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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성명서’ 공개…정진영·박해일 등 참여

영화인들이 성명문을 통해 다시 한번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는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 성명서’를 1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성명서에는 영화계 거장 정지영, 임순례, 허진호, ‘서울의 봄’ 김성수, ‘1987’ 장준환, ‘원더랜드’ 김태용, ‘다음, 소희’ 정주리, ‘대도시의 사랑법’ 이언희 감독과 정진영, 박해일 배우 등 성명에 참여한 영화인 1025명의 이름이 엔딩 크레딧에 올라갔다. 또한 탄핵 정국과 일맥상통하는 한국영화 속 명대사들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애타게 기다리며 시위 현장에 나간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영상성명서의 연출은 영화 ‘애비규환’ 최하나 감독이 맡았고, 현장을 기록하는 영화인들과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스타파가 제공한 영상으로 제작했다.영화인들은 “12.3 내란 이후 윤석열을 즉시 탄핵해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할 것을 요구해 왔다”며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영화인 영상성명서’ 공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온 주권자의 힘을 믿고 몇 달의 시간 동안 인내하며 헌법재판소가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에 따라 윤석열을 파면할 것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또 “한국영화는 언제나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면서 “헌법재판소는 즉시 피소추인 윤석열을 파면하고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라”고 재차 호소했다.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결과를 오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선고한다고 밝혔다.다음은 영상서명서 1025명 영화인 명단 *영화배우(41명)강길우 강숙 곽동현 구본진 금광산 김민체 김영환 김준범 김중기 김진영 김하진 김학선 김해나 김혁종 류경환 민경석 민지혁 박란 박용균 박종환 박해일 박희본 백마강 성일 손수현 손예원 송다미 신지이 옥수분 우연 윤배영 이민아 이하음 장세림 정진영 조윤빈 조은지 진모영 최연수 황재필 황정윤*영화산업종사자(130명)강선영 강지혜 강진권 곽언영 권정현 김규노 김동영 김민숙 김복근 김상윤 김서우 김선령 김성하 김영아 김용석 김우진 김인수 김준겸 김태주 김해율 김혜준 김화범 김효정 남기웅 남한별 류부영 문봉섭 민아인 박동우 박사라 박성림 박수연 박윤정 박준경 박지오 박현지 박혜경 박혜진 반석현 배종우 사선미 서수민 서영지 서유진 선승연 성동엽 손다혜 손주연 손진아 송성호 신찬비 양기환 양희찬 연다솔 오미선 오보라 오설혜 오승희 오영채 오유빈 유나경 유성희 유현택 유형민 윤정주 윤혜숙 이경진 이다운 이도희 이동형 이민휘 이선경 이선영 이연정 이용연 이은경 이은지 이주연 이지연 이창준 이채미 이태화 이택환 이한솔 이형주 이혜진 임진희 장보경 장선영 장성란 장성호 전민경 전승현 정그림 정금자 정동호 정민주 정진서 정태원 조계영 조성경 조영윤 조옥경 조은영 조재홍 주윤호 주희 진명현 채윤희 최낙용 최문주 최민아 최빈나 최성윤 최우리 최유리 최정선 최정훈 최지웅 최진웅 최현준 최현호 한동희 한민지 한수범 함석영 홍보미 홍수정 홍이슬 홍태화*영화상영/평론/교육(93명)강유정 강은아 강진석 권나미 권찬미 김동현 김명혜 김봉석 김상민 김선구 김선명 김선아 김선중 김성욱 김수정 김슬기 김영광 김영우 김용남 김윤아 김재영 김주현 김채희 김하나 김현미 김형수 김혜미 김희영 낭희섭 노철환 맹수진 모은영 문유정 박균수 박동수 박미경 박상욱 박영숙 박유희 박일아 박종효 박진형 박현선 배장수 백은하 백희림 변재란 서은주 송은지 신동화 신은실 신지윤 심혜경 안소현 양지수 오동진 원승환 유운성 윤동희 윤성은 윤중목 윤창민 이가람 이로운 이승환 이승희 이안 이영진 이은선 이정은 이해민 이화정 이효정 장다나 장은경 전찬일 정지욱 정지원 정지혜 정진아 조명진 조선희 주진숙 채희숙 최성규 하효선 한상언 한재섭 함주리 허행철 홍은애 황미요조 황혜진*영화스태프(146명)강국현 강나루 강속구 강승기 강승연 강승용 고아모 고은하 권진협 김경림 김길남 김길진 김도연 김미선 김민경 김민성 김민영 김민영 김민오 김병정 김산 김세겸 김수범 김영민 김영숙 김영호 김완동 김우형 김원모 김유정 김종우 김지수 김지아 김지용 김지윤 김진형 김태형 김현정 김형민 김형석 김호중 김효신 나희석 남아름 노경희 마조은 문병훈 문성산 문성제 문종훈 박가온 박동신 박민수 박선형 박선후 박세승 박세원 박용진 박은혜 박장진 박재인 박정훈 박종훈 박지현 박찬희 박태영 박현수 박현철 배수찬 배유리 백문수 백윤석 서동실 설미미 성승택 손정원 신동익 신동헌 신보경 신보라 안정임 양수인 엄혜정 여찬영 오영훈 오재호 오정옥 오태승 왕호상 유재응 유지선 윤남주 윤보라 윤종호 이강민 이두나 이두만 이모개 이민복 이상길 이석준 이선영 이성일 이성환 이세진 이연정 이영진 이유리 이윤희 이은경 이종열 이주환 이지민 이지성 이지연 이지훈 이진근 이창재 이형빈 이혜진 이후경 인병훈 장춘섭 정영삼 정진혁 제창규 조강식 