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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영자‧김숙, ♥조영수 포기 선언 “조영수는 에로스적 사랑” (‘진심누나’)

‘진심누나’ 이영자와 김숙이 조영수를 향한 사랑을 포기했다고 해 그 배경에 궁금증이 모인다.TV조선과 SM엔터테인먼트가 손을 잡고 선보이는 ‘트롯돌 프로젝트’로 주목 받고 있는 TV조선 예능프로그램 ‘트롯돌 입덕기:진심누나’(제작 SM C&C, 싸이클론/ 크리에이터 문은애, 이예지/연출 박민정/작가 김미연 이하 ‘진심누나’)는 덕질에 진심인 누나들이 '신인 트롯돌'이라고 쓰고 '내 가수'라 읽는 MYTRO(마이트로)의 피, 땀, 눈물 어린 성장 드라마를 함께하며 이들의 슈퍼스타 등극을 응원하는 팬심 서포트 프로젝트.23일 방송되는 8회에서는 마이트로가 앞서 개최된 SM 사상 최초의 송캠프를 통해 탄생한 두 번째 신곡 ‘어렵다’의 작곡가 강타와 만나 파트 배분부터 시작해 연습, 음원 녹음을 거쳐 대망의 첫 무대까지 해내는 모습이 풀 패키지로 공개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진심누나’ 속에서 깨알 삼각 로맨스를 형성하고 있는 이영자, 송은이, 조영수의 관계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난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앞서 이영자는 '마이트로의 앞날을 위해서'라는 대의명분을 내세워, 마이트로에게 히트곡을 선물할 '가요계 미다스의 손' 조영수에게 시집가겠다고 선언했으나, 조영수가 사랑의 작대기를 통해 이영자가 아닌 김숙을 선택해 진심 누나들 사이에 때아닌 사랑과 전쟁이 일어난 바 있다.이 가운데 이영자와 김숙이 조영수와의 삼각 로맨스에 종지부를 찍는다. 마이트로가 조영수 작곡가로부터 ‘밤밤밤’에 이은 신곡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김숙이 "내가 마이트로의 성공을 위해 영수 씨를 더 이상 귀찮게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받아낸 곡"이라며 너스레를 떠는 것. 이에 이영자 역시 "조영수가 실제로 내 이상형이었다. 그런데도 마이트로를 위해 사랑을 포기한 거다"라고 거들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에 한태이가 "누나들의 사랑은 저희 아니었냐"라며 서운해하자, 이영자는 "너희를 향한 사랑은 아가페적 사랑이고, 조영수를 향한 사랑은 에로스적 사랑이었다"라며 자못 진지했던 연심을 고백한다는 후문이다.이에 마이트로를 위해 찐사까지 포기한 진심 누나들의 서포트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진심누나' 본 방송에 기대감이 모인다.‘트롯돌 입덕기:진심누나’ 8회는 23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3 16:46
배구

