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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FA 하주석, 한화 잔류...'1년 1억 1000만원' "내야 뎁스 한층 강화"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후 행선지를 정하지 못하던 하주석이 한화 이글스에 잔류했다.한화 구단은 8일 하주석과 계약을 알렸다. 계약 규모는 1년 보장 9000만원, 옵션 2000만원 등 총액 1억 1000만원이다.하주석은 지난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통산 타율 0.265 767안타 49홈런 339타점 출루율 0.317 장타율 0.373을 기록했다. 2024시즌엔 64경기 타율 0.292 1홈런 11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2016시즌부터 꾸준히 주전 유격수를 맡았고, 2022년엔 팀 주장도 맡았다. 하지만 2022시즌 중 헬멧 투척 사건으로 징계를 받았고, 그해 마무리 훈련 중 음주운전이 적발돼 다시 징계를 소화했다. 2023년 시즌 중 복귀했으나 이전과 같은 경기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하주석은 계약 후 "계약이 완료돼 신구장에서 한화 팬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겨울 내내 개인운동으로 준비를 잘 해왔다. 책임감을 갖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화에 남았지만 앞으로 경쟁도 쉽지 않다. 한화는 "하주석과 계약으로 내야 뎁스를 한 층 더 강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주석이 없는 사이 키스톤 콤비를 맡은 이도윤, 문현빈, 황영묵 등이 있고 4년 총액 50억원에 영입한 심우준이 주전 유격수가 유력하다. 3루에서도 노시환이 버티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8 17:04
프로농구

[IS 스타] 새해 첫 승리 이끈 이정현의 반성 “부끄러운 경기력”

프로농구 고양 소노 에이스 이정현이 팀 승리에도 “부끄러운 경기력이었다”라고 반성했다.이정현은 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38분 40초 출전, 15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62-59 승리에 기여했다. 소노는 2연패 늪에서 탈출하며 새해 첫 승에 성공했다. 길고 긴 원정 7연패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소노는 리그 8위(9승 15패)를 지켰다.이정현 입장에선 설욕전이 돼야 할 경기였다. 그는 지난달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맞대결서 종료 직전 역전 골밑 득점에 실패하며 고개를 떨군 기억이 있다. 이날은 팀은 이겼지만, 경기력이 아쉬웠다. 이정현은 이재도(15점)와 함께 30점을 합작했으나, 개인 야투 성공률은 29%(4/14)에 그쳤다. 종료 직전 패스 턴오버로 정관장 박지훈에게 동점 3점슛 기회를 내줬다. 박지훈의 슛이 림을 맞고 나오며 소노가 간신히 웃을 수 있었다.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정현은 “새해 첫날 승리한 게 의미가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부끄러운 경기력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연패를 끊고 승리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막바지 턴오버를 회상한 이정현은 “정말 놀랐다. 당연히 패스하면 안 된다는 것도, 치고 나가면 끝난다는 것도 아는 상황이었는데 몸이 무거웠다. 경기 텀도 짧았고, 출전 시간은 많았다. 하지만 경기는 계속 이어진다. 잘 쉬고,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소노는 김태술 감독 부임 후 4승(10패)째를 기록했다. 조금씩 김 감독이 원하는 컬러가 입혀지는 단계다. 이정현은 “조금씩 바꿔 가는 과정인 것 같다. 각자 역할을 가지고 하는 플레이도 이전보다 많아졌다. 이런 적응을 다 거쳐야 팀이 더 단단해지고,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이정현은 여전히 순위 경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어수선한 상황도 있었지만, 새로운 순간에서 새롭게 적응을 해야 경기력이 나온다. 팀적으로 뭉치길 바라고 있다. 경기력에 기복이 있는데, 빨리 평균을 찾고 더 좋은 경기력으로 임한다면 6강 경쟁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01.01 19:15
스포츠일반

