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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임채빈의 멈추지 않는 독주...그랑프리 경륜 3연패 달성

'경륜 황제' 임채빈(25기·SS·수성)이 다시 한번 정점에 섰다. 28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그랑프리 경륜’ 결승전에서 침착한 경기 운영과 날카로운 추입(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해 주행하다가 마지막 3·4코너~결승선 구간에서 역전을 노리는 경주 전개)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그랑프리 3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그랑프리도 임채빈과 정종진(20기·SS·김포) 두 강자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 몇 년 성적은 임채빈이 더 좋았지만, 그랑프리에서만 5회 우승한 정종진도 저력이 있었다. 정종진은 11월 출전한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경주'에서 임채빈과 맞대결해 승리한 바 있다. 결승전에는 임채빈·정종진을 비롯해 류재열(19기·SS·수성) 공태민(24기·S1·김포) 석혜윤(28기·S1·수성) 양승원(22기·SS·청주) 정하늘(21기·S1·동서울) 총 7명이 올랐다. 정종진이 속한 김포팀은 10명이나 준결승에 진출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준결승에서 김우겸(27기·S1) 박건수(29기·S1) 인치환(17기·S1) 등 유력한 결승 후보들이 잇따라 탈락한 탓에 정종진·공태민 2명만 결승전에 나섰다. 반면 수성팀은 임채빈·류재열·석혜윤이 나란히 결승에 오르며 팀 전술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결승전이 시작됐다. 초반 줄서기부터 임채빈과 정종진이 나란히 자리했다. 정종진이 앞에서 경주를 주도했고, 임채빈과 류재열이 그 뒤를 따랐다. 선두 유도원이 벗어난 직후 양승원이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석혜윤은 강하게 맞받아쳤다. 이때 정종진도 치고 나섰다. 하지만 임채빈이 이 순간을 기다렸다는 듯 흔들리지 않고 정종진 뒤를 뒤쫓았고, 결국 마지막 직선에서 폭발적인 추입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종진은 또 한 번 임채빈의 벽에 막히며 준우승에 머물렀고, 끝까지 임채빈의 후미를 지킨 류재열이 3위에 올랐다. 경기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임채빈은 "(개인 통산) 4번째 그랑프리 우승이지만, 올해는 유독 긴장되고 부담이 컸다. 그랑프리 5관왕 정종진 선수가 최근 워낙 경기력이 좋았기에 오늘은 경기가 잘 풀리는 쪽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기가 나에게 유리하게 진행돼 운이 좋게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2025 경륜은 임채빈의 시즌으로 마무리됐다. 그는 상금왕과 다승왕을 모두 석권했고, 3년 연속 연대율 100%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세웠다. '경륜 최강자'라는 수식어를 실력으로 증명했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임채빈은 이번 우승으로 정종진의 그랑프리 최다 우승 기록에 단 1회 차로 다가섰다. 내년에도 임채빈의 독주가 이어질지, 정종진이 다시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벌써 기대된다. 두 선수 모두 큰 무대에서 승부를 가르기 위해 연대 세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크게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안희수 기자 2025.12.3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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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경륜 대규모 등급 조정… 2026시즌 초반, 관건은 ‘전력 판독’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지난 19일 2026년 상반기 등급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7월 4일부터 12월 14일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실시된 이번 심사 결과에서 총 144명(승급 84명·강급 60명)이 새로운 등급을 받았다. 조정된 등급은 2026년 1회차(1월 2일)부터 적용된다. 공태민, 생애 첫 슈퍼특선 진입 등급이 부여된 567명 중 5명뿐인 슈퍼특선(SS)은 임채빈(25기·SS·수성) 정종진(20기·SS·김포) 류재열(19기·SS·수성) 양승원(22기·SS·청주)이 자리를 사수했다.여기에 공태민(24기·SS·김포)이 가세하며 수성팀과 김포팀 사이 무게의 추가 균형을 이루게 됐다. 시즌 초반에는 전력 격차보다 개별 몸 상태와 전술 선택이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연대 구도와 레이스 전개가 이전과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생겼다. 강급자, 옥석 가리기 필수 경륜에는 '승급은 고전, 강급은 선전'이라는 속설이 있다. 그동안 강급된 선수가 한 단계 낮은 레벨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2026년에는 강급된 선수의 성적도 예단이 어려울 것 같다. 