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건
뮤직

하니, 서툰 한국말로 직장내괴롭힘 소신발언…국감 의원들 공개 응원 [왓IS]

그룹 뉴진스 하니(하니 팜)가 1시간 여 국정감사 참고인 진술을 마치며 눈물을 보였다. ‘뉴진스 왕따 사건’으로 충돌 중인 어도어 김주영 대표와 대면한 자리에서 당당하게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진술 및 해결을 호소해 현장의 응원을 받았다. 하니와 김주영 대표는 15일 오후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각각 참고인, 증인으로 출석해 ‘뉴진스 왕따 사건’으로 이슈가 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질의에 나섰다.두 사람의 국감 출석은 지난달 1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하니가 “타 아티스트에게 인사를 했는데 해당 매니저가 ‘무시해’라고 말했다. 왜 (우리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 발언으로 이른바 ‘왕따 사건’이 점화되며 촉발됐다. 당시 라이브 방송 후 이와 관련한 고용노동부의 수사 진정이 서울서부지청에 100여 건 접수되면서 연예계 이슈를 넘어선 사회 이슈로 비화되자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하니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 사내 무시 폭로한 하니, 최선 다했단 김주영 대표에 “그렇게 생각 안 해” 단호베트남 출신 하니는 이날 통역사 없이 안호영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의 질의에 임했다. 서툰 한국어지만 또박또박 또렷하게 자신이 겪은 일과 그에 대한 입장, 의사를 밝혔다. 하니는 안 위원장의 ‘직장내 괴롭힘’ 관련 질문에 앞선 라이브 방송에서 밝힌 정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그 사건뿐 아니었고, 데뷔 초반부터 어떤 높은 분을 마주쳤는데 그때마다 인사를 한 번도 안 받으셨다”고도 폭로했다. 하니는 “나는 한국에서 살면서 이해했던 게, 나이 있으신 분들이 예의를 더 생각한다는 문화로 이해했는데, 인사를 안 받으신 것은, 직업층을 떠나서 인간으로서 예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니는 또 “회사 내에서 느껴왔던 분위기가 있었다. 당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느낌이라, 그리고 내 개인적인 느낌인 줄 알았는데 최근에 벌어진 일도 그렇고 블라인드라는 앱에서 회사 직원들이 뉴진스 욕 하시는 걸 봤다. 회사 PR팀에 계신 어떤 실장님이 우리의 일본 데뷔 성적을 낮추려고 역바이럴 하신 녹음도 들었다. 그런 걸 보니 내가 느꼈던 분위기는 느낌 뿐만이 아니라 회사에서 우리를 싫어하는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하니는 김 대표에게 사건을 알리고 대응을 요청했으나 “‘증거가 없어 어쩔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사건 해결에 미온적이었던 김 대표의 대응을 폭로했다. 특히 “(대표님께)그 매니저님 계시면 뵙고 얘기해도 되겠냐. 오해라면 풀고 가고 싶다고 요청도 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김주영 대표는 하니의 요청에 취한 조치에 대해 묻자 “6월 13일 처음 이야기를 듣고 아티스트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CCTV를 요청했다. 그 매니저는 대표이사가 다른, 다른 레이블 소속 매니저라 해당 레이블에 확인을 요청드렸는데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고 안타깝게도 CCTV 보관 기간이 만료돼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자신의 조치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보지 않느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당시 어도어 사내이사로서 내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했다고 생각합니다”고 했지만, 하니는 “죄송한데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하니는 “충분히 하실 것들이 더 있었고, 애초에 우리를 계속 지켜주겠다 하셨는데 어떤 액션, 조치도 없고 의지도 없으신데 최선을 다 했다고 할 순 없을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 의원들, 사태 해결 미온적 하이브 대응 질타-용기 낸 하니 공개 응원김 대표는 의원들의 질의에 성의껏 답했으나 문제 해결에 미온적으로 보이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질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은 하니가 문제 삼은 CCTV 부분만 확보되지 않은 점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고,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은 해당 매니저와의 사과 자리 마련에 소극적이었던 점을 꾸짖었다. 박 의원은 김 대표가 “어도어 법인 매니저가 아니고 다른 레이블 매니저기 때문에 다른 법인 대표님께 읍소도 했지만 강제하긴 어려웠다”고 하자 “증인은 지금도 하이브 최고인사책임자 맞나. 중재 하려 했는데 별도 레이블이라 그 사람이 응하지 않았다 이게 말이 되는 얘기냐”라고 질타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 발언에서 “사내 규범도 만들고 많은 노력 하고 있습니다만 물의 일으켜 너무 안타깝다. 앞으로 더 세심하게 살피고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으며 “(아티스트에게)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 하도록 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하니는 마지막 발언을 하며 눈물을 보였다. 하니는 “이 일을 겪으며 많이 생각했던 건데, 물론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법은 아니라는 걸 알지만, 그래도 인간으로서 존중하면 적어도 직장내 괴롭힘 문제와 따돌림은 없지 않을까 싶다”며 울먹였다.주위에 걱정해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하니는 “정작 죄송한 분들은 죄송한 거 없으면 숨김 없이 나오셔야 하는데 이리저리 피하시니까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여기 만약에 또 다시 나와야 한다면 한국어 공부 더 열심히 해서 나오겠다”며 감사를 전했다.이날 질의에 나선 의원들은 대부분 근로자로서의 권익 수호에 목소리를 낸 하니의 용기를 높이 칭하며 공개적으로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우재준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 나와 준 하니 씨의 용기를 칭찬하고 싶다. 후배들에게도 도움 될 것이다. 정말 많은 국민들이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의원은 “하니의 발언에 눈물이 날 뻔 했다”고도 했다.반면 하이브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일자리 으뜸기업’을 취소하라는 의견을 내는가 하면 “사회적 물의 일으킨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이 자리에 없다. 미국에서 히히덕거릴 게 아니라 사태의 심각성을 빨리 깨달아야 할 것 같다”고 일침을 내놨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5 16:37
연예

