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0건
산업

LX 후계자 구형모, 사장 승진 경영 보폭 넓힌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형모 LX MDI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경영 보폭을 넓혀나갈 전망이다. LX홀딩스는 13일 구형모 대표의 사장 승진 등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2022년 12월 설립된 LX MDI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 경영을 이끌어 왔다.LX MDI는 그룹 차원의 미래 준비를 위한 경영개발원 역할을 맡아 경영 컨설팅, IT·업무 인프라 혁신, 인재 육성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구 사장은 LX MDI의 조기 전력화를 통해 계열사별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 컨설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거시적 트렌드와 최신 산업 동향·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고도화해 계열사의 시장 대응력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LX홀딩스는 “그룹의 IT 역량 강화 로드맵 구축과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단계적 실행을 추진하는 등 혁신 활동을 주도하는 한편 미래 사업가·인재 육성을 위한 체계를 수립하고 교육 플랫폼을 개발·운영해 우수 인재 양성의 토대를 마련한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이번 사장 승진으로 LX그룹의 승계 작업도 순탄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987년생인 구 사장은 2014년 LG전자에 입사했으며, 2019년 LG전자 일본법인 신사업담당을 거쳐 2021년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선임된 후 이듬해 경영기획부문 전무로 승진했다. 2021년에는 1대 주주인 구 회장으로부터 LX홀딩스 지분 11.15%를 증여받아 LX홀딩스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이번 인사에서 서동현 LX MDI 대표이사(상무)도 전무로 승진했다. 서 전무는 ㈜LG 정도경영TFT의 진단2담당(부장)과 윤리사무국(책임)을 거쳐 LX판토스 경영진단·개선담당(상무)을 지냈다. LX MDI의 조직 운영 및 관리를 최적화하고, 신규 과제를 적극 발굴해 회사 성장을 도모했다.이번 인사로 LX MDI의 그룹 내 위상 제고와 역할 확대가 예상된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계열사들이 전년 대비 실적 개선세를 이뤄낸 데다 그룹 전반에서 리스크 해소,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미래 성장 기반 확보 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이근명 LX벤처스 대표는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LX벤처스는 지난해 7월 설립된 그룹의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로 미래 유망 산업군에 있는 우수 벤처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LX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경영 환경임을 감안해 그룹의 미래 성장과 변화를 준비할 수 있는 인재 중심으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3 16:51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6년 만에 1위 탈환하고 정상혁 연임 가나

신한은행이 6년 만에 리딩뱅크 타이틀 탈환에 다가서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연임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25일 금융업계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4대 은행 중 상반기에 유일하게 2조원대 순이익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당기순이익 2조538억원을 기록하는 등 4대 은행 중 유일하게 2조원 고지를 밟았다.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하나은행(1조7509억), 우리은행(1조6735억원), KB국민은행(1조5059억)은 올해 상반기에 1조원대 순이익에 머물렀다. 국내외 영업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한은행은 2018년을 끝으로 자리를 내준 리딩뱅크 타이틀 탈환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외 사업에서 좋은 수치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상혁 은행장의 ‘고객 몰입’에 집중한 전략이 적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연말 진행된 영업력 중심의 조직개편이 주효하며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영업채널을 기존 1개에서 4개 영업그룹으로 확대해 전문성과 영업추진 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결과다. 한 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영업그룹별 수장을 부행장으로 두고 그 아래 본부까지 두면서 지원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예전에 없었던 공격적인 행보로 기업대출 부문에서 치고 올라갔다”고 평가했다. 기업대출을 적극 강화한 신한은행은 6월 말 기준 대출잔액이 308조9625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4% 증가했다. 4대 은행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기업대출 부문이 9.9%가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주도했다. 역시 기업대출에 초점을 맞춘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증가율은 각각 8.1%, 7.3%에 머물렀다. 신한은행 측은 “하반기 들어 기업대출의 연체율을 관리하며 속도 조절을 하고, 정책자금 등을 주로 다루면서 건전성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상반기에 순이익 1413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중 단연 최고의 성적표다. 이런 가운데 신한은행은 지난 15일 베트남 호찌민 투티엠에서 신사옥 입주 기념식을 갖고 베트남에서 더 높이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한은행의 일본법인의 순이익도 715억원으로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 중 일본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에 글로벌 사업에서 역대 최대인 4108억원의 이익을 거뒀는데 은행이 4007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나 증가했다. 지난해 신한은행의 글로벌 사업 이익은 4824억원으로 국내 은행 중 최대였는데 올해는 2배 가까운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다. 2023년 취임한 정상혁 은행장은 올해 연말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순이익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금융업계 관계자는 “올해 주요 은행장들의 연임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 그중 정상혁 은행장의 국내외 행보가 가장 주목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26 07:00
IT

