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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꾸준히 정산” TSM엔터 vs 은가은 “명세서 제출NO”... 오늘(17일) 첫 심문

트롯 가수 은가은과 소속사 TMS 엔터테인먼트가 본격적인 법정 공방에 들어갔다.스타뉴스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는 17일 오후 은가은의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을 진행했다. 이날 소속사 TSM엔터테인머트(이하 TSM엔터) 강인석 대표와 TSM엔터 측 변호인 그리고 은가은 대리인 임사라 변호사가 참석했다.은가은 측은 전속계약 해지 사유로 정산금 미지급, 업무 방해, 비밀유지의무 위반, 신뢰 관계 파탄 등을 들었다.임 변호사는 “몇 달간 정산을 미루고 정산 명세서도 제대로 제출을 안 해줬다”며 올해 10월 문제 제기를 한 이유를 밝혔다.그러나 TSM엔터 측은 “조금 늦을 때는 있어도 꾸준히 다 정산해 줬다”고 반박, 이에 임 변호사는 “이 수령액은 인정한다. 그러나 이 금액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자료를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강 대표는 “재계약도 은가은이 먼저 요구해서 하게 됐다. 난 은가은과 더 일해서 본인이 원하는 가수의 모습을 만들고 싶다”며 3년 연장된 2028년 6월 23일까지 계약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현재 은가은은 팬클럽 회장 A 씨와 동행하고 있는 상황. 강 대표는 이를 두고 탬퍼링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강 변호사는 “팬클럽 회장이라 주장하는 사람은 큰 증권가 센터장이다. 템퍼링이 아니라 일단 도와주고 있는 것”이라며 템퍼링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은가은은 지난달 4일 TSM엔터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그는 TSM엔터가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TSM엔터가 공개한 정산내역에 따르면 은가은은 2년 가량 약 9억 원의 금액을 받았다.강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계약서상 정산기일은 45일이고 지급을 지체할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90일까지 정산할 수 있다. 은가은은 언론을 통해 9월까지 정산금 지급을 못 받았다고 하는데, 아직 90일이 되지 않았지만 모두 정산한 상태다. 또 지체될 경우 늘 가은이에게 양해를 구했고, 가은이 역시 괜찮다고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한편 은가은은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최종 7위를 차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17 18:23
스타

은가은 측, 소속사 ‘정산’ 공개에 “임의적 자료 불과…민·형사 소송” [공식]

트롯 가수 은가은이 정산금 미지급 등을 이유로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속사 티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반박에 또다시 반박했다. 은가은의 법률대리인 임사라 변호사는 29일 공식입장을 통해 “은가은 씨는 소속사와 진흙탕 싸움이 되는 것을 원치 않아 어제 이후 언론 대응을 자제하고 있었다. 그런데 티에스엠엔터에서 은가은 씨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목적으로 계속 자극적인 기사들은 내보내고 있는 바, 부득이 한 번 더 글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보도자료에서 밝혔다시피, 은가은 씨는 티에스엠엔터로부터 정산금 관련 자료를 받기는 했다”며 “티에스엠 측 주장처럼 자료를 받아놓고 받지 않은 척 거짓말을 한 사실이 없습니다. 그랬다면 대표이사의 골프비, 유흥비 등 사용내역을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 자료는 객관적 근거가 없는 소속사에서 직접 임의로 정리한 자료에 불과하고 금액이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횡령 정황까지 포착된 자료였다”며 “이 모든 내용은 법원 및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밝힐 것입니다. 티에스엠엔터 측은 아티스트 이미지를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시기 바라며 민, 형사 소송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은가은이 티에스엠엔터에 정산금 미지급 및 지연지급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 통보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티에스엠엔터는 “먼저 은가은 씨 측이 주장하는 골프와 유흥비는 은가은 씨의 홍보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최소한의 비용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자극적인 단어로 대중을 호도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며 “은가은 씨가 주장하는 정산 문제 관련, 회사는 단 한번도 정산을 누락하거나, 정산액을 속이거나 적게 지급한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은가은 씨측도 최초에는 아무 자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다가, 이제는 말을 바꾸어 최근 자료를 받았지만 전체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인정하고 있다”며 “저희 티에스엠 측과 은가은 씨가 나눈 카카오톡 캡처본과 은가은 씨에게 보내줬던 정산서를 첨부린드린다”며 자료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입금일, 입금처, 매출, 비용내역과 정산내역 등이 정확한 숫자와 문서로 기록되어 있으며, 은가은 씨도 확인을 하였음을 표시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은가은은 2022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7위에 올라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최근 5세 연하 트롯 가수 박현호화 결혼을 발표했다. 