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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회 베를린영화제 개막, 홍상수·김민희 참석하나…봉준호 ‘미키17’ 첫선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13일 6시(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팔라스트에 열리는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11일간의 축제를 시작한다. 올해 한국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을 포함해 총 7편 초청, 8편 상영된다.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건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장편 섹션에 초청받았다. 지난 2008년 ‘밤과 낮’으로 처음 베를린을 찾은 홍 감독은 지금까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밤의 해변에서 혼자’,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 등 총 8번 베를린영화제에 초대받았다. 이중 ‘물안에서’를 제외한 7개 작품이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홍 감독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 여우주연상(김민희), ‘도망친 여자’ 감독상, ‘인트로덕션’ 각본상 ‘소설가의 영화’ 심사위원대상, ‘여행자의 필요’ 심사위원대상 등 통산 다섯 개의 은곰상을 받았다. ‘그 자연이 내게 뭐라고 하니’는 오는 20일 첫 상영되며, 홍 감독은 현지 일정이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출국할 예정이다. 홍 감독의 불륜 상대이자 최근 ‘임신설’에 휩싸였던 김민희의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도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됐다. ‘미키 17’은 봉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작품으로,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SF물이다. 스페셜 갈라 섹션은 대중적인 장르영화를 주로 선보이는 부문으로, 지난해 ‘범죄도시4’가 이 부분에 초대받았다. 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하는 ‘미키 17’은 15일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된다. 현재 ‘미키 17’ 프로모션 차 영국에 체류 중인 봉 감독은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독일로 이동할 예정이다. ‘설국열차’ 이후 11년 만의 베를린 행이다. 민규동 감독의 신작 ‘파과’는 스페셜 섹션에 초청받았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방역에서 40년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 조각과 그를 쫓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핏빛 대결을 그렸다. 민 감독이 베를린 레드카펫을 밟는 건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2009년)에 이어 두 번째다. 민 감독과 이혜영, 김성철과 함께 16일 열리는 ‘파과’ 상영회에 참석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한예리, 김설진이 출연하고 강미자 감독이 연출한 ‘봄밤’, 김무영 감독의 다큐멘터리 ‘폭력의 감각’이 포럼 섹션에 초청됐다. 포럼 섹션은 영화 매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작품을 소개하는 비경쟁 부문이다. ‘봄밤’은 알코올중독에 빠진 영경과 류머티즘 환자 수환이 죽음의 문턱 앞에서 서로를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폭력의 감각’은 반공법이 시행되던 박정희 정권 당시 검열을 받은 반공 영화를 소재로 했다.비디오아트 및 설치 작품과 퍼포먼스를 대상으로 한 포럼 익스팬디드 섹션에는 설치 영상 ‘창경’(감독 이장욱)과 다큐멘터리 ‘광합성 하는 죽음’(감독 차재민)이 초청됐다. 박찬욱, 박찬경 형제 감독이 공동 연출한 단편 영화 ‘파란만장’은 단편 특별 프로그램으로 상영된다. ‘파란만장’은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 금곰상 수상작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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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김민희 ‘여행자의 필요’ 24일 국내 개봉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베일을 벗었다.1일 배급사 영화제작전원사, 콘텐츠판다에 따르면 영화 ‘여행자의 필요’가 오는 24일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온 여자 이리스(이자벨 위페르)가 한국에서 이송(김승윤)과 원주(이혜영)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며 생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홍상수 감독과 이자벨 위페르가 ‘다른나라에서’, ‘클레어의 카메라’에 이어 세 번째로 협업한 작품이다. 이혜영,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김승윤 등도 함께했다. 