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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문체부, ‘중학교 씨름부 폭행’ 체육지도자 자격 취소 처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선수를 폭행한 중학교 씨름부 지도자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체육지도자 자격 취소 처분을 단행했다고 이날 밝혔다.이는 스포츠윤리센터 조사와 체육지도자 자격운영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 조치다. 문체부가 지난 8월 ‘체육계 폭력·성폭력 근절 방향’을 통해 외친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을 실제로 적용한 첫 번째 사례다.문체부는 해당 지도자가 훈련 태도를 문제 삼아 선수를 폭행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21일 체육지도자 자격운영위원회를 열어 사안의 중대성을 심도 있게 심의했다. ‘폭력은 어떤지도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자격 취소를 의결했다.앞서 해당 지도자는 지난 6월 제대로 훈련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 학생을 삽으로 때렸다. 문체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이달 초 해당 체육지도자 자격 취소 요구를 결정한 바 있다.문체부는 “이번 자격 취소를 계기로 체육계 폭력 근절 정책을 더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다. 폭력 가해 지도자에 대한 징계나 자격 관리 등에서 미흡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체육 단체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른 재의요구, 미이행 시 재정지원 제한 등 가능한 모든 행정 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거”라고 강조했다.오는 2026년부터 인권보호관을 확대해 학교 운동부와 각종 대회를 상시 점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경기인을 대상으로 폭력·성폭력 예방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할 계획이다.이어 체육계 인권침해 실태 전수 조사 등을 통해 신고 이전 단계에서 사전 예방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번 자격 취소 조치 이후 스포츠윤리센터를 직접 방문, 폭력 근절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 시스템을 점검한다.김우중 기자 2025.10.23 09:00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2025년 미래국가대표 전담지도자 간담회 개최

대한체육회는 14일 오전 10시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벨로드롬 회의실에서 '2025 청소년대표·꿈나무선수 전담지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청소년대표 및 꿈나무선수 전담지도자 30여 명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계 현안과 관련된 폭력 예방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미래국가대표(후보, 청소년, 꿈나무) 합숙훈련 지침’ 개정 내용 공유, 임다연 국립목포해양대 교수의 ‘승리보다 중요한 지도자의 품격’ 특강과 함께 지도자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로 거듭났다.특히, 합숙훈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폭력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개정된 지침을 상세히 안내하고, 선수 인권보호와 지도자 소양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며 의미를 더했다.참석자들은 합숙훈련 지침 개정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청소년대표·꿈나무 선수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제도적 안전망과 다양한 교육 지원의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전담지도자 역량 강화와 인권 친화적 훈련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했다.김택수 선수촌장은 “이번 간담회는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제도 개선 방향을 함께 고민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폭력 예방과 선수 인권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적인 교육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10.14 14:48
스포츠일반

스포츠윤리센터, 국가대표 장애인 선수단과 스포츠 인권 및 성폭력 ‧ 폭력 예방 교육 진행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가 지난 20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 선수촌에서 25년 국가대표 장애인 선수 및 지도자 50명과 함께 스포츠 인권 및 성폭력 ‧ 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국민체육진흥법 제18조11에 근거한 이번 교육은 스포츠윤리센터 안효성 전문 강사가 스포츠 인권 및 윤리에 대한 개념, 인권침해 및 장애 차별 예방 및 대처 방안을 주제로 현장에서 깊이 있는 교육을 진행했다.센터에 따르면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023년부터 이천 선수촌에 입촌하는 선수와 지도자에 국가대표 선수단 필수교육으로 '스포츠윤리센터 찾아가는 현장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는 "올해 20회에 걸쳐 종목별 국가대표 선수단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비장애인 체육인 대상 실태조사 및 인권보호관 사업 등을 통해 스포츠 인권침해 예방에 적극 힘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선수-지도자 상호 존중 문화를 통해 선수 중심의 훈련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이번 스포츠윤리센터의 교육은 국가대표 선수단이 스포츠 인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인권침해의 예방과 대처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라고 전했다.끝으로 센터는 "스포츠윤리센터가 진행하는 체육인 법정의무교육인 성폭력 등 폭력 예방 교육은 온라인 및 오프라인(현장 교육)을 통해 수강할 수 있다. 또한 '찾아가는 현장 교육'은 스포츠윤리센터 교육홈페이지 스포츠 윤리 런 통해 신청하면 전문 강사 파견 및 강사비 전액 지원을 받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8.26 14:55
스포츠일반

