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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팀 4승 그리고 2만명' 최고의 시즌 보낸 두산건설, 8인 체제로 명문 구단 굳히기 나선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이 '팀 4승'이라는 창단 이래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초 기존 선수 5명과 전원 재계약하고 2명을 추가 영입한 의리있는 행보가 성적과 인기라는 결실로 돌아왔다. 또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올해 국내 골프단 최초로 인스타그램 팔로워 2만명을 돌파했다. 내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홍보모델 5명을 배출하는 등 마케팅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명문 구단으로 우뚝 선 두산건설은 차세대 유망주 이세영까지 영입하며 새 시즌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올해 선수 3명이 4승을 합작하며 KLPGA 구단 다승 순위 3위에 올랐다. 7월 박혜준이 롯데오픈에서 창단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김민솔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2승을 추가하며 데뷔 시즌 다승을 달성했다. 10월에는 이율린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을 제패하며 팀 4승을 완성했다. 임희정은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을 8차례 기록하며 베테랑의 저력을 보여줬다. 올해 우승한 세 선수 모두 생애 첫 우승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박혜준은 정규 투어 데뷔 이후 73번째 대회만에, 이율린은 81번째 대회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산건설의 후원을 받은 김민솔은 프로 데뷔 첫 해에 2승을 올리며 '괴물 루키'로 자리매김했다.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선수의 가능성에 투자하고 기다려 온 두산건설의 선수 육성 철학이 있었다. 골프단은 창단 2년간 우승 성과가 없었음에도 기존 선수 5명(임희정·유현주·유효주·박결·김민솔) 전원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박혜준과 이율린을 추가 영입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 선택이 시즌 4승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경기장 밖에서도 KLPGA 팬덤 문화를 선도했다. 한정판 사인북에 20명 이상 선수 사인을 받아 인증하는 '사인북 챌린지', 선수 디자인 티셔츠를 활용한 '웨어앤쉐어 이벤트' 등 다양한 팬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한 적극적인 소통과 오프라인 팬 미팅도 이어가며 최근 국내 골프단 최초로 팔로워 2만 명을 돌파했다.KLPGA가 발표한 2026시즌 홍보모델 12명 중 두산건설 소속 5명(임희정, 이율린, 박혜준, 김민솔, 박결)이 선정됐다. 온라인 팬 투표에서 1위 임희정을 비롯해 상위 6명 중 5명이 두산건설 소속으로, 구단 차원의 인기를 입증했다. 개인 종목인 골프에서 가족 같은 팀워크를 강조하며 선수들이 서로 응원하고 성장하는 독특한 구단 문화를 구축한 것도 주효했다. 두산건설은 2026 시즌을 앞두고 차세대 유망주 이세영(19)을 영입했다. KLPGA 시드순위전 4위로 정규투어 풀시드를 획득한 이세영은 평균 240m의 장타를 자랑하는 '차세대 장타 퀸'이다. 선수 이탈 없이 2년 연속으로 전력을 보강하며 ‘8인 체제’를 갖춘 두산건설은 보다 균형 잡힌 라인업으로 2026년을 맞이하게 됐다.이세영은 자신의 개성과 플레이 스타일을 상징하는 에센셜로 ‘Love’를 선택했다. 이세영은 “’Love’는 골프를 향한 애정과 사람에 대한 존중을 가장 잘 담은 단어”라며, “힘든 순간에도 골프를 좋아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누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오세욱 두산건설 골프단 단장은 “2025년은 창단 3년 만에 성적과 인기 양면에서 명문 구단의 기틀을 다져나간 뜻 깊은 한해였다”며 “2026 시즌은 더욱 강력해진 전력으로 구단 순위 상승과, 더 많은 우승을 목표로 달리겠다”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5.12.30 13:41
연예일반

[단독] 하츠투하츠 “KGMA 신인상 호명 가슴 벅찼다, 내년 컴백은요…” [IS인터뷰]