또한 홍상수 감독의 연인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앞서 ‘여행자의 필요’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고, 홍상수 감독은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이는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최고상인 황금곰상 다음으로 높은 권위의 상이다.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7번 초청돼 5번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한편 ‘여행자의 필요’는 오는 24일 국내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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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은곰상 대상으로 창대한 마무리… 베를린 영화제, 韓영화 방긋[종합]

홍상수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가 올해 베를린 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계에 큰 기쁨을 안겼다.24일(이하 현지시간)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은 ‘여행자의 필요’를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곰상에 이어 2등에 해당하는 상이다.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은 “심사위원단에 감사하다. 내 영화에서 무얼 봤는지는 모르겠다. 궁금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왔다는 이리스(이자벨 위페르)가 한국에서 이송(김승윤)과 원주(이혜영)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고 막걸리를 마시는 이야기를 담았다. 홍상수 감독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부터 ‘여행자의 필요’까지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의 초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2017년에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2020년엔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을, 2021년엔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을, 2022년엔 ‘소설가의 영화’로 이번과 같은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한국 영화는 ‘여행자의 필요’뿐이 아니었다.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신작 ‘파묘’가 국내 개봉보다 살짝 앞서 영화제에 초대돼 상영됐다. ‘파묘’는 베를린영화제 포럼 섹션에 초대됐다. 장재현 감독은 영화 상영을 기념해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하고 기자회견에도 참석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파묘’ 상영 직후 관객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한 파비앙 티케는 ‘파묘’에 대해 “영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을 모두 망라한 대단한 영화다. 모든 배우들의 존재감이 뛰어나고 각자 연기하는 직업에 확실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했다. 장재현 감독은 “‘파묘’가 어두운 세계를 다루는 것 같지만, 어둠 속에 있는 빛이 가장 밝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든 영화에는 모두 이러한 빛이 있다. 어둠 속에 있기에 그 빛이 더욱 좋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시리즈 작품 사상 최초로 베를린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된 ‘범죄도시4’ 역시 현지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스페셜 갈라는 화려하고 대중적인 장르 영화를 중심으로 카를로 샤트리안 예술감독이 직접 상영작을 선정하는 섹션이다.‘범죄도시4’는 핵주먹을 가진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필리핀에 거점을 둔 불법 온라인 도박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베를린영화제 폐막을 이틀 앞둔 23일 늦은 오후 스페셜 갈라 부문 상영작으로 관객들과 처음 만났다. 시리즈를 이끄는 주인공인 마동석과 이번 4편에서 빌런으로 활약한 김무열은 같은 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4’를 연출한 허명행 감독이 무술감독 출신으로 한국 영화의 기념비적인 액션 장면을 대부분 만들었다고 소개하며 “이번 4편의 액션이 ‘범죄도시’ 시리즈 가운데 가장 좋다”고 자평했다. 또 어린 시절 ‘록키’를 보고 복싱을 시작, 세계적인 액션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김무열은 “1편이 제작될 때까지만 해도 ‘범죄도시’가 이렇게 성공적인 프랜차이즈가 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 했다. 고민과 탐구를 멈추지 않는 돈 리(마동석)의 영화에 대한 열정 덕분”이라고 추켜세웠다.홍상수 감독의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이라는 기분 좋은 소식을 안긴 ‘제74회 베를린영화제’는 25일 폐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2.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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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홍상수는 왜 홍상수인 것인가

