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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허지웅, 尹 대통령 지지자들 법원 난입에 “철저한 수사 필요”

방송인 허지웅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지지자들의 서울지방법원 난입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허지웅은 19일 자신의 SNS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47일이 지났다. 그리고 오늘 새벽 수백명의 폭도들이 법원을 점거했다.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에 구속 영장이 발부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전개됐다”며 “법원 내 경비업무를 보고 있던 경찰들에게 구타와 폭언이 쏟아졌다. 경찰에게서 빼앗은 방패를 사용해 법원의 창문과 기물들, 유리문과 건물 내외벽을 파괴했다. 영장발부를 심의한 판사의 이름을 연호하며 찾아 헤매기도 했다. 폭도들은 법원의 3층까지 점거하고 경찰과 기자를 폭행하고 눈에 보이는 모든 걸 부수었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 2시 59분부터 시작된 법원 점거는 방금 전 6시에 이르러서야 진압되었습니다. 경찰은 기동대 등 1400여명을 투입했다”고 덧붙였다. 허지웅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일일까요. 정부 여당이 참회와 쇄신 대신에 극우를 품에 안고 동일시하는 순간 시작되었습니다. 대통령 권한 대행이 경제 회복과 공동체 재건의 첫걸음이 될 정당한 법집행에 족쇄를 걸었던 순간 시작됐”며 “지난 세기 유럽에서 여러번 되풀이되었던 몰락의 첫단추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다시 한번 맞물려 끼워졌습니다. 과거 그들은 극우와 손을 잡았습니다. 연정을 하거나 내각에 참여토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잠시 동안의 불쾌한 악수일 뿐 당장의 위기만 해결되면 언제든 극우를 통제할 수 있다고 자부했습니다. 불행히도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며 “여러분은 극우를 통제할 수 없습니다. 한번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 극우는 모든 걸 완전히 불태워 마침내 스스로 불쏘시개가 될 때까지 결코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자유를 빼앗으려 했던 자들이 별안간 자유민주주의가 너무 염려된다며 안보와 경제를 인질 삼아 한남동에서 국회에서 농성을 한지 47일이 지났다”며 “그리고 지금 이 시간. 대한민국 법원의 현판이 뜯겨져 바닥에 뒹굴고 있습니다. 그 위로 폭도들의 발자국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9 09:13
드라마

‘지거전’ 작가 “결말에 대한 아쉬움? 내 욕심에서 비롯돼”

‘지금 거신 전화는’ 김지운 작가가 결말에 대해 설명했다.김지운 작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팩토리 사옥에서 진행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아르간에 가는 에피소드는 원작에도 나온다. 스펙타클하고 재미있는 요소라고 생각해서 마지막 회에 쓰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말했다.‘지금 거신 전화는’의 마지막 회에는 갑자기 사라진 백사언을 찾아 홍희주가 아르간으로 떠나는 내용이 나온다. 특히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은 “갑자기 왜 아르간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이에 대해 김지운 작가는 “결과적으로 마지막 촬영 스케줄이 빠듯해서 대본 분량을 소화하기가 어려웠다”며 “사실은 제 욕심에서 비롯된 것인데 12부 초고에는 아르간 분량이 지금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사언은 인질 협상 전문가로 등장한다. 또 홍희주는 국제 수어 통역사로서 백사언을 만난다”고 덧붙였다.김지운 작가는 “스케줄이 너무 빠듯했고 로케이션 촬영을 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촬영 환경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내용을 줄이다 보니 중요한 포인트들이 빠졌다”며 “시청자 분들이 아쉽게 느끼시는 것을 너무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4일 종영한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차 쇼윈도 부부 백사언(유연석)과 홍희주(채수빈)의 로맨스 스릴러 드라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15 14:21
영화

