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35건
해외축구

손흥민·토트넘 ‘첫 우승’ 도전 초비상…돌아온 핵심 센터백, 리그컵 4강 출전 불투명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토트넘 핵심 수비수 미키 판더펜의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2차전 출전 가능성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복귀전을 치르긴 했지만, 다시 전열에서 이탈한 탓이다.영국 매체 TBR풋볼은 4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이 판더펜의 리버풀전 출전 여부를 두고 우려하고 있다”며 “토트넘 구단은 판더펜의 상태를 지켜보며 출전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리그컵 4강 2차전은 오는 7일 오전 5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10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판더펜은 한 달여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지만, 복귀전에서 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후 한 달 넘는 재활 끝에 지난달 31일 엘프스보리(스웨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통해 복귀했으나, 이 경기마저도 전반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이어진 브렌트퍼드전에선 엔트리에서 빠졌다.매체는 “당초 판더펜은 엘프스보리전에서 교체될 계획이었지만, 브렌트퍼드전을 앞두고 의료진에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토트넘 구단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기 위해 판더펜을 브렌트퍼드전에 출전시키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직 몸 상태에 대한 현지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으로선 최악의 경우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다른 핵심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여전히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최근 백업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마저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가용한 센터백 자원은 벤 데이비스, 아치 그레이, 그리고 새로 영입된 케빈 단조 정도다. 경우에 따라 RC 랑스에서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계약으로 영입된 단조가 리버풀 공격진을 상대로 토트넘 선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크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경기에서 56골(최다)을 터뜨리며 선두를 질주 중인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선택지일 수 있다.이번 대회가 토트넘이 이번 시즌 우승의 한을 풀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대회라는 점에서 수비진에 생긴 변수는 더욱 치명적이다. 토트넘은 앞서 4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 2차전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다. 손흥민 역시 지난 브렌트퍼드전 승리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리그컵 준결승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우승 도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판더펜의 컨디션 등 수비진 악재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또 한번 좌절해야 수도 있다. 상대가 현 시점 EPL 최강팀 리버풀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김명석 기자 2025.02.04 19:21
해외축구

‘십자인대 파열’ 토트넘 시즌 아웃 선수까지 나왔다…결국 전열 이탈한 센터백 드라구신

토트넘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23·루마니아)이 남은 시즌 전열에서 이탈해 재활에 전념하게 됐다.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한 ‘시즌 아웃’이다.4일(한국시간) 디애슬레틱, 스퍼스웹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드라구신은 전날 무릎 정밀 검사 결과 오른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6개월 정도는 부상 회복에 전념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드라구신은 지난달 31일 엘프스보리(스웨덴)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8차전에 교체로 투입됐다가 20분 만에 부상으로 아웃됐다. 당시에도 심각한 부상 우려가 제기됐는데, 실제 심각한 부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해 1월 제노아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드라구신은 그동안 백업 센터백으로서 토트넘 수비진을 구축해 왔다. 특히 이번 시즌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등 핵심 수비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 공백을 메워 왔는데, 예기치 못한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안고 결국 시즌 아웃 판정을 받게 됐다. 스퍼스웹은 “드라구신은 10월 말 이후 한 번도 결장한 적이 없고, 무릎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24경기 연속 출전해 왔다”면서 “드라구신은 심각한 부상을 당하고도 계속 경기에 출전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등 용감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빠른 회복을 빈다”고 전했다.가뜩이나 센터백 부상 악몽에 시달리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선 드라구신의 이탈로 고민이 더 깊어지게 됐다. 그나마 판더펜이 최근 복귀전을 치렀지만 오랜 공백 탓에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고, 로메로의 부상 복귀 시점마저도 미정이다. 연이은 센터백 부상 탓에 미드필더인 아치 그레이가 센터백으로 내려서거나 벤 데이비스 등 백업 센터백들이 그동안 수비진을 맡으면서 수비 불안이 거듭 약점으로 지적된 바 있다.그나마 토트넘은 최근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RC 랑스에서 뛰던 센터백 케빈 단조를 급하게 영입한 상태다. 단조는 당초 울버햄프턴 이적이 유력했으나, 토트넘이 이른바 ‘하이재킹’을 통해 영입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까지는 임대 신분으로 뛰고, 이번 시즌이 끝나면 2500만 유로(약 377억원)의 이적료가 발생해 완전 이적하는 조건이다. 현지에선 토트넘이 단조 외에도 또 다른 센터백까지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그만큼 센터백들의 연이은 부상 탓에 고민이 깊다는 뜻이다.김명석 기자 2025.02.04 08:51
프로야구