“2026년은 신인상 수상에 대한 책임감을 동력 삼아, 한층 진화한 하츠투하츠를 각인시키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스텔라)데뷔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았지만, 하츠투하츠는 오차 없는 ‘칼각’ 퍼포먼스로 관객의 시선을 강제로 ‘포커싱’시키는 독보적인 장악력을 갖췄다. SM엔터테인먼트가 2007년 소녀시대 이후 무려 18년 만에 선보이는 다인원 걸그룹이라는 점에서도 이들을 향한 기대치는 남달랐다. ‘더 체이스’로 포문을 연 여정은 ‘스타일’과 ‘포커스’를 거치며 마침내 ‘신인상 수상’이라는 값진 마침표이자 새로운 시작점에 도달했다.지난달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5 KGMA)’에서 하츠투하츠는 루키들의 격전지인 ‘IS 라이징스타’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우는 “팀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가슴이 벅찼다. 멤버들과 회사 스태프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하츄(팬덤명)’ 덕분에 생애 가장 눈부신 하루를 보냈다”며 떨리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안 역시 “평생 단 한 번뿐인 기회라 더 간절했던 상”이라며 “무대를 내려오면서도 ‘우리 정말 상 받은 거 맞지?’라며 멤버들끼리 서로를 다독였을 만큼 행복했다”는 귀여운 뒷이야기를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출신 멤버 카르멘은 글로벌 팬 투표로 결정되는 ‘트렌드 오브 더 이어’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1위에 등극, 팀에 2관왕의 영예를 안겼다. 카르멘은 “개인상은 생애 처음이다. 하츄가 매일 기적 같은 순간을 선물해주고 있다”며 전매특허인 ‘햇살 미소’를 지어 보였다.소녀시대를 롤모델로 삼는 이들은 다인원 구성이라는 외형적 공통점을 넘어, 전원 ‘비주얼 센터’급 미모와 베일 듯 정교한 퍼포먼스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까지 선배들의 DNA를 쏙 빼닮았다. 여기에 하츠투하츠만의 선명한 색채를 더하는 것은 세련된 음악적 문법이다. Y2K 팝 감성을 근간으로 하이퍼팝, UK 개러지, 미니멀 일렉트로닉을 유려하게 배합한 사운드는 동시대적인 감각을 자극한다.이번 ‘2025 KGMA’에서 선보인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포커스’ 무대는 그 정점이었다. 블랙 앤 화이트의 절제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들은 단 3분 만에 현장을 압도했다. 화려한 특수효과 없이 오직 몸짓과 목소리만으로 관객을 몰입시켰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돌아서면 생각나는 평양냉면의 중독성처럼, 하츠투하츠의 무대 영상은 KGMA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 10만 회를 상회하며 출연 아티스트 31팀 중 상위권(6위)을 달리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흑백의 조화를 통해 안무의 정교함을 극대화하고 싶었어요. 한 팬분께서 저희 무대를 보고 ‘마치 살아 움직이는 피아노 건반 같다’는 댓글을 남겨주신 걸 보고 멤버들과 한참을 웃으며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유하)하츠투하츠가 출연한 ‘뮤직데이’에는 스트레이 키즈, 비투비, 루시, 수호, 아이브, 프로미스나인 등 화려한 선배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해 무대를 풍성하게 채웠다. 그중에서도 멤버들은 ‘KGMA’ 3관왕에 빛나는 수호를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로 꼽았다. 에이나는 “수호 선배님이 ‘라이트 더 파이어’와 ‘후아유’ 두 곡을 선보이셨는데, 홀로 무대를 가득 채우는 파워풀한 가창력에 깜짝 놀랐다”며 “아티스트 석에 혼자 계시면서도 다른 이들의 무대를 진심으로 즐기시는 모습이 특히 감명 깊었다”고 전했다.또한 이들은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KGMA’ 포토부스 촬영과 백스테이지에서 리듬을 타며 춤추던 순간들을 즐거운 에피소드로 회상하며, 다시 한번 KGMA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인터뷰 내내 영락없는 고등학생처럼 발랄하던 하츠투하츠는 내년도 목표를 묻자 금세 눈빛이 달라졌다. 예온은 “숙소에서는 여고생처럼 친하게 지내지만,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을 때만큼은 누구보다 냉정하고 솔직하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이안은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팀 연습을 하고, 곧장 새벽 5시까지 개인 연습을 이어가는 생활을 반복했다. 그만큼 무대 하나하나가 간절하다”며 “내년에는 도쿄돔 같은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이들의 ‘지독한’ 연습량은 곧 압도적인 수치와 성과로 증명됐다. 하츠투하츠는 데뷔 싱글 ‘더 체이스’로 초동 판매량 40만 장을 돌파, 역대 걸그룹 데뷔 음반 초동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6월 공개한 ‘스타일’ 역시 멜론 일간 차트 26위, 써클차트 주간 20위권 4주 연속 진입 등 대중성을 꽉 잡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빌보드 재팬 ‘히트시커스 송’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글로벌 저력까지 입증했다. 신곡 ‘포커스’ 또한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 톱100에 안착한 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 치의 오차 없는 ‘칼각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틀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했다.“2025년이 ‘하투하’의 존재감을 알린 해였다면, 내년 초에는 우리 나이대에 걸맞은 귀엽고 밝은 콘셉트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마그네슘 부족 파트’나 ‘플리샤 플리슈’처럼 무대마다 팬분들이 환호할 수 있는 새로운 킬링 파트도 연구 중입니다.” (주은)하츠투하츠는 내년 2월 21~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주년 기념 첫 단독 팬미팅 ‘하츠 투 하우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국내 팬들과의 만남 이후에는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선다. 내년 3월 19일 뉴욕, 2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북미 프리미어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28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멤버들은 “데뷔 후 첫 북미 투어라 무척 설레고 소중하다”며 “내년에도 지금의 초심을 잃지 않고 활동하겠다. 모두 건강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는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30 06:00
영화

