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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이지아 "종영 실감안나…분에 넘치는 사랑 감사"[일문일답]

배우 이지아가 '펜트하우스' 종영 소감을 전했다. 2년 만에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로 복귀한 이지아는 시즌을 통틀어 선역과 이유있는 악역을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연기로 호연을 펼쳤다. 이지아는 소속사를 통해 '펜트하우스' 대장정을 마친 소감을 일문일답으로 남기며 "시청자 분들의 애정과 열정이 시즌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펜트하우스’의 오랜 여정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다음은 이지아 일문일답 전문. -‘펜트하우스’가 540일 간의 여정을 끝내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종영을 맞이한 소감은. "모두 큰 사고 없이 마무리 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벌써 그립다.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는데,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기 위해 더 성장해야겠다는 다짐이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해졌다." -시즌1 첫 촬영과 시즌3 마지막 촬영 때의 감정은 어땠나. "첫 촬영과 막 촬영 모두 실감이 안 났다. 첫 촬영부터 오열씬이 있었는데 캐릭터의 서사를 쌓기 전에 고조된 감정을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캐릭터에 녹아 들었고 그렇게 일 년 반이라는 시간을 꽉 채운 수련이라는 캐릭터가 마지막 촬영을 끝으로 정말 끝나버리는 것 역시 현실감 없이 느껴졌다. 사실 ‘펜트하우스’가 끝났다는 생각은 아직도 들지 않는다.(웃음)" -‘펜트하우스’ 전 시즌을 촬영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이나, 힘들었던 순간, 혹은 특별히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배우들이 모두 등장했던 씬들이 늘 재미있었다. 보통은 그룹씬을 찍으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지치고 힘든 경우가 많은데, 우리 배우들과는 함께 촬영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그 모습이 메이킹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 때문에 시청자 분들도 메이킹을 즐겁게 봐주시고 기다려주셨던 같다. 기억에 남는 순간들은 시즌1에서 수련이가 병실에서 오열하던 씬, 수련과 애교의 1인 2역씬, 윤희에게 “너잖아 설아 죽인 범인” 이라고 말한 씬, 그리고 나애교가 죽는 씬 등 수련이에게 큰 전환점이 되었던 씬들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긴장감 넘치는 액션 열연을 펼치기도 했는데, 어떤 액션 씬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단태와의 병원 액션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남자 두 명에게 강제로 끌려나가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렇게 끌려나가지 않았다면 수련이는 그날 단태를 죽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악에 받친 상태였다. 한편, 메이킹에는 즐거운 장면들이 많이 나왔는데, 사실 씬 자체는 굉장히 극심한 감정씬이라 액션 또한 다른 어느 때보다 더 격렬했다. 온몸에 힘을 주고 부들부들 떠는 분노와 수련이를 끌고 나가려는 건장한 남자 둘의 힘을 거스르고 뛰쳐나가 단태를 죽이려는 에너지가 엄청난 씬이었다. 움직임이 큰 씬이라 포커스도 여러번 나가고 그 때문에 수없이 반복해 연기해야 했다. 그씬을 찍고 정확히 이틀 동안 앓아 누웠다." "시즌2에서 심수련과 나애교, 생애 첫 1인 2역을 연기했다. 배우로서도 큰 도전 이었을텐데, 캐릭터 분석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은. "심수련과 나애교가 살아온 각자의 인생에 대해 고민해 보는 일이 첫 번째였다. 밑바닥 인생을 살아오며 닳고 닳은, 그래서 거칠고 대담한 나애교의 눈빛이나 행동은 평생을 많은 사람들에게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 온 세상에 대한 반감이 없는 순수하고 맑은 심수련과는 다를 것이다. 한편으로 1인 2역 씬은 심수련의 삶이 아직 큰 사건 없이 고요했던 때이기도 했다. 두 인물이 처한 각기 다른 상황과 입장 그리고 감정을 고민해 보는 일이 두 번째였다. 나애교는 자신이 갖지 못하는 수련의 삶을 동경하고 질투했지만 그녀를 신뢰했다. 그리고 수련은 처음엔 자신의 행세를 하는 나애교를 경멸하지만 나애교의 아픔을 본 후에는 보듬어 주고 싶어했다. 서로에 대한 다른 감정에 집중하며 연기하려 노력했다." -시즌1에서 시즌3까지 심수련 캐릭터가 다각도로 변화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 이지아가 완성해낸 심수련은 어땠나. "수련이는 그 어떤 캐릭터보다 많은 일들을 겪으며 다양하게 변화하는 인물이다. 시즌1에서는 여리고 순진한, 그러면서도 강단 있는 내면을 지닌 수련이를 표현하려 노력했고, 시즌2에서는 2년 동안 숨어서 나애교로 살며 단련한 액션과 수련에겐 없던 저돌적인 면을 장착하고 나타나 통쾌하게 복수하는 지략가 수련이를, 시즌 3에서는 악의 처단을 위해서 스스로 악이 되어가는 독하고 어두운 수련이를 표현하려 노력했다. 수련이가 겪게 되는 사건들과 그녀의 복수는 극의 중심에 서 있다. 