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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내일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로 온다…여행·유통가 '특수 기대'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하루 앞둔 28일 국내 관광업계와 유통업계가 기대감 속에서 막바지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오는 29일부터는 내년 6월 30일까지 국내·외 전담여행사가 모객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비자 없이 15일간 국내 관광을 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전과 동일하게 개별·단체 관광객 모두 30일 무비자 방침이 유지된다. 이는 방한 관광 활성화 정책으로 정부는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 관광객 100만명 정도가 더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무엇보다 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 1∼7일·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선포 기념일)을 앞두고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는 만큼 다음 달 중국 관광객이 얼마나 방한할지에 관심이 쏠린다.지난해 10월에는 중국 관광객 39만2000명이 한국을 찾았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10월의 69% 수준이다.업계는 연말로 갈수록 방한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관광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10월 국경절 연휴가 길다 보니 여행을 계획한 중국인은 이르면 1년 전부터도 예약한다"며 "무비자 시행 발표가 지난 8월 이뤄져 중국인들이 이미 여행계획을 세웠을 것"이라고 말했다.관광업계는 당장 '특수'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연말과 내년 상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화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한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는 "10월 국경절에는 큰 변화 추이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연말이나 내년으로 넘어가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여행사는 "10월 추이를 보면서 마케팅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유통업계는 '큰손' 손님들 모시기에 나섰다.신라면세점은 무비자 입국 허용 첫날인 오는 29일 인천항에 기항하는 대형 크루즈인 톈진동방국제크루즈 '드림호' 승선객들을 유치했다. 신라면세점은 이들에게 사은품과 함께 중국인에게 인기 있는 화장품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해준다.롯데면세점은 무비자 시행을 앞두고 한동안 거래를 중단한 다이궁(중국인 보따리상)과의 거래를 재개했다. 지난 6월부터 거래가 다시 발생해 최근 석 달간 전체 매출 중 보따리상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으로 높아졌다.신세계면세점은 외국인 구매 고객에게 복(福) 글자 디자인의 '포춘백'을 증정한다. 또 3인 이상 고객에게는 위챗페이 캐시백을 제공하고, 음식배달 플랫폼 와우코리아 제휴해 배달쿠폰을 준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국경절 첫 주간에는 약 4천명의 중국 단체 관광객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무비자 정책은 단순 단체관광객 확대를 넘어 객단가가 높은 비즈니스 단체와 개별 여행객 유치로 이어지는 '질적 성장'의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롯데백화점은 본점 '키네틱그라운드'에서 중국인 구매 고객에게 열쇠고리와 스트링백을 증정하고 있다.GS25는 중국의 황금연휴 등을 고려해 알리페이 결제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할인과 경품 행사 등을 진행한다.아모레퍼시픽은 다음 달 초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 '설화수 팝업스토어' 두 곳을 열고, LG생활건강은 중국 관광객 전용 리플렛을 제작하고, 구매 금액 단위별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할 예정이다.CJ올리브영도 전국 매장에 외국어 가능 직원을 확충하고 부가세 즉시 환급 단말기를 도입했다.서지영 기자 2025.09.28 11:12
산업

