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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도로 위의 크리에이터, ‘배달배’가 만든 K-배달 서사 [김지혜의 ★튜브]

‘띵동~ 문 앞으로 배달이 완료되었습니다.’요즘 친구, 가족, 연인 다음으로 가장 자주 주고받는 메시지를 꼽으라면 아마 배달앱 완료 문자가 아닐까. 어쩌면 더 많을 수도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배달의민족 MAU는 2306만 명, 쿠팡이츠 1174만 명, 땡겨요 245만 명으로 주요 플랫폼이 나란히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그런데 늘 받기만 하던 배달 문자가 아니라, 직접 배달하는 순간을 1인칭으로 체험한다면 어떨까. 유튜버 ‘배달배’는 그 경험을 고스란히 영상에 담으며 약 37만 명의 구독자를 모았다. 배달 장소는 부산. 친근한 말투와 자연스러운 매너, 주전자 끓는 소리같은 웃음소리, 초등학생 팬까지 사로잡은 미(美)친 스타력까지. 그의 콘텐츠는 단순한 노동의 기록을 넘어 일상의 새로운 시선을 제안한다. ‘배달배’는 헬멧에 휴대폰 거치대를 달고 생방송을 진행한다. 그 모습이 마치 ‘텔레토비’를 연상시켜, 팬들이라면 한눈에 알아볼 정도다. 그는 배달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중간중간 “나의 지방이 연료라면 어떨까?” 같은 엉뚱한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낸다.생방송에서 호응이 좋았던 장면들은 숏폼이나 미드폼 영상으로 재가공되는데, 반응이 심상치 않다. ‘귀염상이라는 말 자주 듣습니다’(44만 회), ‘배달하다 울었습니다’(33만 회), ‘사실 저는 돌싱입니다’(28만 회) 같은 10~18분짜리 미드폼 영상도 수십만 뷰를 기록한다. 특히 숏폼은 파급력이 크다. ‘배달음식이 취소됐을 때’(1918만 회), ‘어른들이 오토바이를 타지 말라는 이유’(1344만 회) 같은 영상은 조회 수가 1000만 회를 훌쩍 넘어선다. ‘배달배’ 구독자 권혁주 씨는 “사실 배달라이더들에게 선입견이 있었다. 신호를 위반하거나, 음식을 대충 다루거나, 심지어 배달 완료한 척 하고 음식을 가져가는 경우도 있지 않느냐”며 “하지만 ‘배달배’의 영상을 보고 나서는 그런 생각이 싹 사라졌다. 오히려 안전하게 음식을 전달하는 모습에서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배달배’는 배달원 처우 개선에도 앞장서 왔다. 지난 5월 19일에는 플랫폼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과 함께 배달료 삭감과 수수료 정책 등 배민의 일방적 결정에 반대하는 취지에서 전국 배달라이더들이 앱을 24시간 꺼 두고 배달을 거부한 ‘배민앱 OFF’ 집단 행동에 참여하기도 했다.이런 행보 덕분에 그는 배달원들 사이에서 일종의 ‘스타’로 불린다. 도로에서 마주친 라이더가 “팬이다”라며 현금을 쥐여주고 간 영상도 있을 정도다. 인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배달 음식을 찾으러 간 매장에서는 사장과 손님들이 알아보고 사인이나 사진을 요청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원칙을 지킨다. 스스로를 ‘버추얼 유튜버’라 농담처럼 부르며, 익명성을 자신만의 개성으로 승화시킨다. 굳이 비유하자면, K팝 신의 ‘신비주의 아이돌’쯤 되는 셈이다. 가장 크게 화제를 모은 영상은 ‘부산 광안리 불꽃축제 배달기사의 고충’이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숯양 시키신 분!”이라고 호탕하게 외치는 장면은 ‘배달배’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준다. 이외에도 배달 음식을 건네줘야 하는 순간, 습관처럼 가게 사장 앞에서 멍하니 기다리는 모습을 담은 ‘숨막히는 대치전’, 신호를 위반한 사람에게 정중히 사과를 요구하는 ‘김사장 오토바이 타지 말라’ 등도 그의 성격을 잘 드러내는 대표 콘텐츠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3 06:00
산업

