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양민혁, 토트넘 합류 7개월 만에 ‘1군 첫선’…손흥민은 3부 팀 상대로 또 침묵
한국 축구의 기대주 양민혁이 토트넘 합류 7개월 만에 1군 경기에 나섰다. 공식전은 아니었으나 1군 선수들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양민혁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루턴 타운(3부 리그)과 프리시즌 친선전에 후반 33분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두 팀은 0-0으로 비겼다.센터백 미키 판 더 펜 대신 피치를 밟은 양민혁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다. 그는 처음으로 1군 경기에 나섰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탓에 강한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하지만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간결한 패스, 드리블 시도 등을 나름 보여주려 했다.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양민혁은 슈팅을 때리지 못했으나 패스 6개를 시도해 5개를 동료들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태클 성공률은 100%(2회)다. 양민혁은 후반 42분 코너킥 수비 때 상대 선수가 아크 부근에서 볼을 잘못 터치한 것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가로채 한 차례 역습을 이끌었다.
지난해 K리그1 강원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양민혁은 2024년 7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했고, 지난 1월 토트넘에 합류했다. 다만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했다.임대 생활을 마친 양민혁은 이달 토트넘에 복귀해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했다. 레딩과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는 출전하지 못했던 양민혁은 지난 22일 레이턴 오리엔트(3부 리그)와의 구단 21세 이하(U-21) 팀의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을 소화한 바 있다.이날 토트넘은 팀을 이원화 해 하루에 두 경기를 치렀다.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이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두 차례 친선전을 잡았다.
앞서 한국 시간으로 오후 7시에는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위컴(3부 리그)과 친선전에 출격했다.레딩전에 교체로 출전했던 손흥민은 이번에 선발로 나섰다. 75분간 피치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 사냥에는 실패했다. 그는 세 차례 슈팅(유효슈팅은 1개)에 패스 성공률 93%(28회 시도 26회 성공), 드리블 성공 1회(2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토트넘은 미드필더 파페 사르가 전반 13분과 후반 19분 골 맛을 봤지만, 위컴과 2-2로 비겼다.김희웅 기자
2025.07.27 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