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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추성훈→장혁, 드라마틱 성장 놀랄 것”…첫 2MC 이찬원‧장민호 ‘잘생긴 트롯’ 자신감 [종합]

“ “12명 모두의 드라마틱한 성장에 놀랄 것이다.” 격투기 선수 추성훈부터 배우 장혁까지, 가수가 아닌 스타들이 트롯에 도전한다. tvN STORY 새 예능 프로그램 ‘잘생긴 트롯’을 통해서다. 트롯 가수들이 MC를 맡는다. MC 장민호와 이찬원은 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열린 ‘잘생긴 트롯’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들의 일취월장한 실력에 놀라움을 표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잘생긴 트롯’은 연예계 대표 12명의 남자 스타들이 트롯에 진정성을 가지고 도전하는 신(新) 음악 예능이다. 제작발표회에는 MC 장민호, 이찬원과 함께 추성훈, 장혁, 최대철, 인교진, 지승현, 정겨운, 태항호, 현우, 김동호, 이태리, 한정완, 펜싱선수 출신 김준호가 참석했다. 연출자 황다원 PD는 “출연자 모두가 트롯에 가슴이 뛰는 분들로 구성됐다. 예를 들어 장혁은 트롯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고 열정이 놀라울 정도다. 다른 분들의 진정성도 시청자들에게 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찬원과 장민호가 함께 MC를 맡는 게 처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잘생긴 트롯’을 통해 처음 MC 호흡을 맞추는 장민호와 이찬원은 남다른 케미를 기대케 했다. 장민호는 “MC 제안을 받았을 때 이찬원에게 바로 연락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형과 하면 무조건 하겠다’는 얘기를 하더라”고 비하인드를 전하며 “이찬원과는 워낙 여러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쌓아온 호흡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MC인 저희도 12명과 경연 또는 노래를 하는 느낌이다. 무대에서 노래로 대결을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MC는 그냥 이름이고, 경연 참가자처럼 프로그램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출연자들의 놀라운 성장기를 강조했다. 이찬원은 “사실 참가자들이 드라미틱하게 성장하기 쉽지 않은데 출연자 모두 드라마를 쓰고 있다”며 “어마어마한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원래 노래를 잘한다고 소문이 난 최대철이 정말 놀랍다. 배우로서 음악프로그램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트롯까지 섭렵했다”고 치켜세웠다. 장민호도 “확실히 다른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다르다”며 “12명이 점점 달라지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출연자들도 트롯을 향한 열정과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추성훈은 “제가 어렸을 때 삼촌이 많이 불렀던 곡들이 나훈아 선생님 곡이었다. 그 모습을 기억하며, 그 노래를 여기에서 부르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부인 야노시호에게) 트롯에 도전한다는 것도 말을 하지 않았다. 해봤자 말이 없으니까”라고 눙치더니 “(딸) 사랑이한테는 트롯에 도전한다고 하니까 응원해주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인교진은 “예전에 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트롯 가수를 연기하면서 OST를 낸 적이 있는데 그 노래를 듣고 아버지께서 ‘넌 계속 트롯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잘생긴 트롯’에 출연한다고 하니까 아버지께서 ‘넌 이 길로 가야 한다’고 다시 얘기하시더라”고 말했다. 집안에서도 트롯 연습에 한창이라고 밝힌 그는 배우이자 부인인 소이현에 대해선 “아내가 다른 트롯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다 보니까 제 노래를 들을 때 지겨워 하는 기색이 있더라”고 말해 웃음을 불러일으킨 후 “옆에서 코칭을 많이 해줘서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장혁은 “막상 트롯에 도전해보니까 감정을 밀도감 있게 표현하는 게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제 테크닉이 다른 분들과 비교해 현저히 낮아서 무엇을 통해 나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배우로서 캐릭터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지는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가사에 넣으면 좋을 것 같아서 열심히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잘생긴 트롯’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며, 다음날인 15일 오후 5시 40분 tvN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4 15:27
예능

