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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가애도기간, 공연이 생업인 이들의 희생은 강요 말아야 [IS시선]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선포된 일주일간의 국가애도기간이 지난 4일 끝났다.지난달 29일 발생한 사고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연말에 맞춰 준비됐던 많은 공연, 행사가 멈춰섰다. 사고 발생 이후 지상파 방송 3사가 연말에 맞춰 준비하던 각 사별 예능을 중심으로 한 ‘연예대상’과 드라마 중심의 ‘연기대상’, 가수들의 연말 결산 무대인 ‘가요대전’도 모두 중단하거나 연기됐고 마찬가지로 조용필, 이승환, 알리, 김희재 등 많은 가수들이 공연을 취소했다. 연말은 공연업계에 ‘대목’으로 꼽히는 시기다.이 기간에 가수 임영웅과 성시경은 예정된 공연을 일정 변경 없이 진행하며 공연 도중 묵념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모두가 애도하며 슬퍼하는 시기에 꼭 콘서트를 했어야 하느냐는 이유에서다.이번 제주항공 참사와 앞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이태원 참사 모두 안타깝게 일어난 대규모 인명피해인 만큼 국민이 함께 애도해야 하는 사안이라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이로 인해 어떤 이들은 생계를 위한 경제활동마저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국가애도기간은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재난, 사고 및 국가적으로 중요한 인물이 서거했을 때 정부가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기간이다. 정부는 이 기간에 국민이 함께 애도의 뜻을 표할 수 있도록 ▲조기 게양 ▲공식 분향소 설치 ▲정부·지자체 주관행사 연기 또는 취소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한다.콘서트는 가수가 혼자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고 춤을 추는 것으로 성사되는 게 아니다. 가수 개개인도 각자 인지도에 따라 수입에 큰 차이가 있다. 한번 공연으로 큰 돈을 버는 가수, 기획사도 있지만 영세한 상태에서 공연을 생계수단으로 삼는 가수도 있다. 더 큰 문제는 공연 개최에 생계가 달린 스태프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음향과 조명, 무대설치, 대관, 경호보안업체 등에는 공연이 열릴 때 일을 하고 그 일당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다.많은 사람들이 입은 피해를 함께 슬퍼하자는 국가애도기간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그 슬픔에 함께 하자는 의미로 다른 사람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과연 옳은 일인지 되짚어볼 일이다. 현재 벌어지는 상황이 자발적 선택의 범주를 벗어난 듯하기에 하는 말이다. 티켓을 구매한 팬, 관객 입장에서 국가애도기간인 만큼 자신의 티켓 예매만 취소하면 될 터인데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대한 간섭을 넘어 공연 개최 자체에 대한 비난까지 확대하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더구나 공연은 대중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는 활동이다.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 대다수는 일상에서 입은 슬픔, 지친 마음에 위로를 받기 위해 공연장을 찾는다. 그게 음악이든 연극이든 코미디든, 엔터테이너들에게 공연은 대중에게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위로를 해줄 수 있는 최선의 행위일 터다. 어떠한 상황이더라도 그 행위의 가치가 충분히 고려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6 05:30
예능

“모두 안아드리고 싶어” 홍석천,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홍석천은 29일 자신의 SNS에 “그냥 조금 멀리서 기도합니다. 가까이 갈 용기를 못내서 미안합니다. 모두 안아드리고 싶습니다”고 적었다. 홍석천은 ‘안아줘’가 적힌 후드티를 입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사람입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이했다. 지난해 10월 29일 핼러윈을 앞두고 대규모 인파 밀집으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홍석천은 해당 지역에서 오랜 기간 요식업을 진행해온 만큼 해당 참사에 안타까움과 동시에 슬픔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0.30 10:18
프로축구

[포토]축구팬들, 이태원 희생자들 애도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삼성과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가 2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팬들이 이태원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걸개를 걸고 응원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10.29. 2023.10.29 14:53
IT

