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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집·골프장·천년고도 총수들의 종횡무진 현장

재벌 총수들도 연예인 못지않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특히 올해는 치킨집과 골프장 등 이색적인 장소에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총수들은 불확실성이 가득했던 올해 국내외 현장 경영과 네트워크 확대 등에 집중했다. 빅테크 거물들과의 만남도 두드러졌는데 그중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건 ‘치킨집 회동’이었다. 지난 10월 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깐부회동’은 대대적인 관심을 끌었다. ‘러브샷’을 하고, 음식을 나눠주고, 수저를 세팅하는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글로벌 기업 총수들의 소탈한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폐쇄된 공간이 아닌 개방된 공간에서 직접 소통하는 모습에 시민들은 환호했고, 화끈한 ‘골든벨’까지 울리면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황 CEO는 위스키와 AI(인공지능)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를 선물로 건네기도 했다. 여기에 품귀 품목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 공급을 약속하는 등 한국과의 좋은 관계를 형성했다. 이어 이들은 지포스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나란히 무대 위로 오른 ‘AI 깐부’는 관객 경품 추첨을 위해 직접 총 모양의 폭죽을 터트리며 이벤트를 진행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미국 골프장에서도 총수들의 이색적 행보가 포착됐다. 10월 중순 미국 대통령과의 사상 첫 ‘집단 골프회동’이 관심을 집중시켰다. 미국 플로리다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정의선 회장·구광모 LG그룹 회장·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및 미국 정계 주요 인사들과 골프 라운드를 진행했다. 한국 기업의 총수들을 비롯해 미국 인사들을 초청한 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통 보안 속에서 골프장은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고, 4인 1조로 골프 경기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의 창이 한나절 동안 열린 가운데 총수들은 ‘민간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 협상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천년고도 경주에서도 국내 총수들이 총집합했다. 20년 만에 국내서 다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글로벌 빅테크 CEO들의 등장으로 뜨거웠다.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모두 참석해 젠슨 황 등 글로벌 리더들과의 네트워크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김두용 기자 2025.12.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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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두나무 '20조 메가 핀테크' 손잡은 은둔의 경영자들

국내 최대 포털·가상자산 사업자인 네이버와 두나무가 20조원 규모의 ‘메가 K핀테크’ 출범을 향한 돛을 올렸다.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도 세기의 빅딜에 모처럼 얼굴을 비췄다.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의장은 27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사옥 1784에서 열린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원조’ 은둔의 경영자 이해진”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의장이 공식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6년 춘천 데이터센터에서 열린 일본 라인 상장 설명회 이후 약 9년 만이다. 송치형 회장 역시 외부 활동에 좀처럼 나서지 않는 경영자로 잘 알려져 있다.이 의장은 “양사가 힘을 합치는 것이 회사의 미래 발전에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해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이번 합병은) 글로벌 진출 꿈의 바탕이고, 앞으로 나올 서비스를 응원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네이버의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전날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 가치는 각각 15조1300억원, 4조9400억원으로 산정됐으며, 발행주식 수를 고려해 1(두나무)대 2.5422618(네이버파이낸셜)의 비율로 주식을 교환하기로 했다.이번 합병으로 3사는 두나무의 블록체인·웹3·글로벌 톱티어 디지털 자산 거래량, 네이버파이낸셜의 결제·금융서비스, 네이버의 AI(인공지능)·검색 인프라·대규모 콘텐츠와 커머스 역량을 결합해 혁신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네이버는 국내 AI와 웹3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5년간 1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정부 당국의 승인 절차가 남아있고,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관련 제도도 미비한 상황이라 구체적인 사업 청사진은 제시하지 않았다. 기대를 모았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두고는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준비하는 단계”라며 양사 모두 말을 아꼈다.송 회장이 이 의장의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직속 후배라 이번 합병이 경영권 승계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장은 “오랜 친분이 있는 것처럼 보도됐지만 만난 지는 2년밖에 되지 않았다”며 “사업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거뒀고, 기술적으로도 네이버에 크게 이바지할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차기 리더십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송 회장은 합병 제안을 받았을 때를 회상하며 “너무 큰 결정이라 바로 결정을 못했다”며 “글로벌에서 사업을 전개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고, 혼자 할 때보다 함께 시너지를 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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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구 된 네이버·두나무, "AI·웹3에 5년간 10조 투자"

