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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지섭 또 해냈다…취향 타는 ‘서브스턴스’ 역주행이 값진 이유 [IS포커스]

소지섭이 투자자인 인디영화 수입사 찬란이 선보인 영화 ‘서브스턴스’의 심상치 않은 역주행 흐름에 국내 영화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지난달 11일 개봉한 ‘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블러디 스릴러로, 2024년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다. 주인공을 맡은 데미 무어가 전라 노출까지 감행하며 연기 투혼을 펼쳐 호평받았다. 그 덕에 데미 무어는 지난 6일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연기 인생 45년 만에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22일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서브스턴스’는 누적 26만 관객을 돌파, 개봉 6주 차임에도 전체 박스오피스 3위에 등극했다. 데미 무어의 “어느 날 미친 대본을 발견했고 그게 ‘서브스턴스’였다. 이런 여자를 연기할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라는 골든글로브 수상 소감 영상이 SNS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국내에서도 박스오피스 순위가 역주행하기 시작했다.이는 작품이 가진 ‘취향 장벽’을 넘어선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서브스턴스’는 신체를 기괴하게 훼손·변형하는 ‘바디 호러’ 장르라 여성관객들에겐 진입장벽이 있다고 여겨졌다. 실제 젊은 여성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수상한 약을 맞은 주인공 엘리자베스가 점점 끔찍한 모습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잔혹하게 묘사하며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까지 받았던 터다. 그런데 오히려 2030여성 관객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역주행의 가장 큰 비결은 외모지상주의와 노화를 혐오하는 에이지즘에 저항하는 작품의 메시지로 꼽힌다. 극중 엘리자베스가 약속 시간에 쫓기면서도 빨간 립스틱을 바르며 예뻐 보이기 위해 노력하다가 결국엔 거칠게 닦아내는 장면 등은 여자라면 공감할 수 있는 장면으로 ‘밈’이 되기도 했다. 코미디언 강유미가 패러디한 영상은 유튜브에서 44만 회 이상 재생됐다. 양경미 영화 평론가는 “젊고 멋지게 살고 싶은 건 남녀 마찬가지지만, 여성이 보다 나이듦에 대한 아쉬움이 큰 게 현실이다. ‘본질’을 의미하는 제목처럼 내면에 충실 하자는 주제가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라며 “또 웬만한 호러에 적응한 젊은 관객도 신선하게 느낄 ‘마라맛’ 영상과 ‘샤이닝’, ‘블랙스완’ 등 명작을 오마주 한 장면 등 분석 거리가 많은 점도 입소문 요소가 됐다”라고 분석했다.‘서브스턴스’가 역주행하면서 관객들의 달라진 눈높이도 확인됐다. 양 평론가는 “최근 관객들은 시각적 볼거리뿐 아니라, 메시지, 영화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찾아낼 수 있는 장면 등에 반응한다. 복합적 만족을 줄 수 있는 작품이 흥행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이 같은 역주행으로 한때 171개로 축소됐던 ‘서브스턴스’의 스크린 수는 300여 개로 증가했다. 지난 주말(1월 3주차)에는 3만 1302명이 관람해 전주 대비 76.8%의 관객 증가율을 보였다. 흥행 뒷심을 보이면서 수입사 찬란과 투자자로 참여한 소지섭의 안목이 다시금 영화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소지섭은 소속사 51K와 찬란 대표의 인연을 통해 지난 2014년 ‘필로미나의 기적’을 시작으로, ‘미드소마’, ‘유전’,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등 국내에서 쉬이 접하기 힘든 독립영화 약 30편 이상을 수입하는 데 투자해 왔다. 소지섭의 이런 투자 행보에 대해 영화 마니아들은 그가 국내 스크린 다양성에 기여한다며 ‘대지섭’이라는 찬사까지 하고 있다. 생경한 작품이 많은 탓에 100만 관객을 넘기기는 쉽지 않지만 지난해 ‘존 오브 인터레스트’와 ‘악마와의 토크쇼’는 국내에서 각각 20만 명, 10만 명이 감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소지섭의 소신도 재조명되고 있다. 2022년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소지섭은 “사실 비용이 많이 든다. 투자수익은 거의 마이너스다”라면서도 “좋은 영화가 많아 소개하고 싶어서 한다. ‘덕분에 좋은 영화 봤다’는 이야기가 가장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최근에는 연달아 관객들의 눈에 띄는 작품을 배출했던 터라 소지섭이 투자수익이 회복세를 탔을지도 궁금증이 모인다.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순 없으나 ‘서브스턴스’는 판권 구입과 홍보에 들인 비용이 높아 걱정했던 것에 비해 역주행에 성공하며 소지섭에게도 희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한다는 수입사 관계자의 전언이다.찬란 측은 “‘서브스턴스’는 이야기가 명확하며 뛰어난 연기와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이렇게 재밌는 영화를 만나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 수입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평소 수입에 있어 완성도를 우선으로 고려하되, 관객을 극장으로 모을 수 있는 홍보 포인트가 있는지도 살핀다. 앞으로도 보석 같은 영화를 발견해서 소개고자 한다”고 말했다. 찬란은 올해도 작품 10여 편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3 06:05
드라마