특히 부상 선수가 많은 점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김관희(23기·B2·세종)는 특선급에서 선발급으로 두 단계 강급됐다. 과거 기량을 고려하면 그가 특별승급을 통해 빠르게 제자리를 찾을 확률이 높지만, 재활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판단하기 어렵다. 신인선수들과의 경쟁도 절대 우위를 점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다. 김관희뿐 아니라 김우영(25기· A1·수성) 김준철(28기·A1·청주) 노형균(25기·A1·수성) 방극산(26기·A1·세종) 이차현(27기·A1·김포) 이현구(16기·A1·김해 장유) 등 부상으로 강급된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선발급, 노장 강급자와 30기 신인의 공존우수급에서 선발급으로 강급된 35명 중 상당수는 베테랑이다. 체력 저하와 경기 기복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30기 신인 선수 20명이 합류하며 선발급 구도는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30기 중 윤명호(A2·진주) 김태형(A3·동서울) 문신준서(A3·김포)는 우수급에 배정됐고, 나머지 17명은 선발급에서 시작한다.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박제원(B2·충남 계룡)이다. 그는 부상으로 훈련원 졸업 성적이 낮아 선발급에서 시작하지만, 아마추어 시절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 우승 기록이 있을 만큼 뛰어난 선수다. 시범 경주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빠른 기량 회복을 보여주기도 했다. 2026년 시즌이 시작되면 우수급을 넘어 특선급까지 빠른 속도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등급 조정 직후 강급 선수들은 과거 기록보다 최근 주행 내용과 경기 운영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 또 30기 신인들의 데뷔는 경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5.12.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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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빈 vs 정종진’ 2025 그랑프리 경륜서 진정한 왕 가린다

경륜 최고의 축제 '2025 그랑프리 경륜'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광명스피돔에서 펼쳐진다.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답게 상위 119명의 특선급 선수(일부 우수 상위급)들만 경주를 펼친다.올해도 어김없이 한국 경륜을 대표하는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자 임채빈(25기·SS·수성)과 왕좌 탈환을 노리는 5회 우승자 정종진(20기·SS·김포)의 맞대결이 전운을 드리운다.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승부의 무게추는 완전히 임채빈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올해 총 8차례 맞대결에서 임채빈이 6승을 챙기며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특히 2월, 4월, 5월 등 굵직한 무대에서 연달아 정종진을 제압해 기세는 정점에 달했다.하지만 '연습벌레' 정종진은 무너지지 않았다. 더 강도 높은 훈련으로 자신을 끌어올린 그는 결국 상반기 결산 무대인 6월 왕중왕전에서 임채빈의 젖히기를 여유 있게 받아냈다. 정종진의 기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졌다. 11월 대상 경륜 결승에서는 팀 후배 김우겸의 선행을 안정적으로 추주하며 시종일관 임채빈을 마크했고, 절묘한 승부 거리 조절로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하게 우승했다. 준결승에서 선행 작전을 펼치다 임채빈에게 덜미를 잡혔던 아쉬움을 하루 만에 되갚은 셈이다.이로써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은 정종진 기준 2승 3패. 단순 패배율보다 경기 내용이 돋보였다는 평가 속에 정종진은 전무후무한 그랑프리 6회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딜 전망이다.비록 최근 두 경기에서 정종진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한국 경륜 최강이라는 수식어는 여전히 임채빈의 몫이다.올해 성적만 보더라도 그 위엄을 확연히 알 수 있다. 총 60회 출전에서 1착 58회, 2착 2회로 승률과 연대율이 각각 97%, 100%에 달한다. 정종진의 승률 87%, 연대율 100%도 탁월하지만, 수치만 놓고 보면 임채빈의 성적은 사실상 '괴물' 그 자체다. 올해 상대 전적도 임채빈이 6승 2패로 크게 앞선다. 특히 8번의 맞대결 중 6번이나 정종진이 앞자리를 잡고 주도권을 가져갔음에도, 그중 5번을 임채빈이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그랑프리 경륜에서도 탄탄한 김포팀 연대를 정종진이 활용하려 했지만, 임채빈은 그 타이밍을 간파하고 기습공격으로 우승을 차지했다.전술적 다양성과 경기 운영 능력에서는 정종진이 한 수 위라는 평가도 있으나, 정작 큰 무대에서는 임채빈의 '승부 감각'이 더 빛났다.