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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래리 베어 SF CEO "오라클 파크서 한국 기업 로고 많이 볼 것...또 방한하고파"

'이정후 효과'를 자신한다. 래리 베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야구·기업과의 교류 확대 의지를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주요 인사들은 7일 LG 트윈스 퓨처스 전용 구장인 이천 챔피언스파크에 방문, 메이저리그(MLB)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과 이정후가 마련한 학생 야구(휘문고·덕수고 선수 60여 명) 클리닉에 참석했다. 이틀은 5일 방한, 6일 한국 문화 체험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예방 등 일정을 소화했다. 6일 밤에는 이정후로부터 저녁 식사 대접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CEO뿐 아니라 버스터 포지 사장, 잭 미나시안 단장, 토니 비텔로 감독 등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주전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부터 코칭 스태프, 구단 커뮤니케이션·비즈니스 파트 인원도 방한했다. 래리 CEO는 이례적인 행보에 대해 "아정후는 야구장 안팎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라운드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 클럽 하우스에서는 분위기 메이커다. 지역 커뮤니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정후 덕분에 한국에서 큰 환대를 받았다"라며 한국행 배경에 이정후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몇몇 한국 회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 일정을 소개하며 "조만간 오라클 파크(샌프란시스코 홈구장)에 한국 기업 로고를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어 CEO는 이정후뿐 아니라 '바람의 아들'로 불리며 KBO리그에서 활약한 그의 아버지 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를 만난 점, 2017년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뛰었던 황재균이 최근 은퇴한 점을 두루 전하며 방한에 여러 의미를 부여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저지(유니폼) 판매 1위라고 소개하며 재차 그의 영향력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MLB는 2024년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개막전을 서울에서 치렀다. 샌디에이고는 '한국인 빅리거' 김하성의 소속팀이었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도 한국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이에 대해 베어 CEO는 "우리(샌프란시코)는 MLB 사무국에 해외 경기를 원한다고 밝힌 4팀 중 하나"라면서도 "MLB의 해외 경기는 로테이션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2023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치른 바 있다"라고 했다.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고 싶지만, 사무국의 방침이 허락하는 선에서 가능하다는 얘기였다. 분명한 건 베어 CEO와 샌프란시스코 주요 인사들이 이번 방한에서 좋은 기억을 남겼다는 것. 베어 CEO는 "이정후가 호스트로서 우리를 맞이해줬다. 꼭 다시 돌아오고 싶다"라고 재가 강조했다. 이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7 17:09
메이저리그

SF CEO·사장·감독 총출동...호스트로 변신한 이정후, 문화 교류 가교 [IS 이천]

"후배들아, 기회야. 한 마디라도 물어봐."메이저리그(MLB) 구단 코치에게 직접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자리. 낯을 가리는 덕수고 선수들을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독려했다. 그렇게 연습장 기운이 달라졌다. 세심한 '호스트(Host)'로 변신한 이정후가 메이저리그(MLB)와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냈다. 이정후는 7일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모교 휘문고와 덕수고 선수 60여명을 초청해 야구 클리닉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팀 동료 윌리 아다메스를 비롯해 토니 비텔로 감독, 그리고 2017년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뛰었던 황재균(은퇴)이 '멘토'로 나섰다. 이정후는 외야 수비 훈련을 하는 후배들을 직접 지도했고, 멋진 플레이가 나오면 엄지손가락을 들며 칭찬했다. 직접 공이 든 박스와 생수 페트병 묶음을 나르기도 했다. 내야수들의 훈련을 지원한 황재균은 우스꽝스러운 몸짓을 훈련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아다메스도 큰 소리로 파이팅을 불어 넣었다. MLB 무대를 꿈꾸는 학생 선수들에겐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었다. 덕수고 투·타 겸업 특급 유망주 엄준상은 "MLB 선수에서 뛰는 선수들을 눈앞에서 보고 배울 기회를 얻어 너무 기뻤다"라고 웃었다. 이날 클리닉엔 래리 베어 샌프란시스코 야구단 최고경영자(CEO) 버스터 포지 사장 등 구단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5일 입국해 6일 방한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서울 종로구 소재 한옥에서 딱지치기·비석치기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한식도 음미했다. 남대문도 방문했다. 아다메스는 5일 밤 이정후와 함께 'K-푸드' 대명사인 치킨을 먹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찾아 화제가 됐던 그 지점이었다고. MLB 구단 CEO·사장·감독이 모두 방한한 건 이례적이다. 이정후의 팀 내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베어 CEO는 "이정후를 통해서 방한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 더 대단한 일을 해낼 것이다. 지금도 우리를 자국(한국)에 초대해 호스트로서 정말 잘 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포지 사장도 "이정후가 전날(6일) 방한한 구단 관계자들에게 너무 맛있는 식사를 대접했다. (CEO) 래리의 말처럼 그는 좋은 호스트였다"라고 했다. 이번 방한에서 이정후와 처음 만난 샌프란시스코 '신임' 사령탑 비텔로 감독은 "한국의 날씨는 춥지만, 배는 (이정후의 대접으로) 가득 찼다. 무엇보다 한국 야구팬의 따뜻한 환대를 느꼈다. 이정후 덕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샌프란시스코는 글로벌 시장과의 다양한 문화적인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포지 사장은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만났고 래리 CEO는 몇몇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홈구장(오라클 파크) 내 광고 집행에 대해 얘기했다. 환대를 받은 샌프란시스코 관계자들은 성심성의껏 학생 선수들 지도에 임했다. 선수 시절 명포수였던 포지 사장은 "목표 설정도 중요하지만, 현재를 즐기는 마음으로 야구를 해야 한다"라고 했고, 비텔로 감독은 "오늘 클리닉에서 '딱 한가지만큼은 보완하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주길 바란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흐뭇한 표정으로 이 모습을 바라봤다. 이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7 14:43
프로야구

