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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정은은 항시 프로여”…‘좀비딸’ 살린 밤순 할매 [RE스타]

“엄만 항시 이성적이여! 대문자 T여!”배우 이정은이 신작 ‘좀비딸’로 올여름 관객을 작정하고 웃긴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좀비딸’은 이윤창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 정환(조정석)의 고군분투기를 그린다.극중 이정은은 정환의 모친이자 수아의 조모 밤순을 연기했다. 흥과 정이 넘치고, 음주 가무는 물론 K팝까지 빠삭한 은봉리의 ‘핵인싸’ 할머니로, 어느 날 갑자기 좀비가 된 손녀를 데리고 들이닥친 아들에 당황하기도 잠시, 수아의 비밀을 지키느라 정환 못지않게 정신없는 나날을 보낸다.밤순은 이정은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조명가게’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보여준 엄마, 모성의 얼굴과는 다른 결의 캐릭터다. 어딘가 애잔하기보다는 귀여운 인물로, 힘든 상황에서도 절절하게 감정을 토하는 쪽이 아닌, 매 순간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인물이다.이정은은 전작 속 얼굴들을 모두 지우고 원작 속 밤순 그 자체로 생동한다. 웹툰을 찢고 나온 ‘맞찢녀’ 비주얼로 등장부터 관객의 시선을 앗아간 그는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만화 속 가상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이정은의 생활 밀착형 연기는 비현실적인 영화 속 설정에 현실감을 부여하며 ‘좀비딸’의 공감대를 높인다.이정은 역시 밤순을 빚어내며 현실감에 중점을 뒀다. 그는 밤순을 “정환과 수아 부녀 관계를 지켜보면서 내 소중한 자식(정환)이 불편하지 않게 (수아의) 기강을 잡아주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만화적이지만은 않도록, 시골 동네에서 볼 법한 친화적인 모습으로 연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조정석이 해갈해 주지 못하는 코미디 역시 이정은 담당이다. ‘좀비딸’은 대중의 기대와 달리, 조정석이 처음부터 끝까지 웃기는 작품이 아니다. 조정석의 연기 방향이 틀린 게 아니라, 정환의 롤 자체가 코미디보다는 드라마에 기울어서다. 그럼에도 불구, ‘좀비딸’은 시종 유쾌한 리듬과 분위기를 챙겨가는 데 여기에는 이정은의 공이 지대하다.실제 이정은은 ‘좀비딸’에서 가장 많은 웃음을 담당한다. 주로 좀비가 된 손녀 때문에 발생한 자아분열 혹은 자아충돌에서 발생하는 재미다. 예컨대 몹쓸 바이러스에 걸린 수아를 보며 “불쌍한 우리 강아지”라고 눈물짓다가도, 수아가 눈을 희번덕거리고 입질을 시작하면 “이런 X놈의 XX가. 어디 버르장머리 없이”라며 거침없이 욕을 내뱉고 효자손을 휘두르는 식이다. 웃음 타율은 단언컨대 백발백중이다. 촬영 휴차까지 반납해 가며 연습에 매진했다는 ‘춤신춤왕’ 장면도 ‘좀비딸’에서 놓칠 수 없는 명장면이다. 이정은은 극 중반 ‘칠곡 할매 래퍼’들과 함께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에 맞춰 광란의 댄스 무대를 꾸민다. 본 적 없는 현란한 춤사위와 이마저 흐릿하게 만드는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가 오래 잔상에 남는다.이정은 캐스팅을 위해 각별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필감성 감독도 그의 활약에 더없이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필 감독은 “전작 ‘운수 오진 날’에서 함께한 경험으로 (이정은이) 나의 다양한 요구와 상상력을 너그러이 받아줘서 즐겁게 작업했다”며 “(밤순 자리에는) 우리네 할머니처럼 따뜻하면서도 사실적인 면모와 유쾌함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양면성을 지닌 배우가 필요했고, 이정은은 단연 독보적이었다”고 평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5 06:00
영화