이번 그랑프리 경륜 결승전에 누가 함께 오를지가 큰 변수다. 임채빈의 수성팀은 류재열, 김옥철, 정해민, 석혜윤, 손제용 등이 결승에 오를 가능성이 크고, 수성팀은 공태민, 김우겸, 박건수 등이 이름을 올릴 확률이 높다. 중립 성향의 황승호도 빼놓을 수 없는 후보다.두 선수 모두 같은 팀 선수들이 많이 오를수록 유리한데, 비슷한 숫자가 결승에 오른다면 결국 임채빈과 정종진은 이번에도 초주 줄서기부터 나란히 위치한 후 정면승부 또는 기습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두 경우 모두 서로의 '패'를 잘 아는 임채빈과 정종진의 머릿속에는 이미 담겨 있다고 봐야 한다.오히려 타 팀 후보들이 많이 결승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임채빈과 정종진의 긴장감도 같이 올라가고 머릿속이 복잡해질 수 있다. 충청권 양승원과 전원규, 동서울팀의 전원규, 정하늘 신은섭, 창원의 맹주 성낙송 등 여러 팀 소속 선수들이 대거 결승에 오른다면 언제든 난전으로 변할 수 있다.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정종진의 하반기 반등으로 임채빈의 그랑프리 3연패를 장담할 수 없다. 현재 도망자 임채빈과 추격자 정종진의 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 결국 누가 결승전 당일 긴장감을 떨쳐내고 담대하게 경기를 풀어가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희웅 기자 2025.12.1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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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경륜도 부전자전, 경륜 2세 선수들의 도전 주목

'경륜 2세'들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박종현(6기·A3·충남 계룡)은 올해 쉰일곱 살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우수급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한국 경륜 살아있는 역사다. 25년 동안 선행 전법으로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어온 그는 최근 충남 계룡팀 창단에 직접 참여하고 훈련부장 역할까지 맡고 있다. 박종현의 아들 박제원(30기·충남 계룡)이 2026년 1월 경륜에 정식 입문한다. 부자가 동시에 선수로 활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제원은 훈련원 시절 낙차 부상으로 졸업 성적(20명 중 17위)은 낮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높은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현재 '경륜 황제' 임채빈과 대등하게 경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제원은 아버지 박종현처럼 힘을 앞세운 자력 승부에 강점을 갖추고 있다. 박종현은 "아들과 같은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이번 동계 훈련을 통해 계룡팀을 충청권 최강팀으로 만들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 정주상(10기·B1·경북 개인)은 선발급에서 대표적인 선행 전법 선수로 평가받는다. 지난 19년 동안 묵묵히 트랙을 지킨 그는 두 아들 모두 사이클 선수로 키웠다. 먼저 경륜 무대에 입문한 장남 정민석(27기·A2·창원 상남)은 초반부터 힘 중심의 선행 전법 선수로 평가받는다. 최근 체질 개선과 기록 향상을 동시에 끌어내며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경륜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정주상의 둘째 아들도 현재 경륜 선수를 준비하고 있다. '삼부자 경륜 선수'가 나올 수 있다. 안정적인 주행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적을 보이며 전주팀을 대표했던 정행모(1기·은퇴)의 아들 정해민(22기·S1·수성)도 한국 경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정해민은 2019년 경륜 입문 이후 거의 모든 시즌을 특선급 선수로 활약했고, 정행모도 진입하지 못했던 슈퍼특선(SS)에도 오른 적이 있다. 경륜 2세 중 가장 성공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1기 공성열(1기)의 아들 공태욱(21기·A2·김해B)도 우수급을 대표하는 마크·추입 전문 선수로 성장했다. 특선급에서 안정적 운영으로 이름을 날렸던 아버지의 장점이 그대로 계승된 사례다. 1기 김병영(은퇴) 아들 김주동(16기·A3·창원 상남)도 아버지의 체계적인 지도 아래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며 우수급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문희덕·최순영·박성호·박성현·김종재·김영곤의 자녀도 아마추어 사이클에서 활약 중으로 향후 5~10년 이내에 경륜 선수로 입문할 가능성이 크다. 새로운 세대가 만들어낼 한국 경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12.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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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끝나지 않은 임채빈–정종진의 승부…예측할 수 없는 그랑프리

