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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가 손절’ 이승기, 21년 만 첫 경연 우승…’드라우닝’ 고음 향연 (‘불후’)

KBS2 ‘불후의 명곡’ 이승기, 이홍기가 전주 이씨 가문의 자존심을 지키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들은 상반기 왕중왕전 티켓까지 따내 이후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자극했다.지난 17일 방송된 706회는 ‘2025 오 마이 스타’ 특집으로 홍자와 이수연, 김준수와 최수호, 박완규와 백청강, 이승기와 이홍기, 최성수와 안성훈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찰떡 궁합을 뽐냈다. 이번 특집부터는 승자팀의 점수가 공개되며 승부에 짜릿한 재미를 더했다.이번 특집의 포문은 홍자와 이수연이 열었다. 홍자와 이수연은 각각의 감성을 더해 진하고 풍부한 감정선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로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선택해 불렀다. 두 사람의 다채로운 감성이 겹겹이 쌓이며 깊은 서사를 완성했다. 홍자의 사골 보이스와 이수연의 쭉쭉 뻗는 고음이 조화를 이루며 쓸쓸한 여운을 강하게 각인시켰고, 두 사람의 목소리로 전달되는 내레이션을 통해 더욱 풍성한 정서가 공유됐다.두 번째 경연 팀으로 김준수와 최수호가 호명됐다. 소리꾼 사제지간인 김준수와 최수호는 ‘준수호’라는 팀명 아래 송창식의 ‘고래 사냥’을 불렀다. 북 퍼포먼스로 시작된 무대는 한 소절의 소리로 단숨에 몰입감을 끌어올렸고, 중반부터는 분위기를 반전시킨 흥겨운 편곡과 역동적인 댄스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국악적 요소가 더해진 종합선물세트 같은 무대였다. 특히 갓을 활용한 독창적인 안무가 시선을 끌었다. 이에 김준수와 최수호가 358 점을 획득하며 1승을 차지했다.세 번째 무대는 박완규와 백청강이 밟았다. 박중훈의 ‘비와 당신’을 선곡한 이들은 그야말로 록발라드의 진수를 선보였다. 정반대의 매력을 지닌 두 보컬의 절묘한 하모니가 명곡판정단들을 단숨에 감동시켰다. 백청강의 깨끗한 음색과 박완규의 거친 보이스가 교차하면서, 무대 가득 섬세하고 묵직한 감정선을 그려냈다. 의상만큼이나 대비되는 두 사람의 감성이 공존하며 더욱 특별한 여운을 남겼다. 무대 말미, 이들의 마지막 포옹이 두 사람의 음악적 교감을 입증했다. 김준수와 최수호가 승자의 자리를 유지하며 2승에 성공했다.다음으로 이승기와 이홍기가 무대에 올랐다. 우즈(WOODZ)의 ‘드라우닝’(‘Drowning’)을 선곡한 이들은 스탠드 마이크 앞에서 폭발적인 에너지와 시너지를 뽐냈다.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는 눈빛부터 달라지며 엄청난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숨 막히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홍기 특유의 록 감성과 이승기의 탄탄한 미성과 고음이 어우러지며 강렬한 에너지가 터져 나왔다. 무대 클라이막스에서 이승기의 고음이 무반주 상태의 무대를 가득 울릴 때, 묘한 전율이 현장을 압도했다. 이에 이승기와 이홍기가 418점으로 김준수와 최수호의 3승을 저지하며 1승을 기록했다.피날레는 최성수와 안성훈의 차지였다. 이들은 김현식의 ‘추억 만들기’로 세대를 초월한 감성의 만남을 보여줬다. 두 사람의 듀엣 무대는 서로를 배려하며 탄생한 아름다운 화음으로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더해져 곡의 감성을 풍성하게 끌어올렸고, 최성수의 담백한 음색과 안성훈의 부드러운 감성이 만나 고품격 하모니를 완성했다. 음악으로 이어진 선후배의 인연이 돋보인 아름다운 무대였다.한편 이승기와 이홍기가 이날 최종 우승의 기쁨을 거머쥐었다. 두 사람은 남다른 케미와 무대 몰입력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이번 ‘2025 오 마이 스타’ 특집은 데뷔 21년 만에 ‘불후의 명곡’에 처음 출연하는 이승기와 무려 12년 만에 귀환한 이홍기의 듀엣 무대가 큰 인상을 남겼다. 또, 홍자와 이수연의 울림, 김준수와 최수호의 넘치는 재능, 박완규와 백청강의 감동적 포옹, 최성수와 안성훈의 아름다운 인연이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불후의 명곡’ 706회 시청률은 전국 6.1%, 수도권 6.2%로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 굳건한 동시간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이에 ‘파죽의 119주 1위’로 명실상부한 불후 파워를 과시했다.‘불후의 명곡’은 매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18 07:49
연예일반

정훈희, "박찬욱 감독 덕에 주머니 두둑..김혜수와 전화까지~" 제2의 전성기 '행복'

