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085건
프로야구

2이닝 연속 무사 2루→3연속 범타...'2G 연속 무득점 패전' 롯데, 이번엔 심각하다 [IS 냉탕]

KBO리그 3위 롯데 자이언츠가 5연패를 당했다. 두 경기 연속 무득점 패전이다. 롯데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0-6으로 패했다.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빈스 벨라스케즈가 2회 말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어 와이스를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한 타선은 7회부터 가동한 한화 불펜진을 상대로도 침묵했다. 롯데는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5연패를 당했다. 전날 한화 1차전에서 올 시즌 최다 연패를 당했고, 이날 연패가 늘었다. 4위 SSG 랜더스가 비로 경기(키움 히어로즈전)을 치르지 못했고, 종전 2경기였던 승차가 1.5경기로 줄었다. 롯데는 12일까지 치른 월간(8월) 팀 타율 0.196에 그쳤다. 팀 리더이자 타선 대들보였던 전준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뒤 젊은 선수들마저 타격감이 크게 떨어졌다. 총 9경기 중 4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그리고 한화 2차전에서 영봉패가 추가됐다. 롯데는 한화 선발 와이스를 상대로 4회까지 무안타에 그쳤다. 그렇다고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4회 초 선두 타자 윤동희, 후속 빅터 레이예스가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유강남이 삼진, 노진혁과 손호영도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노진혁의 잘 맞은 우중간 타구는 한화 우익수 김태연의 다이빙캐치에 잡혔다. 롯데는 5회 초, 선두 타자 전민재가 와이스를 상대로 팀의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하며 다시 득점권에 나섰다. 후속 타자 황성빈은 땅볼 아웃됐지만 전민재를 3루로 보냈다. 하지만 현재 타격감이 가장 좋은 한태양이 삼진으로 물났고, 앞선 두 타석 모두 삼진을 당한 고승민도 이 경기 세 번째 삼진을 당하며 다시 무득점에 그쳤다. 롯데는 7회 초, 와이스 다음으로 등판한 주현상을 상대로 다시 기회를 열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호영의 대수비로 투입된 김민성이 좌중간 2루타를 쳤고, 후속 전민재로 우전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나선 황성빈이 바뀐 투수 조동욱의 낮은 슬라이더를 참지 못해 3구 삼진 당했고, 후속 한태양도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롯데 세대교체 주역인 고승민과 윤동희는 이날 4타석씩 나섰지만 안타 없이 각각 3삼진, 2삼진을 기록했다. 현재 리그 안타 1위 레이예스가 8회 초 2사 뒤 박상원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무득점 탈출 기회를 다시 열었지만, 손성빈이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17이닝 연속 무득점이 이어졌다. 한 시즌에도 몇 번씩 타자들의 타격 사이클이 동반 하락한다. 롯데는 개막 직후, 7월 초 그랬다. 하지만 비교적 빨리 이겨냈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는 지난 시즌 주전으로 도약한 젊은 야수들이 부상 재활 치료를 마치고 돌아와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하지만 8월 이후 이들이 부진하다. 주전들이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기 더 어렵다. 롯데가 올 시즌 가장 큰 고비를 맞이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00:10
프로야구

표정 관리 못한 빅리그 191G 투수...공격보다 심각했던 롯데 수비 [IS 냉탕]