[단독] 권미경 스튜디오N 대표 “‘좀비딸’ 흥행 감사하면서도 걱정” [2025 연말인터뷰]

2025년 극장가 침체기가 이어진 가운데, 올해도 빛나는 활약을 이어가며 K무비의 명맥을 이어온 이들이 있다. 이에 일간스포츠는 올해 영화계를 빛낸 감독, 주연배우, 신인배우, 제작자를 선정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갑자기 우리 이게 무슨 복이야’ 싶었죠(웃음).”2025년 가장 ‘핫’한 제작사를 꼽자면 단연 스튜디오N이다. 올 초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스튜디오N은 지난 여름 ‘좀비딸’로 올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을 탄생시켰다. 또 다른 자사 작품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은 11월 열린 제53회 국제에미상 후보(코미디 부문)에 한국작품 중 유일하게 지명되는 영광을 누렸다.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를 찾은 권미경 스튜디오N 대표는 “지난달 에미상 참석차 미국에 다녀왔다. 모든 후보가 메달을 받고 소감을 말하는, 축제 같은 분위기였다”면서도 “영어권 작품과 함께 경쟁하는 시상식이다 보니 또 (기분이) 다르더라. ‘아직 멀었다.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닭강정’의 성과도 괄목할 만하지만, 올해 스튜디오N의 가장 큰 수확은 단연 ‘좀비딸’이다. 동명 웹툰을 옮긴 이 영화는 좀비가 된 딸을 지키려는 아빠 정환(조정석)의 이야기로, 지난 7월 개봉해 총 563만명의 관객을 만났다. 여름 시장은 물론, 2025년 개봉한 한국영화 최고 스코어로, 침체된 극장가를 심폐 소생했다는 점에서 그 어떤 성취보다 유의미하다.“‘좀비딸’이 최고 흥행작이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내부 예상 스코어도 높지 않았고요. 원작이 유명한 데다 친숙한 이야기란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죠. 또 조정석 씨가 계속 상승 기류였고, 배우들 간 사이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어요. 에지(edge)는 있지만 모나지 않은 필감성 감독에 정부의 할인 쿠폰 효과도 누렸고요.” 개봉 후 만장일치 호평을 받았던 엔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원작 웹툰은 정환이 딸을 구하고 죽는 것으로 끝을 맺지만, 영화는 정환이 살아나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권 대표는 “기획 개발 때부터 계속 고민했던 부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원작 웹툰이 클리셰를 비껴간 엔딩으로 가치가 되게 높았어요. 그래서 엔딩을 괜히 바꿨다가 웹툰 독자를 화나게 할까 봐 무서웠죠. 그들이 저희의 아군이 되지 않으면 너무 힘든 싸움이 되니까요. 원작자(이윤창 작가)님께 의견을 여쭸고 다행히 좋아해 주셨죠. 작가님이 ‘당시에도 굉장히 고민했는데, 독자와 쌓아온 감정은 죽음이 맞았다. 하지만 아직 마음 한편에 (해피엔딩이) 남아있다’고 하셨어요.” “잘 되려면 다 잘 된다고 모든 것이 다 좋았던 프로젝트”였지만, 권 대표는 ‘좀비딸’의 성과를 마냥 낙관적으로 보지만은 않았다. 되레 그는 ‘좀비딸’이 낸 성적이 올해 한국영화 최고 스코어란 점에 우려를 표했다.“시장 자체에 볼륨 업이 돼야 하는데, 데일리 볼륨이 여름 시장으로 간 형국이죠. 이미 ‘주토피아2’,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등 외화가 전체 관객수 1, 2위를 했잖아요. 한국영화 흥행작 1위가 600만 미만인 건 코로나 팬데믹 때 개봉한 ‘모가디슈’ 이후 처음이죠. 한국영화 시장에서 이 숫자가 최대치라는 게 걱정돼요.”권 대표는 “예전에는 대형 투자배급사에서 1년에 12편을 찍었다. 근데 내년에는 다 합쳐서 10편이 될까 싶다”며 “타자가 타석에 서야 아웃이 되든 만루홈런을 치든 하는데, 설 수조차 없다. 이렇게 되면 시장 자체가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사실 지금은 시장 논리로도 (회복이) 힘든 상황이다. 모태펀드 개입 등을 통해서 국가에서도 영화 산업이 타석에 설 조건을 만들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물론 권 대표 역시 지금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꾸준히 제작에 나서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실제 스튜디오N은 내년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재혼황후’를 비롯해 ‘유미의 세포들3’, ‘포핸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 등을 공개한다. 동시에 두 편의 영화와 함께 ‘중증외상센터’ 시즌2 준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권 대표는 “작품수는 올해(7편)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새로운 시도는 ‘유미의 세포들’ 뮤지컬 론칭”이라고 밝혔다.“뮤지컬은 내년에 올리는 걸 목표로 준비 중이에요. 유미도 당연히 나오지만, 주인공 자체가 세포 마을에 있는 세포들이죠. 사실 준비한 지는 좀 됐어요. 기획 개발부터 대학로에 파일럿으로 올린 것까지 하면 4년 정도 됐죠. 창작 뮤지컬이지만, 인지도가 높은 인기 IP라 열심히 달려오고 있죠. 내년 초연을 시작으로 매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에요.”끝으로 권 대표는 2026년 목표가 있느냐는 물음에 “수치적 목표는 구성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정하지 않는다. 다만 내년도 우리 회사의 키워드는 리스펙트(존경)”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하는 이들을 리스펙하고, 그들이 또 우리를 리스펙하게 만드는 해로 만들고 싶다”고 부연했다.“우리 일은 제조업이 아니기 때문에 협업 마인드가 정말 중요해요. 서로 오픈되어 있어야 시너지도 나고 일하는 사람도 과정도 행복하죠. 조직 내부에서도 감정을 팽팽하게 만들면서, 혹은 그렇게 만드는 파트너들과는 함께 하지 말자고 해요. 결국 만드는 사람이 재밌어야 관객도 재밌다고 믿고, 내년에도 그렇게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30 06:00
IT

