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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사이버렉카' 일벌백계 외치는 정용진·최태원

연예인에 이어 기업 총수들을 향한 근거 없는 비방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악성 유튜버로 알려진 ‘사이버렉카’들이 퍼뜨리는 허위 사실에 명예훼손은 물론이고 기업들의 이미지마저 실추되고 있는 형국이다. 기업들은 ‘사이버렉카’들이 익명과 해외 IP·계정 등으로 교묘하게 법망을 피하고 있어 법적 대응이 쉽지 않고, 징계 수위마저 미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칼 빼든 정용진 ‘일벌백계’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 총수들을 향한 ‘사이버렉카’의 악의적인 비방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총수들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칼을 뽑아들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11일 유튜브 등에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것과 관련해 민형사상 소송제기 등의 법적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에는 정용진 회장과 관련해 ‘배우자 한지희와 이혼설’, ‘전 부인 고현정과 재회설’ 등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들이 끊임없이 유통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유튜브 등 온라인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내용들은 단 한 글자도 맞는 게 없다. ‘일벌백계’ 차원에서 해당 유튜버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버렉카들은 유명인에 대해 검증 없이 자극적 콘텐츠를 제작·유포하며 수익을 창출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주로 연예인과 유명인이 사이버렉카의 표적이 되지만 최근에는 기업 총수들도 일반인들의 관심을 자극하는 공인이라는 이유로 ‘사냥감’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칼을 빼든 정 회장은 유튜버의 신상 파악 등을 위해 한국뿐 아니라 해외 법원에도 정보공개 요청이나 소송 제기 등을 할 예정이다. 국내외 어디든 끝까지 쫓아 법적인 책임을 묻고 최대한의 징계를 이끌어내겠다며 ‘사이버렉카와의 전쟁’을 선포한 셈이다. 이처럼 개인뿐 아니라 가족, 기업의 피해로까지 확대되자 국내 그룹들도 법무팀과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추세다. 롯데그룹과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11월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라는 지라시(정보지) 작성·유포자에 대해 명예훼손, 신용훼손,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롯데그룹의 고소로 인해 이와 관련한 내용으로 올라온 유튜브의 게시물들은 모두 삭제됐다. 현재 지라시 작성·유포자에 대한 수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 루머는 전혀 사실무근이었지만 그로 인해 계열사 주가가 흔들렸고, 금융·증권시장에 불안감이 조성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며 “현재 수사가 마무리 국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의 소극적인 대처가 사이버렉카들이 활개 칠 수 있는 환경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신세계와 관련된 루머는 3년 전부터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던 것 같은데 소극적인 대응 등으로 급증한 면이 있다”며 “최근에는 기업들도 사이버렉카 등 유튜브 콘텐츠와 관련해 법무팀과 협의하며 적극 대응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익명 신원 확보, 징계 수위 미미 한계 기업 총수 등은 가해자의 신원 확보의 어려움과 법적인 절차적 장벽으로 인해 ‘사이버렉카’에 대한 대응이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신뢰 하락 등으로 크나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처벌 수위는 미미하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익명의 네티즌을 상대로 가장 적극적으로 대처한 총수로 꼽힌다. 최 회장은 지난 2023년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와 관련해 비방 글을 쓴 누리꾼들을 명예훼손 혐의으로 고소한 바 있다. 또 2019년과 2021년에도 동거인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린 악플러와 유튜버를 고소하기도 했다. 2019년 김 대표에게 악플을 단 51명을 경찰에 고소했고, 이중 20여명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 회장에게 선처를 호소한 3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유죄로 법적인 처벌을 받았다. 또 최 회장은 이들 중 9명에 대해서 민사소송도 제기해 법원의 1억7300만원의 배상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의 경우 ‘가수 홍진영과 가짜 결혼설’이 유포되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또 유튜브와 SNS에서 ‘이재용 코인’을 내건 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르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의 가짜 결혼설과 관련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의하기도 했다. 총수와 기업들은 사이버렉카들이 퍼뜨리는 허위 사실과 악성댓글 등으로 피해가 막심하다.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에 따르면 악성댓글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 35조34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허위 사실로 판명이 됐음에도 콘텐츠가 남아있고, 이로 인해 루머가 재생산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며 고통이 커지고 있다. 법적 처벌도 ‘솜방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법상 악성댓글이 적발되면 1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을 받게 된다. 정보통신망법상 사이버 명예훼손죄가 인정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하지만 명예훼손죄는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기 때문에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법적 처벌 강화를 위한 ‘사이버렉카 정보공개법’에 대한 입법도 추진되고 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월 ‘사이버렉카 정보공개법’과 관련해 “해외 플랫폼을 악용하는 가해자의 신원을 확보하려면 미국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등 과도한 절차적 장벽이 존재했다. 온라인상에서 허위 정보 유포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방치되지 않도록 신속한 논의를 거쳐 입법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유튜버에 대한 가장 강한 징계는 계정 정지나 삭제였다. 하지만 계정을 다시 만들어 유사한 행위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실적인 징계 수위는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2025.06.17 06:30
스타

