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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첼라 압도한 제니&리사, 명불허전 K팝 퍼포먼스 퀸 [IS포커스]

‘젠첼라’(제니+코첼라) 그리고 ‘리사첼라’(리사+코첼라). 코첼라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제니와 리사가 특별한 수식어를 얻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2025’가 뜨겁게 막을 내렸다. 레이디 가가, 타일라, 포스트 말론, 트래비스 스콧, 그린 데이 등 유명 팝스타들의 환상적인 무대들이 장관을 이룬 가운데 K팝 솔로 아티스트로 당당히 무대에 오른 제니와 리사 역시 현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제니와 리사에게 코첼라는 낯설지 않다. 이들은 블랙핑크 완전체로 2019년 K팝 걸그룹 최초로 코첼라 서브 헤드라이너로 초청돼 코첼라 ‘신고식’을 치렀으며 그로부터 4년 뒤인 2023년에는 아시아 가수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초청돼 극강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수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드넓은 무대를 압도한 네 명의 아시아 소녀들의 퍼포먼스는 현지 팬들을 열광시켰다. 두 사람 모두 이미 두 차례 코첼라 무대에 오른 경험이 있지만 솔로로서 무대를 채우는 건 처음인 만큼 과연 이들이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보여줄지 글로벌 음악 팬들의 관심은 높았는데, 제니와 리사 모두 여느 팝스타 못지 않은 화려하면서도 파워풀한 무대로 ‘명불허전’ 퍼포먼스 퀸 명성을 입증했다. 특히 제니는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아웃도어 시어터(세컨드 스테이지)에 올라 약 50분간 13곡의 무대를 쉴 틈 없이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필터’, ‘만트라’, ‘핸들바스’, ‘젠’, ‘댐 라이트’, ‘F.T.S’ 등 솔로 앨범 ‘루비’ 수록곡 위주로 세트리스트를 꾸몄고,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를 통해 정점을 찍었다. 현장 관객의 떼창 속 휘몰아치는 래핑과 강렬한 군무로 압도적 무대를 연출한 제니에게 엄청난 환호가 쏟아졌다. 제니의 ‘코첼라’ 1주차 무대는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선정한 ‘핫 퍼포먼스’에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오르며 단순 화제성을 넘어 무대와 퍼포먼스 자체의 완성도를 인정 받았다. 리사 역시 코첼라 사하라(서브 스테이지)에 올라 K팝을 넘어선 ‘글로벌 록스타’의 진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썬더’, ‘문릿 플로어’, ‘록스타’, ‘라리사’ 등 솔로로 내놓은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를 선보인 리사는 여전사와 요정을 넘나드는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뜨거운 무대로 화제를 모은 리사는 SNS에서 폭발적인 언급량을 기록, 단 7일 만에 비욘세 등 역대 헤드라이너를 뛰어넘는 ‘최다 언급 아티스트’로 꼽히기도 했다. 두 사람의 패션도 화제였다. 리사는 그레이와 레드 컬러의 파충류를 연상시키는 과감한 보디슈트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가 하면 발광 시스템이 적용돼 마치 미래 여전사인가 싶은 독특한 의상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제니는 카우보이 모자로 포인트를 주면서도 리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현대적이고 세련미 넘치는 가죽 패션을 선보여 글로벌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처럼 제니와 리사는 코첼라 무대를 통해 블랙핑크 아닌 솔로 퍼포머로서 글로벌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앞서 로제가 글로벌 히트곡 ‘아파트’를 필두로 솔로 앨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는데 제니와 리사가 퍼포먼스를 통해 진가를 재확인시키며 K팝 ‘퀸’의 위엄을 보여줬다. 이들이 기존 블랙핑크 멤버 이미지를 뛰어넘어 글로벌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도약을 이뤄내면서 올 여름 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블랙핑크 활동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제니와 리사가 펼친 솔로 퍼포머 활동이 두 사람의 아티스트 입지와 가치를 높여주는 동시에 완전체 활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줬다. 또 솔로 활동은 대개 코첼라 같은 대형 야외 무대와 거리감이 있을 수 있는데, 두 사람 모두 이를 잘 극복하고 향후 이어갈 솔로 활동의 다양한 역량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7월 5, 6일 양일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025 월드투어를 개최한다. K팝 걸그룹 최초로 국내 스타디움 무대에 서는 블랙핑크는 이후 북미와 유럽, 일본까지 총 10개 도시·18회차에 걸쳐 세계 각지의 스타디움급 공연장을 달굴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3 05:50
뮤직

[X why Z] Z세대가 그토록 가고 싶어 하는 코첼라!