"네이버·쿠팡 등 온라인 거래 분쟁 늘어…온플법 마련해야"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네이버와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분쟁이 최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강일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받은 '피해구제 접수현황'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접수된 소비자 피해 구제 건수는 5만7177건으로 전년보다 약 19% 늘었다.이 가운데 네이버와 쿠팡, 카카오, 배달의민족 등 18개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관련한 피해 구제 접수 건수는 전체의 10.8%(6147건)로 지난 2020년 6.8%(2934건)보다 비중이 늘었다.사별 접수 건수는 네이버가 지난 2020년 598건에서 작년 1114건으로 86.3% 늘었고, 같은 기간 쿠팡도 364건에서 839건으로 130.5% 증가했다.해외 직구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관련해서는 올해 8월까지 461건이 접수됐다. 이는 작년 연간 접수량보다 171.2% 늘어난 수준이다.피해구제는 소비자가 구매한 물품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한국소비자원이 사실 조사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합의 등 분쟁 해결을 권고하는 제도다.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접수된 소비자 피해 구제 건수는 4만2519건으로, 연말에 6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이 의원은 전망했다.아울러 이 의원이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서 받은 '분쟁조정 처리 현황'에 따르면 최근 6년(2020∼2025) 동안 접수된 공정거래 분야 분쟁 조정 사례 가운데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 관련 분쟁은 1000건 이상으로 전체의 약 12%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조정 결과 성립(합의) 사례는 전체의 36%로, 나머지 64%는 불성립 등으로 처리돼 구제율이 낮았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한국소비자원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이 접수한 갈등 사례는 대부분 품질이 떨어지거나 안전하지 않은 상품 혹은 가품을 배송받았거나, 판매자가 일방적으로 환불을 거절하는 경우, 사업자 간의 일방적인 거래 거절이나 거래 강제 행위 등이다.이 의원은 "쿠팡이나 네이버 등이 국민 소비의 핵심 채널이 돼 피해 규모도 급증하고 있지만 현행 전자상거래법과 공정거래법으로는 소비자 피해에 실질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온라인플랫폼 거래 공정화법 제정 등 플랫폼 책임 강화를 위한 법적 기반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0.12 17:44
국가대표

‘스리백 흔들’ 홍명보호, 브라질에 0-5 참패…카타르 WC 때보다 크게 졌다 [IS 상암]

홍명보호가 브라질에 대패했다. 3년 전 월드컵 때보다 더 참혹한 패배였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5로 완패했다.이날 한국은 스리백을 가동했지만, 브라질을 상대로는 안정감을 잃었다. 전반 2골, 후반 3골을 내리 내주며 패했다. 공격 작업도 크게 돋보이는 장면은 없었다.한국 축구는 브라질과 상대 전적에서 1승 8패로 완전한 열세에 놓였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1-4 패배보다 더 큰 점수 차로 참혹하게 졌다. 홍명보호는 수비 시 5-4-1 대형을 구축해 상대 공세를 막았고, 브라질은 먼 거리에서 슈팅을 때리며 한국의 수비를 끌어내려 했다. 전반 4분 호드리구의 중거리슛이 골대 옆으로 빠졌다. 전반 10분 비니시우스의 슈팅도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하지만 브라질은 역시 강했다. 전반 13분 기마랑이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찌른 패스를 이스테방이 침투해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한국 수비진이 내려서 있는 상황이었는데, 좁은 공간을 패스 한 방으로 뚫었다.브라질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18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카세미루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3분 뒤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조현우에게 막혔다.한국은 전반 23분이 돼서야 첫 슈팅을 때렸다. 이강인이 코너킥 상황에서 올린 크로스가 브라질 수비진에 막혔고, 흐른 볼을 황인범이 오른발로 때렸다. 하지만 슈팅은 수비수에게 막혔다. 전반 28분 브라질 코너킥 상황에서 밀리탕의 헤더가 골대 위로 솟으며 한국이 또 한 반 가슴을 쓸어내렸다. 잠잠하던 브라질은 전반 41분 한 골을 추가했다. 호드리구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볼을 받는 척하고 흘리는 동작으로 한국 수비진을 속였고, 이후 카세미루에게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네트를 흔들었다.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인범을 빼고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를 투입했다.그러나 홍명보호는 후반 2분 김민재가 후방 빌드업 중 패스 실수를 범하며 이스테방에게 실점했다. 불과 2분 뒤에는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오른발로 손쉽게 골망을 흔들었다.0-4로 끌려간 한국은 후반 19분 김민재, 손흥민, 이재성을 빼고 박진섭, 오현규, 김진규를 넣었다. 이후 홍명보호는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20분 김진규가 먼 거리에서 슈팅을 때린 게 골키퍼에게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고, 3분 뒤 이태석의 왼발 슈팅은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무위에 그쳤다.한국의 공격은 번번이 막혔다. 후반 31분 이강인의 왼발 슈팅도 상대 수비수에게 향했다. 그리고 1분 뒤 브라질의 역습 상황에서 추가 실점했다.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1대1 찬스를 잡았고, 뒤따라오던 이태석과 골키퍼 조현우를 완벽히 따돌리고 골문을 열었다.홍명보호의 추격 의지는 완전히 사라졌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10 21:55
국가대표