인권 침해 사각지대 해소한다…스포츠윤리센터 인권보호관, 유도 국대 선발전 현장 점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이사장 박지영)가 2025년 인권보호관 첫 현장 활동을 시행한다.스포츠윤리센터는 3월 10일(월)부터 11일(화) 이틀간 충청남도 보령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2차 유도 국가대표 선발전 대회 현장에 인권보호관 현장 점검 및 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한다.체육 및 인권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스포츠윤리센터 인권보호관은 이번 유도 국가대표 선발전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대회장 안전 및 시설관리, 인권침해 조사 및 조치 상황 점검 등 다양한 예방 활동을 수행한다.또한 대회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 사안에 적극 대응하고 누구든 신고할 수 있도록 스포츠윤리센터 상담사와 연계된 찾아가는 상담실 운영도 함께 진행한다. 2024년 10명에서 올해 5명 늘어난 15명으로 위촉된 인권보호관은 유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시작으로 타 종목 국가대표 선발전 및 전국대회 등 현장을 차례로 방문하여 체육계 인권침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한다.스포츠윤리센터(박지영 이사장)는 “체육계 인권침해 근절 및 안전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해 체육인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귀담아듣고 인권 증진 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3.11 10:27
스포츠일반

스포츠윤리센터, 체육계 인권 침해 예방을 위한 ‘인권 보호관’ 15명 위촉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이사장 박지영)가 체육계 인권침해 예방을 위한‘인권보호관’을 위촉했다.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 22일 2025년 인권보호관 위촉식 및 워크숍을 통해 인권보호관 15명을 공식 위촉했다. 「국민체육진흥법」제18조3에 근거한 인권보호관은 체육계 현장의 인권침해 조사, 조치 상황 등을 상시 점검하는 목적으로 시행되었다.올해 위촉된 인권보호관은 종목별 국가대표 선발전 및 전국대회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인권 침해 및 비리 예방 활동을 수행한다. 이어 선수 ‧ 지도자 ‧ 대회 관계자 등과 함께 인권 보호 조치를 확인하고, 안전하고 공정한 환경에서 체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활동에 나선다.스포츠윤리센터 박지영 이사장은 “체육계 인권침해를 근절하고 안전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서 인권보호관의 역할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권보호관 한 분, 한 분이 체육인 보호에 앞장서는 데 큰 기여를 해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스포츠윤리센터는 지난 24년 인권보호관 10명에서 올해 5명 더 늘어난 15명 위촉을 통해 현장에 종사하는 체육인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인권 보호 및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자 한다.이은경 기자 2025.02.25 11:41
연예일반

권영찬 교수, 유튜브 채널 조회수 1억 5000만 넘었다

개그맨 출신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웰라이프 브랜딩 카운슬링 석박사 과정 정교수인 권영찬 박사가 지난 2020년부터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하고 있는 ‘권영찬 행복TV’가 구독자 22만 1000명을 넘어서며, 전체 누적 조회수가 4년 만에 1억 5600만 회를 넘어섰다.또 권영찬 교수는 최근 진행하고 있는 공동구매가 유튜브 전체 1위에 오르며 단숨에 홈쇼핑 완판남에서 유튜브 공동구매 완판남으로 자리매김을 했다.권영찬 교수는 지난 2020년 ‘권영찬 행복TV’을 시작해 ‘학부모를 위한 강연’, ‘영업사원을 위한 판매의 달인’, ‘중소기업 & 소상공인 돕기’ 등 다양한 방송을 진행했다.최근에는 가수 황영웅과 김호중, 이찬원, 빈예서, 전유진, 박서진 등의 음악을 감성적으로 분석하며, 팬들을 대상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또 권영찬 교수는 기존 유튜브의 공격적인 방송에서 가수들을 응원하고 칭찬하는 긍정적인 분위기로 전환했다.권영찬 교수는 지난 2015년부터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를 만들고 연예인들의 인권보호와 무료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악플을 받은 김호중을 위해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내고 6명을 기소시켰다. 또 권영찬 교수는 트롯 가수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희재, 정동원, 장민호 등을 응원하며 지금까지 4년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권영찬 교수는 “권영찬 행복tv의 대부분의 구독자들이 노래를 통해서 트로트를 통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소녀의 감성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로트 가수들의 성향은 제 각이 다르고 인생 이야기도 다르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중년여성들의 팍팍한 마음에 소녀의 감성을 불러일으킨다”고 덧붙였다.권영찬 교수는 연세대학교 상담코칭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또 국민대학교 문화교차학 문화심리사회학 박사과정을 마쳤다.권영찬 교수는 마케팅 전문가로도 활동하며 2009~2010년 박지성 축구선수의 국내 마케팅 지원을 맡았으며, 2009~2013년 대종상영화제의 총괄 마케팅이사를 맡은바 있다.한편, 백광(伯桄) 권영찬 교수는 권영찬닷컴의 대표를 맡았다. 아주대학교 김경일 심리학교수, 이호선 상담심리학교수, 김태훈 심리학교수, 황상민 심리학교수, 장경동 목사, 유인경 기자 등과 함께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3 16:52
연예일반