구글, 이태원 참사 사진·영상 삭제 요청 수용

구글이 지난해 발생한 이태원 참사 관련 영상을 삭제해달라는 한국 측의 요청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구글이 28일 공개한 2022년도 하반기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은 한국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의 피해자 사진 및 동영상을 포함한 인터넷 주소 2개를 검색에서 제외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이행했다.방심위는 또 이태원 참사 당시 영상 41개가 네트워크법상 불법이라며 유튜브에서 지울 것을 요청했고, 구글은 해당 동영상들에 대한 액세스를 제한했다고 밝혔다.한국 정부로부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동의를 얻지 않은 아동 성적 학대 콘텐츠와 비자발적 성적 영상, 동의를 얻지 않은 노골적인 사진을 포함한 주소 약 2만2000개를 삭제해달라는 2000건 이상의 요청도 받았고, 이 가운데 약 2만개를 삭제했다고 설명했다.이 밖에도 구글은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외설과 과도한 노출, 규제 상품과 서비스, 저작권 문제, 폭력성, 약물 남용, 사기, 국가 안보, 명예 훼손, 선거법 위반 등 콘텐츠 삭제 요청 중 74%가량을 수용했다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4.28 14:12
연예일반

트렌드지 “내년 목표? 길다가 알아봐 주길…꿈의 무대는 슈퍼볼” [일문일답]