정부 'K관광' 혁신 방안...'K컬처' 인기에 아레나 짓는다

정부가 고민한 'K관광' 혁신 방안이 공개됐다. 서울에 집중돼 있는 관광권을 지방으로 퍼뜨리고 내수 여행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인공지능(AI) 활용은 물론이고 오래된 법도 뜯어 고친다는 계획이다.25일 한국관광공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0차 국가관광 전략회의'에서는 '입국 3천만을 넘어 글로벌 관광대국으로, 관광혁신 3대 전략'이 공개됐다. 이번 정부의 3대 전략은 방한관광 혁신, 국내관광 혁신, 정책·산업기반 혁신 등이 골자다.이날 김 총리는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개최되는 만큼 세계에 한국의 문화와 예술, 콘텐츠의 힘을 널리 알릴 호기"라며 "이재명 정부는 K콘텐츠 문화관광산업을 미래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도록 범정부 논의와 민간 협의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당장 정부는 범부처 합동 선정위원회를 거쳐 수도권 외의 4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4극 3특) 중 두 곳을 관광권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4극(4개 초광역권)은 동남권(부산·울산·경남), 대경권(대구·경북), 중부권(대전·충청), 호남권(광주·전남) 등 5개 권역이고, 3특(3개 특별자치도)은 제주·강원·전북이다. 나아가 의료관광·웰니스관광·마이스관광에도 힘을 준다. 외래객 1인당 소비지출을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의료관광을 육성하기 위해 '의료관광 우수유치기관' 신청 기준을 완화하고, 우수 웰니스관광지를 선정, 지역 의료기관과 치유 자원을 연계한 웰니스관광 거점 조성을 지원한다. 그동안 국제회의의 주요 참가자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던 입국 심사 간소화 제도를 다음 달부터는 500명 이상에서 300명 이상으로 기준을 완화해 적용한다.'K컬처' 연계 관광 생태계를 육성한다.'K팝'을 넘어 K컬처가 전 세계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공연장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을 인지한 정부는 2030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대형 공연형 아레나를 수도권에 짓는다. 이를 통해 종합 대중음악 체험시설, 지역 한류체험 공간 등을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미식을 주제로 'K푸드 로드' 활성화를 통한 골목상권 활력을 제고하고, '로컬 미식 여행 33선', 'K-미식벨트' 등 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더불어 방한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종료 예정인 전자여행허가제(K-ETA)의 한시 면제를 내년 12월까지 1년 연장하고, 교통과 관광지 입장권을 통합한 외래객 전용 관광패스 개발에 나선다.내수 관광 촉진을 위해서는 국민의 국내 여행경비 지원에 나선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여행하면 경비의 50%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반값여행'을 확산하고, 기존 숙박할인권 사업을 개선해 여행 체류 기간 확대 및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박할인권, 섬 숙박 할인권을 신설한다.관광주민증의 참여 지자체와 관광주민에게 혜택을 확대해 실효성을 강화하고, 관계 부처와 지자체, 지역주민이 공동 참여하여 체험형 관광과 주변 상권을 연계하는 휴가지 원격 근무(워케이션) 우수모델을 발굴·확산한다.근로자의 '반값휴가' 지원을 부처협업을 통해 참여 기업 근로자 수를 대폭 확대한다. 또 장애인과 어르신, 임산부 등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 관광자원 실태조사와 데이터 구축을 통해 정보 접근성을 강화한다.국내 관광의 미슐랭 가이드 '핫스팟 가이드'(가칭)도 만든다. 관광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맛집을 홍보할 수 있도록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지가 자발적으로 공유되고 확산할 수 있도록 한다.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진행한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관계부처 및 경제단체와 협업해 '지역살리기 범국민 여행캠페인'으로 확대 개편한다.노후화된 관광법과 낡은 제도들도 뜯어고친다.AI 시대에 맞춘 관광산업 육성과 지역관광자원 개발·진흥을 위해 '관광기본법'을 전면 개정하고, 현행 '관광진흥법'을 '관광산업법'(가칭)과 '지역관광발전법'(가칭)으로 분리해 제정한다. 또 1993년에 도입된 관광특구 제도도 전면 개편한다. 기존 특구는 지자체 자율성을 강화해 지역 특화형 발전을 적극 유도하고, 성장잠재력이 있는 관광특구에 대해서는 '글로벌 관광특구'로 지정해 국가 차원에서 집중 육성하는 등이다.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광 분야 AI 특화 펀드를 내년 100억원 규모로 신규 출자한다. 영세 관광벤처·중소기업의 인공지능 기반 제품·서비스 혁신을 뒷받침하겠다는 계산이다.AI 선도 기업과 관광벤처간 협업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기존 관광 기업 혁신이용권(바우처) 지원 내 인공지능·로보틱스(로봇공학) 등 최신 기술 도입 지원 유형을 신설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25 17:35
스포츠일반