조정희 주미정 주성림 지윤정 지현서 최동근 최영환 최용진 최유리 최윤만 최윤민 최윤정 하진경 한지윤 홍주희 홍초롱 황상준 황인준 DVcat RAINBOW99(류승현)*영화연출(438명)가성문 강다연 강민지 강유가람 강이관 강창석 강현석 강호준 고광준 고영재 고은기 고정욱 공귀현 권수경 권우정 권종관 권하정 권혁찬 권혜린 기채생 김량 김건우 김결 김경묵 김경수 김경원 김곡 김광복 김국형 김국희 김귀민 김대웅 김대현 김대환 김덕민 김덕수 김동현 김만재 김명균 김명준 김문경 김미례 김미영 김민경 김민하 김범삼 김병준 김보경 김봉주 김상패 김선웅 김성균 김성수 김성욱 김성원 김성은 김성한 김성훈 김세성 김소영 김소형 김숙현 김아솔 김애원 김영남 김영석 김영탁 김영현 김유민 김유성 김유원 김윤아 김은서 김은영 김의석 김인범 김인선 김일란 김재한 김정래 김정미 김정식 김정연 김정영 김정우 김정은 김제영 김조광수 김종우 김주리 김주연 김지영 김지용 김지웅 김지율 김진도 김진유 김진태 김진화 김찬수 김철민 김초희 김태경 김태식 김태용 김태형 김태훈 김태희 김한 김해곤 김헌철 김형준 김형준 김혜미 김호준 김홍 김환태 김효준 김희정 김희주(맨드리) 김희진 나단아 남궁선 남선호 남순아 노덕 노영석 노홍진 류호철 류훈 마민지 마현 모지은 문시현 문은정 민다홍 민병국 민용근 민환기 박경목 박규택 박근영 박대민 박동훈 박명랑 박민 박민우 박범수 박범훈 박상은 박소현 박송희 박은경 박이웅 박재민 박정우 박제범 박제욱 박주영 박주환 박지완 박지원 박찬옥 박철웅 박현진 박홍준 박흥식 방수인 배종대 백미나래 백승우 백승화 백운학 백재호 백종관 변규리 복운석 복진오 부지영 서새롬 서유민 서은영 석민우 성지혜 성홍주 소준문 손승현 손영득 손영성 손정우 손창대 손태겸 송민규 송예섭 송원근 송현주 신동일 신봉철 신승은 신아가 신재민 신준 신준영 심광진 심재희 심혜정 안국진 안서연 안슬기 안지환 안태진 양다연 양수희 양지은 양지혜 염문경 오세연 오온유 오정미 오정민 왕민철 우가현 우문기 우성하 유동종 유명상 유성엽 유지수 육상효 윤가현 윤강로 윤상정(구파수 륜호이) 윤성우 윤성호 윤세영 윤영호 윤인호 윤재근 윤홍승 이가은 이강욱 이경미 이고운 이광국 이길보라 이나리혜 이달 이동우 이동윤 이동은 이동하 이랑 이민화 이상문 이상철 이상화 이성강 이성민 이성은 이성환 이세밍 이소민 이소현 이수연 이수정 이수진 이승준 이승찬 이언희 이연우 이영곤 이영아 이예진 이옥섭 이완민 이요섭 이우석 이우정 이원우 이유빈 이유진 이윤정 이재경 이재원 이재호 이재호 이재화 이정국 이정황 이제경 이종민 이종훈 이주영 이주형 이지원 이지원 이지호 이진영 이진호 이창희 이태겸 이하경 이한종 이해영 이혁래 이혁상 이현철 이형곤 이혜린 이효빈 이희섭 임공삼 임대형 임석진 임선애 임성운 임순례 임오정 임찬상 임찬익 임창재 임철빈 임혜영 임호경 장권호 장동찬 장우석 장우진 장윤미 장주선 장준환 전경진 전계수 전선영 전인환 전지희 전찬영 정가영 정범 정병각 정빛아름 정성우 정승구 정승오 정연 정용주 정용택 정원희 정유미 정윤석 정윤석 정은경 정익환 정일건 정주리 정지영 정지혜 정한 정형석 정희성 조남현 조민호 조세영 조연수 조용선 조원희 조유경 조은성 조이예환 조정래 조창호 조현경 조현서 조현철 조희수 주영 주현숙 차봉주 차성덕 채형식 최성현 최승호 최영민 최예린 최우진 최윤진 최은종 최은지 최이다 최인규 최인규 최재훈 최정단 최종구 최종태 최종호 최진영 최하나 최호영 하기호 하명미 하명중 하원준 하샛별 한병아 한세하 한솔미 한원영 한인미 한준 한지승 허범욱 허브 허성완 허욱 허인무 허정 허지예 허지윤 허지은 허진호 허철 허철녕 현영애 현진식 혜림 홍다예 홍다예 홍석재 홍수동 홍승완 홍윤희 홍준표 홍지영 홍창표 홍현정 황슬기 황욱 황윤*영화제작(177명)강신규 강원숙 강지연 강진 곽용수 권병균 권영락 김균희 김기업 김기현 김도엽 김동균 김두찬 김미화 김미희 김범식 김봉준 김상근 김상범 김성민 김성우 김세훈 김소연 김소영 김순모 김승환 김시아 김영 김영덕 김영진 김요환 김은영 김이다 김일권 김정석 김정아 김주경 김주한 김지연 김지혜 김진아 김치성 김태훈 김혜숙 김효정 김효정 김희영 류승희 모성진 문진경 박곡지 박관수 박규영 박대희 박두희 박성훈 박수환 박은영 박은하 박준 박준식 박준호 박지수 박지영 박창현 박채은 방추성 배소현 백경원 백선희 백승환 백지헌 서옥영 서은정 서정 서채우 서행남 서현석 소윤주 소주영 손세훈 송대찬 신병훈 신용연 신운섭 신창길PD 신혜연 신혜은 심보경 심재명 심현우 안영진 양정화 양태정 어지연 엄주영 연동은 염동복 오수미 오준세 오희정 원성진 원정심 유은정 유인택 유재환 윤명원 윤종호 윤희영 이관수 이나리 이동권 이동하 이민화 이민희 이병원 이보라 이상훈 이석화 이선미 이수진 이안나 이은 이은경 이은하 이정아 이정환 이준동 이지영 이지영 이진숙 이진욱 이창원 이태윤 이하영 이한승 임성철 임영주 임정하 임정향 장미애 장정숙 전민 전영문 전윤찬 정기욱 정명숙 정원석 정유정 정이준 정필주 정혜영 제정주 조영각 조은성 조정준 주정현 주필호 채길병 채수진 최기섭 최선중 최아람 최용배 최정화 최지원 하정완 한결 한경수 한선희 한재훈 한진 홍성범 홍성은 황영 황윤정 황혜림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1 11:20
스타

