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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설 연휴엔 웃자…정주행하기 ‘딱’, OTT 韓코미디 모음.ZIP

무려 6일, 을사년 설연휴는 그야말로 ‘황금연휴’다. 어수선한 시국에 좀처럼 웃을 일이 없는 요새, 참견처럼 들리는 잔소리나 세상 돌아가는 화제가 싫다면 OTT로 잠시 재미를 찾아보면 어떨까. 일간스포츠가 긴 연휴 동안 도파민 도피처가 되어줄 OTT 정주행 콘텐츠를 선별했다. ◇다 같이 추억 여행…쿠팡플레이 ‘소년시대’세대 불문 공감대를 형성하기엔 시대극만 한 게 없다. 80년대를 몰라도 웃기고 알면 더 재밌는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와 함께라면 “라떼는~”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보따리 해제는 확실하다.‘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를 배경으로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당시 청춘을 보낸 이들도 고개를 끄덕일 고증들은 물론, 학원물의 미덕을 살려낸 성장 서사가 진입장벽을 낮춘다. 최근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코인 유튜버 명기 역을 소화한 임시완이 ‘꽃미모’를 내려놓고 처음 선보인 지질하고 코믹한 캐릭터다. 중독성 있는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부터 코믹한 박남정의 ‘ㄱㄴ춤’까지 따라 웃지 않고 배길 순 없다. ◇조카도 ‘엄지 척’…넷플릭스 ‘좀비버스2’오랜만에 봐서 서먹한 조카에겐 요새 ‘핫’한 스타로 슬그머니 말을 걸어보면 어떨까. 넷플릭스 리얼 버라이어티 ‘좀비버스2’ 하나면 시간 순삭 금방이다.‘좀비버스2’는 좀비 세계로 변해버린 서울 일대를 다룬 시즌1에 이어 강력해진 좀비의 위협 속 생존 퀘스트를 해결해 나가는 좀비 코미디 예능이다. 예능 터줏대감부터 인기 유튜버까지 출연 스타도 신구세대 대통합이다. ‘시즌1 경력직’ 이시영, 딘딘, 덱스, 츠키, 파트리샤, 노홍철은 물론, ‘신입’으로 조세호, 데프콘, 태연, 육성재, 코드 쿤스트, 권은비, 충주맨, 안드레 러시가 출연했다. 한국에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했다는 드라마틱한 설정 속 실감 나게 구현된 전국구 세트장에서 출연진들이 마치 게임의 스토리 모드와 퀘스트 모드를 번갈아 가듯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볼거리도 다양하지만 세계관 설정을 실제처럼 믿으면서 주고받는 콩트 티키타카가 상당히 웃음 타율이 높다. 제목의 ‘뉴 블러드’를 상징하는 ‘좀반인’(좀비+일반인) 노홍철의 활약이 MVP급이다. ◇혼자라면? 아찔하게… 티빙 ‘LTNS’ 긴 연휴가 따분한 ‘집콕’ 족이라면 원초적 소재로 말초신경을 한번 자극해 줄 필요가 있다. 19금을 곁들인 블랙 코미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가 적당하다.제목부터 ‘Long Time No Sex(롱 타임 노 섹스)’의 앞머리를 딴 ‘LTNS’는 삶에 치여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과 사무엘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을 협박하는 과정을 그리는 이야기다. 19금 수위를 감칠맛 나게 조리한 대사들과 ‘내로남불’ 전개로 가속하는데 현실을 찌르는 블랙 코미디,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까지, 어질어질한 재미가 준비돼있다.7년 차 극사실적인 부부 호흡은 전혀 안어울릴 듯한 두 배우, 안재홍과 이솜이 맞췄다. 앞서 ‘마스크걸’의 변태 주오남 역으로 유행어 “아이시떼룻!”을 남긴 안재홍은 이 작품을 통해 다시금 은퇴설을 부를 만큼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비롯해 코믹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 이솜의 매콤한 대사들까지 더해지니 ‘오히려 혼자 봐서 다행’을 되뇌게 될 것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5 07:00
영화