한식구가 된 네이버와 두나무가 국내 최대 포털·가상자산 거래소 시너지로 글로벌 핀테크 시장을 공략한다.네이버,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는 전날 각 이사회에서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포괄적 주식 교환으로 두나무를 네이버 계열로 편입하는 기업 융합을 의결하고, 27일 네이버 1784 사옥에서 3사의 글로벌 진출 비전을 발표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블록체인 대중화 흐름과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 맞물린 현재의 기술적 모멘텀은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중요한 시점이며, 이 기회에 글로벌에서 새로운 혁신을 도모하자는 것에 네이버와 두나무는 뜻을 함께했다"며 이번 기업 융합의 배경을 설명했다.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3사가 힘을 합쳐 AI와 블록체인이 결합한 차세대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고, 지급 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 나아가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네이버의 AI 역량은 웹3와 시너지를 발휘해야만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산업 트렌드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의사결정 체계가 필요하고, 아직 글로벌 기업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해야 그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번 딜이 성사되면, 검색·AI 기술 기업인 네이버, 3400만명이 넘는 사용자와 연간 80조원이 넘는 결제 규모를 확보한 간편결제 사업자인 네이버파이낸셜, 글로벌 톱티어 디지털 자산 거래량을 보유한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는 각 사의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글로벌 기회 선점에 나선다.최 대표는 "외부 이해 관계자들에게 양사의 비전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딜이 완료되면 글로벌 진출을 우선에 두고 함께 일하는 문화를 구축하고, 사용자-데이터-기술-서비스-자본력이라는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되는 만큼 글로벌 웹3 시장에 과감하게 뛰어들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최 대표는 3사는 융합 이후 AI, 웹3 등 시대적 화두가 되는 국내 기술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업계를 선도할 방침도 밝혔다. 이미 기술과 서비스적 배경을 갖춘 글로벌 플레이어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기반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AI, 웹3 관련 생태계 육성을 위해 5년간 10조원을 투자할 계획도 공개했다.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우선적으로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한 계열사 편입과 기업 융합을 통한 시너지 확대에 집중하고, 추가적인 지배구조 변경보다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자본 시장 접근성 확대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27 09:36
산업

[AI 재계뉴스] 2025 APEC 가장 주목 끌었던 기업 '톱5'

11월 03일 AI가 분석한 2025 APEC에서 관심을 끌었던 기업들의 결과입니다. (글 출처:AI 검색 플랫폼 퍼플렉시티) APEC 2025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한국 기업 5곳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LG전자, 네이버입니다. 이들 기업은 첨단기술, 글로벌 협력, 현지화 및 지속 가능성 전략 등 여러 측면에서 높은 주목을 받았습니다.​삼성전자최초로 트라이폴드 스마트폰을 공개하고, 차세대 반도체(HBM4, GDDR7) 등 첨단 반도체 기술력을 집중적으로 선보였습니다.엔비디아와의 AI 반도체 협력 및 대규모 GPU 도입을 주도하며 글로벌 AI 생태계 협력의 중심에 섰습니다.​SK하이닉스(SK그룹)부스를 'AI 데이터센터'로 꾸미고 HBM4, GDDR6-AiMX 등 최신 반도체와 AI 인프라 통합 솔루션을 대대적으로 전시했습니다.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솔루션, 보안, 인프라 등 연계 기술 역량을 선보이며 차세대 반도체 시장 리더십을 각인시켰습니다.​현대자동차그룹모빌리티 기술 고도화와 친환경차, 스마트 공장 기술 등 다양한 미래차 솔루션을 내세워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강화에 주력했습니다.엔비디아와 AI, 반도체 분야 협업 및 미래차 R&D에 적극 참여했습니다.​LG전자차세대 가전,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AI 기반 솔루션 역량을 집중 부각시켰습니다.역시 엔비디아·국내 주요 기업들과의 AI 생태계 구축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네이버세계 최고 수준의 AI·클라우드 경쟁력 기반으로 엔비디아 '블랙웰 GPU' 6만 장을 도입하며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을 선언했습니다.제조, 모빌리티, 통신 등 한국 산업 전반에서 AI 융합 혁신을 이끌었습니다.​이 외에도 한화, 효성 등 대규모 글로벌 현지화와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강조하는 기업들이 추가적으로 조명을 받았습니다. 2025.11.03 15:14
산업