1월 1일 '84경기' 레이스 시작하는 H리그 여자부, 2강 3중 3약 판세

신한 SOL페이 20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경기가 2025년 1월 1일 충청북도 청주시 청주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여자부는 지난 12월 3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해 뒤늦게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H리그 여자부 정규리그는 1월 1일부터 4월 13일까지 8개 팀이 3라운드에 걸쳐 총 84경기를 치르며 4위까지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다. 여자부는 1일 청주 SK호크스 아레나를 시작으로 10일 대구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 24일 광주 빛고을체육관, 2월 7일 경기도 광명 시민체육관,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3월 12일 부산 기장체육관, 26일 삼척 시민체육관, 4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등 7개 지역을 돌며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8팀 감독이 내다본 판세 2강 3중 3약H리그 여자부는 은퇴와 트레이드를 통한 선수 이동이 잦아 지난 시즌과 다른 판도가 예상된다. 4위까지 PS에 진출하기 때문에 8개 팀 감독의 1차 목표는 4강이다. 대부분 지난 시즌 우승팀 SK슈가글라이더즈와 준우승팀 경남개발공사의 선두권 각축을 예상했다. 중위권으로는 전통의 강호 삼척시청과 부산시설공단, 서울시청. 지난해 6위와 7위에 머문 인천광역시청과 광주도시공사는 베테랑들의 이탈로 힘겨운 시즌이 될 거로 내다봤다. 반면 21연패를 당하는 등 직전 시즌 최하위에 머문 대구광역시청은 부상 선수의 복귀와 대형 신인 영입으로 '복병'으로 분류됐다. 김경진 SK슈가글라이더즈 감독은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차지한 경남개발공사와 박새영 골키퍼가 있는 삼척시청, 좋은 선수들을 영입한 부산시설공단이 경계 대상"이라며 "서울시청도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팀이 될 수 있고, 대구광역시청도 전국체육대회 때 보니까 훈련 많이 한 거 같더라. 정지인 선수를 데려가면서 복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경계 대상으로 김현창 경남개발공사 감독은 "SK슈가글라이더즈랑 삼척시청이 멤버도 좋고 가장 강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고 정연호 서울시청 감독은 "SK슈가글라이더즈가 선수 구성 면에서 위에 있다. 경남개발공사, 부산시설공단, 삼척시청, 서울시청이 4강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이계청 삼척시청 감독 역시 "선수층이 화려한 SK슈가글라더즈랑 이번에 좋은 선수를 많이 영입한 부산시설공단 그리고 전국체육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경남개발공사, 우리까지 4강에 들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다른 팀들도 변화가 있으니까, 뚜껑은 열어봐야 알 것 같다"고 여지를 남겼다. 신창호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전력상으로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제일 강할 것 같다는 평가가 있는데 우리 플레이를 만들어 낸다면 어느 팀하고 해도 가능성이 있다"며 신인 사령탑의 패기를 보였다. 문필희 인천광역시청 감독은 "경남개발공사가 지난 시즌 성적도 좋았고, 전국체육대회 우승도 해서 제일 좋아 보인다. SK슈가글라이더즈와 삼척시청"을 상위권으로 꼽았고, 오세일 광주도시공사 감독은 "SK슈가글라이더즈가 제일 낫겠지만, 팀마다 선수들이 빠지고 들어가고 하다 보니 변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서 대구광역시청 감독은 "큰 변화는 없을 것 같고 SK슈가글라이더즈랑 경남개발공사가 우승을 다투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울시청, 삼척시청, 부산시설공단도 항상 상위권에 올랐던 팀들이니까 4강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핸드볼 전문 해설위원 5인의 판세 분석맥스포츠 핸드볼 전문 해설위원들의 분석 역시 비슷했다. 조은희 해설위원은 삼척시청과 부산시설공단이 SK슈가글라이더즈와 경남개발공사를 위협할 정도로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조은희 위원은 "특히 삼척시청은 이전에 수비 중심의 방패였다면, 중거리 포가 가능한 강주빈과 허유진 등을 영입하면서 빠른 스피드로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며 "부산시설공단은 워낙 스피드가 빨라 조절이 안 됐는데 권한나와 원선필을 영입하면서 흐름을 조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상은 해설위원 역시 SK슈가글라이더즈와 경남개발공사, 삼척시청, 부산시설공단을 4강으로 예상하고 서울시청과 광주도시공사가 4강 진출을 노릴 것으로 내다봤다. 황도엽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 전력에 수비를 더욱 강화한 SK슈가글라이더즈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으면서도 경남개발공사, 삼척시청 세 팀을 상위권으로 묶었다. 이어 부산시설공단과 서울시청을 중위권으로 분류하며 "부산시설공단은 주축인 김다영, 신진미, 이혜원의 경기력이 올라왔다"고 평가했다. 김온아 해설위원 역시 SK슈가글라이더즈와 경남개발공사, 부산시설공단, 삼척시청을 상위권으로 서울시청과 광주도시공사, 인천광역시청, 대구광역시청을 중위권으로 분류했다. 박중규 해설위원은 피벗 출신답게 피벗이 강하고 골키퍼의 역량이 좋은 SK슈가글라이더즈(강은혜-박조은) 경남개발공사(김소라-오사라) 삼척시청(김보은-박새영)을 상위권으로 올려놓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30 11:16
프로축구