"타자를 죽여야 해"...싸움닭 변신 예고한 순둥이 김진욱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왼손 투수 김진욱(23)은 2024 정규시즌 이닝당 투구 수 19.3개를 기록했다. KBO리그 선발 투수 평균(17.1개)보다 2.2개 많았다. 김진욱도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반대 계열(오프 스피드·직구와 구속 차이가 큰 구종) 공이 적다 보니 타자와의 승부에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다. 선발 투수로서 긴 이닝을 막아줘야 하는 데 투구 수가 많았다"라고 인정했다. 김진욱의 주 무기는 2024 정규시즌 기준 구사율 37.3%를 기록한 슬라이더다. 오프 스피드 구종은 커브뿐이다. 프로 데뷔 뒤 체인지업 연마를 위해 노력했지만, 실전에서는 좀처럼 쓰지 못했다. 2025시즌 김진욱은 더 공격적인 투구로 승부 레퍼토리가 적은 단점을 극복하려 한다. 팀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의 대화를 통해 마운드 위에서 '싸움닭' 기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커졌다. 김진욱은 "평소 반즈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 자신은 항상 타자를 죽이겠다는 마인드셋(Mindset·마음가짐)을 하고 마운드에 올라간다며 '너도 무르게 하지 말고 상대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자세로 승부하길 바란다'며 받은 조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김진욱은 자신의 성향이 호전적이라고 보진 않는다. 하지만 이제는 바꾸려 한다. 그는 "팀에선 (마무리 투수인) 김원중 선배가 그렇게 전투적인 성향으로 투구를 하는 것 같더라. 나는 아직 그런 게 서툴러서 조언도 많이 구하고 있다. 원래 내 성향이 그렇지 않더라도 이젠 바뀌어야 한다. 상대 타자가 나를 얕보지 않게, 의식적으로라도 승부욕을 드러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진욱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유망주다. 강릉고 2학년이었던 2019년 '고교 최동원상'을 받을 만큼 빼어난 자질을 보여줬고,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롯데 지명을 받으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하지만 프로 데뷔 3년(2021~2024) 연속 6점대 평균자책점에 그쳤다. 김진욱은 지난 시즌(2024) 성장 발판을 만들었다. 5월 중순 대체 투수로 선발진에 합류해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데뷔 뒤 가장 많은 18경기에 선발로 나서 4승(3패)을 거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025시즌 그를 4선발로 쓸 계획이다. 김진욱은 원래 지난해 12월부터 군 복무를 할 예정이었다. 실제로 상무 야구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입대 직전 왼쪽 팔꿈치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복무를 미루는 결정을 내렸다. 김진욱은 더 단단한 마음가짐을 갖추고 당면한 현실을 마주할 생각이다. 2025시즌 선발 투수로서 한 단계 올라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자질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다면, 병역 특례를 받을 수도 있다. 김진욱은 "내 미래가 달린 군 문제이기 때문에 고민이 컸다. 이제 결단을 내렸으니 후회하지 않겠다. 내년 열리는 AG 출전을 노려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에 쫓긴 게 사실이다. 이제 조금 무뎌졌다. 2025시즌 1차 목표는 규정이닝을 채우는 것이다. 앞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걸 감독님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4 05:45
프로축구

“양쪽 모두 다쳐서 균형이 맞네요” 34세 최영준은 여전히 도전 중 [IS 인터뷰]