'신과 함께2' 이만기, 강호동에 '깝죽거리지 마라' 일침 비화 공개

자타공인 씨름 레전드 이만기가 천하장사 우승을 독식해 씨름 룰까지 바뀌게 한 사연을 전한다. 내일(25일) 오후 8시에 방송될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신과 함께 시즌2'에는 29회 게스트로 한국 씨름의 중흥을 이끈 초대 천하장사 이만기가 출연해 80년대 당시 씨름계에 관해 언급한다. 만 19세에 초대 천하장사에 오른 뒤 우승을 독식했던 이만기는 "씨름판에 춘추 전국 시대를 만들어야 하는데 한 사람이 너무 독주하니 견제가 많았다"라고 씨름계 관계자들의 견제를 받았던 사실을 밝힌다. 이만기는 "내가 왼손잡이니까 샅바를 잡을 때 오른손 먼저 잡는 것으로 룰을 변경했다. 비슷하게 넘어가면 상대방이 무조건 우승했다"라며 이만기의 독주를 막기 위해 룰이 바뀐 것은 물론 불리한 판정까지 이어졌던 당시 상황을 고백한다. 이에 신동엽은 "전 세계 스포츠인 중에서 타이거 우즈도 그랬다. 타이거 우즈 때문에 골프 룰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이만기는 "춘추천국시대는 사실 재미없다. '과연 누가 타이거 우즈를 꺾을 것인가' 이런 게 있어야 재밌다. 내가 은퇴할 시점에 강호동이 치고 올라왔기 때문에 국민들이 관심을 가졌다"라고 슈퍼스타의 필요성을 피력한다. 이만기는 같은 마산 출신 강호동에 대해 "원래 우리 쪽으로 스카우트 하려고 했다. 내가 은퇴하면 뒤를 이을 선수로 생각했다"라고 전한다. 하지만 강호동의 생각은 달랐다고. 중학생 시절부터 이만기와 오랜 인연이 있는 강호동이 이만기가 속한 팀에 가지 않고 경쟁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밖에도 이만기는 씨름 경기 중 강호동의 과한 퍼포먼스에 일침을 가해 생긴 명대사 '깝죽거리지 마라'의 탄생 비화도 공개한다. 이만기는 당시 강호동을 떠올리며 "뭐 저런 놈이 있나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24 08:32
연예