브라질 맹공에 정신 못 차렸다…‘슈팅 1개’ 홍명보호, 0-2로 뒤진 채 전반 종료 [IS 상암]

그야말로 세계적인 팀과의 격차를 실감한 45분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한국은 브라질의 막강한 공세에 밀려 킥오프 13분 만에 실점했다. 브라질은 끊임없이 몰아붙였고, 홍명보호는 공격 과정에서도 날카롭지 못했다. 45분 내내 황인범이 유일하게 슈팅을 때렸는데, 이마저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진에 막혔다.한국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손흥민이 서고 그 아래를 이재성과 이강인이 받쳤다. 중원은 황인범과 백승호가 구성했고 양쪽 윙백으로 이태석과 설영우가 선발 출격했다. 스리백 라인은 김주성, 김민재, 조유민이 구축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브라질은 4-2-3-1 대형으로 나섰다. 마테우스 쿠냐가 최전방에 섰고, 2선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이스테방이 나섰다. 브루누 기마랑이스와 카세미루가 3선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포백 라인은 더글라스 산투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에데르 밀리탕, 비티뉴가 구축하고, 골키퍼 장갑은 벤투가 꼈다. 홍명보호는 수비 시 5-4-1 대형을 구축해 상대 공세를 막았고, 브라질은 먼 거리에서 슈팅을 때리며 한국의 수비를 끌어내려 했다. 전반 4분 호드리구의 중거리슛이 골대 옆으로 빠졌다. 전반 10분 비니시우스의 슈팅도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하지만 브라질은 역시 강했다. 전반 13분 기마랑이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찌른 패스를 이스테방이 침투해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한국 수비진이 내려서 있는 상황이었는데, 좁은 공간을 패스 한 방으로 뚫었다.브라질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18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카세미루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3분 뒤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조현우에게 막혔다. 한국은 전반 23분이 돼서야 첫 슈팅을 때렸다. 이강인이 코너킥 상황에서 올린 크로스가 브라질 수비진에 막혔고, 흐른 볼을 황인범이 오른발로 때렸다. 하지만 슈팅은 수비수에게 막혔다. 전반 28분 브라질 코너킥 상황에서 밀리탕의 헤더가 골대 위로 솟으며 한국이 또 한 반 가슴을 쓸어내렸다.잠잠하던 브라질은 전반 41분 한 골을 추가했다. 호드리구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볼을 받는 척하고 흘리는 동작으로 한국 수비진을 속였고, 이후 카세미루에게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네트를 흔들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10.10 20:50
프로농구

[IS 패장] ‘40점 차 완패’ 문경은 KT 감독 “수비 실패…연패 안 하겠다”