내년 4월 결혼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9 17:38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중국 문 열었는데…노심초사 K게임

전 세계 단일 최대 게임 시장은 51조원(2022년 기준) 규모의 중국이다. 신생 게임사라도 중국 게이머의 눈에 들면 금세 유력 게임사로 우뚝 설 수 있다. 그래서 모두 중국 진출에 목을 매고 있지만, 몇 년 간 해외 게임에 문을 굳게 닫아걸어 도전할 기회조차 없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이 게임 시장 문을 열고 있어 국내 게임사들이 대륙 공략에 속도를 내며 성공신화의 꿈을 키우고 있다.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발언으로 문이 다시 닫힐 수 있다는 점이다. 게임사들의 기대는 우려와 걱정으로 바뀌었다. 판호 터지자 이 때다…서비스 속도전 중국은 최근 몇 년 간 게임 시장의 문을 굳게 닫았다. 공식적으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한국 등 해외 게임에 판호(게임 서비스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한국 게임의 경우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로 촉발된 한한령(한류 제한령)으로 판호 발급에 직격탄을 맞고 코로나19와 청소년의 과몰입 등 중국 내 문제까지 겹치며 판호가 나오지 않는다는 분석이 유력했다.열릴 것 같지 않던 문은 지난해말부터 한국 등 해외 게임에 대한 판호가 나오면서 조금씩 열리기 시작하더니 최근 판호 발급이 대거 이뤄지고 있다. 넷마블이 판호를 가장 많이 받았다. 작년말 ‘제2의나라’ ‘A3:스틸얼라이브’ ‘샵 타이탄’ ‘신석기시대’(스톤에이지 IP)에 이어 올해 3월 ‘일곱개의 대죄’와 4월 ‘석기시대: 각성’(스톤에이지 IP) 등 총 6종이다.중국에서 ‘크로스파이어’로 성공신화를 쓴 스마일게이트도 작년 12월 자사 히트작인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이 판호를 받아 대략 공략에 나섰다. 넥슨은 한국과 일본에서 히트 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이, 데브시스터즈는 캐주얼 게임도 매출 톱5 진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쿠키런: 킹덤’이 각각 지난 3월 중국 서비스 허가를 받았다. 이들 게임사들은 판호가 나오자마자 현지 서비스 준비에 고삐를 쥐고 있다. 또 언제 닫힐지 몰라서다. 가장 빠르게 움직인 곳은 중국 시장을 가장 잘 아는 스마일게이트다. 2007년 출시한 FPS게임 ‘크로스파이어’가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얻으면서 중국통 게임사로 통한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와 함께 작년 1조5771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매출을 이끈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를 지난달 12일 소프트 론칭했다. 단일 서버에서 사전 신청을 받은 제한된 인원만 즐길 수 있으며, 향후 정식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현지 퍼블리셔(서비스사)가 중국 대형 게임사인 텐센트라는 점에서 ‘제2의 크로스파이어’ 탄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모바일 RPG 에픽세븐는 지난 3월 30일 중국에서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주요 안드로이드 앱마켓에서 사전예약에 돌입했으며, 서비스사는 '랑그릿사'와 '아르케랜드'를 선보인 즈룽게임즈다.넥슨도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에 대한 판호가 나온 지난 3월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반응도 뜨겁다. 사전 예약 개시일 하루 동안 30만명이 몰렸고 지난 4월 19일에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첫 프로모션 영상은 400만 건의 조회수와 2만 건의 댓글을 기록했다. 개발사인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중국이라는 큰 시장에서 100만명이 큰 숫자는 아니지만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혀 하지 않은 상황에서 얻은 결과”라며 “중국 유저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 내부적으로 매우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사전예약자가 현재까지 예상했던 대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성공 가능성에 대해 크게 기대하는 눈치다. 