인스타·틱톡 뜨고 카스·페북 지고…2025 SNS 트렌드

숏폼(짧은 동영상)을 앞세운 인스타그램과 틱톡이 올해 SNS 트렌드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가 올해 주요 SNS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분석한 결과, 숏폼 기반 앱의 성장이 두드러졌다.틱톡 계열 틱톡 라이트는 1월 479만명에서 11월 617만명으로 28.7% 증가했다. 본 서비스인 틱톡도 같은 기간 21.7% 상승했다.인스타그램은 상위 3개 앱 중 가장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2298만명에서 2468만명으로 7.4% 성장했다. 유튜브와 카카오톡은 각각 3.1%, 1.7%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양강 체제를 이뤘다.인스타그램과 유튜브는 틱톡에 대응해 숏폼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효과를 봤다. 틱톡은 미국 립싱크 앱 뮤지컬리를 인수 후 2018년부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 15억명의 MAU를 기반으로 커머스 시장까지 진출했다.인스타그램과 유튜브는 한국을 기준으로 2021년에 각각 릴스와 쇼츠를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인스타그램은 최근 피드 대신 릴스를 첫 화면에 배치하는 개편을 진행하기도 했다.이런 숏폼 대세와 달리 전통 SNS는 하락세를 보였다. 카카오스토리 이용자는 355만명에서 285만명으로 19.8% 줄었다. 페이스북과 밴드는 각각 861만명에서 809만명으로 6.0%, 1700만명에서 1612만명으로 5.1% 감소했다.짧은 텍스트와 사진 중심의 SNS는 선전했다. X(옛 트위터)는 667만명에서 719만명으로 7.8% 늘었다. 인스타그램 계정 연동 효과를 등에 업은 스레드도 480만명에서 587만명으로 22.3% 증가했다.스낵 컬처의 확산으로 숏폼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한 조사 결과, 숏폼 콘텐츠 이용률은 58.6%로 집계됐다. ‘짧아서 부담이 없어서’(76.05%), ‘재미있는 부분만 보려고’(51.4%)가 시청 이유로 꼽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2.29 08:00
산업