문경은 수원 KT 감독이 친정 서울 SK와의 방문 경기서 40점 차로 크게 진 뒤 결과에 승복했다. 문 감독이 지휘하는 KT는 5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64-104로 크게 졌다. 전날 부산 KCC를 제압하며 시즌 1승을 신고한 KT는 이어진 연전에서 고개를 숙였다.말 그대로 일방적 패배였다. KT는 전반까지는 SK와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외국인 선수 아이재아 힉스(19점)와 데릭 윌리엄스(15점)를 앞세워 SK 자밀 워니(38점 18리바운드)에게 맞섰다. 하지만 3쿼터 8-32로 크게 밀리며 사실상 기세를 내줬다. KT는 무려 8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친정 방문으로 화제가 된 KT 김선형(3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턴오버)도 웃지 못했다. 이날 KT는 사실상 모든 지표에서 SK에 압도당했다. 장기인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29-42로 크게 밀렸다.문경은 KT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완패를 인정해야 한다”며 “전반에 45실점을 했는데, 수비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김낙현, 알빈 톨렌티노 선수 방면 3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워니 선수에게 너무 많은 점수를 내주다 보니 수비가 쏠렸다. 수비의 실패”라고 돌아봤다.KT는 7일 울산 현대모비스, 9일 서울 삼성(이상 홈), 12일 창원 LG(원정)로 이어지는 연전을 소화해야 한다. 문경은 감독은 “짧은 시간을 활용해서라도 세트오펜스 스페이싱을 위해 연습해야 할 거 같다. 연패 없이 운영해야 한다”라고 짚었다.이어 취재진이 친정 방문 경기서 활약한 김선형에 대해 묻자, 문경은 감독은 “사실 4쿼터엔 기용하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후련하게 신고식을 하기 위해 다시 투입했다. 다음 경기에선 이길 수 있는 경기하도록 할 거”라고 말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5.10.05 16:00
연예일반

이천수♥심하은 “이혼설? 사실무근…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리춘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과 심하은 부부가 제기된 이혼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2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는 ‘더 이상 못 참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부부는 최근 온라인에서 확산된 이혼 가짜뉴스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심하은은 “합의 이혼도 아닌데 마치 남편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처럼 퍼져 너무 화가 났다”며 “주은이 학교 학부모들이 연락을 해올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이천수는 “방송에서 다투는 장면이 종종 나오다 보니 가짜뉴스가 더 심해진 것 같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특히 자녀들까지 소문에 휘말렸다. 심하은은 “아들이 뮤직비디오 장면을 보고 ‘아빠가 다른 여자랑 뽀뽀했다’고 말해 깜짝 놀랐다”며 “아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게 마음 아팠다”고 전했다.두 사람은 각종 재산설·사교육설 등도 일축하며 “매일 싸우고 화해하는 게 부부인데, 이혼은 전혀 생각 없다”고 강조했다. 이천수 역시 “가족은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 떠도는 건 모두 지어낸 얘기”라고 못박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02 18:49
생활문화