“양쪽 무릎을 모두 다쳐서 오히려 균형이 맞네요. 빨리 뛰고 싶습니다.”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에 합류한 최영준(34)은 연달아 큰 부상을 겪고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그는 지난 16일 제주 SK를 떠나 수원으로 이적했다. 현재 태국 방콕에서 팀 전지훈련을 소화 중인 최영준과 20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영준은 경남FC·포항 스틸러스·전북 현대를 두루 거쳤다. 그는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통산 315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전성기 시절엔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력으로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와 비교되기도 했다. 제주 시절을 포함해 팀의 주장단으로 활약한 경험이 풍부해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영준에게 지난 2년은 아픔의 시간이었다. 좌우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연이어 당했다. 긴 재활을 이겨내고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했는데, 새해에는 수원으로 깜짝 이적했다. 아직 제주와 계약이 남아 있던데다, 금전적인 부분을 포기하며 K리그2로 향한 그의 선택에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다.최영준은 “변화가 필요한 순간이었다. 지금까지 선수 생활한 시간보다, 남은 시간이 짧지 않나. 큰 부상을 입은 뒤 남은 시간이 매우 소중했다. 금전적인 부분보단, 내 축구를 하며 빛나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생각했다. 그때 수원이 관심을 줬다. 나는 K리그1든, K리그2든 상관없었다”라고 말했다. 선수 뒤 지도자를 꿈꾸고 있는 최영준은 변성환 수원 감독과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님이 생각하는 축구와, 내가 생각하는 부분이 같다. 배울 부분이 정말 많다”라고 말했다.선수 최영준이 바라는 건 단연 경기 출전이다. 그는 “무릎을 모두 다치고 나서,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이미 한 번 다쳐봤으니, 노하우가 쌓였더라. 재활은 오히려 수월했다. 어떻게 보면 밸런스가 맞춰진 것 같다. 빨리 경기에 뛰고 싶다”라고 웃었다.마침 수원에는 과거 포항·전북 시절 함께한 동료인 공격수 일류첸코(35)와 수비수 권완규(34)가 있다. 세 선수 나란히 올해 수원 유니폼을 입고, 승격이라는 목표에 도전한다. 최영준은 “일류첸코 선수와 룸메이트다. 포항, 전북 시절을 많이 얘기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는 각오를 다졌다. 승격이라는 목표가 확실하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크다. 나에게도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최영준은 과거 경남 시절 K리그2 우승을 맛보며 승격한 경험이 있다. 그는 “현재 K리그1과 2의 격차는 많이 줄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그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내가 그 보이지 않는 차이를 메우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끝으로 그는 “수원이라는 큰 팀에 오게 돼 영광이다. 조금이라도 팀에 도움을 주고 싶고, 팬들로부터 인정받고 싶다. 워낙 열성적인 팬들 아닌가. 그 응원을 느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1.22 08:00
영화

‘히트맨2’ 권상우 “아킬레스건 파열로 다리 상태 심각…액션 끝까지 붙잡고 싶어“ [인터뷰②]

배우 권상우가 액션 장르에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히트맨2’에 출연한 권상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권상우는 “제가 운동을 너무 좋아해서 축구하다가도 다치고 뛰어내리다 다치고 한다. 그러다 보니 인대, 연골도 안 좋아지고 아킬레스건이 파열돼서 오른쪽 다리는 심각한 상태”라며 “그래서 꾸준히 웨이트하고 몸무게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은 잠깐 쉬고 있는데 복싱하면서 체력도 키우고 있다”며 “액션은 (관계자들이) 저를 찾는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전 그걸 계속 붙잡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저 나이인데도 저런 액션을 할 수 있구나’란 이야기를 들을 때까지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권상우는 또 아내 손태영이 걱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많이 걱정한다. (액션) 하지 말라고 한다. ‘나이가 몇인데, 애들 생각하라’고 한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한편 ‘히트맨2’는 지난 2020년 개봉해 240만 관객을 동원, 그해 흥행 톱4에 오른 ‘히트맨’의 속편.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2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16 11:12
프로농구

