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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신세계백 강남점 직원 2명 확진…일부 매장 임시휴업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일부 매장이 영업을 중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6일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 델리코너와 명품 매장이 있는 2층에서 각각 판매사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하 1층은 해당 직원이 근무한 매장 및 주변 매장을 임시 휴업과 방역 조치를 했다. 2층 매장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지난 13일 이후 휴가 중이어서 접촉 가능성이 있는 직원들을 제외한 채 운영 중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임시 휴업 중인 매장의 영업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방역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방역이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16 17:54
경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확진자 6명 추가···누적 109명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 6명 늘어 누적 109명이 됐다. 확진자 중 백화점 종사자가 82명, 방문자가 14명, 가족·지인이 12명, 'n차' 감염 사례가 1명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직원들이 사용하는 공용공간에서 추가 확산이 일어났을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무역센터 지하 3층에 위치한 15평 규모의 탈의실과 11층 화장실, 흡연실 등에서 감염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집단감염으로 현재까지 총 1만531명이 검사받았다. 이 가운데 572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에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오는 12일까지만 무역센터점을 임시 휴점하고, 13일부턴 정상 영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임시 휴점 기간 방역 당국과 협의를 통해 철저한 방역 조치 등을 시행해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안전한 쇼핑공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11 16:29
경제

유통 대기업엔 느슨한 거리두기…결국 집단감염으로

최근 백화점에서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백화점은 전자출입명부의 의무 작성 시설로 분류되지 않아 QR 체크인 등을 하지 않고 있다. 단지 발열 증상이 있는 경우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방영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유독 유통 대기업에는 느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백화점 쇼크'…수만 명이 검사 대상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275명을 기록했다. 전날 12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대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특히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신규 확진자는 21명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69명으로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지하 1층 식품관 직원 2명이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3일 오후 증상이 나타나자 귀가해 검사를 받았다. 이후 5일 13명, 6일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날에도 21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온 것이다. 하루 3만~4만명이 다녀간 가운데 10만여 명에 이르는 이용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확진자가 잇따르자 무역센터점은 오는 12일까지 임시 휴점키로 했다. 이는 비단 현대백화점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6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매장 직원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매장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지난 2일 계산대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매장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관련 직원 모두 코로나19검사를 하고 음성판정을 받은 뒤 다음 날 영업을 재개했다. 혼잡 핑계로 출입명부 작성 생략 이번 사태와 맞물려 일부에서는 백화점이 '방역 사각지대'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백화점은 전자출입명부 의무 작성 시설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간인 만큼 일일이 QR코드를 체크하는 것이 오히려 더 혼잡을 일으킨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발열 등의 코로나19 의심 증상만 없다면 QR코드 인증 등 방문 기록을 남기지 않아도 누구나 백화점을 드나들 수 있다. 하지만 이번 현대백화점 사태처럼 다수 감염자가 나왔을 때 QR 체크인을 하지 않으면 방문자를 확인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중대본은 방문자 대상으로만 문자를 한 것이 아니라, 전 국민에게 "해당 지역을 방문한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요청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전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인근의 선별 진료소에는 아침부터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수백 미터의 줄이 생기고 검사 대기에 3~4시간이 걸리는 등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방역 당국의 느슨한 조치와 맞물려 백화점들의 안일한 대응방식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3월 본점 푸드코트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버젓이 정상영업을 했다. 해당 매장 앞에만 조그마한 안내문을 붙은 것이 전부다. 지난 2월 신세계백화점도 본점 샤넬 매장 직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에도 불구하고, 평소처럼 정상 영업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확진자 발생 시 문을 닫았다. 하지만 이후 해당 층만 닫더니 이제는 해당 매장 직원만 나오지 않게 하고 쭉 영업을 해왔다"며 "당국의 느슨한 조치와 맞물려 백화점들이 방역에 소극적인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09 07:00
경제

'4차 대유행' 초기…유통업계 '긴장'