변요한·엄태구 소속사 팀호프, 새해 맞아 유기동물 봉사 ‘선한 영향력’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팀호프가 새해를 맞아 봉사 활동을 진행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지난 17일 팀호프 소속 배우 변요한, 엄태구, 이가섭, 이주영과 종합 격투기 선수 최승우, 그리고 임직원은 인천시 계양구 소재 아크보호소(구 계양산시민동물보호소)에서 유기 동물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팀호프 배우들과 직원들은 보호소에 방문해 시설 청소 및 위생 점검, 사료 급여, 산책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활동에는 하림펫푸드 더리얼의 협조로 유기견들에게 필요한 1톤의 사료를 기부하는 뜻깊은 행사도 포함됐다.김상훈 대표는 “팀호프 배우들과 선수,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유기 동물과 보호소 직원분들께도 잘 전달됐길 바란다. 회사 이름처럼, 앞으로도 따뜻한 마음이 필요한 곳에 희망이 닿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이어가겠다. 도움 주신 ‘하림펫푸드 더리얼’ 측에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한편, 팀호프는 배우들의 다양한 활동을 열정적으로 지원하고, 미래가 기대되는 신인 배우를 발굴하며, 건강한 콘텐트를 매개로 대중들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하는 비전 아래 설립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배우 변요한, 엄태구, 이가섭, 이주영, 이하늬와 종합 격투기 선수 최승우가 소속돼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3 12:48
영화

‘독전2’ 레드카펫부터 최초 상영 GV까지… 부국제 달궜다[28th BIFF]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영화 ‘독전2’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독전2’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섹션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프리미어’에 공식 초청돼 오픈토크와 GV 등 모든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독전2’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된 이후 영화에 대한 호평 또한 줄을 잇고 있는 상황.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프로그래머는 “흥미로운 후속이자 감성적인 대형 범죄 액션 영화”라고 말해 ‘독전2’의 장르적인 재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독전2’의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백감독은 4일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뜨거운 취재 열기와 팬들의 환호에 응답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이들은 5일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를 통해 ‘독전2’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소감을 비롯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백 감독은 “‘독전2’는 굉장히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1편의 앞이나 뒤의 이야기가 아닌 중간의 한 조각을 다루는 영화라 작업하면서도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1편이 갖고 있는 강렬하고 원색적인 것들을 이어가면서 배우들의 감정을 모으는 것이 연출적 포인트였다”고 말해 한국 영화 사상 첫 시도이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탄탄한 ‘미드퀄’의 탄생을 알렸다. 1편에 이어 진짜 이선생의 실체를 추적하는 집념의 형사 원호 역으로 분한 조진웅은 “원호라는 캐릭터를 다시 만났을 때 상당히 반가웠고, 1편에서 고민했던 부분들을 많이 쌓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더 큰 야심을 품고 돌아온 브라이언 역의 차승원은 “1편에 등장한 캐릭터는 더욱 촘촘히 채워졌고, 새로 등장하게 되는 캐릭터로 갈등과 사건이 유발되며 ‘독전2’만의 에너지가 형성된다”고 귀띔, 풍성한 스토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선생의 최측근이자 조직의 뒤처리를 담당하는 큰칼 역의 한효주는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역대급 연기 변신에 대해 배역 자체가 자신에게 큰 도전이었음을 밝히며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독하게 준비했다. 많은 공을 들인 캐릭터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침내 이선생 사건의 마침표를 찍으려 하는 락 역의 오승훈은 “캐릭터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미스터리했던 ‘락’의 서사가 많이 보일 것”이라고 말해 ‘독전2’에서 펼쳐질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5일 CGV센텀시티, 6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는 GV가 진행됐다. 