지난해 영화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 OST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가수 정훈희가 박찬욱 감독부터 김혜수와의 인연 및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그간의 근황을 들려줬다.특히 지난 해 제43회 청룡영화상에 축하 공연자로 초대받은 정훈희는 '안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고, 당시 자리에 참석한 탕웨이가 눈물을 쏟으며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이에 대해 정훈희는 "청룡영화상에 나가고 너무 좋았던 게 있다. 우리집 남자들이 다 김혜수씨 팬이다. 나도 팬이고, 김혜수씨가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하룬가 이틀 뒤에 전화를 했더니 바로 받더라. 어쩜 그렇게 말을 잘하는지"라며 팬심을 드러냈다.이어 정훈희는 "예전에도 선생님 노래 좋았지만 이번에도 너무 좋다고 했다. 어디서 노래 부를 일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하더라. 나도 팬인데 나를 팬이라고 하니까 정말 좋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하고 통화하고 사인받으면 좋아한다는 게 이런 기분이구나”라며 웃었다.그러면서 정훈희는 박찬욱 감독과의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는 "박찬욱 감독 덕분에 좋은 영화에서 노래를 부르게 돼 이 할머니를 부르는 곳이 많아졌다. 50년 전에 바빴던 것처럼 그렇다. 서울에 오면 스케줄을 몰아서 진행한다. 지다 못해 떨어질 뻔했는데 더 있다가 떨어지게 됐다. 너무 좋다"며 행복해했다.이번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참여한 계기에 대해서는 "박찬욱 감독이 '안개'를 못 쓰면 영화를 안 한다고까지 했다더라. 그래서 송창식에게 듀엣을 요청했는데 성대결절 수술을 받아 어렵다고 하길래, 우리 지금 녹음 못하면 죽을 때까지 못한다고 했다. 계속 설득해서 듀엣이 성사된 것인데, (결과적으로) 잘 됐다"고 털어놨다.박찬욱 감독 역시 영상을 통해 "'헤어질 결심'이라는 영화는 '안개'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음원이 저의 젊은 시절을 함께해 줬고 위안이 돼줬다. 젊은 세대까지도 이 노래를 알고 사랑하게 돼서 영화를 만든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정훈희를 향해 극찬을 보냈다.잠시 후 정훈희는 "박찬욱 감독의 30주년 기념 제작책을 선물받았다"면서 이를 보여준 뒤, "고맙고 참 좋았다. 내가 요즘 박찬욱 감독 덕분에 주머니 두둑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정훈희는 1967년 17세의 나이에 가요계에 데뷔해, '안개'를 히트시켰다. 이어 '스잔나', '꽃밭에서' 등으로 사랑받았다. 한국 가수 중 최초로 1970년 일본 도쿄 국제가요제에서 입상, 이후 칠레와 그리스 등 세계 국제가요제에서 6번이나 수상해 국위선양을 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13 08:50
연예일반

거장 송창식-함춘호 콤비 ‘2022 대구포크페스티벌 출연’ 확정

가창력과 기타의 지존이 연출하는 환상의 무대가 예고됐다. 다음 달 30일 대구시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2022 대구포크페스티벌’에 거장 송창식-함춘호 콤비가 출연한다. 1971년 솔로 데뷔 이후 51주년을 맞는 송창식은 대한민국 최고 포크가수로 ‘피리부는 사나이’, ‘왜 불러’, ‘가나다라마바사’, ‘담배가게아가씨’등 수많은 국민가요를 만들어낸 싱어송라이터다. 함춘호는 어쿠스틱 기타의 경우 최고의 경지에 이른 명품 기타리스트다. 톱 클래스 가수들의 음반 녹음시 빼놓지 않고 찾는 세션 지존이다. 송창식-함춘호의 인연은 어느덧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의 케미가 유명해진 것은 ‘세시봉 콘서트’가 계기가 됐다. 송창식과 함춘호가 주고받는 ‘기타의 대화’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약 3년 만에 총감독으로 복귀한 싱어송라이터 강인원은 송창식-함춘호 무대에 대해 “기타 하나만 들고 올라도 6~7인조의 밴드사운드보다 더 힘있는 전달력과 3~4만명의 객석을 좌지우지하는 관객 장악력을 기대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단법인 대구포크페스티벌 주최로 대구시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에서 8회째 개최되는 2022 대구포크페스티벌은 작년, 재작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 진행을 해오다가 올해 3년 만에 대면 콘서트로 원상 회복됐다. 신임 김종식 이사장은 “한여름 더위 속에 열리던 행사가 올해부터는 가을에 열린다. 서정적인 포크의 선율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내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8.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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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 투 더 그라운드’ 전지훈련 버스 뒤흔든 뉴페이스들은 누구?

