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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0th BIFF] ‘장손’, 부일영화상 작품상 영예…이병헌·김고은, 남녀주연상 [종합]

영화 ‘장손’이 올해 부일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남녀주연상은 배우 이병헌, 김고은에게 돌아갔다.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는 제33회 부일영화상이 개최됐다. 부일영화상은 대한민국 최초의 영화 시상식으로, 올해 사회는 배우 김남길과 천우희가 맡았다.이날 최우수작품상은 ‘장손’에 돌아갔다. ‘장손’을 연출한 오정민 감독은 “어느 순간보다 명예로운 자리”라며 “특히 이 상은 배우들과 스태프분들까지 인정해주는 상 같아서 더 명예롭고 영광이다. 이 상을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바치겠다”고 말했다.이어 오 감독은 “항간에 한국 영화의 위기라는 이야기가 도는 것 같다. 그것이 위기가 아님을 증명하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지난해 9월 개봉한 ‘장손’은 가문과 가업의 존속을 두고 펼쳐지는 대가족 3대에 숨겨진 비밀과 거짓말을 통해 우리 시대 가족의 의미와 문제를 질문하고 성찰하는 가족 영화다. 남우주연상은 ‘승부’ 이병헌이 받았다. 이병헌은 “함께한 모든 스태프, 배우에게 와 이 영광을 나누겠다. 바둑이란 소재는 지루하고 너무 정적이고 그런 소재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 안에 들어가서 보면 그 어떤 전쟁보다도 처절하고 치열한 그런 종목이다. 그리고 드라마가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인생을 바둑과 비교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여우주연상은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에게 돌아갔다.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김고은은 영상 편지를 통해 “엄청 기쁘다. ‘대도시의 사랑법’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많은 스태프와 배우, 감독과 씩씩하게 촬영을 하루하루 해나간 좋은 기억의 영화다. 그 영화로 상을 받아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항상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남녀조연상은 영화 ‘전,란’의 박정민과 ‘아침바다 갈매기는’의 양희경이 받았고,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여름이 지나가면’의 최현진과 ‘빅토리’ 이혜리에게 돌아갔다. 신인감독상 트로피는 ‘여름이 지나가면’을 연출한 장병기 감독이 챙겼다. 관객 투표가 반영되는 올해의 스타상은 ‘소방관’ 이준혁과 ‘빅토리’ 이혜리가 수상했으며, 유현목영화예술상 트로피는 ‘보통의 가족’의 장동건이 품었다. 다음은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장손’▲ 최우수감독상: 황병국 감독(‘야당’)▲ 여우주연상: 김고은(‘대도시의 사랑법’)▲ 남우주연상: 이벙헌(‘승부’)▲ 남우조연상: 박정민(‘전,란’)▲ 여우조연상: 양희경(‘아침바다 갈매기’)▲ 남자인기스타상: 이준혁(‘소방관’)▲ 여자인기스타상: 이혜리(‘빅토리’)▲ 신인감독상: 장병기 감독(‘여름이 지나가면’)▲ 신인남자연기자상: 최현진(‘여름이 지나가면’)▲ 신인여자연기자상: 이혜리(‘빅토리’)▲ 유현목 영화예술상: 장동건(‘보통의 가족’)▲ 각본상: 박이웅 감독(‘아침바다 갈매기는’)▲ 촬영상: 김진호 프로듀서, 홍경표 촬영 감독(하얼빈’)▲ 음악상: 김준석 감독(‘하이파이브’)▲ 미술·기술상: 박정우(‘하얼빈’ 조명)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8 20:23
영화

