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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가애도기간, 공연이 생업인 이들의 희생은 강요 말아야 [IS시선]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선포된 일주일간의 국가애도기간이 지난 4일 끝났다.지난달 29일 발생한 사고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면서 연말에 맞춰 준비됐던 많은 공연, 행사가 멈춰섰다. 사고 발생 이후 지상파 방송 3사가 연말에 맞춰 준비하던 각 사별 예능을 중심으로 한 ‘연예대상’과 드라마 중심의 ‘연기대상’, 가수들의 연말 결산 무대인 ‘가요대전’도 모두 중단하거나 연기됐고 마찬가지로 조용필, 이승환, 알리, 김희재 등 많은 가수들이 공연을 취소했다. 연말은 공연업계에 ‘대목’으로 꼽히는 시기다.이 기간에 가수 임영웅과 성시경은 예정된 공연을 일정 변경 없이 진행하며 공연 도중 묵념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방식을 선택했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모두가 애도하며 슬퍼하는 시기에 꼭 콘서트를 했어야 하느냐는 이유에서다.이번 제주항공 참사와 앞서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이태원 참사 모두 안타깝게 일어난 대규모 인명피해인 만큼 국민이 함께 애도해야 하는 사안이라 것은 분명하다. 문제는 이로 인해 어떤 이들은 생계를 위한 경제활동마저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국가애도기간은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재난, 사고 및 국가적으로 중요한 인물이 서거했을 때 정부가 공식적으로 선포하는 기간이다. 정부는 이 기간에 국민이 함께 애도의 뜻을 표할 수 있도록 ▲조기 게양 ▲공식 분향소 설치 ▲정부·지자체 주관행사 연기 또는 취소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한다.콘서트는 가수가 혼자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고 춤을 추는 것으로 성사되는 게 아니다. 가수 개개인도 각자 인지도에 따라 수입에 큰 차이가 있다. 한번 공연으로 큰 돈을 버는 가수, 기획사도 있지만 영세한 상태에서 공연을 생계수단으로 삼는 가수도 있다. 더 큰 문제는 공연 개최에 생계가 달린 스태프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음향과 조명, 무대설치, 대관, 경호보안업체 등에는 공연이 열릴 때 일을 하고 그 일당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다.많은 사람들이 입은 피해를 함께 슬퍼하자는 국가애도기간의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그 슬픔에 함께 하자는 의미로 다른 사람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과연 옳은 일인지 되짚어볼 일이다. 현재 벌어지는 상황이 자발적 선택의 범주를 벗어난 듯하기에 하는 말이다. 티켓을 구매한 팬, 관객 입장에서 국가애도기간인 만큼 자신의 티켓 예매만 취소하면 될 터인데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대한 간섭을 넘어 공연 개최 자체에 대한 비난까지 확대하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더구나 공연은 대중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는 활동이다.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 대다수는 일상에서 입은 슬픔, 지친 마음에 위로를 받기 위해 공연장을 찾는다. 그게 음악이든 연극이든 코미디든, 엔터테이너들에게 공연은 대중에게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위로를 해줄 수 있는 최선의 행위일 터다. 어떠한 상황이더라도 그 행위의 가치가 충분히 고려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6 05:30
예능

홍석천 “이태원 사업, 패혈증으로 정리‥죽을 확률 90%” (얼굴천재)

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 가게를 정리했던 진짜 이유를 밝혔다.11일 유튜브 채널 ‘얼굴천재 차은수’에는 ‘게이천재와 얼굴천재가 만나면? ’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홍석천은 이태원 사업을 모두 접고 싱가포르로 떠난 이유에 대해 “내가 이태원에서 망했다는 기사도 나왔던 걸로 안다. 망했다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코로나 1년 전에 내가 아팠다. 패혈증 걸렸었다”며 “몸 안에 염증이 곪았다는 걸 몰랐다”고 털어놨다.이어 “하루아침에 죽는 거더라. 일주일 동안 몸이 아팠는데 연말에 가게가 바빠서 병원 갈 생각을 안 하고 약만 먹고 있다가 오한이 갑자기 났다”며 “매니저 스태프가 병원으로 데려갔는데 의사가 날 보자마자 바로 수술실로 들어가서 (염증을) 다 긁어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홍석천은 “내가 깨어났는데 선생님이 ‘이렇게 사시면 죽는다. 하루만 늦어도 죽을 확률이 80~90%라고 했다더라. 열이 40도까지 오른 상태에서 병원에 간 거다. 그래서 생각이 바뀌었다. 일주일을 주사 맞으면 병원에 있으면서 이렇게 살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그는 “밤잠 설쳐가면서 돈 버는 것도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 다 정리하자 싶었다”며 “내가 스스로 그만둔 거다. 몸이 재산이니까. 하나 정도는 남겨놔야겠다 싶어서 이태원 하나 남겨두고 남양주 누나 가게 남겨뒀다”고 설명했다.물론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도 없지는 않았다고 했다. 홍석척은 “그러고 나서 코로나가 터졌다. 1년 더 열심히 해보자 했는데 결국 다 정리했다”면서 “결국 정리하자고 했다가 내가 산 거다. 정리하지 않았다면 정말 난 힘들었을 거다. 죽자 하면 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2 19:04
연예일반