‘빽 투 더 그라운드’와 함께할 새로운 레전드가 공개된다. MBN ‘빽 투 더 그라운드’가 독립야구단 성남 맥파이스와의 첫 연습경기 이후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제1기 공개 입단 테스트’를 진행한 가운데 새로운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합류한다. 지난 방송에서는 제1기 공개 입단 테스트에 봉중근, 송창식, 박종호, 마해영, 윤석민, 최준석, 신종길, 윤현민 등 은퇴한 야구 선수들이 참여해 야구팬들을 설레게 했다. 다시 한번 야구를 하고 싶다는 열정과 테스트에 임하는 진지한 모습은 모두가 같은 간절함이었다. 이 가운데 입단 테스트에 합격한 뉴페이스들과 기존 멤버들의 만남이 포착됐다. 안경현, 홍성흔, 현재윤, 채태인, 이대형, 윤석민은 버스에 탑승하는 합격자들을 보고 깜짝 놀란 반응을 보여 어떤 라인업이 완성됐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떠난 전력 보강 전지훈련에서 뉴페이스들의 활약과 불꽃 튀는 포지션 경쟁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그러나 모두의 기대와 달리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자 날아오는 공에 겁을 먹거나 갑작스러운 번트 작전에 얼어붙은 선수가 나타나 폭소를 자아내기도. 특히 이를 지켜보던 김인식 감독의 혼란스러운 표정은 훈련의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한다. 탑 클래스 팀의 첫 전지훈련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하는 ‘빽 투 더 그라운드’는 26일 오후 10시 10분 MBN과 kstar에서 방송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4.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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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윤여정 똑똑하니 尹도 똑똑할 것"…6년만에 돌아온 쎄시봉

"내가 영남이 형한테 그랬지. 밥도 먹지 말고 잠도 자지 말고 수염도 깎지 말고 최대한 초췌하게 해서 내려오라고." 가수 윤형주(75)씨는 쎄시봉의 6년 전 부산 공연 당시 다급했던 순간을 이렇게 소개했다. 2016년 5월 28일 부산 벡스코 공연 직전 조영남(77)씨의 이른바 미술품 대작 사건이 터진다. 기획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결국 공연을 강행했지만 따가운 비난 여론을 의식해 동정표 작전으로 나가자고 '코치'했다는 것이다. 그날 조씨는 무대에서 눈물을 흘렸다. "지금까지 사랑해주셨던 노래를 추락하는 제비의 심정으로 부르겠다"며 "정답던 얘기~"로 시작하는 '제비'를 부르자 장내가 숙연해졌다고 한다. 공연을 마치자 화통한 부산 팬들, "조영남 힘내라, 그까짓 거" 하며 박수를 쳐줬다고 했다. 그 이후는 알려진 대로다. 조수를 시켜서 그림을 그리게 한 사기 혐의는 2020년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판결 났지만 조씨로서는 성대와 손이 묶인 세월이었다. 코로나까지 겹쳐 무대다운 무대에 설 수 없었다. 최근 코로나 치명도가 떨어지면서 공교롭게 만 6년 만에 처음으로 같은 장소에서 공연한다. 다음달 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조영남과 쎄시봉' 콘서트다. 1960년대 서울 무교동의 음악다방 쎄시봉을 중심으로 꽃폈던 통기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복고 무대다. 12일 저녁 조씨의 청담동 자택. 통창으로 한강이 산수화처럼 펼쳐지는 구조다. "사랑은 한순간의 꿈, 백, 일, 몽." 2015년 영화 '쎄시봉'에 나왔던 꿈처럼 아름다운 노래 '백일몽'이 흐른다. "니가 먼저 해." "한 번만 더해." 막내 김세환(74)씨까지 연습에 여념이 없다. 김씨는 "진짜 간만에 하는 공연이라 예상만큼 관객이 와줄지 굉장히 긴장된다"고 했다. 윤씨는 "앞으로 호흡이 남아 있는 날이라고 해봐야 몇십 년을 하겠나"라면서도 "영남이 형의 음악적 복권이라기보다 음악인으로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라고 본다"고 했다. 쎄시봉 회원들의 비상한 생명력에 대해 윤씨는 "우리는 서로에 대한 라이벌 의식이나 콤플렉스가 없는 일종의 공동체"라고, 조씨는 "(송)창식이, (이)장희까지 음악이라는 줄기가 다섯 명한테 똑같이 얽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두 번 이혼한)영남이 형 좋아하지만 존경하지는 않아"(윤형주), "(영남이 형처럼)노래, 그림, 글까지 다 잘하는 연예인은 없다"(김세환), "신기한 동생들. 