영탁, 대한체육회 홍보대사 위촉…파리올림픽 선수단 전방위 응원

가수 영탁이 대한체육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영탁은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위촉식에 참석해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으로부터 위촉패를 수여받았다.위촉식에서 영탁은 “전문체육인은 아니지만 스포츠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은 생활체육인”이라며 “능력이 되는 한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민 건강 증진과 한국 체육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체육회 홍보대사의 새 얼굴이 된 영탁은 비인기 종목의 저변 확대, 스포츠 인권보호 등 스포츠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알리기를 비롯해 생활 체육의 중요성 및 스포츠 정책 메시지 전달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게 된다.또 오는 26일부터 개최되는 제33회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들도 응원하며 대한체육회 홍보대사로서 마음을 더할 예정이다. 영탁은 “이번 올림픽은 하계 올림픽 기준 48년 만에 최소 규모의 인원이 출전한다고 들었다. 출전 선수 모두 4년 동안 구슬땀을 흘리셨으리라 생각한다. 후회 없는 경기하시고, 다치지 마시고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저 영탁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앞서 영탁은 올해 KTX 개통 20주년을 맞이해 코레일 홍보대사로 임명된 데 이어 몽골 관광홍보대사로도 위촉돼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다방면에서 홍보 활동에 힘쓰고 있다. 이번에는 대한체육회 홍보대사로 위촉돼 운송 및 관광부터 스포츠까지 전 분야에서 신뢰와 믿음을 주는 인기 가수이자 스타로 각광받으며 선향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7.16 08:46
프로야구

정우주·정현우 중 1픽 나올까...2025 KBO 신인드래프트 지명 참가 신청 접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신인 드래프트 지명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KBO는 21일 오후 2시부터 2025 KBO 신인드래프트 지명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신청 대상자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등록된 고교 또는 대학 졸업 예정 선수 및 관련 KBO 규약에 따라 지명 참가가 허용된 선수로, 4년제(3년제 포함)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선수도 얼리드래프트 제도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신청 기간은 21일 오후 2시부터 8월 10일 오후 11시 59분까지며, 드래프트는 9월 9일에 열린다. 접수 방법은 참가 자격을 갖춘 선수가 직접 KBO 신인지명 대상 선수 등록 시스템 웹사이트에 접속해 본인인증 및 회원가입 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올해 드래프트에는 대형 투수 유망주 면면이 주목받고 있다. 전주고 정우주가 강속구를 과시하는 가운데 덕수고 정현우도 구위와 제구로 완성형 투구를 이어오는 중이다. 참가 신청을 위해서는 신청서와 함께 학교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의 학교 운동부 폭력 근절 및 스포츠 인권보호 체계 개선방안 이행에 따라 재학 중 징계, 부상 이력을 포함해 학교 폭력 관련 서약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본인 동의 하에 제출해야 한다.이외 참가 신청 관련 세부 사항은 KBO 신인 지명 대상 선수 등록 시스템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1 15:58
스포츠일반