우승 후보→조별리그 탈락...우승 향한 김연경의 분투, 2024~25시즌 관전 포인트

'배구 여제' 김연경(36)은 지난 4월 8일 열린 2023~2024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뒤 "다음 시즌 한 번 더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연경의 선수 생활 은퇴 여부는 2022~23시즌 막판부터 불거졌다. 세계 정상에 올라섰고, 국제대회에서 한국 여자 배구 위상을 높인 그는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오길 바랐다. 하지만 2022~23시즌엔 한국도로공사, 지난 시즌엔 현대건설에 챔피언 트로피를 내줬다. 그는 흥국생명의 우승을 이끄는 게 배구팬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여겼다. 다가올 시즌 통산 7번째 MVP 수상 의지도 드러냈다. 올 시즌 김연경은 지난 2시즌보다 힘겨운 레이스를 치를 전망이다. 흥국생명 '맏언니'이자 국가대표 리베로였던 김해란이 은퇴했고, 주전 미들 블로커였던 이주아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했다. 흥국생명은 오프시즌 주전 세터를 이고은으로 교체하고 약점으로 지목된 측면 공격 의존도를 낮추는 변화를 도모했다. 하지만 지난 6일 막을 내린 2024 통영·KOVO컵에서 이전만큼 강한 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초청팀 아란마레(일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선 3-0으로 승리했지만, 정관장과의 2차전에선 세트 스코어 2-3, 기업은행과의 3차전에선 3-1으로 패했다. 새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의 공격력은 기대 이하였다. 3경기에서 52득점·공격 성공률 30.77%에 그쳤다. 후위 공격 65번을 시도하며 흥국생명이 추구하는 '중앙 공격 점유율 증가'를 실현했지만, 정교한 플레이는 보여주지 못했다. 이주아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중국 선수 루이레이 황을 영입했는데, 그도 블로킹 성공 5개에 그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직 V리그에 적응기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지만,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도 같은 조건에서 뛰었기 때문에 긍정적인 평가를 얻기 어려웠다. 국내 측면 자원은 4년 차 정윤주가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기존 같은 포지션 김미연과 비교했을 때 우위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이적생 리베로 신연경도 이번 컵대회에서 100%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고, 세터 이고은은 기존 공격수들과 조금 더 많이 호흡을 맞출 필요가 있다. 김연경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73득점·공격 성공률 52.46%를 기록했다. 공격 성공률은 1위, 총 득점은 4위였다. 여전히 김연경은 건재하지만,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 전력은 이전 2시즌에 비해 떨어져 보이는 게 사실이다. 김연경의 기량으로 정규리그 상위권에 오를 순 있어도, 단기전에선 특정 선수 의존도를 낮춰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걸 이미 확인한 흥국생명이다. 이번 컵대회에서 V리그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우승했고, 3위였던 정관장도 결승전에 올랐다. 에이스였던 강소휘가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하며 공격력 저하가 예상됐던 GS칼텍스도 4강에 오르며 예상보다 탄탄한 전력을 보여줬다. 최근 두 차례 스토브리그에서 연달아 FA 대어들을 영입하며 국내 선수 뎁스(선수층)을 강화한 기업은행도 4강 전력을 입증했다. 김연경의 우승 도전은 이전보다 더 험난해졌다. 그만큼 2024~25시즌 V리그에서 보여줄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7 15:09
예능

TV조선과 SM 손잡았다… ‘진심누나’ 이영자‧송은이‧김숙 MC 확정 [공식]