‘잘생긴 트롯’ 이찬원 “추성훈→장혁 실력 일취월장…놀라워”

tvN STORY 새 예능프로그램 ‘잘생긴 트롯’ MC로 나서는 가수 이찬원이 출연자들의 실력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찬원은 4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진행된 ‘잘생긴 트롯’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참가자들이 드라미틱하게 성장하기 쉽지 않은데 출연자 모두 드라마를 쓰고 있다”며 “어마어마한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원래 노래를 잘한다고 소문이 난 최대철이 정말 놀랍다. 배우로서 음악프로그램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트롯까지 섭렵했다”고 치켜세웠다. 또 다른 MC 가수 장민호도 “확실히 다른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다르다. 관전포인트가 있다”며 “점점 12명이 달라지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잘생긴 트롯’은 연예계 대표 12명의 남자 스타들이 트롯에 진정성을 가지고 도전하는 신(新) 음악 예능이다. 예상치 못했던 스타 12명이 트롯이라는 장르에 도전하는 모습이 담긴다. 격투기 선수 추성훈부터 배우 장혁, 최대철, 인교진, 지승현, 정겨운, 태항호, 현우, 김동호, 이태리, 한정완, 그리고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김준호까지 트롯에 도전한다. ‘잘생긴 트롯’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며, 다음날인 15일 오후 5시 40분 tvN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4 14:57
스포츠일반

‘황인수 포함’ 타이틀전만 3경기…로드FC, 3월 대회 호화 대진 발표

초호화 대진으로 떠들썩한 2025년 로드FC 첫 대회 대진이 추가 발표됐다.로드FC는 오는 3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72’ 대회를 개최한다.메인 이벤트로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31·로드FC 김태인짐)과 세키노 타이세이(25·FREE)의 헤비급 타이틀전이 열리고,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31·FREE)와 ‘미들급 잠정 챔피언’ 임동환(30·팀 스트롱울프)의 통합 타이틀전은 코메인 이벤트로 진행된다.또한 글로벌 토너먼트 라이트급 결승전 진출을 위해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23·다이아MMA)과 ‘귀화 파이터’ 난딘에르덴(38·한국명: 김인성, 전욱진 멀티짐)이 격돌한다. 이 경기의 승자는 1억 원의 상금을 놓고 카밀 마고메도프와 결승전을 치른다.초호화 대진으로 팬들의 관심이 몰리는 가운데 플라이급 타이틀전과 한일전도 추가됐다. 플라이급 타이틀전에는 매치메이커 시리즈를 통해 타이틀전 기회를 얻은 이정현(23·TEAM AOM)과 고동혁(28·팀 스트롱울프)이 대결한다. 이정현은 로드FC에서만 10승 무패를 기록한 플라이급 강자다. 날카로운 타격으로 상대를 KO 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고동혁은 타격에 그라운드 기술까지 일취월장한 파이터. 이정현에게 과거에 성장세가 가파르게 보여 이정현과 재밌는 경기가 예상된다.한일전도 있다. ‘코리안 스트롱’ 김현우(23·팀 피니쉬)가 ‘일본 신성’ 쿠로이 카이세이(24·BRAVE GYM)와 대결한다. 김현우는 강한 힘과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고루 갖췄다. 양지용과 함께 로드FC 밴텀급을 이끌어갈 선수로 꼽힌다.카이세이는 지난해 10월 열린 굽네 ROAD FC 070에서 처음으로 로드FC 팬들 앞에 섰다. 5연승을 달린 적이 있을 정도로 실력과 잠재력을 갖춘 파이터다. 김현우와 한일전으로 자존심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2025.01.30 15:44
프로축구

[오피셜] 울산 센터백 보강도 시작됐다…첫 영입은 2002년생 서명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중앙 수비수 서명관(23)을 영입하며 수비 보강에 나섰다.울산 구단은 14일 "2002년생 센터백 서명관을 품으며 수비에 힘과 젊음을 더했다. 프로 데뷔 3년 차에 접어드는 서명관은 울산의 푸른 유니폼을 입으며 첫 K리그1 무대를 밟게 됐다"고 밝혔다.지능적인 플레이, 위치 선정 그리고 경기 운영 능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받는 서명관은 울산의 2025시즌 중앙 수비수 자리의 첫 영입 대상자가 됐다.서명관은 아주대학교 소속으로 2022년 단일 시즌 동안 제58회 추계대학연맹전 우승과 수비상, 대학축구연맹전 3위와 우수 선수상 수상을 이뤄냈다. 이른바 한국 축구 유망주 등용문을 모두 거친 서명관은 같은 해 U21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2023시즌을 앞두고 K리그2의 부천FC 1995에 입단한 서명관은 곧바로 두각을 드러냈다. 리그 29경기에 나서며 일찌감치 주전으로서 자리매김했다. 그야말로 일취월장, 다음 시즌에도 리그 21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주전으로 활약한 서명관은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대표팀에도 호명되어 전 경기에 출전해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서명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도 경기에 나서며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백방 활약했다.지난 2년간 실력과 가능성을 모두 검증받은 서명관은 위 이력과 활약을 기반으로 K리그1 무대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국가대표 ‘센추리 클럽’ 김영권과 ‘J리그 트로피 수집가’ 황석호의 튜터링을 받으며 가파르게 성장할 중앙 수비수 서명관의 미래에 관심이 주목된다.영입 발표 직후 울산의 전지 훈련지인 두바이로 향한 서명관은 “2월에 바로 경기에 나서고 싶다. 그것을 목표에 두고 훈련에 임할 것이다. 좋은 선배들과 함께하며 많이 배울 것이다. 그리고 팀에서 얼른 자리를 잡는 것이 이번 시즌 목표다. 팀에 최대한 기여하고 팬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싶다”는 입단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서명관의 오피셜 사진은 울산 울주군 소재 재생 복합 문화 공간 ‘Fe01’에서 진행됐다. 구단 관계자는 "철을 활용한 재생 복합 문화 공간 ‘Fe01’에서 서명관 선수의 오피셜 촬영을 진행했다"며 "단단한 철의 원소 기호인 ‘Fe’에서 알아챌 수 있듯이 울산의 든든한 벽이 되어줄 서명관을 기대하며 사진에 담았다. 업사이클링 공간에서 울산 구단의 2025시즌 사회 공헌 활동의 의지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김명석 기자 2025.01.14 10:06
프로야구