그도 그럴 것이 블루 아카이브가 최근 글로벌에서 뜨고 있는 서브컬처 게임 장르이고 작년 한국과 일본 앱마켓에서 매출 1위, ‘대한민국 게임대상’, ‘구글 인기게임상’ 등 화려한 성과를 낸 작품이기 때문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 28일 쿠키런: 킹덤의 중국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쿠키런: 킹덤은 2021년 출시 후 2년도 안된 작년 10월 누적 이용자수 5000만명을 넘은 캐릭터 수집형 RPG로, 중국 게임사 창유와 텐센트게임즈가 함께 퍼블리싱한다. 넷마블은 ‘다 장르 판호 부자’에 텐센트가 파트너라는 점에서 향후 중국발 실적이 기대된다. 중국에서 턴제 RPG 열풍을 일으킨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 ‘스톤에이지’ IP의 신작 2종과 배틀로얄 MMORPG A3, 감성 모험 RPG 제2의 나라, 시뮬레이션 RPG 샵 타이탄 등이 다양한 장르를 즐기는 중국 유저를 공략한다. 이 중 제2의 나라와 석기시대: 각성은 텐센트가 서비스를 맡는다. 넷마블 관계자는 “A3·샵 타이탄·신석기시대는 오는 2~3분기, 제2의 나라는 4분기에 각각 론칭 예정”이라며 “각 게임들은 장르 및 게임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현지화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진행해 흥행여부가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발 악재…입 닫은 한중 게임사국내 게임사들은 중국의 판호 발급 소식에 주가가 오르며 오랜 만에 활짝 웃었다. 하지만 지금은 웃음기가 싹 사라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 방문을 전후해 중국이 금기하는 대만 문제를 언급,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오랜 만에 열렸던 대륙의 문이 다시 닫히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국내 A 게임사 관계자는 “판호를 받았지만 서비스가 안 될 수도 있어 중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사들은 극도로 말조심을 하고 있다. 양국 갈등 전에는 사전예약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렸지만 지금은 중국 관련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있다. 판호 발급이 중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현지 게임사 관계자는 “중국 당국은 코로나19로 사람들의 불만이 폭발직전이라고 보고 돈 벌 수 있는 것들을 풀어주고 있는데, 판호 발급도 이런 관점에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양국 갈등으로 판호가 안 나올 가능성도 매우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B 게임사 관계자도 “중국 시장은 모든 게 불확실하다”며 “3~4개월마다 있는 판호 발급에서 한국 게임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해 보인다”고 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의 북경비즈니스센터는 최근 작성한 중국 콘텐츠 산업 동향에서 “크고 작은 양국 간 갈등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콘텐츠 교류 재개 문제는 양국 국민의 첨예한 혐한, 혐중 감정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한중 게임사 관계자들은 이 고비만 잘 넘긴다면 중국에서의 성공신화를 꿈꿔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내 C 게임사 임원은 “중국 게임들도 수준이 높아졌고, 장르가 다양해지긴 했다”면서도 “현재 과거처럼 신작 게임이 쏟아지고 있는 게 아니어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 게임사 관계자도 “중국 게임 시장은 계속 성장 중”이라며 “여전히 큰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5.02 06:00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권혁빈 '뚝심 리더십'에 빛난 스무살 스마일게이트

총싸움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성공으로 유명한 게임사 스마일게이트가 지난 11일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스무살 청년이 된 스마일게이트는 ‘운 좋게 중국에서 대박 친 게임사’라는 그동안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게임업계를 이끄는 리더 게임사로 성장했다. 여기에는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스마일게이트홀딩스 이사장)의 ‘뚝심 리더십’이 있어 가능했다는 평가다. "확률 의존 경종 울려…위상 굉장히 커졌다” “요즘 N3 지고 SK2가 뜬다는 얘기가 있다.” 한 게임사 관계자의 말이다.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N3가 신통치 않은 실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스마일게이트·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SK2가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면서 핫한 게임사로 주목받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SK2에서도 올해 문을 연 지 20주년을 맞은 스마일게이트가 대한민국 게임업계 리더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의 인식도 같다. A 게임사 임원은 “과거에는 ‘스마일게이트’라고 하면 FPS 게임으로 중국에서 큰돈을 버는 부러운 게임사라는 생각밖에 안 들었는데, 요즘은 잘 나가는 SK2 중에서도 제일 앞에 언급된다”고 말했다. 