‘1부 최고 감독→2부행’ 윤정환 감독 “정말 큰 도전, 승격 위해 인천 왔다” [IS 인천]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윤정환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택한 이유를 전했다.윤정환 감독은 26일 오전 10시 인천 연수구의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심찬구 전 대표와 굉장히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하면서 인천 유나이티드, 한국 축구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굉장히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인천이란 팀이 가진 잠재력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자 결심했고, 이 도전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생존왕’을 자처하던 인천은 2024시즌 K리그1 최하위에 그치며 2부로 강등됐다. 사상 첫 강등의 아픔을 맛본 인천은 새 시즌 지휘봉을 쥘 감독 인선 작업에 차질이 있었다. 한동안 사령탑을 찾지 못하다가 윤정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윤정환 감독의 인천 부임 소식은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윤 감독은 올해 강원FC의 K리그1 준우승을 이끌고 주가가 치솟은 상태였다. 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받은 윤 감독이 2부 리그팀 지휘봉을 쥔 것도 상당히 이례적인 그림이었다.윤정환 감독은 “사실 내게는 정말 큰 도전이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2부 팀을 새롭게 만든다는 것은 큰 도전이다. 어려운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심 대표님이 이 팀의 잠재력과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말씀해 주셨다. 나도 거기에 마음이 움직였다. 가능성을 볼 수 있어서 이 팀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인천은 자타공인 최고의 사령탑을 데려오면서 2025시즌 ‘승격’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K리그2 팀 간 격차는 줄어드는 형세이며 경쟁은 상당히 치열하다. 국내에서는 2부에서 처음 지도자 생활을 하는 윤정환 감독도 어려움을 잘 안다.선수단의 ‘결속’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윤정환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프런트, 코치진, 선수단 삼위일체가 잘 이뤄져야 승격할 수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강원에서 짧은 패스 기반의 빠른 축구를 선보인 윤정환 감독은 인천의 색채도 차츰 바꿔가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기존 인천이 수비에 힘을 많이 쓰는 팀인데, 그걸 벗어나서 강원에서 했던 전방에서 압박하고 볼을 뺏어서 간결한 전환과 패스를 통한 공격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그게 하루아침에 이뤄지진 않지만, 최대한 인천 선수들에게 잘 입혀서 해나가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이날 윤정환 감독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기자회견 도중 5분간 재정비할 시간을 달라며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했다. ▲다음은 윤정환 감독과 일문일답.-취임 소감.2025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 윤정환이다. 내가 이 팀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입장문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전과 가능성이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심찬구 전 대표와 굉장히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하면서 인천 유나이티드, 한국 축구에 대한 논의를 하면서 굉장히 깊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인천이란 팀이 가진 잠재력과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자 결심했고, 이 도전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열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천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인천을 선택하게 됐다. 심찬구 전 대표에게 먼저 연락이 와서 심도 있는 이야기를 했다. 대표님의 팀에 대한 진심 어린 고민을 했다고 느꼈고 진정성과 열정을 느꼈다. 사실 내가 팀을 어디로 가야겠다고 생각을 하지 않고, 쉬고 싶다고 생각했다, 심 대표님의 열정이 있었고, 인천에 대한 고민을 내게 많이 이야기했다. 그래서 내가 이 팀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할 수밖에 없었고, 선택을 하기에는 많은 시간을 가질 수밖에 없는 날이었다. 이 팀을 정말 변화시키고, 이 팀이 목표로 하는 승격을 달성하기 위해 선택했다고 보면 된다.-올해 감독상을 수상하고 지도력을 인정받았는데, 2부 리그 팀을 선택했다. 승격을 못 하면 부담인데, 어떤 마음으로 제안을 받았는지.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심찬구 대표와 많은 대화를 통해 그분의 고민과 열정에 많이 공감하게 됐고, 사실 내게는 정말 큰 도전이다. 올해 좋은 성적을 내고 2부 팀을 새롭게 만든다는 것은 큰 도전이다. 어려운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심 대표님이 이 팀의 잠재력과 발전할 수 있는 모습을 말씀해 주셨다. 나도 거기에 마음이 움직였다. 가능성을 볼 수 있어서 이 팀을 선택했다.-외부에서 본 인천은.사실 인천이 계속해서 강등권에 있는 팀이라는 이미지도 있었지만, 재작년에 굉장히 좋은 결과를 내서 ACL에 다녀왔다. 올해 상대 팀으로 부딪히면서 가능성 있는 선수는 많았는데 틀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능력이 있는 선수가 많고 어린 선수들도 좋은 선수가 많았다. 그래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올해는 인천이란 팀이 동기부여도 많이 결여돼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많이 보이지 않아 이런 결과가 나온 게 아닌가 싶다. 그런 부분을 충분히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여기를 선택했다. 변화라는 게 쉽진 않겠지만, 여기 있는 선수들의 자신감과 포텐을 터뜨릴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일본에서 승격시킨 경험이 있는데, 어떤 도움이 될지.굉장히 어려운 팀이었는데,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승격을 이뤘다. K리그 2부 팀을 처음 맡는데, 선수들은 거의 비슷한 성향이라고 본다. 체계적으로 선수들과 소통할 것이고, 계획을 갖고 선수들에게 협력을 강조할 것이다. 2부 팀의 흐름에 대해서는 나도 100% 알지 못하지만, 우리가 전술 등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금부터 실행에 옮겨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프런트, 코치진, 선수단 삼위일체가 잘 이뤄져야 승격할 수 있다고 본다. 많이 흔들리는 부분이 있는데, 모든 구성원이 결속할 수 있어야 승격에 다가갈 수 있다고 본다. 그 부분을 더욱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전술, 시스템은 만들어가야 한다. 그런 부분이 잘 이뤄지면 내년에는 승격하는 데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 본다.-강원에서의 성공 요인 중 인천에 이식하고 싶은 점은.사실 좋은 팀을 보면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 올해 초부터 강원이란 팀을 만들면서 팀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그 분위기가 결과로 이어지면서 팀이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 반대로 인천은 바깥에서 봤을 때, 분위기는 좋지 않다고 느꼈다. 내 첫 번째 숙제는 이 팀 분위기를 어떻게 바꾸느냐, 그리고 내부 일을 빨리 파악해서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하나가 돼야 한다. 그러면 경기력이 더 향상하리라 본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 내 경험은 그런 부분이 가장 클 것 같다. -어떤 강점이 인천을 승격으로 이끌까.선수들과 소통을 원활히 잘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일본에서 오니(요괴로 여겨지는 일본의 전설상의 존재·혹독하게 훈련해서 붙여진 별명)라는 별명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선수들을 이해하려고 한다. 선수들이 필요한 부분을 소통해서 변화시키려고 한다. 