경륜의 '투톱' 정종진(20기·SS·김포)과 임채빈(25기·SS·수성)의 경쟁이 다시 달아올랐다. 가장 권위 있는 대회 그랑프리는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 정종진은 지난달 2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 특선급 결승전에서 임채빈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그랑프리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대상 경주에서 임채빈의 19연승 도전을 저지한 것. 정종진은 올 시즌 임채빈과 8번 레이스를 펼쳐 2번 이겼다. 승률이 크게 밀리는 게 사실이지만, 경기 내용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 레이스 전개 주도권을 가져가며 오히려 임채빈을 수세적으로 몰아가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정종진·임채빈의 맞대결 8경기 중 초주(초반 자리잡기)가 '정종진–임채빈' 순으로 배열된 경우는 총 6번이다. 선행이 강한 임채빈이 더 앞설 것으로 보였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정종진은 마크·추입에만 머무르지 않고 과감한 선행이나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주법)를 섞어 레이스 전개에 변화를 줬다. 임채빈은 '정종진이 앞에서 길게 끌어주면 내가 유리하다'는 승리 경험치를 상기하며 그 흐름을 애써 유지했다. 실제로 지난 6월 맞대결에서는 앞서가던 임채빈이 젖히기를 시도했지만, 정종진의 추입에 1위를 내준 바 있다. 정종진은 지난 대상 경주(경륜 개장 31주년)에서 기량·전술·팀 연대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초반부터 김포팀 후배들을 앞세워 최단 거리 싸움을 설계한 뒤 경주 중 적절한 완급 조절과 자전거 간격 두기로 임채빈을 견제했다. 반대로 임채빈은 흐름이 계속 끊겼다. 임채빈에게 이날 패전은 1패 이상으로 여겨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초반 위치 선정이 김포팀의 방향에 따라 흔들리고, 정종진의 심리전에도 밀리고, 전술 대응도 기민하지 못했다. 게다가 임채빈은 원래 지구력을 바탕으로 선행형 레이스를 펼치는 선수지만, 정종진을 상대하며 추입·마크 비중이 늘고 있다. 경륜 전문가들은 "승부 거리가 짧아질수록 전체 시속이 떨어지고, 장기적으로 기량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한다. 현재 정종진을 상대하는 임채빈의 대응을 비슷한 관점에서 보고 있다. 임채빈이 쫓기는 구도가 경륜팬에게 더 큰 기대감을 주고 있다. 예상지 최강경륜 박창현 발행인은 "정종진은 다양한 무기와 안정된 팀 연대를 앞세워 '내용 우위'를 보여주고 있고, 임채빈은 높은 승률에도 불구하고 전술적 고민과 심리적 압박을 안고 있다. 그래서 임채빈이 그랑프리에서 어떤 작전을 꺼내 들지 최대 관심사다. 그동안 철저히 봉인해 온 연대, 기습, 맞불 등 다양한 작전이 모두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2025.12.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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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특선급 흔드는 복병 4인방...우수·선발급도 신흥 강자 약진

공백과 부진을 극복하고 상승세를 탄 선수들이 2025시즌 경륜 막판 판도를 흔들고 있다. 특선급은 그동안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김포팀 김우겸(27기·S1) 공태민(24기·S1) 그리고 수성팀 손제용·석혜윤(이상 28기·S1)이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행을 기반으로 자력 레이스를 주로 펼치는 김우겸은 지난 16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특선급 결승전에서 슈퍼 특선(SS) 양승원(20기·청주)과의 정면 승부 끝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성적 순위도 지난해 25위에서 올해 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마크·추입형' 공태민도 최근 출전한 10번 경주 중 8번 3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성적 순위 6위까지 올라섰다. 5위 안에 들어야 진입할 수 있는 슈퍼 특선에 다가섰다. 경륜훈련원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은 지난해 낙차 부상을 당한 뒤 공백기가 길었지만, 지난 23일 46회 3일차 광명 13경주에서 1위에 오르는 등 기량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8기 차석 석혜윤도 일요일 결승전 우승 경험은 아직은 없지만, 임채빈(25기·SS·수성) 정종진(20기·SS·김포) 등 강자들과의 레이스에서도 주눅 드는 모습 없이 대담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선발급에서는 문인재(24기·B1·부산 개인) 심상훈(24기·B1·경남 개인) 김범준(20기·B1·청평) 송현(14기·B2·일산)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문인재는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 최근 선행·젖히기·추입 등 여러 전법을 활용해 좋은 성적을 냈다. 