‘좀비딸’ 이정은 “4월에 떠난 반려견, 마음 추스르는 중” [인터뷰④]

배우 이정은이 세상을 떠난 반려견에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좀비딸’에 출연한 이정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정은은 “올 4월에 유기견이 (하늘로) 떠났다. 19살이었는데 그동안 별일이 많았다. 다른 아이들은 말을 잘 듣는데 이 아이는 컨트롤이 안 됐다. 영화 속 수아(최유리)처럼 뗄 수 없는 혹 같았다. 책임은 있는데 다루기 힘들었다”고 회상했다.이어 “안경이 13개나 부러졌다. 훈련사에게도 데려가 봤다”며 “19년이나 그 아이를 키우면서 배운 건 훈육이 아니라 사랑으로 보듬어줘야 바뀐다는 거였다. 그리고 이 생각을 ‘좀비딸’을 하면서 또 했다”고 털어놨다.이정은은 “돌이켜보면 맴매했던 순간보다 기다려줬던 거 때문에 이 아이가 내게 다가오고 변화했던 거 같다. 그래서 ‘좀비딸’ 이야기도 타당하고 논리적이라고 생각한다.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반려견 언급에 잠시 울컥한 이정은은 “여전히 마음을 추스르고 있다”며 “재밌는 일화가 우리 아이가 잘 흉내 냈다. 하루는 내가 정수기로 물 먹는 걸 보고 다음 날 발로 정수기를 눌러서 물을 먹더라. 걸어 다니는 줄 알았다”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좀비딸’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 정환(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0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4 12:10
영화

‘좀비딸’ 이정은 “취미로 방송 댄스 배워…치매 예방 차원” [인터뷰③]

배우 이정은이 2NE1 ‘내가 제일 잘 나가’ 댄스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좀비딸’에 출연한 이정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정은은 영화 속 2NE1 댄스 장면을 놓고 “엄청 부담됐다”며 “‘우리들의 블루스’ 때도 그렇고, 감독님들이 내가 춤추는 장면을 좋아해서 꼭 들어간다. 이번에도 (춤 장면을) 넣는다고 해서 굉장히 오래 연습했다”고 말했다.이어 “어머니들 흥만으로는 그 장면을 만들 수 없었다. 그래서 2NE1 춤을 모방하는 걸로 가보자 해서 연습했다. 개인교습도 받았고 영화팀 코치들에게도 배웠다”고 떠올렸다.이정은은 또 방송 댄스를 실제로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치매 예방으로 하는 것”이라며 “개인교습 선생님이 안무를 외우는 실력이 높아졌다고 하더라. 근데 춤은 여전히 ‘뽕’ 삘이 있다. 쉬운 일은 아니구나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한편 ‘좀비딸’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 정환(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0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4 12:07
영화

‘좀비딸’ 이정은 “조정석, 난 놈이다” [인터뷰②]

배우 이정은이 조정석을 극찬했다.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좀비딸’에 출연한 이정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정은은 “현장에서 조정석이 모든 판을 다 깔아줬다”며 “사실 윤경호가 조심성이 맣은 성격이다. ‘내가 너무 주책스럽게 말 많이 하는 거 아니야?’ 이러고 걱정하면 조정석이 더 해보라고 해준다. 둘이 찍는 신이 많으니까 힘을 많이 주더라”고 회상했다.이정은은 “그러다 보니 윤경호도 편하게 연기하고 즐겁게 촬영을 끝냈다. 그러고 나면 조정석이 뒤풀이도 하자고 한다”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주인공 하는 우리 아들(조정석) 정말 난 놈이다’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어 이정은은 “조정석이 그렇게 현장에서 분위기를 잘 만든다”며 “촉도 되게 좋고 배려심도 많은 배우”라고 치켜세웠다.한편 ‘좀비딸’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 정환(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0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4 12:05
영화