최근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백화점 등 유통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 4차 대유행 기미를 보이면서 지난해 업계를 덮쳤던 '셧다운 악몽'이 재현될까 우려하는 눈치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12명으로, 전날(746명)보다 무려 466명 늘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 연말 '3차 대유행'의 정점(12월 25일 124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이자, 약 6개월 보름만의 1200명대 기록이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하자 유통 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당장 백화점 등에서도 잇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자칫 대형 유통 업체가 4차 유행 진원지가 될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실제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는 이날 47명에서 계속 늘고 있다. 무역센터점에서는 지난 4일 직원 2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직원과 지인 등이 잇따라 감염됐다. 확진자가 잇따르자 무역센터점은 7∼8일 임시 휴점하기로 했다. 무역센터점은 이미 이달 5일 휴점한 데다 전날에도 오후 3시에 조기 폐점하면서 나흘 가까이 문을 닫게 됐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2월 롯데백화점 본점이 이틀간 문을 닫은 적은 있으나 이처럼 길게 휴점하는 것은 백화점 업계에서 처음이다. 다른 백화점과 마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는 지난 6일 매장 직원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매장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지난 2일 계산대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매장 영업을 일시 중단했다. 이마트 본사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5일 직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사무실을 임시 폐쇄하고 직원들 모두 검사를 받았다. 유통가에서는 셧다운 공포와 더불어 모처럼 살아난 소비 불씨가 다시 꺼질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앞두고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는 등 매출 확대를 추진했지만, 자칫 지난해처럼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불안감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업체가 7월을 ‘터닝 포인트’로 간주하고 대규모 세일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승부수를 띄우려 했다”며 “이제는 하반기 매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에 업계는 부랴부랴 방역 고삐를 죄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전 직원에게 KF94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롯데마트는 그동안 직원들에게 KF94 마스크나 덴탈마스크 중 하나를 쓰도록 했지만, 방역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KF94 마스크만 쓰도록 했다.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 다른 대형마트는 일단 기존 방역 조치를 유지하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 등에 따라 방역 강화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점포마다 매일 매장을 소독하고 출입구에 상주 인력을 배치해 고객들에 대한 발열 체크 등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다"며 "다만 최근 일부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라 대응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7.08 07:01
경제

자취감춘 외국인…롯데·신라면세점, 제주 시내점 임시 휴업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제주점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 롯데면세점은 다음 달 1일부터 제주시 연동에 있는 제주 시내점을 임시 휴점한다고 28일 밝혔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입국 제한 조치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59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99.2% 감소했다.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지난 2월부터 영업시간 단축 등 비상경영을 해왔지만, 이달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95%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호텔신라도 이날 신라면세점 제주점을 임시휴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호텔신라 관계자 역시 "사실상 면세점 이용객이 없어 4개월을 버티다가 부득이하게 임시휴점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다음 달 1일부터 1개월 휴점하고 향후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5.28 17:06
경제

강남 유흥업소 접촉자 116명…가수 윤학→종업원 2명→?명

서울 역삼동 유흥주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116명으로 1차 조사 결과 확인됐다. 종업원에서 손님으로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집단감염으로 확산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서울시와 강남구가 함께 역학 조사에 나섰다. 8일 강남구 관계자는 “지난 7일 해당 유흥업소의 구조를 파악하고 당시 근무한 직원을 상대로 현장 정황을 조사했다”며 “확진자가 근무한 시간 업소에 있었던 직원과 손님 등 116명을 접촉자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여·36)가 강남의 한 대형 유흥업소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지며 방역 당국은 긴장했다. 특히 A씨가 증상 발현 하루 전까지 업소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되며 우려는 더욱 커졌다. A씨는 지난달 27일 저녁부터 28일 새벽까지 역삼동 한 대형 유흥업소에서 일한 것으로 지난 7일 조사됐다. 강남구청이 밝힌 동선에는 이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강남구청이 당초 공개한 A씨의 동선에 따르면 보건소 방문 전인 지난달 28~31일 집에서만 지낸 것으로 돼 있다. A씨는 지난달 29일 증상이 나타났으며 지난 1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받아 이튿날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방역 당국은 A씨가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기 전 A씨에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그룹 슈퍼노바 멤버인 가수 윤학(34·정윤학)을 만난 것으로 확인돼서다. 윤학은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해 지난달 27일 증상이 발현됐다. 지난달 31일 서초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A씨의 룸메이트로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여·32)도 윤학과 접촉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 역시 A씨와 같은 업소에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방역 당국은 해당 업소가 지난 2일부터 휴업 중이어서 B씨의 근무일을 따로 파악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A씨가 일했던 유흥업소는 현재도 휴업 중이다. 지난 7일 찾은 업소 입구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동참하고자 임시휴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업소는 지하 2개 층 규모로 한 층이 660㎡(약 200평)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소는 한 레지던스 호텔 건물 지하에 있지만 입구는 외부에 따로 있다. 건물 관계자는 “업소의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강남구는 “호텔은 조사 범위에 넣지 않았다”며 “접촉자 조사와 관련해 경찰에 협조를 구할 계획도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가수 윤학 측은 “유흥업소에 방문한 것이 아니라 지인으로서 A씨를 잠시 만난 것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은경·편광현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2020.04.08 10:56
경제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 일본 방문 가수 만난 뒤 코로나19 확진