가수 될 줄 몰랐다"(조영남), 이렇게 서로에 대한 평이 갈렸다. 콘서트를 기획한 방송작가 조미애씨는 "세 분의 은근한 경쟁의식에 귀여움이 느껴질 정도"라고 했다.윤씨는 "송창식과 트윈폴리오를 결성한 1968년이 한국 통기타의 원년"이라고 했다. 쎄시봉 세대부터 싱어송라이터 개념이 생겼다. 60년대 낭만적인 통기타 문화는 70년대 밥 딜런 등의 영향을 받은 김민기, 양희은 등의 저항 문화로 이어졌다. 쎄시봉 울타리를 넓히면 배우 윤여정도 포함된다. 이 대목, 윤형주씨의 말이 많아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윤여정이 모두 나와 같은 파평 윤씨 소정공파다. 이 집안 여자들이 똑똑해 영남이 형이 여정이랑 결혼한다고 했을 때 힘들 텐데 여겼다." 조씨도 지지 않고 "여정이가 똑똑한 거로 봐서 윤 당선인도 똑똑하다고 유추한다"고 했다. 콘서트에서는 '웨딩 케익' '조개껍질 묶어' 등 쎄시봉 명곡들을 고루 감상할 수 있다. 조씨는 신곡 '후회하네'를 선보인다. 코로나 시절에 대해 윤씨는 "슬프건 아쉽건 고통스럽건 모든 일은 지나간다. 잘 견디시면 이 또한 지나가지 않겠나"라고 했다. 조씨는 "부산 공연에 오시는 분들의 삶 자체가 성공적이라고 본다. 살아남으신 거고 공연에 오실 여유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신준봉 기자 inform@joongang.co.kr 2022.04.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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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밴드2' 불붙은 라이벌 지목전…기탁vs녹두 '관심↑'

'슈퍼밴드2'가 흥미진진한 라이벌 지목전에 돌입했다. 지난 26일 오후 9시 방송한 JTBC '슈퍼밴드2'는 본선 1라운드 '1대 1 장르전'을 마무리 지었다. 프로듀서 5인은 때로는 따뜻한 응원을, 때로는 날카로운 혹평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최종 탈락자를 선정했다. 방송에선 한 편의 성장 영화를 보는 듯한 참가자들의 미션 과정도 펼쳐졌다. 팀 대결인 만큼 상반된 음악 스타일을 하나로 맞춰가며 벽을 깨는 참가자들의 노력이 감동을 자아냈다. 밴드 경험이 전무후무했던 발로 팀(발로, 문수진, 은아경)은 서로의 개성을 조화롭게 섞으며 'A Million Dreams'(원곡 '위대한 쇼맨' OST) 무대를 완성했다. 반면, 음악 비전공으로 뭉친 데미안 팀(데미안, 유환주, 조혁진)은 실험적인 사운드로 'Boom'(원곡 X Ambassadors)을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두 팀 모두 훈훈한 비주얼을 뽐내며 시선을 강탈했다. 최악의 상황에도 더욱 빛을 발한 팀은 김슬옹 팀(김슬옹, 이다온)이었다. 김슬옹과 이다온은 멤버 영입 당시 마지막으로 남아 자연스럽게 팀이 된 것. 18살 차이를 극복하고 환상의 케미를 보여준 두 사람은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사탕가게 아가씨'로 개사 및 편곡해 무대를 꾸몄으며, 2인조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꽉 찬 사운드로 뜨거운 에너지를 전달했다. 김슬옹은 '슈퍼밴드2' 최연소 참가자인 이다온을 리드하면서 프로듀싱 능력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이다온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기타 연주와 무대 장악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다온은 생애 첫 건반 연주와 기타를 동시에 연주하며 프로듀서와 참가자들을 열광케 했다. 이상순은 "이다온은 영재다. 뭐가 돼도 될 것. 또 김슬옹이 있었기에 조화로웠다"라고 말했으며, 유희열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라고 호평했다. 그 결과 김슬옹 팀은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얻어냈다. 이후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한 참가자들은 '라이벌 지목전'에 돌입, 총 14개 팀을 새롭게 구성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었다. 긴장감 속에서 진행된 본선 2라운드 첫 대결은 녹두 팀(녹두, 윤현상, 조혁진)과 기탁 팀(기탁, 쵸프라 까야, 문성혁)이 맞붙었다. 