‘좀비딸’ 이정은 “조정석 母=노역 연기, 처음엔 부담됐다” [인터뷰①]

배우 이정은이 할머니 역할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좀비딸’에 출연한 이정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정은은 “‘운수 오진 날’을 (필감성) 감독과 찍다가 작품을 제안받았다. 필감성 감독이 ‘피’감성이다. 그만큼 장르를 잘 찍기도 하고 공도 많이 들일 거 같았다. 난 그때 웹툰을 안 봤던 상태였는데, 좀비가 된 딸을 살리는 이야기라고 해서 인상적이었다”고 회상했다.이어 극중 조정석의 모친으로 등장한 것을 두고 “사실 영상매체에서 내 나이 또래가 아닌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배우에게 부담스러운 지점이 있다”고 털어놨다.이정은은 “(조정석) 엄마 역할이지만 동시에 노역이라 외피를 많이 쓰게 되는데 그걸 줄여서 표정을 살리고 싶었다. 다행히 만화적으로 용납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조정석의 엄마가 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한편 ‘좀비딸’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 정환(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30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4 12:04
영화

역시 여름 제철 조정석…‘좀비딸’ 웃음 팡 눈물 핑 [IS리뷰]

이렇게 따스한 좀비 휴먼드라마가 있던가. 웃음도 감동도, 원작 웹툰의 맛도 부담스럽지 않게 살려낸 실사화 수작의 탄생, ‘좀비딸’이다.동물원 맹수 사육사 이정환(조정석)은 홀로 사춘기 딸 수아(최유리)를 키우는 가장이다. 한창 감수성 풍부할 시기인 딸과는 보아의 ‘넘버 원’(No.1) 춤으로 하나 될 만큼 쿵짝 잘 맞는 친구 같은 아빠다. 딸의 생일을 맞아 식탁에 딸이 좋아하는 츄러스도 올려두고 단촐한 파티를 하던 평범하고도 특별한 날, 창문을 깨고 좀비가 된 이웃이 쳐들어온다.영화에서나 보던 좀비 사태임을 금방 받아들인 두 사람은 정환의 엄마 밤순이 사는 시골 은봉리로 대피하고자 한다. ‘아빠’라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정환은 차를 확보하지만, 그새 딸은 물리고 만 뒤였다. ‘사랑하는 사람이 감염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좀비물의 단골 딜레마다. ‘좀비딸’의 원작인 동명 웹툰(작가 이윤창)은 이 질문을 ‘포기하지 않고 훈련을 통해 끝까지 함께하는’ 부녀의 이야기로 풀어내 신선함으로 사랑받았다. 웹툰은 누적 조회수 5억 회를 기록했고 애니메이션화도 이뤄졌다. 이번 작품은 동화 같은 따뜻하게 빚은 화면에 원작의 ‘병맛’ 개그 코드를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이를테면 기괴한 좀비의 동작을 흉내 내서 탈출하는 장면은 동일하지만 그 움직임이 마치 춤 같기도, 슬랩스틱 코미디 같기도 한 점은 영화만의 차별점이다.목소리로 주로 감정이 전달되는 애니메이션과 달리, 배우들이 숨을 불어넣은 캐릭터도 저마다 생동감이 넘친다. 친근한 코믹 연기로 ‘엑시트’와 ‘파일럿’을 통해 여름 극장가 흥행을 이끈 조정석은 그야말로 제철을 맞았다. 말과 몸짓으로 끌어내는 웃음은 물론이고, 실제 딸이 떠올라 감정 조절이 힘들었다고 고백할 만큼 절절한 부성애를 섬세한 눈빛으로 그려냈다. 딸 수아 역으로 부녀호흡을 맞춘 청소년 배우 최유리는 꼭 보물을 발견한 것 같다. 코를 찡긋거리고 으르렁대는 좀비연기 위에 다른 감정 레이어까지 싣는 발군의 표현력이다. 가장 원작에 충실한 캐릭터 분장을 소화해 기대를 모은 이정은은 좀비 손녀의 기강을 제대로 잡는 할머니 밤순을 유쾌하게 완성했다.정환의 절친 동배 역 윤경호와 첫사랑 연화 역 조여정도 제 몫이 확실하다. 특히 수아와 놀이공원을 가기 위해 히어로 ‘토르’ 분장을 한 윤경호의 모습은 “‘돌은’ 거 아니야”라고 찰떡 애드립을 저절로 부를 정도. “진지하게 연기할수록 웃음이 났다”고 조여정도 떠올렸듯 웃음 치트키만 모아둔 앙상블이다.정환이 은봉리에 몰래 숨겨둔 수아를 맹훈련하는 좌충우돌 일상이 그려지는 가운데 정부는 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감염자 발견 즉시 살처분을 공인한다. ‘좀비 자경단’으로 표창까지 받은 연화도 찾아오며 포위망이 좁혀오는 상황, 코미디는 잠시 물러나고 긴장과 감동이 치고 올라온다.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가 흐르는 마을 잔치 장면처럼 코믹하게 기능했던 K팝은 의외의 눈물 버튼도 누른다. 조정석이 환상 속 추는 보아의 ‘넘버 원’은 유난히도 구슬프다. 신파에 촉각을 곤두세울 관객도 배우들이 멱살 잡고 끄는 통에 눈물이 핑 돌 구간이다. 영화만의 다른 결말로 흐르지만 억지스럽지 않아 원작 팬이 ‘오히려 좋아’라고 외칠 법도 하다. 털 날리는 오디션 끝 발탁된 고양이 애용이 서비스 컷도 상당하다.정환이 딸에게 건네고 싶던 말처럼 “밝고, 착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기분 좋은 영화다. 소중한 이와 함께 보면 좋을 여름 가족영화의 ‘정석’ 탄생이다. 113분. 12세 이상 관람가. 오는 30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3 06:00
골프일반