AG가 '입대 면제용' 대회로 전락하지 않으려면...2026 WBC 호성적은 필수 [IS 포커스]

국제대회 경쟁력이 떨어진 한국 야구가 명예 회복을 해낼 수 있을까. 프로야구 1200만 관중 시대, 도약과 정체의 기로가 될 수 있는 2026년이다. KBO리그 대표 선수들은 예년보다 시계가 빨리 돌아가고 있다.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린다. 이미 1월 중순부터 사이판에서 1차 캠프가 진행된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선수들은 일부 불참하지만, 이미 최종 엔트리 승선 경쟁이 시작된 것. 한국 야구가 국제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웃은 건 10년 전으로 돌아간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가 역전타를 치며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잡았던 2015 프리미어12 얘기다. 이후 한국은 메이저 대회라고 부를 수 있는 국가대항전에서 고전했다. 2017년 열린 WBC에서는 이스라엘, 2023년 WBC에는 호주에 일격을 당해 각각 1라운드 통과에 실패했다. 무난히 3위 안에 들 것으로 보였던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그사이 일본전 연패는 '10'으로 늘었다. KBO리그는 2024시즌 출범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넘어섰고, 2025시즌은 1200만까지 돌파하며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2026 WBC는 이런 상황에서 열리는 대회다. 신규 팬 유입이 크게 늘어나며 그야말로 '전성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이번 WBC에서 '결국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평가를 받으면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3년 대회에서 우승한 일본은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린다. 현재 세계 야구 넘버원 아이콘인 오타니 쇼헤이 출전이 확정됐다.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종주국' 미국은 애런 저지·브라이스 하퍼(이상 타자) 타릭 스쿠발·폴 스킨스(이상 투수) 등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투·타 최고의 선수들이 가세한다. 한국은 2024년 열린 프리미어12에서 대만에 패했다. 이제 대만은 1승 제물이 아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대다. 조별리그(체코·호주·일본·대만)에서 2위를 노려 미국에서 열리는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게 현실적인 목표다. WBC 성적은 10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시안게임은 야구 선수들이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다. 오직 금메달을 따야 가능하지만, 일본이 사회인 야구 레벨 선수들을 출전 시킨 덕분에 그동안 꾸준히 목표를 달성했다. 사회적 시선은 여전히 관대하지 못하다. 그만큼 병역은 민감한 문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입대를 미루고 승선한 선수들에 대한 특혜 의혹이 있었다. WBC에 비해 수준이 낮은 대회였기에 금메달을 따고도 큰 환대를 받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이 그저 병역 미필 선수들의 면제 혜택을 위한 대회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이 대회가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부여해 국제 경쟁력 향상을 대비할 수 있는 발판이라는 명분이 필요하다. WBC와 연관성도 비슷한 맥락이다. 아시안게임에서 병역 혜택을 받고 1군에서 커리어를 유지해 성장한 선수들이 차기 WBC를 이끌 선수들로 성장해줘야 한다. 그런데 올해 WBC에서 또 1라운드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들면, 이 대회에 대한 기대치는 떨어질 것이고, 미래를 대비한다는 명목도 흔들린다. 아시안게임은 그저 '입대 면제용'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만약 올해 WBC에서 선전하며 4강 이상 진출한 2006·2009년 쾌거를 재연하면, 자국 리그 흥행 열풍과 시너지를 내며 콘텐츠의 힘이 증폭될 수 있다. 올해 WBC가 중요한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1.01 14:5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입단' 송성문 "100점짜리 계약...스킨스와 맞대결 기대" [IS 인천]