어릴 때 가장 가보고 싶은 뮤직 페스티벌을 꼽으라면 단연 ‘우드스탁 페스티벌’이었다. 뭔가 젊음의 상징, 자유의 상징 같았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야 하는 축제 같았다. 나중에 어른 되면 가야지! 나중에 돈벌면 가야지! 나중에 성공하면 가야지! 그렇게 ‘가야지 타령’만 하다가 결국 못가봤고 그 사이 우드스탁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결국 1999년을 마지막으로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우리 때 우드스탁이 인기 있었던 것처럼 요즘 Z세대가 가장 가고 싶어하는 뮤직 페스티벌은 ‘코첼라’가 아닐까? Z에게 코첼라 페스티벌에 대해서 물어봤다.X재국 : 코첼라 페스티벌은 어떤 축제야?Z연우 : 코첼라 페스티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의 엠파이어 폴로 클럽에서 매년 4월의 두 주말에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예요. 코첼라 페스티벌은 초반엔 라인업에 록 가수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점차 여러 장르의 가수들이 서게 되면서 모든 장르의 가수들, 전설적인 뮤지션부터 신예 아티스트들까지 다 등장하게 됐어요. 특정 장르에 치우쳐있지 않아서 그냥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다 즐길 수 있죠. 코첼라는 또 대형 설치 예술과 아트워크로 무대가 꾸며져서 더욱 압도적이고, 야외에 있는 공연장에서 진행되고 4월의 선선한 날씨가 더 감성 있게 만들어줘요. 또 매년 코첼라 무대에 선 아티스트들의 신박하고 파격적인 의상들도 화제가 되는데요. 올해 코첼라 페스티벌에서도 리사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듯한 4벌의 커스텀 의상을 보여줬어요. 그리고 엔하이픈은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 프라다에서 특별 제작한 의상을 입었어요. 무대 위 아티스트들의 패션 말고도 관객들의 패션도 유명해요. 딱히 누가 정한 드레스 코드는 없지만, 아무래도 코첼라가 사막에서 열리니까 웨스턴 느낌에 빈티지하고, 보헤미안 스타일의 코첼라 아웃핏(coachella outfit)이 유행이에요. 제니도 이번에 코첼라 페스티벌 느낌 가득한 카우걸 코디로 무대에 섰어요.X재국 : 2025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에서 화제가 된 공연이 있다면?Z연우 : 2025 코첼라에서 1일차 헤드라이너였던 레이디 가가가 엄청나게 화제였어요. 레이디 가가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코첼라에 섰어요. ‘아브라카다브라’, ‘포커페이스’, ‘배드 로맨스’ 등 여러 곡들을 불렀고, 또 레이디 가가가 선보인 고딕 글래머와 르네상스 미학이 합쳐진 의상들도 멋지고 엄청 독특했죠. 코첼라의 큰 무대와 대형 설치 예술을 제대로 활용해 정말 판타지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무대를 보여줬어요. ‘워터’라는 곡으로 23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타일라의 공연도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타일라의 노래들은 대부분 아프로비트 장르들인데, 이런 노래들이 페스티벌 분위기에 잘 어울리고 리듬을 타게 만드는 노래라 즐기기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타일라의 댄스도 관객들을 더 신나게 만들었고, 거품이 떠다니는 에어풀에서 ‘워터’를 공연한 것도 되게 신박했어요. ‘정해진 노래, 춤 말고도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걸 자유롭게 다 표현하는 무대가 코첼라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어요. 이외에도 포스트 말론, 트래비스 스콧, 그린 데이 등등 2025 코첼라에서 레전드 무대를 만든 아티스트들이 많아요. X재국 : K팝 아티스트의 공연은 어땠어?Z연우 : 2025 코첼라 페스티벌에 서게 된 K팝 아티스트들은 제니, 리사, 엔하이픈 그리고 XG가 있어요. 제니와 리사는 2019년에 코첼라에서 K팝 아티스트 최초 서브 헤드라이너 블랙핑크로 무대를 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코첼라를 좀 더 대중적으로 알린 아티스트들이기도 하죠. 제니는 코첼라에서 2번째로 큰 무대인 아웃도어 시어터에서 40분 동안 쉬는 시간 없이 연달아 13곡을 불렀어요. 중간에 앨범 수록곡 ‘댐 라잇’의 피처링을 한 칼리 우치스와도 함께 무대를 하기도 했죠. 제니를 보러 온 관객들이 그 거대한 홀을 다 채웠어요. 무대가 끝났을 때, 마지막 멘트를 할 때 그 많은 관객들을 보며 감동한 듯한 제니의 눈빛이 인상 깊었어요. 리사도 총 13곡을 불렀고, 개성 있고 예술적인 4벌의 의상을 입고 강렬하고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어요. 제니와 리사는 그냥 한국 아티스트들 중에서 잘하는 게 아니라, 코첼라에 등장했던 모든 아티스트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톱5에 들어간다고 할 만큼 엄청난 무대를 보여줬죠. 라이브 비중이 높은 공연인 코첼라에서 실력을 인증한 엔하이픈의 무대도 인상적이었고 아직은 신인이라고 할수 있는 XG의 무대도 신선했고 그 덕분에 엔하이픈과 XG 팬들은 매우 자랑스러워했어요. 그래서 코첼라 이후에 더 많은 팬들이 생겨났어요. 내가 이번 코첼라 페스티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는 벤슨 분이 ‘보헤미안 랩소디’를 부를 때 브라이언 메이가 등장한 장면이었다.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고 음악으로 하나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런 맛에 뮤직 페스티벌을 가는 거겠지.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우드스탁에 가고 싶다는 내 꿈은 잠시 소강 상태였지만 이번 코첼라 페스티벌을 보고 우드스탁 대신 저기에 가야겠다고 다시 내 꿈에 불씨를 살렸다. 꼭 가리라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5.04.22 05:40
예능