이들은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최초로 작품을 만나본 관객들과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백 감독은 “자신이 믿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독전2’를 설명했고, 영화를 본 후 남아 있는 여운을 충분히 느꼈으면 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조진웅은 “1편에서 풀지 못한 감정이 있었기에 매듭을 짓고 싶었고, 시나리오에 한번 푹 빠져보자는 생각으로 작업을 했다”라고 말하며 <독전 2>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차승원은 “‘독전2’에서는 캐릭터가 빌드업 될 수 있었고 비워져 있던 부분들을 메울 수 있는 여지가 있었다. 그런 의미로 연기하면서 여러 시도를 해볼 수 있었다”고 전편과 차별점을 짐작케 해 흥미를 끌었다. 또한 한효주는 ‘말랐는데 선명하게 드러나는 잔근육’이라는 시나리오 속 큰칼에 대한 지문 한 줄에 근육량은 높이고 체지방량은 낮추는 방향의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며 캐릭터를 구축해 나갔음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승훈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어땠는지에 대한 질문에 “오디션을 통해서 참여하게 됐는데 오디션 결과가 나온 다음에 처음 대본을 읽어봤고, ‘독전2’가 하려는 얘기가 되게 깊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전편는 또 다른 이야기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노르웨이와 태국을 넘나드는 로케이션에 대한 관객의 질문에 백 감독은 “현재와 과거가 여러 차례 왔다 갔다 하면서 시점을 바꾸고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혼란스럽지 않게 하기 위한 장치로 짧은 풍경이라든지 그 다음 장소가 연상될 수 있는 이미지들을 배열하여 마치 책으로 치자면 목록 같은 느낌의 디자인을 추구했다”며 ‘독전2’의 연출 비하인드를 풀어내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이처럼 개막식 레드카펫부터 오픈토크와 최초 상영 GV까지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일정을 성황리에 마친 ‘독전2’는 높은 화제성으로 2023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부상했다.백 감독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과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김동영, 이주영 등 극강의 캐스팅 라인업으로 기대를 더하는 범죄 액션 영화 ‘독전2’는 다음 달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부산=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09 14:50
연예일반

수지 ‘안나’로 여자 연기자상 쾌거…“더 열심히 하는 배우 될 것” [서울드라마어워즈]

배우 수지가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여자 연기자상을 받았다.‘18회 서울드라마어워즈’가 2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BS홀에서 개최됐다. 시상식은 KBS2를 통해 생중계됐다.이날 국제경쟁부문 여자 연기자상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안나’의 수지와 ‘애프터글로우’의 니나 엘렌 외고데르가 공동 수상했다.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수지는 영상을 통해 “뜻깊은 상 줘서 감사하다. ‘안나’를 위해 힘써준 이주영 감독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 너무 고생했다. 이 모든 사람에게 영광을 돌리겠다”며 “다시 한번 ‘안나’를 사랑해줘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는 배우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서울드라마어워즈’는 한국방송협회와 사단법인 서울드라마어워즈 조직위원회에서 주최하는 국제 드라마 시상식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21 19:20
영화

조진웅 ‘독전2’→송중기 ‘화란’ 韓 기대작, 부국제에서 먼저 만난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선정작 3편과 ‘온 스크린’ 선정작 6편을 발표했다.대중적이고 매력적인 한국의 상업영화를 엄선해 프리미어로 상영하는 섹션인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의 첫 번째 선정작은 ‘독전2’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독전2’는 지난 2018년 개봉해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독전’(2018)의 후속작. 한층 강렬해진 액션과 배우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 등의 열연이 스크린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어 이충현 감독의 신작 ‘발레리나’(2023) 역시 전 세계 최초로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발레리나’는 억울하게 죽은 친구의 복수를 위해 경호원 출신의 주인공이 펼치는 복수극을 담은 작품이다. 독보적 존재감으로 관객을 사로잡아온 배우 전종서가 저돌적인 여전사로 분해 장르적 쾌감을 배가시킨다. 