코스피·K뷰티 호황 환호, 쿠팡·이통 3사 유출 사고에 분노

이재명 정부 출범지난 6월 이재명 대통령이 조기 대선으로 당선되면서 한국 경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탄핵 정국에서 벗어나 성장과 회복에 집중했다.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내건 이재명 정부는 최고의 난제로 꼽혔던 한미 통상 협상에서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등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 또 미중정상회담까지 성사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 외교의 완전한 국제무대 복귀를 알리는 등 ‘탄핵 정국’의 악몽 탈출을 선언했다. ‘정상외교’ 회복과 더불어 ‘민생경제’에 집중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는 기업들의 대규모 국내 투자 유도로 경기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을 포함해 총 45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SK그룹은 2028년까지 최소 128조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트럼프 ‘관세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로 진행된 ‘관세 전쟁’은 한국 경제를 소용돌이 속에 빠트렸다. 미국의 자국 보호주의 속 기존의 자유무역협정(FTA) 기조가 깨지면서 한국 기업들은 혼란에 빠졌다. 무엇보다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관세 협상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들의 리스크가 고조됐다. 반도체와 함께 최대 수출 효자 품목인 자동차의 타격이 거셌다. 기존 무관세에서 25%, 15%로 오락가락하면서 현대차그룹이 휘청거렸다. 무엇보다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 품목에 관세 50%를 부과하면서 치명타를 입었다. 철강업계 선두주자인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은 미국 현지화 전략으로 관세 정책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AI 패러다임 전환 ‘빅웨이브’ 글로벌 경제의 최대 화두였던 AI는 국내에서도 단연 최고의 키워드였다. 이재명 정부는 AI 빅웨이브 속에 ‘AI 3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선언했고, 미래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AI 전환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150조원 국민성장펀드를 마련하는 등 천문학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삼성·SK·현대차·LG 등도 대대적인 투자로 AI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반도체와 모빌리티, 로봇 등 AI 관련 사업들을 경쟁적으로 투자·홍보하며 성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AI 메모리 왕좌 싸움AI 트렌드 확산으로 차세대 메모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SK하이닉스는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에 5세대 HBM3E를 선제적으로 납품하면서 주도권을 잡았고, 33년 만에 삼성전자로부터 글로벌 D램 1위 자리를 빼앗았다. 4분기 왕좌 탈환이 유력한 삼성전자는 6세대 HBM4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 진입 기대감에 삼성전자는 주가 ‘10만 전자’ 시대를 열기도 했다.코스피 ‘4000’ 돌파이재명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금융시장 체질 개선’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했다. 부동산 시장으로 쏠린 시중 자금을 증시로 유입시키기 위해 전방위적인 ‘붐업’ 정책을 펼친 결과, 지난 10월 코스피는 역사상 처음으로 4000 고지를 밟았다. ‘코스피 5000’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향한 시장의 신뢰가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쿠팡의 배신국내 이커머스 1위 쿠팡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회사의 사후 대응을 두고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다. 중국인 전직 직원이 재직 당시 발급받은 서명키를 반환하지 않은 채 보유하고 있다가 2025년 6월경부터 11월 신고 시점까지 약 5개월간 정상 로그인 절차 없이 회사 내부 전산망에 접근해 고객 개인정보를 빼돌렸다. 사측은 김범석 쿠팡 의장의 국회 청문회 출석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범정부 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도 일방적인 결과 발표를 하며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정계 로비를 통해 여론전을 펼치며 뭇매를 맞고 있다.K뷰티의 글로벌 인기2025년 K뷰티 수출액은 102억 달러(약 14조7000억원)를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산업이 차세대 유망 수출 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코스맥스·한국콜마 등 ODM(제조자 개발 주문 생산)사와 구다이글로벌·에이피알 등 신흥 뷰티 대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인플루언서의 지지 속에 K뷰티의 영향력이 아시아를 넘어 미국·일본·유럽으로 확산되며 의미를 더했다. 불닭볶음면 수출 신화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전 세계를 휩쓸며 식품업계 최초로 연간 수출 9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7억불 수출탑 수상 이후 불과 1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수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김정수 부회장의 성과는 K푸드가 더 이상 일시적 유행이 아닌 글로벌 주류 산업으로 자리 잡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해킹이 휩쓴 이통 3사올해 이동통신 업계를 휩쓴 키워드는 단연 ‘해킹’이었다. 지난 4월 발생한 SK텔레콤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는 최악의 해킹 사례로 꼽힌다. 2300만명 이상의 휴대전화 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 등 25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역대 최대인 1347억9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1인당 10만원 상당의 조정안을 제시했는데, 전체 규모로 따지면 약 2조3000억원에 달한다. KT에서도 9월 유령 기지국을 악용한 고객 무단 소액결제 사고가 터졌다. 368명, 2억4319만원의 피해가 확인됐다. LG유플러스 역시 서버 해킹 정황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3사 모두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 부실이 해킹의 원인으로 지목돼 분노를 샀다. 경제산업부 2025.12.29 07:00
예능

‘백종원 논란’ 타격 없네…‘흑백요리사2’, 글로벌 1위는 챙겼지만 [IS포커스]