‘넷플릭스의 딸’ 박규영, 핑크옷 입은 ‘오징어 게임2’로 굳히기

이 기사는 ‘오징어 게임2’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다. 게임 참가자가 아닌, 진행요원 ‘핑크 가드’로 변신한 박규영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공개 첫날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글로벌 1위로 직행한 ‘오징어 게임2’를 두고 외신 버라이어티는 “전작의 주제를 확장한 가치 있는 후속작”이라며 “자본주의의 착취와 현대판 계급 불평등을 깊이 파고들며, 새로운 참가자와 진행요원의 관점을 추가해 신선함을 더했다”고 호평했다. 박규영은 바로 그 신선함의 한 축을 담당했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슬픔이 배어있는 스나이퍼 이미지면서도 젊은 엄마로서 모성도 지닌 캐릭터가 박규영의 마스크와 잘 어우러졌다”며 “진행요원으로서 임무를 완수하면서도 자신의 선을 지키는데, 단단한 내면세계로 고통을 억눌러 절제한 연기를 펼친 잘된 캐스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당초 박규영이 연기할 캐릭터 노을은 딸을 찾기 위해 돈이 필요한 탈북자로 소개됐다. 박규영은 “노을을 관통하는 큰 감정은 딸을 잃어버렸다는 죄책감과 되찾아와야 한다는 마음이다. 노을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는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귀띔하기도 했다.탈북자 설정은 자본주의 사회 소외된 계층을 조명하고자 한 황동혁 감독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지난 시즌1에서 정호연이 연기한 새벽 역과 비슷하기에 공개 전부터 여러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진행요원이라는 예상은 없었다. 게임 시스템에 종속된 인물이 아니었던 시즌1의 진행요원, 위장 경찰 준호(위하준)와는 출발선부터 달랐다. 2회부터 등장하는 노을은 딸을 수배할 브로커 비용 때문에 확실하게 돈이 필요하며 그 밖에는 ‘살아 있음’에 무관심할 정도로 지쳐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일터인 놀이공원에서 인형 탈을 쓰고 기꺼이 동심을 지켜주는 양심을 갖추고 있으며, 생과 사를 가르는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로 움직인다. 경직된 북한 군대에서 탈출했듯 체제에 완벽히 순응해 기계적으로 죽이기보단 참가자를 ‘편하게 보내준다’는 신념에 기반해 발포하는 식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총을 맞고도 힘겹게 살아남은 참가자를 확인 사살하는 그의 행위는 일견 잔혹해 보이지만, 일부러 빗겨 쏴 장기를 적출당하는 것보단 존엄을 지켜준다는 점에서 노을이 지닌 양가성이 드러난다. 이 때문에 다른 진행요원과 충돌도 빚는 노을의 버석버석한 표정과 굳은 심지를 박규영은 적확히 포착했다.미국 연예매체 스크린랜트도 “박규영의 강렬한 목소리뿐 아니라 마스크 뒤 얼굴은 캐릭터의 두려움, 절망, 분노, 마지못함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놀라움을 표했다.박규영은 “저를 참가자로 알고 있었을 텐데 놀라셨길 바란다”면서 “전편에선 설명되지 않은 진행자 측 서사 중의 하나를 제가 설명할 수 있어 좋았다”고 연기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의 딸’이라는 수식어도 굳힐 예정이다. 유독 장르물 시리즈에선 특유의 러블리한 미소 뒤 터프한 심성의 배역을 소화한 박규영은 ‘스위트홈’ 시리즈로는 한국작품 최초 미국 넷플릭스 톱10에 올라 눈도장을 찍었다. 기세를 몰아 주연을 맡은 ‘셀러브리티’에선 공개 2주 만에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임시완과 호흡을 맞춘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도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오징어 게임’ 속 박규영의 활약은 시즌3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 평론가는 “극중 키(key) 역할을 했기에 시즌3도 비중 있을 것”이라며 “특히 부모 입장으로 동질감을 느끼는 경석(이진욱)과의 서사가 덜 풀렸는데, 이야기 구조상 다음 시즌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7 05:41
영화