서예지 “아무렇게나 굴지 말아줘”…활동 재개 후 의미심장 SNS

배우 서예지가 SNS에 심경을 토로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서예지는 14일 자신의 SNS에 책 속의 한 구절을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이 구절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한다고 아무렇게나 굴지 말아줘요’라는 내용이다. 이를 본 팬들은 “마음고생이 심한가요”, “걱정돼요”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서예지는 사생활 논란 이후 최근 방송 활동에 복귀했다. 8년 만에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했고, 12일에는 ‘SNL 코리아’ 시즌7의 두 번째 호스트로 출격했다. 팬미팅에서 선보인 블랙핑크 제니의 ‘만트라’ 커버 영상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5 00:10
영화

박찬욱은 베니스·나홍진은 내년 ‘유력’…韓영화, 올해 칸영화제 경쟁도 빠지나 [줌인]

칸국제영화제 개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작품 초청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초청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올해도 한국영화가 경쟁 부문 노미네이트는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온다.미국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내달 13일 개막을 앞두고 1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78회 초청작을 발표한다.◇연상호 연출 ‘얼굴’→‘기생충’ 이정은 신작 등 출품한국 작품 중 유력 초청작으로 거론되는 영화는 연상호 감독의 ‘얼굴’이다. 연 감독은 칸영화제 단골 손님으로, 앞서 ‘돼지의 왕’(2012·감독주간), ‘부산행’(2016·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반도’(2020·공식초청) 등 세 작품이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얼굴’은 연 감독이 ‘반도’ 이후 처음 선보이는 극장 영화로,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의 아들이, 40년 전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의 백골 시신을 발견하고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 감독이 직접 쓰고 그린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김병우 감독의 ‘전지적 독자 시점’과 김미조 감독의 ‘경주기행’ 두 편도 출품됐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텐트폴 영화로 총 3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다.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판타지물로, 안효섭, 이민호, 블랙핑크 지수 등 K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경주기행’은 막내딸 경주를 살해한 범인의 출소 날, 복수를 위해 경주로 떠난 네 모녀의 가족 여행기를 그린다.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으로 전세계 주목을 받은 이정은 주연작이다. 이정은은 엄마 역으로 공효진, 박소담, 이연과 모녀 호흡을 맞췄다.‘얼굴’을 비롯해 ‘전지적 독자 시점’, ‘경주기행’이 올해 칸영화제 부름을 받는다면 지난해에 ‘베테랑2’ 등에 이어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주목할 만한 시선 등 비경쟁 부문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경쟁 초청 가능성 ↓…박찬욱은 베니스·나홍진은 내년 노린다반면 경쟁 부문에서는 특별한 성과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 영화는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2022년 감독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후 초청받지 못했다. 당초 박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일정 문제로 출품이 불발됐다. 소설 ‘THE AX’를 원작으로 한 ‘어쩔수가없다’는 갑작스럽게 해고된 회사원 유만수(이병헌)가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어쩔수가없다’는 지난 1월 크랭크업, 후반 작업에 한창이다. 하반기 개봉이 목표로, 현재로서는 추가 초청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확률이 적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대신 8월 개최되는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 가능성을 열어뒀다.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데다 베니스와 인연도 깊다. 박감독은 베니스국제영화제에 2005년 ‘친절한 금자씨’로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2006년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영화계 일각에서는 올해와 달리 내년 칸영화제에는 경쟁 부문 초청작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력 후보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다. 국내 단일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호프’는 지난해 촬영 일정을 마무리하고 후반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때 연말 개봉설도 돌았지만,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의 2025 라인업에서 이름이 빠지며 사실상 내년 개봉을 확정 지었다. 칸영화제 시즌인 내년 2분기 또는 성수기인 3분기 공개에 무게가 실린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9 10:05
예능