'내셔널 타이틀' 블루원배 한국주니어, 23일 개막

42회를 맞이한 내셔널 타이틀 대회가 23일 개막한다.블루원과 대한골프협회(KGA)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내셔널 타이틀 블루원배 제42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KGA 회원사 블루원 용인 컨트리클럽 서·중 코스(파72)에서 진행된다.대회 방식은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다. 12세이하부 남녀 16명씩, 15세이하부 남녀 28명씩, 18세이하부 남녀 44명씩이 출전한다.2라운드 결과 12세이하부 남녀 9명씩, 15세이하부 남녀 15명씩, 18세이하부 남녀 24명씩이 최종 3라운드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린다.스코어가 가장 적은 선수가 각부별 우승자가 된다. 최저 스코어가 동점일 경우 카운트 백 방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지난해 18세이하부 남녀 우승자는 강승구(남성고2)와 오수민(신성고2)이다.강승구는 이달 초 제9회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오수민은 지난달 내셔널 타이틀 강민구배 제49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2연패를 달성했다.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선수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는 1983년 시작됐다. 이 대회를 통해 박세리, 신지애, 유소연, 장하나, 최나연, 김효주, 이정은6, 김경태, 임성재, 김시우 등이 발굴됐다.블루원은 윤세영 태영·SBS미디어그룹 창업회장(14·15대 KGA 회장)의 골프사랑과 한국 골프발전을 위한 의지를 받들어 지난 2018년부터 이 대회를 후원했다. 윤재연 블루원 대표이사는 ‘주니어 우수 선수 조기 발굴과 성장 지원’을 위해 매년 블루원 용인 컨트리클럽을 4일간 무상 지원하고, KGA에 골프발전기금을 전달한다.이은경 기자 2025.07.22 15:51
영화