30만원 투자 효과 확실하네, '안경 사자' 윤정빈 "내 자신을 알린 뿌듯한 시즌" [IS 인터뷰]

"내 자신을 알린 한 시즌이었다."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윤정빈(25)은 올 시즌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냈다. 2018년 입단 후 올해 가장 많은 경기(69경기)에 출전, 타율 0.286(161타수 46안타) 7홈런 20타점, 장타율 0.453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444(9타수 4안타)로 팀의 한국시리즈(KS)행을 이끌었다. 올 시즌 팀의 굵직한 기록도 윤정빈의 몫이었다. 지난 6월 삼성의 통산 5만 안타를 윤정빈이 홈런으로 완성시킨 바 있다. 같은 달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8회까지 이어가던 케이시 켈리의 퍼펙트 행진을 9회에 깬 것도 윤정빈이었다. 당시 윤정빈은 2022년 13경기, 2023년 28경기에 나온 외야 유망주였는데, 6월 이 활약으로 단숨에 1군 멤버로 등극했다. 윤정빈은 가을야구 첫 무대였던 10월 13일 LG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3안타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9년 만의 포스트시즌 승리를 안기기도 했다. 올 한 해를 돌아본 윤정빈은 "마지막이 아쉬웠지만(KS 준우승), 성과가 있는 한 해였다. 내 자신을 (팬들에게) 알린 한 시즌이었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자연스레 윤정빈의 안경에도 관심이 쏟아졌다. 2022년만 해도 윤정빈은 그라운드에서 안경을 쓰지 않았다. 2023년부터 안경을 착용하면서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시력이 나쁜 건 아니었다. 눈부심 때문이었다. 윤정빈은 "안과에서 난시가 있다고 해서 안경을 쓰는 게 어떻겠냐고 권했다. 뿔테 디자인의 선글라스에 도수가 있는 렌즈를 넣고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까지 넣어 안경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윤정빈이 안경에 투자한 금액은 약 30만원. 올해 30만원 이상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뿌듯하고 치열한 한 해를 보냈지만 윤정빈은 쉬지 않았다. KS 이후 열린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다시 구슬땀을 흘렸다.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열심히 그라운드 외야를 내달렸다고. "수비 스타트를 중점으로 훈련했다"고 말한 윤정빈은 "내년에 더 나은 시즌이 되도록 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1.28 13:34
뮤직