‘원경’ 이현욱, 데뷔 15년 만 꽃 피웠다 [RE스타]

배우 이현욱이 tvN 월화드라마 ‘원경’에서 새로운 이방원의 얼굴을 그리며 데뷔 15년 만에 꽃을 피웠다.‘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6일 첫방송된 ‘원경’은 4.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최근 회차인 4회는 자체 최고 5.6%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원경’은 방영 초반 OTT 플랫폼에서 서비스되는 19금 노출신 등으로 이슈몰이를 했지만, 감각적인 영상미, 예측불가 스토리 등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15세 시청등급인 tvN 시청률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현욱은 흥미로운 이방원의 모습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원경’의 서사를 단단히 뒷받침하고 있다. 드라마는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져 있는 태종과 원경왕후, 이들 부부의 서사를 원경왕후의 관점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했다. 그렇기에, 이방원의 얼굴도 기존 작품들에서 보인 것과 다르다. 그간 드라마 ‘태종 이방원’, 영화 ‘관상’ 등 여러 작품들 속에서 태종의 냉혹하고 무자비한 면모가 부각된 반면 ‘원경’에서는 형제의 피를 묻히며 왕좌에 오른 불안한 내면 등 인간적인 모습과 원경왕후를 향한 절절한 애정이 덧붙여졌다. 이현욱은 이방원의 원경을 향한 애틋함, 설렘 등 감정을 섬세한 연기로 쌓으며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들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현욱은 극중 왕위에 오른 이방원이 격동의 시기를 함께 보낸 원경왕후와 처가 식구와의 관계를 끊어내야만 하는 복잡한 심리를, 차가운 분노와 외로움으로 밀도 높게 표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 ‘원경’ 방영 전 이현욱이 “이방원을 연기하는 데 부담은 없었다. 기존 이방원의 연기들을 뛰어넘을 거라는 자신감이 아니라 이방원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고 자신했는데, 그는 ‘원경’을 통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영화 ‘가시심장’으로 데뷔한 이현욱은 그동안 주로 악역을 맡아왔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는 서늘한 빌런을, ‘마인’에서는 사이코패스 연기로 ‘국민 쓰레기’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모범형사’, ‘써치’에서는 소신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다양한 연기에 도전했지만 악역을 연기했을 때만큼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랬던 이현욱은 마침내 ‘원경’에서 한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모를 잘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원경’에서 이현욱의 연기는 말 그대로 입체적이다. 단순히 나라를 다스리는 왕과 한 여인을 사랑하는 인물만 오가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원경왕후에 대한 애증이라는 복잡한 감정을 탁월히 그려내고 있다”며 “‘원경’은 얽히고설킨 서사와 관계를 자칫 시청자들이 따라가기 쉽지 않은데, 이현욱의 1인 다역에 가까운 연기가 이를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3 06:05
산업