‘비상’ 또 부상에 운 소노, 켐바오도 4주 OUT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부상 악령에 울상 짓는다. 앞서 에이스 이정현을 잃은 데 이어, 야심 차게 영입한 케빈 켐바오도 발목 부상으로 한 달간 코트를 비울 예정이다.소노 관계자는 13일 오후 본지와 통화에서 “켐바오는 MRI 검진 결과 발목 인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복귀까지는 4주 정도 걸릴 전망이다. 필리핀 출신의 켐바오는 지난 12일 서울 SK와의 홈경기서 데뷔전을 소화했다. 필리핀 대학리그에서만 2차례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탄 특급 자원으로 기대를 모았다.1쿼터 중반 들어간 그는 2쿼터까지 6분 56초 동안 6점 1리바운드를 올리며 나름대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2쿼터 3점슛 시도 후 착지 과정에서 SK 오세근을 피하다 발목이 꺾였다. 통증을 호소한 켐바오는 결국 조기에 코트를 떠나야 했다. 소노는 최종 57-84로 지며 4연패에 빠졌다. 리그 순위는 13일 기준 9위(9승 20패)다. 소노 관계자에 따르면 켐바오는 이르면 2월 초 복귀 진단을 받았다. 소노 입장에선 오는 2월 7일 서울 삼성전부터 뛰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하지만 당장의 반등이 필요한 소노 입장에선 켐바오의 이탈이 뼈아프다. 이미 지난 9일 부산 KCC전에서 이정현이 2분도 뛰지 못하고 발목 부상을 입었다. 이정현은 지난해에도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웠었는데, 이번에도 8주가량 이탈할 전망이다. 빨라야 마지막 6라운드 중 복귀가 가능하다. 이정현 이탈 뒤 켐바오에게 기대를 걸었으나, 그마저도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소노는 여전히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1장 갖고 있다. 하지만 주력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당장 보탬이 될 수 있는 적합한 외국인 선수를 선발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소노는 오는 1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1.13 15:50
드라마

“김혜수 허벅지 인대파열까지, 모든 걸 쏟아부어”…’트리거’, 디즈니 새해 포문 [종합]

“몸을 쓰는 연기가 아직도 즐겁다.”배우 김혜수가 50대에도 식지 않은 연기 열정을 과시했다.김혜수는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새 시리즈 ‘트리거’ 제작발표회에서 “실제 합을 맞추는 액션도 있지만, 액션스쿨을 갈 정도는 아니었다”면서도 “다만 일상적인 연기를 하면서 뛰거나 넘어지기도 해서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함께 출연한 배우 정성일은 “김혜수 배우가 촬영 현장에서 가장 체력이 좋았다”며 김혜수에게 찬사를 보냈다. 연출자인 유선동 PD도 “김혜수가 모든 걸 쏟아부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다. 극중 김혜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PD이자 꽃대가리 팀장인 오소룡 역을 맡았다. 오소룡은 나쁜 놈들의 잘못을 까발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취재 현장을 누비는 인물이다.김혜수는 ‘트리거’를 선택한 이유를 “대본을 보니 심각한 사회 문제를 다루면서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유쾌했다”며 “뚜렷한 메시지와 진정성, 위트 그리고 현실을 관통하는 날카로움과 여기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소룡 캐릭터에 대해 “나쁜 놈들이 나쁜 짓을 하지 못하도록 구명하겠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직업적으로는 전문적이지만 인간적으로 허술한 면모도 있다”고 소개했다. 김혜수는 PD로서 프로페셔널함을 캐릭터에 잘 녹이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지난 2010년 MBC ‘W’의 MC를 맡아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도 있다. 그는 “‘W’ MC 경험이 도움되기도 했지만 오소룡은 PD로서 현장에서 사건의 팩트를 파헤치는 연기를 하기 때문에 실제 직간접적으로 탐사 보도하는 분들의 자문을 받았다. 주위의 인맥을 모두 동원했다”며 “실제 그 분들이 입었던 옷을 빌려 입기도 했다. 비주얼적인 면에서도 크게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트리거’에서 정성일은 방송국의 낙하산 중고신입 한도 역, 주종혁은 열과 성을 바치는 열정만렙 PD 강기호 역으로 김혜수와 호흡을 맞춘다.김혜수는 정성일과의 티격태격 호흡도 기대케 했다. 김혜수는 “정성일 배우와 같이 연기하면서 너무 재밌었다”며 “캐릭터 간의 관계도 서로 믿어보려고 했다가 배신했다가, 붙으려고 했다가 멀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정성일 배우는 사실 첫인상이 너무 의외였다.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 역을 맡았을 때 인상이 너무 강렬했는데 처음 봤을 때 ‘뭐지?’ 싶었다. 만화에서 나오는 소년 같은 모습이 있었고 그 모습이 캐릭터에 있다”며 “정성일 배우의 놀라운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정성일은 김혜수에 대해 “처음부터 너무 좋았다. 긴장감이 없을 수 없지 않나. 너무 대단한 배우라서 같이 연기하는 것만으로 벅찼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다정한 성격으로, 그리고 작품의 캐릭터로 다가와줘서 잘 따라갔다. 최고의 파트너였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역할에 대해 “‘더 글로리’에서는 모든 것을 가진 인물이었는데 ‘트리거’는 가장 가진 것이 없는 캐릭터다. 평소 제 모습이 가장 드러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주종혁이 연기하는 강기호는 극중 짠내가 나는 캐릭터다. 주종혁은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 냈다. ‘트리거’는 오는 15일 첫 공개된다.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매주 두 편씩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8 12:06
프로농구