‘프로젝트 7’ 라이즈→스트레이 키즈, 오마주 무대…흑·백 대결

JTBC ‘프로젝트 7’에서 몬스타엑스,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라이즈 대표곡 오마주 무대로 격돌하게 될 흑팀과 백팀 상황을 분석했다.JTBC ‘프로젝트 7’은 시청자가 ‘월드 어셈블러’가 되어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대한민국 최초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6회에서는 살아남은 70명 연습생들이 50%의 생존율을 건 ‘라이벌 매치’에 돌입하면서, 피 튀기는 전쟁을 시작했다.특히 ‘라이벌 매치’에는 각 조립을 이룬 14명이 7명씩 팀을 나누고, 팀 내 가장 높은 순위의 연습생이 본인이 원하는 곡과 연습생으로 ‘백팀’을 꾸리고, 선택받지 못한 나머지 연습생들은 ‘흑팀’이 되는 잔혹한 ‘흑백 수저’ 룰이 등장해 충격을 선사했다. 더욱이 ‘흑팀’ 연습생들이 뽑히지 못한 데에 대한 상처로 ‘백팀’을 향해 감정을 터트리면서 긴장감을 일으켰다.이와 관련 엔시티의 대표곡을 선택한 흑팀(최주영, 김태유, 정든해솔, 허우관이, 오태환, 펫, 권양우)과 백팀(이첸, 유영서, 남지운, 앤디, 후쿠야마 소타, 안준원, 린린)의 무대가 공개된 가운데, 남은 4개 조립의 흑팀과 백팀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라이즈의 대표곡을 커버하는 흑팀(이건우, 아야론 아담, 백지호, 하석희, 김도훈, 김주현, 김현재)은 ‘메모리즈’를 부르게 됐지만, 보컬이 강한 멤버들이 많아 메인 보컬 선정과 파트 분배에서부터 분란이 일어났다. 투표로 뽑았음에도 불만을 제기하는 하석희로 인해 갈등이 계속 이어지면서, 과연 흑팀의 무대는 어떨지 귀추가 주목됐다. ‘붐 붐 베이스’를 선택한 백팀(권용현, 유지안, 아사카 코타로, 김영훈, 송형석, 채희주, 박준우)은 댄스 실력을 뽐낼 독무 구간을 두고 센터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센터 선정 과정에서 실수한 채희주가 눈물을 떨구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센터가 된 유지안이 무거운 책임감에 함께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일으켰다.몬스타엑스의 대표곡인 ‘갬블러’를 부를 흑팀(오승찬, 염예찬, 스비아트, 산타, 팡 아틸라, 우하준, 마징시앙)은 평소 친분이 없던 팀원들이 선택의 여지없이 뭉친 탓에 전체적으로 포기한 듯한 팀원들이 속출했다. 이에 마징시앙은 리더 우하준에게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홀로 끊임없이 연습을 이어가 주위 팀원들의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과연 흑팀 팀원들은 결속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반면 ‘젤러시’를 고른 백팀(사쿠라다 켄신, 김현우, 서진원, 이한빈, 신재원, 김성민, 김정민)은 ‘타이틀송’의 센터였던 사쿠라다 켄신이 직접 팀원들을 조립했고 댄스, 노래, 비주얼, 랩 등 완벽한 밸런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상을 겪었던 김현우를 센터로 세운 후 춤에 더뎠던 김성민까지 일취월장하는 실력을 보여 압도적인 승리를 자신했다.스트레이 키즈를 커버하는 ‘케이스 143’의 흑팀(유희도, 임시우, 박찬용, 정셰윤, 박준서, 강민서, 김시훈)은 아이돌 그룹 경력자들이 다수 포진돼 남다른 경쟁력을 자신했다. 포지션 매치에서 댄스 MVP를 받았던 박준서와 리더 김시훈의 주도로 여유 있게 연습을 해나가며 진도도 빠르게 연습해 기대감을 자아낸 것. 이에 맞서 ‘락(樂)’을 뽑은 백팀(전민욱, 강현우, 장여준, 서경배, 송승호, 빙화, 아베 유라)은 ‘1차 합탈식’ 1위였던 전민욱이 높은 순위의 연습생들로 팀을 구성한데다 서경배가 안무를 알고 있는 터라 빠르게 연습을 이어갔지만, 메인 보컬 강현우가 성대결절 초기로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되면서 위기에 봉착, 불안감을 일으켰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대표곡을 커버할 조립 A5는 평균 등수가 낮아 모두에게 최약체로 지목받았다. ‘데자뷰’를 맡게 된 흑팀(강왕석, 이지훈, 어엄, 권예웅, 정승원, 오바야시 유우세이, 우첸유)은 강왕석과 오바야시 유우세이의 주도로 댄스를 이끌어갔지만 춤, 노래를 배워본 적 없는 정승원으로 인해 안무 진도가 느렸고, 결국 정승원은 중간평가에서 디렉터들로부터 “피해주잖아. 지금 다른 애들한테”라는 호통을 받았다. 하지만 마스터들이 최하위권 순위 연습생들에게 기회가 될, 파격 베네핏을 발표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를 거는 모습으로 결과를 궁금하게 했다. ‘내일에서 기다릴게’를 선택한 백팀(옥창현, 조효진, 김지민, 오영웅, 강지민, 김준우, 이은서)은 “최약체 팀이 아니란 걸 증명하겠습니다”라는 김준우의 의지와 달리 분위기가 겉돌면서 청량한 노래임에도 어두운 표정과 신나지 않은 태도로 걱정을 자아냈다. 더욱이 중간 평가에서 “서로 싸웠냐”, “그냥 집에 그대로 가면 될 것 같은데”라는 혹평을 받으면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불안감이 고조됐다.아직 끝나지 않은 ‘라이벌 매치’의 흑팀과 백팀, ‘흑백 수저’ 대결에서 승리해 7만점의 베네핏을 얻게 될 1위 팀은 어디일지 ㅊ관심이 집중되고 있다.JTBC ‘프로젝트 7’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1 17:26
프로야구