에스트라, 세포라와 독점 파트너십 통해 미국 시장 공식 진출

아모레퍼시픽의 정통 더마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AESTURA)가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최근 미국 시장에서는 더마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에스트라는 이에 대응하고자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와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형성했다. 올해 2월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 400여 개 이상의 세포라 매장과 온라인 세포라닷컴을 통해 미국 고객들을 만날 예정이다.에스트라는 태평양제약으로부터 시작된 더마 헤리티지와 아모레퍼시픽 연구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K-뷰티 더마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병원 화장품 9년 연속 1위, 올리브영 더마카테고리 1위 등에 더해, 미국의 민감 피부 고객층을 공략해 차별화된 효능을 전파할 예정이다. 이번 미국 시장 진출에서 에스트라는 대표 라인인 아토베리어365 라인을 가장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에스트라 베스트셀러인 아토베리어365 크림을 비롯해 버블 클렌저, 하이드로 에센스, 로션, 수딩크림, 미스트 등 6개 제품과 베스트셀러 트라이얼 키트를 출시한다. 에스트라 관계자는 "이미 미국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에스트라 제품을 공식적으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며, "피부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습득한 노하우와 40여 년의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K-뷰티 더마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22 14:26
IT

LG전자, 곤지암리조트서 이색 팝업 운영…라이프스타일 가전 소개

LG전자는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에 홈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라이프집'의 팝업스토어 '낭만 오두막.zip'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집덕후들의 커뮤니티'를 표방하는 라이프집은 집에서 즐기는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며 고객의 삶이 풍요로워지길 바라는 취지로 기획했다.'우리는 집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지'라는 메시지 아래 요리, 가드닝, 아트, 엔터테인먼트 등 홈 라이프스타일 주제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민음사, 현대그린푸드, 신세계백화점 등 기업들이 협업하고 있다.라이프집의 회원 수는 지난해 1월 5만명을 넘긴 이후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최근 8배 가까이 늘어 39만명을 돌파했다.이번 팝업스토어는 스키 시즌을 맞아 곤지암리조트를 찾은 고객들이 추운 날씨에 잠시 쉬어가며 안정을 얻을 수 있는 '눈 속 오두막'을 콘셉트로 잡았다.팝업스토어 제작에는 나무 팔레트를 활용했다. 물류 현장에서 가전을 적재하고 나르는 데 사용되는 나무 팔레트로 숲 속 오두막 느낌을 재현했다. LG전자는 해당 나무 팔레트를 추후 팝업 등에 재활용할 계획이다.고객들은 오두막 안과 앞마당에 설치된 이동식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 360', 초소형 프리미엄 4K 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등 LG전자 가전을 체험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6 17:22
드라마

‘더 글로리’ 악역 잘 나가네… ‘원경’ 차주영→‘옥씨부인전’ 임지연, 여성 원톱 사극서 활약

‘더글로리’ 악역의 전성시대다. ‘스튜디어스 최혜정’ 차주영과 ‘연진이’ 임지연이 각각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과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에서 인물의 서사를 그려내는 원톱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다.‘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이자 남편과 아내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경’은 고려시대 말부터 조선시대까지 다루는 드라마에 주요 인물로 등장했던 태종 이방원의 관점이 아니라, 그의 아내 원경왕후의 서사에 집중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원경’ 4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 5.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차주영은 ‘원경’을 통해 사극에 첫 도전한다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원경왕후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원경왕후는 왕권 강화에 힘을 쓰며 왕실 정치 상황을 파악하는 등 중전으로서의 모습부터, 자신이 아끼는 후궁과 잠자리를 가진 이방원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여자로서의 면모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인물. 원경왕후는 또 “조선의 여인은 칼을 들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하는 이방원에게 “조선의 여인은 예쁘게 분칠하고 무조건 따르고 복종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주체적인 여성상을 보여주기도 한다.차주영은 원경왕후의 복잡한 심리를 차분한 눈빛과 묵직한 연기력으로 섬세하게 풀어나가며 입체적 인물로 묘사해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원경’은 빠른 전개를 위해 태종 이방원이 왕위에 오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차주영은 오는 21일 티빙을 통해 공개되는 프리퀄 ‘원경: 단오의 인연’을 통해 본편에서 보여준 남녀의 치정을 넘어서 부부의 연을 맺기 전 로맨스까지 다루며 배우로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임지연은 ‘옥씨부인전’에서 노비 구덕이에서 양반인 옥태영이 돼 가짜 신분으로 살아가는 인물을 연기하며 배우 인생 첫 타이틀롤로 활약하고 있다. ‘옥씨부인전’은 첫회 시청률 4.2%로 시작했으나 임지연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며 입소문을 타고 지난 5일 방송된 10회에서 자체 최고인 11.1%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임지연은 양반 신분을 얻은 후 외지부(조선시대 변호사)가 돼 명성을 떨치며 자신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바꿔 나가는 인물로 보편적인 조선시대 여성상을 뒤집는 역할을 통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차주영과 임지연은 모두 지난 2022년 첫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을 괴롭히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등장해 이름을 알렸다. ‘원경’은 차주영이 ‘더 글로리’ 이후 선택한 차기작이다. ‘원경’ 연출을 맡은 김상호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차주영이 ‘더 글로리’에서 연기한 최혜정 역할을 언급하며 “에너지에서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그 눈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원경왕후로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 이후 ‘마당이 있는 집’ 등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이후 차기작으로 ‘옥씨부인전’을 선택해 더 과감하고 주체적인 여성상을 연기하며 지금까지 보여줬던 이미지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더글로리’에서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눈에 띄게 연기를 잘했다는 평가가 다수 나온다”며 “두 사람 모두 차기작 선택을 잘했다. 작품의 선택이 배우들의 미래 포텐셜을 결정하게 되는데, 여성 원톱 사극이 모험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음에도 배우의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대장금’, ‘동이’, ‘선덕여왕’ 등 여성 인물을 타이틀롤로 하는 사극 작품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최근 스스로 미래를 바꾸고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여성을 소재로 하는 사극 작품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평론가는 “여성이 주인공인 사극은 지금까지 많이 있었으나 사극에서 여성은 위기 상황 속에서 남성에게 도움을 받는 인물로 주로 다뤄졌다”며 “과거 작품과 비교했을 때 한 발 더 나가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인물들이 많아졌다. ‘원경’과 ‘옥씨부인전’이 호응을 얻었기에 앞으로도 이러한 작품이 늘어날 것”이라고 짚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6 05:40
영화