‘오겜2’ 임시완 “‘GD와 친구들’ 지드래곤 존경심에 출연…탑 이야기한 적 없다” [인터뷰④]

배우 임시완이 최근 예능에 함께 출연한 지드래곤에 존경심을 드러냈다.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임시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임시완은 김태호 PD의 새 예능 ‘GD와 친구들’을 언급하며 “많이 찍지 않았다. 근데 전 권지용(지드래곤 본명)이란 사람을 보면 신기하다. 나이만 똑같지 (지드래곤은) 어떤 문화를 주도하는 역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다른 세계의 존재 같다”고 운을 뗐다.이어 “(지드래곤을) 보고 있으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 위치에 있으면 그 무게가 있을 거다. 근데 그걸 견뎌온 거다. 거기에 대한 존경하는 마음이 있다. 그런 마음에서 예능도 출연했다”며 “동갑인 걸 떠나서 (지드래곤은) 대단한 친구인 거 같다”고 치켜세웠다.임시완은 또 ‘GD와 친구들’ 촬영장에서 지드래곤과 최승현(탑)에 대해서 이야기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촬영장에 우리만 있었던 게 아니다. 다른 사람들과 우르르 있어서 개인적인 대화를 하지 않았다. ‘오징어 게임2’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9 12:21
OTT

이정재 ‘얼음!’ 장면 비하인드... “목 아팠다”

배우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3일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배우들이 풀어주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씬의 비하인드’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이날 이정재, 임시완, 조유리, 양동근, 박규리, 강애심, 이서환이 출연해 직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비하인드 장면에 관해 설명했다. 황동혁 감독은 “선배님(이정재)이 진짜 소리를 크게 질렀다. ‘얼음!’부터 시작해서 한마디 한마디 크게 들려야 하니까”라면서 “다음날 오셨는데 목이 멀쩡했다. 역시 월드클래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이에 이정재는 “저도 아프죠. 제 목도 목이랍니다?”라며 웃었다.한편 지난해 12월 26일 베일을 벗은 ‘오징어 게임2’는 공개 8일째인 이달 2일 기준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3 20:20
스타

‘오겜2’ 임시완, ‘코인 유튜버’ 비하인드 공개…“분량 18분? 존재감 ‘확실’”

배우 임시완이 ‘오징어 게임2’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임시완은 29일 자신의 SNS에 오징어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임시완은 블랙 수트를 입고 오징어 게임 진행요원 옆에 나란히 서서 바라보는 모습이다. 이에 글로벌 팬의 반응이 뜨겁다. 누리꾼들은 “18분 분량을 씹어 먹었다”, “참가번호 333번 모습 사진도 기대한다”, “333번 네가 최고였다” 등 반응을 남겼다. 임시완은 지난 27일부터 공개중인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에서 참가번호 333번 코인유튜버 이명기를 연기했다. 극중 투자 실패로 빚더미에 올라 게임에 참가하게 되었으며 전 여자 친구 준희(조유리)와도 재회한다. 또 그의 투자 영상을 보고 실패해 원한을 갖고 있는 타노스(탑)과는 대립각을 세운다. 총 7개의 에피소드지만 임시완이 연기한 이명기의 분량이 17분~20분에 불과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한편 이날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공개 이틀 만에 93개국 전 세계 차트 1위에 올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9 22:22
드라마