“저널리즘 스릴러 어떨까”…골든글로브 오른 ‘9월 5일: 위험한 특종’ 2월 개봉

제82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영화 부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된 영화 ‘9월 5일: 위험한 특종’이 국내 극장가를 찾는다.수입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9일 ‘9월 5일: 위험한 특종’의 오는 2월 5일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작품은 1972년 뮌헨 하계 올림픽에서 벌어진 사상 초유의 테러 인질극을 생중계한 ABC 방송국 스포츠팀의 실화를 다룬 온에어 스릴러로, 골든글로브시상식 뿐만 아니라 베니스국제영화제,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 LA비평가협회상을 비롯한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전 세계 영화제 9관왕을 거머쥐고 2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또한 해외 유력 매체와 평단으로부터 “올해 최고의 스릴러, 올해 최고의 영화”(Fandango), “시한폭탄처럼 타오르는 영화”(ABC News), “모든 면에서 탁월한 걸작”(Awards Daily), “관객들을 1972년 올림픽 ABC 뉴스 통제실로 데려간다”(IndieWire) 등 폭발적인 찬사를 끌어냈으며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0%를 기록해 영화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방송국 뉴스 통제실의 가득 찬 화면을 연상케 하는 비주얼로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특히 테라스에서 복면을 쓴 채 밖을 내다보는 테러리스트의 이미지는 당시 실제로 ABC 방송국에서 송출되었던 것으로, 현실감과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작품임을 예상케 한다. “올림픽 사상 초유의 테러 인질극, 전 세계가 지켜본 생중계 실화”라는 문구는 세계 최초로 올림픽을 생중계했던 스포츠팀이 갑작스럽게 테러 인질극을 생중계로 취재하게 되면서 맞닥뜨리는 상황과 갈등을 예고해 흥미를 더한다. 여기에 ‘더 배트맨’, ‘로스트 도터’의 피터 사스가드, ‘패스트 라이브즈’, ‘빅쇼트’의 존 마가로, ‘스노든’, ‘신데렐라’의 벤 채플린, ‘티처스 라운지’, ‘하얀 리본’의 레오니 베네쉬까지 국내 관객들에게도 낯익은 연기파 배우들의 모습은 영화에서 펼칠 압도적 연기 앙상블을 기대케 하며 웰메이드 무비의 탄생을 알린다.한편 ‘9월 5일: 위험한 특종’은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9 17:56
드라마

유연석, 채수빈 납치범 박재윤과 대면…팽팽한 대치(지거전)

유연석이 찾아 헤매던 납치범 박재윤과 드디어 대면한다.오늘 2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10회에서는 백사언(유연석)이 홍희주(채수빈)를 납치했던 납치범(박재윤)을 마주해 참아왔던 울분을 터트린다.앞서 사언과 희주는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하며 새 삶을 꿈꿨다. 하지만 납치범을 돕던 공범 ‘선생’의 정체가 사언의 최측근인 박도재(최우진)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이런 가운데, 28일 사언과 납치범의 숨 막히는 대면이 예고됐다. 공개된 스틸에는 극한으로 대립하고 있는 사언과 희주, 납치범과 도재의 모습이 담겨 있어 일촉즉발 분위기를 보여준다.이날 사언은 희주를 인질로 삼은 도재와 납치범의 연락을 받고 아내를 구하기 위해 곧장 낚시터로 향한다. 하지만 사언은 이내 눈앞에 닥친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충격을 받는데. 스틸에는 피범벅인 채 정신을 잃은 도재의 모습이 포착돼 예사롭지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케 한다.한편 희주와 극적으로 재회한 사언은 오드아이의 납치범과 처음으로 만나 팽팽한 대치를 벌인다. 그는 계속해서 희주를 건드리는 납치범에게 분노하며 울분을 토한다. 납치범은 극도로 흥분하는 사언을 끊임없이 자극하며 멘탈을 무너뜨린다. 이들의 격렬한 만남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사언이 납치범의 폭주를 막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납치범과 도재는 사언을 망가트리겠다는 목표 하나만으로 함께 힘을 합쳤던 상황. 그러나 두 사람은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를 매서운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어 긴장감을 높인다. 과연 네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본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 10회는 28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28 14:14
드라마

