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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차준환의 밀라노 올림픽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2026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25·서울시청)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마지막 프로그램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오는 22일(한국시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초청 선수 자격으로 생애 두 번째 올림픽 갈라쇼에 나선다.차준환은 앞서 2번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서 각각 15위와 5위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 최종 4위에 올라 역대 한국 남자 피겨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차준환의 연기 뒤에는 부상이 숨어 있었다. 갈라 쇼 대비 훈련을 소화 중인 그는 취재진과 만나 “최근 한달 동안 스케이트를 바꾸며 훈련했는데, 발목이 눌리며 통증이 심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른발 복숭아뼈 주변에 물이 차는 증세를 겪었고, 이를 빼는 과정을 반복하며 올림픽에 임했다. 그간 최고의 컨디션이라 밝혀왔던 그는 “내 심리 상태를 위해서라도 내색하지 않았다. 복숭아뼈가 4개가 된 기분”이라고 멋쩍게 웃었다.차준환은 2026 ISU 사대륙선수권대회(2위) 갈라쇼에서 선보인 ‘Not a Dream’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밀라노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그는 “지난 2018 평창 대회 이후 처음으로 갈라쇼에 서게 됐다.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다”며 “내 피겨스케이팅 생활을 관통하는 게 ‘자유로움’이다. ‘Not a Dream’은 이를 녹인 곡이다. 무엇보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한국의 곡을 소개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대회 기간 중에는 차준환의 이번 대회 프리스케이팅 곡인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를 부른 가수 밀바의 딸이 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밀바는 ‘칸초네의 여왕’이라 불린 이탈리아 가수로, 2021년 별세했다. 그의 딸이자, 미술사학자인 마르키냐 코르냐티가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를 찾아 차준환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코르냐티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어머니의 곡을 선택해 그 위에 연기해 줬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동했다”고 전했다. 특히 “넘어진 뒤 다시 일어나 연기를 이어간 모습이 정말 숭고했다. 연기는 매우 우아했고, 음악과 깊이 교감하고 있다.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큰 감동을 느꼈다. 어머니는 5년 전에 돌아가셨지만, 만약 이 모습을 봤다면 나만큼이나 고마워하고 감동했을 거”라고 덧붙였다.차준환은 “직접 만나진 못했지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감사하다”며 “내가 오히려 그 곡을 연기해 힘을 많이 받았다. 올림픽서 그 프로그램을 택한 게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뿌듯해 했다. 차준환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말을 아꼈다. 그는 “2022 베이징 대회를 끝내고도 이번 대회를 바로 떠올리진 못했다. 3번의 올림픽 동안 쉼 없이 달려왔기 때문에, 재정비할 시간도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9 20:00
스포츠일반

대기록 쓴 최민정 “金 도전 자체가 감사, 꿈만 같고 기쁘다”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4개) 보유자가 된 최민정이 소감을 전했다.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이탈리아(4분4초107)와 3위 캐나다(4분4초314)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앞선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한 최민정은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쇼트트랙 전이경(4개)과 함께 한국 선수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통산 여섯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그는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 타이도 이뤘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최민정은 “올림픽에 나올 때까지만 해도 최다 금메달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했고, 오늘 결과로 대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돼 꿈만 같고 기쁘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이날 레이스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결승선 16바퀴를 남기고 앞서 달리던 네덜란드가 넘어졌고, 뒤따르던 최민정이 끝까지 버티고 앞으로 나가면서 위기를 넘겼다.이 장면을 떠올린 최민정은 “진짜 당황했다, 위험한 상황이 좀 많았는데 다행히 침착하게 잘 대처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마지막 주자였던 김길리의 대역전극도 최민정이 힘을 잘 실어 밀어준 덕이었다. 최민정은 “선두를 잡는 레이스가 중요해서 500m 종목을 타듯이 무조건 1번 자리를 잡자는 생각으로 뛰었다”면서 “마지막 주자를 (김)길리에게 넘겨줬는데, 제가 뛰던 속도와 힘을 모두 잘 전달해 주면서 밀어주려고 노력했다. 김길리라서 믿었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6.02.19 08:55
스포츠일반