“인간 이기심과 욕망” 돈이 뭐길래…‘오징어 게임2’ 관전포인트 셋

‘오징어 게임’ 시즌2가 한층 거대해진 스케일과 꽉찬 재미를 선사한다.넷플릭스는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2 5시 공개와 관전 포인트 톱3를 공개했다.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다.#새로운 게임, 확장된 스토리, 더욱 강렬해진 서스펜스어린 시절 추억의 게임이 목숨을 건 데스 게임이 되는 기발한 발상과 돈이 목숨까지 좌우하는 극단적인 자본주의 질서 안에서 인간의 본성을 낱낱이 드러낸 스토리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던 시즌1은 비영어권 아시아 작품 최초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 시상식, 제79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등 유수의 국내외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를 증명하듯, 누적 시청 시간 22억 시간을 돌파하는 전례없는 기록까지 세우며 역대 최고 인기작의 타이틀을 얻은 ‘오징어 게임’이 시즌2에서 새로워진 게임과 확장된 스토리, 그리고 더욱 강렬해진 서스펜스를 그린다. 특히 이번 시즌의 핵심 테마인 게임의 속행 여부를 결정하는 OX 투표 시스템은 단순한 룰을 넘어 인간의 이기심과 돈을 향한 욕망의 본질을 건드리며 예측불가한 전개를 예고한다. 한층 높아진 몰입도와 긴장감으로 다시 한번 전 세계 시청자들을 게임 속으로 초대할 예정이다. #새로운 참가자들의 등장, 인물들의 흥미로운 관계성으로 궁금증 고조시즌2는 더욱 확장된 서사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게임 속 참가자들이 등장한다. 시즌1에 이은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부터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 조유리, 최승현, 그리고 원지안까지.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배우들이 ‘오징어 게임’에서 펼쳐질 인물들의 새로운 이야기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황동혁 감독은 시즌2에서는 게임장 밖에서부터 이어진 인물들 간의 관계를 게임장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면서 시즌1과는 또 다른 변주를 더했다. 3년 만에 게임 안에서 재회한 기훈과 그의 친구 정배(이서환), 헤어진 연인 사이인 명기(임시완)와 준희(조유리), 노름빚을 갚기 위해 게임에 참가한 용식(양동근)과 그의 엄마 금자(강애심) 등 입체적이고 유기적으로 전개되는 상호 관계성이 극의 다이나믹한 재미를 예고한다. 여기에 배우들의 빈틈없는 케미스트리와 앙상블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몰입감과 한층 더 커진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더 과감하고 개성있는 프로덕션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독보적인 웰메이드 프로덕션이다. 동화적인 비주얼과 다채로운 색감의 공간 속에서, 가장 순수했던 기억이 차가운 현실로 변모하는 게임을 극명하게 대조시키며 섬뜩하면서도 아름다운 대비를 이룬 바 있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시즌1의 압도적인 스케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던 대형 숙소와 미로 계단에 이어, 시즌2에서 새롭게 볼 수 있는 OX 투표와 대형 숙소 바닥에 붉은색과 푸른색 조명으로 이루어진 OX 조명 오브제 등 새로운 이야기를 이끌어나갈 시각적 장치들을 통해 극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김지용 촬영감독은 달라진 기훈의 성격, 더 깊어진 인물들의 드라마와 새로운 게임의 역동적인 요소들을 실감나게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아이코닉한 OST로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 정재일 음악감독은 빈티지한 사운드부터 익살스러우면서 따뜻한 멜로디, 강렬한 일렉트로닉 비트 등 더 다양한 컨셉의 음악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서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의상과 분장도 업그레이드되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7부작 전편 공개 중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6 19:41
영화

이정재VS이병헌, 정상급 대결…연기 성찬 차린 ‘오징어 게임2’ [오겜2 D데이①]