신현준‧박지영‧김혜은, KBS2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출연 [공식]

배우 신현준, 박지영, 김혜은이 ‘다리미 패밀리’를 통해 시너지를 선보인다.오는 9월 첫 방송 예정인 KBS2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 작품이다.먼저 8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신현준은 극 중 승부사 기질을 가진 지승그룹 회장 지승돈 역을 맡았다. 백지연(김혜은)과 결혼해 그의 아들 서강주(김정현)를 친아들처럼 혹독하게 키웠다. 대학 시절 만난 연인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거짓말을 경멸하게 된 승돈은 지연이 숨겨온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되며 부부생활에 위기를 맞는다. 영화 ‘살수’, ‘나쁜놈은 죽는다’, ‘은행나무 침대’, 드라마 ‘울랄라 부부’, ‘각시탈’ 등을 통해 대중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온 신현준이 ‘다리미 패밀리’에서 어떤 신선한 모습을 보여줄지 그의 새로운 변신이 기대된다.박지영은 극 중 청렴 세탁소를 2대째 운영하는 세 자녀의 엄마 고봉희로 분한다. 일찍 세상을 떠난 남편을 대신해 아픈 시부모를 살뜰히 돌보고 세탁소까지 도맡은 K며느리. 난치병을 앓고 있는 막내 이다림(금새록 분) 보다 일주일만 더 사는 게 소원인 이 시대의 진정한 엄마이기도 하다. 드라마 ‘혼례대첩’, ‘악귀’, ‘현재는 아름다워’, ‘옷소매 붉은 끝동’ 등을 통해 명품 연기력을 선보여온 박지영이 고봉희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낼지 이목이 쏠린다.서강주(김정현)의 엄마이자 승돈의 아내 백지연 역은 김혜은이 연기한다. 사랑받는 게 물 마시는 것처럼 당연한 지연은 귀여움부터 우아함까지 모두 갖춘 부잣집 사모님. 사채업을 크게 했던 아버지 덕에 부족함 없이 살아온 지연은 남편에게 15년간 숨겨온 거짓말이 들통나며 인생 최대 고비를 맞이한다. 드라마 ‘남남’,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태원 클라쓰’, ‘미스터 션샤인’,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깊은 연기 내공을 발휘하고 있는 김혜은이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연기 변신을 선보일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다리미 패밀리’는 ‘미녀와 순정남’의 후속작으로 오는 9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23 15:29
연예일반