메이저리그(MLB)에서 191경기에 등판한 투수의 눈에는 새 동료들의 수비력이 어떻게 보였을까. 올 시즌 지난 2년보다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줬던 롯데 자이언츠 야수진이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의 KBO리그 데뷔전에서 집중력이 부족한 플레이를 연발했다. 롯데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0-6으로 패했다. 벨라스케즈가 2회 말 5점을 내주며 무너졌고, 최근 얼어붙은 타선은 전날 1차전에 이어 2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벨라스케즈는 1회 말 투구에서 삼자범퇴를 해내며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하지만 2회 선두 타자 노시환, 후속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고, 이후에도 하주석·최재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놓인 뒤 두 번째 상대하는 1번 타자 손아섭에게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무너졌다. 후속 루이스 리베라토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고 다시 1점을 내줬다. 벨라스케즈가 위력적인 공을 던진다고 볼 순 없었다. 하지만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한 건 분명하다. 우선 2회 말 무사 1루에서 채은성에게 허용한 장타는 중견수 황성빈이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 공을 쫓아 이동하며 포구를 시도해야 했지만, 담장에 딱 붙을 만큼 깊은 타구는 아니었다. 황성빈이 낙구 지점을 포착하지 못했다. 벨라스케즈는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고 희생번트를 시도하다가 강공으로 전환한 하주석에게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다. 이어진 김태연과의 승부에서는 3루수 앞으로 향하는 땅볼을 유도했다.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쓰였다. 실제로 손호영은 홈 송구 동작을 취했다가 그대로 주자 채은성에게 달려가 런다운을 만들었다. 문제는 다음 상황. 포수 유강남과 연계 플레이로 주자와의 거리를 좁혀 결국 태그까지 해낸 유격수 전민재가 2루를 밟은 뒤 3루까지 향한 하주석까지 잡기 위해 던진 공이 3루에서 멀리 벗어나며 진루를 허용했다. 사실상 실책이었다. 결국 벨라스케즈는 후속 타자 최재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9번 타자 이도윤과의 승부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일단 3구째 낮은 코스 커브는 사인 미스가 의심될 만큼 포수가 화들짝 놀라 간신히 포구했다. 이도윤의 뜬공 타구를 잡은 중견수 황성빈의 후속 동작도 의아했다. 리터치 뒤 3루로 쇄도한 김태연을 잡을 생각은 하지도 않은 것 같고, 누구에게 던졌는지 불분명한 송구까지 했다. 공은 커트맨을 지나 2루를 지키던 야수에게 향했다. 타구가 가운데 외야에서 잡힌 상황에서 1루 주자가 2루를 뛸 가능성은 거의 없다. 벨라스케즈는 이어진 상황에서 손아섭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좌익수 빅터 레이예스의 뒷걸음이 다소 어설펐다. 포구 여부를 떠나서 불안해 보였다. 2회를 마친 벨라스케즈는 상기된 얼굴로 더그아웃을 향했다. 여러 감정이 엿보였다. 한화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4회 초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놓인 뒤 노진혁에게 우중간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우익수 김태연이 몸을 날려 포구해 아웃카운트를 지웠다. 와이스는 실점 없이 4회를 마쳤다. 롯데는 6회 말 포수 손성빈의 송구 실책으로 1루 주자가 3루까지 갔다. 이날 롯데는 최근 얼어붙은 공격력보다 수비가 더 문제였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00:05
프로야구

경기 중 '눈물'까지 흘렸던 2025시즌, 그래서 더 안타까운 '다사다난' 윤영철의 수술 [IS 이슈]

분함에 경기 중 눈물까지 흘렸던 왼손 투수 윤영철(21·KIA 타이거즈)의 2025시즌이 조기에 막을 내렸다.KIA 구단은 13일 윤영철의 수술을 공식화했다. 지난달 11일 왼쪽 팔꿈치 통증 문제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윤영철은 오는 9월 4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토미존 서저리)을 받는 걸로 최종 결론 났다. 토미존 서저리는 수술부터 복귀까지 최소 1년 안팎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아무리 빨라야 내년 시즌 후반기에나 공을 다시 던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윤영철은 올해 우여곡절이 많았다. 개막 4선발을 맡은 그는 시즌 첫 3번의 등판에서 3패 평균자책점 15.88로 고전했다. 지난 4월 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1이닝 6실점 한 뒤 더그아웃에서 고개 숙여 눈물 쏟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결국 4월 19일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가 조정기를 거쳤다. 5월 2일 1군에 재등록된 윤영철은 이후 10번의 등판 중 5경기 연속 포함, 6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한결 안정된 모습이었다. 특히 6월 6일 광주 한화전에선 6이닝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달 8일 대전 한화전(2이닝 2피안타 4실점, 투구 수 49개) 등판 이후 팔꿈치에 탈이 났다. 감독 추천으로 밟을 예정이었던 올스타전 출전이 불발됐고 결국 최악의 시나리오인 '수술'까지 피하지 못했다. 이미 왼손투수 곽도규·김사윤 등이 팔꿈치 수술로 이탈한 KIA로선 난감한 상황이다. 윤영철은 올해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 68.3구를 소화했다. 90구 이상 등판이 없을 정도로 나름 관리한 상황이라 더 충격에 가깝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윤영철이 야구 인생의 가장 큰 난관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4 00:01
프로야구