‘K시리즈 왕’ 이정재의 귀환이다. 호적수인 이병헌, 그리고 새 얼굴들과 함께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 ‘오징어 게임’ 시즌2로 돌아왔다.26일 오후 5시(한국시간) 첫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는 지난 시즌에 이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앞선 시즌은 지난 2021년 공개 후 현재까지 22억 520만 시청 시간이라는 역대급 기록 보유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의 열렬한 관심 속 미국 현지 유수 시상식을 휩쓸었다. 게임이 생존과 직결된 강렬한 설정과 모든 걸 걸고 욕망을 좇거나 또는 희생하는 개성 있는 인물들, 이를 연기하는 배우들의 열연은 국내외 시청자들을 매료했다. 그런 만큼 3년 만에 돌아온 시즌2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즌1 떡밥 푼다, 이정재VS이병헌 그리고 공유먼저 연기로 굵직한 한 획을 그은 두 톱배우, 이정재와 이병헌이 맞붙는다. 이번 시즌은 돌아온 주인공 기훈(이정재)과 베일에 싸여있던 프론트맨 인호(이병헌)의 대결이 본격화된다.앞선 시즌에서 기훈은 살육전에서 홀로 살아남아 우승상금을 거머쥐었지만,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 듯한 암시를 남기며 다음을 예고한 바 있다. 다시 참가한 그는 게임의 정체와 진짜 목적을 알기 위해 프론트맨에게 도전한다. 이정재는 최근 미국 ABC채널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불의를 보고 못 본 척했으나 (시즌2에선) 게임을 멈추게 하고 만든 사람을 처벌해야겠다는 복수심으로 시작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이병헌은 게임을 설계하고 총괄하는 프론트맨 역으로 시즌1 내내 가면을 쓰고 등장하다가 극의 말미 얼굴을 드러내 놀라움을 안겼다. 당초 특별출연에 가까웠던 이병헌은 과거 게임의 우승자인 황인호로서의 전사와 함께 이번 시즌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기훈이 가진 인간적 신념을 무너뜨리기 위해 대립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프론트맨이 된 형을 찾으러 잠입한 준호(위하준) 및 게임 참가자를 모으던 ‘딱지남’ 공유의 서사도 깊어져 흥미로운 전개가 예상된다.일찌감치 ‘지.아이.조’(2009)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던 이병헌과 ‘오징어 게임’을 계기로 ‘스타워즈’ 시리즈 첫 한국인 제다이 역을 맡아 ‘애콜라이트’로 글로벌 시청자를 만난 두 배우가 빚는 연기 격돌이 차후 공개될 시즌3까지로의 몰입 지점을 만들 예정이다. ◇‘동시대성’ 입은 뉴페이스…임시완·최승현→박성훈게임 특성상 기훈을 제외한 참가자 모두가 죽음으로 퇴장했던 만큼 새 얼굴들로 꾸려졌다. 연출자 황동혁 감독에 따르면 전작과 가장 큰 차이는 낮아진 연령대, 그리고 게임 밖에서 이미 쌓인 관계성이 빚는 짙어진 드라마다. 임시완부터 박성훈, 강하늘, 박규영 등 연기력으로 호평받는 젊은 피 배우들은 물론, 최승현(탑), 아이즈원 출신 조유리 등 화제의 배우진을 갖췄다.젊은 연령대는 동시대성을 반영한 결과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부상한 코인 투자 열풍의 실패를 자연스럽게 일부 참가자들의 서사에 녹였다. 그 중심에 선 임시완은 코인 투자 사기에 연루된 유튜버 명기를 연기했고, 조유리는 그의 전 연인이자 사기 피해자인 준희 역을 맡아 오늘날 20대의 초상을 자연스레 그린다는 전언이다. 과거 마약 물의를 일으켜 캐스팅 소식만으로 의견이 분분했던 최승현(탑)은 힙합 서바이벌 준우승자 출신 래퍼 타노스로 분한다. 코인에 전 재산을 올인했다 실패하고 게임에 들어온 만큼 명기 무리와도 대립한다.이밖에도 박성훈이 연기하는 트랜스젠더나 어린 딸을 되찾고 싶은 탈북민(박규영), 노름빚을 갚기 위해 뛰어든 모자(강애심, 양동근) 등은 돈이 필요한 자본주의 현대사회 소외된 이들을 생동감있게 표현한다. 황동혁 감독은 “인물들의 전사들 때문에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이 생길 수 있어 훨씬 더 관전하는 재미가 있다”고 자신했다.한편 ‘오징어 게임2’로 새롭게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한국 배우가 탄생할지도 주목된다. 앞선 시즌으로 미국배우조합(SAG)상은 비영어권 최초로 주인공 성기훈을 열연한 이정재에게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송새벽 역 정호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주었다.또 지영 역 이유미는 에미상 게스트상을 쥐었으며, 골든글로브 TV부문 남우조연상은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에게 돌아갔다. 다시 한번 믿고 보는 연기 성찬을 차린 ‘오징어 게임2’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전 세계의 관심이 다시금 한국에 모이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6 05:50
예능