제76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에 공식 초청돼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화란’(2023)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안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새로운 유형의 한국형 누아르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화란’은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자 신예 홍사빈의 몰입감 높은 연기와 송중기의 새로운 도전으로 기대를 모은다.지난 2021년 아시아 영화제 중 최초로 공식 OTT 섹션을 신설하여 화제를 모은 ‘온 스크린’은 영화의 확장된 흐름과 가치를 포괄하는 가장 주목받는 드라마 시리즈를 미리 선보이는 섹션이다. 한국 작품 5편과 인도네시아 작품 1편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먼저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거래’(2023)는 우발적으로 친구를 납치한 두 청년의 100억 납치 스릴러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전한다. OTT 첫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유승호와 김동휘, 유수빈, 이주영의 조합이 기대를 모은다.평범한 한 학생이 전교 회장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러닝메이트’(2023)는 영화 ‘기생충’(2019)의 각본에 참여한 한진원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학원물에 정치 드라마를 더해 흥미로운 전개를 기대케 하는 이번 작품에는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등 젊은 배우들이 출연했다. 모범적인 경찰대 학생이 교묘히 법망을 피하는 악인들을 처단하는 이야기를 그린 ‘비질란테’(2023)가 신종 한국형 다크 히어로물의 탄생을 예고한다. 배우 남주혁, 유지태, 이준혁, 김소진이 묵직한 열연을 펼친다.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감독 카밀라 안디니 감독과 이파 이스판샤 두 부부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은 ‘시가렛 걸’(2023)은 1960년대 인도네시아를 배경으로 한다. 격동의 시대에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좇아간 여성과 주변의 인물들의 밀도 있는 드라마를 담았다. 시리즈 5부작 중 2편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된다. 필감성 감독의 ‘운수 오진 날’(2023)은 순박한 한 택시 기사가 우연히 젊은 살인마를 장거리 택시 손님으로 태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해 연쇄살인마의 집착과 광기 속, 멈출 수 없는 야간 택시라는 독특한 상황이 긴장감을 더한다. 이성민, 유연석, 이정은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가 밀도 높은 서스펜스 드라마를 완성한다.‘LTNS’(2023)는 서로 시들하게 지내던 젊은 부부가 ‘불륜 커플 전문 협박단’으로 거듭나 인생 역전의 기회를 노리는 재기발랄한 인간 탐구 코미디다. 배우 이솜과 안재홍이 ‘소공녀’(2017)에 이어 다시 한번 역대급 케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4 10:49
연예일반

‘몸값’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UV 1위

‘몸값’이 마지막까지 생존 서바이벌의 진수를 강렬하게 선보였다. 7일 티빙 측에 따르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전 회차가 공개된 2주차에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와시청UV 모두 티빙 전체 콘텐츠 중 정상에 오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4일, 4~6회까지 전편이 모두 공개된 ‘몸값’은 필사의 탈출을 감행한 노형수(진선규 분), 박주영(전종서 분) 그리고 고극렬(장률 분)이 마주한 살풍경은 또 다른 혼란을 암시하며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의 반전을 안겼다. 원작 단편영화의 파격성에 새로운 세계관을 덧입힌 ‘몸값’은 시작부터 화제를 불러 모았다. 확장된 세계관과 스케일은 원작과 또 다른 생존 서바이벌의 진수를 선보였다. 서바이벌장이 되어버린 고립된 건물에서 벌이는 광기 어린 사투,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극한의 위기 속에 충돌하는 인간들의 적나라한 욕망,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는 긴박감 넘치는 스릴을 선사했다. 퀘스트를 수행하듯 공간을 바꿔가며 탈출을 감행하는 이들의 모습은 원테이크 촬영으로 한층 사실적으로 구현됐다. 특히 아수라장을 시각적으로 극대화한 미장센과 디테일한 연출, 치열한 심리전을 펼친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다. 차원이 다른 생존 서바이벌에 시청자 반응도 폭발했다.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는 물론 시청UV 모두 1위에 오른 것.