이수현, ‘가족계획’ 몰입도 최고조로 이끌었다

‘가족계획’ 이수현이 혼란과 분노, 후회와 죄책감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눈물로 표현한 엔딩으로 후반부 몰입도를 높였다.이수현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에서 한영수(배두나)와 백철희(류승범)의 딸로,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의 17세 소녀 백지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이수현은 지난 20일 공개된 ‘가족계획’ 5화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눈빛과 독기 어린 비소를 장착한 진화하는 감정 열연의 저력을 드러내 시선을 집중시켰다.극중 백지우는 엄마 한영수(배두나)가 그동안 사진을 못 찍게 했던 진짜 이유를 알게 됐고, 한영수에게 “도망 다니느라 사진 못 찍게 한 게 아니라는 거, 왜 미리 말하지 않았어?”라며 오해로 인해 한영수를 원망했던 시간을 자책했다. 한영수는 “다 내 탓이니까, 계속 원망해도 괜찮아”라며 고개를 떨궜고, 백지우는 “뭐가 괜찮아!”라고 외치며 “나 이제 트라우마 없으니 유난 떨지 말라”라는 백지우다운 방식으로 미안함을 표현해 공감을 안겼다.하지만 백지우는 학교에서 류미옥(윤가이)과 시비가 붙었고, 이후 등장한 박재곤(권지우)이 자신의 눈앞에서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자 끝내 이성을 잃었다. 백지우는 박재곤을 향해 무자비한 공격을 가하며 쓰러트렸고, 가까스로 정신을 차렸지만 피가 잔뜩 묻은 두 주먹을 보자 패닉에 빠지고 말았다. 류미옥은 겁에 질린 백지우를 보자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열망교회가 운영하는 가출팸 합숙소로 데려갔고, 오길자(김국희)는 백지우를 인질로 삼아 한영수를 유인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한영수와 지하실로 끌려간 백지우는 결박당한 채 철창에 갇혔고, 오길자의 공격을 받은 한영수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몸부림치며 괴로워하고 절규했다. 이때 뒤늦게 나타난 백철희(류승범)가 지하실을 급습, 오길자를 처참하게 응징했고 두 사람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가까스로 풀려난 백지우는 만신창이가 된 한영수에게 다가갔고, 한영수의 품에 안긴 채 사과하더니 어린아이처럼 엉엉 우는 감정 폭발 눈물 연기로 연민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이와 관련 이수현은 불안감과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모습과 극한의 상황에서 터트린 절규와 오열까지, 변화하는 감정을 입체감 가득한 연기력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에게 감탄과 몰입을 동시에 안겼다. 또한 섬광 같은 몸놀림으로 고난도 액션 동선을 자연스럽게 채우며 감정 소화부터 액션까지 모두 가능한, 신입답지 않은 진폭 넓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마지막 회를 한 회 앞두고 제대로 독기를 품은 채 흑화한 이수현이 어떤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3 17:04
드라마

맹연습으로 완성한 수어 연기…‘지거전’ 채수빈의 도약 [RE스타]