왜 그들만의 홍상수인가. 우리에게 이제 홍상수는 어떤 존재인가. 그의 영화를 한국 관객들은 보기나 하고 있을까. 홍상수가 올해도 여지없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그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가게 됐다. 이번 영화는 그의 31번 째 장편 영화다. 1996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데뷔해 28년간 찍은 편수다. 1년에 한 편씩은 꼭 찍었다는 얘기처럼 보이지만 어떤 해는 쉬어 간 적이 있음을 고려하면 사실 한 해에 두 세 편 씩 찍은 때도 있었다는 얘기다. 특히 2010년 이후를 보면 한 해에 두 편 씩 내놓았을 때가 많다. 기인이다. 어떤 작품은 관객이 거의 오지 않는다. 전작인 ‘우리의 하루’는 5000명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는 줄기차게 영화를 만들고 있다. 영화를 통해 예술가인 자신의 신세 한탄을 하기도 하고 어떤 작품에서는 자신의 파트너이자 주연 배우인 김민희를 위해 화를 내기도 한다.(2022년작 ‘소설가의 영화’에서 이혜영의 대사, “아깝다고? 뭐가 아깝다는 거지? 아깝다는 말은 이 친구가 무엇인가 잘못하고 있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전제를 깔고 하는 얘기 잖아? 뭐가 아깝다는 거야?”) 그리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한다.(‘소설가의 영화’ 마지막 장면은 김민희가 꽃으로 면사포를 쓰는 장면이다) 이렇게 지극히 개인적인 관념을 영화 속에 풀어 놓는데 신기한 것은 유럽의 영화제들이 이런 그의 작품에 환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를린 영화제는 5년 연속 홍상수의 작품을 초청했다. 다른 작가의 영화에 베를린 영화제가 이런 로열티를 보여 준 적이 한 번도 없다. 왜 그럴까. 왜 홍상수에 그렇게도 배려와 지지를 보내는 것일까. 그가 개인적 사생활을 둘러싸고 이어져 온 논란으로 예술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안타까움의 발로 일까. 설마 그렇게까지 베를린영화제가 구체적으로 홍상수를 ‘사랑’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보다는 철학적 사고가 일상화돼 있는 베를린 같은 공간에서 홍상수의 무념무상주의, 탈(脫) 정치의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역설의 초(超)정치주의가 기묘한 판타지를 갖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홍상수의 영화는 전혀 정치적이지 않다. 그런데 완전한 무색의 정치성, 곧 전혀 정치적이지 않음은 오히려 더욱 더 정치적임을 드러낸다. 정치를 깡그리 무시함으로써 오히려 현 정치의 무용함을 비판하는 방식인 셈이다. 홍상수의 탈 정치주의는 전쟁과 경제적 양극화의 시대에는 이처럼 자신의 안으로, 자기 스스로의 머리 속으로 들어가 마치 참선을 하듯 세상을 살아 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유럽 영화제 관객들이 홍상수 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바로 그 지점에서 찾아진다.영화제가 초청을 하거나 말거나 늘 한 꺼풀 감긴 듯한 눈매의 표정으로 심드렁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도 홍상수의 매력으로 꼽힌다. 아마도 어떻게 보면 상대를 약간 깔보는 듯한 그의 이런 표정은 예술가의 에고(ego)란 어떤 것인지를 상징한다는 점에서도 유럽이 좋아하는 요소다. 홍상수는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렵고 까다로운 존재로 손꼽힌다. 그는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자신의 영화에 대해 가타부타 설명을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고 꺼리는 편이다. 그냥 알아서들 보면 됐지 뭘 자꾸 궁금해 하냐는 것이다. 영화란 자기만의 방식으로 혹은 자기 식의 해석으로 보라는 것, 그렇게 인생과 세상을 살아가라는 것, 홍상수의 영화 철학이자 인생 철학으로 보인다.그런데 왜 그다지도 한국 관객들은 홍상수를 외면하고 있는 것 일까. 2020년에서 22년까지 내놨던 ‘도망친 여자’ ‘당신 얼굴 앞에서’ ‘소설가의 영화’ 등 몇 편의 영화 이후에는 관객 수가 격감하는 추세다. ‘탑’ ‘물안에서’ ‘우리의 하루’ 등 일련의 영화들은 대개 5000명 안팎의 관객을 모았다. 제작자 입장에서 볼 때 홍상수 영화는 만들면 안되는 작품이다. 수익성이 없다.하지만 홍상수 영화의 제작자는 홍상수다. 그는 한편의 영화를 찍을 때 1억을 넘기는 적이 없다. 극도의 저예산으로 만든 영화들이어서 국내 관객 수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베를린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것이 오히려 수익을 창출한다. 해외 마켓에서 ‘제값’ 받고 팔 수 있기 때문이다. 홍상수는 아예 그런 생각도 하지 않는 인물이다. 본능적으로 영화를 찍고 또 찍고 하고 있을 뿐이다.그리고 바로 그 점이 홍상수 영화를 극한의 마니아가 아니면 이제 보지 않게 하는 요소가 됐다. 일종의 ‘홍상수 매너리즘’이다. 그는 누가 뭐라 하든 말든, 좋아하든 말든, 영화를 계속 내놓고 있다. 관객의 취향과 태도, 반응 등에 대해 아랑곳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그의 태도가 역설적으로 관객을 지치게 만들었다. 