한화 김승연 회장, 이글스 김경문 감독 KBO통산 1000승 축하..."영원한 전설로 기억되길 기원"

"이글스의 새로운 역사와 함께 영원한 전설로 기억되길 기원합니다."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13일 저녁 한화이글스 김경문 감독의 KBO리그 통산 1000승 달성을 축하했다.김 회장은 12일 대전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개인 통산 1000승을 달성한 김 감독에게 축하서한을 보내 "KBO 통산 1000승 금자탑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최고 명장의 리더십이 이글스의 새로운 역사와 함께 영원한 전설로 기억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김 회장은 기념 선물과 화환도 보내 축하했다.김경문 감독은 2024년 6월 한화이글스 제 14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팀 체질 개선에 나서며 탁월한 승리의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부임 첫 해인 2024시즌 8위(승률 0.488)에 머물렀던 팀은 올 시즌 13일 현재 2위(승률 0.596)로 선두를 추격 중이다. 김 감독은 축하 자리에서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김승연 회장님께 감사말씀을 드린다”며 “한화이글스에 애정을 보여주시는 회장님과 팬들의 성원을 느끼고 있다. 올 시즌 우승의 기쁨을 나눌 수 있도록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김회장의 야구 사랑은 재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1986년 구단 창단 이후 40년 동안 구단주로서 이글스를 이끌어온 그는 지난해 9차례, 올해는 5차례 경기장을 직접 찾아 팬들과 함께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선수단을 위한 지원도 꾸준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군 선수단 전원에게 이동식 스마트TV를, 올해는 1·2군 선수 및 스태프에게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과 스테이크 세트를 제공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대전=안희수 기자 2025.08.13 17:52
프로야구

폰세 괴롭히고 추격 기회 만들어...가라앉은 롯데 타선, 한태양은 빛났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태양(22)이 매서운 스윙으로 주전 경쟁을 흔들고 있다. 한태양은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11차전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멀티 출루를 해냈다. 타율은 종전 0.300에서 0.301로 소폭 올랐다. 롯데는 7회까지 한화 선발 투수 코디 폰세를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하고 고전했다. 8·9회 상대 불펜진을 상대로 득점 기회를 열었지만, 타점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4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8월 팀 공격력이 가라앉아 위기에 놓였다. 최근 3경기 중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그나마 패한 12일 한화전에서 얻은 위안은 이제 이제 '백업'보다 '주전'이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선수가 된 한태양이 매서운 타격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한태양은 1회 초 폰세와의 첫 승부에서 밀리지 않았다. 초구 커브, 2구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각각 골라낸 뒤 3구째는 스트라이크존으로 향하는 공을 공략해 파울을 만들었다. 다시 낮은 직구를 지켜본 한태양은 유리한 볼카운트(3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직구에 스윙했다. 배트가 허공을 갈랐지만 적극적인 타격이 돋보였다. 한태양은 이후 폰세의 직구와 컷 패스트볼(커터)를 3연속 커트하며 집요한 타격을 보여줬고 결국 9구째 낮은 커브를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한태양이 1회부터 폰세의 투구 수를 많이 끌어낸 효과가 있었다. 롯데 3번 타자 고승민은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폰세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비록 후속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친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에게 바로 잡하고, 한태양이 귀루에 실패해 더블아웃을 당했지만, 롯데 상위 타선은 이 경기 전까지 리그 평균자책점·탈삼진 1위를 지킨 투수(폰세)를 상대로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 중심에 한태양이 있었다. 한태양은 4·6회 승부에선 폰세에 각각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롯데가 0-2로 끌려가고 있었던 8회 초, 선두 타자 손호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두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다시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에서 한태양은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깔끔한 좌전 안타를 쳤다. 롯데는 이후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고승민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며 역전 기회까지 만들었다. 레이예스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이 무산됐지만, 또 한화 마운드를 압박하는 데 한태양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한태양은 고승민이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7월 초 선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고, 3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후반기 들어서도 선발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고승민이 돌아온 뒤에도 마찬가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현재 타격감이 좋지 않은 주전 1루수 나승엽 대신 고승민을 1루수로 쓰고 한태양에겐 2루수 선발 출전 기회를 계속 주고 있다. 롯데는 8월 팀 타율 최하위(0.196)에 그쳤다. 타선의 공격력이 약해진 탓에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대들보 전준우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큰 악재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선수 한태양이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08:56
프로야구