전술적으로는 기존에 수비 축구라고 말씀하시는데, 지금은 공격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드릴 수 있다. 기존 인천이 수비에 힘을 많이 쓰는 팀인데, 그걸 벗어나서 강원에서 했던 전방에서 압박하고 볼을 뺏어서 간결한 공격 전환, 간결한 패스를 통해 유동성을 가져가는 공격의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그게 하루아침에 이뤄지진 않지만, 최대한 인천 선수들에게 잘 입혀서 해나가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2024시즌 무고사에게 공격이 쏠렸는데, 선수 구성은.인천이란 팀이 이전에 했던 축구에 많이 익숙해져 있어서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무고사의 성향을 들어봤을 때,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많이 따라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가 내년에 하고자 하는 축구를 잘 설명하고, 선수들이 서로 간의 이해도가 있는 협력 플레이를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강원에서의 축구가 하루아침에 이뤄진 건 아니다. 훈련을 통해 충분히 할 수 있다. 빠른 템포로 강한 압박을 하기 위해서는 체력 등이 필요하지만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본다. 선수들도 잘 따라와 줄 거로 믿는다. 인천이 처음 강등을 당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많은 충격을 받았으리라 본다. 그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이 분위기를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몸이 많이 바뀔 것으로 생각한다. 그 부분을 의식해서 준비할 것이다. 역동적인 축구, 전방 압박, 간결한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베이스를 얼마나 잘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짧은 시간에 입힐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강원에 섭섭한 마음이 있는지.강원과의 관계는 깨끗하게 정리됐다. 섭섭한 마음은 크게 없다. 프로 세계라는 게 그렇다고 생각한다. -목표는 무조건 승격인지.승격이라는 목표로 준비해야 한다. 그걸 이루기 위해 이 팀에 왔다.-K리그2에서 승격 방법이 두 가지인데, 승강 플레이오프는 어렵다는 시각이 짙은데.선수들만의 문제도 아니고, 감독의 문제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프런트와 선수단, 코치진이 하나가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뭐든지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체계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강조할 것이다. 전술적으로 어떻게 우리가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 1부 팀이 2부로 떨어졌을 때 승격이 쉽지 않다고 하는데, 우리 선수들과 어떻게 만드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천의 기본 베이스를 잘 만들고, 우리 팀을 유연하게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원에서 어린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했는데, 인천에서 주목하는 선수는.지금 양민혁 같은 선수는 인천에서 찾지 못했다. 대신 최우진 같은 선수는 올해 국가대표까지 갔다 왔기에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다. 그 외의 박승호도 유명하다고 들었다. 아직 같이 축구를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훈련을 시작하면 좀 더 어린 선수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전지훈련이 코앞인데, 선수단 구성 등이 시급하다. 시간이 부족하진 않은지.시즌이 끝난 후에 굉장히 많은 시간이 흐르고 있다. 대표님을 비롯해 감독 선임에 있어 시간이 많이 흘러서 팀으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내가 들어옴으로 시작할 수밖에 없다. 빠른 시간 안에 기존 선수를 어떻게 잘 활용하고, 거기에 필요한 포지션을 잘 찾아서 영입할 수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시간이 많진 않다.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결정이 언제, 어떻게 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본인을 향한 기대가 큰데, 부담으로 다가오진 않는지.사실 지금까지 지도자를 하면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인천 팬분들께서 굉장히 열정적이고 많은 지지를 해주시는 분들이라고 알고 있다. 승패를 떠나 많은 팬분께 희망을 줄 수 있는 경기력이 나와야 한다. 지금부터 착실히 훈련하면 팬분들께 우리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자신감도 있다.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 -심찬구 대표가 이야기한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사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 팀을 혁신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변화를 줘서 우리 팀이 다시 승격할 수 있을 거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나를 믿고 그런 선택을 해주신 거에 굉장히 감사하다. 나도 도전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인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팬분들께서 인천이란 팀에 실망을 많이 하셨을 것으로 본다. 그렇기에 더욱 그분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서는 내년 1년은 정말 어떻게 싸우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본다. 팀의 여러 가지 부분이 시끄러운데, 그러다 보니 선수 수급도 늦어지고 있다. 감독을 선임하는 데 있어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는 부분도 있었다. 나도 사실을 알았다면 다시 생각해 봤을 수도 있다. 그 사실을 모르고 이 선택을 하게 됐다. 지금 상황에서는 이걸 어떻게 빨리 수습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가장 힘든 것은 선수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을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선수들의 마음을 어떻게 빨리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본다. 그걸 잘 잡으면 분위기는 다시 반전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 부분도 팬들이 원하는 부분일 것이다. 가장 시급한 것은 빨리 수뇌부가 결정돼야 이 팀이 잘 돌아갈 수 있다고 본다. 많은 구단 관계자 분들도 그렇고, 선수들도 그렇고, 새로 오는 코치진도 여러 상황을 들으면서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할 것 같다. 나는 오늘부터 시작이지만, 그런 부분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 선수들에게 조금 더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나중에 생각을 해봐야 한다. 입구 쪽에 근조화환이 놓여 있는데, 사실 본 적이 없다. 그만큼 팬들의 마음이 많이 상하셨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잘해서 정말 인천이 혁신이 됐고, 변화됐다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그걸 보여드리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마음밖에 없다.-승격의 대항마로 평가되는 팀은.1부에서 2부로 떨어지면, 선수들이 대충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을 갖는 게 많이 있다. 기존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경우도 많을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일단 잘 방지해야 한다. 어느 팀이든 K리그1, K리그2에 만만한 상대가 없다고 본다. 1부와 2부의 차이점도 두드러진 부분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우리가 어느 팀을 라이벌로 생각하고, 어떤 팀을 조심해야 한다기보다 우리가 얼마큼 잘해야 하느냐가 중요하다. 2부 팀은 내려서는 팀이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우리 선수들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방심은 금물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승격할 수 있다고 본다.인천=김희웅 기자 2024.12.26 14:58
프로농구