그룹 트렌드지가 올해를 꽉 채운다. ‘2022년 1호 보이그룹’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데뷔한 트렌드지는 앞서 발매한 두 장의 미니앨범에 이어 5개월 만에 첫 번째 싱글 ‘블루 셋 챕터. 언노운 코드’(BLUE SET Chapter. UNKNOWN CODE)로 컴백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당초 지난 3일 컴백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로 인해 12일로 컴백을 미룬 트렌드지. 이들은 최근 진행된 ‘블루 셋 챕터. 언노운 코드’ 발매 기념 인터뷰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은 검은 리본을 달고 등장했다. 트렌드지는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우리의 활동이 희생자분들과 유족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컴백 소감은. 윤우 “연말에 첫 번째 싱글 앨범으로 컴백하게 됐다. 먼저 프렌드지(공식 팬덤명)를 다시 만날 수 있어 너무 좋다.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예찬 “두 번째 컴백을 할 수 있게 돼 설렌다. 벌써 활동할 생각에 기대도 된다. 올해의 마지막 활동이니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 라엘 “이번 앨범이 이름부터 스페셜하다고 느껴져서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신경 쓰면서 준비했다. 많은 대중이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 -이태원 참사로 컴백이 미뤄졌는데. 라엘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건에 대해 듣게 됐을 때 많이 놀랐고 가슴이 매우 아팠다. 희생자 대부분이 우리와 나잇대가 비슷해서 큰 슬픔에 빠지기도 했다. 비록 우리가 계획했던 것들이 미뤄지긴 했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많은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기간에 컴백하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해 아쉬움은 없다. 우리의 활동이 희생자분들과 유족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 -타이틀곡 처음 들었을 때 어땠나. 윤우 “리즈 작곡가님이 트렌드지라는 팀을 잘 파악하고 우리에게 딱 맞는 곡을 줘서 감동받았던 기억이 있다. 트렌드지가 퍼포먼스에 방점을 둔 만큼 강렬한 사운드나 퍼포먼스적으로 멋지게 보여줄 수 있는 요소가 많아 만족했던 기억이 있다.” 라엘 “나는 사실 고민에 빠졌었다. 리즈 작곡가님이 ‘배가본드’(VAGABOND)에 우리의 세계관을 잘 녹여낸 것 같은데, 나는 데뷔 때부터 전곡 작사에 참여한 입장에서 어떻게 하면 방랑자라는 키워드를 우리의 세계관에 더 잘 녹여낼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이 있나. 예찬 “리즈 작곡가님이 랩 할 때 톤을 낮춰서 세게 해보라고 디렉팅을 줬다.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많이 디렉팅해줘서 잘 나온 것 같다. 많은 사운드를 쌓아서 좀 더 풍성하게 나왔다.” 라엘 “‘배가본드’가 진짜 파워풀한 곡이다 보니 보컬적으로도 노력했다. 나는 래퍼이지만 훅에서 높은 부분을 맡았다. 내가 평소에 내던 톤보다 훨씬 높아서 고음적인 부분에서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연습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부상은 없었나. 한국 “전작 ‘후’(WHO)에서는 6명이 리온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나를 들어서 날리는 퍼포먼스가 있다. 앞부분이 선공개 됐는데 팬들이 걱정을 많이 하더라. 다행히 허리는 유연해서 수월했고 멤버들끼리 합이 잘 맞아서 빠르게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었다.” -작사에도 참여했는데 비하인드가 있나. 라엘 “이번에 작사에 참여하면서 성장했다고 느꼈다. 데뷔 앨범 작사에 참여할 때는 감이 안 잡혀서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면 이번에는 흐름을 만들어 놓고 가사를 붙이고 연습을 하다 보니 내가 원하는 느낌도 생기고 욕심 나는 부분도 분명히 생겼다. 이런 부분을 리즈 작곡가님에게 의견을 많이 냈다. 작곡가님이 어떻게 하면 의견을 곡에 이쁘게 풀어낼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해줘서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한국 “원래 라엘과 예찬이 ‘배가본드’ 작사에 참여했고 나는 하지 않았다. 전날에 프리크로스 부분 작사를 하면 어떻겠냐는 의견이 있어 바로 하겠다고 했다. 밤새워서 작사를 하고 다음 날 녹음을 했던 기억이 있다.”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한 이유가 있나. 라엘 “나로서는 활동에 앞서 트렌드지의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 프렌드지의 반응이 궁금하기 때문에 (선공개)하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윤우 “뮤직비디오 선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뮤직비디오를 먼저 공개함으로써 감춰진 퍼포먼스로 프렌드지에게 여지를 남기고 우리에게 좀 더 궁금증을 느끼게 하는 게 목표였다.” -연말이라 음악 방송이 많이 결방되는데. 라엘 “이번에 무대에 설 기회가 전작보다 적다 보니 후회가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 열심히 준비해서 대중이 ‘이런 그룹이 있구나’를 깨달을 수 있게 각인시키고 싶다.” 리온 “좋은 기회로 해외 시상식에 나가게 돼 글로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게 됐다. 많은 콘텐츠로 팬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서고 싶은 꿈의 무대가 있나. 하빛 “데뷔했을 때부터 항상 말했던 목표는 슈퍼볼이다.” 윤우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돔을 채울 만한 단독 콘서트도 해보고 싶다.” 은일 “현장감을 느껴본 적이 적기 때문에 어느 공연이든 다 해보면서 더 느끼고 싶은 게 있다. 드림콘서트 때 그걸 처음 느꼈었는데 회상할 때마다 짜릿한 게 있다.” -2022년은 어떤 해였나. 은일 “2022년은 가장 의미 있는 해가 될 것 같다. 가장 많은 것들을 느낀 해이기도 했고 삶에 가장 영향을 끼친 해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이를 토대로 트렌드지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빛 “분기점으로 기억될 것 같다. 올 한 해 처음으로 이루었던 게 너무 많다. 다 처음이어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프렌드지와 하루하루를 함께 했기에 빠르게 지나갔다고 생각한다.” -2023년 목표가 있다면. 한국 “길 가다가 ‘트렌드지 아니야?’라고 알아봐 줬으면 한다.” 윤우 “트렌드지라는 그룹을 각인시키는 게 목표다. 트렌드지만의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다면 고척돔을 꿈꾼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12 16:40
연예일반