4대 그룹 삼성·SK·현대차·LG, 엔비디아와 'AI 인프라' 구축 박차

국내 4대 그룹인 삼성, SK, 현대차, LG가 엔비디아와의 협력으로 ‘AI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엔비디아와 5만개의 GPU를 탑재한 업계 최대 수준의 '반도체 AI 팩토리'를 구축해 AI 기반 제조 혁신을 실시한다.또 오픈소스 기반 대형언어모델(LLM)인 네모 트론(NeMo Tron)과 쿠다(CUDA)-X, 옴니버스 등 엔비디아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반도체 제조 속도와 수율을 개선하는 디지털 트윈도 구축 중이다.엔비디아 코스모스와 아이작(Isaac) 로보틱스 플랫폼을 이용한 차세대 가정용 로봇 개발에도 착수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양사 협력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이미 AI 시대를 내다본 혁신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엔비디아와 함께 변화를 주도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표준과 혁신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SK그룹도 엔비디아 GPU를 활용한 AI 팩토리를 설계한다. 이 팩토리는 반도체 연구 및 생산, 클라우드 인프라 발전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디지털 트윈과 AI 에이전트 개발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여기에 SK텔레콤은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를 활용해 국내용 소버린 AI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국내 제조사들은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의 산업용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현대차는 엔비디아와 'AI 기반 모빌리티'를 구동할 블랙웰 AI 팩토리를 구축한다. 5만개의 블랙웰 GPU를 탑재한 이 AI 팩토리는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로보틱스 분야의 거대 모델들을 훈련하기 위한 것으로, 현대차의 AI 전환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이와 함께 현대차는 정부와 국내 피지컬 AI 분야 확장을 위해 30억 달러(약 4조3000억원)를 공동 투자한다. LG그룹도 로보틱스와 의료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는다.특히 엔비디아와 LG는 로보틱스 기술을 발전시키고,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을 활용해 스타트업과 학계의 암 진단 연구 생태계를 지원할 예정이다.또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NCAI, SK텔레콤, 업스테이지와 엔비디아의 네모 트론 등을 활용해 소버린 LLM을 개발한다.이 밖에도 엔비디아는 AI 네이티브(내장) 6G 무선 네트워크, AI 무선접속망(RAN) 개발에도 협력한다. 여기에는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연세대학교가 함께한다.엔비디아는 "통신망은 모든 국가의 핵심 인프라이자 경제 전체의 디지털 신경망"이라며 "6G는 통신 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그것은 실리콘(반도체 칩)에서 소프트웨어까지 전 과정이 AI 네이티브 형태로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엔비디아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와 '양자컴퓨팅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국가 슈퍼컴퓨터 '한강'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연구도 추진한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특별 세션 무대에 올라 대규모 협력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2025.10.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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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벤처스 실리콘밸리에 설립…북미 AI 투자 거점

네이버가 혁신의 산실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북미 AI 스타트업 투자 거점을 마련한다.네이버는 실리콘밸리에 신설 투자 법인 네이버 벤처스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이달 중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김남선 네이버 전략투자부문 대표에게 운전대를 맡긴다. 비디오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를 첫 투자처로 확정했다.회사 설립에 앞서 네이버는 지난 5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 포시즌 호텔에서 네트워킹 행사를 열었다. 네이버 이해진 이사회 의장, 최수연 대표, 김남선 전략투자부문 대표 등 임원들이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구성원들과 의견을 주고받았다.행사에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 중인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안익진 몰로코 대표, 김성무 데이터라이즈 대표, 김진우 라이너 대표 등 실리콘밸리 지역의 주요 창업가 및 엔지니어, 투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최수연 대표는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으로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안정적으로 투자를 받고 기술 개발 및 사업을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네이버가 한국에 이어 북미에서도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해진 의장은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성장한 경험, AI 시대에 대한 시각, 향후 스타트업과 인재, 미래 기술에 투자하고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이 의장은 "AI 시대에도 다양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네이버뿐 아니라, 더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네이버는 역량 있는 스타트업, 인재들을 찾아 투자하고, 지원하며 네이버의 경험과 연결, 함께 성장하며 다양성이 공존하는 AI 시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6.08 09:00
IT