‘11연패 뒤 3연승’ 김태술 소노 감독 “3쿼터까진 굉장히 좋았다, 4쿼터는 운영 미스” [IS 승장]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11연패 뒤 3연승을 내달렸다. 앞서 수원 KT, 서울 삼성전에 이어 가파른 상승세다.김태술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2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원주 DB를 87-81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소노는 8승 13패로 7위 DB와 격차를 1.5게임 차로 줄였다. 지난달부터 이달 중순까지 11연패로 추락했지만, 어느덧 중위권 안착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선수들도 고르게 활약했다. 이정현이 22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 3스틸 2블록을 기록했고, 디제이 번즈가 17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재도는 17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다. 최승욱도 3점슛 5개 중 4개를 적중시키며 14점을 쌓았다.덕분에 소노는 한때 25점 차까지 리드를 잡을 정도로 공수에서 DB를 압도했다. 이날 소노는 1쿼터 후반부터 리드를 잡더니, 거듭 격차를 벌려가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2쿼터 초반 DB의 득점을 단 2점으로 묶는 등 최근 연승의 원동력이었던 수비 집중력이 빛났다.김태술 감독도 “3연승을 통해 선수들이 많이 자신감을 얻은 거 같아 되게 기쁘게 생각한다. 크리스마스인데 팬들께 좋은 선물을 해드린 거 같다”며 “3쿼터까지만 봤을 땐 이전 경기보다 훨씬 더 좋은 경기를 했다. 리바운드를 잡고 속공을 나가는 과정들을 이해하면서 어시스트도 많이 나오고 과정도 좋아졌다. 3쿼터까지는 사실 굉장히 좋은 경기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감독이 좋았던 경기력을 '3쿼터까지'로 한정지은 건, 4쿼터 DB 맹추격에 흔들렸기 때문에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덕분인지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전반 1·2쿼터에 30점을 허용했던 수비는 마지막 4쿼터 한 쿼터에만 30점을 내줬다. 25점 차까지 벌어졌던 격차도 어느덧 한 자릿수까지 줄었다. 기나긴 연패 사슬에 빠졌을 때 4쿼터에서 유독 약했던 악몽이 되살아날 뻔한 경기였다.김태술 감독은 “사실 이번 4쿼터는 제 운영 미스였다고 선수들한테 이야기를 했다. 작전타임도 제가 너무 빨리 불러서 끊어줘야 할 때 못 끊어주고, 지시를 내려야 할 타이밍에 그런 것들을 못 해줬다”며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한테 에너지를 모두 쏟고 나오는 열정을 보여달라고 이야기했다. 4쿼터를 어떻게 해야 더 수월하고, 더 단단하게 만들어갈지를 계속 공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데뷔전을 치른 알파 카바에 대해선 “한 50% 정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수비나 공격 모두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다. 그래도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계속 팀에 적응하면, 오늘보다 나은 경기들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앨런 윌리엄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 영입한 프랑스 청소년 대표 출신 빅맨 카바(2m8㎝)는 이날 7분 59초 동안 2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양=김명석 기자 2024.12.25 17:17
해외축구