지드래곤+음악+MBC 업은 김태호 PD, ‘굿데이’로 시험대 [줌인]

김태호 PD가 시험대에 올랐다. 가수 지드래곤, 그리고 여기에 MBC와 재회한 ‘굿데이’로 시청자를 만난다. 김태호 PD가 MBC에서 ‘스타 PD’로 이름을 얻은 ‘무한도전’의 영광을 ‘굿데이’를 통해 다시 거머쥘지 주목된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지드래곤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며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리얼리티 예능으로 선보인다. 배우 김수현, 황정민, 정해인, 임시완, 김고은, 방송인 정형돈, 조세호, 그룹 에스파, 데이식스, 안성재 셰프 등이 출연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먼저 정형돈과 함께 최근 촬영에 돌입했다. 내년 상반기 방송이 목표다.김태호 PD는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초호화 라인업을 등에 업고 3년 만에 MBC로 귀환한다. 김태호 PD는 지난 2021년 12월 20년간 재직한 MBC를 퇴사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제작사 테오를 설립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김태호 PD는 MBC에서 여전히 회자되는 레전드 예능 ‘무한도전’을 탄생시킨 터라 이번 MBC와의 재회는 ‘무한도전’의 애청자들, 이른바 ‘무도 키즈’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무한도전’의 게스트로 출연한 지드래곤과는 약 8년 만의 재회다. 김태호 PD는 MBC 퇴사 후 ENA, tvN, JTBC 등 여러 채널과 손잡고 ‘혜미리예체파’, ‘서울 체크인’, ‘지구마불 세계여행’, ‘댄스가수 유랑단’,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유튜브를 통해선 웹예능 ‘살롱드립’ 등을 론칭하기도 했다. 초반에는 이효리 등 스타들을 주로 내세운 프로그램을 선보였지만, 연예인들이 다른 사람의 삶을 산다는 콘셉트인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등 기존 예능에서 볼 수 없던 프로그램을 선보이거나 ‘지구마불 세계여행’처럼 플랫폼을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이 같은 경험이 ‘굿데이’에 어떻게 녹아들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김태호 PD가 꾸준히 새로운 도전을 한 것과는 별개로, 프로그램의 흥행 지표인 시청률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내온 것도 사실이다. 김태호 PD는 ‘지구마불’을 통해 지난해 ENA 상반기 예능 최고 시청률을 차지했으나 채널 특성상 화제성이 그다지 높지는 않았다. 지난 10월 종영한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은 1%대(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서 고전했다. 이를 의식한 듯 김태호 PD는 지난 3월 진행된 ‘지구마불 세계여행2’ 제작발표회에서 “방송국에서 있었던 것처럼 시청률의 수치가 목표는 아니”라며 “지속가능성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일견 PD로서의 철학을 내비친 것이지만, 방송사 수익과 곧바로 직결되는 시청률 등을 마냥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다. 김태호 PD가 ‘스타 PD’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으나 ‘무한도전’ 이후 그렇다 할 메가 히트작이 없는 것을 우려하는 채널 관계자들도 더러 있는 상황이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을 통해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형식을 국내 예능에 본격적으로 도입했으며, ‘도전’이라는 콘셉트로 웃음은 물론 봅슬레이 편, 달력 제작 편, 조정 편 등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울림, 그리고 열광을 이끌어냈다. 이는 여전히 ‘무한도전’이 레전드 예능이라고 꼽히는 가장 큰 이유다. 때문에 김태호 PD가 MBC에서 다시 ‘스타 PD’임을 입증할지 방송계 안팎의 주목을 끌고 있다. 김성수 평론가는 “‘굿데이’는 지드래곤, MBC, 음악 등 김태호 PD의 성공 조합이기에 다소 식상함을 불러모을 수 있지만 믿고 본다는 기대가 있다”며 특히 “김태호 PD가 ‘굿데이’에서도 음악을 소재로 웃음을 넘어 감동까지 준다면 ‘무한도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공익적 가치를 고려하는 지상파인 MBC와 시너지가 크게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20 06:05
영화