그는 “PC MMORPG(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 성공과 인수한 ‘에픽세븐’의 매출 성과 등으로 국내 위상이 굉장히 커졌다는 걸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B 게임사 임원은 “총싸움 게임만 잘 하는 스마일게이트가 로스트아크로 대형 MMORPG도 잘 개발하는 게임사로 체질을 전환했다”며 “자사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영화를 만드는 등 게임을 넘어 종합 문화 콘텐츠를 시도하는 등 사업 확장 방향성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가 한국 게임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A 임원은 “국내 게임사들이 확률형 아이템으로 유저들에게 비판받을 때 이에 의존하지 않고 친유저 정책을 편 로스트아크 개발진이 유저들로부터 커피트럭을 받았다”며 “게임업계에서 처음 보는 모습이라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로스트아크는 확률형 아이템에 의지하지 않고도 유저에게 사랑받고 매출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는 한국 게임사에 경종을 울린 동시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다”고 했다. 탄탄한 본업 기반에 신사업 광폭 행보…권혁빈 리더십 주목 스마일게이트가 어엿한 리더 게임사로 주목받는 데는 본업인 게임 사업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랫동안 중국에서 대박을 친 크로스파이어에 의지해왔는데, 시간이 갈수록 인기가 예전 같지 않으면서 새로운 IP 발굴이 절실했다. 이에 신작 개발에 동분서주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2018년 11월 출시한 로스트아크가 빅히트를 쳤다. 당시 엄청난 개발비가 투입되지만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대형 PC MMORPG를 개발하는 게임사가 거의 없었지만, 스마일게이트는 7년간 1000억원 이상을 쏟아 부어 로스트아크를 선보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출시 일주일 만에 동시접속자(이하 동접) 35만명을 넘었고, 포털 사이트의 인기 검색어 1위에 올랐다. 2019년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통령상인 대상을 비롯해 기술창작상 등 6관왕에 올랐다. 로스트아크는 글로벌 공략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글로벌 론칭 후 이틀 만에 동접 132만명을 돌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역대 동접 2위를 기록했다. 지난 7일 기준 동접은 83만명으로 인기가 여전한 것을 알 수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2019년 사들인 모바일 RPG ‘에픽세븐’도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퍼블리셔(유통·서비스사)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2019년 5000만 달러(640억원), 2020년 7000만 달러, 2021년 1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의 탑을 수상한 데는 에픽세븐이 있어 가능했다. 이처럼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말고도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이라는 글로벌 성공작을 확보하면서 IP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 스마일게이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IP 확장과 신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영화·드라마·음악 등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로스트아크 OST만으로 구성된 콘서트 ‘디어 프렌즈’를 개최했는데, 영상을 21만명이 동시 시청했으며 누적 조회 수는 170만건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버추얼 아티스트 한유아 사업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VFX 제작 기업 자이언트스텝와 공동 개발한 한유아는 작년 11월 ‘희망친구 기아대책‘ 홍보대사를 맡으며 첫 외부활동을 시작했고, 올해 1월 Y매거진에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이어 광동 옥수수수염차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달 ‘I Like That’으로 정식 가수로 데뷔했다. 이 곡의 풀 버전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공개 후 5일 만에 누적 조회수 600만건을 돌파했다. 스마일게이트가 이처럼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주목받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 권혁빈 창업자의 리더십을 빼놓을 수 없다. C 게임사 임원은 “20년간 게임사로 살아남기도 쉽지 않은 일인데, 크로스파이어, 로스트아크, 에픽세븐 등 3번의 성공을 거뒀다”며 “권 창업자가 구심점이 돼서 끌고 가지 않았으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D 게임사 임원은 비전의 리더십을 높이 샀다. 그는 “권 창업자는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향해 달려가는 뚝심이 뛰어나다”며 “엄청난 지적과 비판을 받았던 자체 게임 플랫폼 스토브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투자해 작년에 처음 흑자를 냈다”고 말했다. 