한국벤처창업학회, ‘2차 티켓 거래 플랫폼 산업 생태계 구조 및 성장 전략’ 연구 결과 발표

(사)한국벤처창업학회(회장: 이우진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K-컬처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급성장하고 있는 2차 티켓 거래 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2차 티켓 거래 플랫폼 산업의 생태계 구조 및 성장 전략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K-컬처의 글로벌 인기와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고도화로 2차 티켓 거래 시장의 잠재력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암표 시장’과 동일시하는 획일적 인식과 경직된 규제가 성장을 가로막는 현실에 주목했다. 이에 학회는 문제의 본질을 재정의하고 국내외 사례 분석 등을 토대로 모든 이해관계자가 상생하는 건강한 시장 생태계 조성 방안을 제언했다.보고서는 암표 시장의 발생과 이로 인한 문제가 공연예술∙스포츠 산업에서 오랫동안 존재한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되었음에도 불구하고, 2차 시장의 책임으로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등장한 스텁허브(StubHub), 티켓베이와 같은 2차 티켓 거래 전문 플랫폼이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이뤄지던 기존 티켓 거래를 안전한 경로로 전환하고, 티켓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며,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플랫폼은 1차 판매가 마감된 후에도 티켓을 구입할 기회를 제공해 시장 접근성을 확대하고, 수요와 공급에 따라 형성된 다양한 가격 비교를 통해 정가 이하로도 티켓을 구매할 수 있게 함으로서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한다. 또한 안전성 강화 측면에서는 에스크로 결제, 입장 거부 시 환불 보장, 거래 피해 보상 등 시스템적 장치를 통해 사기 위험을 최소화하고 시장의 투명성을 높인다. 보고서는 2차 티켓 거래 플랫폼이 티켓 유통 산업의 디지털화, 합법화, 대중화, 글로벌화를 견인하며 공연 스포츠 생태계의 소비 경험과 시장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의 경우 이미 주요 스포츠 리그와 공연 주최사들이 2차 티켓 플랫폼과 공식 재판매 파트너 관계를 맺는 상생 모델이 활성화되어 있다고 밝혔다.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글로벌 2차 티켓 플랫폼 스텁허브의 파트너십을 소개했다. 스텁허브는 MLB의 ‘공식 재판매 파트너(Official Resale Partner)’라는 지위 확보를 통해 단순 재판매 사이트를 넘어 소비자가 신뢰하는 공식 티켓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했으며, MLB와 구단은 수익 공유를 통해 추가적인 가치를 창출했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건전한 2차 티켓 거래 생태계를 구축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국내 2차 티켓 거래 시장은 아직 제도적 기반이 미흡하고 생태계가 활성화되지 않아 글로벌 경쟁에 불리하다고 연구진들은 지적했다. 특히, ‘문제 발생→법령 정비→단속 강화→처벌 집행→시장 통제’로 이어지는 일방향적 규제 구조, 이해관계자 간 협력 부재, 실증 데이터 부족, 기술 혁신 지원 미흡을 정책적 접근의 한계로 꼽았다. 이에 보고서는 혁신과 규제의 균형을 지원하는 ‘생태계 기반 접근법’으로의 전환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정부는 2차 티켓 거래 플랫폼을 허용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적 실험을 지원하고, 산업계는 기술혁신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거래 안정성과 시장 신뢰성을 확보하며, 학계는 실증적 연구를 통해 정책 수립의 근거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시장, 소비자, 정책 환경을 다각도로 반영한 한국형 2차 티켓 플랫폼 모델을 구축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를 총괄한 김주희 동덕여자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2차 티켓 거래 플랫폼은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산업 생태계의 핵심 구성요소로 1차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해결할 수 있는 시장 메커니즘”이라고 말하며, “2차 티켓 거래 시장을 규제 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K-컬처의 성장과 확산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산업으로 인식하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09.30 16:09
해외연예

니콜 키드먼, 결혼 19년 만 별거…“♥키스 어번의 일방적 결정” [왓IS]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과 가수 키스 어번 부부가 19년 결혼 생활 끝에 별거한다.29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피플 등은 “두 사람이 올여름 초부터 별거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피플에 따르면 두 사람의 측근은 공공연히 아는 사실이며 키드먼은 별거를 원치 않았으나, 어번이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키드먼은 두 딸을 돌보며 가정을 지키고, 어번은 집을 떠나 내슈빌에 거처를 마련해 생활하고 있다고 전해졌다.키드먼과 어번은 2006년 6월 결혼했으며, 슬하에 17세와 14세 딸들을 두고 있다.톰 크루즈와 이혼해 어번과 재혼한 키드먼은 결혼 초기 어번의 알코올 중독 치료를 도왔으며, 각종 시상식에과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등 애정을 과시해 왔다.키드먼은 지난 6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 어번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으며, 같은 달 내슈빌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 LA FC 전을 함께 관람했기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30 12:09
스포츠일반