반지의 제왕 VS 퇴마록, ‘판타지 대작’ 한미 대전…블록버스터 애니 통할까 [IS신작]

판타지 대작 소설이 애니메이션을 입고 스크린에 돌아온다. 할리우드 대작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한국 대표 오컬트 ‘퇴마록’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해 11월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2’가 10대와 가족 관객층에서 성공을 거두며 지난해 여름을 강타한 디즈니 픽사 ‘인사이드 아웃2’를 이어받아 애니메이션 흥행 기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달 개봉한 ‘무파사: 라이온 킹’과 새해 첫날 개봉한 ‘수퍼 소닉3’는 한국 대작 ‘하얼빈’에 밀려 더딘 관객 유입을 보이면서 기세가 한풀 꺾인 모양새다. 이 가운데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과 ‘퇴마록’이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으로 개봉을 결정,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지 기대를 모은다. 두 작품 모두 12세 이상 관람가로, 방학을 맞은 청소년은 물론 원작 IP를 추억하는 3040 관객까지 사로잡을 지 관심이 쏠린다. CGV 서지명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두 작품 모두 원작이 역사가 깊은 작품들이다 보니 앞서 2023년 큰 흥행을 거둔 ‘슬램덩크’처럼 과거 향수가 있는 관객들은 물론, 자녀와 함께 보는 새로운 작품으로 반응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오는 25일 개봉하는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이하 ‘로히림의 전쟁’)은 J.R.R 톨킨 원작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프리퀄에 해당한다. 피터 잭슨 감독이 연출해 전 세계적 흥행을 거둔 실사 영화 3부작에서 다뤄진 ‘반지 전쟁’의 200년 전을 그린다. 특히 영화 두 번째 시리즈인 ‘두 개의 탑’ 속 헬름 협곡 전투가 벌어진 로한을 배경으로, 새로운 인물인 로한의 왕 헬름과 공주의 헤라, 그들과 대립하는 침입자 울프가 등장해 시리즈 팬들에게 반가운 ‘새 떡밥’으로 다가갈 작품이다. 수입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로히림의 전쟁’은 당초 설 연휴 시작인 28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개봉일을 앞당겨 황금연휴 첫날부터 시리즈 팬들과 만나게 됐다. 개봉에 열흘 앞서 15일 ‘반지의 제왕:두 개의 탑’도 재개봉을 하면서 기대를 예열한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은 CGV 무비차트에서 13일 오전 기준 예매율 9.8%로 4위에 등극했다. 재개봉작 중 가장 높은 순위다.믿고 보는 제작진이 완성도도 보장한다. 피터 잭슨과 영화 각본을 맡은 필리파 보엔스가 스토리와 제작에 참여했으며, ‘공각기동대 SAC’ 시리즈로 북미에서 주목받는 카미야마 켄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카미야마 감독이 배경 작가 출신인 만큼 실사 영화 못지않은 장대한 판타지 세계관이 섬세한 미장센으로 구현된 점도 기대 요소다.한국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퇴마록’은 내달 21일 개봉한다. 1993년 연재되어 누적 판매량 1000만부, 온라인 조회수 2억 3000만 뷰를 돌파한 이우혁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앞서 실사 영화와 웹툰으로 미디어믹스를 선보인 바 있으나 애니메이션은 첫 시도다. ‘퇴마록’은 일찍이 ‘K오컬트 바이블’로 칭해질 정도로 한국 판타지 장르에 한획을 그은 작품이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퇴마사들이 절대 악에 맞서는 대서사의 시작을 담은 이야기로, 지난해 영화계에서 ‘파묘’로 K오컬트를 성공시킨 쇼박스 배급작이다.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로커스가 3D 카툰 렌더링 기술로 실사 영화 못지않은 실감 나는 작화를 선보일 예정이다.이우혁 작가가 기획 단계부터 캐릭터 가이드 등 직접 크리에이터로 참여해 원작의 에피소드와 메시지, 숨은 설정까지 디테일하게 고증했다는 전언이다. 이 작가는 “한국적인 특성을 강하게 녹여낸 작화들이 인상적이었고 캐릭터 비주얼 또한 원작자로서 보기에 충분히 잘 표현되었다”고 만족을 표했다.다만 두 작품 모두 상대적으로 친숙한 요소가 덜한 판타지 장르이기에 원작 팬덤을 넘어 대중적 관심을 불러올지가 관건이다. 서 팀장은 “두 작품이 지브리나 디즈니 작품과는 결이 다르긴 하지만, 최근 관객은 스토리 매력도를 우선하기에 장르물의 선입견은 덜 한 편”이라며 “‘퇴마록’의 경우 쇼박스 작품이기에 입소문을 탄다면 관객 유입은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 “먼저 개봉하는 ‘로히림의 전쟁’이 좋은 분위기를 만든다면 다음 달 이어지는 ‘퇴마록’까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5 06:05
예능