‘더 시즌즈’ 박보검, 로이킴과 ‘로미오 앤 줄리엣’ 듀엣…“쑥스럽다”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가 다채로운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금요일 밤을 채웠다.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는 가수 스텔라장, 송소희, 로이킴, 비트박스 크루 비트펠라 하우스(WING(윙), 히스, 옐라이, 헬캣, 허클)가 출연해 ‘사랑, 그 달콤함에 대하여’를 주제로 다양한 무대와 토크를 펼쳤다.첫 손님으로는 지난 3일 정규 2집 ‘STELLA II’로 컴백한 스텔라장이 등장했다. 과거 박보검과 김연아가 출연한 주얼리 광고의 CM송을 가창한 스텔라장에게 박보검은 “당시에 목소리가 너무 좋아 누가 불렀는지 궁금했었다”며 감탄했다. 또 프랑스어를 알려주던 스텔라장은 박보검을 향해 “당신은 시벨롬(si bel homme, 프랑스어로 잘생긴 남자)”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스텔라장은 “프랑스에서 유학을 하며 노래를 하고 싶어 뮤지컬 동아리를 했다”며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고, 박보검과 호흡을 맞춰 뮤지컬 ‘위키드’의 ‘파퓰러’(Popular)를 가창했다. 그는 “앨범을 내고 뮤지션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다. 그래서 이 자리가 매우 소중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박보검 님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신곡 ‘아이 러브 투 싱’(I Love To Sing) 무대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고막을 사로잡았다.국악 소녀에서 싱어송라이터로 돌아온 송소희는 화제를 모으고 있는 ‘낫 어 드림’(Not a Dream) 무대를 선보였다. 송소희는 “국악이 아닌 음악으로 무대에서 감정을 표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곡을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송소희는 “보컬색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민요와 켈틱, 자작곡 ‘사슴신’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몽환적인 매력을 배가시켰다. 또 “내가 요정이 됐다 생각해라”며 켈틱 음악을 부르는 팁을 전수했고, 박보검이 소리를 곧잘 따라 하자 “역시 너무 잘한다”라며 폭풍 칭찬을 쏟아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다음으로 로이킴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박보검의 칸타빌레’를 위해 1절을 기타로만 연주해 봤다”며 “음악을 라이브로 보여주는 방송들이 줄어들고 있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로이킴은 대표곡 ‘그때 헤어지면 돼’와 ‘봄봄봄’, 신곡 ‘있는 모습 그대로’를 기타 라이브로 선보이며 봄 감성을 자극했다. 로이킴과 박보검은 서로 “박보검이 나 안아줬다?”, “내가 로이 안았다?”라고 자랑하며 티키타카를 뽐냈다. 즉석에서 로이킴 사진 촬영에 나선 박보검은 장난기 넘치는 그의 포즈에 “가만히 있어요”라고 말하는 등 유쾌한 케미를 선보였다.이후 로이킴은 “끼 좀 부릴게요”라며 박보검과 클래지콰이의 ‘로미오 앤 줄리엣’(Romeo N Juliet)으로 듀엣 무대를 꾸몄고, 두 사람은 무대 후 “쑥스럽다”, “오글거림을 빼내야 한다”며 연이어 마른기침을 해 웃음을 안겼다.마지막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비트박서 윙이 ‘도파민’(Dopamine)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어 윙과 함께 음악을 하고 있는 비트박스 크루 비트펠라 하우스의 히스, 옐라이, 헬캣, 허클이 등장해 풍성한 소리로 현장을 한층 다채롭게 물들였다. 멤버 히스는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비트박스 스킬을 박보검에게 전수했고, 이 가운데 관객들이 모두 입으로 비트박스를 흉내 내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특히 박보검의 비트박스가 더해진 에스파의 ‘위플래쉬’, 블랙핑크 리사의 ‘머니’, ‘록스타’ 커버 무대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즉흥 무대를 마친 박보검은 “나중에 자식들에게도 보여주고 자랑할 만한 무대였다”고 자랑스러워했다.KBS 2TV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05 18:03
연예일반