[IS현장] 국가와 언어의 벽 넘은 ‘춤’ 대결 한판… ‘춤생’ 결선대회 성료

월드와이드 댄스경연 ‘춤생’이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치러졌다. ‘춤생’의 결선 대회가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허니제이, 팝핍현준, 스테파니가 전문 심사위원으로 나선 ‘춤생’ 결선대회에서는 15개 팀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춤생’은 지난 9월 한 달간 참가 접수 신청을 받아 예선과 본선을 거쳐 결선대회 무대를 만들었다. 결선대회 진행에 앞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에 대한 애도의 시간도 있었다. 참가자들과 관객들은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진행하며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춤생’은 국내 최초 댄스 매니지먼트사를 표방하는 진힙즈엔터테인먼트에서 ‘춤은 인생이다!’를 주제로 만든 경연이다. 춤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응원하고 내면의 평화를 가꾸며 춤과 인생의 필연적 의미를 통해 공감하는 데 의미를 두고 진행됐다. 예선 접수는 장르와 형식, 성별과 연령, 국적을 뛰어넘었다. 전 세계 12개국 남녀노소 참가자들의 신청이 잇따랐다. 주최측은 “자신만의 인생 스토리가 담긴 춤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이들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춤을 추고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본선대회 진출자를 가려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결선에는 10대 기대주부터 해외 참가자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끼와 개성을 녹인 댄스 무대가 연출됐다. 한국적인 춤선을 보여준 김영웅 참가자와 코트디부아르에서 온 다니엘 참가자의 무대가 연이어 펼쳐질 땐 국적과 언어를 뛰어넘는 춤의 힘이 실감됐다.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스테파니는 “내가 심사위원 자리에 있으면 안 된다고 생각될 정도로 배우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며 “방송을 오래 하다 보니 더 퍼포먼스 더 화려한 것에 포커스를 뒀는데, 이렇게 각자 개인이 가진 사연과 스토리들을 녹인 무대들이 훨씬 더 마음에 다가온다는 걸 한 번 더 느꼈다. 정말 짧은 시간에 다 만든 거로 알고 있는데 완성도가 너무 높아서 깜짝 놀랐다. 감사하다. 수고하셨다”고 평했다. 팝핀현준 역시 “상을 받은 사람만 댄서고 못 받으면 댄서가 아니고 그런 게 아니다. 여러분 모두가 챔피언”이라며 응원의 말을 했다. 진힙즈엔터테인먼트 김동신 회장은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이걸 기획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짧은 시간이지만 훌륭한 무대를 꾸며주신 것에 대해 감동을 받았다”며 “승리를 하고 높은 곳에서 고난을 극복하고 갈 수 있지만, 그건 오래 가지 않는다. 때로는 인생에 내리막길도 있고 울퉁불퉁한 길도 가야 하고 내가 예기치 않은 사건사고도 겪을 수 있는 거다. 모든 것들이 인생 안에 포함돼 있다. 우리는 춤을 통해 여러분들이 인생 2막을 멋지고 자신감 있게 펼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대상의 영광은 안규민 댄서가 가져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 2개 팀에는 각각 800만 원, 우수상 3개 팀에는 각각 500만 원, 평화상 5개 팀에는 각각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08 09:38
연예일반

김송, "산 사람은 살아야지.." 이태원 참사에 먹먹한 마음

가수 김송이 이태원 참사 후 힘든 심경을 전했다. 김송은 지난 3일 “이태원 참사 이전엔 제일 먼저 인스타를 열었는데 이후로는 온라인 뉴스부터 접하게 됩니다. 착잡한 마음, 허망한 마음, 답답한 마음, 미안한 마음 그런데도 또 하루하루를 태연하게 사람들을 만나고 웃고 말하며 일상을 보내지만 내 가족 내 자식 내 조카 같은 희생자들 그리고 남은 가족들을 향한 먹먹함은 한동안 떨치지 못할 것 같습니다”라는 글을 올려놨다. 이어 김송은 “어떤 걸로도 위로가 안되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지... 살아내야지...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송언니샵도 모든 일을 중단하며 감히 위로의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다음 주부터 재개하도록 힘써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는 핼러윈 주말을 즐기러 10만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56명이다. 배우 이지한도 '이태원 참사' 사망자로 확인돼 충격을 더했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1.04 08:12
연예일반