그만큼 수련이의 시련을 잘 표현 해내야 했고, 새하얀 수련이가 검은색으로 짙게 물들어 가는 과정을 공감의 감정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배우로서는 큰 도전이었고 단편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입체적인 캐릭터였다. 개인적으로는 더 잘 할 수 있었을텐데 하고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그만큼 애정이 컸던 캐릭터였다. 시즌3에서 수련이가 더 이상 선역이 아니라는 사실에 속상해하는 분들도 많이 계셨다. 하지만 수련이가 그렇게 변하지 않았다면 주단태나 천서진이 그들의 악행을 멈췄을까 라는 물음을 던지게 되었다. 수련이가 그 동안 당해온 시련을 생각하면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도 충분한 정당방어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수련이는 주단태와 천서진에게 수없이 그들의 만행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깨닫게 하려 노력했고 그들에게 멈출 기회를 줬다. 일말의 가책도 양심도 없는 그들을 수련이가 멈춰주지 않았다면 수련이 자신도 그리고 아이들도 모두 악인들에게 더 무참히 당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펜트하우스’를 함께한 선, 후배 동료 배우들에게 한 마디를 남긴다면. "함께 연기했던 선, 후배 동료 배우분들과 모든 스텝분들 단 한 분도 빠짐없이 존경하고 애정한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작품을 함께하며 좋은 기억을 서로에게 많이 안겨 준 것은 정말 큰 축복이다. 매 순간 진심을 다해 연기해준 선, 후배 동료들 덕분에 ‘펜트하우스’의 모든 씬들이 더 빛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드라마를 애정해주신 시청자들에게는 어떤 말을 전하고 싶나. "‘펜트하우스’ 애청자 분들이 안계셨다면 지금의 ‘펜트하우스’도 없었다. 매회 다음 내용을 유추해 주시고 함께 다음 회를 기다려주신 애정과 열정은 우리 모두가 마지막까지 힘낼 수 있던 원동력 이었다. ‘펜트하우스’와 여정을 함께하고 종영을 함께 아쉬워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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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김영대 "엄기준·이지아 배려 감사…큰 반전 더 있을 것"[일문일답]

김영대가 '펜트하우스'를 통해 라이징 스타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김영대는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 주석훈 역으로 출연, 혼란스러운 청소년이자 쌍둥이 여동생을 지키려 무엇이든 해내는 오빠로 연민과 경악을 자아냈다. 후반부 들어서 배로나(김현수)에게 묘하게 끌리며 로맨스 무드를 형성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석훈과 로나의 이야기를 담은 동영상 클립 조회수는 230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자퇴를 선언한 로나의 마음을 석훈이 되돌릴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 상황. 두 사람의 관계는 물론 주단태(엄기준)을 향한 석훈의 증오가 어디로 튈지 역시 관건 중 하나다. ‘펜트하우스’는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휘어 잡으며 ‘대세 드라마’로서 자리를 공고히 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16회 시청률은 23.7%를 기록,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영대는 소속사를 통해 지금까지 전개 된 '펜트하우스'에 대한 이야기와 감사 인사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은 김영대 일문일답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 이어 '펜트하우스'에서도 교복을 입게 됐어요.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어하루’는 아무래도 학원물이다보니 10대 팬들이 많이 알아봐주시고 이름도 김영대보다 오남주라고 불러주셔서 재미있었습니다. 요즘은 다양한 연령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석훈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공통점은 아무래도 완벽을 추구해야 했던 성장배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이점은 그러한 성장배경에 대한 명암의 정도인 것 같아요. 오남주는 주석훈에 비해 조금은 밝은 서사가 있다면 주석훈은 아버지 주단태라는 인물로부터 어두운 영향을 많이 받아온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연기했습니다." -드라마가 이렇게 사랑 받을 줄 예상했나요. "대본을 보면서도 흥미진진한 전개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정독했던 기억이 나요.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예상 했어요. 그런데 이 정도로 큰 사랑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주석훈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어떤 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나요.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요. "주석훈을 연기하며 그 캐릭터의 호흡을 중시했어요. 