구가 우전 안타로 이어졌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주자 1·3루에서 최원준을 상대한 홍민기는 타자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하지만 롯데 1루수 나승엽의 홈 송구가 주자 천재환보다 느렸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천재환이 펄쩍 뛰며 세이프를 주장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최초 판정이 번복됐다.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실점만 내준 홍민기는 후속 타자 김주원에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유격수 박승욱이 몸을 날려 포구를 시도했지만, 공은 글러브 끝에 맞고 굴절되며 외야로 흘렀다. 타구 속도가 느려진 탓에 2루 주자였던 김형준이 홈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 이 상황에서도 운이 따르지 안았다. 롯데 배터리는 흔들렸고, 이어진 권희동과의 승부 중 이중 도루까지 허용했다. 포수 유강남의 3루 송구는 주자 최원준보다 훨씬 느렸다. NC 벤치가 허를 잘 찔렀다. 홍민기는 이어진 위기에서 권희동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최원준의 태그업 홈 쇄도를 막지 못해 이닝 세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4-5로 역전을 허용했다. 홍민기는 이어진 박건우와의 승부에서도 3구째 직구로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는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던 유격수 박승욱에게 향했다. 야수가 지체 없이 매끄러운 동작으로 홈 송구를 했지만, 3루 주자였던 김주원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더 빨리 홈을 터치하며 득점했다. 홍민기는 이 실점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기출루자 득점은 없었지만, 롯데가 패하며 홍민기는 패전 투수가 됐다. 홍민기는 최고 155㎞/h 강속구를 뿌리는 좌완 투수다.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유망주인 그는 지난 시즌까지는 존재감이 적었지만, 지난 6월 1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대체 선발로 나서 4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분전한 뒤 1군에서 스윙맨 임무를 해내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후반기부터는 정철원, 최준용, 김원중과 함께 롯데 필승조 임무를 해냈다. 적은 1군 경험을 고려하면 중책을 맡았다. 성장통이 생기는 것도 당연했다. 홍민기는 지난 2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회 말 1사 만루에서 어준서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지만, 이어진 7회 투구에서는 송성문, 임지열, 이주형에게 연속 3안타를 맞는 등 무너지며 3점을 내준 바 있다. 홍민기는 29일 NC 3연전 1차전에서도 선발 투수 박세웅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섰지만 선두 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오영수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송구 실책을 범해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구원 투수 최준용이 그의 책임주자가 득점하는 걸 막지 못해 홍민기의 실점이 늘었다. 그리고 30일 NC 3연전 2차전에서는 올 시즌 1군에서 가장 고전했다. 롯데는 현재 홍민기, 최준용, 정철원, 김원중을 필승조로 쓰고 있다. 홍민기가 가세하며 특정 선수 과부하를 줄일 수 있었다. 한 선수가 부진해 심신으로 회복이 필요할 때 '등판 관리'를 할 수도 있게 됐다. 롯데는 올 시즌 야수진도 백업 선수들이 선전하며 기존 주전 선수가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자리를 잘 메웠다. 하지만 조금씩 한계가 드러났다. 투수진도 마찬가지다. 홍민기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연속 경기 부진은 통과의례다. 여전히 홍민기는 리드한 경기 후반, 1이닝을 맡길 수 있는 투수다. 롯데의 7월 레이스에서 그가 없었다면 불펜 운영이 더 어려웠을 것이다. 홍민기는 NC 3연전 1·2차전에서 자양분이 될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31 00:07
프로야구

이영하 7타자 상대 6피안타...조성환 대행 "좋지 않은 판단" [IS 잠실]