봉준호 졸업작품 ‘지리멸렬’ 메가박스 단독 개봉…새 브랜드 ‘짧은영화’ 론칭

봉준호 감독의 초기작 ‘지리멸렬’이 오는 27일 메가박스 단독 개봉한다. 메가박스는 18일 단편영화 브랜드 ‘짧은영화’를 론칭하며 첫 상영작으로 ‘지리멸렬’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짧은영화’는 오직 메가박스에서만 볼 수 있는 모든 단독 콘텐트를 의미하는 ‘메가 온리(MEGA ONLY)’의 산하 브랜드로 거장 감독들의 초창기 작품들을 비롯해 영화제 수상작, 신인 감독들의 독창적인 단편영화를 매월 한 편씩 선정하여 극장 단독 개봉한다. 그동안 특정 기간에 열리는 영화제를 통해 주로 소개되어 온 단편영화가 메가박스를 통해 보다 폭 넓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짧은영화’의 시작을 여는 작품은 세계가 인정하는 거장 봉준호 감독의 KAFA(한국영화아카데미) 11기 졸업작품인 ‘지리멸렬’(1994)이다. 옴니버스 형식의 단편영화 ‘지리멸렬’은 사회지도층의 위선과 민낯을 날카로운 풍자와 유머로 풀어낸 작품으로 러닝타임은 30분이다. ‘지리멸렬’은 8월 27일 메가박스 50여 개 지점에서 단독 개봉한다.메가박스는 보다 폭넒은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단편·독립영화 배급사 (주)인디스토리 및 KAFA와 협업한다. 또한 최상의 관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AI 업스케일링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주식회사 인쇼츠와 슈퍼스케일드 4K 개봉을 추진한다.최근 메가박스는 웰메이드 단편영화를 발빠르게 선보여 왔다. 칸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1등상을 수상한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이 지난 6일 단독 개봉해 호평을 얻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정유미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안경’과 ‘파라노이드 키드’를 연속 상영 형태로 단독 개봉한 바 있다.김주홍 메가박스 콘텐트기획팀장은 “소문으로만 익히 접했던 걸작 단편부터, 영화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신인 감독의 작품까지 다채로운 단편영화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짧은영화’가 신진 창작자를 조명하고 극장 콘텐트의 다양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8 16:12
영화

‘베테랑2’ 열풍 속, 韓독립영화 조용하게 강하다 [독립영화路①]

하반기 첫 박스오피스 정상을 ‘베테랑2’가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독립영화 수작들이 개봉 레이스에 참전해 조용하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베테랑2’가 독주하고 상업영화가 몸 사린 9월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 ‘그녀에게’는 14일까지 2만 1417명을, ‘장손’은 2만 6130명을 동원했다. ‘그녀에게’는 정치부 기자였던 여성이 지적장애 아들을 키우며 겪는 여정을 통해 우리 사회 소외된 이들을, ‘장손’은 3대째 운영하는 두부 공장 가업을 잇지 않겠다고 장손이 선언하며 닥친 위기를 통해 전통적인 대가족 체제 그 이면을 바라보는 작품이다.두 작품 모두 상업영화에 비해 적은 관을 확보했으나 관객의 입소문을 타며 올해 개봉 한국 독립예술 영화(극영화) 부문 흥행 3위 등극을 앞다투고 있다. ‘그녀에게’는 개봉일 148개로 출발한 스크린 수가 10개 남짓으로 대폭 줄었음에도 꾸준히 관객이 유입 중이며, 실관람지수인 CGV에그지수도 95%대를 유지하고 있다. 원작 에세이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의 류승연 작가가 직접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만큼 진솔한 메시지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장손’은 올해 2만 고지를 넘은 작품 중 가장 적은 스크린에서 성과를 거둬 의미가 남다르다. 개봉일 단 60개의 스크린에 출발해 하루 평균 스크린 43개, 상영 횟수 51회를 오롯이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지키고 있다. CGV에그지수 또한 97%를 기록 중이다. 앞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 및 수상한 기대작답게 SNS상에서도 ‘아름다운 미장센에 담긴 숨 막히는 K가부장’, ‘경상도 사투리 능력 평가 3등급 미만 시청 불가’ 같은 평들이 공감과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25일 개봉한 장성범 주연 ‘해야 할 일’은 관객과의 친근한 접점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GV행사에 장강명 작가와 배우 이제훈을 초청해 박홍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제훈은 평소 독립영화를 향한 깊은 애정을 표해온 만큼 참석만으로 화제를 모아 하루 세 자리대 관객 수를 견인했으며, 깊이 있는 시선으로 관객들이 작품을 곱씹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이달에도 다양한 독립영화 개봉이 예정돼 있다. 16일 개봉하는 ‘우리는 천국에 갈 순 없지만 사랑은 할 수 있겠지’와 오는 23일 개봉하는 배우 한소희의 첫 스크린 데뷔작인 ‘폭설’을 비롯해 장윤주 주연 ‘최소한의 선의’ 등 관객의 선택지를 다채롭게 늘릴 예정이다.하지만 독립영화계 관계자들은 스크린 확보의 어려움을 지적하고 있다. 50여 개에 불과한 독립예술영화관이 국내외 개봉작들을 전담하다 보니 한 작품당 부여되는 상영 기간과 회차가 부족할 수밖에 없고, 상업영화와 함께 걸리는 멀티플렉스에선 관객과 무난히 만날 수 있는 시간대 편성조차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자체적으로 상생의 길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는 앞서 8월 개봉한 ‘딸에 대하여’를 포함해 ‘그녀에게’와 ‘장손’, ‘해야 할 일’이 한국독립영화 상영 캠페인 ‘8주간의 약속’을 개최 중이다. 불리한 배급 환경에 대한 타개책을 모색하자는 취지이다.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잘 만든 작품이 스크린을 확보하지 못해 아쉬운 상황임에도 결국은 좋은 영화는 어떻게든 관객이 꾸준히 입소문을 내고 찾기 마련임을 방증하고 있다”라며 “이들이 거둔 성과가 객관적으로 높은 수치는 아닐 수 있지만, 관객들이 훌륭한 독립영화 작품을 만날 수 있도록 배급과 홍보 등 환경적인 개선을 고민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6 05:50
스타