장미란 문체부 차관, 체육인 인권보호 앞장선다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차관은 지난 13일 스포츠윤리센터를 방문하여 현장 간담회를 갖고, 체육인의 인권보호 및 비리 근절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점검하는 등 센터 직원들을 격려했다.장 차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스포츠윤리센터의 주요 사업과 연간 계획을 검토했으며, 센터가 추진 중인 체육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인권 감시관 활동 및 성폭력 등 폭력 예방 교육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가졌다.또한, 체육계 공정한 환경 조성을 위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 및 비리 근절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 및 실질적인 조사를 위한 의견 등을 교환했다.장 차관은 체육계 윤리 확립을 위한 센터의 역할과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도 모든 체육인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스포츠윤리센터 박지영 이사장은 "장미란 차관님의 스포츠 현장의 공정성 확보와 인권보호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문화체육관광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체육계의 윤리적 가치를 높이고, 체육인들의 인권보호 기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장 차관의 이번 방문은 스포츠윤리센터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체육계의 윤리적 문제 해결과 청렴성 강화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김희웅 기자 2024.05.15 00:02
배구

폭행·얼차려 없었지만, 오지영 '최고 수위 징계→은퇴 위기' 왜? "지속적으로 괴롭혀"

후배 괴롭힘 의혹으로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오지영이 징계를 받았다. 1년 자격정지, 만 35세 오지영의 나이를 감안한다면 은퇴까지 염두해야 할 중징계다. 신체적 폭행은 없다고 했는데, KOVO는 오지영에게 왜 이런 중징계를 내렸을까?한국배구연맹은 27일 오전 연맹 대회의실에서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 오지영 선수의 팀 동료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KOVO에서 구단 내 선후배 간의 괴롭힘 혐의로 징계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징계 수위도 가장 무겁다. 오지영에게 내려진 1년 자격정지는 처벌 근거 중 하나인 선수인권보호위원회 규정 제10조 ① 4항 '폭언, 그 밖에 폭력행위가 가벼운 경우 1개월 이상 1년 이하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명시한 징계 중 최고 수위다.오지영이 후배들에게 직접적인 폭행을 하거나 얼차려를 위한 집합 등 신체적인 가해를 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벌위원회는 훈련 중이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한 오지영의 말을 폭언으로 규정했다. 상벌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오지영이 후배를 괴롭힌 것이 파악됐고, 여러 증거를 통해 괴롭힘과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걸 상벌위가 확인했다. KOVO는 두 차례 상벌위원회를 통해 피해선수 2명과 오지영, 페퍼저축은행 구단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으며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이장호 상벌위원장은 "양측의 주장이 다르긴 하지만, 동료 선수들의 확인서 등을 종합하면 분명히 인권 침해로 판단할 수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상벌위는 "이 같은 행위들은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이며 앞으로 프로스포츠에서 척결되어야 할 악습이므로, 다시는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오지영 측은 재심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상벌위원회에 오지영과 함께 참석한 정민회 변호사는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지영 측은 후배 A 선수는 평소에도 각별한 사이였고, B 선수와는 접점이 크게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이 사건의 원인이 선수 간의 갈등 때문이 아니라, 외국인 감독(조 트린지)이 선수단 정서나 감정을 이해하지 않고 주전과 비주전 선수를 분리한 것에 있다고 본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감독의 결정에 따라 주전 선수의 경기 날에 비주전 선수는 훈련장 또는 숙소에서 대기한다. 그 과정에서 비주전 선수가 경기 시간에 훈련장에서 벗어나는 일이 있었고, 고참급 선수들이 ‘경기 중일 때는 외출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는데 A가 외출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교통사고 소식을 접한 오지영을 포함한 고참 선수들이 사고를 낸 선수들에게 질문을 하다가 갈등이 불거졌고, 이 과정에서 A, B가 팀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벌위는 피해 선수들이 오지영의 괴롭힘 때문에 나간 것으로 주장하고 있고, 조사 과정에서 이를 확인했다며 징계 근거를 댔다. 오지영은 벼랑 끝에 몰렸다. 만 35세 적지 않은 나이에 1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이어 페퍼저축은행 구단으로부터 계약해지를 통보 받으면서 선수 은퇴 위기에 놓였다. 구단은 27일 상벌위 징계 이후 입장문을 내고 "내부조사를 통해 오지영 선수에 의한 인권침해 행위 사실을 파악 후, 곧바로 선수단에서 배제하고 배구연맹에 이를 신고했다"라면서 "상벌위원회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오늘부로 오지영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4월 페퍼저축은행과 3년 총 10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을 맺었지만, 이번 징계로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4.02.2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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