'허웅까지 쓰러졌다' 10경기 1승, 706일 만의 5연패…부상 악령에 흔들리는 KCC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프로농구 부산 KCC 전창진 감독의 시름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핵심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즌 내내 부상 이슈로 흔들리던 KCC는 최근 일주일 새 최준용과 허웅마저 잇따라 전열에서 이탈했다. 연이은 부상이 남은 선수의 과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마저 생기는 모양새다.허웅은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으로 지난 6일 서울 삼성 원정길에 동행하지 못했다. 그동안 허웅의 종아리 상태를 걱정하던 전창진 감독의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됐다. 전 감독은 “(허웅이) 종아리 충돌 이후 멍이 심하게 들고 통증을 느꼈다. MRI(자기공명영상)를 찍었는데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단에 따르면 허웅은 일주일 정도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 재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시즌을 치를수록 부상자가 늘고 있다. 송교창은 손가락 부상에 이어 무릎 부상으로 일찌감치 팀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11월 출전한 2경기가 이번 시즌 출전 기록의 전부다. 여기에 새해 첫날 수원 KT전을 앞두고는 최준용이 발바닥 부상 재발로 3~4주 진단을 받았다. 정창영도 무릎 부상 소식이 전해졌고, 여기에 허웅마저 부상의 늪에 빠졌다.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갖춘 KCC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부상 악재가 휘몰아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추락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만 거뒀다.허웅까지 빠진 6일 삼성전 역시도 KCC는 무기력한 완패를 면치 못했다. 3쿼터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하더니 한때 25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진 끝에 72-86으로 완패했다. 3점슛은 21개 중 단 2개만 성공하는 등 야투율도 40%에 그쳤다. 이날 패배로 KCC는 지난 2023년 1월 이후 무려 706일 만에 5연패 수렁에 빠졌다.설상가상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은 남은 선수의 과부하로도 이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승현이 대표적이다. 그는 최근 5경기 연속 30분 이상, 이 가운데 4경기는 35분 넘게 출전 중이다. 팀이 위기에 몰렸을 때 등장하는 깜짝 스타 역시 현재 라인업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거듭되는 악재 탓에 사령탑 고민도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이제는 (이)승현이마저 쉴 시간이 없어서 많이 지쳐있다. 부상 선수들이 많이 나오면 악순환이 이어진다”면서 “부상 선수들이 많은 건 결국 지난여름 훈련을 제대로 안 했기 때문이다. 제가 준비를 제대로 못한 게 아닌가 싶다. 이 상황을 어떻게 정리하고, 또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많이 고민해야겠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5.01.08 06:30
프로농구

‘꽃감독’ 조언 들은 김효범 감독 결단 “이정현, 훈련 선택권 뺏었어요”