있지 유나, 유튜브가 재발견한 인재 [RE스타]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가 아닌 사랑 듬뿍 받은 막내딸 브이로그를 보는 것 같다. 그룹 있지 유나의 개인 유튜브 채널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유나는 지난 1월 20일 드라이브하는 영상으로 유튜브 시작을 알렸다. 유튜브 시작 소감부터 JYP 캐스팅 비화 ‘유장카설’ 소신 발언 후기, 유튜브 하면서 배워보고 싶은 것 등 첫 영상부터 거침없는 답변이 쏟아졌다. 특히 “음치, 박치, 몸치였는데 어떻게 JYP에 캐스팅이 됐느냐?”는 질문에 “예뻐서 그렇죠”라고 말하는 장면은 유나의 유쾌한 성격을 잘 보여준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116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이후 ‘실버버튼 언박싱+새우잡이’ ‘여사친이 여친 되는 방법’ ‘최저가 쇼핑 리뷰’ ‘유나의 취향’ 등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 했다. 이 중에서도 구독자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콘텐츠는 ASMR 먹방. 유나가 배달 음식으로 ASMR을 한 영상은 공개 3주 만에 조회수 100만 회에 육박한다. 그의 먹방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예쁜 얼굴을 가까이서 보려는 팬들의 수요도 있겠지만, 깔끔하고 식욕을 자극하는 먹방이 가장 크다. 유나는 음식을 한 입씩만 먹을 수 있는 배달 음식 월드컵에서 큰 입을 활용해 엄청난 ‘한입’을 보여준다. 떡볶이, 육회, 족발, 피자, 곱창, 짜장면 등 어떤 음식을 먹더라도 복스럽고 깔끔하게 먹는다. 누리꾼은 “유나 진짜 먹방에 재능 있다”, “깨작깨작 안 먹어서 좋다”, “이렇게 먹는 여자 아이돌 처음 본다”, “먹방 자주 해줬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며 흥미로워했다. 이 외에도 고민 상담이나 쇼핑 리뷰, 같은 그룹 멤버 예지와 푸드트럭 열기, 디즈니 메이크업하고 국밥먹기처럼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 그 결과 유튜브 개설 한 달만에 구독자 28만 명을 달성, 실버 버튼을 받았다. 27일 기준 구독자는 이보다 더 증가한 29.9만 명으로, 곧 3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유나의 유튜브 채널이 팬들 사이에서만 유행하는 게 아니라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는 증거다.유나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든 편집 실력과 제작진의 섬세한 연출도 한 몫을 했다. 유나가 자화자찬할 때면 주변에 꽃가루 효과나 샤랄라 BGM을 넣고, 배달 음식도 예쁜 그릇에 옮겨 담는 디테일을 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유나의 다양한 시도와 빛나는 매력을 담아보고자 개인 유튜브 채널 ‘유난히빛이나’를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유나의 다채로운 에너지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지난 몇 년간 유나처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팬들과 소통 중인 아이돌이 많아지고 있다. 아이브 레이 역시 유튜브 채널 ‘따라해볼레이’를 오픈했다. 컴백 기간 동안의 체중 관리법이 담긴 레이의 영상은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26만 회를 기록했다. 그 밖에도 블랙핑크 지수, 마마무 솔라, 오마이걸 미미, 에이핑크 윤보미 등 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유튜브 채널로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과거에는 여자 아이돌들이 ‘신비주의’ 이미지 때문에 대중과 과도하게 접촉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다. 최근에는 팬들과 친밀하게 소통하는 게 트렌드로 자리잡혔다”면서 “플랫폼에도 변화가 있다. 초반에는 라이브 플랫폼을 이용하다가 현재는 대중이 많이 사용하는 유튜브로 소통이 실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회사 내에서 멤버 개인에 대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할 경우 인지도도 상당히 오르고 수익도 발생한다. 회사 차원에서는 홍보 겸 수익화까지 일석이조인 셈”이라고 아이돌들의 유튜브 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했다. 대중이 궁금해 하는 것 하나. 아이돌 스타의 유튜브 채널 수익이 클 경우 소속사와 분배는 어떻게 할까. 스타와 소속사 간 계약서에 이와 관련한 내용을 명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크게는 유튜브 채널 개설과 운영의 주체가 소속사인지 개인인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소속사에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할 경우 대부분 수익은 나눠갖는다. 콘텐츠 기획과 촬영, 편집은 물론 게스트가 있는 경우 섭외 비용까지 들 수 있고 그 비용을 회사에서 대기 때문이다. 분배 비율은 회사마다 상이하다”며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할 경우 수익은 혼자 가져갈 수 있지만 퀄리티는 조금 떨어지기도 한다. 장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28 05:49
예능