목소리 없이 손동작과 표정, 눈빛만으로 감정을 전달한다. 배우 채수빈이 수어 연기로 시청자를 매혹시켰다. 그의 능숙한 수어 실력은 치열한 연습과 작품을 향한 열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채수빈은 MBC 금토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이하 ‘지거전’)에서 홍희주를 연기하고 있다. ‘지거전’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로맨스 스릴러다.홍희주는 청운일보 회장의 둘째 딸로, 현 대통령실 최연소 대변인인 백사언(유연석)과 정략결혼을 하는 인물이다. 겉모습은 부잣집 딸이지만 속은 상처로 가득한 여자다. 사실 희주의 엄마는 청운일보 회장의 두 번째 아내이며 딸에게 무심하고 자식보다 남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다. 이런 상처로 홍희주는 어린 시절부터 선택적 함묵증(심리적인 이유로 말을 못하는 증상)을 앓았고 수어통역사를 직업으로 삼는다.채수빈은 ‘지거전’ 1회부터 수어 연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안 그래도 힘든 삶인데 정략결혼 상대인 남편 사언의 무심함으로 더욱 비참함을 느끼던 희주는 수어로 쌓아둔 감정을 폭발시킨다. 사언이 “내 아내는 내 약점”이라며 공식석상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숨기자 “넌 내가 말 못 한다고 귀도 안 들리는 줄 알아? 감정도 못 느끼는 줄 알아?”라고 수어로 분노를 표출한다. 이때 채수빈은 충혈된 눈과 절절한 손동작, 육성으로 내뱉을 수 없어 더욱 커진 분노와 슬픔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흡인력 있는 연기를 펼쳤다. 이 외에도 채수빈은 작품의 상당한 분량을 수화로 소화하며 슬픔, 기쁨, 외로움, 답답함 등 다양한 감정 표현으로 작품을 보는 재미를 높였다. 연출을 맡은 박상우 감독이 “전문가도 채수빈의 직업란에 배우와 수어 통역사를 함께 적으란 칭찬을 해줄 정도”라고 밝힌 것처럼, 채수빈은 캐스팅 직후부터 수화를 익히는 데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후문이다. 실제 채수빈은 제작발표회에서 “촬영 두 달 전부터 준비해서 대본 안에 있는 수어는 거의 다 외우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소속사 킹콩by스타쉽 관계자는 “수어의 어려운 점이 영어 등 언어마다 수어가 다르고, 손동작뿐 아니라 표정도 굉장히 중요한 데 이런 디테일까지도 살려내기 위해 정말 많은 연습을 했다”고 전했다.‘지거전’에서 채수빈의 활약은 비단 수어뿐만이 아니다. 홍희주는 연약하고 처연한 여자로 보이지만 말을 못 하는 것을 이용해 주변 사람을 감쪽같이 속일 정도로 발칙한 면도 가졌다. 게다가 자신을 인질로 잡고 협박 전화를 건 납치범의 음성변조 기능이 있는 폰을 습득한 것을 계기로, 자신에게 무심했던 백사언에게 협박 전화를 거는 자작극도 꾸민다. 채수빈은 사람들 앞에선 가면을 쓰고 뒤에서는 속을 드러내는 이중적인 연기도 능수능란하게 소화하고 있다. 사언을 도발하기 위해 협박범인 척 자신의 허벅지를 셀프로 찍어 사진을 보낼 땐 이러저리 잘 나오는 각도를 고민하며 포즈를 취하는 능청스러움으로 소소한 재미를 주기도 한다. 채수빈은 2013년 연극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지거전’을 만나기 전까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등 특히 사극에서 도도하면서도 통통 튀는 성격의 캐릭터 연기로 호평을 얻었다. 새하얀 피부와 뚜렷한 이목구비, 청순하면서도 단아한 분위기가 그의 매력으로 꼽힌다. 다만 그동안은 단번에 대표작으로 꼽을만한 작품이 부재했는데 이번 ‘지거전’을 통해 로맨스, 스릴러 장르는 물론 수화 연기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는 평이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채수빈은 그동안은 순수하고 가련한 이미지에 조금은 평면적인 느낌이 있었다. ‘지거전’의 홍희주는 조금 더 입체적인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고, 배우 스스로가 이런 캐릭터의 감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수어라는 쉽지 않은 연기에 도전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1 05:55
영화

정지소·이수혁·차주영 ‘시스터’, 크랭크업…2025 개봉 확정

배우 정지소, 이수혁, 차주영이 스릴러 영화 ‘시스터’로 뭉친다.27일 배급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지소, 이수혁, 차주영 주연의 영화 ‘시스터’(가제)는 지난 10월 31일 크랭크업, 본격적인 후반 작업에 들어갔다.‘시스터’는 부잣집 딸을 납치한 두 납치범과 그들에게 붙잡힌 인질, 세 사람 사이의 감춰진 비밀과 진실을 추적해 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극중 정지소는 아픈 동생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돌이킬 수 없는 일에 손을 대는 해란을 연기한다. 이수혁은 피도 눈물도 없는 사채업자 태수로 분해 압도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차주영은 두 납치범의 인질이 된 소진 역을 맡았다. 영문도 모른 채 납치돼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인물이다.연출은 단편 영화 ‘안부’로 관계에 대한 고민들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주목받은 진성문 감독이 맡았다. 이 작품을 통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한국단편경쟁 선재상을 받은 진 감독은 ‘시스터’를 통해 감각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연출력을 보여줄 예정이다.한편 ‘시스터’는 오는 2025년 개봉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7 14:54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열혈사제2’, 돌아온 구벤져스 유쾌하고 통쾌한 한 방을 부탁해