국기원장 선거, 오는 9월 19일 실시

국기원장 선거(이하 원장선거)가 오는 9월 19일 실시된다.원장선거를 위탁받은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국기원 누리집을 통해 선거일 등을 공고했다.이번 원장선거는 국내외 심사추천권자의 무작위 선정 비율을 10%에서 20%로 변경, 선거인을 크게 확대한 바 있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선거인이 입국하기 어려운 상황 등을 고려해 온라인투표 방식으로 치러진다.후보자등록은 9월 8일과 9일 양일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573) 대회의실에서 받는다.선거운동 기간은 9월 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으로 선거운동의 주체는 후보자 본인과 선거사무원이다.선거운동 방법은 전화, 문자메시지(그림말, 음성·화상, 동영상 등), 정보통신망(전자우편, SNS 등), 명함 배부, 후보자 소개 및 소견 발표 녹화영상(국기원장 선거 누리집 게재), 국기원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후보자 정책토론회 참석이 있다.후보자 소개 및 소견 발표 녹화영상은 후보자가 10분 이내로 제작해 자기소개서와 함께 후보자 등록 마감일 후 4일 이내에 제출해야 한다.김희웅 기자 2025.08.04 14:06
세계

외국인 관광객 쇼핑 수요 증가세… 중국 ‘즉시 환급’ 정책 효과

중국 중앙정부의 여러 부처가 공동으로 발표한 ‘출국 세금 환급 제도 추가 개선 및 입국 소비 확대 방안’이 상하이에서 시행된 지 한 달이 넘었다. 이번 신규 정책 도입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정책 시행 이후 상하이에는 ‘구매 즉시 환급’이 가능한 지정 환급 매장이 60곳 이상 새롭게 지정됐으며, 외국인 관광객이 세금 환급을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전용 환급소도 3곳 추가로 문을 열었다. 최근 상하이를 취재한 중국중앙방송총국(CMG) 기자는 세금 환급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을 현장에서 포착했다.이란에서 온 관광객 레자 시아바쉬(Reza Siavash)는 “신발을 샀는데 길 건너편에서 바로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었다”며, “여기서 서류를 작성하니 모든 절차를 간편하게 처리해줬고, 233위안(약 4만 5000원)을 환급받았다”고 말했다.제일백화점 상업센터 운영관리부의 차오후이쥔(乔慧君) 부지배인은 “출국 환급 제도가 개선되면서 환급 가능한 최소 금액이 500위안에서 200위안으로 낮아졌고, 신용카드 담보 보증 기간도 출국 17일 전에서 28일 전으로 연장됐다”며 “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특히 난징둥루(南京东路) 상권에는 전국 최초로 자동 환급 발급기가 설치돼 주목받고 있다. 여권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영수증 QR코드만 스캔하면 간편하게 환급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어, 혼잡한 시간대에도 빠르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발급기 설치 한 달 만에 400건 이상이 처리됐으며, 하루 평균 10건 이상의 이용 실적을 기록 중이다.필리핀에서 온 한 관광객은 “상하이에 처음 왔는데, 전체 시스템이 매우 빠르고 사용자 친화적이다”며 “특히 자동 발급기는 정말 편리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이번 정책은 루이비통 등 국제 명품 브랜드 매장뿐 아니라, 중국 토종 트렌디 브랜드, 전통 노포 매장, 문화·창의 상품점, 기념품 전문점, 지역 특산물 매장 등 다양한 상점이 세금 환급점으로 등록되도록 장려하고 있다. 한 ‘신중국풍’ 의류 매장은 출국 환급점으로 등록한 직후 외국인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의류점 책임자 톈링(田玲) 씨는 “단 이틀 만에 출국 환급점 등록 절차를 마쳤다”며 “외국인 고객의 소비가 뚜렷이 늘어났다”고 말했다.세무 당국에 따르면, 정책 시행 한 달 만에 상하이 지역의 출국 환급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고, 실제 환급 금액도 77% 늘어나면서 정책 효과가 실질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5.06.24 10:07
산업