백종원만의 예능이 아니란 자신감은 확인됐다. ‘흑백요리사’ 시즌2가 공개 전 우려를 뛰어넘는 화제성을 확보했다.28일 넷플릭스 투둠 웹사이트에 따르면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는 공개 첫 주(12월 15~21일 집계) 55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을 비롯한 12개국 10위권에 진입, 글로벌 TV쇼(비영어) 1위에 등극했다. 시청 수만으로 보면 지난해 추석 연휴에 맞춰 9월 공개됐던 시즌1(380만)과 비교해 1.5배 가량 증가했다. 우려했던 ‘백종원 불매’의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16일 첫 에피소드 3편을 공개한 ‘흑백요리사2’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과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이 계급을 걸고 승부를 펼치는 요리 서바이벌이다. 첫 시즌의 최종 에피소드 공개와 동시에 시즌2 제작을 결정지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첫 촬영에 돌입한 지난 4월부터 투톱 심사위원의 한 축인 백종원이 더본코리아의 제품 품질 논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내부 운영·직원 비위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공개 전 부정 여론을 마주해야 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와 제작진 모두 ‘흑백요리사2’에서 백종원을 하차시키는 대신 정면승부를 택했다. 대신 백종원의 소개 수식어는 ‘대한민국 최고 경영인’에서 ‘심사위원’으로 간결해지는 등 편집의 신중함이 엿보였다.일각에선 백종원의 심사위원 자격과 관련한 갑론을박이 일었으나 1라운드 흑수저 결정전 참가자들은 백종원의 심사를 선호하며 신뢰를 표하는가 하면, 화제의 ‘안대 심사’인 2라운드 1:1 흑백대전도 이번 시즌 동일하게 진행됐다. 특히 백종원이 또 다른 심사위원인 안성재 셰프와 마찬가지로 덜 손질된 게 껍데기를 뱉거나, 재심사마저 판정이 엇갈린 장면은 웃음까지 안겼다. 백종원의 출연이 추가 논란을 부르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참가자도 화제성을 보탰다.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셰프인 손종원, 샘킴, 정호영을 비롯해 ‘히든 백수저’로 재출연한 최강록의 활약이 주목받았다. 또한 지난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선재스님, 아기맹수 등 참가자 8인도 예비 우승 후보일지 관심이 쏠렸으나 4~7회에서 이들 중 탈락자가 발생하면서 반전을 챙겼다.이 가운데 ‘흑백요리사2’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집계 12월 3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비드라마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외식·유통업계의 관심도 뜨겁다. ‘흑백요리사2’의 공식 파트너사인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인기 급상승 식당 상위권은 ‘흑백요리사2’ 출연 셰프가 휩쓸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흑백요리사’는 인지도나 시즌제 구조, 요리 경연 프로그램 고정 시청 팬층이 확보돼 있어 특정한 논란만으론 시청 수에 대폭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래서 오픈 효과 겸 시청 수 소폭 향상을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다만 하 평론가는 “이번 시즌은 흑수저도 이미 유명한 식당을 운영하거나 업계서 실력이 검증된 이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시청자가 감정 이입할만한 일반인의 인생 역전과 성장 서사는 약해졌다. 시즌1보다는 불리한 지점”이라고 짚었다.3라운드 경연을 공개하며 13부작의 반환점을 돈만큼, 출연자로 형성한 초반 화제성을 유지할 흡인력 있는 전개가 필요한 시점이다. 제작진은 지난 시즌 시청자의 반발을 불렀던 팀원 방출 룰은 보완하고 ‘무한 요리 지옥’ 등 미션은 살렸다고 추후 전개를 예고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9 06:10
드라마

‘판사 이한영’ 지성, 두 번째 판사 역 도전…‘악마 판사’랑 다르다 [IS신작]