'꿈의 무대' 도전을 시작한 송성문(29)이 각오를 밝혔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KBO리그 대표 내야수 송성문과 4년 계약했다"라고 밝히며 그의 입단을 환영하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AP통신은 전날(22일) 송성문이 4년 총액 1500만 달러(222억원)에 계약했다고 알린 바 있다. 3년 뒤 선수 옵션을 행사할 수 있고, 계약 5년째인 2030년에는 상호 옵션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성문은 지난 19일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23일 새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새 홈구장 펫코 파크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KBO리그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를 통해 전했다.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며 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다음은 송성문과의 일문일답. - 계약 소감은."샌디에이고가 꾸준히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렇게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감사한 마음이 크다."- 계약에 점수를 매긴다면."나는 몇 년 전까지 미국에서 뛰는 걸 상상하지 못했던 선수다. 샌디에이고라는 명문 구단과 함께 할 수 있는 건 내 야구 인생에 큰 영광이다. 100점짜리 계약이라고 생각한다."- 계약서에 사인할 때 심경은."미국으로 떠날 때부터 설렘이 컸다. 한편으로는 '이제 또 다른 시작'이라는 생각에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구단 관계자분들과 식사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다시 설렘이 커졌다."- 샌디에이고를 선택한 배경은."조건을 봐도 나를 향한 배려가 컸다. 지속적인 관심도 감사했다. 나에게 '성공할 수 있다'라며 많은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구단이다. 국내와 미국 에이전트와 잘 상의해서 내린 결론이다."- '롤 모델' 김하성이 뛰었던 팀(샌디에이고)과 계약했다. "(김)하성이 형과도 통화를 했다. '축하한다'라고 해줬다. 하성이 형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나도 계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나도 샌디에이고에서 하성이 형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호흡을 맞춰 보고 싶은 팀메이트를 꼽는다면."아무래도 (샌디에이고 주전 3루수이자 클럽하우스 리더인) 매니 마차도 선수다. 내가 아마추어 시절 때부터 그의 플레이를 봤기 때문에 기대감이 크다." -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팀 선수인 (전 키움 히어로즈 동료) 김혜성(LA 다저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맞대결이 벌써 관심을 모으고 있다."당연히 나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새 환경에서 적응하다 보면 당연히 외로움을 느낄 시기가 있을 것이다. (이)정후와 (김)혜성이가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위안이 될 것 같다. 맞대결을 하면 색다르고 즐거운 느낌이 들 것 같다."- 가장 맞대결을 해보고 싶은 투수는."(2025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 선수다. 어떤 공을 던질지 궁금하다."- (다저스 소속 일본인 선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오타니 쇼헤이 맞대결도 자주 할 수 있다. "워낙 대단한 선수들이라 한 명을 꼽긴 어렵다. 그들과 상대하는 건 MLB 로스터에 들어서 시합을 나간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대결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거 같다."- 미국 스포츠 매체에서는 주 포지션 3루수가 아닌 2루수로 뛸 가능성을 언급했다."내가 주전으로 샌디에이고에 합류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러 포지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여러 포지션을 최대한 많이 준비하려고 한다."- KBO리그에서는 빠른 공 대처 능력이 좋았다. 이제 MLB에서는 더 빠른 공을 상대한다. 자신 있나.""자신이 없었다면, 포스팅 신청을 하지 않았어야 했을 것이다. 자신감은 있다. 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인천공항=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3 07:47
메이저리그