커버 인플루언서들의 경연…‘언더커버’, ENA 간판 음악 서바이벌 될까

ENA가 최초로 선보이는 음악 서바이벌 ‘언더커버’가 채널의 간판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지난 12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언더커버’는 커버 인플루언서 서바이벌이다. 원곡을 재해석해 부르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음악 커버’ 인플루언서들이 최강자를 가리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언더커버’는 오디션에 도전하는 출연자들이 ‘인플루언서’라는 점을 다른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차별점이라고 설명한다. ‘언더커버’ 제작진은 “요즘 세대에 나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오디션”이라며 “자기 채널을 생성해서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매력과 캐릭터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인재는 요즘 세대의 트렌드 중 하나”라고 출연자를 ‘인플루언서’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특히 ‘언더커버’는 ‘남의 노래를 나의 노래로’라는 타이틀 아래에서 평생 남의 노래를 불러온 사람에게 새로운 곡을 준다는 것에서 의미를 더한다. 프로그램의 심사위원들은 이에 맞춰 평가 기준을 노래 실력에 두는 것이 아니라 음악에 대한 진정성에 둔다고 밝혔다. 박정현은 1회에서 “단순히 노래를 잘하느냐 못하느냐를 떠나서 노래로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표현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수의 출연자들을 탈락시키기도 했다. ‘언더커버’ 출연자 중에는 커버 1세대 인플루언서인 그렉, 109만 팔로워 그래쓰, Mnet ‘슈퍼스타K3’에 출연 후 근황이 전해지지 않았던 그룹 투개월의 도대윤 등이 출연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재형은 지난 10일 진행된 ‘언더커버’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들이 저희보다 유명한 사람이 이미 많다. 유튜브 100만 이상의 팔로워 가진 분들이라서 접근 자체가 다르다”며 “이들이 갖고 있는 서사가 이미 다른 SNS 등을 통해서 공개된 상태라 경연을 통해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ENA는 지난 2022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큰 인기를 누리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으나 이후 대표작으로 불릴 만한 프로그램이 나오지 않았다. SBS 플러스와 함께 ‘나는 솔로’ 등을 레귤러 예능을 선보였고 제작사 테오와 협업해 ‘지구마불 세계여행’, ‘혜미리예채파’ 등도 방송했으나 ‘언더커버’와 같은 대형 음악 예능, 특히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ENA는 지난해 초반 채널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오리지널 예능 기획안 공모를 받았다. ‘언더커버’는 레귤러 예능, 시즌제 예능, 음악 예능, 특히 오디션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 예능 기획안 중 당선돼 ENA의 2025년 포문을 여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됐다.JTBC ‘싱어게인’, TV조선 ‘미스터트롯’, MBN ‘현역가왕’ 등 종합 편성 채널과 케이블 채널에서는 각 채널 별로 대표 IP로 자리매김한 음악 관련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을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은 입소문이 빠르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얻는 소재 중 하나다. 따라서 대중의 관심을 얻는 것도 용이하다. ENA 관계자는 “2024년 ENA의 새로운 목표 중 하나가 대형 음악 예능 프로그램과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이었다. ‘언더커버’는 그러한 목표를 채워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공모전에서 당선된 것”이라며 “특히 ‘인플루언서’을 내세우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차별화가 확실이 됐다고 판단했다”고 짚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4 06:15
뮤직