또 “권 창업자는 한국 게임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거나 MMO 게임에 도전해야 한다 등 1세대 게임인으로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여러 의미 있는 행보를 하고 있다”고 했다. 넥스트 20년은 글로벌 금융 그룹 육성 스마일게이트는 이제 ‘넥스트 20년’을 향해 달려간다. 게임·엔터테인먼트 그룹을 한 축으로 하고, 또 다른 축으로 글로벌 금융 그룹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최근 내놓았다. VC(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와 자산운용사(스마일게이트 자산운용) 등을 포함한 금융 전문 그룹은 AI나 블록체인 등과 같은 신기술을 접목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금융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 미래 지향적 성장에 투자하며 투자의 교두보 역할은 물론 선한 영향력을 널리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매력적인 투자처인 인도·중국·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그룹 대표는 “미래의 20년을 구상하는 과정에서보다 혁신적인 글로벌 금융 분야를 육성하고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독자적인 금융 그룹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탑티어 금융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06.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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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 임사라, 아들 공개 "자는게 제일 예뻐"

그룹 지누션 멤버 지누의 아내 임사라가 생후 한 달된 아들을 공개했다. 임사라 변호사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는 게 제일 예뻐. 김무명씨. 이름 아직 없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지누, 임사라 부부의 아들이 잠에 든 모습이 담겨 있다. 또렷한 이목구비가 눈길을 끈다.한편 지누와 임사라 부부는 지난 3월 깜짝 결혼 발표와 함께 임신 소식을 전해 큰 축하를 받았다. 임사라는 지난 8월 25일 첫 아들을 낳았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9.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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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 지난달 득남 50대 늦깎이 아빠…션 "내 작은 조카 환영해"

지누션의 지누가 아빠가 됐다. 14일 지누는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지난달에 태어난 아들의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멋진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라는 의미의 말을 영어로 남겼다. 해당 게시물에 절친 션은 '세상에 온 걸 환영한다. 내 작은 조카'라며 애정 어린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지누는 올해 3월 임사라 변호사와 결혼했다. 임 변호사는 당시 SNS에 웨딩 사진을 올리며 '인생의 반쪽을 찾아 한 가족을 이루게 됐다. 서프라이즈로 한 가지 더, 가족이 한 명 더 생겼다'며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1971년생인 지누는 1997년 그룹 지누션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말해줘', '전화번호'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대중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올해 13살 나이 차가 나는 임 변호사와 결혼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9.14 15:47
생활/문화

[권오용의 G플레이] 크래프톤, 게임 대장주 진가 보일 때 왔다

지난달 10일 상장과 동시에 게임 대장주에 등극한 크래프톤이 조만간 오랫동안 공들인 신작을 내놓는다. 지금의 크래프톤을 있게 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다. 이 작품은 그냥 신작이 아니라 크래프톤이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진가를 보여줄 기대작이라는 점에서 그 성패가 주목된다. 뉴 스테이트 왜 중요한가 크래프톤은 오는 14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이하 뉴 스테이트)의 출시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로써는 9월 말이나 10월 초가 유력하다. 뉴 스테이트는 크래프톤에게 매우 중요한 게임이다. 상장 이후 처음 선보이는 대형 신작이고 크래프톤이 진정한 글로벌 게임사에 도전하는 작품이어서다. 크래프톤은 매출 94%가량이 해외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글로벌 게임사라고 할 수 있다. 처음으로 선보인 PC용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가 해외에서 먼저 호평을 받았고, 모바일용으로 내놓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전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면서 크래프톤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매출원이 됐다. 