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한번 보면 빠져나올 수 없다”, “배우들 연기 미쳤다”, “원테이크 촬영이 신의 한 수. 함께 탈출하는 듯한 쫄깃함”, “파격 그 자체. 영화 같은 몰입감”, “폐허가 된 세상에 뒤통수 얼얼”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생존을 위한 처절한 사투와 치열한 심리전을 펼친 진선규, 전종서, 장률의 신들린 시너지는 마지막까지 강렬했다. 긴박감 넘치는 전개에 적재적소 위트를 가미한 진선규의 노련함이 재미와 몰입도를 배가했고, 전종서는 끊임없이 판을 뒤흔드는 승부사 박주영으로 분해 극적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순박한 청년에서 그 누구보다 위험한 변수가 되어버린 고극렬을 완성한 장률의 활약도 빛났다. 원작의 두 주인공 박형수, 이주영을 비롯해 마지막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 장윤주, 현봉식까지 배우들의 열연은 호평을 이끌었다. ‘몸값’은 티빙에서 1~6회까지 전편을 감상할 수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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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짜리 변호사’ 남궁민, 복수 성공할까

‘천원짜리 변호사’가 클라이맥스를 앞두고 또 한번의 장르 변주를 꾀한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10회 방송에서는 천지훈(남궁민 분)이 옛 연인 이주영(이청아 분)을 살해한 차민철(권혁범 분)의 정체를 밝혀내는 모습이 그려져 눈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또한 백마리(김지은 분)의 인자한 할아버지이자 법조계 거목인 백현무(이덕화 분)가 차민철과 은밀히 대화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며, 백현무가 차민철의 범행에 연루되어 있는 흑막인지 궁금증이 수직상승하고 있다. 방영 초반 괴짜 변호사 천지훈의 코믹 법조 히어로물로 유쾌하게 포문을 연 ‘천원짜리 변호사’는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지금까지 다양한 장르적 변주를 꾀하며 변화무쌍한 재미를 선사해왔다. 특히 유명 화가 일가를 둘러싼 미스터리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친 4화에서는 마치 추리 만화를 보는듯 독특한 무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천지훈의 기구한 과거사를 풀어낸 7~8화에서는 정치 느와르가 가미된 최루성 멜로까지 영역을 확장시킨 바 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이처럼 다양한 장르를 하나의 드라마에 담아내면서도 높은 밀도를 자랑하며 ‘종합장르맛집’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장르의 변주가 주인공 천지훈의 파란만장한 인생 스토리와 궤를 같이하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했기 때문. 또한 천지훈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남궁민의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연출을 맡은 김재현 감독의 완급조절이 이를 가능케한 원동력이다. 한편 다가오는 방송에서는 액션 장르의 재미까지 더해질 전망이다. 지난 10화 말미에서 VIP 파티장 한 켠에서 차민철을 찾아낸 천지훈이 주체할 수 없는 복수심에 휩싸여 행사장에 비치된 칼을 들고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지는가 하면, 11화 예고 영상에서 천지훈과 차민철이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천지훈의 복수가 어떤 결말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 ‘천원짜리 변호사’ 11회는 오는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03 13:39
스타

'안나' 수지 "배우로서 한번쯤 도전할 만한 캐릭터"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의 배우 수지가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수지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다. 대본을 보면서, 미묘한 기분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미가 안쓰럽고 묘하게 공감이 갔다. 잘한 것 하나 없는 유미이지만, 굉장히 응원하게 된다. 거짓말이 안 들켰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봤다"면서 "무엇보다, 이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배우로서 한번쯤은 도전해볼 만한 매력적 캐릭터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평단의 호평을 받은 정한아 작가의 원작소설 '친밀한 이방인'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름, 가족, 학력, 과거까지 모든 것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거짓말로 쌓아 올린 삶을 살아가게 된 여자의 위태로운 심리 변화를 보다 깊이 탐구해 담아낸다. 수지가 첫 단독 주연을 맡았다.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 등이 출연한다. '안나'는 오는 24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2022.06.21 12:25