[IS인터뷰] 안보현 “까칠·도도 진이수, 밉지 않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까칠함, 도도함, 재수없음.” 배우 안보현은 ‘재벌X형사’에서 자신이 연기한 진이수 캐릭터를 한 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 한수그룹 재벌3세에서 하루아침에 강력반 형사가 된 진이수는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였다. 백화점을 통째로 빌려 서바이벌 게임을 즐길 정도로 화려한 삶을 살아온 진이수가 경찰이 되어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은 배우로서도 쉽지 않은 과제였을 테다.안보현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SBS 금토트라마 ‘재벌X형사’ 종영 인터뷰에서 “진이수를 밉지 않은 캐릭터로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재벌X형사’는 한수그룹 막내아들 진이수가 강하경찰서 강력1팀에 합류하면서 펼쳐가는 수사기를 담은 드라마다. 진이수는 어느 날 경찰들이 쫓던 살인범을 검거한 일을 계기로 얼떨결에 강력팀 형사가 된다.재벌인 동시에 형사도 되는 캐릭터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생소한 설정이다. 극 초반 슈퍼카를 몰고 화려한 옷을 입고 경찰서에 출근한 진이수의 모습은 홀로 튀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바로 이렇게 튀는 부분이 ‘재벌X형사’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이기도 했다. 진이수가 재력을 활용해 사건을 척척 해결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마치 히어로물을 보는 듯한 쾌감을 줬다. 자체 최고 시청률 11.0%를 기록한 ‘재벌X형사’는 최근 시즌2 제작까지 확정했다. 안보현은 “정말 밉상이지만 진이수가 남에게 피해를 주는 캐릭터가 아니더라. 그래서 미움 안에서도 착한 캐릭터라는 걸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외적으로는 재벌이라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에 대한) 진이수의 연민이 묻어나는 장면을 통해 밉지 않은 부분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재벌X형사’에서 가장 시선을 끌었던 건 진이수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올백머리에 두가닥 내린 헤어 스타일이었다. 무스를 잔뜩 바른 머리가 설탕을 잔뜩 바른 탕후루와 비슷해 ‘탕후루 머리’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다.안보현은 ‘탕후루 머리’의 탄생 배경에 대해 “원래는 그냥 올백으로 했었는데 제가 이전에 맡은 ‘이태원 클라스’의 장근원 캐릭터와 비슷하더라. 조금 더 캐릭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앞머리 두 가닥만 빼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머리를 고정하려면 정말 오래 걸린다. 스태프들도 고생을 많이 했다. 스프레이를 뿌리고 앞머리 두 가닥은 눈썹에 고정시키다 보니 나중에 눈썹이 빠져 땜빵이 생기더라. 많은 모낭과 모공을 잃었다”며 웃었다. 2014년 드라마 ‘골든 크로스’로 데뷔한 안보현은 올해 데뷔 10년 차다. 그동안 ‘이태원 클라쓰’, ‘카이로스’ ,‘유미의 세포들’, ‘마이네임’, ‘군검사 도베르만’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 멜로와 장르물을 오가는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 했지만 안보현은 여전히 배우로서 갈 길이 멀다고 손사레를 쳤다.그는 “한시름 놨다는 생각은 안 든다. 중압감과 압박감은 더 커졌다. 제가 잘하는 연기가 딱히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도전해야 겠다는 생각이 크다. 이번 작품과 차이가 큰 차기작을 선택하려고 노력한다. ‘이태원 클라쓰’를 하다가 로맨스인 ‘유미의 세포들’을 하고, 갑자기 군법정물 ‘군검사 도베르만’을 한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설명했다.배우가 아닌 ‘개인 안보현’으로서도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많다는 그는 예능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안보현은 ‘백패커’, ‘부산촌놈 in 시드니’ 등 예능에도 여러 차례 출연한 바 있다. 그는 “출연한 예능들이 많지 않지만 고집하는 것 중 하나는 무조건 리얼 예능이었다. 웃기고 싶은 목적보다는 배우로서의 모습이 아닌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나가는 게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예능 프로그램을 하고 싶은 두 번째 이유는 할머니였다. 안보현은 “예능을 하면 할머니께서 일주일에 한 번씩 나를 볼 수 있지 않나. 재방송도 계속 하고. TV에 자주 나오니까 드라마 10편 하는 것보다 예능에 나오는 걸 할머니가 정말 좋아하시더라”고 했다.안보현은 그래도 할머니가 ‘재벌X형사’ 만큼은 꽤나 좋아해 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할머니가 ‘재벌X형사’에서 내가 웃기게 나온다고 제일 좋아하셨다. 할머니 친구분들께서 할머니한테 ‘손주가 엄청 웃기다’고 연락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 티는 안내시지만 자랑하시더라”며 미소 지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4 08:00
연예일반

[일간스포츠X뮤빗] 스트레이 키즈 10월 최고의 컴백 그룹!