TV조선과 SM엔터테인먼트가 손잡고 선보일 ‘트롯돌 프로젝트’를 위한 신규 예능 ‘트롯돌 입덕기: 진심누나’가 론칭하는 가운데 MC로 이영자, 송은이, 김숙이 확정됐다.TV조선 신규 예능 ‘트롯돌 입덕기:진심누나’(이하 ‘진심누나’)는 덕질에 진심인 누나들이 ‘신인 트롯돌’이라고 쓰고 ‘내 가수’라 읽는 5인방의 피, 땀, 눈물 어린 성장드라마를 함께하며 이들의 슈퍼스타 등극을 응원하는 팬심 서포트 프로젝트로 SM C&C가 제작하고 TV조선에서 방영하는 세대통합 서포트 예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진심누나’는 ‘무한도전', ‘황금어장’, '1박 2일'의 문은애 작가와 ‘안녕하세요’, ‘우리동네 예체능’ 등을 연출한 이예지 피디가 기획 크리에이터로 참여하고, ‘보이스트롯’, ‘트롯매직유랑단’, ‘신랑수업’ 등을 이끈 박민정 피디와 ‘남자의 자격’, ‘런닝맨’, ‘뽕숭아학당’의 김미연 작가가 의기투합한다.이 가운데 연예계 대표 누나들인 이영자, 송은이, 김숙이 베일에 싸인 ‘트롯돌 프로젝트’의 성장을 함께할 팬심 서포트단을 결성한다.먼저 대한민국 대표 MC인 이영자는 ‘전지적 참견 시점’, ‘신상출시 편스토랑’, ‘밥블레스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안목을 뽐내 온 바. 이에 될성부른 떡잎을 알아본 ‘누나팬심’을 탑재한 이영자의 활약에 궁금증이 고조된다. 송은이와 김숙 듀오의 가세도 흥미를 높이는 대목. 두 사람 모두 컨텐츠 기획자인 동시에 ‘셀럽파이브’와 ‘언니쓰’를 통해 아이돌 생활을 맛본 경험자인만큼 남다른 공감대를 지닌 누나팬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한편 ‘진심누나’ 이영자, 송은이, 김숙은 ‘트롯돌 프로젝트’ 멤버들이 스타로 성장하는 과정을 팬심을 가득담아 리뷰할 예정. 이에 ‘아이돌 덕질’이라는 소재와 예능이 결합해 어떠한 시너지를 발산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이영자, 송은이, 김숙이라는 막강 누나팬의 열성적인 서포트를 얻을 ‘트롯돌 프로젝트’ 멤버들의 면면은 어떨지 궁금증이 모인다.이에, ‘트롯돌 입덕기:진심누나’는 9월 본격적인 방송을 앞두고 9월 13일 ‘트롯돌 입덕기:진심누나 사랑의 서막’이 먼저 방송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9 08:11
배구

흥국생명, 4시즌 만의 정규시즌 우승 보인다…남은 승점은 '1'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승점 '1점'만을 남겨두게 됐다. 흥국생명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0(25-16 29-27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승점 3점을 확보, 승점 76점 고지를 밟으며 2위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6점차로 벌렸다. 정규리그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잔여 두 경기에서 승점 1만 얻으면 흥국생명은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15일 IBK기업은행전과 19일 현대건설전에서 세트 2개만 얻는다면 흥국생명은 우승을 차지한다. 2018~19시즌 이후 네 시즌 만이다. 반면 4위 인삼공사(승점 53)는 상황이 불리해졌다.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54)와의 격차를 뒤집지 못했고, 강팀 현대건설과의 경기만 남겨둔 상황이라 역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두 경기를 남긴 도로공사가 승점 6점을 거둔다면 인삼공사는 준플레이오프도 치르지 못한다. V리그에선 3~4위 팀의 승점 차가 3 이하일 경우에만 준PO가 열린다. 