은종, 결혼 6년만 파경 “윤딴딴의 외도와 폭력으로 관계 회복 어려워” [전문]

싱어송라이터 은종이 가수 윤딴딴과의 파경 소식을 전했다. 12일 은종은 자신의 SNS에 “최근 제가 남편의 상대를 대상으로 제기한 상간 소송이 지난 1년간의 분쟁 끝에 승소 판결로 마무리됐으며, 현재 그간 겪은 정신적·신체적 피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며 회복 중에 있다”고 적었다.은종은 “남편과 연애 시절부터 감정싸움이 격해질 때면 신체에 손상이 발생할 정도의 신체적·정신적 피해로 이어진 일들이 있었고, 그런 모습을 인지하고서도 서로의 믿음을 갖고 결혼이라는 선택을 했다. 하지만 문제들은 반복됐다”며 “한 차례로 정리되지 않은 외도와 그 이후 감정싸움 속에서 발생한 폭력으로 인해 관계는 더 이상 회복이 어려운 상태가 됐다”고 상간 소송을 진행한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면서 은종은 “현재는 남편과 협의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며, 협의 이혼 과정에서의 법적 분배 여부와는 별개로, 지금까지 보여온 모습 속에서 진심 어린 사과와 성찰을 확인하기는 어려웠다”며 “앞으로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용기 내어 결심한 남은 삶을 지켜내기 위해 남은 과정 역시 담담하게 마주하며 마무리해 나가려 한다”고 전했다.끝으로 그는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팬분들, 그리고 지켜봐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은종은 지난 2014년 ‘유 아 마이 러브’로 데뷔했다. 은종은 윤딴딴과 2019년 3월 결혼했으나, 약 6년 만에 파경 소식을 전하게 됐다.이하 은종 SNS 전문.안녕하세요, 은종입니다.그동안 깊은 고민 끝에 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본론에 앞서 이 글은최근 남편과의 관계와 그에 따른 과정을 담은 기록입니다.누군가를 비난하거나 공격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며,더 이상 숨기지 않고, 앞으로의 제 삶을 지키고자 기록한 글입니다.긴 글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최근 제가 남편의 상대를 대상으로 제기한 상간 소송이지난 1년간의 분쟁 끝에 승소 판결로 마무리되었으며,현재 그간 겪은 정신적·신체적 피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며회복 중에 있습니다.남편과 연애 시절부터 감정싸움이 격해질 때면신체에 손상이 발생할 정도의 신체적·정신적 피해로 이어진 일들이 있었고,그런 모습을 인지하고서도서로의 믿음을 갖고 결혼이라는 선택을 했습니다.하지만 문제들은 반복되었고,신혼 초부터 깊은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를 겪으며관계를 고민했던 순간도 있었으나,반복되는 그 시간 속에 많은 것들이 쌓여관계를 끊어내는 일조차이제는 결코 가벼운 선택이 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결혼이라는 선택에 대한 책임은 제 몫이라 생각했고,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해왔으나,한 차례로 정리되지 않은 외도와그 이후 감정싸움 속에서 발생한 폭력으로 인해관계는 더 이상 회복이 어려운 상태가 되었고,그 과정은 상간 소송과 별거로 이어졌습니다.그러나 별거 후 최근 일부 교류 정황을 확인하면서,더 이상 방관과 침묵 속에 머무르는 것은저 자신과 제 가족 모두에게상처로 남는 시간일 뿐이라는 판단에 이르렀고,이에 이 글을 기록으로 남기기로 하였습니다.현재는 남편과 협의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이며,협의 이혼 과정에서의 법적 분배 여부와는 별개로,지금까지 보여온 모습 속에서진심 어린 사과와 성찰을 확인하기는 어려웠습니다.앞으로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용기 내어 결심한 남은 삶을 지켜내기 위해남은 과정 역시 담담하게 마주하며 마무리해 나가려 합니다.이 기록이 또 다른 갈등이나 상처로 번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저와 가까운 이들의 마음을 지키기 위한기록의 의도가 변질되지 않기를 바랍니다.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팬분들, 그리고 지켜봐주신 모든 분께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2 21:06
연예일반