다른 세 선수도 자력 승부를 바탕으로 변칙 전술까지 구사하며 우수급 승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우수급은 신흥 강자들을 중심으로 판도가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배규태(29기·A1·수성) 김태율(28기·A1·창원 상남) 권혁진(21기·A1·청주)이 대표적이다.배규태는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승급한 이후로 다소 긴 거리 승부를 고집하다 막판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주를 보는 시야가 넓어지며 연달아 일요일 결승에 진출했고, 지난 16일 경주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율도 최근 3회 종합득점 101.706점을 기록하며 내년 특선급 진출을 예고했다. 권혁진은 우수급에 출전한 18번 경주에서 17번 입상에 성공했다. 최근 6연승을 달리고 있어 올해 안에 특선급 특별 승급도 노리고 있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최근 경륜은 특선급에서 복병 선수들이 약진하며 경륜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다. 우수급과 선발급에서도 상승세를 타는 선수들이 경기 시야를 넓혀가며 맹활약하고 있다. 모든 등급에서 연말까지 더욱 흥미진진한 경주가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11.2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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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그랑프리, 양강 체제에 도전하는 류재열·공태민

가장 권위 있는 경륜 대회 그랑프리가 내달 26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다. 임채빈(25기·SS·수성)과 정종진(20기·SS·김포) '양강' 체제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임채빈은 2023·2024 그랑프리 우승자다. 정종진은 통산 5회 그랑프리를 제패한 강자. 올해도 두 선수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임채빈은 최근 2년(2024~2025) 대상 경륜급 대회에서만 11번 우승, 4번 준우승을 거두며 '황제'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정종진도 4번 1위, 10회 2위에 올랐다. 두 선수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주까지 함께 출전한 경주에서 16번 동반 입상(3위 이내)했다. 지난해 2월 대상 경주에서 임채빈을 제친 정해민(22기·S1·수성)은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고전했다. 총 순위 득점 기준으로 22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일반 경주에서 임채빈의 75연승 도전을 저지한 전원규(23기·S1·동서울)도 올해는 승률 30%를 그쳤다. 이번 그랑프리에서 임채빈·정종진의 대항마로 꼽히는 선수는 류재열(19기·SS·수성)과 공태민(24기·S1·김포)이다. 류재열은 최근 출전한 6번 대상 경주에서 모두 결승전에 진출했다. 총 55번 경주에서 32번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추입(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해 주행하다가 마지막 3·4코너~결승선 구간에서 역전을 노리는 경주 전개)으로만 24번이나 1위를 차지할 만큼 지구력이 좋은 선수다. 공태민은 지난 6월 경륜 왕중왕전, 지난 22일 대상 경륜에서 각각 3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대율 64%를 기록할 만큼 경기력 기복이 적은 선수다. 올 시즌 총 순위 득점은 6위에 올라 있다. 류재열·공태민뿐 아니라 부산 특별 경륜에서 3위에 오른 황승호(19기·SS·서울 개인)도 주목해야 할 선수다. 신예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김우겸(27기·S1·김포)은 올해 3번 대상 경륜 결승전에 진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일 43회 3일차 광명 16경주에서는 정종진·임채빈·공태민·류재열에 이어 5위에 올랐다. 박건수(29기·S1·김포)와 김옥철(27기·S1·수성), 석혜윤과 손제용(이상 28기·S1·수성) 등 27∼29기 신예 선수들도 한 차례씩 대상 경륜 결승전 무대를 밟으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랑프리까지 한 달 남았다. 임채빈·정종진이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할지, 신예 선수가 반전 레이스를 펼칠지 주목된다. 예상지 경륜위너스의 박정우 부장은 "임채빈과 정종진의 무게감은 여전히 크다. 임채빈 또는 정종진이 그랑프리를 또다시 거머쥘지, 아니면 새로운 황제가 즉위할지 이제 모두의 시선이 그랑프리로 향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11.19 11:00
프로야구

[경륜] 정종진, 임채빈 꺾고 경륜 개장 31주년 대상 경륜 우승