옐레나가 24득점, 김연경이 13득점, 김미연이 12득점하며 흥국생명의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에선 엘리자벳이 15득점, 이소영이 10득점으로 분투했으나 흥국생명의 기세가 더 강했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압도했다. 10-10 동점 상황서 인삼공사 엘리자벳의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온 가운데, 김미연과 옐레나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막판 김나희의 속공을 앞세워 25점을 선취, 1세트를 여유롭게 따냈다. 2세트는 막판까지 팽팽했다. 21-24까지 몰린 인삼공사가 엘리자벳의 서브 에이스와 박은진의 블로킹, 백어택을 앞세워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네 번의 우승 끝에 웃은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27-27 상황에서 김연경이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2세트까지 흥국생명 쪽으로 가져왔다. 3세트 19-19 상황에선 흥국생명의 김미연-옐레나가 득점하며 우위를 점했고, 23-21에서 김연경의 매치 포인트와 염혜선의 서브 범실로 흥국생명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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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찬 감독 경질 후 첫 경기…'옐레나·김연경 58점 합작' 흥국생명 3-2 승리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이 갑작스럽게 물러난 흥국생명이 GS칼텍스를 꺾고 선두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삼산체육과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1-25, 25-18, 25-18, 21-25, 15-10)로 이겼다. 3연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승점 44를 기록, 선두 현대건설(승점 48)을 바짝 추격했다. 옐레나가 팀 내 최다인 36점, 김연경도 22점을 보탰다. 김미연(11점)과 이주아(10점)까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권순찬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치르는 첫 경기여서 이목이 집중됐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감독과 깅며일 단장을 경질했다. 임형준 구단주는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순찬 감독은 "구단에서 선수 기용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 내가 듣질 않았다"고 전했다. '윗선 개입설'이 나돌았다. 특히 구단의 이번 결정에 흥국생명 주축 선수들이 동요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갑작스러운 감독 해임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이영수 감독대행에 따르면 흥국생명 선수단은 1일 휴가 복귀 후 2일 훈련을 건너뛴 채 3일부터 훈련에 돌입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의 표정은 어두웠다. 1세트는 19-19까지 팽팽하게 전개됐다. 흥국생명 옐레나의 서브 아웃 뒤 긴 랠리 끝에 오세연이 옐레나의 백어택을 블로킹했다. GS칼텍스는 이후 연속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갖고 온 끝에 25-21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옐레나가 13점을 뽑는 괴력을 발휘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 중후반에는 김연경의 활약이 돋보였다. 17-14에서 퀵 오픈 성공에 이어 19-14에서 오픈 공격에 이어 블로킹 득점까지 추가했다. 4세트는 GS칼텍스가 2-4에서 모마의 연속 득점과 최은지의 오픈 공격으로 6-4로 역전하며 분위기를 갖고 온 뒤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세트를 매조졌다. 5세트 6-6에서 옐레나의 연속 백어택과 김미연의 연속 득점으로 12-6까지 점수차를 벌이며 승부를 매조졌다.인천=이형석 기자 2023.01.05 21:25
배구