아버지 주단태라는 인물과 있을때의 호흡, 어머니 심수련이라는 인물과 있을때의 호흡, 동생 주석경이라는 인물과 있을때의 호흡 그리고 학교 내에서의 호흡까지. 이 모두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고 어떠한 마음으로 그들을 대하는지, 그로부터 나오는 행동들은 또 어떠한지, 그런 부분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연구했습니다." -엄기준·이지아와의 호흡은 어땠나요. "엄기준 선배님, 이지아 선배님 두 분 모두 너무나도 좋은 촬영현장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했어요. 늘 먼저 배려해주셨고 연기에 대한 조언도 많이 해주셨어요. 극중 주석훈이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본인도 모르게 아버지 말투를 따라하고 있는 씬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엄기준 선배님께 연락드렸어요. 그때 엄기준 선배님께서 공연 준비로 한창 바쁘셨을 시기인데도 시간을 내주시고 세세히 가르쳐 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배로나와 로맨스가 화제입니다. 어떤 점을 신경써서 연기하고 있는지, 평소 두 사람의 친분 관계는 어떤가요. "배로나라는 인물을 좋아하게 되면서, 주석훈의 심적 변화에 신경을 쓰며 촬영에 임했어요. 심적 변화에 따라 동생 석경이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게 되었고, 아버지의 기준에 맞는 완벽을 추구해야한다는 고정적인 틀을 조금씩 깨기 시작했죠. (로나 역을 맡은) 현수랑 실제로도 친해요. 처음에는 어색하기도 했지만 성격도 잘 맞는 것 같아 금방 친해졌습니다." -앞으로 ‘펜트하우스’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요. "지금까지도 놀라운 전개였지만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반전들이 일어날 예정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시청자분들을 매료시킬 것 같구요. 어떤 결과를 맺게 될지에 대한 궁금함과 기대로 끝까지 관심 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한 마디 해주세요. "‘펜트하우스’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계속 보여드려 합니다.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나날들을 겪고 계시겠지만 무사히 다 지나가고 행복한 일들이 넘쳐나길 바랍니다. 한 해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한 새해 맞이하시도록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2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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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탐정' PD "불쾌한 장면 아닌 분위기와 이야기로 승부"

'김과장'을 연출한 PD가 전혀 다른 색깔의 장르물로 시청자를 찾는다.9월 5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극 '오늘의 탐정'은 귀신 잡는 탐정 최다니엘(이다일)과 탐정 조수 박은빈(정여울)이 의문의 여인 이지아(선우혜)와 마주치며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을 담은 호러스릴러다. '김과장' 이재훈 PD와 '원티드' 한지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이재훈 PD는 "호러나 스릴러에 대한 관심은 이전부터 있었다. '원혼'이라는 호러 단막극으로 데뷔 할 때 장르의 매력을 크게 느꼈었다. 굉장한 이야기를 과감하고 독창적으로 쓰는 한지완 작가와 호러 스릴러를 함께 하게 돼 즐겁다. 한지완 작가의 대본은 디테일이 살아있고 풍부하다. 또한 준비과정에서 소통을 중요시해 연출자의 고민을 덜어줄 때가 많다. 많은 부분에서 고마운 작가다"고 말했다.다음은 이재훈 PD와 일문일답.-전작 '김과장'과 전혀 다른 장르 호러스릴러 '오늘의 탐정'을 선택한 이유는."특별히 '김과장'과 차별화하겠단 의도는 없었고, 호러나 스릴러 장르에 대한 관심은 이전부터 있었다. '원혼'이란 호러 단막극으로 데뷔 할 때 장르의 매력을 크게 느꼈었다."-한지완 작가와의 호흡은."한지완 작가님은 굉장한 이야기를 과감하고도 독창적으로 쓰는 장점이 있다. 완성도 있는 대본을 놀랄 만큼 빨리 써내는데, 디테일이 살아있고 풍부하다. 준비과정에서 소통을 중요시해 연출자의 고민을 덜어줄 때가 많다. 많은 부분에서 고마운 작가다."-최다니엘·박은빈·이지아 캐스팅 이유는."너무 전형적인 대답 같지만 첫째는 연기력 둘째는 이미지다. 최다니엘의 지적이면서도 터프한 매력과 박은빈의 순수하면서도 당찬 아름다움이 '오늘의 탐정'과 어울릴 것 같았다. 이지아의 비밀스럽고도 묘한 매력은 이 드라마의 아주 중요한 축이다. 세 배우의 좋은 연기력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촬영 현장에서 최다니엘·박은빈·이지아는 어떤가."최다니엘은 언제나 깊이 고민하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어떨 땐 연출자인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툭툭 던져줘 현장에서 도움을 받을 때가 많다. 코믹, 긴장, 멜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기를 보여주어 스펙트럼이 참 넓은 배우란 감탄을 하게 된다. 단지 배우의 입장이 아닌 전체를 바라보는 시야가 있다.""박은빈은 현장에서 볼 때마다 반갑고 즐거운 배우다. 