네이버 이해진, 대만서 'AI 대장' 젠슨 황 만난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글로벌 AI 시장을 주름잡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다시 만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아시아 최대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가 열리는 대만을 방문했다.이 의장은 행사 참석을 위해 대만에 머물고 있는 젠슨 황 CEO와 따로 면담을 가질 예정으로, 컴퓨텍스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의장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함께 지난해 6월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와 만나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논의한 바 있다.당시 네이버 측은 "양사는 일찍부터 소버린 AI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대표적인 기업으로, 향후 긴밀한 협업으로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존중하는 다양한 AI 모델이 나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해진 의장은 올해 3월 사내이사에 오르며 8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이사회 복귀 후 첫 해외 일정에 나선 이 의장은 이번 회동을 기점으로 글로벌 AI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22 15:36
금융·보험·재테크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세계경제포럼 2025 영 글로벌 리더 선정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가 세계경제포럼(WEF)의 2025년 영 글로벌 리더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김 대표는 2025년 116명의 YGL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으로 비지니스 분야의 리더로 선정되며 글로벌 기업가 정신과 경영 혁신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았다.김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전국 170만 사업장에 도입된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통해 소상공인의 데이터 기반 경영을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 설립을 목표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을 이끌며 대한민국 금융의 포용성과 혁신을 동시에 실현해 나가고 있다.김 대표는 앞으로 3년간 YGL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세계 유수 교육기관의 아카데믹 모듈, 몰입형 리더십 프로그램,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 행사 등에 참여해 보다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예정이다.세계 각국의 정·관·재계 인사들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사회·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다보스포럼’ 행사로 유명한 WEF는 매해 만 38세 이하 차세대 유망주로 ‘영 글로벌 리더(YGL)’를 선정하고 있다. YGL 출신 기업인으로서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마윈 알리바바 회장 등이, 정치인으로는 제임스 캐머런 전 영국 총리,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등이 선정된 바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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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불똥이 왜 네카오에…정부, 관세 깎고 플랫폼 내줄 판