조성환(49) 두산 베어스 감독대행이 1위 한화 이글스와 무승부를 거둔 24일 홈 주중 3연전 3차전을 돌아보며 아쉬운 심경을 전했다. 두산은 이 경기 7회 말 0-1에서 김재환의 홈런 등으로 4득점하며 역전했지만, 이어진 8회 초 수비에 등판한 투수 이영하가 루이스 리베라토·문현빈·노시환·채은성에게 연속 4안타를 맞고 2실점, 하주석을 삼진 처리한 뒤 황영묵과 최재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다시 1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 11회까지 치렀지만 결국 승리하지 못했다. 두산은 22일 1차전에서 패했지만, 2차전에서 13-2 대승을 거두며 한화의 11연승 도전을 저지했다. 3차전에서 대어(1위) 사냥에 나섰지만, 필승조 투수 이영하가 무너진 탓에 해내지 못했다. 2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조성환 감독대행은 "1위 팀과 잘 했지만, 결국 내 판단이 아쉬웠다"라고 총평했다. 8회 초 이영하 투수 교체 타이밍이 늦었던 점도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판단"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볼넷·정타를 허용하거나 교체를 고민했을 것이다. 하지만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서도 공이 몰려서 안타를 맞은 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영하가 팀 필승조인 점, 하주석을 삼진 잡아 터닝 포인트를 만들 것으로 내다본 점이 자신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한화 3연전 전까지 38승 3무 49패를 기록하며 9위였다. 9연승을 거두고 온 1위 팀(한화)를 상대로 잘 싸웠다. 조성환 대행은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자신의 선택은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24일 한화전은 조 대행에게도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25 16:23
연예일반

"네 번째 레슨 좀 열어주세요"... 유노윤호 '땡큐' 왜 떴나[IS포커스]

“이건 첫 번째 레슨~.”최근 SNS를 강타한 ‘레슨 강좌’가 있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X(구 트위터)에 들어가기만 하면 흘러나온다. 심지어 무료다. 노래로 된 이 강좌는 총 3개의 챕터로 구성돼 있다. 곡 속 화자는 “좋은 것도 너만 가지고, 슬픈 것도 너만 가지고, 일희일비하지 말라”며 단호하게 조언한다. 그런데 곡 제목은 아이러니하게 ‘땡큐’다. 이 노래는 연예계 대표 '열정맨' 유노윤호가 4년 전에 발매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누아르’의 타이틀곡이다. 유튜버 '룩삼'의 리액션 영상으로 회자됐다가 최근 국내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는 중이다.‘땡큐’는 중독성 강하고 재치 있는 후렴이 인상적인 팝 댄스곡으로, 온라인상의 냉소와 조롱조차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겠다는 강단 있는 메시지가 ‘레슨’이라는 형식으로 담겼다. 누가 봐도 유노윤호다운 가사지만, 실제 작사는 SM 대표 프로듀서 유영진이 맡았다. 곡의 가장 큰 특징은 유쾌한 흐름이다. 예를 들면 ‘좋은 걸 나누자’고 하다가 갑자기 코러스로 ‘아이 헤이트 디스!(I hate this)’라고 외치는 방식이다. 유노윤호가 날리는 격언은 개미들에게 날 선 비수처럼 꽂히기도 한다. 우량주도 뜨는 주도 너만 알고, 설사 실패했더라도 슬픔도 혼자 감당해야 한다는 가르침. 이 덕분에 새로운 ‘주식송’으로도 떠오르는 중이다.‘땡큐’는 “처음엔 이게 뭐야?” 싶다가도, 한번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으면 ‘N 회차’ 감상은 필수다. 마지막엔 묘하게 찝찝함도 남아, 마치 열린 결말의 영화를 본 듯한 여운이 든다. 1절에서는 첫 번째와 두 번째 레슨이 나오지만 2절에는 세 번째 레슨만 나오기 때문.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선 ‘네 번째 레슨’을 추측하는 놀이가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유노윤호 표 ‘레슨 밈’은 실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대표 음원 플랫폼 멜론에 따르면 7월 3~5일 ‘땡큐’의 감상자 수는 1개월 전인 6월 3~5일보다 무려 56배나 증가했다. 액션 누아르 영화 같은 ‘땡큐’ 뮤직비디오도 조회수가 쭉쭉 올라 375만 회를 달성했다. 뮤직비디오 속 장면들도 다시 회자되고 있는데, 배우 황정민과 이정현이 특별출연해 눈길을 끈다. 영상에서 유노윤호는 이들과 함께 엘리베이터 액션신, 러시안룰렛 게임을 펼치며 완성도 높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황정민은 유노윤호와 영화 ‘국제시장’에서 함께한 인연으로 ‘땡큐’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노윤호도 ‘본인 등판’으로 응답했다. 지난 6일에는 SM 후배 그룹 라이즈와 함께 ‘레슨 완료’라는 제목으로 ‘땡큐’ 챌린지 영상을 공개했고, 지난 8일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파인’ 제작발표회에서 ‘레슨 밈’을 활용해 센스있게 시청을 당부하기도 했다.사실 ‘땡큐’는 발매 당시에도 국내 음반 차트 1위, 음악방송 1위는 물론,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전 세계 19개 지역 1위를 기록한 앨범이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지금, 웃음 섞인 반응과 함께 다시금 조명을 받은 것. 어떤 방식이든 노래가 회자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유노윤호에게는 그야말로 ‘땡큐’다. 비슷한 사례로는 가수 비의 ‘깡’이 있다. 2017년 발표 당시에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3년 뒤 역주행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결국 비는 농심 ‘새우깡’ 광고 모델로까지 발탁됐다. 한 가요 관계자는 “숏폼 콘텐츠의 부상이 음악 소비 패턴을 급변시키면서,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예기치 않게 ‘역주행’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며 “특정한 성공 공식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알고리즘의 주목을 받고 대중이 ‘재미’를 느낀다면 자연스럽게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유노윤호의 ‘땡큐’처럼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개성이 음악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면, 대중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고 덧붙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18 05:45
메이저리그