너무 많은 작품을 너무 빠르게 내놓고 있는 것도 그가 너무 쉽게 영화를 찍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영화제가 매번 그를 데려가는 것도 가치의 희소성을 묽게 만든다는 점에서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닌 셈이다. 실로 영화를 하면서는 이런 저런 여러가지 생각을 다 해야 하며 여러가지 점을 고려해야 한다. 삶이란 것도 대체로 그런 것이다. 영화는 더욱 그런 것이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2.1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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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영화제’ 논란 딛고 새 출발 “초심으로 돌아갈 것” [종합]

‘대종상’이 논란을 딛고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제58회 대종상영화제’가 12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2022 대종상 영화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이상우 사무총장, 김우정 총감독, 이장호 감독 등이 참석해 탈골쇄신한 영화제의 면면을 알렸다. 대종상은 지난 1962년 출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시상식이자 한국영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치된 영화예술상이다. 대종상은 그간 심사의 불공정성, 진행 미숙, 내부 갈등 등으로 영화인과 국민의 외면을 받았다. 이에 양윤호 회장은 “이런 자리를 늦게 마련해 죄송하다”며 “대종상으로 ‘미디어데이’를 하는 게 최소 10년은 넘었을 거다. 무엇이 잘못됐나 생각하고 고치고 있다. 대종상을 국민의 무관심 속에 지내게 한 건 영화인의 무관심과 방치라고 본다. 그런 부분에 있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대종상을 많이 바꾸려고 한다. 역사가 깊고 전통 있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종상으로 한국의 다양한 영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우 사무총장 역시 달라질 대종상을 약속했다. 그는 “(대종상에) 여러 가지 아픔도 있었고 많은 사연들이 있었다. 매년 이런저런 문제점과 해프닝이 있었다. 어떤 것부터 고쳐 나가야 할지 정리를 해보았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고쳐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반성한다. 대종상 파행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인사 올리겠다”며 거듭 사죄했다. 그러면서 “모든 영화인이 다시 서는 대종상은 처음도 심사, 마지막도 심사일 것이다.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내세워 어떻게 공감대를 형성할지 그것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라는 영화인들의 말씀이 있었다”며 “아카데미상처럼 대종상으로 한국을 알릴 때가 됐다. 지속 가능한 한국 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폭을 넓히게 됐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1차 심사를 거친 후보작들을 발표했다. 작품상 후보에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헌트’ 한재덕, 이정재, ‘킹메이커’의 이진희, ‘한산: 용의 출현’의 김한민, ‘브로커’의 이유진이 올랐으며, 감독상 후보에는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킹메이커’의 변성현, ‘한산: 용의 출현’의 김한민, ‘오마주’의 신수원, ‘당신 얼굴 앞에서’의 홍상수가 이름을 올렸다.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헤어질 결심’의 탕웨이, ‘인생은 아름다워’의 염정아, ‘당신 얼굴 앞에서’의 이혜영, ‘오마주’의 이정은, ‘특송’의 박소담이 선정됐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헤어질 결심’의 박해일, ‘킹메이커’의 설경구, ‘브로커’의 송강호, ‘헌트’의 정우성, ‘비상선언’의 이병헌, ‘인생은 아름다워’의 류승룡이 후보에 올랐다. 여우조연상에는 ‘장르만 로맨스’의 오나라, ‘헌트’의 전혜진, ‘연애빠진 로맨스’의 공민정, ‘한산: 용의 출현’의 김향기, ‘유체이탈자’의 임지연, ‘공조2’의 임윤아, 남우조연상은 ‘범죄도시2’의 박지환, ‘킹메이커’의 조우진, ‘한산: 용의 출현’의 변요한, ‘범죄도시2’의 손석구, ‘비상선언’의 임시완, ‘장르만 로맨스’의 김희원이 이름을 올렸다. 그 외 시각효과상, 조명상, 의상상, 편집상, 다큐멘터리상,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신인감독상 등의 후보를 공개했다. 이중 ‘헌트’가 1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최다 노미네이트됐다. 제58회 ‘대종상영화제’는 오는 12월 9일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개최된다. 사회는 팝 칼럼니스트이자 방송인 김태훈이 맡는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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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 새 영화에 방탄소년단 나온다?

