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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정덕현 요즘 뭐 봐?] ‘나는 생존자다’, 영화 같은 현실… 우린 모두 생존자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폭우가 쏟아진 날의 지상층 박사장(이선균)네 집과 반지하 기택(송강호)네 집이 대비되는 장면이다. 빗속에서 박사장네 가족은 자못 낭만을 즐기지만, 기택네 집은 물이 들어차 아비규환이 된다. 영화는 이 양극화된 삶을 블랙코미디로 보여줬지만, 이건 그저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영화가 방영된 지 3년 만인 2022년 서울 신림동 반지하에서 폭우 참사가 벌어졌을 때 우린 말했다. 영화 같은 현실이라고.“20년 전 희망복지원에서 우리를 학대하고 방조했던 사람들은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어린 저희들을 폭행하고 고문했던 관리자들은 집에 가면 누군가의 좋은 남편, 아빠들이었습니다….” 2022년에 방송된 tvN 드라마 ‘블라인드’는 아이들을 잡아다 감금하고 폭행하는 충격적인 사건들을 그린 작품이었다. ‘희망복지원’이라는 이름에서 80년대 벌어진 부산판 홀로코스트 ‘형제복지원’이 떠올랐지만 설마 저 정도였을까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넷플릭스에서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가 공개한 형제복지원 생존자들의 인터뷰를 보면 드라마가 오히려 더 순화된 방식으로 사건을 그렸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겨우 7살 정도 되는 아이들조차 그곳에 감금돼 갖은 폭력과 추행의 대상이 됐다. 생존자들은 자신들이 그곳에서 ‘한 마리 돼지’였다고 증언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구타가 이어졌고, 그렇게 맞다 죽으면 뒷산 공동묘지에 관조차 없이 매장됐다. 공식적인 사망자 수만 총 657명이었다. 하지만 이 끔찍한 홀로코스트를 자행한 형제복지원 박인근 원장은 업무상 횡령, 외환관리법 위반으로만 처벌받아 겨우 2년6개월형을 받았다. 현재도 그의 가족들은 호주에 140억 상당의 스포츠센터를 운영하며 호의호식하고 있었다. 드라마는 피해생존자들이 모두가 눈감은(블라인드) 이 사건을 알리기 위해 가해자들에 대한 처절한 사적 복수를 하지만, ‘나는 생존자다’가 담아낸 현실은 정반대였다. 생존자들이 지금도 그 악몽 속에서 하루하루를 생존하며 버텨내고 있었지만,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를 요구하는 그들의 절규 앞에 가해자들은 비웃음을 던질 뿐이었다. 1995년 6월29일 오후 5시 57분. 서울 서초동 삼풍백화점 붕괴로부터 가까스로 살아남은 생존자와 안타까운 가족을 떠나보낸 유족들은 모두 그 시간을 정확히 기억했다. 아니 잊지 못했다. 단 몇 초 사이에 건물이 무너지고 암흑 속에 갇힌 채 사투를 벌여야 했던 시간들이다. 어찌 잊을 수 있을까. 붕괴 후 13일 동안 그 암흑 속에 갇혀 있다 구조된 유지환은 그 때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고통이라고 했다. 그 때의 생존자들 혹은 유족들은 인터뷰를 하는 것 자체가 꺼려졌지만 그래도 나오게 된 건 기억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잊혀진다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무리하게 설계 변경을 시도하고, 뇌물을 받고 그걸 허가해주고, 건물을 지탱해줘야 할 기둥의 철근을 빼돌리고, 무너질 것이 예상되면서도 영업을 강행하는 이런 일들이 삼풍만의 일은 아니라고 했다. 실제로 그 후에도 세월호 참사부터 광주 아파트 외벽붕괴 사고 같은 제2, 제3의 삼풍이 터졌다. 형제복지원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 ‘블라인드’, 삼풍 붕괴 참사의 아픔을 다룬 영화 ‘가을로’, 세월호 참사를 모티브로 한 영화 ‘너와 나’, 지존파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던 영화 ‘무법자’ 등등 충격적인 현실은 영화로도 재연됐다. 하지만 ‘나는 생존자다’를 보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게다가 그 사건의 밑바닥까지 들여다보다 보면 이것이 지나간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걸 실감하게 된다. ‘나는 신이다’로 충격적인 사이비 종교의 실태를 폭로했던 MBC 조성현 PD는 그 후속편이라 할 수 있는 ‘나는 생존자다’를 좀 더 조심스럽게 꺼내놨다. 전작이 폭로에 집중했다면 이번 편은 그 구조적인 원인까지를 파고들었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건 이들을 과거의 피해자가 아닌 현재도 힘겹게 버텨내고 있는 생존자로 보는 시각이다. 무엇보다 이런 영화 같은 일들이 여전히 벌어질 수 있는 바뀌지 않은 현실 앞에 ‘나는 생존자다’라는 제목이 달리 보인다. ‘우린 모두 생존자다’라고.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5.08.26 05:42
연예일반