하지만 주력작이 된 배그 모바일의 경우 글로벌 퍼블리셔(유통 및 서비스사)는 중국 게임사인 텐센트다. 크래프톤은 개발에 참여하고 있고 글로벌 서비스는 텐센트가 전적으로 진행한다. 이에 구글·애플 앱마켓에서 배그 모바일(펍지 모바일)을 찾아보면 퍼블리셔에 ‘텐센트 게임즈’라고 표기돼 있다. 크래프톤으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글로벌 유저의 경우 배그 모바일을 보면 크래프톤보다 텐센트를 먼저 떠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크래프톤은 뉴 스테이트의 개발은 물론이고 글로벌 서비스도 직접 한다. 해외 유저에게 크래프톤을 각인시키고, 매출도 나눌 필요없이 온전히 가져올 수 있다. 반쪽짜리에서 완전한 글로벌 게임사로 화려하게 비상하게 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몸값이 고평가됐다는 의심의 눈초리도 없앨 수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10일 상장 시 히트작이 배그 밖에 없으면서 공모가는 49만8000원이나 된다며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다. 이 때문에 시초가가 44만8500원에 형성돼 공모가에도 못 미치는 45만4000원에 첫날 거래를 마쳤다. 상장한 지 한 달이 다돼 가지만 주가는 48만~50만원 사이를 오가고 있다. 아직도 고평가됐다고 의심하는 투자자가 많은 것이다. 뉴 스테이트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크래프톤을 향한 물음표는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크래프톤은 게임 대장주로 올려놓은 배그 모바일과 함께 뉴 스테이트라는 새로운 매출원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배그 모바일 실적(2분기)을 텐센트와 나누고도 영업이익(1742억원)에서 넥슨(1577억원)과 엔씨소프트(1128억원), 넷마블(162억원)을 앞섰다”며 “직접 서비스로 실적을 온전히 가져가는 뉴 스테이트가 자리를 잡으면 이들 게임사와의 실적 차는 더욱 벌어지고 고평가 얘기는 더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텐센트 배그 넘어야 흥행 보인다 크래프톤의 글로벌 비상을 위한 첫걸음인 뉴 스테이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바로 배그 모바일이다. 뉴 스테이트도 배그 IP를 기반으로 개발됐고 장르도 배틀로얄인 만큼 배그 모바일 유저가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1차적으로 이들에게 어필해야 흥행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 크래프톤은 뉴 스테이트가 한층 진일보한 게임성과 풍부한 콘텐트, 고품질의 그래픽 등을 갖췄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정교하고 현실감 있는 건플레이와 서바이벌 요소는 게임성의 깊이를 더한다. 총기 커스터마이징과 드론, 방패, 구르기 등은 긴장감 넘치는 전투와 생존 경험을 제공한다. 최첨단 렌더링 기술과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전역 조명)을 적용한 그래픽은 몰입감을 높인다. 첫 전장인 ‘트로이’는 새로운 이동 수단과 개성 넘치는 랜드마크, 다양한 오브젝트 등을 담고 있어 색다른 생존 전투를 경험하게 한다. 박민규 개발 총괄은 “배그 그 이상의 재미와 경험, 타협 없는 퀄리티를 선사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개발에 임했다”며 “차세대 모바일 게임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인도 공략으로 쌓은 글로벌 서비스 경험도 자신감을 갖는 이유다. 크래프톤은 텐센트가 반중 정서로 철수한 인도에 진출해 지난 7월부터 ‘배그 모바일 인도’를 직접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누적 다운로드 5000만건을 넘었으며 매출 순위도 애플 1위, 구글 2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퍼블리셔로 처음 진출한 해외인 인도에서 성공한 경험은 뉴 스테이트의 글로벌 서비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 전 사전예약 분위기는 좋다. 지난 2월 중국·인도·베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해 지난 8월 30일 기준으로 3200만명이 참가했다. 구글 앱마켓에서는 사전예약 1주일 만에 500만명이 몰리기도 했다. 지난 1일 ‘배그 모바일 인도’ 5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도에서도 사전예약이 시작돼 참여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글로벌 사전예약 3200만명은 별도 마케팅 활동 없이 뉴 스테이트만의 게임성, 기술력이 돋보이는 영상, 사전 체험 기회인 알파테스트 등 게임 자체의 콘텐트만을 앞세워 이룬 기록”이라며 뉴 스테이트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게임사 관계자는 “뉴 스테이트가 아직도 잘 나가는 배그 모바일을 뛰어넘거나 근처라도 따라가야 한다는 점에서 크래프톤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라며 “하지만 성공한다면 크래프톤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게임사 및 게임 대장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9.07 07:00
생활/문화

[권오용의 G플레이] 2기 이정헌 넥슨호 과제는 오직 하나