'고교포수 최대어→캔자스시티 입단' 엄형찬, 삼성 투수들과 배터리 호흡…호주 브리즈번서 한솥밥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포수 엄형찬(20)이 호주야구리그(ABL) 브리즈번 밴디트에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과의 호흡도 기대된다. 브리즈번 밴디트는 2024~25시즌 ABL 로스터를 발표하면서 포수 엄형찬의 이름을 올려 놓았다. 엄형찬은 지난겨울에도 브리즈번에서 활약하며 33경기에 출전, 타율 0.248에 4홈런 12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선발 포수 마스크도 30차례 썼다. 11번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도루 성공률 27%의 성적을 남겼다. 엄형찬은 올 시즌에도 브리즈번 유니폼을 입고 2025년 담금질에 돌입한다. 엄형찬은 지난 2022년 캔자스시티와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진출한 포수 유망주다. 2023년 루키 리그에서 15경기 타율 0.220, 1홈런, 5타점으로 몸을 푼 그는 지난해엔 루키 리그 27경기 타율 0.310, 4홈런, 3도루, OPS 0.900으로 일취월장한 뒤 싱글A 무대까지 밟았다. 싱글A에선 40경기 타율 0.205, 4홈런, 22타점, OPS 0.641을 기록했다. 올 시즌 브리즈번엔 삼성 선수들도 참가한다. 투수 육선엽, 김대호가 전반기에, 후반기엔 최채흥과 이호성이 뛴다. 삼성은 "유망주들의 실전 감각 유지 및 새로운 리그에 대한 경험과 기량 발전을 위해 파견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선수들 외에도 박희수 코치, 트레이닝코치 1명, 직원 1명도 참가한다. 삼성이 파견한 선수 4명 모두 투수인 만큼 엄형찬과의 호흡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겨우내 한국 선수 5명이 호주에서 얼마나 성장하고 돌아올지도 두고볼 일이다. 한편, ABL은 15일(현지시간)부터 10주간 진행된다. 엄형찬과 삼성 선수들이 속해 있는 브리즈번은 현지시간 오후 8시에 퍼스 히트와 첫 경기를 치른다. 퍼스 히트엔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파견돼 있다. 2023년 전체 4순위 신인 신영우를 비롯해 서의태, 원종해, 박지한이 속해 있다. 브리즈번과 퍼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네 차례 맞붙어(16일 더블헤더) 이 기간 한국 선수들과의 맞대결도 성사될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4.11.14 15:34
프로야구

'슈퍼 백업' 성장한 김기연 "대한민국 최고 포수가 잘한다 해주니 자신감 생겼죠" [IS 이천]