홍상수 감독의 새 영화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나온다. 오는 21일 국내 개봉하는 ‘소설가의 영화’는 홍상수 감독이 27번째 장편으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수상했다. 흑백으로 촬영한 영화는 파트너 김민희를 비롯해 이혜영, 기주봉, 권해효, 조윤희, 서영화, 박미소 등이 출연한다. 무엇보다 이 영화에는 의도치 않게 방탄소년단이 나와 시선을 끌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멤버가 직접 등장하지는 않으나, 서점을 방문한 이혜영이 하필이면 방탄소년단 코너 앞에서 엽서들을 살펴보는 모습이 스크린에 내보인다. ‘소설가의 영화’는 극 중 소설가 준희(이혜영 분)이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 역의 김민희를 만나 영화를 만들자 설득하는 이야기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4.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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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소설가의 영화’ 집중해 보게 되는 스틸 공개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장편 ‘소설가의 영화’가 오는 21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현장 스틸 컷을 공개했다. ‘소설가의 영화’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으로, 지난해 3월 2주 동안 촬영한 흑백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촬영 스틸에는 대사를 맞춰보는 이혜영과 김민희, 어느 책방 안에서 엽서를 바라보는 이혜영, 홍상수 감독의 시선 너머로 옅은 미소를 짓는 이혜영과 서영화, 대사를 맞춰보며 웃는 배우들의 화기애애함, 촬영 직전의 이혜영, 서영화, 박미소, 이혜영, 김민희, 하성국, 서지훈 동시녹음 기사가 홍상수 감독이 땅에 그리고 있는 무언가를 함께 집중하며 쳐다 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개봉 전에 시사를 한 배우들은 완성된 작품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이혜영은 “당시 촬영현장은 춥고 건조했다. 작가의 철학을 표현하느라 머리에서 쥐가 난 기억도 있다. 아무튼 홍상수 감독은 마법이다. 관객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07년부터 꾸준히 호흡을 맞춘 기주봉은 “영화이지만 그 공간 안에 함께 있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줬다. 컬러로 변화할 때에 아름다움도 발견했고 참 신선했다. 이혜영 배우와의 오랜만의 만남도 좋았다. 감독의 작품이 계속해서 진화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권해효는 “우리는 정말 대화하고 있는 걸까? 마스크에 가려진 표정이 궁금하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윤희는 “감독님과의 작업은 소풍이다. 촬영장을 가는 길은 설레고 두려움 없이 신나게 놀면 즐거울 거란 걸 안다. ‘소설가의 영화’ 역시 소풍 가듯 촬영 장소에 가서 재미있게 연기하고 왔는데 조금 웃기고 조금은 서늘하고 가슴 먹먹한 추억이 된 듯 하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소설가의 영화’는 오는 21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4.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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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영화' 30초 예고편…이혜영·김민희 조근조근 대화

책방을 찾은 이혜영과 김민희다. 영화 '소설가의 영화(홍상수 감독)'가 21일 국내 개봉에 앞서 30초 예고편을 깜짝 공개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길수(김민희)를 따라 어느 책방을 찾는 준희(이혜영)의 모습이 보인다. “나 사실 여기 주인 알아요, 아까 만났었어요, 길수 씨 보기 전에”라는 준희의 말에 “그래요?”라며 놀라서 답하는 길수의 모습은 두 사람이 서로 같은 사람을 알고 있는 듯 보이며 책방 주인과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킨다. '소설가의 영화'는 흑백 영화로 소설가 준희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를 만나 "당신과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하며 진행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주목도를 높인 '소설가의 영화'는 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종국에는 영화를 만드는 그의 삶과, 작품을 만들며 발견한 사랑에 대한 감동적일 정도의 진심 어린 헌사로 기억될 것이다'(Little White Lies), '삶과 예술에 대한 불완전한 사색들로 가득 찬, 목적지 없이 천천히 움직이는 듯 보이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영화'(Sight and Sound), '홍상수의 영화에서 항상 존재하는 것, 발가벗은 정직함, 지적 훈련, 초현실주의적 현기증 그리고 그 사이에서의 황홀한 떨림들'(Le Polyester), '홍상수 감독의 카메라는 지금 천 가지 색깔로 빛나고 있다'(OTROS CINES) 등 외신 평을 받았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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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김민희 신작 '소설가의 영화' 스틸 공개