김혜성-야마모토의 '코리안 바비큐' 우정, "한국 맛집 같이 가기로"

"김혜성이 한국 음식 맛집을 알려준다."김혜성과 야마모토 요시노부(일본)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바비큐'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14일 올스타전 공식 미디어데이에서 김혜성과의 친분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국 음식을 굉장히 좋아해서 김혜성이 맛집을 알려준다"라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최근 김혜성이 코리안 바비큐 식당이나 좋아하는 한국 음식점이 몇 군데 생겼다고 했다. 같이 가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일상 대화는 물론, 야구 이야기도 자주 나눈다. 야마모토는 "한국과 일본, MLB는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한다"며 "나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혜성과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 한다"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김혜성의 다저스 1년 선배다. MLB 2년 차인 야마모토는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지난해 시행착오를 올 시즌 호투로 승화시켰다. 올해 데뷔한 김혜성은 48경기 타율 0.339(112타수 38안타) 2홈런 13타점 11도루 OPS 0.842의 성적을 거두고 있으나,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으로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1년차인 만큼 시행착오도 여러번 겪는다. 이럴 때 야마모토의 존재가 김혜성에게 큰 힘이 될 터.김혜성은 또 다른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와도 더그아웃에서 우정을 쌓으며 MLB에 적응 중이다. '스타 군단'에서 값진 자양분을 쌓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7.16 08:08
국가대표

女 U-15 축구대표팀, 총 29골 폭격→싱가포르 친선대회 3전 전승 ‘우승’

한국 15세 이하(U-15) 여자 축구대표팀이 친선대회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여자 U-15 대표팀은 지난 8일부터 12일 열린 ‘2025 싱가포르 라이온 시티컵’에서 3전 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섰다.이 대회에는 싱가포르, 캄보디아, 홍콩이 참가했다. 한국은 U-15 대표팀이 출전했고, 나머지 팀들은 U-16 대표팀이 나섰다.한국은 지난 8일 열린 싱가포르와 1차전에서 9-0으로 대승했다. 당시 조안(울산 HD 청운중)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완승을 이끌었다.캄보디아와 2차전에서는 12-0으로 이겼다. 조안이 전반전에만 멀티골을 넣었고, 이후 무자비하게 캄보디아 골망을 흔들었다.홍콩과 3차전에서는 8-1 승리를 거뒀다. 조안과 김희진(예성여중)이 멀티골을 기록했다.이번 대회 여자 U-15 대표팀을 이끈 대한축구협회(KFA) 김은정 전임지도자는 “선수들에게 대표 선수로서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큰 경험이다. 3경기를 통해 선수들에게 선발 및 교체로 공평한 기회를 줬다”며 “상대 팀과의 격차로 많은 골을 넣었지만, 득점 숫자보다 이러한 국제대회 경험 자체가 선수들에게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7.13 14:48
프로야구