‘이범수와 이혼’ 이윤진, 1년 반 만에 아들과 재회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 중인 통역사 이윤진이 1년 반 만에 아들과 재회했다.이윤진은 16일 자신의 SNS에 “1년 반 만에 (아들) 다을이가 돌아왔다. 오랜만에 예쁜 소다남매 완전체. 오사카와 서울을 신나게 돌아다니고 윤진맘은 더 열심히 일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고 적었다.이와 함께 이윤진은 소을, 다을 남매와 여행 중에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앞서 지난 2010년 이범수와 결혼한 이윤진은 2023년 3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당시 이윤진은 협의 이혼을 요구했지만 이범수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소송을 진행 중이다.현재 이윤진은 딸과 발리에서 거주 중이며, 이범수는 아들과 서울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윤진은 이혼 소식을 알린 이후 TV조선 ‘이젠 혼자다’, SNS 등 통해 근황을 전하며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 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17 13:56
산업

돈 안 되는 사업 위해 '알짜 계열사' 파는 SK그룹

SK그룹이 돈 되는 ‘알짜 계열사’를 계속 정리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는 반도체 계열사들이 매각 우선 대상이 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SK그룹은 리밸런싱(사업 재편)을 통해 배터리 등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방향성을 또렷하게 드러내고 있다. SK실트론 최태원 지분 포함되나 15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의 경영권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SK그룹 지주사 SK㈜는 한앤컴퍼니 등의 사모펀드와 접촉하며 SK실트론 경영권 매각 방안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 지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일단 SK㈜의 보유 지분 51%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으로 묶인 19.6%를 합친 70.6%가 매각 대상이라는 의견이 유력하다. 하지만 여기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한 29.4%도 포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SK실트론의 몸값은 5조원 안팎이다. 만약 SK가 70.6%를 매각한다면 현금 3조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의 지분만 따져도 1조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칩의 핵심 기초소재인 반도체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기업이다. 12인치 웨이퍼 기준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할 만큼 알짜 회사로 꼽힌다. SK실트론은 지난해 매출 2조1268억원에 영업이익 315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SK실트론은 법적 리스크를 안고 있다. 2017년 LG그룹으로부터 인수한 LG실트론이 모태인데 당시 최태원 회장이 개인적으로 우리은행 등 보고펀드 채권단 보유 지분 29.4%를 확보한 바 있다. 이 같은 과정을 두고 공정거래위원회는 SK㈜가 최 회장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다고 판단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각 8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최 회장은 공정위의 과징금이 부당하다며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고, 2024년 1월 법원은 최 회장을 손을 들어줬다. 이에 공정위가 상고하면서 ‘SK실트론 사익편취 의혹’은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법적 리스크가 있다지만 경영권 매각은 별개의 문제로 바라보고 있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입을 시도하는 사모펀드 입장에서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권 지분까지 포함하는 협상을 원할 수도 있다. 대법원의 선고가 나더라도 지분 매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21년 12월 공정위에 직접 출석해 SK실트론의 사익편취 의혹과 관련해 “그룹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판단이었을 뿐이고,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 회장의 SK실트론 지분은 ‘이혼소송 재산분할’ 지급을 위한 ‘종잣돈’으로 종종 연결되기도 한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소송 2심에서 1조3800억원이라는 재산분할 판결 금액이 선고됐다. 