SBS 금토드라마로 ‘열혈사제2’가 돌아왔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19년에 방영돼 최고시청률 2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던 작품이다. 가상의 도시인 구담시를 배경으로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사제 김해일(김남길)과 똘기 가득한 형사 구대영(김성균) 그리고 역시 보통은 아닌 검사 박경선(이하늬)이 공조하는 수사극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5년 만에 돌아온 ‘열헐사제2’는 이제 그 배경을 부산으로 옮겨 놨고, 국내 최고의 마약 카르텔과 한판 싸움을 벌인다. 이 마약 카르텔의 절대 보스로 김홍식(성준)이 최강빌런으로 등장했고, 이에 맞서기 위해 김해일이 부산으로 가면서 그곳으로 구대영과 박경선은 물론이고 오요한(고규필)과 쏭삭(안창환), 수녀 김인경(백지원) 등이 속속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구담시를 배경으로 펼쳐졌던 시즌1이 이른바 ‘구벤져스’를 탄생시켰다면, 이제 부산을 배경으로 옮긴 시즌2는 ‘부벤져스’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열혈사제’가 가진 힘은 만화적 상상력과 세태 풍자에서 나온다. 사실 사제가 맨주먹으로 ‘참교육’을 시키며 정의를 구현한다는 설정은 그 자체로도 파격적이다. 자칫 종교를 희화화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혈사제’는 아예 대놓고 만화 같은 설정과 스토리 그리고 연출을 전면에 드러냄으로써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 과장된 대사와 액션들이 시작부터 펼쳐짐으로써 이런 사제가 현실에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드러내는 것이다. 작품은 그래서 그 과장 설정을 통해 일단 시청자들을 안심시킨다. 이건 그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허구라고 말하는 것이다. 일단 이렇게 리얼리티를 벗어던지고 허구 속으로 들어가게 되자, 이제는 소재나 표현에 있어서 훨씬 더 자유로워진다. 조폭들과 일대 격전을 벌이는 장면 속에서도 현실감을 살짝 벗어난 액션들은 폭력성의 불편함을 지워버리고, 오롯이 통쾌한 타격감으로만 전해진다. 시즌2에서 박경선이 등장과 함께 마약 카르텔의 일원에게 인질로 납치됐다가 오히려 그를 때려잡는 장면이나, 절에서 스님 복장으로 위장해 그곳에 불을 지르려는 조폭들을 일망타진하는 스토리가 바로 그 사례다. 만화적이면서 코믹하고 시원시원하다. 그러니 시청자들은 그 황당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이들의 매력에 조금씩 빠져들기 시작한다. 여기에 드라마는 대사는 물론이고 설정 자체로 세태 풍자를 더해 넣는다. 성당 복사인 이상연(문우진)이 마약으로 의식을 잃은 상황에 같은 반 아이들이 그를 중독자로 몰아세우자 이에 대해 김해일이 쏟아내는 일침은 그 단적인 사례다. “무턱대고 남 까는 거 그것도 마약이야.” 친구로서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깔 수 있는 대상이 생기면 무조건 달려드는 현 세태를 풍자하는 대목이다.‘열혈사제2’가 가진 풍자적 요소는 사실 비현실적인 사제, 형사, 검사들이 등장해 마약 카르텔을 일망타진한다는 그 설정 자체에도 들어가 있다. 이 만화적인 캐릭터들이 맹활약한다는 이야기는 거꾸로 말하면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는 뜻이니 말이다. 또 여기에 오요한이나 쏭삭, 김인경 같은 보통 사람들이 어벤져스가 돼 이 수사에 공조하는 설정도 마찬가지다. 공권력만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이 보통의 히어로 설정은 꼬집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공권력을 부정하거나 비하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시즌2에 등장하는 구자영(김형서) 같은 인물이 이를 잘 보여준다. 악을 척결하기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는 공권력 또한 존재한다는 것. 하지만 정반대로 남두헌(서현우)처럼 돈과 출세를 위해서는 어떤 비리나 악행도 눈감아주는 타락한 검사도 등장한다. 마땅히 이뤄져야 할 정의가 구현되지 않는 비정상적인 공권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을 때려잡아야 하는 현실을 뛰어넘는 정의의 사도들이 필요하다고나 할까.만화적 상상력을 대놓고 드러냄으로써 ‘열혈사제2’는 답답한 현실을 마음껏 뚫어주는 판타지적 통쾌함 또한 극대화시켜 놓는다. 물론 지나친 과장이 만들어내는 황당함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시청자들은 금요일 밤을 기다리게 된다. 