폰세와 자존심 대결에선 밀렸지만...에이스 수식어 부족하지 않았던 감보아 [IS 스타]

롯데 자이언츠 1선발 알렉 감보아(29)가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패했다. 잘 던졌지만 조금 밀렸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감보아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1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폰세를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했고, 그는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승부는 3회 스코어 그대로 끝났다. 감보아는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감보아는 1회부터 고전했다. 첫 타자 손아섭은 낮은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진 처리했지만 후속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와의 8구 승부에서 볼넷을 내줬고, 이어 상대한 문현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2·3루 위기에 놓였다. 한화 4번 타자 노시환과의 승부에서 좌측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유격수 전민재가 몸을 날려 잘 처리해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하지만 그사이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감보아는 이어진 상황에서 채은성을 3루 땅볼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도 2사 뒤 최재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심우준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3회 불운 속에 추가 실점했다. 손아섭과의 두 번째 승부에서 배트에 밀린 타구가 그대로 우익수 앞으로 향했다. 후속 리베라토에게도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지만 공이 한 번 바운드된 뒤 1루수 키를 넘겨 우익수 앞으로 향했다. 감보아는 1·3루 위기에서 문현빈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번째 점수를 내줬다. 감보아는 이후 롯데 에이스다운 투구를 했다. 4회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실점을 막았고, 5회도 선두 타자 손아섭을 3구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는 선두 타자 노시환을 3루 땅볼, 후속 채은성은 2루 뜬공, 이진영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롯데 타선은 폰세를 상대로 6회까지 1점도 내지 못했다. 감보아는 7회 말 마운드를 윤성빈에게 넘기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롯데는 8·9회 각각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으로부터 '결정타'를 뽑지 못했다. 감보아는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5월 말 롯데에 입단, 앞서 등판한 11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팀 에이스로 올라섰다. 좌완 투수가 155㎞/h까지 찍히는 강속구를 뿌리며 위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한화전은 이날 첫 등판이었다. 감보아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1회 리베라토와의 8구 승부에서 볼넷을 내주고, 후속 문현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놓인 게 치명타였다. 전반적으로 공이 높기도 했다. 하지만 3회 실점 과정에서 손아섭·리베라토에게 허용한 빗맞은 타구가 모두 우전 안타가 되는 불운도 있었다. 감보아는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최재훈과 승부에서도 어설픈 스윙에 맞은 공이 그를 스치고 중전 안타로 이어져 투구 수가 늘어났다.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을 기록한 폰세에겐 밀렸다. 하지만 감보아의 투구는 에이스라는 수식어에 부족하지 않았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00:15
프로야구

감보아 무너뜨리고 노진혁 홈런성 타구 잡은 문현빈...김서현은 고개 숙여 감사 인사 [IS 스타]