배우 지성이 ‘판사 이한영’으로 2026년 MBC 금토드라마의 첫 문을 연다. 지성이 판사 역할을 하는 건 5년 전 선보인 ‘악마판사’ 이후 두 번째인데, 이전 작품과 또 다른 판사의 얼굴을 표현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내년 1월 2일 첫 방송하는 MBC 새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지성)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정의 구현 회귀 드라마다. 타이틀롤인 지성은 극중 충남지법 단독판사 이한영 역을 맡았다.지성의 과거 필모그래피를 보면 ‘판사 이한영’은 기시감이 드는 게 사실이다. 지성은 이미 지난 2021년 방영한 tvN 드라마 ‘악마판사’를 통해 판사 역할을 소화한 적이 있다.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로, 당시 지성은 귀족적인 자태와 우아한 분위기를 가진 스타 판사 강요한으로 분했다.다만 ‘판사 이한영’은 ‘악마판사’와 판사라는 직업만 같을 뿐, 지성이 표현하는 캐릭터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확연히 다를 예정이다. 이한영은 지방대 출신에 고물상을 하는 부모 밑에서 자랐고, 판사가 되고 나서는 신분 상승을 꿈꾸며 해날 로펌의 막내딸 유세희(오세영)와 결혼했다. 해날 로펌의 사위가 되고 나서는 청탁 재판을 일삼는 적폐, 공정한 판결이 아닌 로펌이 원하는 판결을 내리는 머슴이 된다. 그러다 이런 요구를 거부하는 순간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음을 맞게 되며 다시 10년 전인 과거로 회귀한다는 설정이다. ‘악마판사’가 이성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로 악인을 압도하는 캐릭터였다면, ‘판사 이한영’은 권력에 이용당했던 판사가 밑바닥까지 추락한 후 처절하게 복수를 꿈꾸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캐릭터가 가진 질감 자체가 다르다. 외적인 비주얼도 차이가 있다. ‘악마판사’에서 지성은 깔끔한 정장과 올림머리로 군더더기 모습을 보여줬다면 ‘판사 이한영’은 안경을 쓰고 약간은 재치가 느껴지는 비주얼로, 조금 더 현실에 있을 법한 캐릭터를 구현했다. 다만 지성이 가진 특유의 단단함과 아우라는 전작 못지않은, 악을 처단하는 통쾌한 서사를 만들어낼 예정이라는 전언이다.이번 작품으로 지성이 또 한 번 흥행을 이뤄낼지도 기대가 모인다. 지성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실패가 없었던 명실상부 ‘드라마 킹’으로 일컬어진다. 무려 최고 시청률 32%를 기록했던 의학 드라마 ‘뉴하트’를 비롯해 ‘킬미, 힐미’, ‘피고인’, ‘의사요한’, ‘악마판사’, 지난해 선보인 ‘커넥션’까지 출연한 대부분의 작품이 10% 시청률을 거뜬히 넘어섰다. ‘판사 이한영’은 법정물과 회귀물이 결합된 장르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소재를 가진 만큼 이번 작품 역시 흥행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24 05:50
예능

“고자극” 제2의 육준서·이시안은 누구…‘솔로지옥5’ 내년 1월 20일 공개

넷플릭스 레전드 데이팅 예능 ‘솔로지옥’이 시즌5로 돌아온다.23일 넷플릭스는 ‘솔로지옥5’의 내년 1월 20일 공개를 확정짓고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넷플릭스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솔로지옥’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시즌1이 한국 예능 프로그램 첫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에 진입한 것을 시작으로 시즌2가 4주 연속 같은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기존 틀을 깨버린 파격적인 전개로 인기의 정점을 찍은 시즌3는 5주 간 글로벌 톱10 상위권을 점령하며 31개국 톱10 리스트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데이팅 예능의 진화를 보여준 시즌4는 첫 주차 스코어 중 가장 높은 시청 시간을 기록하는 등 데이팅 리얼리티의 ‘절대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솔로지옥5’에선 또 어떤 매력적인 솔로들이 선 넘는 직진으로 시청자들을 도파민 지옥으로 초대할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다. 다섯 시즌 동안 ‘솔로지옥​’의 흥행을 이끌어온 김재원 PD는 “감개무량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을 것 같다”라면서 “시즌1부터 함께해준 모든 솔로들, 그리고 그 솔로들을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별난 섬’에 모인 ‘별의별 솔로들’의 거침없는 사랑 쟁탈전을 기대케 한다. “나는 정해놨어, 1년에 4번만 취하자, 오늘일 수도 있어”​라는 달콤한 플러팅에 이어진 “양다리 걸치는 사람도 있나?”​ “내가 왜? 나 그냥 한 번 갔다 온 사이야”​라는 필터 없는 돌직구 멘트는 짜릿해진 천국도, 더 독하고 뜨거워진 지옥도를 예고한다. 무엇보다도 짧은 티저 영상만으로 시선을 홀리는 솔로들의 강렬한 존재감이 도파민을 수직 상승시킨다.감정에 솔직한 ‘플러팅 고수’ 솔로들이 완성할 드라마틱한 관계 서사, 데이팅 예능 장인들이 ‘썸잘알’ 공력을 갈아 만든 고자극 감정 트리거 장치는 이번 시즌에서도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재원 PD는 “시즌5는 정통 데이팅 프로그램으로서의 ‘설렘’에 집중한 시즌”이라며 “훨씬 다양한 러브라인과 강렬한 캐릭터들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 번도 본 적 없는 흥미로운 관계성을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덧붙였다,‘솔로지옥​’ 시즌5는 오는 1월 20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3 09:56
뮤직