“지드래곤‧태양=아빠”…YG 퍼포먼서 드기도니가 밝힌 비하인드 (‘내편하자4’)

퍼포먼서 드기도니가 빅뱅의 지드래곤, 태양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24일 공개되는 U플러스 오리지널 예능 ‘내편하자4’ 11회에는 YG의 퍼포먼스 장인으로 불리는 쌍둥이 댄서 드기와 도니가 출연해 춤사위만큼 다이내믹한 입담을 뽐낸다. 드기와 도니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 빅뱅, 블랙핑크, 아이콘, 위너 등 간판 아티스트들의 안무를 담당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온 주역들이다.제작진에 따르면 녹화 현장에서 박나래가 “오래된 지인이 아직도 자신을 어리게 보는 경우가 있나요?”라고 묻자, 드기는 “우리가 한 살 어린 동생이지만 지용이형(지드래곤)이나 영배형(태양)은 아빠 같은 느낌이다”라며 ‘빅뱅 형님들’을 향한 남다른 존경심을 드러냈다.특히 최근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는 지디의 ‘홈스윗홈’과 ‘투 배드’ 뮤직 비디오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엿보였던 드기와 도니는 지디가 지난해 CJ ENM의 음악 시상식 마마(MAMA) 무대가 끝난 뒤 자신들에게 건넨 한마디에 가슴이 뭉클했다는 비하인드를 밝혀 녹화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고 해 과연 어떤 말이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이후 박나래가 “다음 번에는 빅뱅 대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언급하자 드기도니는 방송에서와는 전혀 다른 대성의 ‘찐’ 성격을 언급하면서 “녹화가 시작되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예언(?)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이로 인해 선공개된 맛보기 영상만으로는 도저히 다 담아낼 수 없는 대성의 역대급 업텐션이 폭발할 ‘내편하자4’ 대성 편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도 함께 급상승하고 있다.한편, 일란성 쌍둥이인 드기도니는 엄지윤이 “쌍둥이들은 멀리 있어도 통하는 게 있다던데요?”라고 묻자 “집에서 따로 나왔는데, 모자부터 신발까지 똑같은 적도 있었다”며 마치 텔레파시가 통한 듯한 일화를 밝혔다.여기에 얼굴뿐 아니라 체형까지 똑같다는 드기도니는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의상 피팅을 대신 간다”는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드기도니는 신기한 쌍둥이 파워로 놀라움도 안겨줄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23 16:46
뮤직

제니 솔로 콘서트, 루비는 빛났지만…고가티켓은 논란으로 [IS리뷰]