상식 따른 권순찬 감독...방향성 뒤에 숨은 흥국생명의 일방통행

스포츠단은 매 시즌 캐치프레이즈를 만들고 조직 내부와 팬을 위해 비전을 제시한다. 서로 다른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에 방침 설정에 차이는 있다. 통상적으로 윈-나우(win-now)와 리빌딩으로 나뉜다. 전력이 좋은 팀들은 당연히 좋은 성적을 노린다. 성장을 우선으로 둔 팀은 젊은 선수에게 경험을 부여해 미래를 도모한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은 윈-나우를 노리는 팀이다. 지난 시즌(2021~22)은 리그 하위권(6위)에 그쳤지만, '배구 여제' 김연경이 가세하며 전력이 좋아졌다. 실제로 3일 현재 14승 4패,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현대건설(승점 45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이제 막 정규리그 반환점을 돌았지만, 중간 평가는 합격점이다. 흥국생명은 논란을 자초했다. 지난 2일 사령탑 권순찬 감독을 갑자기 경질했다. 현재 성적이나 대외 평판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없는 조처다. 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부합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권순찬 감독과 헤어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권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단 윗선이 선수 기용에 개입했고, 자신은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런 경위로 칼바람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단 운영이 현장의 결단과 선택만으로 이뤄질 순 없다. 입김이 센 이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게 슬픈 현실이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선을 넘었다. 경질이라는 극단적인 인사를 단행한 구단의 행태에 배구 팬의 분노가 들끓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덕분에 현재 남녀부 배구단 14개 팀 중 가장 두꺼운 팬덤을 갖추고 있다. 최근 야구계에서도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여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다른 종목 스포츠 팬도 이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구단주나 사장이 인사권을 갖고 있는 건 당연하다. 중요한 건 명분이다. 흥국생명이 김연경을 보유하고도 성적이 안 좋았거나, 감독의 운영 방식이 현저하게 떨어졌다면 이토록 논란이 커지지 않았을 것이다. 권순찬 감독이 지난 9개월 동안 보여준 리더십을 구성원 모두의 상생을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도마 위에 오른 선수 기용 문제. 권순찬 감독은 팀 자원을 두루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유일하게 경쟁을 했던 '3옵션' 공격수가 그랬다. 시즌 초반엔 지난 8월 열린 컵대회에서 맹활약한 아포짓 스파이커 김다은에게 먼저 기회를 줬지만, 그가 서브 리시브 등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을 중용했다. 김미연은 나쁘지 않은 수비력과 강점인 서브 능력을 발휘하며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냈다. 권 감독은 지난달 20일 GS칼텍스전에서 패한 뒤 "김다은·김미연이 책임지는 한 자리에 여전히 경기력 기복이 있다. 두 선수가 책임감을 갖고 버텨주길 바란다"고 했다. 특정 선수를 지나치게 고집하지 않고 똑같은 크기에 임무를 부여했다. 시즌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키 포지션인 세터 기용도 마찬가지였다. 권순찬 감독은 컵대회부터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줬고,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김다솔에게 주전을 맡겼다. 하지만 주포 김연경과 김다솔의 호흡은 1~3라운드 내내 들쑥날쑥했다. 권 감독은 "리시브가 불안할 때 토스가 급해진다"며 김다솔을 향해 따끔한 일침을 가하다가도 "좋은 공격수들이 많으면 세터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잘 버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다"고 힘을 실어줬다. 최근 GS칼텍스와의 트레이드로 세터 이원정을 영입했지만, 김다솔을 선발로 기용하며 그의 부담감이 커지지 않도록 배려했다. 그러면서 내부 경쟁도 유도했다. 권순찬 감독은 시즌 초반 '스피드 배구'를 실현하기 위해 낮고 빠른 토스를 주문했다. 김연경·옐레나의 높은 스파이크 타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바로 자신의 시행착오를 인정하고, 팀 강점을 살리는 전술을 구사했다. 경기에서 이기면 "아직 완벽하지 않다"며 선수들의 자만심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고, 진 경기 뒤엔 "내 판단 미스가 있었다"며 패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권순찬 감독은 흥국생명을 이끄는 동안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방향이 부합하지 않는다'라는 흥국생명의 입장은 권 감독의 방식과 성향을 부정하는 것인데, 그 포인트를 짐작하기 어렵다. 권 감독이 특정 선수를 편애하고, 자기 고집을 드러낸 게 아니기 때문이다. 풍문처럼 리빌딩에 부합하는 선수 기용을 지양했다며 권 감독을 경질했다면, 그 선택을 한 이는 구단을 운영할 자격이 없는 게 아닐까. 보유한 인원으로 가장 강한 전력을 만들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게 스포츠의 본질이다. 그리고 팬은 스타와 승리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김연경을 보유한 팀이 리빌딩을 내세우는 것도 정상이 아니다. 이번 사태는 상식적이고 꼿꼿한 사령탑을 꺾지 못한 누군가의 몽니로 보는 게 가장 적합할 것 같다. 안희수 기자 2023.01.03 12:21
스포츠일반

[김기자의 V토크] 선수들이 꼽은 우리팀 라이징스타는?

