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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IS] 오늘 개봉 '결백' 무죄 입증하려는 신혜선, 흥행력도 입증할까
배우 신혜선이 영화 '결백(박상현 감독)'으로 흥행력 입증에 나선다. 오늘(10일) 개봉하는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특히 최근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후 주연 배우 신혜선을 향한 호평이 이어져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첫 스크린 주연에 나선 신혜선은 서울 지법 판사 출신의 대형 로펌 에이스 변호사 정인 역을 맡았다. 베테랑 배우 배종옥, 허준호와 호흡을 맞추며 선배 배우들에게 밀리지 않는 열연을 보여준다. 특히 증인으로 선 허준호와 그를 심문하는 신혜선의 법정 신은 “총, 칼 없는 전쟁이었다”는 감독의 한마디로 표현될 만큼 배우들의 압도적인 연기를 기대하게 한다. '결백'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를 직격타로 맞았다. 당초 지난 3월 개봉을 준비하며 열띤 홍보 마케팅에 돌입했으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을 연기했다. 지난 5월 27일로 다시 개봉일을 잡았으나 이태원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며 또 한번 일정을 변경했다.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며 결국 6월 10일 관객과 만날 수 있게 됐다. '침입자'에 이어 '결백'은 한국 상업영화 가운데 두 번째 주자로 나선다. '침입자'로 어느 정도 관객의 발걸음을 극장으로 되돌렸으나 아직 정상화까진 갈 길이 멀다. '결백'으로선 쉽지 않은 상황에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그럼에도 '결백'을 이끌어가는 신혜선을 향한 호평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처음 스크린 주연을 맡은 그가 '결백'에서 무죄를 입증하듯 티켓 파워를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10 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