무대 위에 ‘젠득이’는 없었다. 제니는 솔로 데뷔 첫 단독 콘서트에서 ‘루비’ 그 자체가 됐다. ‘젠득이’는 제니가 블랙핑크 멤버 지수가 아침에 깨울 때마다 제니가 찐득찐득하게 달라붙는다며 붙여준 별명이다. 그러나 솔로 가수로서 오른 콘서트 무대에서도 제니는 빛을 발했다.제니는 15일 인천 운서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 타이틀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이날 콘서트는 제니가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한 뒤 처음 선보인 솔로 단독 공연으로, 자신의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의 지난 7일 발매를 기념해 연 쇼케이스 개념의 공연이었다. ‘인트로’를 시작으로 ‘스타 어 워’, ‘핸들바’, ‘만트라’, ‘러브 행오버’, ‘제니’, ‘댐 라이트’, ‘서울 시티’, ‘라이크 제니’, ‘위드 더 아이이(웨이 업)’, ‘엑스트라 L’,‘F.T.S’, ‘필터’ 등 제니가 이번 앨범에 수록한 15곡의 무대로만 꾸며졌다. ◇ 루비 체험, 제니면 충분했다 “온 세상은 무대고 모든 사람은 연극을 할 뿐입니다. 루비, 뜻대로 하세요. 오늘 밤 그녀는 자신의 무대, 자신의 이야기, 자신의 경험에 발을 들여놓습니다.”인상적인 공연 안내 자막과 함께 붉은 장막이 열리고 거울을 바라보고 뒤돌아선 제니가 등장했다. 퍼 코트를 입고 선글라스를 쓴 채 몽환적 분위기의 첫 곡 ‘인트로’로 공연의 포문을 열며 이날의 ‘연극’을 시작했다. 홀로 선 무대였지만 결코 무대에 압도되지 않았다. 오히려 드넓은 무대를 특유의 카리스마로 압도했다. 라이브 퍼포먼스에서도 흔들림 없는 특유의 쫀득한 랩과 안정적인 가창으로 공연의 완성도를 더했다. 변화무쌍한 CG나 조명쇼, 폭죽쇼 등 화려한 무대 연출 없이도 제니면 충분했다. 여기에 제니와 함께 한 댄서 10명의 활약이 더해지며 공연은 인상 깊은 퍼포먼스의 연속으로 채워졌다. 공연 말미에는 앞선 LA 공연에서 수위 높은 의상으로 논란이 됐던 ‘필터’ 퍼포먼스가 꾸며졌다. 제니는 퍼 코트와 선글라스 그리고 긴바지를 하나씩 벗어내며 궁극에 가벼운 민소매와 핫팬츠로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는 퍼포먼스를 그려냈다. 자신을 둘러싼 것들을 벗어 던지는 가사의 내용에 따른 퍼포먼스였지만 이날 의상 수위는 지극히 ‘국내용’으로 논란을 원천 차단했다. ◇ “무한한 사랑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눈물 이날 제니는 세트리스트상 예정됐던 첫 토크 세션을 건너뛴 채 오프닝부터 10곡의 무대를 내리 선보이고 50분 가량 지난 뒤에야 비로소 관객들에게 인사를 했다. “솔로 콘서트는 처음이라, 좀 버벅대도 이해해 달라”고 숨을 헐떡이며 첫 인사를 건넨 제니는 “아직도 너무 꿈만 같고, 현실을 부정하고 있는 것 같은데, 오늘 이 자리에서 실제로 여러분과 얼굴 보고 인사 하고 얘기하니 조금 (실감이) 온다”고 솔직하게 말했다.제니는 “이번 앨범 그리고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너무 많은 배움이 있었던 것 같다. 뭔가 화려하고 모든 걸 멋있게 해내는 모습 말고, 이렇게 조금 바보 같기도 하고 버벅대는, 솔직한 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앨범이라, 모든 게 다 낯설고 처음 시작하는 것 같다”고 첫 솔로 앨범과 콘서트를 준비한 소회를 전했다.팬들의 쏟아지는 환호에 벅차오른 듯한 모습의 제니는 “괜찮으시다면 저를 위해 다 같이 소리 한 번 질러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뜨거운 환호와 함성을 온몸으로 느끼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정말 울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사실 이렇게 많은 분들한테 제가 앨범을 내고 나서, 너무 큰 사랑을 받고 무한한 사랑만 받았는데, 너무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내 눈으로 보니까 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것 같다”며 눈물을 닦았다. 이후 제니는 앙코르 무대 시작 전, “저를 있는 그대로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저는 좋은 음악 하는 좋은 사람 제니일 테니 계속 지켜봐 달라”고 다시 한 번 진심을 담은 감사와 각오를 전했다. ◇ 75분 공연에 22만원…고가 티켓 논란 제니의 퍼포먼스와 눈물이 빛난 공연이었지만 뒷말도 나왔다. 온라인상 이날 공연 설명에는 러닝타임이 120분으로 소개돼 있었으나 실제 공연은 75분 가량에 불과해 지나치게 짧은 공연 시간이 논란이 됐다. 또 일반적인 K팝 가수들의 공연과 달리 관객과의 소통 시간이 현저히 짧고 오직 무대 퍼포먼스로만 승부하는 형식을 띠었는데, 이를 둔 호불호도 극명했다. 세트리스트 형식은 가수 개인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쳐도, 지나치게 비싼 티켓 가격은 결국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공연은 루비석 22만원, R석 16만 5000원, S석 15만 4000원, A석 14만 3000원으로 티켓 가격이 책정됐는데, 실제 공연 시간이 불과 1시간 15분밖에 되지 않은 탓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러닝타임 대비 티켓 가격이 과도하게 책정됐다는 비판이 쏟아졌다.또 이날 공연에는 방송인 유재석, 배우 김지원, 이혜리, 가수 로제, 대성(빅뱅), 이승훈(위너), 뉴진스가 직접 현장을 찾아 제니의 단독 콘서트를 응원했는데, 이들이 공연 시작 직전 객석에 등장해 착석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며 공연 시작이 10분 가량 지체되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16 11:02
연예일반