본 공연 전부터 신경전을 벌이며 프로듀서들을 흥분케 한 두 팀 중 녹두 팀이 'Forever Young'(원곡 블랙핑크)으로 선공에 나섰다. 녹두 팀은 새로운 편곡과 다이내믹한 무대로 프로듀서 모두에게 극찬받았다. 녹두 팀만의 청량한 편곡에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방송 직후 음원 발매 요청이 쇄도했을 정도다. 이 가운데 라이벌로 지목당한 기탁 팀은 과연 어떤 전략을 펼칠지 궁금증이 커진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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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수' 송창식-최백호-한영애 출격! 참가자들 무대에 '폭풍' 리액션~

대한민국 레전드 가수 송창식, 최백호, 한영애가 ‘새가수’에 특별 출연해, 역대급 리액션을 쏟아낸다. 15일(오늘) 밤 9시 30분 첫 방송하는 레전드 가요 환생 오디션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이하 ‘새가수’) 첫 회에는 송창식, 최백호, 한영애가 깜짝 등장해 MC 성시경과 7인의 심사위원, 그리고 전 지원자들을 소름돋게 만든다. 이날 송창식, 최백호, 한영애는 예심을 통과한 ‘새가수’ 지원자들이 찾아오자, 가수 선배로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물론 이들의 무대를 심사하고 추천서를 써주는 특별한 미션을 부여받는다. 각양각색 매력을 발산하는 지원자들의 라이브 무대에 송창식은 연신 ‘아빠 미소’를 날리는가 하면, 클라이맥스에서는 입을 떡 벌린 채 다물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그는 한 출연자를 향해 “데뷔 시절의 장덕보다 감수성 면에서 낫고, 현대적이다”라는 극찬을 쏟아낸다. 장덕은 ‘80년대 아이유’로 불렸던 천재 가수인 터라, 이 지원자의 무대에 관심이 쏠린다. 한영애 역시 시크한 표정으로 지원자들을 바라보다가 이들의 폭발적인 무대에 ‘광대승천 미소’와 함께 박수 갈채로 화답한다. 나아가 최백호는 한 지원자의 무대에 눈짓, 고개 끄덕임, “예~”라고 호응해주기 등 ‘리액션 부자’로 돌변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다. 제작진은 “자신들이 태어나기도 전인 70~80넌대 명곡들을 소름 끼치게 재해석한 1990년대 이후 출생자인 MZ세대들에게 레전드 심사위원들이 ‘찐’ 행복 리액션으로 화답해, 노래로 하나가 되는 명장면이 연출됐다. 첫 회부터 원곡자들의 극찬과 7인의 심사위원들의 귀까지 훔친 우승 후보들의 등장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새가수’는 1970~90년대 명곡을 현세대의 감성으로 새롭게 노래할 가수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MC 성시경을 비롯해 심사위원 배철수-이승철-김현철-정재형-거미-솔라-강승윤이 출연한다. 여기에 송창식-이장희-전영록-최백호-정수라-한영애-민해경-김종진-빛과 소금-장혜진-유영석-김조한-이수영 등도 총출동해 음악 축제를 이룰 예정이다. KBS2 新 오디션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는 15일(오늘) 밤 9시 30분 첫 회를 방송한다. 또한 ‘새가수’의 모든 음원은 다날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을 포함하여 모든 음악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KBS2 ‘새가수’ 2021.07.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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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가' 임미숙♥김학래, 리마인드 웨딩…조영남-송창식 축가 열창

임미숙, 김학래 부부의 리마인드 웨딩에 가수 송창식이 깜짝 등장한다. 28일 오후 9시에 방송될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개그우먼 김지민과 함께한다. 김지민은 화제가 됐던 허경환과의 결혼설에 "저도 아니고 허경환도 아닐 것"이라며 강력히 부인한다. 하지만 "만약 결혼한다면 개그맨이랑 할 것 같다"라고 밝혀 예비 17호 부부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후 공개된 숙래 부부의 VCR에는 쎄시봉의 멤버 송창식이 모습을 드러낸다. 조영남의 부름에 단숨에 달려온 송창식은 30년 전 숙래 부부의 결혼식에 지각해 축가를 부르지 못한 것에 미안함을 전하며 리마인드 웨딩에서 축가를 부르겠다고 해 감동을 안긴다. 