이정헌 넥슨 대표가 최근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3월 연임된 이후 4개월의 숙고 끝에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슈퍼 IP(지식재산권) 10종’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18년 처음으로 넥슨 선장을 맡을 때 내놓았던 ‘누구나 아는 글로벌 IP' 목표와 다르지 않다. 이 대표는 첫 임기 동안 국내 게임사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매출 3조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경쟁사와의 ‘초격차’를 실현했다. 그런데도 이 대표는 또다시 ‘슈퍼 IP’를 꺼내 들었다. 넥슨이 오랫동안 풀지 못한 난제 중의 난제이기 때문이다. 넥슨 현주소 ‘20년째 마스코트는 다오·배찌’ 지난 5일 ‘넥슨 뉴 프로젝트: 미디어 쇼케이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정헌 대표가 연임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향후 경영 방향과 신규 프로젝트들에 대해 공개하는 자리였다. 미디어 쇼케이스의 문은 넥슨의 대표작 ‘카트라이더’의 캐릭터인 다오·배찌가 열었다. 다오·배찌는 넥슨의 각종 행사에 자신들만 불려 가서 일한다는 불만을 쏟아내더니 급기야 대표에게 가서 따진다. 다오는 “저희 둘이서 넥슨 마스코트만 20년째 하고 있다. 언제까지 그래야 하냐”고 돌직구를 날린다. 귀여운 다오·배찌가 등장한 이 장면은 웃음을 자아내게 했지만, 넥슨으로서는 가장 아픈 문제를 스스로 제기한 것이다. 넥슨은 작년에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매출 3조1306억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전통적으로 강했던 PC는 물론이고 모바일에서도 ‘바람의나라: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V4’ 등이 성공하면서 이룬 성과다. 그런데도 넥슨의 미래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이유는 다오·배찌말고는 글로벌에서 통하는 IP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넥슨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서 이름을 찾기 어렵다. 9일 모바일 순위 서비스 게볼루션에 따르면 22개국 애플 앱마켓의 인기 게임 톱10에 든 넥슨 게임은 ‘메이플스토리M’(싱가포르 10위)이 유일하다. 11개국 구글 앱마켓의 인기 게임 톱10에는 아예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엔씨의 ‘리니지M’, 넷마블의 ‘제2의 나라’ 등은 몇몇 동남아 국가의 톱10에 올라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 게임은 국내에서는 상위권에 있지만, 해외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던전앤파이터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얻고 있지만, 넥슨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통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넥슨을 진정한 글로벌 게임사라고 평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정헌 “글로벌 슈퍼 IP 10개 만들겠다” 이정헌 대표도 이런 넥슨의 현실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이번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다오·배찌를 내세워 솔직하게 치부를 드러냈다.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바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슈퍼 IP 10종을 개발·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정헌 대표는 “1994년 창립한 넥슨이 조만간 30년이 된다. 메이플스토리·카트라이더·마비노기 등이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며 “이제 넥슨의 미래를 책임질 슈퍼 IP 10종 이상을 개발하고 육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슈퍼 IP 10종은 게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정헌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겪으면서 생각을 전환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줌(영상 플랫폼)에서 만나 노는 것을 봤는데, 그 자체가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게임만 고집하면 도태되겠다 싶었다. IP는 게임에 국한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넥슨이 비게임 중에서 발굴하려는 슈퍼 IP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인 것으로 보인다. 넥슨이 지난달 월트 디즈니와 액티비전 블리자드 스튜디오를 거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전문가인 닉 반 다이크를 수석 부사장 겸 최고 전략 책임자로 영입한 것이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닉 반 다이크 부사장은 넥슨의 글로벌 IP의 영향력 및 가치 확장을 위해 신설하는 ‘넥슨 필름 앤 텔레비전’ 조직 총괄도 겸임하게 된다. 