일본에 다녀온 연예인과 만난 강남 유흥업소 종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에 따르면 유흥업소에서 일한 A씨(여·36)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부터 28일 새벽까지 역삼동 한 유흥업소에서 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보건소는 A씨의 근무 당시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접촉자는 14일 동안 자가격리하고 검체 채취를 하게 된다. 7일 오후 찾은 해당 유흥업소는 문이 굳게 닫힌 모습이었다. 입구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동참하고자 임시휴업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입구 계단 아래 열화상 카메라측정 중이라는 팻말이 보였다. 업소가 있는 건물 관계자는 “업소의 상황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업소는 한 층이 660㎡(약 200평) 규모로 다수가 드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해당 가수 측 “업소 출입 아냐” 강남구청이 A씨의 확진 직후 공개한 동선은 3월 28일~31일 자택에서만 생활, 4월 1일 오후 강남구보건소 방문해 검사한 뒤 자택 이동, 2일 오전 양성 확인이다. 강남구는 이와 관련해 자택을 방역했으며 접촉자인 룸메이트(여·32)를 자가격리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확진자 현황에는 A씨의 직업이 프리랜서이며 일본에 다녀온 서초구 거주 남성 B씨(34)와 접촉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 남성은 일본에서 활동 중인 남성 가수로 확인됐다. 이 가수는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해 27일 증상이 발현됐다. 지난달 31일 서초구보건소에서 검사받아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련 보도가 나간 뒤 자가격리하지 않고 유흥업소에 출입했다는 비난이 쏟아지자 해당 가수 측은 “업소에 출입한 것이 아니며 지인으로서 A씨를 만났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와 강남구에 따르면 A씨의 룸메이트 역시 이 가수와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는 이 룸메이트가 A씨와 같은 곳에서 일하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밝혔다. 최은경·편광현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2020.04.07 17:40
경제

게임업계, 코로나19 극복에 ‘통큰’ 기부 릴레이

게임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기업 못지않은 ‘통큰’ 행보를 하고 있다. 거액의 기부금을 내는가 하면 유급 휴가를 주거나 소상공인인 PC방 사업주 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견 게임사 크래프톤은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지사에 10억원을 지정 기탁했다고 2일 밝혔다. 크래프톤은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펍지를 비롯해 여러 관계사들과 함께 기부금을 마련했다. 펍지는 지난 4일 중국 적십자사에도 300만 위안(5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기부금은 마스크 50만장을 포함,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방역·예방·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물품 및 구호물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코로나19의 방역과 치료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크래프톤도 응원과 지원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빅 3게임사는 일찌감치 기부에 나섰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8일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당하신 분들과 헌신적으로 임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넷마블도 지난주 계열사로 편입된 코웨이와 함께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에 기부했다. 넥슨은 지난달 25일 자회사인 네오플과 함께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20억원을 전달했다. 특히 성금 중 5억원은 네오플 본사가 있는 제주도를 위해 써달라고 부탁했다. 중견 게임업체 위메이드와 모바일 게임 ‘포코팡’ 개발사인 트리노드가 각각 2억원을 코로나19 확산방지 및 극복에 써달라며 기부했다. 위메이드는 지난달 우한시가 위치한 중국 허베이성의 자선총회에 100만 위안(약 1억70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게임업체들은 PC방 지원책도 내놓았다. 엔씨는 전국 엔씨패밀리존 가맹 PC방 사업주를 대상으로 3월 한 달 동안 'G코인' 사용량의 50%를 보상 환급한다. G코인은 엔씨패밀리존에서 가맹 PC방 사업주가 이용하는 통합 화폐다. 넥슨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은 영남권 전 지역 가맹점에 무인선불기 관리비를 2개월 동안 면제해준다는 계획이다. 임시휴업 매장에는 무인선불기 관리비를 받지 않고 있다. 게임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도 적극 시행하고 있다. 특히 엔씨와 스마일게이트는 전 직원에 대해 유급 특별휴가를 실시하고 있다. 국내 게임업체들이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과 달리, 중국 등 외국계 게임업체들은 아직까지 움직임이 없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3.03 07:00
경제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26일 임시휴업…협력사 직원 확진 판정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26일 임시 휴점한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코로나 19 확진자와 접촉해 지난 20일부터 자가격리 조치 중이던 협력사원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25일 오후 7시 조기 폐점 후 26일 전관 임시 휴점 한다고 밝혔다. 신세계 대구점은 해당 협력사원이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은 후 즉시 귀가 조처했다. 이후 해당 협력사원은 자가격리에 들어가 출근하지 않았다. 신세계는 확진 판정과는 별도로 귀가 조처 직후인 지난 20일 방역작업을 했으며, 확진이 확인됨에 따라 보건당국의 통보 전 선제적으로 조기폐점(오후 7시)과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와 고객 및 직원 안전을 위해 선제 방역활동과 위생관리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2.25 23:15
경제