김효범 프로농구 서울 삼성 감독이 2024시즌 프로야구 통합우승팀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에게 직접 듣고 실행 중인 '황금 조언'을 공개했다. 올시즌 처음으로 정식 감독으로서 지휘봉을 잡은 초보 사령탑 김효범 감독은 아직 팀을 최하위에서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악재가 겹쳤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이대성은 개막도 전에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코피 코번도 현재 오른 발목 인대 부분 파열로 이탈했다.김효범 감독은 지난 25일 서울 SK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이범호 감독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41세 젊은 사령탑 김효범 감독처럼 43세 이범호 감독 역시 프로야구에서 '젊은 피' 사령탑이다. 김 감독은 이 감독에게 얻은 조언도 덧붙였다. 김효범 감독은 "11월 중순 이 감독님과 저녁 식사 자리가 있었다. 운영도, 철학도 물었다. 범호 형은 1년 차 감독인데도 유연하고 여유 있게 운영했다. 그 기반을 물었다"고 전했다. 이범호 감독의 조언은 '선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할 땐 확실하게 쉬게 만들라'는 것이었다. 김효범 감독은 "하루 휴식 후 경기 일정이 이어질 때 자율 훈련을 지시하면, 선수들은 감독에게 잘 보이고 싶어 훈련장에 나온다. 이 감독님 조언을 듣고는 그런 날엔 내가 훈련장에 나가지 않기로 했다. 선수들에게 전적으로 선택권을 줬다"고 밝혔다.여기에 덧붙여 김효범 감독은 "그런데 이정현은 예외다. 정현이는 아예 선택권을 뺏었다"고 했다. 이정현은 휴식일에 아예 훈련을 못하도록 한 것이다. 37세 베테랑 이정현은 자신의 몸을 잘 알고, 휴식 시간을 잘 활용할 거란 전폭적인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베테랑 이정현은 김효범 감독의 믿음 아래서 올해도 평균 28분 18초를 뛰며 10.6점 5.6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김효범 감독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활로를 모색 중이다. '1순위 신인' 이원석과 차민석에게 경험을 쌓게 만들고 있다. 베테랑 이정현은 팀의 버팀목이 돼 이대성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27 11:28
해외축구

‘K리그 역수출 신화’ 오르샤 좌절, 또 좌절…EPL 실패 이어 부상으로 방출까지

K리그에서 뛰다 유럽으로 복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까지 입성했던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미슬라브 오르시치(32·K리그 등록명 오르샤)가 부상으로 인해 선수 커리어에 비상이 걸렸다.오르시치의 소속 구단이던 트라브존스포르(튀르키예)는 2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2025년 6월까지였던 오르시치와 계약을 상호 합의로 해지한다. 계약 해지에 대한 보상금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 트라브존스포르 입단 이후 한 시즌 반 만이다.오르시치는 지난해 트라브존스포르에 입단한 직후 무릎 십자인대 파열 등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재활에 전념했다. 부상 회복 후에도 꾸준히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발탁되긴 했으나 예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고, 결국 소속팀을 떠나게 됐다.오르시치는 지난 2015~2016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한 시즌 반을 뛰었고, 2017~2018년 당시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서도 뛰었던 선수다. K리그 통산 101경기에 출전해 28골 15도움을 기록한 뒤 다시 자국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로 복귀했다. 특히 디나모 자그레브에서는 2019~20시즌부터 3시즌 연속 리그 13골 이상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고,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3위 결정전 결승골 등을 터뜨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가파른 상승세 속 그는 지난해 1월 사우샘프턴에 입성하며 유럽 최고의 무대인 EPL 입성까지 이뤄냈다.다만 사우샘프턴 입단 이후 커리어가 꼬였다. 사우샘프턴 이적 이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결국 2022~23시즌 EPL에서 단 1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출전 시간은 단 6분이었다. 심지어 팀의 2부 강등과 맞물려 거취도 불투명해졌다.결국 그는 트라브존스포르로 이적해 새 도전에 나섰으나, 이번엔 십자인대 파열에 인대까지 손상되는 큰 부상까지 당하면서 또 다른 좌절을 경험해야 했다. 결국 소속팀과 계약도 중도 해지하면서 선수 커리어에도 비상이 걸리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12.22 10: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