프로배구 개막이 다가왔다. 팬들이 기다리는 또 하나의 재미는 새 얼굴의 등장이다. 그동안 코트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저연차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포인트다. 14일 열린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대표선수로 출전한 7명에게 다가올 시즌 주목할 3년차 이하 선수를 꼽아달라고 했다.가장 먼저 답변한 GS칼텍스 강소휘는 "4년차지만"이라는 단서와 함께 문지윤을 꼽았다. 2018년 IBK기업은행에서 데뷔한 문지윤은 이듬해 GS칼텍스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엔 데뷔 이후 가장 많은 39세트에 출전해 최다득점(65점)을 기록했다.강소휘는 "문지윤이 비시즌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 근육이 붙고, 펀치력이 세졌다. 지윤이의 공격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흥국생명 김미연은 세터 박혜진을 꼽았다. 지난해 입단한 박혜진은 세터로서 작지 않은 키(177cm)로 포스트시즌에도 출전하는 등 경험을 착실히 쌓았다. 올해 컵대회에선 김다솔 대신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김미연은 "박혜진이 연습경기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 중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되는 선수"라고 했다.IBK기업은행 김희진은 센터와 라이트를 소화할 수 있는 최정민을 찍었다. 지난해 시즌 막바지 GS칼텍스전에서 13점을 올려 눈길을 끌었던 최정민은 올시즌 컵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서남원 감독도 최정민의 활용폭을 넓힐 것이라고 했다. 김희진은 "센터도 되고, 백어택도 되고, 서브도 좋은 선수라 많이 기대된다"고 했다.도로공사 박정아는 "신인이지만 경험이 있는 선수라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며 이윤정을 택했다. 박정아의 말대로 이윤정은 올해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지명됐다. 하지만 2015년부터 실업팀 수원시청에서 뛰었다. 중앙을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도 주전 이고은의 뒤를 받칠 재목으로 점찍었다.KGC인삼공사 이소영은 박은진을 지목했다. 이미 주전으로 발돋움한 선수지만 "올림픽을 다녀와 성장했다"며 더욱 발전이 기대된다고 했다. 현대건설 황민경도 센터 이다현을 지목했다. 황민경은 "컵대회에서 라이징스타상을 받은 것처럼, 시즌 때도 아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주장 이한비는 "우리 팀에는 신인들이 많아 모든 신인 선수들에게 기회가 되어 보여줄 수 있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팀원 전체를 이야기했다. 과연 어느 선수가 선배의 기대에 부응할지 흥미로운 대목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0.15 08:09
스포츠일반

[IS PO 리뷰]'김연경+브루나 활약' 흥국생명, 기업은행 꺾고 장충행

흥국생명이 장충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잡았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과의 PO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2, 25-14, 25-18)로 승리했다. '에이스' 김연경이 변함없이 빼어난 활약을 보여줬고, 외국인 선수 브루나도 경기 초반 중요한 득점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를 만든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1위 GS칼텍스와 2020~21시즌 패권을 두고 격돌한다.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기업은행을 몰아붙였다. 김연경이 오픈 공격으로 첫 득점을 해냈고, 이어진 수비에서 기업은행 주포 라자레바의 백어택을 가로막았다. 브루나도 2-0에서 대각 공격을 성공시켰다. 김연경과 브루나의 득점이 이어졌다. 5-1에서 브루나가 수비 성공 뒤 후위 공격을 성공시켰고, 김채연이 서브 에이스를 해내며 점수를 벌렸다. 김연경은 연타 공격으로 득점을 연결시켰다. 순식간에 8-1로 앞서갔다. 기업은행은 라자레바의 득점으로 1점씩 따라붙었지만, 리시브가 흔들렸고 공격 범실도 속출하며 내준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경기 전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브루나가 22득점만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연경 1명만으로는 득점 쟁탈전에서 우위에 서기 어렵다고 봤다. 브루나는 1세트 펄펄 날았다. 9-3에서 대각 공격을 성공시켰고, 10-5에서는 불안한 세트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흥국생명은 기세를 탔고, 김채연과 김미연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브루나는 22-12에서 시간차 공격, 김연경은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키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브루나가 완벽한 대각 공격을 성공시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브루나와 김연경이 연속 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한 기업은행도 표승주와 김주향 그리고 라자레바가 득점을 지원하며 접전 승부를 펼쳤다. 이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에이스가 분위기를 바꿨다. 김연경은 9-10, 1점 뒤진 상황에서 대각 공격을 성공시켰고, 랠리 끝에 넘어온 공을 다시 상대 코트에 꽂았다. 기업은행 김주향의 범실이 나오며 다시 흥국생명이 2점 차로 앞서갔다. 13-11에서는 상대 세터 김하경의 세트 범실이 나왔고, 김연경은 이 상황에서 다시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16-12에서도 김연경의 공격이 비디오 판독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분위기를 다시 가져온 상황에서 박혜진이 표승주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고, 바로 김채연이 서브 득점까지 하며 19-12, 7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흥국생명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다가섰다. 이후에도 기업은행 주포 라자레바의 범실을 틈타 23번째 득점을 했고, 23-14에서 다시 한번 기업은행의 집중력이 흔들리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주아가 박상미의 디그를 바로 상대 코트 빈 위치로 보내 득점하며 2세트를 끝냈다. 3세트도 세트 중반까지는 박빙 승부였다. 그러나 브루나가 세 차례 공격 시도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 상황에서 이주아가 2연속 서브 득점을 해내며 승리까지 9부 능선을 넘었다. 6점 앞선 채 20점에 진입했고, 반전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흥국생명이 GS칼텍스가 기다리고 있는 장충체육관으로 향한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1.03.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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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승주 분전' 기업은행, 흥국생명 꺾고 PO 3차전 견인