정우성, 이태원 참사 애도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

“이태원 173-7, 그 좁은 골목길에 꽃조차도 놓지 마라 꽃들 포개지도 마라.” 배우 정우성이 이태원 참사에 비통한 마음을 내비치며 희생자를 추모하고자 공유한 시가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정우성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의곤의 시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 전문을 공유했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참사에 대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한 것으로 보인다. ‘미안하다, 용서하지 마라’는 이태원 사고 추모 시로 이번 참사에 대한 애통한 마음과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를 표현한 시다. 시를 쓴 시인은 창원촛불시민연대 회원 김의곤이다. 그는 지난달 31일 경남도민일보에 독자 자격으로 이 시를 기고했다. 해당 시는 ‘이태원 173-7, 그 좁은 골목길에 꽃조차도 놓지 마라 꽃들 포개지도 마라’, ‘얼마나 무서웠겠지 그 밤, 얼마나 원통했겠지 그 순간’, ‘304명 생때같은 아이들, 하늘의 별로 떠나 보낸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다시 너희들을 허망한 죽음으로 내몬, 어른들의 안일과 무책임이 부끄러워, 이젠 슬픔조차도 변명마저도 차마 드러내 보일 수가 없구나’ 등의 구절로 이뤄져 있다. 많은 이들은 구절에 공감하며 시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참사 추모를 함께하고 있다. 정우성은 지난달 31일에도 아무 글도 남기지 않은 검은 화면을 게재하며 애도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로 이날까지 156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152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합동분향소는 국가 애도 기간인 오는 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3 10:14
연예일반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공로상 신구

배우 신구가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특별상인 공로상을 수상했다.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2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됐다. 공로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신구는 “우리나라 공연 예술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애쓰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귀한상을 나에게 줘 고맙고 부끄럽기도 하다. 수많은 뛰어난 사람들 중 나를 선택해줘 감사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시간과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연극 공연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안타깝고 슬픈 일이 발생했다. 희생자들에게 깊은 추모의 마음을 표한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02 22:04
연예일반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 최우수상 ‘반쪼가리 자작’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는 선, 후배 여러분들이 진정한 최우수상 수상자입니다.” 연극 ‘반쪼가리 자작’의 창작자 박성찬 연출이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연극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극단 창작조직성찬파 ‘반쪼가리 자작’은 연극 부문 최우수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반쪼가리 자작’은 이탈로 칼비노의 소설을 원작으로 2017년 초연 이후 꾸준히 재공연됐다. 인간 내면에 있는 선악의 실체를 들춰냈며 평단의 호평을 이끌었고 지난 5월에는 제43회 서울연극제에서 대상 및 연출상, 관객 리뷰단 인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극은 서양 귀족의 작위 중 공작, 후작, 백작에 이어 네 번째 등급에 해당하는 자작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무대에 오른 박성찬 연출은 수상 소감을 밝히기에 앞서 이태원 사고 유가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박 연출은 “이태원 사고의 희생자들과 유가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보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큰 상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연극은 누구 하나의 힘으로 좋은 작품이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옆에서 힘이 되어주는 배우들과 의상, 분장 감독, 조연출 등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함께한 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다. 그러면서 “감히 이런 말을 해도 되나 싶지만 지금 대학로를 비롯해 다양한 곳에서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더 뛰어난 이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공연하고 있다”며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는 선, 후배 여러분들이 진정한 최우수상 수상자들이다”고 덧붙였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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