[TVis] 김태희, 육아 스트레스에 눈물 “책으로 배워…매일이 전쟁” (유퀴즈)

배우 김태희가 육아 고충을 토로했다.20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예일대 안우경 교수, 국내 최초 FIA 포뮬러3 드라이버 신우현 선수, 배우 김태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김태희는 “여기 나오기 전까지도 (육아) 전쟁이었다. 준비물이랑 숙제가 너무 많다. 뉴욕 갔다 오자 마자 준비물을 주문했는데 배송이 지연된 거다. 그래서 남편한테 오늘 아침에 이거 사서 학교에 전달해야 한다고 했다. 결국 남편이 동묘에서 샀다더라”고 말했다.이어 김태희는 누리꾼들이 자신의 두 딸을 ‘일희일비’(김태희 한 명 비 한 명)라고 부른다고 하자 “맞다. 일희일비. 첫째는 위에는 저고 아래는 남편은, 둘째는 위에가 남편, 밑에가 저다. 희비 교차”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김태희는 또 어떤 엄마냐는 질문에 “소리를 안 치려고 노력한다. 내가 육아도 책으로 배우다 보니까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도 낮은 목소리로 단호하게 반복해서 이야기해 준다. 그러다 보니 이게 진짜 감정 노동이더라. 그 스트레스가 친정엄마한테 가기도 하고 남편한테 인상 쓰고 있기도 한다”고 털어놨다.비는 어떤 아빠냐는 추가 물음에는 “한없이 다정하다 딸들에게도 이미지 관리를 열심히 한다”고 폭로하며 “선물도 많이 사주고 불량 식품 같은 거 주고 그런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김태희는 이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지금은 애들이 커서 없는데 나도 육아 스트레스가 있었다. 감정적으로 힘들 때 내가 엄마한테 잘못한 거 같다”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김태희는 지난 2017년 비와 결혼,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20 22:33
스타

‘뉴진스 데뷔조’ 하린 “비난과 폭로 의도 아냐…멤버들 응원” [전문]

그룹 뉴진스 데뷔조 출신 배우이자 모델 하린이 연습생 시절 발언에 대해 “특정 회사나 개인을 비난하거나 폭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린은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터뷰에서 이야기한 내용은 제 과거에 있었던 매우 개인적인 좌절과 실망의 감정일 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분명 저에게는 힘든 시간이었지만 동시에 저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준 감사한 기회이자 시간이었다”며 “지금도 그때 함께 웃고 울었던 멤버들을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 하린은 7월 일본 배우 다케다 히로미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데뷔 직전 기획사로부터 갑작스럽게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하린은 걸그룹 뉴진스 데뷔조에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배우와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하 하린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하린입니다.갑자기 많은 관심을 주셔서 고마운 마음과 동시에 조금 걱정도 되는 요즘입니다.인터뷰에서 말씀드린 내용은 제 과거의 지극히 개인적인 좌절이나 실망의 감정이며 특정 회사나 개인에 대한 비난이나 폭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확실히 저에게는 힘든 시간이었지만, 한편으로 저를 더 강하게 해준 감사한 기회와 시간이기도 하고, 지금도 그 시절 함께 웃고 울었던 멤버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부족한 점은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가을바람이 불고 가을이 찾아오는 사계절처럼 변함없는 하린이로 남아 있습니다.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14 13:17
예능

‘Y대+미모’ 김대희 딸, 배우 아들과 핑크빛 포착 (내 새끼의 연애)