IBK기업은행이 플레이오프(PO) 벼랑 끝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은 22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6, 25-14, 20-25, 27-25)로 승리했다. 시리즈를 3차전까지 끌고 갔다. 1·2세트는 기업은행이 잡았다. 1세트는 경기력 차이가 컸다. 기업은행이 25-6, 무려 19점 차로 잡았다. 기업은행이 20점을 돌파하는 동안 흥국생명은 6득점에 그쳤다. 1차전에서 불안한 리시브로 고전했던 표승주는 디그·오픈 공격 그리고 서브 득점까지 해내며 반등 의지를 드러냈다. 22-6에서는 흥국생명 추격 불씨를 소멸시키는 오픈 공격도 성공 시켰다. 2세트도 기업은행이 10점 차로 앞섰다. 기업은행은 6점 앞선 채 10점에 진입했고, 레프트 김주향과 라자레바가 꾸준히 득점을 해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기업은행은 2세트도 꾸준히 9~10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라자레바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20-10, 10점 차 리드를 잡고 2세트 후반을 맞이했고, 이후 추가 4점만 내주며 25-14, 9점 차로 2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업은행은 3세트를 내줬다. 김우재 기업은행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도모했다. 14-15, 1점 뒤진 상황에서도 주전 센터 김수지를 빼고 박민지를 투입했다. 20점대 진입을 앞둔 상황에서도 주전 세터 조송화 대신 김하경을 투입했다. 3세트는 20-25로 내줬다. 기업은행은 4세트. '잔' 범실이 많이 나왔다. 4-6으로 뒤진 상황에서 김주향이 상대 코트로 넘겨야 하는 공을 라인 밖으로 보냈다. 라자레바가 분전했지만 2~3점 차 리드를 허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분전이 두드러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기업은행의 자멸로 리드를 유지했다. 3세트는 25-20으로 잡았다. 기업은행은 김주향과 표승주가 4세트 공격을 주도하며 분전했다. 그러나 접전 승부가 이어졌고, 김연경에게 거듭 득점을 허용했다. 1~2점 차 박빙 상황에서 범실이 나오며 기세를 내줬다. 11-13에서는 김미연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했다. 주포 라제레바는 11-14에서 오픈 공격을 블로킹 당하기도 했다. 분위기가 넘어갔다. 흥국생명은 김미연이 속공까지 가세하며 득점을 해냈다. 그러나 먼저 두 세트를 따낸 기업은행은 여유가 있었다. 19-20, 1점 뒤진 상황에서 상대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20-20 동점을 만들었고, 김연경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리드를 빼앗겼을 때도 라자레바의 공격이 막힌 상황에서 표승주가 리턴 오픈 공격을 해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4세트는 듀스 승부였다. 24-24에서 긴 랠리 끝에 김희진이 퀵오픈 득점을 해내며 1점을 앞서 나갔지만, 이어진 상황에서 김미연이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승부는 한 끗 차로 갈렸다. 2년 차 박현주의 범실로 25-24로 앞선 기업은행은 이어진 수비를 침착하게 성공한 뒤 표승주가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규시즌 3위 기업은행이 2위 흥국생명을 잡고 플레이오프를 3차전까지 끌고 갔다. 흥국생명은 김미연과 브루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내며 약점으로 지적된 '원맨팀' 양상을 타파했다. 그러나 결정력은 부족했다. 벼랑 끝에 몰린 상황. 김연경의 공격 점유율을 높이는 게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합리적' 의구심이 생긴 상황이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의 고민이 커졌다. 안희수 기자 2021.03.22 21:07
스포츠일반