2022년 10월은 스트레이 키즈의 것! 그룹 스트레이 키즈(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가 10월 최고의 컴백 가수(그룹)에 선정됐다. 일간스포츠와 뮤빗의 위클리 초이스 ‘2022년 10월 최고의 컴백은?’ 투표에서 스트레이 키즈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위클리 초이스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한 주 늦게 결과가 발표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달 7일 미니 앨범 ‘맥시던트’와 타이틀 곡 ‘케이스 143’를 발표했다. 이번 컴백은 그룹의 활동 이래 유의미한 기록을 달성했다. 더블 밀리언셀링 등극과 함께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서 역대 K팝 아티스트 중 두 번째에 해당하는 신기록을 썼다. ‘맥시던트’ 앨범은 음반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에서 초동 218만5013장을 팔아치웠다. 역대 K팝 음반 기준 4위이자 1~3위 방탄소년단의 기록을 잇는 아티스트 기준 두 번째 순위다. 그룹 성적을 보면 자체 최고 성적을 가뿐히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미국 ‘빌보드 200’ 정상을 찍은 전작 ‘오디너리’의 초동 85만3021장 대비 133만 장이 이상 판매수치가 증가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또 이번 앨범으로 더블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지난해 8월 발표한 정규 2집 ‘노이지’로 JYP엔터테인먼트 첫 밀리언셀링 아티스트에 이어, 더블 밀리언셀링의 영광을 안았다. 발매 하루 전 6일 기준 선주문 237만 장을 넘겼고, 7일 한터차트 기준 130만8971장의 판매고로 발매 하루 만에 밀리언셀러가 됐다. 이처럼 스트레이 키즈는 폭발적 성장세를 매 앨범마다 입증하며 국가대표 K팝 아티스트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또한 앞선 ‘최고의 요리사 아이돌은?’의 필릭스에 이어 연속으로 타이틀을 거머쥐며 위클리 초이스의 단골 스타가 됐다. 이어 원호와 케플러가 알찬 컴백 활동을 벌인 아티스트로 각각 2위, 3위에 자리했다. 특히 원호는 그룹 강세인 K팝 신에서 고군분투하며 전 세계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원호는 8만2360표, 케플러는 7만8054표를 획득했다. 대륙, 지역별 투표 성향을 살펴보면 아시아에서 13만2944표(38.8%)의 투표가 발생했다. 이중 동남아시아의 투표가 가장 많아 7만7118표나 나왔다. 뒤이어 유럽의 K팝 팬들의 참여가 높았는데 이 곳에서 10만3525표(30.2%)로 아시아 팬덤과 어깨를 견줬다. ‘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 재개된 위클리 초이스는 10일부터 16일까지 글로벌 K팝 플랫폼 뮤빗에서 참여 가능하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1.10 17:08
연예일반

‘시사직격’ 이태원 참사, 그 후 일주일간의 기록

“저희가 대피할 수 있었을 때 뒤돌아서 한 명이라도 끌고 들어갔으면 하는, 그런 아쉬움이 남는 거죠.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많은 분이 누워계시던 그 모습이 잠들기 전 눈을 감으면 생각나는 거예요, 보이는 거예요. 그걸 잊고 싶어서 계속 기도하고 있어요. 정말 죄송하다고, 못 구해드려서….” 안타까운 참사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30일 오후. KBS1 ‘시사직격’ 제작진은 서둘러 이태원동으로 향했다.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는 급히 투입된 단속인력과 연락이 닿지 않는 딸을 찾으러 달려온 어머니, 친구의 시신을 확인하고 유품을 찾으러 온 대학생들이 혼란으로 가득한 거리를 헤매고 있었다. 거리에 널브러진 주인 잃은 물품들은 불과 몇 시간 전 처참했던 상황을 짐작게 했다. 4일 오후 10시 방송될 KBS1 ‘시사직격’ ‘ 이태원 참사 – 당신들의 잘못이 아닙니다’ 편은 희생된 이들을 애도하기 위해, 다시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슬픔으로 가득한 지난 일주일을 기록해 담는다. # 떠난 이들과 남겨진 이들 동이 틀 무렵, 뒤늦게 소식을 접한 이들이 한남동 주민센터로 몰려들었다. 가족과 친구를 실종자로 접수한 이들은 애써 불안한 마음을 감추며 소식을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마침내 기다리던 생존자의 연락을 받고 떠나는 사람들도, 다른 이의 처절한 통곡 소리에 함께 눈물을 삼켰다. 친한 동생을 찾기 위해 새벽 5시부터 주민센터로 달려온 스리랑카인 리하스. 이태원에서 연락이 끊겼다는 친한 동생인 모하마드 지나드는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 리하스의 집에 잠시 맡겨둔 짐을 가지러 향하는 길이었다고 한다. 암 투병 중인 어머니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임신 중인 아내를 두고 한국으로 건너왔다는 지나드 씨는 결국 주검이 되어 돌아왔고, 리하스와 친구들은 조금씩 돈을 모아 지나드를 고국에 있는 가족의 품에 돌려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나드를 포함한 150여 명의 사망자 대부분은 30대 미만의 젊은이들이었다. 오랜 수험생활 끝에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첫 출근을 기다리던 20대의 여성,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어린 유학생. 채 펴지도 못한 꿈들이 그렇게 병원 곳곳의 빈소를 채웠다. # 정말 막을 수 없었나 압사 사고를 우려하는 11건의 신고가 들어왔음에도 경찰은 단 네 번밖에 출동하지 않았다. 작년에도, 5년 전에도 핼러윈의 좁은 골목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태원의 한 주민은 이번 핼러윈도 예년과 다를 것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왜 올해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어야 했을까. 용산구청장이 미디어에 출연해 안전에 직접 신경 쓰겠다 홍보하고서, 실제로는 교통관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용산구는 자신들이 주최하는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행정안전부 장관은 작년보다 더 많은 경찰을 투입했다고 했지만, 안전관리가 아닌 마약 등 범죄 단속에만 치중되어 있었음이 드러났다. 이번 참사에 대해 누구 하나 사과하거나 책임지려 하지 않았다. 이날 ‘시사직격’은 지난 일주일의 기록을 낱낱이, 세밀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4 15:20
연예일반