‘부국제’ 올해의 배우상 탄 유이하, 수상소감 中 유재석 외친 이유

배우 유이하가 수상소감 도중 유재석에게 감사함을 전했다.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개최됐다. 진행은 배우 최수영과 공명이 맡았다. 올해의 배우상은 ‘3학년 2학기’의 유이하, ‘허밍’의 박서윤에게 돌아갔다. 시상자로는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이었던 배우 김선영과 류준열이 자리를 빛냈다.먼저 박서윤은 “작년에 여기 앞쪽에 앉아서 무대를 보고 있었는데 1년이 지난 오늘, 바라보던 곳에 제가 서 있는게 믿기지가 않는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부모님 이야기에 울컥해 하며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이 상이 무겁게 느껴진다. 부산에 와서 많은 영화와 선배님들을 보면서 겸손과 연기를 배웠다”며 “철없는 저를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게 해주신 부모님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눈물을 글썽였다.유이하는 “저에게 이창우 역할을 주신 이란희 감독님 감사하다. 모든 순간 함께한 배우 스태프분들에게도 감사하다”면서 “제가 연기한 이창우는 직업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다. 저도 직업계고를 졸업했다. 그 시절이 많이 떠오르더라. 직업계고 학생들이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을 만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이어 “특히 제 인생에 나침반이 된 말을 해주신 분. ‘말하는 대로 해낼 수 있다’고 해주신 유재석 선배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방송인 유재석과 가수 이적은 과거 ‘무한도전’ 가요제을 통해 노래 ‘말하는대로’를 발매한 바 있다. 청춘들의 불안한 미래를 응원하는 희망찬 가사가 특징이다. 발매된 지 약 1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공감과 위로를 안겨주고 있는 노래로 회자된다. 한편 내년에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예년과 달리 9월에 개막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11 20:41
연예일반

임유리 감독, 데뷔작 ‘메아리’로 칸 영화제 라 시네프 섹션 초청

임유리 감독의 첫 연출작 ‘메아리’가 ‘제77회 칸국제영화제’ 라 시네프 섹션에 초청됐다.24일 배급사 인디스토리에 따르면 임유리 감독의 단편 영화 ‘메아리’가 ‘제77회 칸국제영화제’ 라 시네프 섹션 초청작에 포함됐다.라 시네프 섹션은 전 세계 영화 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단편 영화를 선보이는 경쟁 부문이다. 앞으로 영화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감독들과 그들의 작품을 조명한다.‘메아리’는 술 취한 청년들에게 쫓겨 금지된 숲으로 도망쳐 들어온 옥연(정은선)이 몇 년 전 옆 마을 영감과 혼인한 앞집 언니 방울(김평화)을 만나게 돼 여성으로서의 삶의 진실을 마주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에 재학 중인 임유리 감독이 CJ문화재단의 신인 단편영화감독 지원 사업 ‘스토리업’에 지난 2022년 선정돼 제작 지원을 받은 작품이다.임유리 감독은 “항상 자신이 아는 세상을 깨고 담대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의 이야기를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었는데 그 마음이 프랑스까지 닿았다니 기쁘다. 이번 기회를 동력 삼아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어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제77회 칸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 일대에서 개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24 13:24
연예일반