"나무 같았던 분", "진정한 어른"...제자 류지현·이종열이 기억하는 이광환 감독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 한 획을 그은 이광환 전 LG 트윈스 감독이 지난 2일 향년 77세로 영면했다. 신인 시절부터 이 감독의 지도를 받고 성장, 1994년 LG '신바람 야구' 돌풍을 이끌고, 은퇴 뒤엔 요직에서 야구 발전에 힘을 쏟고 있는 류지현(54) 국가대표팀 감독과, 이종열(52) 삼성 라이온즈 단장이 그를 추모했다. 류지현 감독은 이광환 감독의 믿음 속에 한국 야구 유격수 계보를 잇는 선수로 성장했다. 2020년 LG 사령탑에 오른 뒤에도 은사로부터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당시 류 감독이 감독실에 액자 형태로 걸은 '참을 인'(忍)자 서예 작품도 이광환 감독이 선물했다. 2일 연락이 닿은 류지현 감독은 "오늘 3시 13분에 돌아가셨다고 들었다. 사실 가까운 제자들은 일주일 전에 (몸 상태가) 안 좋아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지난해 12월 제주도에서 뵀을 때 건강해 보이셔서 안도하고 돌아왔는데, 오늘 같은 소식이 들려 마음이 무겁다"라고 했다. 류지현 감독은 생전 이광환 감독을 떠올리며 "진정한 어른"이라고 했다. 자신이 선수 생활 때는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배려했고, 지도자 길을 걸을 때는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스승이었다고. 류 감독은 "'참을 인'(忍)자를 가슴에 새기며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게 감독님이다. LG 감독에서 물러난 뒤 받았던 서예 작품을 다시 돌려드리려 했는데, 마다하셔서 아직 내가 갖고 있다. 지금도 감독님께서 주신 가르침을 잊지 않고 살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밝혔다. 이종열 단장도 그 시절 이광환 감독의 애제자였다. 이 단장은 "프로에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신 분이 감독님이시다. 그 시절 생소했던 교육 리그를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신 분이시기도 하다. 당시 미국 야구를 접한 게 내 야구 인생에 큰 자양분이 됐다"라고 돌아봤다. 스타 시스템을 도입, 투수들의 임무 분업화를 실현하고 한 선수가 여러 포지션을 맡는 유틸리티 플레이어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이끈 게 이광환 감독이다. 이미 1980년대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야구 유학을 하며 넓힌 견문을 한국 야구에 전파해 '시스템화'를 이끌었다. 이광환 감독은 선수 개별 생각과 강점을 존중한 지도자다. '자율 야구' 정착도 이런 가치관 속에 정착했다. 이종열 단장은 관련 일화를 전했다. 그는 "교육 리그를 받을 때, 감독님께서 선수가 강의를 하도록 이끄셨다. 항상 듣는 위치에만 있는 선수들이 자신의 생각을 얘기할 기회를 얻었던 것이다. 나도 미국 선수와 남미 선수들 차이에 대한 내 생각을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감독님이 가장 강조하신 건, 선수들도 끊임 없이 많은 생각을 하고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류지현 감독, 이종열 단장뿐 아니라 그 시절 이광환 감독에게 은혜를 입은 야구인 대부분 안타까운 마음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1994년 LG 통합 우승 주역인 서용빈 LG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도 이광환 감독에 대해 "나에겐 은인, 야구계엔 선구자이셨던 분"이라고 했다. 류지현 감독, 서용빈 코디네이터와 함께 1994년 LG 신인 트리오 중 한 명이었던 김재현 SSG 랜더스 단장 역시 "나에게 기회를 주신 분이었다. 정말 자상하셨다"라고 돌아봤다. 이광환 감독은 프로 무대 지도자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도, 한국 야구 저변 확대와 질적 향상을 위한 노력에 힘을 쏟았다. 1995년에는 제주도 서귀포에 사재를 털어 야구박물관을 건립했고, 소장하고 있던 야구 관련 소장품 3000점을 기증했다. 여자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서울대학교가 공동으로 설립한 베이스볼 아카데미 원장을 맡아 후진 양성에도 힘썼다. 올해 3월 22일 LG와 롯데 자이언츠 개막전에서 시구를 한 것이 공식 석상에서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야구계에 큰 별이 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4 00:05
영화

“돌아가는 지하철 무섭도록”…‘호러퀸’ 주현영 오싹하게 ‘괴기열차’ [종합]