연예일반

“대한민국 영화계에 영광” 박찬욱·송강호 ‘칸 영화제’ 동반 수상 영광[종합]

한국 영화의 위상이 세계에서 다시 한 번 빛났다. 28일(현지 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 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배우 송강호가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에 앞서 호명된 송강호는 수상대에 올라 ‘브로커’에 함께 출연한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배우나 등 동료 배우들과 배급사인 CJ ENM 관계자, 영화제에 함께 참석한 가족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영화를 연출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는 “위대한 예술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영화제를 가득 채운 영화인들을 둘러본 뒤 “대한민국 수많은 영화 팬 분들께 이 영광을 바친다”며 고국에서 지켜보고 있을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박찬욱 감독은 탕웨이, 박해일 주연의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심사위원인 영국 배우 레베카 홀의 호명을 받고 무대에 오른 박 감독은 “영화와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는 시기도 있었지만 그만큼 영화관이라는 극장이라는 곳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면서 코로나19 여파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년 여 간 한국 영화계 역시 코로나19로 큰 시름을 앓았다. 개봉이 예정돼 있던 작품들이 계속해서 개봉 시기를 미뤘고, 어려운 시기를 뚫고 개봉을 해도 손익분기점을 넘기가 어려웠다. 세계 영화의 중심지인 미국에서도 팬데믹 기간 내에 한동안 극장문을 봉쇄하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은 “우리가 이 역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제작에 참여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정서경 각본가, 주연 배우인 탕웨이와 박해일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이라는 무게 있는 상을 모두 받아내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인 두 사람은 이후 기자회견에도 함께 참여했다. 한국 영화가 같은 해 칸영화제에서 두 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것은 처음이라 이들의 수상은 프레스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는 “상을 받기 위해 연기를 할 수도 없고 그렇게 하는 배우도 없다. 좋은 작품에서 끊임없이 도전하다 보면 최고의 영화제에 초청 받고, 거기에서 격려를 받고, 수상도 하게 되는 과정 자체가 있을 뿐이지 절대적인 가치는 아니다. 행복하고 영광스럽지만 이것이 목표는 아니다. 그렇게 생각해 왔고 앞으로도 변함없을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수상할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영화계의 어려움과 극복 의지를 표했던 박찬욱 감독은 “영화제에서 감독들, 아티스트들이 주목을 받고 그런 것도 좋지만 사실 제일 중요한 의미는 ‘홍보 효과’”라면서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이 한국에서 개봉할 때 조금이라도 많은 관객들이 이름을 들어서 알고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 ‘복수는 나의 것’(2002), ‘박쥐’(2009) 등으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 두 사람이 함께하는 차기작에 대해 송강호는 “감독님, 같이 하자. 우리 ‘박쥐’한 지 꽤 오래 됐다. 벌써 13년이 됐다”고 했고, 박 감독은 “거절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한국 영화계에 유의미한 족적을 남긴 두 사람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도 축전을 보내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박 감독에게 “이번 수상은 그간 쌓인 영화적 재능과 노력이 꽃 피운 결과다. 얼핏 모순적으로 보이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 존재와 내면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그려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면서 “한국 영화의 고유한 독창성과 뛰어난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 준 박찬욱 감독님과 배우, 제작진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앞으로도 세계인에게 널리 사랑 받는 좋은 작품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한층 높여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송강호에게는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한국이 낳은 위대한 감독의 영화들도 송강호 배우님의 연기가 없었다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을 것이다. 