코미디언 김대희의 딸과 배우 이종원의 아들의 풋풋한 첫만남이 포착됐다.31일 tvN STORY와 티캐스트 E채널이 공동 제작하는 신규 예능 ‘내 새끼의 연애’가 첫 방송을 앞두고, 보는 이들의 심장을 몽글몽글하게 만드는 3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내 새끼의 연애’는 자식들이 연애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부모들의 이야기, 그리고 연애를 통해 성장하는 자녀들의 이야기를 담아 기존의 연프와는 완전히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연애 리얼리티 예능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연애를 관찰하는 리얼 텐션 과몰입 연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에서는 아들과 딸의 데이트를 앞두고 인터뷰에 나선 배우 이종원과 개그맨 김대희의 모습이 등장한다. ‘첫 만남은 어땠는지?’라는 질문에 이종원은 “저는 처음 데이트한 날 결혼하자고 했다”라며 숨길 수 없는 로맨티시스트 면모를 드러냈고, 결혼 이유에 대해서는 “왜긴 왜요. 좋으니까”라며 ‘직진남’의 정석을 보여줬다.이어진 김대희와 딸 김사윤의 인터뷰에서는 티격태격 부녀 케미가 빛을 발한다. ‘연애 시절은 어땠는지?’라는 질문에 김대희가 “아빠도 연애해 본 지가 오래됐잖아”라고 대답하자, 딸 김사윤은 “어제도 데이트했잖아”라며 귀여운 폭로를 한 것. 이에 김대희는 “(와이프) 내가 데리고 살 거야, 평생!”이라며 사랑꾼 면모를 유쾌하게 드러내 웃음을 자아낸다. 이성준과 김사윤의 데이트 현장도 공개된다. “굉장히 설레었습니다”라고 말하는 이성준의 떨리는 목소리는 시청자들에게도 설렘 기류를 전한다. 나란히 앉아 LP를 들으며 가수 변진섭의 ‘숙녀에게’를 따라 부르는 장면은 입꼬리를 절로 올리게 한다. 특히 2017년 방영된 예능 ‘둥지탈출’ 이후 8년 만의 방송 출연인 이성준의 폭풍 성장 근황도 눈길을 끈다. ‘둥지탈출’의 귀여운 막내에서 어느덧 훈남으로 성장한 이성준과 청순 미모 김사윤과의 달달함 한도 초과 청춘 영화 재질의 첫 데이트는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종혁의 아들 이탁수, 박호산의 아들 박준호, 김대희의 딸 김사윤, 이철민의 딸 이신향, 전희철의 딸 전수완, 안유성의 아들 안선준에 이어 이종원의 아들 이성준 외에 최종 출연진이 누구일지에 대한 궁금증도 자극한다.‘내 새끼의 연애’는 오는 8월 20일 저녁 8시 tvN STORY와 E채널에서 첫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31 23:31
프로야구

'지역 비하 논란' 애증의 내야수 홍종표, 결국 광주 떠난다…NC에서 새출발

KIA 타이거즈 팬들에게 '애증의 선수'였던 홍종표(25)가 팀을 떠난다.홍종표는 28일 단행된 3대3 트레이드의 조각으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강릉고를 졸업한 홍종표는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지명된 뒤 그해 1군에 데뷔했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까지 커버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약방의 감초' 같은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시즌 100경기에 출전, 타율 0.295(105타수 31안타)로 두각을 나타냈다.하지만 야구 외적인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9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생활이 폭로됐고 그 여파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 한국시리즈(KS)도 뛰지 못했다. 그가 KIA 구단의 연고지인 광주광역시를 사석에서 비하했다는 내용이 폭로에 포함돼 파문이 커졌다. 지난 3월 취재진 인터뷰에 응한 홍종표는 "빨리 사과를 드려야 했는데 소속 팀이 KS를 준비하는 기간이라서 조용히 자숙했다"라고 운을 뗀 뒤 "광주 지역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없다. 수도권에서 오랜 생활을 해서 광주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한 것인데 이게 지역 비하 발언으로 과장됐다"라고 해명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선수가 떳떳하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면담을 통해 했다"며 "(올해 1군 스프링캠프를 데려간 건 공개된 폭로에 대해선) 충분히 내부 징계를 내렸다고 판단한 거"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군에서 제외된 뒤 벌금을 비롯한 구단 자체 징계를 받은 홍종표는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홍종표 타석에서 응원가를 부르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부담 때문일까. 성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44경기 타율 0.192(52타수 10안타). 1군과 2군을 오간 그는 좁아진 입지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짐을 싸게 됐다.KIA는 이번 트레이드에 외야수 최원준·이우성도 포함했다. 대신 오른손 불펜 자원인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 유망주 정현창을 받는다. 심재학 K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즉시전력감 우완 불펜과 미래 내야수 자원을 확보했다"면서 "김시훈은 필승조로 활약했을 정도로 구위가 뛰어난 선수다. 한재승도 빠른 공과 구위를 갖춘 선수로 두 선수 모두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 정현창도 준수한 콘택트와 좋은 수비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팀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28 18:10
예능