"대한민국 최고 포수가 '잘한다' '잘한다' 해주시잖아요. KBO리그에서 뛰는 포수라면 누구나 좋아할 일 아닐까요. 그래서 더 자신감을 얻고 뛸 수 있었던 것 같아요."김기연(27·두산 베어스)은 1년 전 이맘 때도 경기도 이천에 있는 2군 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올해도 다시 이천에서 내년 준비에 한창이다.그런데 달라진 게 몇 가지 있다. 일단 장소가 다르다. 지난해엔 LG 트윈스 소속으로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했다. 그러다 예비군 훈련을 받던 날, 2차 드래프트로 두산에 지명됐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훈련 중이다.유니폼만 달라진 게 아니다. 1년 전 김기연은 그저 2군 포수였다. LG 주전 포수 박동원의 백업을 찾을 때 절대 우선 순위가 아니었다. 지금 김기연은 명백한 1군 포수다. 두산 주전 포수 양의지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포수로 무려 579이닝을 먹으며 여느 팀 주전 포수 못지 않게 마스크를 쓰고 투수진을 도왔다. 타격도 일취월장했다. 95경기 283타석에 들어선 그는 타율 0.278 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14를 남겼다. 장타나 출루 등 부족한 게 아직 많지만, 백업 포수로는 이만하면 '특급'이다.전혀 다른 마음으로 이천에 돌아온 김기연은 6일 마무리 훈련 도중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에 대해 "지난해엔 LG 마무리 캠프 도중 소식을 받았다. 2차 드래프트날 마침 예비군 훈련을 받고 있었다"고 떠올리면서 "훈련을 받으면서도 (지명) 소식만 기다리고 있었다"고 웃었다. 원하던 기회를 얻었고, 그 기회를 살렸다. 하지만 만족은 없다. 김기연은 "자신에게 점수를 매기는 건 주전 선수들의 몫이다. 난 아직 주전으로 풀타임을 뛴 게 아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운 좋게 기회를 많이 받아 선발로도 나갔다.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감을 얻고 뛰다 보니 나쁘지 않게는 끝낸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내년엔 더 잘하고 싶다"고 다짐했다.김기연이 뒤를 받친 양의지는 김기연에겐 광주진흥고 직속 선배기도 하다. 김기연은 "선배님께서 제게는 쓴소리를 하나도 안 하시고, 좋은 말과 응원만 정말 많이 해주셨다"며 "대한민국 최고 포수가 '잘 한다' 잘 한다' 해주니 KBO리그 포수라면 누구든 좋아할 일 아니겠나. 그래서 더 자신감을 얻고 뛸 수 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선배님은 더그아웃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시는 분이다. 그래서 백업으로 뛰면서 많이 배웠고, 선배님 덕분에 좋은 시즌을 보낸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김기연의 목표는 다부지다. 언젠가 주전 포수가 되는 걸 꿈꾸고, 타격도 성장하고 싶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김기연은 체력에 대해 묻자 "올해 첫 1군 시즌이라 나도 모르게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포수로 900이닝씩 나가는 선수도 있다. 난 600이닝도 안 나갔는데 지치면 안 된다. 나중엔 1000이닝도 나갈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타격에 대해서도 "방망이도 아직 멀었다. 양의지 선배님처럼 3할 타율 한 번 쳐보고 싶다"고 웃었다.김기연은 조급하지 않다. 당장 양의지를 넘겠다는 헛된 꿈을 꾸기보단 차근차근 올라갈 수 있다고 믿어서다. 김기연은 "내년 당장 목표를 이루겠다는 건 아니다. 하고 싶지만, 아직 우리 팀에는 최고의 포수가 계시지 않나"라며 양의지의 백업으로 활약하겠다는 걸 강조했다.이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6 16:22
예능