’카지노 훨훨‘ 롯데관광개발, ’불황‘ 없이 간다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 비수기’를 빗겨갔다. 중국의 한한령 해제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2분기 성수기 호재에 힘입어 올해 성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핑크빛 전망이 나온다.날개 단 카지노 매출15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올해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130억25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8.2% 증가했다. 2024년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흑자 흐름이다. 매출은 1219억4800만원으로 14.8% 늘어나 영업이익과 함께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1분기 성장은 카지노 부문이 견인했다. 카지노 부문 1분기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은 845억45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8% 증가하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카지노 입장객 수는 10만9631명으로 개장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나타냈다. 드롭액(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도 482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매출은 31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60억원) 대비 22.1% 성장, 여행업 매출은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었다. 카지노와 호텔, 여행업 3대 부문 매출이 고루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입장객과 드롭액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의 홀드율이 매우 저조하게 나오면서 분기별 순매출이 목표에 근접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1분기 계절적 비수기이자 특별한 연휴가 없었음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고무적인 부분은 3월 최대 방문객수 기록한 것을 4월에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드롭액도 4월 2104억원으로 숫자를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 호재 계속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일본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방문객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카지노 베팅액이 큰 VIP도 증가 추세다. 더군다나 우리 정부가 올해 3분기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시적인 무비자 정책을 추진하면서, 롯데관광개발에는 연달아 호재가 이어질 전망이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는 여러 정치·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최호황기였던 코로나 팬데믹 이전(2019년)보다 증가한 셈이다.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 387만 247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기존 역대 최다였던 2019년 1분기를 기준으로 코로나 회복률은 101%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14% 성장했다. 이어 2분기에는 ‘성수기’로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이 겹치는 ‘슈퍼 골든위크’ 특수가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나아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따른 수혜도 예고돼 있다. 앞서 정부는 올해 방한 관광객 1850만명 유치를 위해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이 먼저 우리 국민에 대한 무비자를 시행한 것에 대한 대응 성격이다. 이미 1분기 기준 전체 해외 관광객 387만명 가운데 중국 관광객이 112만명으로 전체의 약 3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들에 대한 단체 관광객 무비자가 시행되면 방한이 늘면서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실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1분기에 기대에 못 미쳤던 호텔 매출이 4월부터 사상 최고 객실예약률(86%)에 이어 황금연휴 특수를 누리고 있는 5월에 이미 87% 수준에 육박하고 있는 등 호텔 매출에서부터 근본적인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물론 카지노 입장객수도 크게 늘어나면서 정상 홀드율 속에 드롭액과 순매출도 역대급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분기부터는 당기순손익 흑자 전환을 실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16 07:33
세계

노동절 연휴에 중국 입국 관광 예약 증가… 상하이, 외국인 쇼핑객 맞이 박차

중국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우대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노동절 연휴를 맞아 중국 입국 관광 예약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1일 보도를 통해 “올해 노동절 기간(5월 1일 기준) 중국행 관광 예약이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고 전했다.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상하이다. 상하이는 최근 출국 환급 제도를 강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높이며 인기 여행지로 자리잡고 있다.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무비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왔다. 이 영향으로 상하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빠르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상하이를 방문한 외국인은 총 174만 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중국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를 더욱 유도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출국 시 환급 절차를 간소화하는 ‘즉시 환급’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환급 기준 금액도 500위안에서 200위안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전자제품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이 관광객의 쇼핑 리스트에 오르고 있다.상하이에서는 현재 총 587개 매장에서 환급 서비스가 가능하며 이 중 284곳에서는 출국 시 즉시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류민(劉敏) 상하이시 상무위원회 부주임은 “상하이는 전국에서 출국 환급 판매 규모가 가장 크다”며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670만 명으로 전년보다 84% 늘었고 환급 상품 판매액도 86% 증가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올해 1분기 역시 환급 판매가 크게 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부처와 협력해 더 많은 환급 매장을 늘리고 즉시 환급 서비스를 개선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편의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5.05.02 10:11
생활문화

‘미친 환율’에도 황금연휴 여행 예약율 ‘이상 무’