'소설가의 영화' 스틸이 베일을 벗었다. 오는 21일 국내 개봉하는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작품 '소설가의 영화'가 공식 보도스틸 6종을 공개했다. '소설가의영화'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앞서 공개된 배우 이혜영과 김민희의 모습이 담긴 '소설가의 영화'의 메인 포스터에 이어 공식 보도스틸 6종에는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박미소, 하성국 등 다양한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먼저 첫 번째 스틸은 한 책방 앞에 앉아 서로를 바라보는 이혜영과 서영화, 박미소의 모습, 두 번째 스틸에서는 어느 타워 안에서 각자의 시선을 옮기는 이혜영과 권해효, 조윤희의 모습, 세 번째 스틸은 공원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이혜영과 김민희, 하성국의 모습, 네 번째 스틸은 밥을 먹으며 대화하는 김민희와 이혜영의 모습, 다섯 번째 스틸은 책방에서 술자리를 가지는 이혜영, 김민희, 서영화, 기주봉, 박미소의 모습, 마지막 스틸은 야생화를 손에 들고 환하게 웃는 김민희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소설가의 영화'가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외신들의 “삶과 예술에 대한 불완전한 사색들로 가득 찬, 목적지 없이 천천히 움직이는 듯 보이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영화”(Sight and Sound), “홍상수의 영화에서 항상 존재하는 것, 발가벗은 정직함, 지적 훈련, 초현실주의적 현기증 그리고 그 사이에서의 황홀한 떨림들”(Le Polyester), “'소설가의 영화'는 또 하나의 집중된, 매혹적 오토픽션이고, 잘 조직된 구성을 가지면서도 뜻밖의 발견이라는 영감에도 열려 있다”(The PLAYLIST)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소설가의 영화'는 2021년 3월부터 한국에서 2주간 촬영되었던 흑백 영화로 극 중 소설가 ‘준희’ 역을 맡은 배우 이혜영이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 역의 김민희를 만나게 되어 당신과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을 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영화는 21일 개봉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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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신작 '소설가의 영화' 메인 포스터 공개…환한 김민희

홍상수 감독의 신작 포스터가 공개됐다. 4월 21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지은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작품 '소설가의 영화'가 국내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장편영화 '소설가의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 '당신얼굴 앞에서'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혜영과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던 김민희가 주요 배우로 출연하며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박미소, 하성국 등이 함께 참여한 작품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망원경으로 창 밖을 내려다 보는 이혜영의 모습과 야생화를 내려다 보며 걸어오는 김민희의 모습이 흑백으로 담겨있다. '소설가의 영화'는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이후 “ 이런 영화를 사랑하지 않기란 불가능하다”(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종국에는 영화를 만드는 그의 삶과, 작품을 만들며 발견한 사랑에 대한 감동적일 정도의 진심 어린 헌사로 기억될 것이다”(Little White Lies), “온화하고, 진심이면서, 영감을 주는 영화였다”(Dennis Schwartz), “홍상수 감독의 카메라는 지금 천 가지 색깔로 빛나고 있다”(OTROS CINES) 라는 국내 및 외신 평단의 호평이 이어졌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3.3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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