시작부터 세계가 ‘들썩’…‘오징어 게임2’, 전편 흥행 넘어설까 [종합]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황동혁 감독은 전편의 향수를 담은, 그러면서도 전편과는 다른 새로운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겠다고 자신했다.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가 9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가 참석했다.‘오징어 게임2’는 넷플릭스 역대 최단 시간 최다 시청을 기록하고 에미상 6관왕에 오른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2021)의 속편. 이번 시즌에서는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와 또 한 번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외신→본사 출격, ‘오징어 게임2’ 출격에 전 세계 집중제작보고회가 진행된 DDP는 ‘오징어 게임’의 세계관을 엿보일 수 있는 하나의 세트장처럼 꾸며졌다. 극중 진행요원의 분홍색 유니폼을 입은 스태프들이 곳곳에 자리했으며, 시리즈 트레이드마크인 술래 로봇 ‘영희’의 대형 조형물이 설치돼 눈길을 사로잡았다.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제작보고회장에는 190여명의 국내 취재진 외에도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영국, 스페인,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터키, 일본, 호주, 대만, 필리핀, 인도, 태국 등 22개국 160여명의 외신 및 인플루언서가 참석해 자리를 채웠고, 현장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본격적인 행사 직전에는 넷플릭스 본사 관계자의 별도 인사가 이어져 ‘오징어 게임2’에 대한 기대감을 대변했다. 미국 LA에서 온 마리안 리 넷플릭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오징어 게임’에 전 세계가 보여준 사랑은 엄청났고 올해도 이어질 것이다. 앞서 공개된 ‘오징어 게임2’ 예고편은 올해 공개한 영상 중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1위 트렌드에 올랐다”며 “모두가 성기훈의 다음 여정과 새로운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함께 자리한 김민영 넷플릭스 아태지역 콘텐츠 부문 VP는 “‘오징어 게임’은 단순 히트작을 넘어 전 세계적인 사회 문화적 현상이 됐다”며 “2021년 공개돼 3억3000만뷰를 넘어섰다.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글로벌 콘텐츠란 무엇인가에 화두 던지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그 영향력은 숫자 이상”이라고 짚었다.아울러 “‘오징어 게임’은 한국 제작진의 역량을 전 세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 넷플릭스 가입자 80% 이상이 K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 큰 자부심과 벅참을 느낀다”며 “한국 콘텐츠에 열린 새로운 기회들, 변화를 매일 피부로 느낀다. 이번에도 새로운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기훈이 달라졌다?…시즌1과 차별점‘오징어 게임2’는 전편의 게임 우승자인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총 7부작으로 성기훈을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과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이 이야기 골자다.황동혁 감독은 “시즌1 엔딩이 기훈이 딸을 만나러 LA에 가려다가 돌아선 뒤 ‘우린 말이 아니고 사람이다. 너희를 찾아내겠다’고 말하는 장면이었다. 시즌2는 이후 벌어지는 기훈의 여정을 담는다. 이 게임을 벌인 사람을 찾아내고 게임을 멈추게 하려는 기훈과 그를 막아서고 붕괴시키려는 프론트맨의 갈등이 시즌2의 핵심 구조”라고 밝혔다.지난 시즌에 이어 성기훈으로 합류한 이정재는 “기훈의 감정이나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다른 사람일 정도”라며 “목표가 뚜렷해진 인물로 변화됐다. 게임을 멈추기 위해 수년간 딱지맨을 찾으러 다녔고 마침내 게임장 안에 다시 들어가게 된다. 저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을 연기했다”고 귀띔했다.시리즈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인 게임 참가자는 전편보다 더욱 다채로워졌다. 특히 눈길을 끈 건 낮아진 연령대다. 이번 시즌에는 코인 투자 유튜버 333번 명기(임시완), 붙임성 좋은 성격의 388번 대호(강하늘), 딸의 치료비가 필요한 246번 경석(이진욱), 성확정 수술을 마치기 위해 돈이 필요한 트랜스젠더 120번 현주(박성훈), 잘못된 투자 정보에 속아 거액을 잃은 222번 준희(조유리), 힙합 서바이벌 준우승자 출신의 래퍼 타노스(최승현) 등 젊은 참가자가 다수 나온다.황 감독은 “시즌1을 쓸 때만 해도 ‘이 정도 빚을 지려면 현실적으로 나이가 있어야 한다, 사회적 실패를 빨리 겪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사이 코로나19가 오고 코인 열풍이 일어나면서 사회 계층, 계급 간 이동이 막혔다. 젊은 세대도 노동을 통한 수익이 아닌 일확천금을 더 많이 노린다. 그래서 이번엔 젊은 세대의 문제를 담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차별 포인트로는 게임을 꼽았다. 황 감독은 “1970~80년대 감성, 게임을 기반으로 한다. 시즌1에서 소개된 찬반 투표, OX 투표제가 시즌2에는 본격적으로, 매 게임 진행된다. 요즘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도 그렇고 투표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런 현실의 세계를 연결해 보면 재밌을 것이다. 또 새로운 게임이 많이 등장한다. 그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끝으로 황 감독은 “전 세계가 점점 갈라지고 분열된다. 서로가 선을 긋고 적대시하는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국가 내 갈등, 전쟁도 그렇다. ‘오징어 게임’ 안에서도 분열, 적대시하는 인간 모습이 나온다. 이를 통해 현실과 게임 세계가 닮아있음을 느낄 것이다. 우리 주변과 세상을 다시 한번 돌아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오징어 게임2’는 오는 26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9 13:12
영화