5월 5일 어린이날이 부처님오신날과 겹치면서 최장 6일의 ‘황금연휴’가 예정됐다. 최근 들어 달러, 유로, 엔화 등이 모두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흔치 않은 연휴에 누리는 해외여행까지 막지는 못한 모양새다.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20.6원에 거래를 마쳤다.앞서 트럼프 상호 관세가 발효된 지난 9일 원·달러 환율은 1484.1원까지 치솟은 바 있다. 환율 종가 기준으로는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9년 3월(1496.5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엔화와 유로화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원·엔 환율은 작년 6월 100엔당 850원대에서 계속 올라 이달 들어 결국 1000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초 1400원대였던 원·유로 환율 역시 이달 들어 1600대를 넘은 상태다.실제 환율이 오르면 숙박료, 식비 등 경비 부담이 커지면서 해외여행객들의 부담이 가중된다. 그럼에도 이번 황금연휴 기간 여행 수요는 급증한 상태다. 오는 1일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어린이날(5일), 부처님오신날(6일) 그리고 직장인은 하루 연차를 활용하면 최장 6일을 쉴 수 있기 때문이다.당장 패키지 상품 예약률이 껑충 뛰었다. 국내 여행사에서 패키지 상품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가 늘었다. 하나투어는 지난 16일 기준 5월초(4월 30일~5월 6일) 해외 여행예약이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5월 황금연휴(5월 1일~5월 6일) 기간 예약 데이터(출발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에 출발하는 상품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의 95% 수준으로 집계됐다.하나투어에 따르면 패키지 예약 지역별 비중은 동남아가 37%로 가장 컸으며, 뒤이어 중국(25%), 일본(23%), 유럽(9%)의 순이었다. 특히 중국과 일본 예약률의 경우 전년 대비 각각 73%, 81%나 증가했다.하나투어 관계자는 “동남아, 특히 베트남은 한국인에게 각광받고 있는 여행지”라며 “물가가 저렴해 부담이 없다는 점도 선택 이유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놀유니버스에서도 패키지 여행 예약 비중은 베트남(25%)이 가장 컸다. 이어 태국(13%), 서유럽(9%) 순으로 동남아에서 역시 강세가 나타났다. 예약 인기 상품으로는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서유럽 3국, 튀르키예, 포르투갈·스페인 패키지 등이 상위에 오르면서 긴 연휴를 맞아 유럽 전역으로 수요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항공 예약만 보면 일본이 전체 항공 예약의 43%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11%), 중국(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야놀자와 트리플 플랫폼 내 중국행 항공 예약이 각각 403%,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과 항공 노선 확대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5월 연휴를 맞아 고물가·고환율 등 대외적 요인에 따라 국내 여행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고도 말했다.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3박, 4박의 해외여행 예약을 막을 정도로 고환율이 영향을 주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5.04.24 07:30
세계

보아오포럼 폐막… 중국 경제 발전 주목받아

3월 28일, 보아오포럼 2025년 연례 회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60여 개국과 지역에서 온 약 2000명의 대표가 참석해 ‘세계 변화 속에서 아시아의 미래를 함께 창조하자’는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이번 포럼에서 중국은 ▲신뢰 증진 ▲단결과 협력 강화 ▲개방과 융합을 통한 경제 세계화 추진 ▲호혜 상생 기반의 공동 번영 ▲평화공존을 통한 지역 안정 수호 등 4가지 주요 제안을 제시하며 참가국들의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중국은 일관되게 다자주의를 견지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과 개방적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올해는 아시아 운명공동체 구축 제안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지난 10년간 아시아 경제의 세계 경제 내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포럼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아시아의 경제성장률은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4년의 4.4%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같은 해 아시아 경제권의 국내총생산(GDP) 총량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8.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2024년 기준 48.1%). 이러한 수치는 아시아가 여전히 글로벌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입증한다.중국은 아시아 최대 경제체로서 자체적인 ‘안정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주목받았다. 실제로 중국은 최근 몇 년간 ▲무비자 입국 허용 국가 확대 ▲최빈국에 대한 무관세 혜택 제공 ▲외국인 투자 안정화 정책 발표 등 개방 확대 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경제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와 발전 기회를 공유하고 있다는 평가다.실제로 2024년 한 해 동안 중국에 새로 설립된 외국인 투자 기업은 6만 개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또 최근 5년간 외국인의 중국 내 직접 투자 수익률은 9%에 달하며 글로벌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2025.04.01 15:57
산업