‘박지윤♥’ 정형석, 백화점에서 쇼핑 삼매경… “한 달 용돈 200만원 부족해” (‘동상이몽2’)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 2’) 성우 부부 정형석, 박지윤이 갈등 속에서도 17년 차 부부 다운 끈끈함과 애틋함을 보여줬다.지난 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방송에는 목소리가 친숙한 도합 41년 경력의 성우 부부 정형석, 박지윤의 일상이 최초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인터뷰 초반부터 티격태격하던 부부는 두 사람의 ‘성향이몽’을 밝혔다. 박지윤은 성격이 급하고 철저한 편인 반면 정형석은 정반대라는 것. 정형석은 “저는 좀 자유로운 영혼이다. 그런 게 조금 안 맞지 않나”라고 했다. 이에 박지윤은 “남편이랑 같이 애들을 키우는 게 아니라 혼자 세 명을 키우는 느낌이다”고 폭로했다. 이에 정형석은 “서로 할 말이 많다”며 의미심장하게 덧붙여 궁금증을 안겼다.이날 정형석은 박지윤과 식사를 하기로 약속했음에도 계속해서 전화도 받지 않고 쇼핑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결국 박지윤은 백화점을 돌아다니며 직접 남편을 찾아냈지만, 정형석은 쇼핑을 이어갔다. 쇼핑이 끝난 후 두 사람은 정형석이 가자는 먼 거리의 식당으로 향했지만, 길이 막히는 데다가 설상가상 식당명을 몰라 길까지 헤매게 됐다. 게다가 겨우겨우 도착한 식당은 휴무일이었고 결국 폭발한 박지윤은 집으로 차를 돌렸다. 박지윤은 자신은 미리 찾아보는 계획형인 반면 정형석은 즉흥적인 성향이라며 “연애 때부터 이런 경우가 정말 많다. (이런 경우를) 너무 많이 겪었고 얘기를 해도 또 그러니까”며 분노의 이유를 설명했다.결국 두 사람은 집에서 포장 음식으로 늦은 저녁 식사를 하게 됐다. 박지윤은 정형석이 사과를 하지 않은 것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정형석은 “잘해보려 그런 건데 대역죄를 지은 건 아니지 않냐”며 끝까지 사과를 하지 않았다. 정형석은 인터뷰를 통해 “맛있는 걸 먹이고 싶은 마음에 간 건데 가는 내내 날선 말들이 계속 데미지로 오니까 저도 모르게 기분이 안 좋아지는 거다”라며 뒤늦게 속마음을 밝혔다.그런가 하면 이날 정형석은 한 달 용돈 200만 원도 부족하다고 투정을 부리며 철부지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서장훈도 “애들도 있는데. 순수 용돈만 보면 저보다도 많이 쓴다”고 했다. 가계를 신경 쓰지 않고 주변 지인들을 챙기며 하고 싶은 것들만 생각하는 듯한 남편의 모습에 박지윤은 답답함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의견 차는 좁혀지지 않았고, 박지윤은 노력하는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남편에 “나는 내 가족이 먼저다”며 눈물을 보였다.박지윤은 “서운한 게 있을 때 바로 말하는 성격이 아니다 보니까 계속 쌓아놨던 것 같다”며 서운함이 쌓이다 보니 별거 아닌 일에도 싸우게 된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과거 편지만 남기고 아이들과 이별 여행을 떠났던 일화도 공개했다. 박지윤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신과 달리 가정에 소홀한 정형석의 모습에 “남편이 있음에도 혼자 다 하는 게 좀 버거웠는데, 없어도 내가 더 마음이 편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정형석은 “(아내가 없는) 그 일주일이 여태껏 결혼 생활 중 가장 무서웠다”고 표현했다. 그럼에도 표현을 잘 못한다는 정형석은 아내가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도 처음에는 그 상황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에 제대로 사과를 하지 못했다고 해 스튜디오를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정형석은 “부정적인 이별, 헤어짐, 그런 말을 하기가 싫었다. 대화를 꺼내면 끝으로 갈 것 같아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또한 정형석은 “말로는 잘 못하겠다. 그럴싸한 말로 하고 싶은데. 그래서 글로 쓰는 걸 좋아한다”며 마음처럼 잘 되지 않는 사과에 대해 이야기했다.그런 정형석은 이날 세심한 깜짝 선물과 함께 마음을 담은 장문의 편지를 박지윤에게 건네 눈길을 끌었다. 편지에는 정형석의 아내를 생각하는 진심과 미안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토록 듣고 싶던 미안하단 말에 박지윤은 결국 눈물을 보였고, 스튜디오에서도 “형석 씨가 한방이 있다”며 입을 모았다. 박지윤은 “예전엔 제가 혼자 다 참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내 착각이었다. 이 사람이 이런 성격이기 때문에 나 같은 사람을 참고 살았다고 느끼고서는 되게 고맙다”고 했고, 정형석은 “아내를 존경하는 부분이 많다. 저보다 훨씬 나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서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며 17년 차 부부 다운 끈끈함과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오는 14일 방송에는 화제를 모은 박하나, 김태술의 결혼식 현장이 방송 최초로 공개될 것이 예고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SBS ‘동상이몽 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08 08:58
스타