2연승으로 민심 회복? EPL 레전드의 조언 “토트넘, 포스텍 경질하면 안 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설 제이미 캐러거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경질해선 안 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다소 부진한 출발을 한 토트넘이지만,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를 다소 바꿨다는 시선이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시즌 기복이 큰 경기를 벌이고 있다 몆 주 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4-0으로 대파했지만, 이후 풀럼과 본머스 같은 팀을 상대로 고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기 스타일은 흥미롭고, 잘 풀릴 때는 멋진 경기력을 선보인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더 많았다”면서도 “캐러거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어떤 상황에서도 해임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라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캐러거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 “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성과를 10점 만점에 7점 정도로 평가하고 싶다. 감독으로서 부족한 점도 분명 있지만, 전체적으로 평가했을 때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호평했다.특히 “토트넘의 축구가 돌아왔다고 느껴진다. 이전에는 세 명의 감독이 연속적으로 실용적인 축구를 했다. 그들 모두 완벽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번 시즌 동안 어떤 상황에서도 경질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시즌에 좋은 성과를 냈다”라고 짚었다.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이끌고 EPL 5위를 기록했다. 덕분에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다만 매체는 “캐러거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해임을 반대했지만, 수치상으로 그의 성과는 이전 감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스타일이 조제 모리뉴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보다 흥미롭다고는 하지만, 축구는 결국 결과 중심의 스포츠”라고 짚었다. 실제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식전 66경기에서 34승 10무 22패 승률 52%를 기록했다. 이는 토트넘 시절 콘테(승률 54%) 모리뉴(승률 52%)의 기록과 큰 차이가 없다.끝으로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성과를 개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자리가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있다. 캐러거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포스테코글루를 해임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레비 회장이 그의 조언을 따를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짚었다.토트넘은 오는 23일 오전 1시 30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2024~25 EPL 17라운드를 벌인다. 토트넘은 공식전 3연승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4.12.22 14:50
배구