탄핵 가결에도 반등 없어...항공·여행주 '연말 랠리 적신호'

연말 특수를 기대하던 항공·여행 관련주가 탄핵 가결에도 여전히 ‘비상계엄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주요 국가들이 한국을 ‘여행 위험국’으로 지정하면서 미국 등 해외 증시와는 달리 연말 랠리를 기대할 수 없는 분위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 특수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항공·여행주들의 상승 곡선이 꺾였다. 세계 각국이 한국 여행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데다 외빈 방한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전까지 항공·여행주의 경우 우호적인 분위기가 가득했다. 특히 여행주들은 연말 성수기와 중국발 여행 특수 기대감이 겹쳐 상승 곡선이 뚜렷했다. 하지만 탄핵 정국이 찬물을 끼얹고 있다. 지난 11월 1월 중국 정부는 한국을 비자 면제 국가에 포함했다. 비즈니스, 여행·관광 등으로 방문하는 경우 중국에 15일간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중국에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늘리면서 중국 여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실제로 중국의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중국 여행률이 크게 증가했다. 하나투어는 중국 무비자 정책이 발표된 이후 3주 만에 중국 여행 예약률이 75%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투어는 10월 말 4만원대 주가 흐름을 보이다 11월 중국발 호재에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11월 4일에 ‘5만원 벽’을 뚫은 하나투어는 중순 들어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등 6만원 돌파도 눈앞에 뒀다. 11월 29일 종가가 5만9500원이었다. 그러나 비상계엄 사태 후 급락한 하나투어는 지난 12월 9일에 5만30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비상계엄 진정 분위기에 반등하긴 했지만, 연말 특수 기대감이 꺾이면서 6만원 돌파가 힘들어진 분위기다. 탄핵 가결 이후 처음 열린 이날 증권 시장에서도 여행주는 기를 펴지 못했다. 대장주 하나투어는 하락 마감했고, 모두투어 등도 반등을 위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았다. 이런 흐름은 하나투어의 매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나투어는 현재 경영권 매각을 수반한 지분 27.7%를 시장에 내놓은 상황이고, 국내외 투자자들을 상대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항공 대장주인 대한항공은 탄핵 정국으로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호재가 시들해졌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허가를 받는 등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4년 만에 마무리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으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모은 대한항공은 2만5000원 선을 뚫은 뒤 12월 2일에는 52주 신고가인 2만61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비상계엄 선언 이후 2만30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이후 조금 반등했지만 2만4000원대에 머물는 등 ‘합병 호재’가 완전히 사라진 형국이다. 이날 탄핵 가결 이후 장에서도 대한항공의 주가는 보합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도 하락 마감했다. 국내 항공주의 흐름은 미국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항공 대장주에 해당하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홀딩스는 12월 들어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말 특수를 누리고 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그룹 주가도 12월 들어 20% 가량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강한 수요 환경 지속과 항공유 가격 하락 추세에 힘입은 비용 개선 기대를 고려할 때 최근 항공주의 하락세는 펀더멘탈(기초체력) 대비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17 07:00
금융·보험·재테크

우리금융, 대한상공회의소와 220만 이주배경가족 지원

우리금융그룹은 이주배경가족(다문화·외국인근로자)의 국내정착 지원을 위해 ‘제5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를 안산 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민근 안산시장 등이 함께했다.‘다함께 나눔프로젝트’는 대한상공회의소와 기업들이 참여하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022년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를 발족해 사회 문제에 대해 기업과 함께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 현재 우리금융, SK 등 1550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사회적 지원 필요성 증가에 따라 220만 이주배경가족의 국내 정착지원을 주제로 논의해왔다.임종룡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은 220만 이주배경 가족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09.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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