‘화밤’ 오늘(1일) 결방… 이태원 참사 애도

‘화요일은 밤이 좋아’가 이태원 참사 여파로 결방된다. 1일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화밤’) 측은 “1일 오후 10시에 방영될 예정이었던 ‘화요일은 밤이 좋아’ 46회차 방송은 결방이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는 일주일 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각 방송사들은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들을 결방시키며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01 13:19
연예일반

‘커튼콜’ 오늘(31일) 제작발표회 취소 “깊은 애도”

KBS2 월화드라마 ‘커튼콜’ 제작발표회가 취소됐다. 31일 ‘커튼콜’ 측은 “금일 오후 2시 진행 예정이었던 ‘커튼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취소됐다”며 “‘커튼콜’ 1회는 금일 오후 9시 50분 예정대로 방송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태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사상자분들과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수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는 다음날인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 일주일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한편 ‘커튼콜’은 시한부 할머니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한 전대미문의 특명을 받은 한 남자의 지상 최대 사기극에 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하늘, 하지원, 고두심, 권상우 등이 출연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31 10:55
생활/문화

코로나19 재확산에 SKT·카카오·네이버 등 다시 재택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ICT 기업들이 다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이날 일주일간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임직원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전환 등에 따라 8월 23일까지 전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모임·약속 등 대면 활동을 수반하는 일정을 전면 재조정하기를 당부한다"며 "재택근무 기간에 외출을 최소화하고 밀폐·밀집 장소 방문을 절대 삼가 달라"고 했다. 또 불가피하게 업무 수행을 위해 출근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리더와 상의하고, 불가피한 출근 및 업무 이동 시에 다중 이용 대중교통 탑승을 지양하라고도 했다. SK텔레콤이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2월 25일∼4월 5일, 5월 14∼24일 재택근무를 시행한 바 있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IT·게임 기업들도 최근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나왔던 티맥스소프트의 티맥스타워 내 구내식당 근무 외주직원이 13일 확진되고, 판교 주변 식당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자 지난주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카카오는 지난 14일부터 다시 무기한 원격근무에 돌입했다. 카카오 직원 중에 확진자는 없으나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한 2월 말부터 원격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가 지난달 7일 정상 출근 근무로 전환한 바 있다. 네이버는 지난주부터 일주일에 이틀만 회사로 출근하고 나머지 사흘은 원격근무하는 순환근무제를 시작했다. 이달 3일 순환근무에서 정상 출근 체제로 바뀐 지 2주 만에 다시 순환근무로 돌아갔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8.17 18:20
연예

'이태원 클라쓰', VOD 상반기 결산 1위…'사랑의 불시착' 4위

'이태원 클라쓰'가 시청률 조사업체 TNMS에서 발표한 VOD 상반기 결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TV 프로그램 본 방송 이후 일주일 동안 TV 수상기를 통해 시청한 VOD 데이터를 집계한 TNMS가 오늘(3일) 올해 상반기 통합시청자데이터를 발표했다. VOD 1위는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5회)가 차지했다. 31만 명이 시청했다. 본 방송에는 305만 명이 시청했다. 특히 '이태원 클라쓰'는 VOD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이름을 올렸다. 본 방송 이후 다시보기에서도 변함없는 저력을 발휘했다.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최종회가 경쟁력을 보이며 VOD 4위를 찍었다. 5위는 JTBC '아는 형님' 229회였다. 이날 방송분은 TV CHOSUN '미스터트롯' 톱7이 출연한 회차. '사랑의 불시착'은 27만 명이 본 방송 후 일주일 동안 VOD를 통해 시청했고, '아는 형님'은 26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중에서 VOD 1위는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최종회였다. 본 방송 후 일주일 동안 VOD를 통해 16만 명이 시청해 지상파 VOD 1위였지만 비지상파 포함 전체 VOD 순위에서는 종합편성채널과 tvN에 밀리면서 전체 순위 35위로 밀려났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0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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