김길리에 밀린 伊 레전드 “은메달 딴 건 정말 꿈 같은 일” [2026 밀라노]

이탈리아 쇼트트랙 ‘레전드’ 아리아나 폰타나가 막판 추월을 허용하고 은메달을 땄지만, 아쉬움보단 만족을 표했다.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 이탈리아(4분4초107)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한국에는 짜릿한 역전극이었지만, 이탈리아에는 아쉬움이 클 만했다. 단 2바퀴를 남기고 한국에 1위를 내줬기 때문이다.특히 폰타나는 2바퀴를 남기고 김길리에게 추월당하며 선두를 빼앗겼다. 폰타나는 끝까지 역주했지만, 김길리 다음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폰타나는 “내 14번째 메달이다. 오늘 정말 감격스럽고, 관중들의 응원도 최고였다”고 소감을 전했다.폰타나는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6회 연속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리빙 레전드’다. 이번 계주 전까지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 등 총 1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그에게 이번 3000m 계주는 아쉬움보다 기쁨이었다. 폰타나는 “이건 팀워크의 결과다. 우리 모두, 단 한 명도 빠짐없이 말이다”라며 “필요할 때 압박을 가했고, 은메달을 따낸 건 우리 네 명 모두에게 정말 꿈만 같은 일”이라고 했다.김희웅 기자 2026.02.19 08:07
동계올림픽

최가온 금메달 기운 통했다→최민정 “덕분에 잘한 것 같다…우리도 감명받아”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리스트 최가온(세화여고)의 우승 기운이 전달된 것일까. 쇼트트랙 주장 최민정(성남시청)이 여자 계주 3000m 우승 뒤 “덕분에 우리가 더 잘한 것 같다”고 화답했다.최민정, 김길리(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합을 맞춘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결승전서 4분4초014를 기록, 이탈리아(4분4초107) 캐나다(4분4초314) 네덜란드(4분9초081)를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은 ‘울상’이었다. 남녀 개인전 첫 5종목에서 단 3개 메달에 그쳤기 때문이다. 금메달 소식도 좀처럼 전해지지 않았다.하지만 한국은 여자 계주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상대와의 몸싸움에 어려움을 겪다가도, 한국 특유의 후반 추월을 실현했다. 대표팀 주장 최민정이 역전 레이스를 이끌었고,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가 짜릿한 인코스 추월로 금메달 질주를 완성했다.한편 같은 날 스노보드 국가대표 최가온도 쇼트트랙 대표팀의 경기를 지켜본 거로 알려졌다. 이날 그의 소셜미디어(SNS)에는 쇼트트랙 대표팀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앞서 최가온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선수촌을 방문해 최민정에게 ‘금빛 기운’을 전한 바 있다. 이날 최민정 역시 믹스트존 인터뷰서 “최가온 선수의 금메달 기운을 받아 우리가 이렇게 더 잘한 것 같다”고 웃으며 “우리도 최가온 선수의 경기를 보며 너무 감명받았다. 우리도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잘 해냈다”고 화답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9 07:47
동계올림픽