한화 이글스 '복덩이' 문현빈(21)이 대기록이 쏟아진 경기에서 신 스틸러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문현빈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11차전에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쏟아냈다. 한화는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내며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폰세는 개막 15연승을 거뒀다. 정민태(2002) 헥터 노에시(2017)와 함께 타이기록을 세웠던 '개막 최다 연승' 부문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폰세는 6회 1사 뒤 한태양을 상대로 올 시즌 200번째 탈삼진을 잡아내며 역대 최소 경기(23) 200탈삼진 신기록도 세웠다. 10일 LG 트윈스전 승리까지 감독 통산 999승을 거뒀던 김경문 한화 감독은 '아홉수' 없이 통산 1000승을 채웠다. 김응용·김성근 감독에 이어 역대 3호 기록이다. 문현빈은 경기 초반 팀 득점에 모두 관여해 이 모든 대기록 달성에 '숨은 공신'이 됐다. 그는 1회 말 1사 1루에서 롯데 에이스 알렉 감보아를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며 2·3루 득점 기회를 열었다. 한화는 후속 타자 노시환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냈다. 문현빈은 3회도 손아섭과 루이스 리베라토가 연속 우전 안타를 치며 만든 1·3루에서 감보아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치며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백미는 9회 초 수비였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선두 타자 윤동희에게 사구를 내주고 흔들린 뒤 후속 타자 노진혁에겐 좌측 담장까지 뻗는 대형 타구를 허용했다. 하지만 왼쪽 외야를 지키고 있었던 문현빈은 담장에 붙어 타구를 주시했고, 껑충 뛰어올라 포구에 성공했다. 김서현은 동기인 문현빈을 향해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서현은 이후 유강남과 손호영을 연속으로 땅볼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지난주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실점하며 올 시즌 첫 위기를 겪은 김서현이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선발 투수 폰세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겨 개막 15연승을 지원한 문현빈이 김서현이 올 시즌 가장 의미 있는 세이브를 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한화가 단일시즌 최다 매진 경기(47) 타이기록까지 세운 12일 롯데전. 문현빈은 빼놓을 수 없는 수훈 선수였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00:10
프로야구

흔들린 한화 불펜 공략 실패...2G 차 쫓긴 롯데→3위 수성 진짜 '빨간불'

리그 3위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최다 연패를 당했다. 4위 SSG 랜더스가 승리하며 승차가 2경기까지 좁혀졌다. 롯데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6회까지 2점만 내줬지만, 타선은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를 상대로 7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8회 한화 불펜진을 상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롯데는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4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3연패만 6번 기록했지만, 4연패는 처음이었다. 이날 4위 SSG가 홈 키움 히어로즈전에 승리하며 종전 3경기였던 승차가 2경기로 줄었다. 롯데는 1회 초, 폰세를 상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아 무산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태양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3번 타자 고승민은 좌전 안타를 치며 1·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전 승부(4월 3일 대전)에서 폰세 상대 2안타를 친 빅터 레이예스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고, 귀루 하지 못한 2루 주자 한태양까지 토스 플레이로 아웃되며 1점을 내줬다. 롯데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는 1회 먼저 점수를 내줬다. 1번 타자 손아섭을 삼진 처리했지만, 루이스 리베라토와의 8구 승부에서 볼넷을 내줬고, 한화 3번 타자 문현빈과의 승부에서 우중간 2루타까지 맞았다. 1·3루에서 4번 타자 노시환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롯데는 2·3회 폰세를 상대로 연속 삼자범퇴를 당했다. 감보아는 2회는 실점 없이 넘겼지만, 3회 불운 속에 다시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손아섭의 빗맞은 타구가 1·2루 사이를 뚫었고, 후속 리베라토의 타구도 바운드가 크게 돼 1루수 키를 넘기고 말았다. 1루 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한 감보아는 후속 타자 문현빈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손아섭이 태그업 하고 홈까지 파고들어 추가 득점했다. 감보아는 이후 5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폰세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5회 2사 뒤 유강남이 좌전 안타를 치며 13타자 만에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 손호영이 삼진을 물러났다. 6회 초 선두 타자 전민재가 중전 안타를 친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추격 기회를 열었지만, 김동혁·한태양·고승민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사이 폰세에게 삼진 8개를 당하며 최소 경기 200탈삼진 신기록(23경기)까지 헌납했다. 롯데는 8회 초 바뀐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손호영이 볼넷, 2사 뒤 한태양이 좌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고승민은 자신을 잡기 위해 나선 좌완 원 포인트 릴리프 김범수에게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상대로 레이예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도 득점 기회를 놓쳤다. 선두 타자 윤동희가 김서현을 상대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지만, 노진혁의 홈런성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혔고, 유강남과 손호영도 각각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7월까지 3위를 굳게 지켰던 롯데가 최근 타선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4연패를 당했다. 3위 수성에 진짜 적신호가 켜졌다.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00:08
프로야구