이에 최 회장이 해당 자금 마련을 위해 SK실트론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곤 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11일 논평을 통해 “최 회장의 SK실트론 지분 인수는 대표적인 사업기회 제공 행위로 인식되고 있는 바, 이번 기회에 SK실트론 지분 29.4%를 SK㈜에 증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SK실트론 노동조합은 매각을 원천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고용안정, 근로조건 완전 승계, 인수자의 책임 검증, 공식적이고 구속력 있는 약속과 이행 등 이 모든 게 보장되지 않는 매각은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SK 리밸런싱 작업 언제까지 SK는 SK스페셜티에 이어 SK실트론까지 반도체 계열사들을 정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SK는 지난해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100% 자회사 SK스페셜티 지분 85%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해 약 2조7000억원을 확보했다. SK그룹은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리밸런싱 작업을 하고 있다. 사업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등 고강도 쇄신 작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적극적인 자산 효율화를 통해 재무 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지난해부터 굵직한 매각이 성사되고 있다. SK스퀘어는 크래프톤 지분 2.2%를 처분해 2660억원을 챙겼다.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지분 100%를 팔아 8200억원을 확보했다. SK㈜는 베트남의 마산그룹과 빈그룹에 전략적으로 투자한 지분을 팔아서 현금화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행보는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등 내실을 다지기 위함이다. 그룹 차원의 순차입금과 부채비율을 낮춰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겠다는 계산이다. 만약 SK실트론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SK(주)는 순차입금을 10조원에서 5조원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SK㈜는 2017년 이후 순차입금이 10조원 미만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부채비율 감소도 리밸런싱의 핵심 목표 중 하나다. SK그룹은 부채비율 100% 미만을 리밸런싱의 쟁점으로 꼽고 자산효율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3년 145% 수준이던 SK의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낮추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SK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SK에코플랜트 환경사업부 매각 등을 추진하며 슬림화 작업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리밸런싱 차원에서 계열사 매각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성장동력 SK온 살리기 안간힘 SK는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한 자금을 인공지능(AI)과 에너지솔루션 등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래 성장동력의 큰 축으로 꼽히는 배터리 사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의 실적 개선과 부채비율 감소가 핵심 과제다. SK온은 북미 공장 등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매년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붓고 있다. 투자금이 많이 필요한 상황에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까지 겹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SK온은 지난해에도 설비투자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캐즘 이후의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SK온은 2021년 설립 이후 적자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 2023년 영업손실 5818억원에서 2024년 1조866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되기도 했다. 2022년 영업손실도 1조727억원 수준이었다. 심각한 건 SK온의 부채비율이다. 2023년 190% 부채비율이 2024년 198%로 확대되는 등 200%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로선 SK그룹의 부채비율 100% 미만 목표치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돈 먹는 계열사’인 셈이다. SK는 SK온이 캐즘 등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올해도 연간 흑자 전환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계열사 매각 등으로 확보한 유동성 자금을 쏟아부어야 하는 입장이다. 배터리업 불황으로 힘들어지자 전기차 충전기 업체인 SK시그넷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희망퇴직을 받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SK그룹이 SK시그넷을 재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이 미래 성장동력인 배터리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계속해서 리밸런싱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장 돈이 되는 반도체 계열사도 미래 성장성이 큰 AI 관련 업체를 제외하곤 과감히 정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4.16 06:30
예능

5년째 백수 남편에 서장훈 일침 “PC방은 이혼하고 혼자 가” (이혼숙려캠프)