그 비현실 속에서야 비로소 가능한 통쾌한 판타지를 마음껏 즐기고픈 마음이 더 크기 때문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11.18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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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그 동재’부터 ‘우리 동재’까지…’좋거나 나쁜 동재’, 미공개‧비하인드컷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좋거나 나쁜 동재’ 배우 이준혁이 ‘변화무쌍’ 동재적 모먼트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좋거나 나쁜 동재’ 제작진은29일 서동재(이준혁 분)의 활약상이 담긴 미공개 및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기획주의 본능이 발동한 ‘느그 동재’부터 짠내 폭발 ‘우리 동재’, 그리고 본업 천재 ‘검사 동재’까지 여러 선택의 기로에서 ‘좋거나 나쁜’ 서동재를 오가는 심적 변화가 스핀오프의 묘미를 선사하고 있다.지난 5, 6회에서는 서동재에게 모범검사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총기 살인 사건의 진범과 신종 마약사범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한 것. 과연 서동재는 그토록 바라던 터닝포인트를 맞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앞서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이수연 작가는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는 서동재에게 좋고 나쁜 일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반복되는 상승과 하강 속에서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 그동안 어찌 살아왔는가의 후폭풍이 동재에게 몰아친다”라고 ‘비밀의 숲’과 달라진 포인트를 짚은 바 있다. 서동재의 심적 변화와 내적 갈등, 서동재가 후폭풍을 어떻게 뚫고 나오는지가 핵심인 만큼 변화무쌍한 ‘동재적 사고’가 색다른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다시 한번 애증의 ‘서동재’에 완벽 빙의한 이준혁의 열연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서동재의 ‘좋거나 나쁜’ 모먼트가 눈길을 끈다. 먼저 변함없이 ‘짠내’ 나는 서동재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승진 심사에서 또 떨어진 그는 만년 부부장 신세. 가족을 볼 염치가 없어 홀로 컵라면을 먹는 초라한 일상은 공감 200% ‘웃픔’ 그 자체다. 그럼에도 서동재는 굴하지 않는다. 창의적 아부로 충성을 표해 기회를 노리는가 하면, 점수를 따기 위해 수사 본능을 불태우기도 한다. 하지만 늘 그랬듯이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서동재를 기다린다. 교통사고로 위장한 단순 사기인줄 알았던 사건은 과거 악연으로 얽힌 남완성(박성웅 분)이 배후로 있는 재개발 투기로 이어지더니, 급기야 교통사고 가해자가 연쇄살인마라는 상상초월의 반전을 맞는다. 뿐만 아니라 절체절명의 인질 소동극까지 벌인 서동재.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과 대비되는 화려한 말발이 너무도 ‘동재스러워’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했다.서동재의 수사 본능도 빛을 발했다. 남다른 촉으로 누구보다 한 발 빠르게 움직이며 사건의 숨겨진 이면까지 캐치하는 추리력은 ‘본업 천재’ 검사 서동재의 진면목. 능청스러운 처세술, 심리전의 달인 답게 남겨레(김수겸 분)를 집요하게 추궁해 마약 거래를 토로하게 만든 노련함 역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임유리(최주은 분) 사망 사건과 마약 카르텔, 유통책 강수민(박승완 분)의 죽음까지 연결된 실마리를 집요하게 쫓으며 모든 것의 시작점에 도달한 서동재의 거침없는 행보는 쾌감을 더했다.‘느그 동재’적 기회주의 본능을 발동시키는 서동재의 모먼트도 빼놓을 수 없다. 기억에도 없는 ‘땅’이 졸지에 어마어마한 ‘뇌물’이 되어 돌아온 상황. 과거에 발목이 잡혀 전전긍긍하면서도 곧 재개발이 될 땅을 두고 온갖 수를 따지는 서동재다. 건물주가 되는 상상을 하다가도, 남완성의 밑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그의 내적갈등이 재미를 더했다. 유통책 강수민의 사망 현장에서 발견된 산탄총이 임유리 살해 도구와 동일하다는 사실에 서동재는 쾌재를 불렀다. 임유리 사망 사건이 마약 사건과 연루되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퍼플’의 유통책과 제조업자가 따로 있다는 조병건의 말을 떠올린 서동재. 사라진 제조업자를 잡는다면 두 사건을 동시에 해결하는 셈이었고, 유력 용의자 남겨레 역시 서동재가 자연스럽게 풀어줄 수 있는 노림수가 머리를 스쳤다. 공도 세우고 남완성의 제안은 절로 해결되는 일타쌍피. 풀려난 남겨레를 데리고 남완성을 찾아가 땅을 되파는 기회주의 ‘느그 동재’적 모먼트가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다.‘좋거나 나쁜 동재’ 7, 8회는 오는 31일 낮 12시 티빙에서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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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이브, 국정감사 ‘직원 과로사 의혹’ 제기에 무응답…정혜경 측 “의무 없지만 제출해주길”