한국 제조업을 겨냥한 미국 관세 폭탄의 불똥이 플랫폼 업계로 튀었다. 온·오프라인 경험을 연결하는 핵심 자산인 고정밀 지도가 구글로 넘어가게 되면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경쟁력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진다.구글, 고정밀 지도 반출 세 번째 요청6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오는 15일 박상우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어 한국 고정밀 지도를 해외 데이터센터로 이전할 수 있게 해달라는 구글의 요청에 대한 1차 결론을 내린다.구글은 지난 2007년과 2016년에도 고정밀 지도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안보 이슈로 불허한 바 있다. 현재 구글은 ‘2만5000대 1’ 축적의 공개 지도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처럼 ‘5000대 1’ 축적의 고정밀 지도를 확보하면 위치 정보 서비스를 넘어 모빌리티까지 사업을 단숨에 확장할 수 있다.구글은 공개 지도 위에 항공사진, 위성사진 등을 결합해 서비스를 운영하는 만큼 네이버와 카카오 등 토종 플랫폼 대비 서비스 품질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의 지난 3월 기준 지도·내비게이션 부문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조사에서 네이버 지도는 2704만7733명으로 압도적이었다. 국내 1위 내비게이션 티맵(1464만6727명)이 2위에 올랐고 카카오맵이 1171만2058명으로 바짝 추격했다. 구글 지도는 911만162명으로 4위에 올랐다. 50m 거리를 지도상 1㎝ 수준으로 표현한 ‘5000대 1’ 고정밀 지도는 2000년대에 접어들어 본격적으로 디지털화가 이뤄져 네이버, 카카오, 티맵모빌리티 등이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올해 2월 구글이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에 고정밀 지도 반출을 9년 만에 다시 요청했는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통상 이슈와 맞물리면서 과거와 다른 양상으로 협상이 흘러가는 분위기다.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달 영국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와 철강 관세와 관련해 “매우 고통스럽다”면서도 “충돌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리스크 해소 방안으로 고정밀 지도 데이터 해외 반출, 빅테크 규제 완화 등을 꼽았다.이와 관련해 주무 부처인 국토부의 박상우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 입장을 아직 못 만들어내고 있다”고 신중하게 답했다.이에 반해 통상 현안을 다루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안보 우려를 다룰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를 풀고 그다음 전 세계 80개국 언어로 제공되고 있는 구글 지도에 우리나라도 서비스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다소 긍정적인 자세를 취했다. "국가 자산 갖다 바치는 꼴"이처럼 고정밀 지도의 해외 반출 가능성이 커지자, 지자체는 물론 사업자·시민 단체가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다. 유튜브를 앞세운 구글이 고정밀 지도까지 확보하면 모빌리티 영역까지 손을 뻗어 국내 플랫폼 생태계를 장악할 수 있어서다.소상공인연합회는 최근 논평에서 “고정밀 지도 해외 반출은 한국에서의 자율주행 기반 택시 및 관련 운송 서비스 진출을 위한 전초전”이라며 “국가 중요 자산을 고스란히 갖다 바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역시 “디지털 주권을 팔아먹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매국 행위”라며 “구글은 빅데이터와 AI 기반의 공간 정보 서비스로 국내 지도 서비스를 독과점할 우려가 크다”고 꼬집었다. 경실련이 인용한 여론조사기관 티브릿지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4%가 국외 반출을 반대했고, 찬성은 10%에 그쳤다. 이에 앞서 서울시도 택시와 대리운전 등 업계의 일자리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입장을 내놨다.일단 플랫폼 업계는 지도 서비스를 꾸준히 고도화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창업자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이 직접 지도 문제를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고정밀 지도 반출은 다각도로 검토해야 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07 08:00
산업

김동관·김동원·김동선 '한화 3형제' 트럼프 주니어 만났다

한화그룹 3형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기 위해 모였다. 현재 경영승계가 이뤄지고 있는 한화그룹 3형제가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포착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30일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 모습을 드러냈다.양복 차림으로 나타난 이들은 기업 총수들 중 앞 순서로 트럼프 주니어와 릴레이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화그룹 3형제는 면담 후 오전 8시45분께 호텔의 한 커피숍에서 커피를 포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먼저 본인 차량에 탑승한 가운데 2남인 김동원 사장과 3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포장된 커피를 큰형에게 전달되는 모습도 목격되기도 했다.김동관 부회장은 트럼프 주니어 면담 후 이날 오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는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이 만나기 위해 이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김동원 사장은 커피를 들고 본인 차량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면담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그냥 편하게 커피 마시러 왔다"고 답했다.한화그룹은 지난달 말 김승연 회장의 ㈜한화 지분 인도로 김동관 부회장(방산·조선·에너지), 김동원 사장(금융), 김동선 부사장(유통·로봇·반도체 장비)간 3세 경영 승계가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트럼프 주니어 등 트럼프 가문이 속한 미국 공화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은 올해 1월 열린 2기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다.당시 김 부회장은 마크 루비오 국무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2기 각료 및 재계 인사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다졌다.이날 트럼프 주니어 릴레이 면담에는 30대 그룹의 총수 20여명이 참석한다.한화그룹 3형제 외에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등이 면담에 참석할 예정이다.이밖에도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구자은 LS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미국 사업 비중이 큰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전자, 철강, 방산, 원자력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 총수들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릴레이 면담은 주요 대기업은 개별 면담, 중견기업은 집단 면담 방식으로 이뤄진다. 개별 면담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사이로 알려졌다.김두용 기자 2025.04.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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