12년간 충돌에도 끄떡없던 여왕 최민정, 한국 쇼트트랙의 금빛 신화를 썼다 [2026 밀라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8년 만에 여자 계주 3000m 정상을 차지했다. 그 중심에는 대표팀 주장 최민정(28·성남시청)이라는 굳건한 기둥이 있었다.최민정, 김길리(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합을 맞춘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결승전서 4분4초014를 기록, 이탈리아(4분4초107) 캐나다(4분4초314) 네덜란드(4분9초081)를 꺾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이번 대회 한국 쇼트트랙은 ‘울상’이었다. 남녀 개인전 첫 5종목에서 단 3개 메달에 그쳤기 때문이다. 금메달 소식도 좀처럼 전해지지 않았다. 유럽 선수들과의 피지컬 경쟁에서 밀렸다. 이제는 속도전이 아닌 몸싸움이 대세가 된 변화의 흐름에 무너지는 듯했다.하지만 한국은 여자 계주에서 다른 모습을 보였다. 상대와의 몸싸움에 어려움을 겪다가도, 한국 특유의 후반 추월을 실현했다.대표팀 주장 최민정이 금빛 질주의 선두 주자였다. 그는 초반 팀의 상위 다툼을 이끌었다. 16바퀴를 남기고는 큰 위기마저 넘어섰다. 선두로 달리던 네덜란드 주자가 코너를 돌다 쓰러졌다. 추격하던 최민정이 충돌에 휘말리며 속도가 줄었다.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베테랑답게 중심을 잡고 추격전을 이어갔다. 4바퀴를 남겨두고는 심석희의 강한 푸시를 받고 단숨에 2위까지 올라섰다. 최민정의 배턴을 받은 후배 김길리가 짜릿한 인코스 추월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 쇼트트랙은 여자 계주 부문 통산 7번째 올림픽 메달을 거머쥐었다. 최민정은 지난 2014년부터 태극마크를 지킨 베테랑이다. 종목 특성상 선수 생활을 길게 유지하는 게 쉽지 않지만, 그는 쉬는 날에도 묵묵히 훈련을 소화하는 기둥이다. 휴일을 맞은 선수촌 트레이닝실에서 꾸준히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그의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그는 앞선 2번의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따냈다. 단거리, 중거리, 장거리, 계주까지 모두 맡을 수 있는 그는 여러 선수의 견제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계주, 개인 종목서 입상권과 거리가 멀었다. “내가 부족했다”고 자책하면서도, 분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리고 계주 경기서 동료들과 합심해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이끌었다. 기쁨의 미소를 지은 최민정은 이번 우승으로 한국인 동계올림픽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앞선 2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은메달 2개를 획득한 그는 통산 6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진종오(사격)·김수녕(양궁)·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 보유한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6개)에 도달했다. 동시에 쇼트트랙 전설 전이경(4개)과 함께 한국 선수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썼다. 최민정은 "최다 기록에 도전한다는 기회 자체가 감사하다는 생각이었다. 오늘 결과를 통해 새로운 기록을 세워 너무 꿈만 같고 기쁘다"고 했다.최민정의 신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는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 쇼트트랙 여자 1500m 경기에 나선다. 올림픽 이 종목 3연패는 물론, 한국 선수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는 무대다. 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9 07:36
스포츠일반

람보르길리의 미친 질주, 초박빙 승부 끝냈다…막판 역전극 이끈 김길리 [2026 밀라노]

‘람보르길리’ 김길리(성남시청)의 질주가 막판 역전극을 이끌었다. 박빙의 승부에서 그의 질주가 빛났다.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위 이탈리아(4분4초107)와 3위 캐나다(4분4초314)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대표팀은 1번 주자 최민정이 선두를 꿰차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결승선 20바퀴를 앞두고 2번 주자 김길 리가 직선주로에서 네덜란드에 밀리며 3위까지 떨어졌다.하지만 결승선 4바퀴를 남기고 역전 드라마를 썼다. 그 중심에 김길리가 있었다. 한국은 4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이 2위까지 치고 나갔다. 이후 마지막 주자였던 김길리가 배턴을 이어받으면서 스피드를 붙여 인코스로 파고들어 선두였던 이탈리아를 제쳤다.끝까지 인코스를 막아내며 역주한 김길리는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고 포효했다.김길리의 막판 인코스 추월이 쇼트트랙 대표팀의 금빛 질주의 대미를 장식했다.김길리는 앞선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동메달로 남은 아쉬움을 계주에서 털어냈다.김희웅 기자 2026.02.19 06:57
스포츠일반

‘6번째 올림픽 메달’ 최민정, 韓 스포츠 새 역사…최다 메달+金 타이 [2026 밀라노]