LG 올레드 TV·게이밍 모니터, 일본 영상·음향기기계 오스카 싹쓸이

LG전자는 '올레드 에보' TV를 비롯한 자사 제품들이 일본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LG전자는 최근 일본에서 권위 있는 영상·음향기기 전문 매체 중 하나인 음원출판이 주관하는 'VGP 2024 서머' 어워드에서 특별상인 '심사위원 특별상', '게이밍 대상' 등 총 16개의 상을 받았다.이 가운데 LG 올레드 에보(M3·G4·C4 시리즈)는 제품 전체가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70~80형(77G4), 60~70형(65G4), 45형 미만(42C4)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부문에서도 최고상인 금상을 각각 수상했다.이와이 타카시 VGP 심사위원은 "LG 올레드 TV는 새로운 OLED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며 "새로운 AI(인공지능)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세밀한 화질 표현과 색 밸런스, 명암비 등 완성도가 한층 더 진화했다"고 평가했다.지난해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특별상 가운데 '기획상'을 받았다. 4K 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도 제품 전체가 특별상 부문 '게이밍 대상'을 수상했다. 게이밍 모니터 부문 내 금상을 제품 4종이 모두 휩쓸었다.이 외에도 'LG 그램' 노트북과 'LG 마이뷰' 스마트 모니터 등이 상을 받았다.VGP 어워드는 일본 영상·음향기기계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AV 전문가들로 구성한 심사단과 고객들의 반응을 직접 접하는 전자매장 딜러들이 제품의 기술력과 소비자 만족도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LG 올레드 에보(42C4)는 일본 매체 하이비가 선정한 '하이비 베스트 바이 서머 2024'에서도 50형 미만 OLED TV 분야 최고 제품으로 꼽혔다.타카츠 오사무 하이비 전형위원은 "고화질이 핵심인 올레드 TV에서 42형은 LG전자가 정성스럽게 키워낸 독무대라 할 수 있다"며 "4K, 144㎐를 지원하는 뛰어난 사양을 갖췄다"고 소개했다.손성주 LG전자 일본법인장은 "화질에 민감한 일본 시장에서 LG전자가 쌓아온 확고한 올레드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LG 올레드 TV만의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앞세워 일본 소비자를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6 15:51
e스포츠(게임)

넥슨, 지식공유 콘퍼런스 ‘NDC24’ 20일까지 개최

넥슨이 18일부터 20일까지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이하 NDC24)’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NDC는 ‘Recharge for Future’를 주제로 넥슨 구성원들의 성장을 위한 지식 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NDC24는 구성원들이 쌓아온 다양한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더욱 깊이 있게 공유해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고자 작년에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다.이번 NDC24는 넥슨(일본법인) 이정헌 대표의 환영사 및 엠바크 스튜디오 패트릭 쇠더룬드 대표의 키노트로 시작한다.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운영, 사업&경영관리, 데이터분석,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8개 트랙을 운영하며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넥슨컴퍼니 구성원들은 다양한 내·외부 연사가 진행하는 총 34개의 발표 세션 중 비슷한 관심사나 고민의 과정을 다룬 강연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또 구성원 누구나 신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개발 및 기획 부문의 결과물을 제작하는 사내 데이터분석 경진대회 ‘NDC 모노레이크톤’, 게임 창작 과정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NDC 게임아트전시회’ 등 색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6.18 11:17
산업