하지만 감동도 잠시, 숙래 부부가 쎄시봉 시절 서로의 첫인상을 묻자 조영남은 망설임 없이 "해괴망측했고 웬 그지(?)가 왔나 싶었다"라며 폭로해 웃음을 자아낸다. 송창식은 남루했던 행색을 인정하며 가난으로 어려웠던 시절을 이야기를 터놓는다. 네 사람은 숙래 부부의 결혼식과 함 들어오는 날의 영상을 감상하며 그 당시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 별안간 영상 속 젊은 시절의 최양락이 등장해 만취 상태로 한결같은 막춤 실력을 보여 큰 웃음을 안긴다. 송창식은 약속대로 30년 전 부르기로 했던 축가 '우리는'을 열창하는가 하면 조영남과 듀엣곡을 불러 눈길을 끈다. 임미숙은 30년 만에 듣게 된 축가와 조영남, 송창식의 듀엣곡에 눈물을 보이고, 이를 지켜본 스튜디오 역시 눈물바다가 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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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작무죄' 조영남, 쎄시봉 송창식-김세환과 '비스' 출격

가수 조영남이 쎄시봉 동료 송창식, 김세환과 함께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한다. 한 가요관계자는 15일 일간스포츠에 "조영남이 그림 대작 무죄 판결을 받고 처음으로 토크쇼에 출연한다. 송창식, 김세환과 함께 쎄시봉으로 나선다"고 귀띔했다. 앞서 조영남은 그림 대작 논란에 휘말려 지난 2015년 KBS 2TV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그림 대작과 관련해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은 후 지난 9월 TV조선 '뽕숭아학당'으로 5년 만에 복귀한 바 있다. '비디오스타'는 '최초 고백의 성지'로 불린다. 그간 가수와 배우, 운동 선수, 각종 셀럽들의 열애와 결혼, 임신, 출산, 각종 논란 등 이야기를 처음으로 꺼내놓는 자리로 화제를 모았기 때문. 토크쇼에 출연해 지난 5년 동안 느낀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은 적 없는 조영남이기에 최초 고백의 성지인 '비디오스타'에서 어떠한 이야기를 풀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와 함께 쎄시봉 멤버들과 어떠한 시너지를 발휘할지도 주목된다. '비디오스타'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1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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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터데이' 쎄시봉 편, 역대급 귀 호강 무대...송창식, "서유석에 반해 기타 배워"

MBN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이하 ‘예스터데이’)가 7080 추억을 소환하는 인생곡들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금요일 밤의 ‘힐링 예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4일 방송한 ‘예스터데이’ 5회 주인공으로는 가수 송창식, 방송인 이상벽, 가수 김세환이 등장, 포크계의 살아있는 전설 ‘쎄시봉’에 얽힌 추억과 노래들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분은 평균 시청률 2,0%(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2부)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4%로 김세환이 ‘Don't forget to remember’를 부르는 장면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또한 송창식, 이상벽, 김세환, 여행스케치, 자전거 탄 풍경 등 출연자들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진입하고 SNS까지 장악하는 등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인 이상벽은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처음 잡았던 시절부터 함께 해 온 친구들”이라며 특유의 진행 솜씨로 송창식과 김세환을 소개했다. 