‘프로젝트 7’ 함께 울고 웃는 아이돌 오디션의 묘미 선사했다

‘프로젝트 7’ 3회에서 ‘호응 베스트 장면 5가지’가 공개됐다.JTBC ‘프로젝트 7’은 시청자가 ‘월드 어셈블러’가 되어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대한민국 최초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25일 방송된 ‘프로젝트 7’ 3회에서는 두 번째 프로젝트 타이틀 송 ‘달려(Up to you)’ 미션 결과 발표와 연습생들의 타이틀 송 촬영 현장 모습이 담겼다. 특히 연습생 100명 중 30명의 탈락자를 가려내는 생존이 걸린 세 번째 프로젝트인 ‘포지션 매치’가 시작된 가운데 역대급 랩 배틀 무대가 이어져 시선을 사로잡았다.이와 관련 두 번째 프로젝트인 타이틀 송 ‘달려(Up to you)’ 미션의 마무리와 첫 번째 합격과 탈락을 결정짓게 될 세 번째 프로젝트 ‘포지션 매치’의 포문을 연 3회에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안긴 순간 ‘베스트 5’를 꼽아봤다. ★ 리더 김성민의 P4, ‘타이틀 송 미션’ 1티어 차지한 대반전리더 김성민이 이끄는 P4가 1티어 존에 등극하는 대반전의 순간이 놀라움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상위권 S랭크가 많이 포진된 P1이 자칭타칭 ‘어벤져스’라 불리며 1티어의 유력주자로 꼽힌 상황이었지만, P4는 개인 영상 평가에서 개개인의 안무 숙지가 잘되어 있다는 칭찬 속에 간발의 차로 1티어에 올라섰다. 하지만 이때 동선, 파트 분배, 안무 창작, 랩 메이킹, 구성 등을 통해 완벽한 조립을 증명하라는 깜짝 ‘팀미션’이 주어지면서 모두를 긴장하게 했던 것. P4는 개개인의 실력 차를 균형 있게 잘 분배한 팀워크 무대로 커버해내는 똑똑한 구성을 선보이며 “진짜 1위다운 무대였다”는 극찬을 받았고, 심지어 디렉터 만점 점수인 500점에 가까운 482점을 받으며1티어 존에 당당히 확정됐다. ◇ 사쿠라다 켄신, ‘타이틀 송 미션’ 1티어 존 당당한 센터 포지션‘제로 세팅’때 부터 눈웃음과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극과 극 면모로 보는 이들의 심장을 저격했던 사쿠라다 켄신은 연습생들의 자체 투표와 디렉터들의 투표를 합산해 가장 득표를 많이 한 연습생으로 뽑혀, 100명을 대표한 타이틀 송 ‘달려(Up to you)’ 무대 센터가 됐다. 그리고 사쿠라다 켄신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연습생들은 “그 친구 눈웃음이 정말 상당하다. 정말 안 좋아할 수 없는 얼굴이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확실한 매력이 있는 친구구나”라고 밝혔다. 사쿠라다 켄신은 눈물을 머금은 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외쳐 모두의 박수를 끌어냈다. ◇ 세 번째 프로젝트 ‘포지션 매치’ 공개 발표세 번째 프로젝트인 ‘포지션 매치’ 발표 순간 또한 최고 호응을 얻었다. ‘포지션 매치’가 연습생 등수 1등부터 70등까지 합격, 71등부터 100등까지 탈락하는, ‘생존이 걸린 첫 번째 합탈식’인 만큼 긴장감을 치솟게 한 것. 특히 ‘포지션 매치’는 보컬, 랩, 댄스 중 연습생이 원하는 포지션을 선택한 뒤 보컬은 편곡, 랩은 랩 메이킹, 댄스는 안무 창작까지 참여해야 하는 극강의 미션이 포함돼 연습생들을 놀라게 했다. 더욱이 보컬, 랩, 댄스 포지션이 도전해야 할 각각 4곡의 미션곡들이 공개된 후 치열한 쟁탈전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진행될 사생결단 미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절대 울지 않는다는 야구부 주장 출신 당찬 막내 최주영의 성장기‘포지션 매치’에서 멋진 무대를 펼친 랩 포지션 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한 박수갈채와 함께 뭉클한 감동을 일으켰다. 에이티즈의 ‘워크’를 선택한 ‘워크쟁이들’ 팀의 새싹 최주영은 능숙한 형들 전민욱, 김정민, 김태성, 염예찬과는 달리 경력이 전무한 탓에 잦은 실수를 저질렀던 상황. 이에 김정민이 디테일을 잡아주고 연습을 시켰음에도 최주영이 실수를 거듭하자, 화가 난 김정민은 최주영을 따로 불러 혹독하게 질타를 가했다. 하지만 최주영은 또 다시 가사 실수를 하게 되자 절대 울지 않는다는 전 야구부 주장 출신임에도 미안해하며 오열을 터트렸고, 형들은 “될 때까지 해보자”라고 다독였다. 결국 ‘워크쟁이들’은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후 서로를 끌어안은 채 화해와 우정의 포옹을 나눴고, 형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던 최주영은 형들과 진짜 ONE팀 같은 모습으로 강력한 1위 후보로 올라섰다. ◇ 17살 랩 30일차 메인 래퍼 송승호의 고군분투17세 송승호는 태용의 ‘샤랄라’를 선택한 ‘샤랼라라밴드’ 팀이 한국어가 서툰 일본인 연습생과 다른 포지션을 선택했다가 방출된 후 합류한, 랩을 할 줄 모르는 연습생들로 이뤄진 탓에 모든 것을 혼자 끌고 가야만 하는 부담감에 힘들어했다. 결국 중간 평가 당시 메인 래퍼임에도 가사를 실수하는 등의 모습으로 “왜 메인 래퍼인지 모르겠다”라는 혹독한 심사평과 함께 팀 전체가 “꼴등”이라는 평가를 받아들자 홀로 “무대를 어떻게 꾸며야 할 지 모르겠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송승호는 보컬 포지션이지만 랩을 잘하는 연습생들의 간단 특강을 받은 후 일취월장했고, 팀원들과 밤잠 아껴가며 플로우를 짜고 연습한 끝에 디렉터들도 놀랄 만한 성장의 무대를 완성, 모두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지난주 타이틀 송 ‘달려(Up to you)’ 미션을 통해 연습생들의 잠재력과 다양한 능력을 확인하셨을 것”이라며 “지난주에 이어 4회 ‘포지션 매치’에서는 살 떨리는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프로젝트 7’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30 16:26
프로야구