'14연승' 흥국생명, '완전체+4연승' 정관장 상대 전략은? "우리 팀에 더 집중" [IS 인천]

14연승 vs. 4연승. 상승세인 두 팀이 만난다. 상승세를 이어갈 팀은 누가 될까. 흥국생명은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정관장과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흥국생명은 개막 14연승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현대건설(승점 34, 11승 4패)와도 승점 6 차로 여유가 있다. 4연승 중인 정관장을 상대로 15연승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경기 전 만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연승은 신경쓰지 않지만, (순위 경쟁중인 팀을 상대하는) 오늘의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본단자 감독은 "(1라운드 염혜선, 2라운드 메가가 빠진) 지난 라운드와는 달리 상대가 풀 전력이다. 이전보다 강해졌을 것"이라면서도 "우리 팀에 더 집중해서 상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10일 페퍼저축은행전을 시작으로 13일 IBK기업은행전, 17일 정관장전까지 일주일 새 세 번의 경기를 하는 강행군을 치르고 있다. 연승 중에도 선수들의 체력 관리도 상당한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 이에 아본단자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는 계속 해왔던대로 하는 게 목표다. 플레이오프는 3월 중순이기 때문에, 4, 5라운드 혹은 2월 정도에 선수들의 체력을 신경쓸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선수 교체 역시 "교체 선수들이 투입할 때마다 잘해주고 있지만, 이기고 있을 때 크게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관장은 4연승 중이다. 직전 경기였던 현대건설전(12일)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흥국생명이 워낙 좋지 않나. 연승을 깨는 건 생각하지 않고, 우리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고 감독은 "현대건설전과 같은 선수들의 집중력과 메가를 비롯한 공격력, 미들블로커들의 블로킹 등 선수들이자기 역할 해주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당부했다. 이번 흥국생명전에서 서브와 블로킹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고 감독은 "전력분석팀과 얘기를 많이 했다. 리시브가 무너지면 현대건설전 3세트(8-25패) 같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 잘 되면 좋은 경기가 나올 것이다. 서브와 블로킹이 경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관장은 1, 2라운드에서 흥국생명에 연달아 패했다. 고희진 감독은 "당시엔 염혜선과 메가가 빠진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부키리치의 부담이 셌을 것이다. 오늘은 다같이 뛰기 때문에 부키리치도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뛸 수 있을 것이다. 자신감도 좋아졌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12.17 18:21
프로농구

'욕심' 대신 픽앤롤 '충실'…드디어 이원석이 터진다 [IS 피플]

서울 삼성 이원석(24·2m6㎝)이 드디어 '유망주' 딱지를 벗고 폭발하기 시작했다.이원석은 지난 15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전에서 25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앞서 11일 안양 정관장전에서 기록한 개인 커리어하이(23점)를 나흘 만에 경신했다. 이원석을 앞세운 삼성은 88-84로 779일 만에 SK 상대 12연패를 끊고 승리를 따냈다.올 시즌 전까지 이원석은 말 그대로 '원석'이었다. 그는 지난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하윤기(수원 KT) 이정현(고양 소노)을 제치고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2m 넘는 신장에도 빠른 발까지 갖춘 차세대 빅맨으로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하윤기와 이정현이 빠르게 팀 주축 선수로 성장했지만, 이원석은 좀처럼 알을 깨지 못했다. 완성도나 전술 소화력에서 입단 동기들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경기력은 국내 여느 빅맨 못지않다. 지난 시즌 평균 7.7점(야투 성공률 40.3%) 6리바운드를 거뒀던 이원석은 이번 시즌 평균 13.5점(야투 성공률 52.9%) 6.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블록슛도 누적 17개로 국내 선수 1위다. 최근 11경기 중 9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남겼다. 2라운드로 범위를 좁히면 평균 16.6점 8.3리바운드로 성장이 두드러진다.득점이 터지는 건 욕심을 내지 않아서다. 이원석은 1대1 상황에 집중하기보다 가드들과 2대2 픽앤롤 상황에서 나온 득점 기회를 살려냈다. 경기 후 그는 "대부분 스크린을 걸고 빠져나왔을 때 공격에서 득점이 나왔다. 패스를 준 형들에게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지난 시즌 도중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김효범 삼성 감독은 "원석이가 지난 시즌까진 롤로 빠지는 걸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다. 비시즌 동안 어떤 발로 무게 중심을 딛고 빨리 빠져야 하는지, 드롭 수비와 스위치 디펜스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가르쳤다"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처음엔 스크린을 어떻게 거는 건지 아예 모르더라. 사람한테 걸어야 하는데, 공간에 걸려고 했다"며 "지금은 상대 선수에게 가 부딪치고, 걸고, 빠지고, 강하게 스크린을 걸고 있다. 잘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팀 전술에 녹아든 이원석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 시즌 대비 동선을 설정하거나 스텝을 밟는 요령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좋아졌다. 김효범 감독은 "원석이가 1대1 상황에서 욕심만 안 부렸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원석이에게 1대1 공략이 필요할 때는 내가 지시하겠다. 그 외엔 스크린을 걸고, 페인트존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픽앤롤에서) 롤을 맡아주고 파생되는 기회를 찾아달라 했다"며 "이것만 해내도 이원석은 프로농구뿐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이원석도 "(1대1과 핸드오프 상황을 노리는)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대1만 하면 경기가 잘 안 풀릴 수 있다. 핸드오프 상황만 기다리고 2대2 상황만 노리면 팀에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 잘 조율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2024.12.16 13:56
스포츠일반