정종진(20기·SS·김포)이 임채빈(25기·SS·수성)의 독주를 저지했다.정종진은 지난 2일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 특선급 결승전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8·9월 맞대결뿐 아니라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도 밀렸던 임채빈을 넘어섰다.이번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은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그랑프리를 앞두고 열렸다. 지난 6월 말 왕중왕전 이후 한 번도 우승을 내주지 않고 18연승을 거둔 임채빈의 '무패 행진'이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모였다. 정종진은 10월 31일 열린 예선전에서 젖히기(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선행으로 나선 1일 준결승전에서는 추입으로 응수한 임채빈에 1위를 내줬다. 탐색전을 치른 정종진은 진짜 승부였던 2일 결승전에서 다른 레이스를 보여줬다. 시작과 동시에 임채빈 앞에 자리하며 같은 전략(선행)으로 나섰지만, 준결승보다 견고하게 자리를 지켰다. 같은 김포팀 김우겸과 공태민(이상 27·S1)을 앞에 두고 레이스를 이어간 정종진은 결승선까지 한 바퀴 남은 시점(선두 기준)에 울리는 타종과 함께 빠르고 치고 나갔고, 노련하게 추입 타이밍을 노려 선두로 자리했다. 레이스 내내 자신을 마크하던 임채빈의 추격도 비교적 여유 있게 따돌리며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40승째. 정종진이 임채빈을 꺾은 건 6월 29일 왕중왕전 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8월 창원 특별 경륜, 9월 대상 경륜 그리고 1일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 준결승전까지 이어진 3연패를 끊었다. 정종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를 포함해 김포팀 3명(정종진·김우겸·공태민)이 결승에 진출해 앞선에 자리를 잡고 경주 전개를 주도했다. 그 이후 기회를 잘 포착했고, 타이밍이 잘 맞아떨지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훈련 중이다. 항상 팬들의 응원에 감사드리며, 연말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정종진이 이번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임채빈과의 전적은 5승 20패로 열세이지만, 최근 5경기를 보면 2승 3패의 호각세다. 이제 그랑프리까지 남은 기간은 50여 일이다. 연말 그랑프리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라고 평가했다.한편 선발급 결승전에서는 김도완(23기·B1·경기 개인)이 1위에 올랐다. 김도완은 특별승급 조건을 채우며 우수급으로 승격했다. 우수급에서는 김태율(28기·A1·창원 상남)이 막판 외선 추입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율은 지난 9월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고 생애 첫 우수급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희수 기자 2025.11.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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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임채빈과 정종진 재대결…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 ‘별들의 전쟁’ 예고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이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흘 동안 광명스피돔에서 개최된다. 등급별(선발·우수·특선급)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 대회 기간 내내 명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슈퍼특선(SS) 임채빈(25기·수성)과 정종진(20기·김포)의 맞대결은 이번 대회에서도 최대 관심사다. 정종진은 6월 출전한 '2025 KCYCLE 경륜 왕중왕전' 결승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임채빈을 제압했다. 하지만 8월 창원 특별경륜, 9월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 경륜 등 이후 대회에서는 임채빈이 다시 정종진을 연이어 눌렀다.임채빈과 정종진은 맞붙을 때마다 서로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다. 붙어 있지 않고 떨어져 있으면 누군가 기습을 노릴 수 있다. 타이밍을 놓친 선수는 급격하게 레이스에서 밀리게 된다. 이번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에서도 두 선수가 나란히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두 선수의 소속팀 어떤 팀 선수가 결승전에 더 많이 진출하는지도 경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6월 열린 왕중왕전에서는 정종진의 김포팀 선수가 4명 출전했다. 9월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 경륜에서는 수성팀 선수 4명이 결승 무대에 올랐다. 다른 강자들의 레이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임채빈과 함께 수성팀 '투톱'으로 불리는 류재열(19기·SS)은 성적 기복이 크지 않은 선수다. '줄서기'에 따라 임채빈의 앞에서 선행 역할을 할 수 있고, 후미에서 정종진이 과감한 승부를 펼치지 못하도록 막아서는 작전을 수행할 가능성도 있다.