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건
연예

'다수다' 현직 배달원들 직접 밝힌 고충+분노 유발 갑질 횡포

코로나19 시대의 필수 노동자 택배 기사와 배달 라이더가 수다 한 판을 벌인다. 내일(4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다수의 수다'에는 두 MC 유희열과 차태현이 다수의 배달원들과 함께 서로의 이야기를 나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지난 2020년 보건, 의료 종사자 및 환경미화원 등과 함께 '필수 노동자'로 지정된 배달원 4명이 모여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 주목된다. 하루에도 몇 번씩 만나지만 정작 이야기를 나눠본 적은 없는 다수의 등장에 두 MC는 연신 질문을 쏟아낸다. 이에 배달원들은 택배 기사와 배달 라이더가 되는 방법은 물론, 업무 시스템부터 월수입까지 속시원하게 공개하며 한계 없는 수다를 나눈다. 특히 자신들을 향한 편견과 부정적인 인식 등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그중 배달 라이더들은 소위 '천룡인 아파트'라고 불리는 갑질 아파트에 대해 언급하며 본인들이 직접 겪은 차별을 토로한다. 2021년 논란이 됐던 학원 배달 갑질 사건부터 아파트 내 헬멧 착용 금지까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배달원 차별을 듣던 MC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이와 함께 택배 기사들은 최근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저상 탑차 출입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고백한다. 현직 종사자들만이 이야기할 수 있는 노동자들의 고충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까지 늘어놓으며 열변을 토한다. 배달 라이더들의 난폭 운전과 택배 기사들의 불법 주정차 등 일부 배달원들의 횡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밝힌다. 무엇보다 한 배달원이 "사고사가 아니라 자연사를 꿈꾼다"라는 바람을 전해 과연 그의 말에 숨겨진 의미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03 16:55
경제

배민 '시간제 보험료' 부담 줄이기 첫발

배달원들의 '높은 보험료'를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배달의민족이 시간제 배달원 '배민 커넥터'들의 오토바이 보험료 낮추기에 나섰다. 29일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배민커넥터의 이륜차 시간제보험을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커넥터는 부업으로 배달 일을 하는 라이더들로, 배민에서 일하려면 시간제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커넥터들을 위한 시간제 보험은 지난 2019년 10월 배민과 K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보험상품이다. 아르바이트 배달원들이 오토바이를 특정한 시간에만 쓴다는데 착안해 연 단위로 계약하는 기존 보험과 달리, 배달 일을 하는 시간에만 보험이 적용되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시간제보험은 종합 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해 아르바이트 배달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이번 개편으로, 우선 가입할 수 있는 보험사가 확대됐다. 지금까지는 KB손해보험에서만 시간제 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으나, DB손해보험에서도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가입 조건도 개선됐다. 기존 KB손해보험 상품의 경우 가입 연령을 최저 만 26세에서 만 24세로 낮췄고, 250cc 이하의 오토바이만 가입이 가능했던 조건을 없앴다. 이번에 새로 시간제보험을 내놓은 DB손해보험도 가입 연령을 최저 만 24세로 정하고 오토바이 배기량에 따른 가입 요건은 따로 두지 않았다. 특히 시간제보험을 취급하는 보험사가 늘어나면서 보험료도 10% 가까이 낮아졌다. 개편 전 KB손해보험의 보험료는 시간당 1664원이었지만, 오는 8월 1일부터는 시간 당 1500원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주 20시간 활동하는 커넥터 기준으로 이전보다 월 1만3천 원(4주 기준), 연 17만 원의 보험료가 줄어들게 된다. DB손해보험의 보험료도 시간당 1500원으로 책정됐다. 그동안 라이더 보험료는 과도하게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라이더조합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20대 라이더의 연간 책임보험료는 400만~500만원에 달한다. 게다가 보장 범위가 넓은 종합보험에 가입하면 1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이에 최근에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이 배달 라이더에게 높게 부과되는 보험료 부담을 줄이기에 직접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노조는 "사고율이 높다는 핑계로 오토바이는 다이렉트 보험이 거의 되지 않을뿐더러 보험설계사를 끼지 않으면 가입조차 어렵다"며 "배달 노동자는 연 수입 20%를 보험료로 내는 실정"이라고 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아르바이트로 배달 일을 하는 배민커넥터들이 보험료 부담은 덜고 더욱 편리하게 배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존의 시간제보험을 대폭 개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29 13:57
경제