조정석네 ‘좀비딸’, 곱창 먹방까지 긴장되네

올여름 가족 코미디 기대작 ‘좀비딸’이 웃음부터 스릴, 감동을 전부 잡는다. 22일 배급사 NEW는 ‘좀비딸’ 2차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작품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로,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공개된 스틸은 ‘정환’(조정석)과 ‘수아’(최유리)가 좀비 떼로부터 도망치는 긴박한 순간부터 가족 간 훈훈한 정이 전해지는 장면까지 다채로운 감정선을 담아내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좀비 바이러스로 세상이 혼란에 빠진 와중에도 서로를 놓지 않으려는 ‘정환’과 ‘수아’의 모습은 예측불허의 긴장감과 깊은 유대감을 동시에 보여준다. 결국 좀비가 된 ‘수아’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정환’과 ‘밤순’(이정은)은 과거 추억이 담긴 창고에서 ‘수아’를 마주하며 그녀에게 여전히 기억이 남아 있다는 희망을 얻는다.한편, 오랜만에 재회한 ‘정환’, ‘연화’(조여정), ‘동배’(윤경호) 세 친구의 케미는 웃음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동배’는 좀비가 된 ‘수아’를 마주하고 기겁하지만, 이내 두려움을 극복하고 ‘정환’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서 극에 활력을 더한다. 좀비를 혐오하는 ‘연화’는 ‘수아’의 상태를 알게 된 뒤 서로 다른 신념과 선택을 두고 ‘정환’과 팽팽하게 대립한다. 끊임없는 위기와 갈등에도 ‘정환’과 ‘밤순’은 끝까지 ‘수아’를 포기하지 않고 그들만의 극비 훈련을 통해 ‘수아’를 지켜내려 한다. 마지막으로 ‘수아’를 꼭 안은 ‘정환’의 모습은 애틋한 부성애를 드러내며 극의 몰입을 배가시킨다.긴장감 넘치는 사건의 연속으로 웃음과 감동, 스릴을 선사하는 올여름 넘버원 필람무비 ‘좀비딸’은 오는 30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2 14:56
영화

“넘쳐흐를 정도” 조정석도 과몰입… ‘좀비딸’ 여름 가족영화의 ‘정석’ 등극 [종합]