지코X리라스 ‘듀엣’ 리릭 비디오 공개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지코가 신곡 가사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지코는 22일 오후 10시 공식 SNS에 새 싱글 ‘듀엣’의 리릭 비디오를 게재했다. 신곡을 함께 작업한 일본 유명 뮤지션 리라스(요아소비 이쿠라)가 직접 출연한 뮤직비디오의 현장 비하인드를 담았다. 영상은 일본에서 촬영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살렸다.지코와 리라스의 만남을 녹인 노랫말이 돋보인다. “Tokyo to Seoul 時空を超えて”(Tokyo to Seoul 시공을 초월해), “二人で重ねる melody”(둘이서 쌓아 올리는 melody) 등 일본어 가사와 “정반대의 음색, 따로 노는 그림체”, “물감을 섞듯이 swirl swirl 연주해 Let’s duet” 같은 한국어 노랫말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두 사람은 각자 파트의 작사를 맡아 자신들의 음악색을 드러냈다.뮤직비디오의 비하인드 영상도 볼거리다. 지코와 리라스, 다양한 댄서들의 자유분방한 순간은 촬영장의 유쾌한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듀엣’은 ‘이상적인 상대와 듀엣을 하면 어떨까?’라는 상상에서 출발한 노래다. 한국 힙합과 일본 밴드음악을 대표하는 지코, 리라스의 만남 만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지코와 함께 ‘스팟! (feat. 제니)’을 작업한 프로듀서진이 작곡, 작사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듀엣’은 21일 오후 5시 한국 유튜브 차트 ‘인기 급상승 음악’에서 정상을 찍고 23일 오전 7시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21일 자 한국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6위, 한국 애플뮤직 ‘오늘의 톱 100’ 23위에 자리하는 등 차트 상위권에 포진했다. 또한 23일 오전 7시까지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8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에 진입했다. 뮤직비디오는 20일 자 한국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1위에 올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2.23 09:31
영화

‘대홍수’ 김병우 감독, 호불호에 “내가 은퇴한 줄 알아, 그래도 글로벌 1위” [인터뷰①]

김병우 감독이 신작 ‘대홍수’에 쏟아진 호불호 의견에 대해 이야기했다.2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를 연출한 김병우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병우 감독은 “올여름부터 댓글을 안 보기 시작했다. (웃음). 잘은 모르지만, 주변에서 본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알고 있다”며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목이 ‘대홍수’인데 왜 대홍수가 반밖에 안 나오냐 생각 할 수 있다. 만 명이면 만개의 생각이 있다”고 운을 뗐다. 제목이 ‘대홍수’인 이유는 성경의 창세기 노아의 방주 이야기의 연상 작용이자, 거대한 물결과 파도로 표현한 인간의 감정이라고 설명했다. 뜨거운 감자인 ‘모성애’ 키워드에 대한 의도도 밝혔다.김 감독은 “감정은 상호작용에서 나오기에 인간관계를 가져야 한다. 가장 큰 감정이 오가는 관계가 부모와 자식 관계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모성애라고만 보면 영화가 납작해지는 것 같다. 결국 사람의 마음에 대한 탐구인 것이고, 잘 드러나는 관계가 엄마와 아이였던 것 같다. 때문에 마지막에 안나와 자인 외에 다른 랩에선 다른 관계의 인간 관계를 실험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아빠와 딸의 관계였어도 성립했을 거라고 말한 김 감독은 모자로 설정한 점에 대해선 자신의 경험담을 꺼냈다. 김 감독은 “친누나가 출산 후 조카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 두고두고 놀릴 만한 일이 생겼다. 눈시울이 촉촉해 졌다”며 “한번도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 ‘이건 뭘까?’하는 감정이 들면서 정리되지 않은 키워드가 이렇게 정리됐다”고 설명했다.글로벌 반응은 뜨겁다. 공개 하루 만인 20일 ‘대한민국 오늘의 톱10 영화’ 1위 직행은 물론, 플릭스패트롤 집계 기준 71개국 10위 권에 진입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 부문 정상에 등극했다.이와 관련 김 감독은 “촬영 전부터, 제 스스로는 어느 정도 호불호를 예상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넷플릭스와 일하게 된 것도 제겐 행운”이라며 “많이 봐주시고 영화에 대해 좋든 나쁘든 이야기를 해주는 게 긍정적 신호라고 생각한다. 영화 한 편 보고 할 얘기가 아무것도 없는 경우도 있지 않나. 절반이 욕이더라도, 또 제가 은퇴를 한 걸로 알고 계신 반응이라도 다 좋다. ‘대홍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는 게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분석해본 해외 인기 요인에 대해선 “국적이나 민족 관계없이 인간인 이상 한 번정도 공감할 포인트가 다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의 근현대사를 너무 재밌게 다뤄도 해외에 어필하게 어려운 경우도 있지 않나. 또 해외에서 한국의 영화, 드라마 호감도가 상승한 점도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한편 지난 19일 공개된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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