넥슨, 강대현·김정욱 신임 공동 대표 체제 공식 출범

넥슨의 새로운 선장들이 정식 출항을 시작했다. 넥슨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강대현·김정욱 신임 공동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기존 이정헌 대표는 같은 날 넥슨 일본법인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넥슨은 약 14년 만에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다음 30년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한다.강대현 공동 대표는 “지난 30년간 수많은 유저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며 성장해온 넥슨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넥슨의 차별화된 강점들을 극대화하면서 ‘넥슨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더 많이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정욱 공동 대표는 “올해는 넥슨의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넥슨이 대내외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구성원 및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넥슨만의 문화를 잘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강대현 대표는 2004년 넥슨에 입사해 ‘크레이지 아케이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대표 타이틀들의 개발을 맡아 왔으며, 2017년부터는 넥슨의 인공지능 및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연구 조직인 인텔리전스랩스를 이끌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등 블록체인 기반 신규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등 게임 및 신기술 분야에 정통한 인물이다. 2020년부터는 COO(최고운영책임자)를 맡아 넥슨의 개발 전략 수립 및 운영 전반을 맡아왔다.2013년 넥슨에 합류한 김정욱 대표는 넥슨의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왔으며 2020년부터 CCO(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를 맡아 넥슨의 경영지원 및 커뮤니케이션 부문 전반을 이끌었다. 또 2018년 설립된 넥슨재단의 이사장을 겸임하며 넥슨컴퍼니의 사회공헌 활동을 주도하는 등 넥슨의 기업 이미지 제고 및 사회적 책임 강화에 역할을 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3.27 17:24
e스포츠(게임)

넥슨, 2023년 매출 4조원 육박…역대 최대 실적

넥슨(넥슨재팬)이 작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4조원에 육박했다. 넥슨은 2023년 매출은 3조9323억원(4234억 엔), 영업이익은 1조2516억원(1347억 엔)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은 6558억원(706억 엔)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7538억원, 영업이익은 59% 감소한 405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은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매출 3조원을 넘었으며, 작년에는 4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넥슨 측은 “지난해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던전앤파이터’, ‘블루 아카이브’ 등 라이브 서비스 타이틀의 호조와 ‘프라시아 전기’,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메이플스토리M’(중국) 등 신규 출시작의 흥행에 힘입어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또 ‘FC 온라인’은 2023년 강한 모멘텀을 유지하며 기록적인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의 ‘던전앤파이터’도 춘절 패키지 판매에 호조를 시작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메이플스토리’도 6차 전직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성장에 일조했다. 2023년 넥슨의 PC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모바일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다. ‘FC 모바일’과 한국과 일본 흥행에 이어 중국 진출에 성공한 ‘블루 아카이브’, 중국에 출시한 ‘메이플스토리M’이 좋은 성과를 거뒀다.넥슨은 지난해 한국과 중국, 일본, 북미·유럽, 동남아 등 기타 지역까지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개성있는 비주얼과 참신한 게임성으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데이브 더 다이버’와 ‘더 파이널스’의 성과로 북미·유럽 지역은 4분기에만 매출이 78%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멀했다. 오는 3월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로 취임하는 이정헌 대표는 “넥슨은 2024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존 프랜차이즈에 다양한 업데이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신규 게임 출시를 통해 진취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헌 대표는 또 “올해는 다양한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 특히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가능한 빠르게 출시할 예정이고, ‘퍼스트 버서커: 카잔’ ‘마비노기 모바일’ ‘퍼스트 디센던트’ 등 주요 신작 라인업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했다.넥슨은 자체 IP와 크로스플랫폼 신작들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올 여름 출시를 준비 중인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 디센던트’와 ‘마비노기 모바일’도 연내 선보인다는 목표다. 또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잠입 생존 게임 ‘낙원’, 팀 대전 액션 게임 ‘웨이크러너’ 등 다채로운 장르의 게임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08 15:56
산업