흥국 집안싸움? 여자부 '서브퀸' 경쟁 흥미 UP

'배구 여제' 김연경(33·흥국생명)이 V리그 개인 통산 3번째 '서브 퀸' 등극을 노린다. 대항마는 팀 동료 김미연(29·흥국생명)이다. 김연경은 2020~21시즌 출전한 19경기에서 공격 성공률(공격종합) 47.41%(21일 현재)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득점, 오픈(이하 공격), 퀵오픈, 시간차, 후위 모두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 클래스'의 기량을 V리그에서도 뽐내고 있다. 서브도 1위다. 세트당 0.351개를 기록 중이다. 서브 성공 개수(26개)도 가장 많다. 김연경은 데뷔 시즌(2005~06), 2008~09시즌에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개인 통산 세 번째 타이틀 도전이다. 배구는 서브 리시브부터 공격이 시작된다. 공이 세터에게 정확하게 연결될수록 득점 확률이 높아진다. 강서브를 날려 상대의 리시브를 흔드는 게 그래서 효과적이다. 많은 감독은 "범실을 하더라도 과감하고 공격적인 서브가 필요하다"고 본다. 2019~20시즌 여자부 서브 1~3위 문정원(한국도로공사), 강소휘(GS칼텍스), 황민경(현대건설) 등은 거의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한다. 반면 김연경은 강하게 때리지 않는다. 리시브가 약한 선수를 향해 보내거나, 상대 코트의 빈 곳을 노린다. 정확한 서브에 집중한다. 그런 그가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기에 더 주목된다. 국가대표팀 사령탑 시절 김연경과 호흡을 맞춘 이정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김연경은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상대 코트의 빈틈을 간파할 줄 안다. '강하지 않아도 예리한' 서브를 구사하는 이유다. 한 선수에게 시선을 둔 뒤 반대 방향으로 서브해 허를 찌르기도 하더라. 상대가 대비하는 걸 역이용할 줄 안다. 심리 싸움도 잘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경험과 배구 센스, 기량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얘기다. '서브 퀸' 경쟁은 집안싸움이다. 흥국생명 레프트 김미연이 세트당 0.338개를 기록하며 서브 2위에 올라 있다. 지난주까지는 김연경을 제치고 1위를 지키기도 했다. 이정철 위원은 "어깨가 강한 김미연은 좋은 서브를 구사하는 선수다. 일단 네트를 넘어 상대 코트에 꽂힐 때 공의 움직임이 매우 많다. 상대 수비 라인 위치에 따라 서브의 낙구 지점을 조절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며 설명했다. GS칼텍스 세터 안혜진(23)은 복병이다. 세트당 서브 0.284개를 기록하며 3위를 달리고 있다. 공의 회전은 적지만 변화는 심한 '플로터 서브'를 주로 구사한다. 이 서브는 낙구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리시브가 흔들린다. 안혜진은 2018~19시즌에도 서브 부문 4위에 올랐다. 김미연은 새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가 합류하면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안혜진도 다른 세터 이원정과 번갈아 기용된다. 서브 득점 추가는 김연경이 유리한 상황. 그가 통산 세 번째 '서브 퀸'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2021.01.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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