왕조 불펜 포수는 믿는다 역전의 힘을, "우리 투수들 충분히 강합니다" [윤승재의 야:후일담]

"우리 선수들은 할 수 있습니다."하루에 300~400개. 비시즌엔 하루에 1000개 매일 받아봤다. 모를 수 없다. 이 투수의 구위가 어떤지부터, 이 투수의 기를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 2011년부터 14년 동안 수 백명의 공을 받았는데 노하우도 상당하다. 삼성의 왕조 시절(2011~2015년)부터 지금까지 삼성 투수의 공을 받고 있는 불펜 투수 전진형(32) 프로의 이야기다. 고교시절(대구고) 포수로 활약했던 전진형 불펜포수는 2011년 졸업 후 삼성에 입단해 쭉 불펜포수로 활약 중이다. 어렸을 때부터 연고지 팀 삼성이 좋았던 그는 불펜포수의 기회가 찾아오자 주저 없이 도전했다. 그렇게 그는 14년째 삼성 유니폼을 입고 투수들의 공을 받아내고 있다. 팀이 황금기(2011~2015년)와 암흑기(2016~2020년)를 모두 겪는 가운데서도 그는 그 자리를 꿋꿋하게 지켰다. 올 시즌 삼성은 다시 부활의 날개를 폈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면서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했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를 통과하고 2015년 이후 9년 만의 한국시리즈(KS) 무대까지 밟았다. 암흑기를 버텨낸 전진형 불펜포수에게도 감회가 새롭다. 그는 "내가 직접 뛰는 것도 아닌데 긴장이 되더라"면서도 "팀이 잘해서 KS까지 올라왔다. 시즌 전 하위권이라는 평가를 뒤집고 가장 높은 무대까지 올라왔다. 내가 조금이나마 여기에 일조할 수 있어서 기쁘다. 지난 (왕조 시절인) 2015년 때보다 더 기쁜 것 같다"라며 웃었다. 경기는 선수들이 하는 거라지만, 이들이 좋은 공을 던질 수 있게 준비를 돕는 불펜포수들의 공도 크다. 과하지도 조용하지도 않은 미트 소리와 파이팅 넘치는 "굿 볼!" 추임새로 투수들의 기운을 북돋는다. 전진형 불펜포수를 필두로 채상준(30) 홍형민(21) 등 조력자들의 분투 덕분에 삼성 투수진도 지난해 평균자책점(ERA) 최하위(4.60)에서 올해 3위(4.68)로 일취월장했다. 경기 전 훈련보조 역할도 하며 누구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불펜포수들의 노력 덕분이다. 전진형 불펜포수는 "불펜포수를 하면서 가장 뿌듯한 건 역시 투수들이 잘 던지고 돌아올 때다. 선수들이 '덕분에 잘 던졌다'고 고마워 할 때는 정말 이 일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가 크게 하는 건 없다. 파이팅을 불어넣고 투수들의 긴장감을 낮추는 돕는 역할에만 집중한다. 투수들의 능력이 좋아서 여기까지 온 거다"라며 겸손해 했다. 왕조 시절의 투수진과 암흑기를 이겨낸 투수들을 모두 경험한 그다. 사실 위압감은 당시보다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진형 불펜포수는 "왕조 때와 비교했을 때 충분히 지금의 투수진도 강하다고 생각한다.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공을 던져줬으면 한다. 우리가 더 열심히 파이팅을 불어 넣겠다"라며 웃었다. 현재 삼성은 1승 3패로 준우승의 위기에 몰려 있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 2013년 KS에서 1승 3패를 뒤집고 우승한 바 있다. 당시에도 1~2차전에서 패하고 3차전 승리 후 4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다 3연승으로 시리즈를 뒤집었다. 당시 우승멤버 중 하나가 이 전진형 불펜포수다. 그때 전진형 불펜포수는 경기가 있는 오전에 성당에 가고 팔공산 갓바위에 올라 역전을 간절히 바란 바 있다. 전진형 불펜포수는 "올해는 바빠서 어디를 갈 생각은 하지 못했다"라면서도 "당시 전력과 같지 않고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도 있지만, 정규시즌에 연승도 많이 해봤기 때문에 경기에 최선을 다한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선수들은 할 수 있다"라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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