힘든 내색을 한번도 하지 않고 늘 적극적인 태도로 임해줘 연출자로서 고마움을 느낀다. 7살때 데뷔하여 20년동안 얼마나 많은 현장과 배우, 감독을 경험했겠는가. 하지만 늘 배우려는 자세로 상대 배우와의 앙상블을 만들려 노력하고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래 연기했지만 앞으로 더 오래 볼 수밖에 없는 배우란 생각이 든다.""이지아의 털털한 매력에 역시 사람을 알고 볼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촬영장에서 신중한 태도로 주위를 집중시켰다가 어느 순간 4차원적인 농담으로 허를 찌를 때가 많다. 내지르지 않아도 눈길이 가고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힘이 있는 배우다. 이 세 배우 덕분에 유쾌하고 창의적인 현장이 만들어지고 있어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김과장'에 이어 김원해와 두번째 작품이다. 김원해와 다시 작품을 하게 된 이유는."한소장은 한지완 작가님과 처음 시놉시스 작업을 할때부터 이미 김원해 배우를 두고 쓴 캐릭터다. '김과장' 때 워낙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고, 함께 하는 다른 배우들의 매력까지 살려주는 훌륭함이 있어 이번 작품에도 꼭 함께하고 싶었다. 작가님이 몇몇 출연작을 보고 나서 쓴 초고를 읽는 순간 김원해 배우의 생생한 연기가 떠올랐다. 김원해 배우의 장기와 장점을 잘 살린 대본이 나와서. '김과장'을 함께 한 스태프 중 한 분도 우리 대본을 보고 나서 이 역할 김원해 배우가 연기하냐고 단번에 맞힐 정도였다. 그만큼 싱크로율이 좋다."-'오늘의 탐정'이 다른 탐정물과 다른 점은."사실 다른 탐정물에 대해 별다른 개념이 없다. 어릴 적 셜록 홈즈나 브라운 신부 시리즈 같은 추리소설에 한창 빠져 있긴 했지만. 탐정물이 가진 특유의 공식이 있다. 이를 재연하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 드라마만의 색깔과 설정이 있어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오늘의 탐정'이 다른 호러 드라마와 다른 점은."공포가 주가 아닌 사람과 사람, 혹은 사람과 귀신과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희로애락이 살아있는 이야기다. 무서운 사건들이 벌어지지만 더 기억에 남는 것은 사건 자체보다 그로 인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오늘의 탐정'의 연출 포인트."이유없이 무섭게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불쾌하거나 보기 싫은 장면으로 놀라게 하기보다 분위기와 이야기로 승부하고 싶다. 물론 오싹해지고 깜짝 놀라는 순간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놀라더라도 뒷맛이 개운하지 않거나 억울한 기분이 들지 않도록 하겠다. 좋은 대본과 배우들의 호연이 있으니 이를 잘 뒷받침 하겠단 생각이다."-'오늘의 탐정'이 시청자에게 어떤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는가."KBS에서 이런 드라마도 할 수 있다는 시도를 넘어 궁극적으로 정말 재미있고 무서웠던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08.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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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이지아 “외계인 오명 벗게 돼 좋다”

배우 이지아가 서태지와의 스캔들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서 솔직하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지아는 3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열린 MBC 새 수목극 '나도, 꽃'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지난 4월 서태지와의 결혼과 이혼 등 스캔들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후 약 6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이날 이지아는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밝은 표정을 지으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듯 보였다. 스캔들과 관련된 질문에도 성실히 답하며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나를 보는 시선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모르겠지만 외계인이라는 오명을 벗게 돼 좋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나도, 꽃'은 괴팍한 여순경 차봉선(이지아)과 신분을 속이고 주차요원으로 일하는 란제리 브랜드 CEO 서재희(윤시윤)의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2일 밤 9시 55분 첫방송된다. 다음은 이지아와의 일문일답.-제작발표회에 나오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었을 것 같다."긴장돼 청심환까지 먹고 나왔다. 드라마를 알리기 위한 자리인데 내게만 질문이 쏟아질까봐 걱정이 많았다. 드라마 '아테나' 이후 아주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다시 인사드리기까지 매우 긴 시간이 걸린 것처럼 느껴진다."-스캔들 이후 어떻게 지냈나."(스캔들이 불거져나온) 초기에는 어떻게 보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4개월 동안은 거의 집 밖에 나오지 않았다. 