확진자 스쳐 지나가도 '폐쇄'…백화점·마트 잡는 '신종 코로나'

국내 백화점과 마트, 면세점 등 다중이용시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공포에 떨고 있다, 감염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다녀간 것으로 드러난 해당 점포와 매장이 잇따라 문을 닫고 있어서다. 이 중에서는 하루 매출이 100억원에 달하는 곳도 있어 업계의 신음은 커지고 있다. 늘어나는 임시휴업에 깊은 '한숨' 6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지난 2일 12번 확진자가 다녀간 것이 확인되며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같은 날 신라·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중국인 관광객인 확진자가 방문한 것이 확인돼 나란히 문을 닫았다. 이들 면세점은 전문적인 방역 소독을 완료하고 7일부터 정상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영업시간은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오전 9시~오후 6시, 제주점은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으로 단축한다. 서울점은 2시간 30분, 제주점은 30분 줄었다. 롯데면세점 제주점도 7일부터 다시 문을 열지만, 폐점시간은 기존보다 30분 이른 오후 6시 30분으로 앞당긴다. 앞서 이마트 군산점과 부천점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자가 방문한 것을 통보받아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두 매장은 3차례에 걸친 방역 이후 지난 4일부터 매장을 정상 오픈했다. AK플라자 수원점도 직원들을 조사한 결과 한 협력사원이 15번째 확진자의 배우자로 확인되면서 방역을 위해 지난 3일 임시휴업했다가 4일 영업을 재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임시휴업으로 유통업체들이 막대한 손해를 입은 것으로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업종별 점포당 1일 평균 매출을 보면 면세점은 80억∼100억원, 백화점은 20억∼30억원, 대형마트는 2억∼3억원”이라며 “휴업 점포가 늘수록 매출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난다”고 추정했다. 임시휴업 이후도 문제다. 방역 후 재개장을 해도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인 고객들의 발길이 예전만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 감염증 사태가 확산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주말(1~2일) 매출은 지난해 설 연휴 직후 첫 주말(2019년 2월 9∼10일)과 비교해 11% 감소했다. 특히 명동 본점의 매출이 30% 급감했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주말 매출은 12.6% 감소했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명동 본점 매출은 23.5% 줄었다. 업계에서 벌써 1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들이 지난 연말 대대적인 인사개편으로 오프라인 매장들의 실적 개선에 나섰지만, 예상치 못한 신종코로나 사태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매일 자체 방역…손님 발걸음 잡기 안간힘 피해 사례가 속출하자, 유통업체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마련하고 사옥, 점포 방역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마트·트레이더스·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하루 2~3차례 매장 내 모든 카트를 소독하고 방문객이 직접 카트를 소독할 수 있도록 소독 스프레이와 소독젤을 비치하고 있다. 고객 응대 서비스를 해야 하지만 매장 근무 직원들의 건강과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해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마스크 지급 외에 매일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열이 나거나 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개인위생교육을 하고 있다. 이마트·트레이더스는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매장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에게 KF94 마스크를 매일 1장씩 지급하고 있다. 매일 4만장을 구매해 제공하고 있다. 급기야 백화점 업계는 대규모 휴점에 나선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3사는 오는 10일을 임시 휴업일로 정하고 자체 방역을 하기로 했다. 백화점들이 계획에 없던 휴점일을 만들어 쉬는 건 업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업체들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직시하고 있다"며 "휴점일에는 방역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커머스 업계도 소비자 불안 차단에 나섰다. SSG닷컴은 지난 3일부터 초미립자 소독기로 배송 차량이 출발하기 전 차량 안팎을 소독하는 등 매일 한차례 이상 배송 차량의 청결을 점검하고 있다. 또 새벽배송용 보랭 가방인 알비백도 배송 전 방역을 거치도록 조치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지난달 31일부터 배송 차량 좌석과 차량 안팎을 소독하고 배송 기사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2.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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