‘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감독 “尹, 탄핵이든 자진하야든 빠르게 책임져야”

황동혁 감독이 어지러운 시국 속 신작을 선보이는 속내를 털어놨다.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가 참석했다.이날 황동혁 감독은 탄핵 정국 속 ‘오징어 게임2’를 선보이게 된 것을 놓고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 여기 있는 누가 그러지 않았겠냐마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언을) 믿을 수 없었고 새벽까지 그 상황을 TV로 지켜봤다. 그리고 엊그제 벌어진 탄핵 투표도 생중계로 지켜봤다”고 말했다.이어 “말도 안 되는 일로 온 국민이 잠을 자지 못하고 거리로 나가서 불안과 공포를 가지고 연말을 보내야 한다는 것에 국민 한 사람으로서 불행하고 화가 난다”며 “탄핵이 됐든 자진하야가 됐듯 최대한 빨리 책임을 질 분이 책임져서 행복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축복되는 연말을 돌려줬으면 한다. 조속히 이 사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황 감독은 “이런 시국에 ‘오징어 게임2’가 공개되는 것 또한 운명이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2’는) 지금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말도 안 되는 분열, 격변을 연결해서 볼 수 있을 작품”이라며 “결코 세상과 동떨어져 있지 않을 거다. 이 작품이 많은 분께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징어 게임2’는 넷플릭스 역대 최단 시간 최다 시청을 기록하고 에미상 6관왕에 오른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2021)의 속편으로, 이번 시즌에서는 복수를 다짐하고 돌아온 성기훈(이정재)이 다시 참여하는 ‘진짜’ 게임을 그린다. 오는 26일 공개.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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