블랙핑크 제니 “C사 구름백, 나도 따라 산 것…품절대란에 내가 만들 걸 싶었다” (요정재형)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자신의 패션 파급력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9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제니가 출연한 새 에피소드 영상이 업로드됐다.해당 영상에서 정재형은 제니에게 “본인의 취향으로 만들어 낸 어떤 모습에 사람들이 열광하지 않느냐”며 제니가 착용한 후 전 세계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C사의 구름백을 언급했다.제니는 “저도 진짜 신기하다”며 “친한 언니가 제 스타일링도 봐준다. 저랑 재밌는 패션 얘기도 하고 세상 얘기 좋아하는 언니가 있다. 그 언니가 그 가방을 먼저 메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이어 “제가 그때 공항을 하도 다니니까 그걸 보고 ‘이 가방 뭐야? 이거 왜 이렇게 가벼워 보여? 어디 거야? 다른 색도 있어?’라고 물었다. 그리고 가서 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제니는 “이후 (블랙핑크) 한창 투어 다닐 때 편하게 들고 다녔다. 근데 그게 갑자기 너무 붐이 돼서 저도 깜짝 놀랐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내가 만들 걸 싶었다. 생각의 발전이 있었다. ‘아 이런 게 그렇구나’ 이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니는 또 “지금 비치는 모습에는 하이패션 느낌이 많지만 아티스트 일 할 때도 그렇고 실제로 전 패션을 너무 사랑해서 쉬는 날 아무것도 안 하고 돌아다니면서 아이쇼핑만 해도 재밌다. 이것도 작년에 알았다”고 털어놨다.제니는 “전 그냥 일단 옷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한다. 빈티지도 너무 매력 있다. 얼마 안 하는 이 물건을 좋은 퀄리티로 만났을 때 ‘이걸 만든 사람은 어떤 이유로 만들었을까? 가격대는 왜 이럴까?’ 생각했다. 이런 거 찾는 게 재밌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09 20:46
뮤직

블랙핑크 ‘하우 유 라이크 댓’ 안무 영상 조회수 18억 돌파 [공식]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 안무 영상이 18억 뷰를 돌파하며 글로벌 메가 히트곡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7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 안무 영상은 이날 오전 5시 25분께 유튜브 조회수 18억 회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20년 7월 6일 공개된 지 약 4년 8개월 만으로, 다시 한번 K팝 안무 영상 최초·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이로써 블랙핑크는 유튜브에서 18억뷰 이상 영상을 총 3편 보유하게 됐다. 앞서 ‘뚜두뚜두’(22억 뷰), ‘킬 디스 러브’ (20억 뷰)가 같은 조회수를 달성했다.‘하우 유 라이크 댓’은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높이 비상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2020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올여름 최고의 곡(Song of The Summer)’을 수상했고, 같은 해 유튜브가 선정한 ‘글로벌 톱 섬머 송(Global Top Summer Song)’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음원 역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발매 당시 국내 차트서 ‘퍼펙트 올 킬’했고,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차트에서 2위,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과 빌보드 핫100에서 각각 20위와 33위에 오르며 주류 팝 시장 내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했다.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7월 5·6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블랙핑크 2025 월드 투어’를 전개한다. 이들은 북미 4개 도시(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토론토, 뉴욕)와 유럽 4개 도시(파리, 밀라노, 바르셀로나, 런던)에 이어 일본 도쿄까지 총 10개 도시·18회차의 공연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교감한다. 18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K팝 걸그룹 신기록을 세웠던 ‘본 핑크’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의 투어인만큼 그 규모를 점차 확대해나갈 전망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0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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