100마일로 KKKK...구위에 노련함까지→오타니 "강속구도 좋지만...변화구 던지는 즐거움 늘었다"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또 한 번 선발 투수로 한 계단에 올랐다. 완벽한 투구 내용으로 이닝 소화를 늘린 그가 전반기 등판 일정을 순조롭게 마쳤다.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해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으나 팀이 2-1로 이기는 발판은 됐다. 이전까지 7연패에 빠졌던 다저스엔 값진 승리다. 이날까지 올 시즌 투수로 5경기에 나선 오타니는 시즌 평균자책점이 1.00까지 떨어졌다. 투구 내용도 성적만큼 좋았다. 1회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 첫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 잡고 출발했다. 리드오프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겐 시속 98.9마일(159.2㎞) 하이패스트볼로 방망이를 끌어냈다. 그는 엘리엇 라모스를 상대로도 시속 99.9마일(160.8㎞) 하이패스트볼을 결정구로 썼다. 기세를 탄 그는 거포 라파엘 데버스에게 커터와 슬라이더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고, 5구째 슬라이더를 낮은 존에 꽂아 세 번째 헛스윙 삼진을 완성했다.이후에도 오타니는 순항했다. 2회 말엔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에게 유격수 앞 땅볼과 파울 플라이를 얻었다. 5타자 퍼펙트는 이정후에 의해 끊어졌다. 이정후를 상대로 오타니가 좀처럼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고, 이정후는 신중하게 공을 골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케이시 슈미트에게 유격수 뜬공을 유도,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앞서 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2이닝을 소화했던 오타니는 이날 처음으로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큰 어려움은 없었다. 도미닉 스미스에게 3루수 뜬공을 유도한 그는 패트릭 베일리에게 루킹 삼진으로 네 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이후 야스트렘스키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라모스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을 기록하고 등판을 마무리했다.이로써 오타니는 전반기 등판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투수 복귀 페이스를 조절 중이다. 2024년을 타자로만 뛴 그는 당초 개막에 맞춰 복귀할 거로 보였으나 계획을 바꿨다. 투수 복귀 준비를 늦추고 휴식을 취했고,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대신 라이브 피칭으로 몸을 만들었다. 복귀 후에도 페이스를 높이지 않는다.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오프너로 실전에 복귀한 오타니는 이후 1이닝 2경기, 2이닝 2경기를 소화한 뒤에야 13일 처음으로 3이닝을 책임졌다. 페이스를 늦춘 덕분에 구위 역시 다른 부상 복귀 투수들에 비해 빼어나다. 그의 구위는 이미 시속 101.7마일(163.7㎞)을 기록하는 등 부상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건강하게 이 시점까지 뛸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좋다. 현재 던지고 있는 구종은 원하는 대로 던지고 있고, 아직 시도하지 않은 구종들은 불펜에서만 던지면서 (실전에서 어떨지) 알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더 긴 이닝을 던질 때 시험하려 한다"고 했다.구속에 대한 기대도, 우려도 모두 오타니를 따르고 있다. 페이스를 조절해야 하는데, 실전 등판이다 보니 최고 구속이 심심치 않게 찍혀서다. 오타니는 "마음먹은 대로 구속이 나오는 게 가장 좋은 점 아닐까. 제구를 중시하면서 투구 리듬을 만드는 걸 먼저 생각한다. 구속은 자연스럽게 나오니 좋은 일이라 본다"고 전했다.시속 100마일을 재현했지만, 투수로서 마음가짐은 전보다 원숙해졌다. 오타니는 "빠른 공을 던지는 건 어릴 때부터 동경했다. 강속구 투수가 좋아 그 길을 걸어왔다. 지금도 좋아하지만, 변화구를 던지고 (타자를) 무너뜨리는 즐거움도 나이를 먹을수록 늘고 있다. 100마일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라 100마일도 던질 수 있는 투수라는 게 지금의 내 무기 같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이 페이스대로 오타니의 소화 이닝을 늘려 최종적으로 5~6이닝을 맡기는 게 목표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7연패 탈출의 공을 오타니에게 돌리며 "오타니의 등판일엔 분명 분위기가 다르다. 세 타자 연속 탈삼진을 볼 수 있었고, 그가 흐름을 만들어줬다. 선발의 첫 투구가 경기의 분위기를 만든다. 지금 기분은 지난 7연패 동안의 어느 날과 비교해도 훨씬 좋다"고 기뻐했다.로버츠 감독은 후반기 투수 기용을 두고 "구단 전체가 투수 파트와 상의하면서 결정할 생각이다. 올스타전 후에 블레이크 스넬이 돌아올 수 없다는 걸 고려하면 현재 멤버를 어떻게 기용할지 고민해야 한다. 다만 오타니는 5명의 선발 투수 중 한 명으론 반드시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13 09:11
메이저리그