넥슨, 3분기에도 날았다…6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

넥슨이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 넥슨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3분기 대비 47% 증가한 4202억원(463억 엔·이하 100엔당 907.4원 기준)을 기록했다고 9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매출은 1조913억원(1203억 엔)으로 23% 늘었고, 순이익은 3191억원(352억 엔)으로 집계됐다.넥슨 측은 “올 3분기 ‘FC온라인’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PC 온라인 스테디셀러의 안정적 성과와 ‘FC모바일’, ‘프라시아 전기’, ‘블루 아카이브’ 등 모바일 라이브 타이틀의 성장세에 힘입어 자체 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중국 지역에서는 PC판 '던전앤파이터' 성과에 지난 8월 출시한 '메이플스토리M'이 흥행에 성공하며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 증가했고, 일본에서도 '블루 아카이브'가 선전하며 같은 기간 매출이 12% 늘었다.북미·유럽 지역에서도 '메이플스토리'와 '블루 아카이브'를 비롯해 '데이브 더 다이버'가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78% 성장했다.넥슨은 4분기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1인칭 팀 대전 슈팅게임 ‘더 파이널스’가 최근 진행한 크로스플랫폼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누적 이용자 750만 명, 스팀 최고 동시 접속자 약 27만 명, 최다 플레이 게임 3위,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일본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가 출시했던 '진·삼국무쌍8' IP의 정식 라이선스를 받은 한국 최초의 모바일 게임 ‘진·삼국무쌍M’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넥슨은 7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으로 올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이사회 승인을 통해 9일부터 2024년 2월 16일까지 300억 엔(약 2722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1.09 18:26
산업

이정헌, 20년 만에 신입사원서 글로벌 넥슨 수장 신화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넥슨의 일본법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넥슨재팬은 넥슨코리아의 지분을 100% 갖고 있는 모회사 격이다. 이정헌 대표가 자회사를 아우르는 넥슨 컴퍼니의 최고 수장에 오른 것이다. 2003년 넥슨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이후 20년 만이다. 넥슨재팬은 9일 신임 대표이사로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이정헌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2003년 넥슨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0여 년간 근무해 온 넥슨 베테랑으로, 2014년 사업본부 본부장, 2015년 사업총괄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 넥슨코리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넥슨재팬 측은 “이정헌 내정자는 넥슨코리아 대표이사 취임 이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넥슨코리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 19%를 달성하고,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메이플스토리M’, ‘블루 아카이브’, ‘데이브 더 다이버’ 등 다수의 신작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등 안정적인 리더십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정헌 내정자는 “넥슨을 다음 세대로 이끌어갈 역할을 맡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라며 “넥슨의 강력한 가상세계는 전례 없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고, 넥슨의 글로벌 운영 및 개발 팀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신작 개발과 기술적인 혁신에 대한 넥슨의 헌신은 넥슨이 세계를 무대로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회사가 안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성장을 위한 궤도에 오른 시점에 글로벌 대표이사라는 자리를 넘겨받게 되었다”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글로벌 타이틀들의 안정적인 운영과 글로벌 성공작이 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신작 개발에 대한 투자로 넥슨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라고 했다.넥슨재팬 신임 대표이사는 내년 3월 중 주주총회 및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걸쳐 공식 선임된다. 이정헌 대표의 뒤를 이을 넥슨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오웬 마호니 넥슨재팬 대표이사는 이후 이사회에 남아 고문의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2010년에 넥슨에 CFO로 합류한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2011년 넥슨의 일본 상장을 진행했으며, 2014년부터 넥슨재팬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1.09 17:42
산업