영화사에 길이 남을 송강호 배우님의 뛰어난 연기는 우리 대한민국 문화예술에 대한 자부심을 한 단계 높여줬고,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됐다”고 인사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29 13:21
연예

‘브로커’,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송강호 “칸 영화제, 언제나 설레”

‘브로커’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자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등 탄탄한 캐스팅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올해 ‘브로커’로 통산 8번째 칸 국제영화제 진출의 쾌거를 기록했다. 특히 ‘브로커’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4년 만에 칸에 초청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 제작진,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첫 한국 영화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새로운 관심과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적 차이를 초월하여 이뤄낸 이번 작업을 높게 평가받음으로써 나뿐만 아니라 작품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와 출연 배우들이 함께 보답을 받게 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으로 4년 만에 칸 국제영화제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비단 코로나19팬데믹 상황뿐 아니라 여러 가지로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계속해서 영화를 만들고 세상에 전달하는 일이 지니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브로커’로 도합 7번째 칸 국제영화제 초청의 영예를 안게 된 송강호는 칸 경쟁 부문에만 4회 초청돼 한국 배우 최다 초청 기록을 세웠다. 송강호는 ‘브로커’의 초청 소식에 대해 “칸 영화제에 함께한다는 것은 언제나 기분 설레고 즐거운 일이다. 무엇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 그리고 동료 배우들과 좋은 소식을 나눌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영화 ‘반도’에 이어 두 번째 칸에 초청받은 강동원은 “모두가 온 마음을 다해 촬영한 작품인 만큼 이렇게 기쁜 소식을 듣게 되어 뜻깊고 감사하다. 칸 영화제에 이어 개봉도 앞두고 있기에 관객들과 함께할 순간이 기다려진다”고 전했으며, 배두나는 “기쁘고 영광이다. 아직 영화를 못 봤는데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처음으로 영화를 보게 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브로커’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하게 된 이지은은 “‘브로커’를 촬영한 작년 봄 내내 많이 배울 수 있어 감사했고 모든 경험이 신비로웠던 기억이 있는데 올봄에는 칸 영화제까지 참석하게 되어 다시 한번 설레고 기대된다”, 이주영은 “작년 이맘때 즈음 전국 각지에서 ‘브로커’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다시금 봄이 찾아옴과 동시에 이렇게 기쁜 소식을 듣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즐겁게 작업한 만큼 ‘브로커’가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브로커’는 칸 국제영화제 초청을 기념해 해외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낮과 밤이 교차하는 아름다운 하늘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목적을 안고 여정을 떠나는 브로커와 형사의 모습이 담겨 있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베이비 박스에서 만난 아기의 새 부모를 찾기 위해 예기치 못한 동행에 나선 이들과 오랜 시간 공들여온 사건을 마무리 짓기 위해 이들의 여정을 뒤쫓는 형사들. 저마다 다른 사연을 가진 인물들의 도로 위 여정을 포착한 포스터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싼 이들의 이야기가 빚어낼 특별한 울림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인다. 한편 ‘브로커’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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