하이브가 2년 전 사내에서 발생한 직원 사망 사건 관련, 국회로부터 관련 자료 제출 요구를 받았으나 아직까지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23일 진보당 정혜경 의원실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하이브 측으로부터 자료를 받은 것은 없다. 민간기업의 경우 자료 제출이 의무 사항은 아니라 이를 강제할 순 없으나 우리 의원실 측은 받아보고 싶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진보당 정혜경 의원은 ‘직장 내 괴롭힘’ 등 노동 이슈로 증인으로 출석한 어도어 김주영 대표에게 2022년 9월 하이브에서 발생한 직원 사망 사건 관련 질의를 한 뒤 “사건 개요 등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질의에 나선 김 대표는 해당 사건 관련 질의에 “(해당 직원은)2022년 9월에 사무실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겠다고, 오후 5시께 수면실에 들어가서 쉬고 오겠다고 가셨는데 안타깝게도 쓰러진 채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겼는데 며칠 뒤 개인질환으로 돌아가신 아주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이에 정 의원은 “개인질환이라 하는데 환노위원들이 보기엔 과로사다”라며 “근로복지공단에 확인해 보니 산재 신청이 없더라. 개인질환이라 하시는데 우리가 보기엔 확인 해봤어야 하는 문제고 과로사로 보여진다. 과로사를 은폐하려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 대표는 “절대 하이브에서는 은폐하는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고, 정 의원이 “부검 안 하지 않았냐”고 재차 묻자 “부모님이 결정하신 일”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정 의원은 “원래 은폐는 그렇게 유족과 합의해서 되는 것”이라며 사건 개요를 정확히 파악해 알려줄 것을 요구했다. 당시 질의는 김 대표가 자료를 제출하겠다는 확답을 하진 않은 채 마무리됐는데,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하이브는 정혜경 의원 측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 관계자는 “확인해 알려드리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한편 오는 24일에는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이사 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가 종합 국정감사 증인으로 나선다. 국회 문체위는 김태호 대표를 불러 최근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간의 저작권, 표절 이슈 등 엔터 현황 등에 질문할 방침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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