서장훈이 조정위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지난 27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캥거루 부부’와 ‘바닥 부부’의 최종 결말이 공개됐다. 특히 MC 서장훈은 최종 조정장에서 조정위원으로 함께하며 부부들이 의견 차이를 보일 때마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 주며 적극 조율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먼저 최종 조정에 나선 ‘캥거루 부부’는 술을 끊지 못하는 남편과 아들을 과보호하는 아내가 갈등을 겪고 있었다. 재산 분할에서 남편은 자신이 과거 꾸준히 경제 활동을 해왔다고 강조했지만, 아내는 남편이 제시한 재산 분할 비율에 합의하지 못하고 망설였다. 이에 서장훈은 변호사들도 합리적이라고 말하는 최소한의 분배 금액을 이야기하며 아내 설득에 나서 아내도 조언을 받아들이며 협의가 마무리됐다. 또한, 남편은 한 집에서 동거 중인 아들 커플을 독립시킬 것을 요구했으나, 자녀 사랑이 지극한 아내는 아들의 자립 이야기가 화두에 오르자 쉽게 동의하지 못했다.이에 서장훈은 “아내가 마음이 굉장히 넉넉한데 유일하게 아들 이야기만 나오면 예민해진다”고 달랬고, 아내는 서장훈의 조언에 따라 아들을 조속히 독립시키되 필요한 지원은 하겠다며 한 발짝 물러나 최종 조정이 마무리됐다. 다음으로는 ‘바닥 부부’의 최종 조정이 이어졌다. 5년째 경제 활동, 집안일, 육아를 하지 않던 남편은 최종 조정을 통해 경제활동을 시작하면 법정 양육비에 2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아내와 협의했다. 또한, 평소에 게임 시간으로 갈등을 겪었던 남편은 최종 조정에서도 게임 시간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서장훈은 “남편이 아직도 사태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다. 가정을 유지하고 싶은지 의문이다. 5년이나 노신 분이 너무한거 아니냐. 아내도 이렇게는 못산다”면서 남편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결국 부부는 남편이 경제 활동을 시작하고 가사, 육아를 돕는다면 밤 11시 이후에는 자유시간을 갖는 것으로 협의했고, 서장훈은 마지막까지 “아이들, 아내와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면 바뀌어야 한다”고 진정성 있는 조언을 전했다.‘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8 15:40
뮤직

박기영, 재혼 5년 만인 2022년 협의이혼…워킹맘 열일 ing [왓IS]

가수 박기영이 지난 2022년 두 번째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기영 소속사 관계자는 26일 일간스포츠에 “박기영이 2022년 말 이혼했다. 협의이혼으로 조용히 마무리된 일”이라고 전했다. 박기영은 2010년 한 살 연상의 변호사와 결혼, 2년 뒤 딸을 출산했으나 5년여 만인 2015년 이혼했다. 이후 KBS2 ‘불후의 명곡’으로 인연을 맺은 한 살 연상의 탱고 무용수 겸 안무가와 2017년 결혼했으나 다시 5년 여 만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첫 남편과의 사이에 낳은 딸은 박기영이 양육하고 있다. 박기영은 개인적 아픔에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다수의 TV 음악 프로그램에서 활동했으며 데뷔 25주년 기념 프로젝트도 장기간 진행, 지난해 10월 해당 프로젝트의 마지막 앨범인 ‘더 클래식’을 발표했다. 이후 다양한 유튜브 채널에서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또 경기 고양시가 주최하는 ‘2025 아침음악나들이’ 첫 주자로 낙점돼 오는 27일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며 내달 말 새 음원 발매도 앞두고 있다. 박기영은 1997년 첫 정규 앨범 ‘ONE(원)’으로 데뷔했다. 1999년 발표한 정규 2집 ‘프로미스’ 타이틀곡 ‘시작’과 수록곡 ‘마지막 사랑’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산책’, ‘블루 스카이’, ‘나비’, ‘그대 때문에’ 등 다수의 곡으로 사랑 받았고 크로스오버 장르에도 도전해 호평 받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6 10:54
스타

故서희원 두 자녀, 전 남편 왕소비 품으로…“어른들의 다툼”

