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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추성훈 쳤다가 손목 부러지는 줄 알았다”
지난 9월 건강악화설에 휩싸였던 배우 차승원이 ‘아테나:전쟁의 여신’ 제작발표회에 등장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차승원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BS 월화극 ‘아테나:전쟁의여신’ 제작발표회에서 “한 번 아프고 나서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 밝혔다. 이날 배우들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되기에 앞서 드라마 홍보사인 필름 마케팅 비단 측은 “차승원씨에게 건강악화 관련 질문을 삼가달라”고 공지했지만 차승원은 오히려 대수롭지 않다는 듯 건강악화설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지난해 방송된 KBS 2TV '아이리스' 스핀오프작 '아테나:전쟁의 여신'은 한반도를 벗어나 세계를 누비는 첩보원들의 활약상을 그린다. 차승원은 극중 미 국토안보부 동아시아 지부장을 가장한 테러리스트 손혁 역을 맡는다.‘자이언트’ 후속인 ‘아테나:전쟁의여신’은 12월 13일 첫 방송된다. 다음은 차승원과의 일문일답. -비밀이 많은 캐릭터 같은데 설명해달라.“사실 처음 접하는 캐릭터는 아닐 것이다. 이런 종류의 캐릭터는 많지만 다르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악역이지만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다른 악역을 표현하고 싶었다.”-수애와 이지아 사이에서 갈등하는 캐릭터인데 소감은.“쾌락? 하하. 수애랑은 히스토리가 많고, 이지아와는 새로운 히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추성훈과의 화장실 액션신을 찍은 소감은.“합을 맞췄다고 해도 (추성훈이) 전문가가 아니니깐 계산해서 액션신을 찍는 것이 어려웠다. 힘을 빼야하는데 본능적으로 그게 안 되는 분이다. 힘을 빼라고 해도 슛이 들어가면 그게 안 되는 사람이더라. 작품을 하면서 암바를 처음 해봤다. 제작사에서 상대역으로 추성훈 어때?라고 했을 때 좋다고 했는데 지금 후회가 된다. 추성훈의 허리를 치는 장면을 찍었는데 손목이 부러지는 줄 알았다.”-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따라 오는 법이다. (아프고 나서)좀 더 의욕적으로 촬영에 임한 것 같다. 열심히 하고 있다.”-향후 계획은.“우선 이번 드라마를 잘 끝내고, 차기작은 말랑말랑한 것으로 하고 싶다. 로맨틱하고 재밌는 캐릭터를 할 계획이다. 이번 드라마는 장르가 장르다 보니 코믹한 부분을 가미하지 못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사진=양광삼 기자
2010.11.30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