조금 서글픈 건 그게 익숙해졌다는 거다. TV나 인터넷은 거의 보지 않았다. 주변에서 못 보게 했다. 뭔가 집중할 것을 찾아야겠다는 일념 하에 이것저것 많이 했다. 취미가 많아졌다."-살이 많이 빠진 것 같다."5kg정도 빠졌다. 감독님이 살을 찌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해서 요즘 많이 먹고 있는데 살이 잘 안붙는다. 망언이려나…. (웃음)"-예상보다 빨리 복귀했다."많은 분들이 나 때문에 불편하지는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럴때마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용기를 줬다. 가족이나 주변분들이 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힘들었다. 내가 있어야할 곳에서 내가 할 일을 하는 게 응원에 보답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복귀를 결정했다."-힘든 시기에 누가 가장 큰 힘이 됐나."한 분 한 분 다 말씀을 못 드릴 정도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앞으로 더 잘해야된다는 생각 뿐이다."-그동안 많은 기사가 나왔다. 가수로 데뷔한다는 보도까지 있었다."음악을 좋아하지만 생각해본 적은 없다. 드라마 OST에 참여할 생각도 해본 적 없다. 촬영 스케줄이 바빠서 그런 생각은 엄두도 못낸다."-대중의 시선이 달라진 게 느껴지나."어떤 게 달라졌는지 모르겠다. 그냥 외계인(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난 게 좋다. 그동안 외계인설 뿐만 아니라 뱀파이어설과 '누구의 머리카락'이라는 설까지 있었다. 나를 둘러싼 보이지 않던 벽이 허물어진 것 같아서 좋다. 신비로운 이미지는 내게도 부담이었다. 내 자신이 편하지 못한 부분이 있고, 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자꾸 벽을 쌓게 됐다. 외로웠다."-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앞으로 내 모습 그대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편하다. 언젠가 내 이야기를 (오늘보다) 더 허심탄회하게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 같다.(웃음)"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사진=양광삼 기자 2011.10.3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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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추성훈 쳤다가 손목 부러지는 줄 알았다”

지난 9월 건강악화설에 휩싸였던 배우 차승원이 ‘아테나:전쟁의 여신’ 제작발표회에 등장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차승원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BS 월화극 ‘아테나:전쟁의여신’ 제작발표회에서 “한 번 아프고 나서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 밝혔다. 이날 배우들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되기에 앞서 드라마 홍보사인 필름 마케팅 비단 측은 “차승원씨에게 건강악화 관련 질문을 삼가달라”고 공지했지만 차승원은 오히려 대수롭지 않다는 듯 건강악화설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지난해 방송된 KBS 2TV '아이리스' 스핀오프작 '아테나:전쟁의 여신'은 한반도를 벗어나 세계를 누비는 첩보원들의 활약상을 그린다. 차승원은 극중 미 국토안보부 동아시아 지부장을 가장한 테러리스트 손혁 역을 맡는다.‘자이언트’ 후속인 ‘아테나:전쟁의여신’은 12월 13일 첫 방송된다. 다음은 차승원과의 일문일답. -비밀이 많은 캐릭터 같은데 설명해달라.“사실 처음 접하는 캐릭터는 아닐 것이다. 이런 종류의 캐릭터는 많지만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악역이지만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다른 악역을 표현하고 싶었다.”-수애와 이지아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인데 소감은.“쾌락? 하하. 수애랑은 히스토리가 많고, 이지아와는 새로운 히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추성훈과의 화장실 액션신을 찍은 소감은.“합을 맞췄다고 해도 (추성훈이) 전문가가 아니니깐 계산해서 액션신을 찍는 것이 어려웠다. 힘을 빼야하는데 본능적으로 그게 안 되는 분이다. 힘을 빼라고 해도 슛이 들어가면 그게 안 되는 사람이더라. 작품을 하면서 암바를 처음 해봤다. 제작사에서 상대역으로 추성훈 어때?라고 했을 때 좋다고 했는데 지금 후회가 된다. 추성훈의 허리를 치는 장면을 찍었는데 손목이 부러지는 줄 알았다.”-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따라 오는 법이다. (아프고 나서)좀 더 의욕적으로 촬영에 임한 것 같다. 열심히 하고 있다.”-향후 계획은.“우선 이번 드라마를 잘 끝내고, 차기작은 말랑말랑한 것으로 하고 싶다. 로맨틱하고 재밌는 캐릭터를 할 계획이다. 이번 드라마는 장르가 장르다 보니 코믹한 부분을 가미하지 못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사진=양광삼 기자 2010.11.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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