이정헌 대표는 슈퍼 IP 10종을 만들기 위한 우수 인재 영입과 조직 혁신을 과감하게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월 개발직 신입사원 연봉을 5000만원으로 올린 이 대표는 올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1000명 이상의 신규 채용에 나선다. 슈퍼 IP 향한 본게임은 내년부터 이정헌 대표의 슈퍼 IP 10종을 향한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이날 새로 개발하는 신작 프로젝트 7종을 전격 공개했다. 넷게임즈의 ‘프로젝트 매그넘’과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 네오플의 ‘프로젝트 오버킬’, 넥슨 신규개발본부의 ‘프로젝트 ER’ ‘프로젝트SF2’ ‘프로젝트 HP’ ‘테일즈위버M’ 등이다. 눈에 띄는 점은 모두 넥슨 자체 개발작이며 하나같이 대형 신작이라는 것이다. 또 모바일뿐 아니라 PC·콘솔 등 대부분의 플랫폼을 겨냥한 작품들이다. 이들 중 가장 주목되는 작품은 모바일 게임 ‘히트’와 ‘V4’ 등을 흥행시킨 넷게임즈가 PC·콘솔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루트슈터 장르의 프로젝트 매그넘이다. 3인칭 슈터 전투에 넷게임즈의 RPG(역할수행게임) 노하우를 총집약한 기대작으로, 국내 및 글로벌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빅히트작인 ‘던전앤파이터’의 2D 그래픽을 3D로 바꾼 프로젝트 오버킬도 PC용으로 개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넥슨 신규개발본부의 신작들도 하나같이 대작급이다. 프로젝트 ER은 공성전의 대중화, 24시간 실시간 대규모 전쟁 등 차별화된 엔드 콘텐트를 선보이는 PC·모바일 MMORPG다. 프로젝트 SF2는 캐릭터 수집형 RPG의 끝판왕을 목표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프로젝트 HP는 ‘마비노기 영웅전’ ‘야생의 땅: 듀랑고’ 개발을 이끈 이은석 디렉터의 신작이다. 판타지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이 근거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백병전 PvP 액션 장르의 PC 게임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이들 중 가장 먼저 슈퍼 IP에 도전하는 신작은 프로젝트 ER과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위버M이 될 전망이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정헌 대표의 슈퍼 IP 발굴을 위한 본게임은 내년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야심 차게 준비한 대형 신작의 성공 여부가 2기 이정헌 넥슨호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8.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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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션 지누, 임사라 변호사와 재혼…2세 소식도

지누션의 지누(김진우·50)가 13살 연하의 변호사와 결혼한다. 임사라 변호사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웨딩 사진을 공개하며 "기다려온 인생의 반쪽을 찾아 한 가족을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이 한 명 더 늘었다. 주니어"라며 2세 소식도 알렸다. 임 변호사는 "결혼식은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때가 오면 가족끼리 조촐히 식사하는 자리로 대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도 "본인에게 확인해본 결과 결혼하는 게 맞다"고 했다. 지누는 1997년 힙합 듀오 지누션으로 데뷔한 뒤 '전화번호', '말해줘', 'A-Yo' 등 히트곡을 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2006년 배우 김준희와 결혼했다가 2년 뒤 이혼했다. 임 변호사는 과거 배우 곽도원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1.03.2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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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측 "지누션 지누♥임사라 변호사 결혼 맞다"

지누션의 지누가 임사라 변호사와의 결혼을 알렸다. 24일 YG엔터테인먼트는 "지누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결혼하는 것이 맞다. 매우 축하할 일"이라며 축복을 빌었다. 임신 소식에 대해선 임사라 변호사가 "가족이 늘었다. 쥬니어, 검이, 사랑이 다섯 식구 행복하게 잘 살게요"라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새 생명이 자라고 있음을 알렸다. 두 사람의 웨딩화보도 공개됐다. 임사라 변호사는 "기다려온 인생의 반쪽을 찾아 한 가족을 이루게 됐다. 결혼식은 해외에 있는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때가 오면, 가족끼리 조촐히 식사하는 자리로 대신할 예정"이라면서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지누는 1997년 지누션으로 데뷔하고 '말해줘' '전화번호' 'How Deep Is Your Love' '오빠차' 등으로 사랑받았다. 임사라 변호사는 지난 2018년 곽도원의 소속사 대표를 맡으면서 연예계에 알려졌다. 지난해 7월에는 배우 김서형의 무료 변론에 나서기도 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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