토스·배민·야놀자…성과 보상은 '주식'으로 한다

임직원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주식'을 주는 기업들이 대규모 IT기업에서 중·소규모 플랫폼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꼭 필요한 IT 인재를 묶어두기 위한 묘책인데, 일부에서는 '와 닿지 않는다'는 반응도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앱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은 전 직원에게 총 1000억원 상당의 사재를 털어 주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아한형제들, 우아한청년들, 해외 법인 구성원 1700여 명은 근속 기간에 따라 1인당 2000만~5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게 될 예정이다. 또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한 배달원들에게도 근무 기간에 따라 1인당 200만~500만원 상당 주식을 줄 계획이다. 주식 기준가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 인수합병을 완료한 지난 2일 종가 105.95유로(약 14만3935원)로 알려졌다. 단 증여 시점은 딜리버리히어로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3년 뒤로 정해졌다. 앞서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도 본사 및 계열사 임직원 1000여 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야놀자 주식을 무상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봉과 보너스 등에 별도를 추가 보상하는 야놀자의 '로열티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무상 지급 재원은 야놀자 공동창업자 이수진 총괄대표와 임상규 야놀자 C&D 대표가 보유한 회사 주식 60만주를 출연해 마련됐으며, 현재까지 2회에 걸쳐 주식이 부여됐다. 새로 영입될 인재들에게도 주식은 지급된다. 다만 무상지급된 주식은 4년 보유 후 매매가 가능하며, 퇴사할 경우에는 3년 근속 후 퇴사할 경우에만 매매가 가능하다. 야놀자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인 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위해 전 직원 무상 주식 부여를 결정했다”며 “공격적인 인재 영입으로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테크핀(기술+금융) 기업 토스는 이미 전 계열사 모든 정규직에 1억원 가치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고 있다. 토스는 올해 초 채용 계획을 내놓으며 오는 3월까지 전 직군 정규직 입사자에게 1억원 가치의 스톡옵션을 준다고 약속했다. 토스를 비롯해 토스페이먼츠, 토스증권, 토스혁신준비법인(토스뱅크) 등 계열사에 이달 중 합류하면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네이버나 카카오 등 IT 대기업에서 주식이나 스톡옵션을 부여해 임직원의 사기를 북돋워 주는 듯 보였으나,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IT 인재의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이들을 '락인(자물쇠 효과)'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회사는 임직원에게 함께 성장하며 기업 가치를 나눈다는 비전을 심어주면서 이탈을 막는 '당근책'으로 자사 주식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한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개발 직군의 뛰어난 인재 1명만 들어와도 플랫폼에 엄청난 효과가 있는데, 인재가 너무 모자란 상황"이라며 "그만큼 좋은 인재를 데려오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스톡옵션이라는 것이 변동성이 크고, 일정 기간이 지나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 아직은 와 닿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다"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3.17 07:00
경제

배달의민족, 라이더 수 크게 늘린다 “1000명 이상 추가 모집”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의 프리미엄 배달서비스 배민라이더스(이하 배라)가 라이더 대규모 확보에 나선다. 라이더를 1000명 이상 추가 모집해 배달원 부족에 따른 고객과 업주의 불편을 해소하고, 배달 품질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배라를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라이더 모집을 최근 재개했다고 30일 밝혔다. 배민라이더스는 매장 손님 외에 배달 주문을 받지 않는 맛집을 상대로 배민이 고객 주문을 받고, 배달 대행까지 하는 서비스다.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라이더 모집은 지난 17일 재개돼 현재 500명 이상이 신규로 입직했다. 배민 측은 신규 입직자가 1000명 이상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지금까지 배민라이더 숫자는 2100여명이었나 이번 모집이 끝나고 나면 3000여명까지 늘어난다. 앞서 배민은 지난 2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라이더 모집을 중단했다. 배민 라이더가 되려면 교통 안전, 고객 대응 요령 같은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코로나19상황에서 단체 교육을 진행할 수 없어 라이더 모집을 중단했다. 라이더 추가 확보에 나서면서 일부 제기됐던 배달 품질 이슈도 해소될 전망이다. 그간 늘어난 주문 수에 비해 라이더 충원이 이뤄지지 않아 배달이 늦어지는 불편이 제기됐다. 특히, 배달원들이 일을 기피하는 악천후 때나, 음식 주문이 몰리는 시간에는 라이더 수 부족으로 ‘거리제한’ 조치가 이뤄진 곳도 있었다. 거리제한 조치는 우천 시나 주문량 급증으로 배달 품질이 과도하게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면, 배달 가능 범위를 단계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다. 실제 라이더 모집 재개 이후 배달원 수가 늘면서 배달 품질이 개선되고 거리제한 조치도 크게 줄었다. 배민은 배라의 배달 품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도 내놨다. AI추천배차에서 배라 배달을 우선 배차하고, 라이더·커넥터가 배라 배달을 선호하도록 프로모션 비용을 지급할 계획이다. 우아한청년들 최진수 이륜배송운영실장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라이더 모집이 재개되면서, 고객과 업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있다”며 “라이더를 1000명 이상 모집하면, 배달 품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7.30 09:5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