그의 소개에 따라 송창식은 대한민국 대표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함께 ‘우리는’을 선보이며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이후 토크 석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세환이 기타와 함께 ‘사랑하는 마음’을 부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 사람의 인연은 무려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한국 최초의 음악감상실이었던 쎄시봉에서 코너 MC를 맡았던 이상벽이 송창식을 먼저 발탁했던 것. 이상벽은 “당시 한 출연자가 펑크를 내서, 평소 눈 여겨 봤던 송창식을 무대에 세웠다”고 밝힌 뒤, 이후 윤형주, 이장희, 김세환 등이 합류하며 포크계 전설 ‘쎄시봉’이 탄생하게 됐다는 스토리를 전했다. ‘쎄시봉의 대장’이라 불릴 만큼 ‘원석 발견’에 큰 역할을 한 이상벽은 장발에 남루했던 송창식, 이장희와의 첫 만남을 회고하는가 하면, MC로 서기만 했던 무대에서 인생 처음으로 노래 ‘옛생각’을 불러 관심을 집중시켰다. 송창식은 처음 기타를 치게 된 계기에 대해, “바닷가에서 기타를 치던 서유석 선배의 모습을 보고 ‘앗 저거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모습이 부러웠다”고 솔직 고백했다. 이에 MC들의 기타 연주 요청이 이어지자 송창식은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함께 무대에 올라 ‘나의 기타 이야기’, ‘고래사냥’ 등을 열창했다. 그럼에도 송창식은 “나만의 고유한 장르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걸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여전한 음악 열정을 드러냈다. MC 안재욱이 “이미 독보적인 색깔을 지닌 가수이시지 않느냐?”라고 해도, 그는 “방탄소년단 만큼은 안됐으니까”라며 겸손한 멘트로 ‘완벽주의 음악 대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김세환은 기적처럼 이어진 데뷔곡 이야기를 공개했다. 팝송을 유난히 좋아했던 그는 어느 날 윤형주를 따라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갔다가 비지스의 ‘Don’t forget to remember’를 불렀는데, 이 곡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켜 데뷔 아닌 데뷔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세환은 당시 추억을 떠올리며 직접 무대에 올라 ‘Don’t forget to remember’를 불렀다. 이후 후배 가수 손태진, 조문근이 가세해 ‘웨딩케익’을 함께 불러, 환상적인 컬래버레이션으로 기립 박수를 받았다. 세 사람은 “앞으로 꿈꾸는 미래는?”이라는 MC 주현미의 질문에 공통적으로 건강을 언급했다. 이상벽은 “78세에 미국 대통령도 되는데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나이”라고 이야기했고, 김세환은 지난해 발매한 첫 번째 트로트 곡 ‘사랑이 무엇이냐’를 부르면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열정을 드러냈다. 송창식 역시 최근 나훈아의 콘서트를 근사하게 봤다는 이야기와 함께 ‘테스형!’을 불러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쎄시봉의 인생곡을 위해 나선 후배 가수들 역시 ‘명불허전’ 라이브를 선사했다. 쎄시봉의 뒤를 잇는 인기 포크 그룹 여행스케치와 자전거 탄 풍경이 등장, ‘왠지 느낌이 좋아’,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너에게 난 나에게 넌’, ‘하얀 손수건’ 등을 불러 감동을 안겨줬다. ‘보이스트롯’ 출신 가수 조문근은 ‘담배 가게 아가씨’를 열정적으로 불렀으며, 라이브 강자 나비는 ‘한 번쯤’으로 시원한 가창력을 뽐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역대급 귀 호강 무대였네요!”, “청춘 시절로 돌아간 듯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다들 예전에 듣던 목소리 그대로네요”,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환상적 컬래버레이션에 소름 돋았습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MBN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한다.최주원 기자 사진 제공=MBN ‘예스터데이’ 2020.12.0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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