열렬한 홈팬 응원 속 아쉬운 준우승...안세영, 코리아오픈 결승서 야마구치에 패배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2년 만에 돌아온 안방 무대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올해 8번째 국제 대회 우승을 눈앞에 두고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안세영은 2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4위)에게 0-2(18-21, 13-21)로 졌다.올해 야마구치 상대 첫 패배다. 최근 세 번의 경기에서 모두 여유롭게 이겼던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 14승 15패를 기록하게 됐다.이날 홈관중의 응원은 일방적으로 안세영에게 향했다. 3000여 명의 관중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안세영이 입장하기 전부터 홈팬은 그의 이름을 외쳤다. 그러나 안세영은 경기 초반부터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1게임 2-2 동점에서 연속된 공격 실수로 실점하며 초반 주도권을 내줬고, 이후로도 쉽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그러나 안세영은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추격했다. 안세영은 17-17 동점까지 따라붙었지만, 다소 조급한 공격이 실책으로 이어지며 1게임을 18-21로 졌다.2게임 시작도 좋지는 않았다. 처음부터 리드를 내준 안세영은 야마구치의 날카로운 공격을 버겁게 받아내며 끌려다녔다. 야마구치는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공격을 몰아치며 점점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안세영은 2게임에서도 13-21로 패배했다.안세영은 2022년과 2023년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2년 만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강력한 라이벌인 세계랭킹 2위 왕즈위, 3위 한웨, 5위 천위페이(이상 중국)가 모두 불참한 가운데,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물리쳤다면 올해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안세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야마구치가 워낙 빨랐다. 상대를 못 따라가면서 내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면서 "오늘은 내 날이 아니었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오늘 패배를 되돌아보면서 다시 상대를 분석하겠다. 대회 결승에 오른 선수들은 기량이 종이 한 장 차이다. 상대 약점을 찾아 앞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남은 대회에서 아프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플레이를 자신 있게 펼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이어 안세영은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국내에 배드민턴 팬들이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 감동이었다"면서 "더 좋은 모습,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이은경 기자 2025.09.28 14:57
스타

“키운 정이 무섭다”...하승리X황동주, 20년 만에 뭉친 父女 (‘마리와 별난 아빠들’)

하승리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아빠 후보 류진, 황동주, 공정환 사이에서 방황한다.KBS1 새 일일드라마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마리의 우당탕 아빠 찾아 삼만리! 피보다 진하고, 정자보다 끈질긴 별난 가족의 탄생을 그린 드라마다.강마리(하승리 분)에게 갑작스럽게 세 명의 아빠 후보 이풍주(류진 분), 강민보(황동주 분), 진기식(공정환 분)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가족의 우여곡절과 화해를 담은 ‘마리와 별난 아빠들’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극을 관통하는 마리와 세 아빠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이목이 쏠린다.◆ 마리X풍주, 논리·이성으로 똘똘 뭉친 이들! 까칠함도 닮았다!엄병원 산후조리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마리는 우연한 계기로 같은 병원 혈액종양내과 과장 풍주의 일을 돕게 된다. 두 사람은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갖지만 풍주의 아버지 이옥순(강신일 분)이 세 들어 사는 집이 마리네 집일 뿐 아니라, 풍주가 마리의 엄마 주시라(박은혜 분)와 엮이게 되면서 인연이 이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이 본인들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되면서 극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다다른다.◆ 키운 정 무시 못해! 마리X민보, 애틋한 父女지간마리는 부모의 이혼으로 ‘키워준 아빠’ 민보와 7살 무렵 헤어진다. 아빠의 존재에 결핍을 느끼던 그녀는 SNS로 아빠 민보를 찾는다. 키운 정이 무섭다고, 마음 속 깊이 딸을 그리워하던 민보도 마리의 용기에 응답하며 3년간 연락을 이어왔다. 나아가 민보는 결과가 어떻게 돌아올지도 모른 채 자신의 딸 마리를 되찾기 위해 2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서로를 향한 애틋함이 극에 달한 부녀에겐 경악할 만한 사건이 기다리고 있는데, 두 사람이 마주하게 될 충격적인 사실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마리X기식, 이모부 혹은 아빠? 기식의 일방통행 애정이 부담스러운 마리!마리가 일하는 엄병원에는 풍주 뿐만 아니라 이모부 기식도 있다. 마리는 공과 사를 구분하는 성격이지만, 요즘 따라 병원에서 ‘이모부’라고 불러주길 원하는 기식의 태도가 부담스럽다. 마리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기식은 마리에게 줄 고가의 선물을 준비하는 등 애정 가득한 모습을 보인다. 마치 무언가를 아는 듯, 마리를 끔찍이 챙기는 그의 모습은 주변인들의 의아함을 불러오고, 이들을 감싼 커다란 진실이 드러나면서 마리네와 기식네의 세상은 뒤흔들린다.이처럼 ‘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하승리와 세 아빠 류진, 황동주, 공정환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각자의 가족 이야기를 더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숨겨온 진실이 공개되며 격변하는 관계 속, 이들이 보여줄 진정한 가족애에 기대가 모인다.‘마리와 별난 아빠들’은 ‘대운을 잡아라’ 후속으로 오는 10월 1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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