손지창 “카라 사태, 연예산업 근간 흔들릴수도…”

가수 겸 배우 손지창이 최근 가요계의 가수-소속사간 계약 관련 분쟁 사태에 일침을 가했다.손지창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H.O.T·동방신기·카라까지…얼마나 더 많은 손해를 봐야 고칠 수 있는건지…'라며 '누구의 잘못을 따지기 전에 조금 더 길게 본다면, 서로의 입장이 돼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지금보다는 나아지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또 '자칫하면 연예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도…'라며 전체 산업의 문제로 비화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19일 걸그룹 카라의 세 멤버(한승연·니콜·강지영)가 소속사 DSP미디어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후 양측은 잘잘못을 놓고 날선 공방을 펼치고 있다.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단독] 카라에 수십억 제시한 배후인물 확인 ▷카라 운명, 한승연에 달렸다▷카라를 찜질방에서 재워? 소속사 입 열었다▷카라 박규리가 왕따였다? 男아이돌 과거 인터뷰 논란 2011.01.21 10:28
축구

킬러전쟁…불협화음 없다

훈련을 마친 뒤 손을 모아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태극전사들 "경쟁은 결국 팀이 이기기 위해서 펼치는 것일 뿐이다."(이천수) "경쟁을 하기는 하지만 재밌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박주영) 최근 불거지고 있는 `대표팀 무한 경쟁으로 인한 팀워크 와해설`에 대해 이천수와 박주영이 6일 잇달아 일침을 가했다. 이 같은 위기론은 이동국과 정조국이 "공격수의 경쟁이 치열해 팀 워크에 다소 문제가 있지만 팀의 윤곽이 잡혀 나가면 점점 나아질 것이다"라는 발언에 의해 유포됐다. 하지만 지난해 K리그 MVP 경쟁에 이어 대표팀서도 윙포워드 자리를 놓고 피말리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천수와 박주영은 그 같은 위기론에 대해 와전되고 확대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천수는 "과거에는 내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 화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스페인 리그에서 고생을 한 뒤에는 마음이 바뀌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그라운드에 나서는 게 당연한 일이다"라며 "경쟁을 펼치며 땀을 흘리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라고 경쟁 예찬론을 펼쳤다. 박주영도 마찬가지다. "경쟁은 공격수뿐만 아니라 수비수나 미드필드도 마찬가지"라며 공격수 문제로 비화되는 것을 경계하며 "경쟁을 펼치기는 하지만 재미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대표팀의 분위기가 문제가 될 정도가 아니라고 밝혔다. 최근 아드보카트 감독은 미국과의 비공개 연습경기를 포함해 6경기에서 불과 7골을 터트린 대표팀의 공격력 강화를 위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를 위해 훈련과 경기를 앞둔 미팅 때마다 공격수는 물론 미드필더진과 수비수에게도 "좀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기존 공격수들이 다소 침체의 늪을 헤매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 홍콩 칼스버그컵 결승 덴마크전에서 조재진이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5일 열린 미국과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신예 정조국이 골맛을 보며 스트라이커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골을 넣기 위해 경쟁을 펼친 결과물 중 하나. 한국은 오는 9일 오후 1시(한국시간) 미국 프로축구 LA 갤럭시와 일전을 치른다. 기분좋은 휴가를 보내고 재충전하고 있는 공격진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 킬러다운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LA=이해준 기자 2006.02.06 11:3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