'최악의 6월?' 이젠 7월이다! 이정후 '3안타+2장타'로 한 달 만에 멀티 히트 '대폭발'

우리가 알던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돌아왔다. 이정후가 한 달여 만에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타격 기계의 모습을 되찾았다.샌프란시스코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이정후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정후는 이날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맹활약했다. 특히 안타 중 2개가 장타(3루타 1개, 2루타 1개)로 시즌 초 보여준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최악의 타격 사이클에 빠져 있었다. 최근 4경기 동안 1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3할을 노리던 시즌 타율은 0.240까지 떨어졌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7 이하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6월 월간 타율이 0.143에 그쳤다. 최악의 6월을 보낸 그에게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2일 경기 휴식을 안겼다. 하루를 쉰 덕분일까. 아니면 달이 바뀐 덕분일까. 이정후는 이날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 6월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4타수 1안타 이후 5경기 만에 안타가 나온 건 물론 6월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3타수 2안타 기록 이후 약 한 달 만에 멀티 히트도 때려냈다.첫 타석부터 시원한 장타였다. 이정후는 팀이 1-0으로 앞선 1회 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 그와 만난 애리조나 선발은 KBO리그에서 마주했던 메릴 켈리. 그는 켈리의 초구 148㎞/h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1타점 3루타로 연결했다. 애리조나 우익수 제이크 매카시가 점프 캐치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공은 담장을 맞고 튀어 이정후가 3루까지 진루할 시간을 벌어줬다.자신감을 얻은 덕분인지 두 번째 타석 때도 장타가 나왔다. 이정후는 2-0으로 팀이 앞서던 4회 초 두 번째 타석 때도 외야를 갈랐다.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다시 만난 켈리를 상대로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체인지업을 공략, 우측 2루타로 연결했다. 6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2로 쫓기던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때 내야 안타를 더하면서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득점까지 나왔다. 그는 후속 타자 루이스 마토스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패트릭 베일리의 안타 때 홈베이스를 밟았다. 3안타로 타점과 득점을 모두 거둔 그는 9회 마지막 타석을 외야 뜬공으로 마쳤다.다만 이정후의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5-3으로 이기던 9회 말 불펜진이 2실점했고,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간신히 승리를 되찾았다. 10회 초 2루 주자로 베이스를 밟고 출발한 이정후는 홈을 밟고 결승 득점까지 기록했다.이정후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4연패에 빠졌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혈투에서 승리하면서 46승 4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지켰다.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같은 날 패배하면서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3 15:48
프로야구

'투' 주형, 키움 삼성전 738일 만에 스윕 합작...동생 "형과 함께 경기를 뛰는 게 목표" [IS 피플]