시즌 첫 4연패·4위에 추격 허용...윤성빈 12G 연속 무실점→암울한 롯데에 유일한 빛

롯데 자이언츠 우완 파이어볼러 윤성빈(26)이 필승조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윤성빈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소속팀 롯데가 0-2로 지고 있었던 7회 말 등판, 세 타자를 상대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주자 1명을 두고 마운드를 넘겼지만, 구원 투수 정현수가 그의 책임주자의 득점을 막아내며 실점을 기록하지 않았다. 윤성빈은 첫 타자 안치홍을 3루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155-153-154㎞/h 포심 패스트볼(직구) 3개로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다. 롯데 타선이 7회까지 상대 선발 투수 코디 폰세에 밀리며 환호할 일이 없었던 원정 응원석이 들끓었다. 후속 최재훈을 상대로는 볼넷을 허용했다. 풀카운트로 몰린 뒤 7구째 구사한 직구가 너무 높았다. 하지만 이어진 최재훈과의 승부에서는 삼진을 솎아냈다. 초구 154㎞/h 강속구를 보여준 뒤 2~4구 모두 포크볼을 구사했다. 2·3구는 각각 헛스윙과 파울을 유도했고, 5구째 헛스윙으로 타자를 더그아웃으로 보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좌타자 손아섭의 타석에서 투수를 윤성빈 대신 좌완 정현수로 교체했다. 정현수가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윤성빈의 실점도 늘어나지 않았다. 윤성빈은 최근 1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대체 선발로 나서 1회만 9실점을 내준 5월 20일 LG 트윈스전 이후 2군에서 불펜 투수 임무를 수행하며 재정비했고, 다시 1군 부름을 받은 뒤 점수 차가 많이 나는 상황에 등판해 자신의 강점인 강속구 영점을 잡았다. 조금씩 점수 차가 적은 상황에서 등판하는 경기가 늘어난 윤성빈은 이제는 패전조가 아닌 추격조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셋업맨 최준용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필승조 진입 가능성도 높다. 롯데는 12일 한화전에서 0-2로 패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4연패를 당했고, 4위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승리하며 1.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잃은 게 너무 많은 롯데에 유일한 위안은 윤성빈의 화끈한 투구였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3 00:05
프로야구

역대 3호 1000승 달성...김경문 한화 감독 " 가을야구에서 기쁨·감동 드릴 수 있도록..." [IS 승장]

김경문(67) 한화 이글스 감독이 KBO리그 역대 3번째로 사령탑 1000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코디 폰세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1·3회 각각 1점씩 냈다. 8회부터 가동된 불펜진도 리드를 지켜냈다. 지난주 등판한 4경기 모두 실점하며 고전했던 김서현은 1과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한화가 승리하며 김경문 감독은 통산 1000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2004년 두산 베어스 사령탑으로 커리어 첫 1군 감독을 맡았고, 2011시즌까지 팀을 이끌며 512승을 거뒀다. 이후 '7구단' NC 다이노스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 2013년부터 1군 무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이어가며 2018년 6월까지 총 384승을 거뒀다. 김경문 감독은 NC 감독에서 물러난 뒤 한동안 야인으로 지냈지만, 020 도쿄 올림픽 사령탑을 맡는 등 꾸준히 현장을 지켰다. 그리고 지난해 6월 3일 최원호 감독이 경질된 상황에서 한화 새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이튿날 열린 KT 위즈전에서 바로 팀 승리(스코어 8-2)를 이끌었고, 이후 1000승까지 남은 103승을 채웠다. 역대 감독 최다승은 1554승(68무 1288패)를 기록한 김응용 감독이다. 김성근 감독이 1388승(60무1203패)로 뒤를 잇고 있다. 손혁 한화 단장은 경기가 끝난 뒤 김경문 감독에게 꽃다발과 선물, 코칭스태프는 1000승 기념 트로피, 채은성·류현진은 꽃다발과 승리구를 각각 전달했다. 김경문 감독은 "먼저 기회를 주신 구단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많은 것을 지원해 주신 구단에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의미 있는 기록이지만 우리 팀은 현재 어느 해보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시즌이고, 매 경기 1승 1승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 시즌이 끝날 때까지 경기에만 집중하고 싶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 준 코치들과 현장 스태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워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기쁨과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 한화 이글스 구단과 선수단 모두가 여태껏 잘 해온 만큼, 앞으로도 좋은 경기 펼쳐서 가을야구에서 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2 22: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