최민정(성남시청)이 한국 스포츠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최민정, 김길리(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이탈리아(4분4초107)와 캐나다(4분4초314)를 제쳤다.이번 우승으로 최민정은 특별한 기록을 세웠다. 통산 여섯 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건 그는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 타이를 이뤘다.아울러 쇼트트랙 전이경(4개)과 함께 한국 선수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도 가졌다.최민정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얻었고,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했다.만약 최민정이 남은 일정인 개인전 1500m에서 메달을 추가하면, 한국 스포츠 역사상 올림픽 최다 메달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공교롭게도 그는 지난 두 대회 1500m 정상에 올랐다.김희웅 기자 2026.02.19 06:11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 앞둔 여자 싱글 신지아-이해인 “긴장감 넘어 클린 연기 목표” [2026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신지아(세화여고)와 이해인(고려대)이 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개인전은 하루 앞둔 이들은 준비한 모습을 다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신지아와 이해인은 오는 18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다.개인전을 하루 앞둔 두 선수는 연습 링크에서 마지막 점검과 컨디션 조절에 나섰다. 신지아는 지난 팀 이벤트(단체전) 쇼트프로그램 이후 두 번째 연기에 나선다. 이해인은 대회 첫 출전이다.신지아는 훈련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아 긴장된다”면서도 “그래도 준비를 잘 해왔다. 이 감각 그대로 대회까지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본인의 컨디션과 몸 상태가 좋다고 자평한 신지아는 “목표는 클린 연기”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 싱글 경기를 봤다던 신지아는 “일리야 말리닌(미국)을 비롯해 늘 잘하던 선수들 아닌가. 역시 올림픽은 쉽지 않은 무대라 생각했다. 메인 링크에서 몇 차례 연습을 했으나, 내가 느끼기엔 나에겐 나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해인 역시 “올림픽이라는 대회에서 오는 긴장감이 다르다고 느낀다”면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연기를 펼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그 역시 남자 싱글 경기에 대해선 “운동선수니까 당연히 결과도, 메달 입상도 중요하다. 하지만 선수를 떠나 사람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보여준 좋은 스포츠맨십을 보며 본받았다. 올림픽이라는 경기가 정말 떨린다는 걸 알게 됐는데, 나도 빨리 경기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경기는 그의 올림픽 데뷔전이다.앞서 차준환(서울시청)으로부터 조언을 구했다던 이해인은 “즐기면서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말을 명심한다면, 중압감을 덜 느끼고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긴장을 이겨낼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한 이해인은 “이전 대회들을 통해 보완해야 할 점을 배웠다. 이번 경기를 통해 ‘보완됐구나’는 말을 듣고 싶다. 엄청난 경기는 아니더라도, ‘이해인의 경기가 재미있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바랐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7 05:00
동계올림픽

사상 초유 ‘남녀 개인전 노 금메달’ 위기…한국 쇼트트랙, 개인전 1개만 남았다 [2026 밀라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좀처럼 ‘금빛’ 질주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의 올림픽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한국은 16일(한국시간) 기준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진행 중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6개 종목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남자 개인전에 나선 임종언(고양시청)이 1000m 동메달, 이어 황대헌(강원도청)이 15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은 여자부 김길리가 1000m 동메달을 따내며 3호 메달을 신고했다. 500m 종목에선 ‘노메달’에 그쳤다.눈길을 끄는 건 좀처럼 터지지 않는 ‘금’메달이다. 한국 쇼트트랙 강국으로 꼽힌다. 올림픽에서만 통산 26개의 금메달을 가져왔다. 대회 전 기준 한국 쇼트트랙의 올림픽 총 메달은 53개였다. 한국 동계 스포츠 중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게 바로 쇼트트랙이다.하지만 이번 대회 남자부 개인전에선 단 1개의 금메달도 가져오지 못했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개인전 ‘노메달’에 그친 건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3번째다. 여자 대표팀 역시 500m와 1000m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남은 개인전은 여자부 1500m뿐이다. 만약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다면,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남녀 개인전 동반 '노 골드'라는 아픔을 맛 보게된다.그간 한국은 강력한 체력과 스피드를 앞세워 후미에 있다가도 아웃코스로 치고 나가는 전략으로 세계 무대를 호령해 왔다. 또 상대적으로 작은 체격에도, 뛰어난 주행 기술을 앞세워 코너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쟁 국가에 앞서곤 했다.20년 전 2006 토리노 대회에선 안현수와 진선유가 동반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세계적 선수들과 맞설만한 스타가 나오지 않았다. 이전까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1위를 지키던 박지원(서울시청)은 선발전서 낙마했고, 새롭게 등장한 신성 임종언과 신동민(화성시청)은 아직 강호들을 압도할 만한 성적은 아니다. 3번째 올림픽에 나선 황대헌 역시 월드투어에선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긴 바 있다.앞선 2번의 올림픽서 메달 5개(금3·은2)를 따낸 여자부 에이스 최민정도 이번 대회 개인전서 노메달에 그친 상태다.이번 대회에선 네덜란드, 캐나다 등 쇼트트랙 월드투어 무대에서 실력을 입증한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빙속 강국’으로 알려진 네덜란드는 쇼트트랙에서도 빛나고 있다. 이번 대회서 이미 4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은 상태다.한국이 기대하는 건 남녀 계주와 여자 1500m다. 계주 종목에선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 1500m에선 3연패에 도전하는 최민정의 질주를 주목할 만하다.김우중 기자 2026.02.17 04:00
동계올림픽