‘SNL’ 간판스타 정이랑의 첫 단독 주연작 ‘아네모네’ 2월 개봉

1등 당첨 로또를 둘러싼 반전의 연속이 시작된다.‘SNL 코리아’ 간판스타 정이랑의 첫 단독 주연작이자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 대상 및 해외 유수 장르 영화제 상찬에 빛나는 화제작 ‘아네모네’가 내달 개봉을 확정했다.‘아네모네’는 행방불명된 1등 당첨 로또를 찾기 위한 로또 임자 용자(정이랑)의 필사의 추적을 재기 넘치게 담은 작품. 전작 ‘귀신’에 이어 정하용 감독이 이번에도 긴장과 웃음을 넘나드는 재치 넘치는 연출을 보여줬다. 개봉에 앞서 공개된 ‘아네모네’의 메인 예고편은 남편 대신 집안을 홀로 꾸리고 있는 용자가 1등 당첨 로또의 행방을 찾아 묻고, 매달리고, 폭주하는 다양한 장면을 담고 있다. 전날 밤 꿈에서 본 6개의 숫자를 알려주며 로또 구매 심부름을 남편에게 시켰지만, 로또를 사지 않았다고 하는 그에게 거듭 “로또 샀어, 안 샀어”를 되물으며 흑화해 가는 용자는 현실 웃음을 유발한다.새해 관객들의 뇌리에 박힐 단 하나의 질문 “로또 샀어, 안 샀어?” 반전난무 복불복 레이스 ‘아네모네’는 다음 달 7일 개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15 16:37
연예일반

[IS신작] ‘3일의 휴가’→‘교토에서 온 편지’…가족애 다룬 영화 줄개봉

날씨는 추워졌지만, 극장가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 전망이다. 가족애를 다룬 영화 세 편이 오는 6일 극장가를 찾으며 관객에게 온기를 전한다.영화 ‘3일의 휴가’는 하늘에서 휴가 온 엄마 복자(김해숙)와 엄마의 레시피로 백반집을 운영하는 딸 진주(신민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양한 작품에서 수많은 스타의 엄마 역할을 맡아온 김해숙이 신민아와 첫 모녀 호흡을 맞춘다.복자가 남긴 레시피로 고향에서 백반집을 운영하는 진주는 복자와 한 공간에 있으면서도 그를 볼 수 없다. 복자의 존재를 알아차리지 못하는 진주와 그를 바라만 봐야 하는 복자의 이야기는 웃음과 뭉클함을 동시에 자아낸다. 신민아는 지난 달 13일 진행된 ‘3일의 휴가’ 제작보고회에서 “엄마와 딸의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솔직하지만 판타지적으로 풀어내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느꼈다. 꼭 엄마와 딸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난 후 ‘그때가 좋았지’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영화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교토에서 온 편지’도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 우연히 발견한 오래된 일본어 편지에서 50년간 가슴속에만 묻어왔던 엄마의 소중한 비밀을 알게 된 세 자매 이야기를 담은 ‘교토에서 온 편지’. 한채아, 한선화, 송지현이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된 세 자매로 뭉친다.‘교토에서 온 편지’는 모성애는 물론 가족의 생계를 위한 책임감에 고향을 떠나지 못한 장녀, 현실에 부딪혀 꿈을 포기하고 귀향한 둘째, 가족의 반대에도 집을 나가서 자유롭게 꿈을 펼치고 싶은 막내의 자매애도 그려진다. ‘교토에서 온 편지’ 각본 및 연출을 맡은 김민주 감독은 지난 달 24일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자전적인 이야기”라며 “물리적 공간의 고향과 마음의 고향이 있을 텐데 그곳을 떠올리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 따뜻한 에너지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물비늘’은 앞선 두 영화와 장르, 분위기는 다르지만, 가족애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비슷하다. ‘물비늘’은 손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는 할머니 예분(김자영)과 절친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숨긴 소녀 지윤(홍예서)의 조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개최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에서 첫 공개 돼 호평받은 바 있다.배우와 감독이 ‘물비늘’을 통해 관객에게 전하고픈 감정은 ‘위로’다. 김자영은 지난 달 23일 진행된 ‘물비늘’ 언론시사회에서 “살다 보면 굉장히 힘든 상황을 직면하고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데 그런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물비늘’이 많은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비늘’을 연출한 임승현 감독은 “상실이라는 구덩이 안에서 헤매고 있을 때 작게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5 05:56
영화