5대 그룹 일본법인 2.2%, SK 15곳 가장 많고, 현대차 단 3곳

국내 5대 그룹 총수가 일본으로 향하는 가운데 5대 그룹이 일본에 세운 법인이 45곳 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그룹 전체 해외법인의 2% 수준에 불과하다.한국CXO연구소는 16일 '5대 그룹 일본 법인 현황 및 일본 수출규제가 국내 전자업체 경영 실적에 미친 영향 분석'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그룹이 세운 해외 계열사는 2082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일본에 세운 법인은 45곳으로 5대 그룹 전체 해외법인의 2.2%에 그쳤다.그룹별 일본 법인 수는 SK가 15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G 14곳, 삼성 8곳, 롯데 5곳, 현대차 3곳 순이다. CXO연구소는 또 일본의 수출규제가 오히려 국내 전자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전자업종 상위 100곳의 매출은 2019년 271조3000억원에서 2021년 352조5000억원으로 약 30% 증가했다.같은 기간 100대 전자업체의 영업이익은 16조9000억원에서 50조2000억원으로 약 200% 급증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국내 진출한 일본 기업이 역풍을 맞을 것이란 예상도 빗나갔다. 국내 법인의 지분을 50% 넘게 보유한 주요 33개 일본 기업의 매출은 2019년 10조746억원에서 11조395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72억원에서 7682억원으로 49% 늘었다.오일선 CXO연구소장은 "일본의 경제 압박 전략은 사실상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가 한국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더 빨리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일본 측 파트너인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과 함께 도쿄에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연다. '한일 경제협력 활성화'를 주제로 열릴 BRT에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한다.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회장이 총출동 한다. 여기에 전경련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류진 풍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이 BRT를 위해 일본을 찾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16 14:51
산업

가망 없던 회사 20개월 만에 살려낸 휴온스 윤성태의 수완

휴온스그룹이 인수합병과 체질 개선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매출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고 있는 휴온스는 윤성태 회장 체제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그룹이 ‘톱7 제약기업’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통의 제약기업으로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동아제약, JW중외제약이 꼽힌다. 최근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휴온스그룹은 이런 ‘톱7’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매출 7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휴온스그룹의 매출을 67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도 휴온스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은 2분기 매출 1697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8% 증가한 수치다. 올해 4월 회장으로 취임한 윤 회장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했다. 그동안 ‘오너 경영’을 유지하다 창립 47년 만에 변화를 선택했다. 그러나 여전히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지휘봉을 쥐며 영역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윤 회장은 휴온스그룹은 인수합병의 귀재로 불린다. 인수합병으로 역량을 강화한 덕분에 2016년 국내 제약업계 중 7번째로 지주사 체제 전환에 성공했다. 또 이 같은 빼어난 수완을 바탕으로 벌써 4개의 상장사(휴온스글로벌·휴온스·휴메딕스·휴엠앤씨)를 보유하는 제약기업으로 올라섰다. 특히 미래를 보는 남다른 안목이 빛나고 있다. 적자기업을 인수해 강도 높은 체질 개선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높여 정상화시키는 작업에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대표적인 회사가 휴메딕스였다. 휴메딕스는 적자에 허덕이는 등 전망이 불투명했지만 윤 회장은 보툴리눔 톡신 기술을 눈여겨보고 인수한 뒤 코스닥 상장까지 성공했다. 지난해도 과감한 베팅으로 외연 확장을 도모했다. 법원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화장품 부자재 기업으로 알려진 블로썸엠앤씨(현 휴엠앤씨)를 580억원에 인수하는 모험을 강행했다. 업계에서는 휴온스의 인수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렇지만 휴온스는 의약품 부자재 사업을 맡고 있는 휴베나를 휴엠앤씨에 흡수합병시키며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등 실적 개선에 주력했다. 화장품과 제약·의료를 아우르는 ‘헬스케어 종합 부자재 기업’을 겨냥한 휴엠앤씨는 결국 지난 7일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 유지 결정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 11일부터 휴엠앤씨의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2020년 5월 29일 거래 정지 이후 2년 4개월 만이었다. 휴온스는 지난해 2월 블로썸엠앤씨 인수 이후 20개월 만에 기업 정상화를 이뤄낸 셈이다. 매출 증대 등 실적 개선이 결정적이었다. 휴엠앤씨는 올해 2분기 매출 136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 217%, 699% 증가했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7월 흡수합병된 휴베나의 실적이 고스란히 반영되는 휴엠앤씨의 올해 3분기 실적은 2분기를 훨씬 뛰어넘을 전망이다. 윤 회장의 한양대 동문인 송수영 대표가 휴온스글로벌의 전문경영가로 영입됐다. 송 대표는 딜로이트컨설팅 일본지사를 이끈 경험이 있어 최근 설립된 일본법인 ‘휴온스재팬’을 통한 해외 수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휴엠앤씨 등이 일본과의 사업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휴온스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1조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건기식, 의료기기, 헬스케어 부자재 등을 아우르는 토털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21 06:5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