또 넘어진 스토다드→오노의 진단 “너무 이상해, 늘 뒤로 넘어지는데” [2026 밀라노]

전 쇼트트랙 선수 안톤 오노(미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기간 부진 중인 후배 코린 스토다드의 주행을 두고 “너무 이상하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15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노는 최근 부진 중인 대표팀 후배들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오노는 2002 솔트레이크 시티,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대회에 나선 올림피언으로, 올림픽 메달만 8개(금2·은2·동4)를 따낸 전설이다. 오노는 지난 2002 대회 남자 1500m 결승서 한국 김동성(은퇴)의 뒤에서 헐리웃 액션을 취한 뒤 그를 실격시켜 논란이 된 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오노는 먼저 이번 대회를 두고 “올림픽을 정말 사랑한다. 이번은 정말 다르다. 6개의 서로 다른 경기장이 있어 매우 분산된 느낌”이라면서 “나는 쇼트트랙이 올림픽에서 가장 위대한 종목이라 생각한다. 이 종목은 매우 변수가 많고,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다. 내게는 삶과 매우 비슷하다. 가능한 한 많이 준비하지만, 그러고 나면 우주가 나를 때려눕히며 ‘통제하고 있지 않다’며 상기시킨다”라고 말했다.눈길을 끈 건 다음 대목이다. 오노는 최근 대회에서 고전 중인 스토타드를 두고 “이상하다”고 평했다. 스토다드는 이번 대회 출전 경기마다 넘어졌다. 대회 초반 여자 500m, 혼성 계주 2000m서 3차례 넘어졌다. 혼성 계주에선 홀로 달리다 넘어져 한국 대표팀 김길리를 덮치는 등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후 그를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 스토다드는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과 메시지를 남겼다. 하지만 여자 1000m에서도 홀로 넘어지며 부진을 이어갔다. 대회에 참가 중인 선수들은 경기가 열리는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의 얼음이 너무 물러 미끄러지기 쉽다고 토로하고 있다.한편 오노는 “나는 오랫동안 스토다드의 큰 팬이다. 그의 커리어, 지속성을 생각하면 부상을 관리하는 능력이 놀랍다. 그는 더 이상 최고 속도는 없지만, 독특하고 강력한 방식으로 주행한다”면서도 “정말 실망스럽다. 그녀는 실제로 훌륭한 레이스를 하고 있었다. 그는 습관처럼 반복해 만드는 작은 기술적 문제가 있다. 하지만 그의 스케이팅 스타일은 보통 앞으로 넘어진다”고 말했다. 오노에 따르면 스토다드는 그만의 스타일 때문에 앞으로 넘어지는 게 빈번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계속 뒤로 넘어지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오노는 “올림픽의 압박은 크다. 위대한 챔피언들조차 추락하는 걸 봤다. 밖에선 올림픽 링 안에 있는 걸 느낄 수 없다. 어떤 선수는 그 순간에 올라타지만, 다른 선수들은 많은 멘털 트레이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김우중 기자 2026.02.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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