송하윤 측, 학폭 의혹 유포자에 재반박 “지명통보 수배 상태” [공식]

배우 송하윤 측이 학교폭력 의혹 폭로자 A씨의 발언에 “허위 사실”이라며 반박했다.4일 송하윤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음은 “A씨는 자신이 지명통보 처분을 받고 수배중인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나, 저희 법무법인은 통지서를 명확히 확인하고 입장을 밝혔다”며 “A씨의 반박에 관하여 수사기관에 문의 드린 결과, 담당 수사관님은 A씨의 반박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시며 지난 3일자로 다시 한번 오 모씨에 연락해 ‘본인 지명통보 수배 처분이 된 것이 맞고, 입국 시 경찰에 통보되어 의무적으로 출석해야 하며, 만일 입국했음에도 수사에 응하지 않는 경우 체포영장이 발부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다시 전달하였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수사기관은 A씨에 그간, 서면으로 수사를 받을 수 없고 한국에 들어와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여러 차례 통보 함과 동시에 응하지 않을 경우 수배가 될 수 있다는 공지를 하였으나, 오 모씨는 한국에 들어 올 일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하였다고 한다”며 “이에 결국 수사에 협조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여 ‘지명통보 처분’을 내려 경찰 전산망의 수배자 명단에 등록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송하윤은 A씨에 폭행한 사실이 결코 없으며, 생활기록부 등 다수의 객관적 증거들을 수사기관에 제출하여 강제 전학 처분이 없었음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A씨는 자신이 미국시민권자라서 국내 수사기관에 출석하여 조사에 응할 의무가 없다는 취지로 주장하나, 미국시민권 보유여부와 관계없이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경우 우리 수사기관의 수사에 응할 의무가 있다”며 “객관적으로 명백한 사실에 관하여도 부인하며, 단지 미국에 머물고 있어 수사를 회피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오 모씨의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시하며, 관련 SNS 입장문과 언론 인터뷰 내용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즉각적인 추가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송하윤의 학폭 논란은 지난해 4월 JTBC ‘사건 반장’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A씨는 고교 재학 시절 송하윤에게 폭행당했으며, 송하윤이 또 다른 학폭 사건에 연루돼 전학을 갔다고 주장했다. 당시 송하윤 측은 “사실무근이며 일면식도 없다”고 부인했다.송하윤 측이 ‘경찰이 지난 5월경 A씨에 대한 지명 통보 처분을 내렸고 경찰 전산망의 수배자 명단에 등록했다’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A씨는 “사실과 다르다”며 “경찰은 이번 사건을 잠정적으로 조사 보류 상태로 뒀을 뿐, 강제 수배나 출입국 차단 같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5 09:13
연예일반