김자영, 12월 ‘웰컴투 삼달리’→‘물비늘’ 열일 예고

배우 김자영이 12월 공개를 앞둔 JTBC ‘웰컴투 삼달리’와 영화 ‘물비늘’로 열일을 이어간다.김자영은 12월 2일 첫 방송되는 ‘웰컴투 삼달리’에서 전직 해녀회장 출신 양금옥 역을 맡았다. ‘웰컴투 삼달리’는 한라산 자락 어느 개천에서 난 용 삼달(신혜선)이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용필(지창욱)과 고향의 품으로 다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김자영은 극중 용필의 외조모로 삼달리 마을의 발자취를 지켜온 해녀 양금옥으로 분해 입체적인 열연을 펼친다. 영화 ‘숨비소리’에서 베테랑 해녀로 분한 바 있는 김자영은 ‘웰컴투 삼달리’에서 다시 한번 해녀로 변신하게 됐다. 김자영이 첫 장편 주연을 맡은 영화 ‘물비늘’은 12월 6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물비늘’은 손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는 예분(김자영)과 절친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숨긴 지윤(홍예서)과의 조우를 담은 시크릿 드라마. 두 배우의 섬세한 연기 앙상블이 빛나는 ‘물비늘’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 첫 공개 이후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8회 파리한국영화제 등 국내외 다수 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되며 주목받았다. 김자영은 매일 같이 죽은 손녀의 유해를 찾기 위해 강바닥을 훑는 염습사 예분으로 분해 상실을 견디고 있는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선사한다.영화 ‘미자’, ‘청춘과부’, ‘기대주’, ‘소리도 없이’,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천원짜리 변호사’ 등을 통해 대중과 만나온 김자영이 ‘웰컴투 삼달리’와 ‘물비늘’을 통해 선보일 각기 다른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29 13:31
스타

‘일타스캔들’ 기싸움 장면에 현장도 술렁..김선영이 밝힌 전도연의 한마디 [인터뷰③]

배우 김선영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25일 김선영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영화 ‘드림팰리스’에 관한 이야기를 밝혔다.김선영은 ‘드림팰리스’ 속 혜정을 연기하며 ‘상황에 던져지는’ 준비를 했다고 한다. 그는 “연기를 어떻게 준비하나. 내가 얼마만큼 던져질 준비가 되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상황 속에서 배우는 ‘진짜’여야 한다”고 말했다. 연기에 대해서는 높은 기준을 갖고 있다는 김선영이다. 김선영은 “연기에 대한 집착과 기준이 너무 높다. 요즘 OTT를 많이 보는데 대배우들 앞에서 내 연기가 만족이 되겠느냐”며 “연기 자체에 대한 판타지가 세서 (스스로에게) 늘 아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선영은 ‘그림’을 통해 스스로를 많이 인정해주고 있다고 했다.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 화제가 되었던 ‘수아맘’(김선영)과 ‘장서진’(장영남)의 기싸움 장면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밝혔다. 김선영은 “그 장면을 촬영할 때 다들 ‘선수’였다. 리허설을 하는데 ‘컷’ 하는 동시에 현장이 ‘무섭다’며 술렁이더라”며 웃었다. 이어 “전도연 언니를 보는데 얼굴이 환하더라”며 “그러며서 ‘야, 이거 재미있다’라고 하셨다. 그 장면이 좋으셨다보다”고 말했다.‘드림 팰리스’는 남편의 목숨값으로 장만한 아파트를 지키려는 두 여자의 고군분투를 담은 소셜 리얼리즘 드라마로, 아파트 미분양 사태 등 시의적인 사회 이슈를 첨예하게 조명한 단연 올해의 문제작이다. 31일 개봉.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25 15:44
스타

‘드림팰리스’ 김선영 “투쟁 멈춘 이들을 조명..예술이라는 아이러니” [인터뷰②]

배우 김선영이 ‘드림팰리스’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25일 김선영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영화 ‘드림팰리스’에 관한 이야기를 밝혔다.김선영은 “이 영화는 투쟁하는 것을 멈춘 사람들에 대한 깊은 조명”이라며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투쟁하는 분들이 그만두면 어떡하지’ 할 정도로 주인공 ‘혜정’에 대한 이해가 됐다”고 전했다.그는 “작품을 선택하며 그런 고민이 있었다. 예전에 조수미 선생님이 어떤 인터뷰에서 브라질 빈민가를 방문하고 ‘내가 좋은 곳에서 공연하는 것이 이 사람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생각하셨다고 한다”며 “나도 투쟁하는 분들에게는 (‘드림팰리스’가) 뜬구름 잡는 이야기일 수 있다. 예술이라는 것이 그런 면에서 아이러니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김선영은 “사람에게 붕괴되고 무너지는 순간이 있다. 머무를 수는 없는데 죽지도 못하는 순간”이라며 “저는 여전히 인간으로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드림 팰리스’는 남편의 목숨값으로 장만한 아파트를 지키려는 두 여자의 고군분투를 담은 소셜 리얼리즘 드라마로, 아파트 미분양 사태 등 시의적인 사회 이슈를 첨예하게 조명한 단연 올해의 문제작이다. 31일 개봉.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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