마크·추입 전법의 강자 황승호(19기·SS·서울 개인)와 최근 부진했지만 언제든지 상위권을 넘볼 수 있는 양승원(22기·SS·청주)도 복병이다.김포팀 공태민(24기·S1) 김우겸(27기·S1) 박건수(29기·S1) 등 노련하고 힘이 있는 선수들도 호시탐탐 정상에 오를 기회를 엿보고 있다. 수성팀 신진 세력들의 최근 상승세도 매섭다. 지난 8월 대상 경륜 준결승전에서 정종진을 무너뜨리며 파란을 일으킨 김옥철(27기·S1)과 28기 대표 선수 손제용·석혜윤(S1) 그리고 임유섭(27기·S2)까지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이 결승에 안착한다면, 임채빈을 필두로 수성팀이 유리한 레이스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 이근우 수석은 "이번 대회는 연말 그랑프리를 앞두고 펼쳐지는 마지막 대상 경륜인 만큼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수석은 "'미리 보는 그랑프리’가 될 이번 대회, 예선전과 준결승전을 통해 어느 쪽이 더 강세를 보일지 예측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라고 기대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10.22 15:30
스포츠일반

[경륜] 역시 최강 임채빈,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륜 우승

이변은 없었다. '경륜 황제' 임채빈(25기·SS·수성)이 왕좌를 지켰다. 임채빈은 지난달 28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서울올림픽 37주년 기념 대상경륜' 결승전에서 '맞수' 정종진(20기·SS·김포)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6월 치른 왕중왕전에서 임채빈을 꺾으며 독주 체제에 제동을 걸었던 정종진은 8월 창원 특별경륜에 다시 한번 임채빈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임채빈은 지난달 26일 열린 예선에서 김영수(26기·S1·세종)의 선행을 차분히 몰아가면서 노련한 추입으로 1위에 올랐다. 27일 준결승에서도 김우겸(27기·S1·김포)의 선행을 활용하면서 또다시 추입으로 1위에 올랐다. 계산된 경주 운영으로 체력을 아끼며 결승에 진출했다. 정종진도 예선에서 추입, 준결승에서는 과감한 선행으로 결승에 진출하며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승전에는 임채빈과 정종진 외에도 수성팀 류재열(19기·SS) 손제용(28기·S1) 석혜윤(28기·S1), 김포팀 공태민(24기·S1), 그리고 황승호(19기, SS, 서울 개인)가 출전했다. 수성팀 소속 선수가 4명이나 출전하며 임채빈이 전술적으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였다. 기회 포착과 마크·추입에 강한 황승호는 '다크호스'로 평가받았다. 전문가들은 임채빈이 정종진을 뒤에 붙인 뒤 수성팀 다른 선수들을 앞세우는 작전을 펼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초반 자리 잡기는 공태민-정종진-임채빈-류재열-황승호-손제용 석혜윤 순으로 이뤄졌다. 정종진이 예상과 달리 선행을 감행한 것. 이 전략은 임채빈에게 오히려 기회가 됐다. 정종진의 뒤를 철저히 마크하던 임채빈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여유 있게 역전,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정종진은 다른 선수에게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2착, 임채빈을 줄곧 마크했던 류재열은 3위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임채빈은 "수성팀 선수들이 결승전에 많이 진출해 수적 우위를 가진 것이 이번 우승의 주요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동료들과 열심히 준비해 남은 대상경륜과 그랑프리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선발급 결승전에선 부정맥으로 지난 2년 고전했던 오기호(24기·B1·대전 도안)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예선전, 준결승전, 결승전 모두 거침없는 선행 전법으로 1위를 기록했고, 직전 2회 차에서 따낸 6연승까지 더해 총 9연승으로 특별승급에도 성공했다. 선발급 2위는 배준호(24기·B1·수성), 3위는 진성균(10기·B1·창원 의창)이 차지했다.우수급은 배수철(26기·A1·전주)이 정현수(26기·A1·신사)의 선행을 영리하게 활용하며 추입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김태율(28기, A1, 창원 상남), 3위는 정현수였다.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이번에도 이변 없이 임채빈과 정종진이 1위와 2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부터 14회 연속 동반 입상하는 진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며 "두 선수의 총 맞대결 전적은 23전 19승 4패로 임채빈이 앞서 있다. 동반 입상한 20회 중에서도 임채빈이 1위 17회, 정종진은 3회 그쳤다. 무게의 추가 점점 더 임채빈 쪽으로 기울고 있다"라고 분석했다.안희수 기자 2025.10.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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