“백종원, 김호중 SBS 출연 막아”... 또 다른 주장 제기

MBC 교양국 출신 김재환 전 PD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갑질을 또 한 번 폭로했다. 13일 유튜브 스튜디오 오재나에는 ‘백종원 입국 현장과 단독 인터뷰 공개! 백종원 대표가 방송에서 하차시킨 인물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김 전 PD는 “백 대표의 전화 한 통으로 가수 김호중이 음주 사고로 구속되기 전 활발히 방송활동을 하던 당시 SBS 예능에 출연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대한 애착이 컸던 백 대표가 동시간대 방송된 ‘미스터트롯’ 파생 프로그램인 TV조선의 ‘사랑의 콜센타’를 심하게 견제했다”고 했다.이어 “백 대표가 ‘‘나는 사랑의 콜센타’와 시청률 경쟁을 치르고 있는데 거기 나온 김호중을 SBS 예능에 출연시키느 건 말이 안된다. SBS는 자존심이 없냐’ 등의 발언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미스터트롯’ 출연자를 SBS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밝혔다.앞서 김 전 PD는 백 대표가 2015년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주목받은 후 달라졌다며 “백 대표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방송에서 하차했고 PD가 출연자에게 대신 사과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8일에는 ‘장사천재 백사장3’ 촬영을 마치고 귀국하는 백 대표를 만나 인터뷰하는 영상을 올려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최근 한 매체에 전 PD와 4시간 반 동안 단독 면담을 나눴다며 “진심을 담아 대화를 나눴지만 결국 돌아온 건 더 심한 왜곡이었다. 김 전 PD가 누차 강조해 온 전국 가맹점주님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김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13 13:47
예능

[TVis] “잉꼬부부? 매일 닭싸움” 김지호, ♥김호진 3단 폭로 (미우새)

배우 김지호가 남편 김호진과의 ‘잉꼬부부’ 이미지를 깼다.1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우 김지호가 게스트 출연했다.이날 스튜디오에 온 김지호를 두고 신동엽은 “잉꼬부부로 인터뷰도 많이하고 소개가 많이 됐다. 솔직히 전 보면서 결혼 초창기부터 잉꼬부부로 살기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에 김지호는 “말이 안 된다. 잉꼬가 뭐예요. 닭싸움하듯 매일 싸웠다”며 “뭐 때문인지 몰라도 맨날 싸웠다”고 결혼생활을 돌아봤다. 김호진이 잘 잊어버리는 김지호에게 서운함을 표출했다는 것. 신동엽은 “싸우고 나선 카메라 앞에선 눈 마주치고 사랑의 하트를 날렸냐”고 거들자 김지호는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호진에 대한 3단 폭로도 이어졌다. 삐돌이, 짠돌이, 꼬질이 라는 것.김지호는 “너무 잘 삐졌다. 저는 이유를 모르는데 남편은 항상 삐져있다. ‘지호야’라고 불러서 가면 ‘이거 왜이래’라고 묻는다”면서도 “오빠가 자기 해명을 잘 하고 오라고 했는데”라며 감쌌다.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또 김호진과 결혼할건지 묻자 김지호는 고민하는 표정으로 침묵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제가 5~6년 전엔 ‘뭘 또해요’ 했을텐데 지금은 할 수도 있다”며 “항상 먼저 의견을 들어주고 배려해주는 사람을 또 만날 수 있을까. 나 예뻐해주고 잘해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애정을 표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1 21:20
스타

‘꽈추형’ 홍성우 갑질 의혹 벗을까…경찰 “진술서, 회유에 의해 일부 허위작성”

‘꽈추형’으로 알려진 비뇨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홍성우에 대한 갑질 폭로 등이 회유에 의한 거짓으로 작성된 것이라는 수사기관 판단이 나왔다.30일 홍성우 측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해 10월 홍성우 측이 과거 근무한 모 병원 관계자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참고인들의 전화 조사로 확인된 사실을 종합하면 참고인들의 회유에 의해 일부 진술서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이 진술서는 2021년 10월경 모 병원에 접수된 홍성우와 관련된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담긴 것으로, 이 병원 간호사들은 홍성우가 지속적으로 폭언·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 진술서가 회유에 의해 거짓으로 작성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찰의 이같은 판단은 진술서를 처음으로 언론에 제보한 A씨의 불송치 의견서에 포함된 내용이다.홍성우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진술서를 쓴 사람들을 경찰이 조사한 결과 해당 내용이 진실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며 “A씨에 대한 불송치 결정은 A씨는 꽈추형과 함께 근무한 적도 없으며 이 진술서를 그냥 전달한 역할만 했기 때문에 명예훼손의 고의성은 없다는 판단으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실제 허위 진술서를 전달해달라고 한 사람들에 대한 추가 법적 조치를 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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