두 명의 이주형이 키움 히어로즈의 올 시즌 첫 3연전 스윕(전승)에 큰 역할을 해냈다. 키움은 2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10-7로 승리했다. 키움은 주말 3연전 1차전(5-4) 2차전(9-0)에 이어 3차전까지 잡고 올 시즌 1호 스윕을 해냈다. 지난해 6월 27일 고척 NC 다이노스전 이후 367일 만이다. 삼성을 상대로는 2023년 6월 22일 대구 경기 이후 738일 만이다. 선발 투수로 나선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라클란 웰스가 KBO리그 입성 뒤 가장 많은 투구 수(77개)를 기록하며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1차전 마지막 타석부터 2차전 두 번째 타석까지 3연타석 홈런을 쳤던 송성문은 3차전 5회 말 타석에서 쐐기 스리런홈런을 쳤다. 이날 진기록 주인공으로 나선 외야수 이주형(24·2번)과 내야수 이주형(23·58번)은 각각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두 선수는 역대 5번째로 같은 팀 동명이인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3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2번 이주형은 1회 말 무사 1·3루에서 내야 땅볼로 3루 주자 송성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를 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내야 안타로 출루해 추가 득점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2루 주자가 3루로 진루를 노릴 때마다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막아내기도 했다. 6번·지명타자로 나선 58번 이주형은 1회 말 2번 이주형이 팀 배팅으로 득점을 만들고 이어진 기회에서 적시타를 치며 팀의 3점째를 만들어냈다. 3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한 뒤 김건희의 내야 타구가 나왔을 때 득점까지 해냈다. 4회 역시 주자를 3루에 두고 내야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6회 중전 안타를 치며 '4안타' 퍼포먼스까지 해냈다. 2번 이주형은 '제2의 이정후'로 불리는 현재 키움의 주축 타자다.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지명된 58번 이주형은 지난 1년 6개월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소화하고 최근 팀에 복귀했다. 주전 1루수 최주환이 컨디션 저하로 휴식을 받은 덕분에 이날 선발 출전했다. 두 이주형이 맹활약한 키움은 시즌 첫 스윕과 더불어 월간 승률 0.500(10승 2무 1패)까지 해냈다. 최근 외국인 투수 2명을 두고, 젊은 야수들의 타격감이 살아나며 경기력이 크게 향상됐다. 후반기 더 나은 경기력이 기대된다. 58번 이주형은 "이번 시즌(2025) 목표가 이름이 같은 주형이 형과 함께 경기를 뛰는 것이었는데 그걸 이루게 돼 기쁘다. 경기 전 잘하자고 서로 격려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첫 선발이다 보니 경기 전 전력 분석을 철저히 했다. 타석마다 집중력을 갖고 임했고, 주루플레이도 최선을 다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퓨처스에서 시작한 시즌 초반은 컨디션과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설종진 감독님과 김태완 타격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감사드린다.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팀에 더욱 보탬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9 17:52
메이저리그

금쪽이→타점 1위...라파엘 데버스, 3번·DH로 샌프란시스코 데뷔전

라파엘 데버스(29)가 새로운 홈구장 오라클 파크 데뷔전을 치른다. 데버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 경기는 데버스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는 첫 경기다. 보스턴 레드삭스 간판타자였던 그는 지난 16일 트레이드로 이적했다. 올 시즌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1위 싸움을 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공격력 강호를 위해 좌완 영건 카일 해리슨, 파이어볼러 조던 힉스 등 즉시 전력 자원과 제임스 팁스·호세 베요를 내주고 '거포'를 영입했다. 데버스는 부동의 보스턴 넘버원 타자였지만, 지난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알렉스 브레그먼이 입단하며 입지가 흔들렸다. 자신의 자리인 3루수를 브레그먼에게 내줬고, 이 과정에서 팀 결정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난조에 빠졌던 데버스는 이내 자신의 타격감을 회복하며 아메리칸리그 타점 1위까지 올라섰다. 이번 트레이드는 이런 상황에서 성사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뿐 아니라 엘리엇 라모스, 윌머 플로레스 등 기대 이상으로 좋은 타격을 보여준 선수들 덕분에 지구 최강 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여기에 중심 타선에 쓸 수 있는 데버스를 영입해 공력격을 강화, 2021시즌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다. 데버스가 지명타자로 나서는 것도 주목된다. 최근 맷 채프먼이 손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신예 내야수 케이시 슈미트가 3루수를 메웠다. 데버스가 주 포지션(3루수)에 다시 나설 수 있는 상황이지만, 밥 멜빈 감독은 지명타자를 맡겼다. 데버스는 통산 클리블랜드전 39경기에서 타율 0.335를 기록했다. 강했던 팀, 오랜 시간 아메리칸리그에서 자주 상대해 익숙한 팀과 만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8 09:08
메이저리그