초여름 극장가에 서늘함을 몰고 도착했다. 웃음기를 덜어낸 주현영이 ‘괴기열차’에 올라타 호러 퀸에 도전한다.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괴기열차’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주현영, 전배수, 최보민과 탁세웅 감독이 참석했다.‘괴기열차’는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 영화다. 이날 탁세웅 감독은 “지하철 타며 이상하게 느끼는 순간들이 있다. 밀폐된 공간에 불특정 다수가 스쳐 지나가는 공간인데 시선은 핸드폰 보거나 자면서, 서로 아무도 보지 않고 단절된 모습이 이상하고 기괴했다”며 “단절된 인물들 사이 귀신이나 괴물이 놓여있다면 어떨까 해서 출발했다. 지하철 공간의 일상성이 있는 공포영화라는 바람으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주현영이 ‘호러퀸’ 유튜버 다경 역으로 극을 이끈다. 그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날 그는 출연 계기에 대해 “부모님이 어릴 적부터 공포영화가 정서에 좋지 않다고 뜯어말렸는데 저는 좋아했다. 보면서 상상력도 풍부해지고 영감을 많이 얻었다”며 “배우를 꿈꾸면서 제게 낙이 되어주고 자양분이 된 공포물로 영화를 처음 찍게 됐다는 자체만으로도 여러 조건과 고민을 할 시간은 아니었다. 바로 뛰어들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앞서 ‘SNL 코리아’의 MZ캐릭터로 사랑받은 그이지만 이번 작품의 공포 유튜버와 직결되진 않는다. 주현영은 “실제 유튜브를 즐겨본다. 그분들은 MZ도 아니고 오랜시간 시청자와 묵묵히 소통하면서 무서운 이야기와 공포감, 두려움을 공유하면서 운영해왔다”며 “정말 팬이라 공포 유튜버 역을 맡게 되면서 자문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실제 어떻게 취재하며 어떤 구조로 활동하는 지를 자문을 구하면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그를 캐스팅한 탁 감독은 “극중 다경은 영화를 끌고가는 역할이라서 사람들을 러닝타임 동안 잡아 끌 수 있는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에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눈에 깊이가 있다고 생각했고, 다경은 초반부 오타쿠 같다가 점점 욕망에 물들기에 그럴 것 같지 않은 인물이 연기하는 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그 모든걸 고려했을 때 주현영이 적합했다”고 설명했다. 극중 다경이 취재를 위해 찾아간 광림역장은 전배수가 맡았다. 동네 아저씨 같은 모습이면서 괴담을 이야기하며 서늘함을 동시에 선보였다. 전배수는 “드라마에서는 늘 맡는 역할이 홀아비 역이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고, 장르영화라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했다”며 “미스터리한 인물이라 편안한 인상을 가진 저 같은 배우가 설득력이 더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익숙하지 않은 연기라서 처음엔 갈팡질팡했으나 주현영 배우가 몰입감 있게 연기를 해주니 저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치켜세웠다.마찬가지로 스크린 데뷔하는 골드차일드 출신 최보민은 극중 다경의 동료 PD이자 짝사랑 상대 우진으로 분해 공포와는 다른 달달함으로 공략했다. 최보민은 “우진이 등장하는 순간은 이전 상황을 중화시키는 매개체라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주현영 배우와 이야기를 나누며 어떤 점을 돋보이게 할지 회의했다”며 “공포와는 다른 상황에서 다른 감정을 관객들이 기대하게끔 캐릭터를 잡고 촬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초자연적 공포보단 있을법한 도시괴담을 집합해 둔 듯한 스타일에 대해 탁 감독은 “일상과 이어지는 현실적인 공포가 목표였다. 영화를 보고 나서 관객들이 지하철 타고 돌아가는 길이 더 무서웠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며 “특수분장 또한 ‘나도 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었지’ 느끼도록 조절했다. 일상과 겹쳐있으나 기괴한 느낌이 나는 선을 잘 타고자 했다”고 말했다.시리즈물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탁 감독은 “(극중 사이비교) 광림교는 제 나름 모티브가 있었으나 시나리오 단계에서 다 보여줄지 고민을 했고 시리즈 물로서의 가능성을 두고 최대한 숨기고자 했다. 여운을 남기며 모티브와 떡밥을 깔고자 했다”고 귀띔했다.한편 ‘괴기열차’는 오는 7월 9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24 16:5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