대만 배우이자 클론 구준엽의 아내 고 서희원의 전남편 왕소비가 직접 심경을 밝혔다.왕소비는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두 아이의 상태는 훨씬 좋아졌다. 아이들은 현재 아내와 함께 지내고 있으며 비교적 화합이 된 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이어 그는 “아버지로서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이 걱정되어 아이들과 함께하기로 결심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를 악물고 이겨내겠다”며 “아이들이 가능한 빨리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아이들이) 친어머니를 잃었지만 계모가 아이들을 잘 돌보고 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른들의 다툼이 아이들의 순진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구준엽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이는 지난달 고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불거진 유산 상속 문제를 겨냥한 발언으로 읽힌다. 다만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서희원의 유산은 대만 법률에 따라 구준엽과 미성년 자녀 2명 등 총 3명에게 3분의 1씩 균등하게 분배될 전망이다.아직 서희원과 왕소비 사이의 두 자녀가 미성년인 관계로, 상속분과 양육권은 성년이 되는 18세 이전까지 고인의 부친이 맡아 관리할 예정이다. 또 왕소비가 서희원의 친정과도 유산 문제에 평화적으로 협의했다고 전해졌다.앞서 구준엽은 서희원의 유산과 관련해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뜻을 밝힌 바 있다.고 서희원은 지난달 2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 및 급성 폐렴으로 인해 사망했다. 향년 48세. 당초 고인의 유언에 따라 수목장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가족 간 협의 하에 장지를 물색 중이다. 유명 가수 등려군이 잠든 대만 신베이시 진바오산 소재 한 추모 공원이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다.구준엽과 서희원은 그가 클론으로 활동한 1998년 1년여간 교제하다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지난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했으나 2021년 이혼했다. 해당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서희원에게 연락해 두 사람은 20여 년 만에 재회했으며, 이들은 2022년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0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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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희원 유산, 사실상 정리…”구준엽·2자녀 1/3씩 분배”

대만 배우이자 클론 멤버 구준엽의 부인인 고(故) 서희원의 유산 분배가 사실상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중국시보 등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서희원의 유산은 대만 법률에 따라 구준엽과 미성년 자녀 2명 등 총 3명에게 3분의 1씩 균등하게 분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미성년 자녀의 상속분과 양육권은 성년이 되는 18세 이전까지 고인의 부친이 맡아 관리할 예정이다. 또 서희원의 친정과 그의 전 남편 왕소비가 유산 문제에 평화적으로 협의했다고 알렸다. 앞서 구준엽은 서희원의 유산과 관련해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말했다. 서희원은 지난달 2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 및 급성 폐렴으로 인해 사망했다. 향년 48세.구준엽과 서희원은 그가 클론으로 활동한 1998년 1년여간 교제하다 결별했다. 이후 서희원은 지난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했으나 2021년 이혼했다. 해당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서희원에게 연락해 두 사람은 20여 년 만에 재회했으며, 이들은 2022년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03 12:16
연예일반

‘초고속 결혼’ 알렉스, 3년만에 파경…뒤늦게 알려진 이혼 소식 [종합]

가수 겸 배우 알렉스의 이혼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가요계에 따르면 알렉스는 약 4년 전 아내와 파경을 맞았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로, 두 사람은 협의 이혼을 통해 원만하게 관계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알렉스는 지난 2018년 1월 9살 연하의 패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6개월 간의 짧은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당시 결혼식은 비연예인인 신부를 배려해 부산의 한 휴양 시설에서 스몰 웨딩으로 진행됐다.알렉스는 결혼 후 다수의 방송에 출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결혼 2년 차에 출연한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후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며 “결혼 후 달라진 점은 이제는 집에서 연기 호흡을 맞춰줄 사람이 있다는 거”라고 말했다.알렉스는 또 “아내가 남의 눈길을 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프러포즈도 소박하게 했다. ‘나는 결혼하고 싶은데 너랑 하고 싶다’고 했고, 아내가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그 말이 마음에 들었다. (결혼은) 중요한 문제니까 고마웠다”고 전했다.한편 알렉스는 지난 2004년 혼성그룹 클래지콰이 정규 1집 ‘인스탄트 피그’로 데뷔했다. 2008년 솔로 앨범을 내기도 한 그는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배우로도 활약했다. 대표작으로는 ‘파스타’, ‘천일의 약속’,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이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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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4년 전 협의이혼 했다

가수 겸 배우 알렉스의 이혼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가요계에 따르면 알렉스는 약 4년 전 아내와 이혼했다. 알렉스는 지난 2018년 9살 연하의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웨딩마치를 울렸으나 각자의 길을 택했다. 두 사람은 협의 이혼으로 원만하게 관계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슬하에 자녀는 없었다.알렉스는 지난 2004년 혼성그룹 클래지콰이 정규 1집 ‘인스탄트 피그’로 데뷔했다. 2008년 솔로 앨범을 내기도 한 그는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배우로도 활약했다. ‘파스타’, ‘천일의 약속’,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한 번 다녀왔습니다’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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