보이넥스트도어 ‘오늘만 아이 러브 유’ 멜론 주간차트 32위 ‘커리어하이’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보이넥스트도어가 지난 6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오늘만 아이 러브 유’는 13일 발표된 멜론 최신 주간 차트(집계기간 1월 6일~1월 12일)에 32위로 진입했다. 지난해 발매한 미니 3집 ‘19.99’ 타이틀곡 ‘나이스 가이’(진입 순위 83위)의 성적을 크게 상회하는 자체 신기록이다. 같은 기간 집계된 벅스 최신 주간 차트에서도 32위에 자리했다.‘오늘만 아이 러브 유’는 6일 공개 이후 멜론 일간 차트에 연일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왔다. 발표 당일 45위로 진입했고 다음 날 38위로 뛰어오른 뒤 34위, 31위를 거쳐 11일 자 차트에서는 25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음악방송에서 선보인 라이브 무대가 입소문을 탄 뒤 12일 자 일간 차트에서는 20위를 찍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이번 활동으로 대중성의 척도로 꼽히는 음원 차트에서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뚜렷한 존재감을 남겼다.‘오늘만 아이 러브 유’는 현실적인 이별 후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댄스곡이다. 태산과 운학이 직접 곡 작업에 참여해 현실과 맞닿은 ‘생활 밀착형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를 버무려 ‘MZ 이별송’을 완성했다. 음악방송 출연 후에는 탄탄한 라이브와 재치 있는 안무로 화제를 모았다. 무대를 최초 공개한 Mnet ‘엠카운트다운’ 영상은 방송 다음 날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3위에 올라 12일까지 순위권을 유지했다.한편 보이넥스트도어는 첫 단독 투어의 일본 공연을 오는 30일부터 개시한다. 이날 도쿄를 시작으로 2월 2일 아이치, 8~9일 오사카, 15일 미야기, 18~19일 후쿠오카, 22~24일 가나가와로 이어지는 6개 도시, 12회 공연이다. 이들은 일찌감치 전석을 매진시키며 일본 전역을 아우르는 관객 동원력을 보여줬다. 이 외에도 3월 15일 싱가포르, 22일 마닐라, 29일 방콕, 4월 3일 타이베이, 6일 홍콩, 12일 자카르타에서 공연을 펼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3 17:58
생활문화