'4월 NL 2루타 2위' 이정후, 이번엔 3루타 공동 2위...오타니와 나란히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초반 2루수 부문 1위를 지켰던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번엔 3루타 부문에서 선두를 넘보고 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라이벌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소속팀 샌프란시스코가 1-2로 지고 있었던 4회 초 2사 1·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섰고, 다저스 선발 투수 더스틴 메이가 구사한 4구째 가운데 싱커를 공략해 1루수 미트를 스치고 우측 선상을 따라 폴까지 흐르는 타구를 만들었다. 2루 주자 로건 포터, 1루 주자 크리스티안 코스 모두 홈을 밟았다. 2타점 3루타. 이정후는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고, 샌프란시스코는 5회 말 앤디 파헤스에게 재역전 스리런을 허용하며 내준 리드를 되찾지 못하고 4-5로 패했다. 이정후의 타율은 0.266에서 0.265로 소속 줄었다. 하지만 장타율은 0.430에서 0.433로 높아졌다. 최근 6경기에서 홈런도 2루타도 없었지만, 3루타를 3개나 친 덕분이다. 이정후는 11·1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쿠어스 필드 원정에서 연속 경기 3루타를 쳤고, 이날 1개를 더하며 시즌 5개를 쌓았다. 3루타를 정타를 생산한다고 해낼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타구 코스, 수비 위치 등 여러 요소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가 희소한 이유도 이 3루타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 타구가 오른쪽 파울 선상으로 뻗었을 때 자신의 타격감이 좋은 것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 12일 콜로라도전에 이어 이날도 우익 선상으로 향한 타구에 3루까지 밟았다. 고무적인 현상이다. 6월 3루타 3개를 추가한 이정후는 시즌 5개를 기록, 내셔널리그 3루타 부문 공동 2위까지 올라섰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위는 역시 MLB 대표 호타준족으로 떠오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코빈 캐롤(8개)이다. 아메리칸리그를 합치면 7개를 친 재런 듀란(보스턴 레드삭스), 잭 맥킨스트리(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이어 공동 4위다. 이정후는 4월 2루타 9개, 3루타 2개, 홈런 개를 치며 장타율 0.526를 기록했다. 특히 2루타는 내셔널리그 월간 공동 2위였다. 하지만 5월 2루타 3개, 홈런 3개에 그쳤다. 6월에도 홈런이 없어 간신히 4할대 월간 장타율(0.409)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종종 3루타가 나와서 0.343에 그친 5월보다는 훨씬 높은 기록을 남겼다. 2루타에 이어 3루타 부문도 상위권에 도전하는 점도 고무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6 15:56
메이저리그

이정후 '역전 3루타' 쳤는데...'대박' 트레이드 해낸 SF, '김혜성 결장' 다저스에 3-5 재역전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27)의 활약에도 라이벌 LA 다저스에 루징 시리즈를 헌납했다. 그래도 '대형 트레이드'를 긴박하게 성사시킨 뒤 웃으며 떠났다.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 다저스와 맞대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회 경기를 뒤집는 2타점 3루타를 포함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5로 전날(0.266)보다 소폭 떨어졌다.결정적 한 방이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직전 선발 투수를 긴급히 변경했다. 선발 예정이었던 카일 해리슨이 경기 직전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된 탓이다. 급하게 오른손 션 젤리가 선발로 나섰고, 다저스에 1회 선취점을 헌납했고 2회 추가점까지 내줬다.팀이 1-2로 끌려가던 중 이정후가 역전의 한 방을 날렸다. 이정후는 4회 초 1사 1·2루 때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의 싱커가 조금 몰리자 강하게 잡아당겼다. 우익선상으로 날카롭게 날아간 타구는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미트를 뻗기도 전에 외야로 빠져나갔다.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처리가 늦어지는 사이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고, 이정후도 3루에 안착했다. 타구 속도는 166.6㎞/h가 기록됐다. 이정후에겐 올 시즌 5번째 3루타. 하지만 이정후의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승리를 거머쥘 수 없었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 2사 2·3루 때 다저스 외야수 앤디 파헤스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헌납했다. 8회 대니얼 존슨이 솔로포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9회 다저스 마무리 태너 스콧에게 3연속 탈삼진을 당하고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시즌 41승 31패를 기록,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인 다저스(43승 29패)와 승차가 3연전 전 1경기에서 2경기까지 벌어졌다. 첫 맞대결에서 승리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2경기를 내리 졌다.다저스 소속이던 김혜성은 KBO리그 시절 키움 히어로즈 팀 동료였던 이정후와 재회로 화제를 모았으나 15일 1경기에서만 맞대결을 펼치고 마무리했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샌프란시스코도 기쁘게 LA를 떠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 직전 성사시킨 초대형 트레이드 덕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 직전 왼손 투수 카일 해리슨, 오른손 투수 조던 힉스, 외야 유망주 제임스 팁스 등을 내주고 거포 3루수 라파엘 데버스를 영입했다.데버스는 통산 215홈런을 기록한 강타자. 장타력 갈증에 시달렸던 샌프란시스코에는 단비와 같은 초대형 영입이다. 잔여 계약(지불 유예 포함 2억 5000만 달러 규모)가 작지 않지만 데버스의 실력에 비하면 저렴한 수준. 트레이드 대가 역시 작아서 샌프란시스코의 일방적인 승리라는 평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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