올여름 가족영화의 ‘정석’ 탄생이다. 믿고보는 여름의 조정석이 웃음과 재미가 절묘한 새로운 좀비물, ‘좀비딸’로 관객몰이에 나선다.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좀비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필감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가 참석했다.‘좀비딸’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로도 딸을 둔 아빠 조정석이 주인공 정환을 연기했다. 이날 조정석은 “저와 잘 어울리는 역이라고 해주셔서 더할 나위 없이 기쁘고 감사하다”며 “촬영하면서 동화된 나머지 제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해야 하는데 넘쳐흘러서 그런 부분을 조절하느라 정신없이 보냈다. 와닿으면서 힘들기도 했던 양날의 검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앞으로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작품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제 개인적으로도 제게 잘 맞고, 이 인물에 흠뻑 빠질 수 있던 작품이었다”고 애정을 표했다. ‘인질’ ‘운수 오진 날’을 연출한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필 감독은 “제 출신이 ‘청불’이라 수위 조절을 해야 했다. 실제로 밸런스를 잡는 게 주요했다”며 “초반엔 좀비를 무섭고 짜릿하고 사실적인 느낌으로 관객이 받아들였으면 했으나, 코믹 드라마 장르라서 수치를 빗댄다면 51대 49정도 비율로 정도로 코미디를 계속 잡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K팝은 영화만의 차별적인 소재다. 보아의 ‘넘버 원’과 투애니원의 ‘내가 제일 잘 나가’가 적재적소에서 재미와 감동을 건드린다. 필 감독은 “‘넘버 원’의 발랄하고 슬픈 분위기나 가사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손가락 동작이 인상적이라 안무로 쓰고 싶었다는 생각이었다”면서 “‘내가 제일 잘나가’는 은봉리 할머니 스웩을 보여주기에 더할 나위 없었고, 놀이공원 장면과 교차편집될 때 좀비인 수아가 활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본적없는 ‘좀비 댄스’를 소화하는 건 수아 역의 최유리다. 마치 반려동물같은 사랑스러움도 놓치지 않은 수준급 좀비 연기를 선보였다. 최유리는 “인간 시절 수아는 케이팝을 좋아하는 질풍노도 소녀 성격을 살리고자 했다면 좀비 시절의 춤은 자의보단 내면의 기억이 살아나 인간시절 춘 춤이 마음을 움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수아의 할머니 밤순 역으로 높은 웹툰 싱크로율과 웃음 타율을 담당한 이정은은 “부녀 관계를 지켜보고, 제 소중한 자식이 불편하지 않도록 (좀비가 된 딸 수아의) 기강을 잡아주는, 만화적이지만은 않고 실제로 시골 동네에서 볼법한 친화적인 모습으로 연기하고자 했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실제로 투애니원의 ‘내가 제일 잘 나가’에 맞춰 춤을 추는 마을잔치 장면은 칠곡 할머니 래퍼를 섭외해서 촬영했다. 이정은은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니 할머니들이 랩으로 한을 푼다는걸 알게 됐다. 단순히 음주가무 즐기는 노년이 아닌 마음 속 아픔에도 오늘을 살아가는 마음으로 댄스에 열정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아무리 K팝을 춰도 트롯풍이 나왔다”고 웃었다. 이정환의 절친 동배 역 윤경호와 첫사랑 연화 역 조여정도 알찬 앙상블을 완성했다. 윤경호는 “유쾌하면서도 따뜻함이 있고 이 작품은 이대로 좋다, 찍으면서 힐링이 됐다”고 말했다. 조여정은 “재밌다고 생각하지 않고 진지하게 연기했다. 워낙 대본이 진지할수록 웃을 수 밖에 없게 쓰여있어 제가 ‘맑눈광’처럼 나온 거 같다”고 덧붙였다.원작과 달라진 결말을 맞이해 영화만의 차별화를 뒀다. 필 감독은 “웹툰이 단행본만 7편인 분량이다보니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뒷부분의 경우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인물을 간소화하는 과정이 있었다. 이야기를 틀었기보단 캐릭터를 정리한 것”이라고 짚었다.끝으로 필 감독은 “짜릿한 좀비와 흐뭇한 웃음, 뭉클한 감동이 있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코미디영화다.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좀비딸’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1 17:39
영화

보아·2NE1 K팝 등장 ‘좀비딸’…필감성 감독 “‘스웩’ 보여주기 좋아”

‘좀비딸’ 필감성 감독이 극중 등장하는 K팝을 언급했다.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좀비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필감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가 참석했다.이날 필 감독은 극중 주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보아의 ‘넘버 원’과 관련해 “워낙 팬이다. ‘넘버원’의 발랄한 분위기, 슬픈 분위기나 가사가 우리 작품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손가락 동작이 인상적이라 안무로 쓰고 싶었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런가 하면 투애니원의 ‘내가 제일 잘 나가’에 대해서는 “은봉리 할머니 ‘스웩’을 보여주기에 더할 나위 없었다. 또한 놀이공원 장면과 교차편집될 때 좀비인 수아가 활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또 극중 K좀비물의 대표작 ‘부산행’도 대사로 언급되는데 이번 ‘좀비딸’과 같은 배급사라 눈길을 끈다. 필 감독은 “배급사가 결정되기 전 쓴 대사지만 NEW로 결정되면서 뺄 수 없어졌다”며 “(‘부산행’과)공통점이라면 우리 영화는 가장 사랑하는 존재가 좀비가 됐을 때 끝까지 지켜주는 이야기라, 여러 감정의 질곡이 보여질 때 감내하는 부분이 부성애와 맞닿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좀비딸’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를 그린다. 오는 30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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