에버랜드, '무민 불꽃놀이' 멀티미디어쇼 오픈

에버랜드가 국내 최초로 무민 IP를 활용한 멀티미디어쇼 '무민 불꽃놀이'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현재 무민과 함께 하는 윈터토피아 겨울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에버랜드에서는 3월 3일까지 어트랙션, 식음, 상품, 포토존 등 다채로운 무민 테마의 오감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특히 북유럽 대자연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노르딕 포레스트는 다양한 포토스팟과 함께 야경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며 올겨울 인생샷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먼저 무민 애니메이션과 함께 화려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멀티미디어쇼 '무민 불꽃놀이'가 지난 10일부터 3월 1일까지 매주 금토 및 공휴일에 포시즌스가든에서 펼쳐지고 있다.국내에서 무민 IP의 멀티미디어쇼가 진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에버랜드는 최근 작품인 '무민밸리 대소동'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특별 제작한 영상과 음악을 이번 공연에 적용했다.무민 불꽃놀이 공연에서는 절친 스너프킨과 우정여행을 떠나고, 스노크메이든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등 무민의 성장 스토리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과 화려한 불꽃쇼가 어우러져 일대 장관을 연출하는 모습을 약 10분간 선보인다.이에 더해 영상 각 장면에 어울리는 음악과 레이저 조명, 수천여 발의 불꽃 등 특수효과들이 밤하늘을 환상적으로 물들이며 잊지 못할 겨울밤의 추억을 선물한다.특히 무민밸리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북유럽 감성의 노르딕 포레스트에서 공연이 펼쳐지기 때문에 실제 동화 속에 들어와있는 것만 같은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몰입감 있게 불꽃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북유럽 감성의 노르딕 포레스트로 변신한 포시즌스 가든은 야경 맛집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야간의 에버랜드는 반짝반짝 불빛에 북유럽 감성 어우러진 말 그대로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 겨울 시즌에 가면 꼭 어두워질 때까지 있다가 야경까지 보고오는걸 추천' 등 다양한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특히 일몰 무렵 노르딕 포레스트를 순환하는 '무민 트레인'에 탑승하면 주황빛으로 하늘이 점점 물들어 가고 형형색색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는 노르딕 포레스트의 야경을 운치 있게 감상할 수 있다.무민 트레인 앞에는 귀여운 무민과 함께 네컷 사진을 찍거나, 에버랜드 캐릭터들과 함께 최근 유행하는 항공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가 설치돼 기념사진을 남겨가기 좋다.무민 불꽃놀이, 각종 포토존 뿐만 아니라 무민 테마의 먹거리와 굿즈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가든테라스 레스토랑에서는 무민 캐릭터 모양으로 플레이팅 된 '무민 포근포근 폭찹라이스', 무민 친구들의 그림이 그려진 '무민밸리 달달 팬케이크 모임' 등 귀엽고 맛있는 무민 테마 메뉴 13종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무민 상품점으로 특별 연출된 메모리얼샵에서는 후드티, 목도리, 담요 등 오직 올 겨울 에버랜드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한정판 굿즈를 포함해 총 32종의 무민 캐릭터 굿즈들을 만나볼 수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13 11:22
산업

무신사, 새해 맞아 '운동용품' 판매 급증

새해를 맞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신사 내에서 스포츠 의류와 운동용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무신사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월 6일까지 일주일간 무신사 스토어 카테고리별 거래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포츠웨어 상∙하의(58%) △스포츠 신발(72%) △스포츠 가방(72%) △피트니스 용품∙기구(120%) 등 운동과 관련된 상품 거래액이 직전 1주일간(12월 24일~12월 30일) 대비 크게 증가했다.세부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러닝, 수영, 요가 등 운동 종목별 아이템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집계 기간 러닝화와 트레이닝 재킷 및 팬츠 거래액은 각각 65%가량 증가했다. 수영복과 스포츠 레깅스 판매도 80%가량 늘었다. 신발 중에서는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뛰어난 기능성을 갖춘 러닝화가 1월 첫째주 스포츠/레저 상품 랭킹 순위권에 올랐다. 대표적으로 나이키 ‘레볼루션 7’, ‘페가수스 41’ 호카 ‘마파테 스피드 2’, ‘클리프톤 9 와이드’ 등 러닝 입문용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러닝화가 상위권에 올랐다. 운동복 카테고리에서는 △에이치덱스 △어프레쉬 △젝시믹스 등 국내 스포츠웨어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이 밖에도 운동용품과 장비를 휴대할 수 있는 가방을 찾는 고객도 늘면서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 ‘짐 보스턴 백’ △본투윈 ‘빅 크롬 메탈릭 더플 백’ △언더아머 ‘언디나이어블 5.0 XS 더플 백’ 등이 주목받았다.무신사 관계자는 “새해를 기점으로 취미나 건강 관리를 위해 일상에서 운동을 시작하려는 고객들 사이에서 러닝이나 수영, 등산 등 생활 체육과 관련된 아이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무신사 플레이어에서 새해 다짐을 주제로 스포츠 아이템을 할인하는 '에너지위크' 기획전도 고객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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