정찬성의 ZFN ‘대박’, UFC 파이터 탄생했다…데이나 화이트가 택한 선수는 카밀로

‘코리안 좀비’ 정찬성 대표가 연 종합격투기(MMA) 대회 ZFN에서 UFC 파이터를 배출했다.정찬성 대표는 15일 인스타그램에 마테우스 카밀로(브라질)과 찍은 사진과 함께 “축하해! ZFN 계약서를 가진 첫 번째 UFC 선수”라고 적었다.지난 14일 ZFN 02 메인카드 3경기 라이트급 매치에 나선 카밀로가 UFC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알린 것이다.정찬성 대표는 ZFN 02에 앞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을 한국으로 초대했다. UFC에 진출해도 경쟁력 있는 파이터들로 대회 라인업을 꾸렸고, 화이트 회장은 직접 보고 마음에 드는 선수를 고르기로 했다.비록 화이트 회장은 비상계엄 여파로 방한을 취소했지만, ZFN 02를 미국에서 생중계로 관전했다.그리고 카밀로가 화이트 회장의 마음을 빼앗았다. 카밀로는 도르보쇼흐 나보토프(타지키스탄)를 상대로 만장일치 판정승(29-28 29-28 30-28)을 거뒀다.애초 나보토프가 화이트 회장의 레이더망에 있는 파이터였다. 나보토프는 지난 10월 UFC 308을 앞두고 열린 Q&A 팬 미팅에서 마이크를 쥐고 “데이나, 제발 UFC에서 싸울 기회를 달라”고 간청했다.화이트 회장은 나보토프에게 UFC 진출을 위한 검증의 장을 ZFN에 마련해줬고, 사실상 이번 경기는 나보토프를 위한 판이었다. 그러나 카밀로가 찬물을 끼얹고, UFC 계약까지 따냈다.카밀로는 타격에서 나보토프보다 한 수 위에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상대 테이크다운도 잘 방어하며 본인의 가치를 뽐냈다. 모든 경기가 끝난 뒤 케이지 앞에는 검은 천막으로 가려진 공간이 생겼다. 여기서 화이트 회장과 화상으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천막 안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정찬성 대표는 대회를 마친 뒤 카밀로가 가져온 태극기에 사인을 해주는 등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하루 뒤 카밀로의 UFC 진출 소식을 전했다.카밀로가 ZFN 02에 뛴 선수 중 UFC 계약을 끌어낸 유일한 선수라고 단정 짓긴 이르다. 세간의 기대를 끈 메인 이벤터 황인수도 경기력은 이전만 못 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결국 승리했다. 메인카드 5경기 페더급 매치에서 카와나 마스토(일본)를 1라운드 1분 16초 만에 꺾은 유주상도 진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실제 유주상이 승리 후 화이트 회장에게 UFC에 가고 싶다고 어필하자, 화이트 회장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일산=김희웅 기자 2024.12.16 05:33
스포츠일반

마르티네스, 프로당구 최초 누적 상금 10억 눈앞…사파타 꺾고 통산 7승

스페인 선수들 간 맞대결로 펼쳐진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 PBA 결승전 우승의 영예는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차지했다.마르티네스는 9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를 4-1(15-4, 15-11, 15-12, 10-15, 15-7)로 꺾고 통산 7번째 정상에 올랐다.지난 2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5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한 마르티네스는 강동궁(SK렌터카)을 제치고 시즌 랭킹 1위(36만 70000포인트·시즌 상금 3억2천600만원)로 올라섰다.또 통산 7번째 우승으로 남자부 최다 우승자인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8회)의 뒤도 바짝 쫓게 됐다.누적 상금은 9억 1100만원으로 조재호(NH농협카드·8억 3250만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프로당구 최초의 누적 상금 10억원 고지도 바라보게 됐다.마르티네스는 앞서 8강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를 상대로 애버리지 2.889를 기록,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상금 400만원)까지 품어 겹경사를 누렸다.반면 ‘초대 월드챔피언’ 사파타는 이번 시즌 부진을 털어내고 결승까지 올랐으나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던 김영원은 앞서 4강에서 사파타에게 1-4로, 김현우는 마르티네스에 3-4로 각각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마르티네스는 1세트 5이닝째 하이런 9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2세트에서도 5-1-5 연속 득점 등으로 승리를 따냈다. 3세트에선 한때 9-11로 밀렸으나 9이닝째 남은 6점을 채우며 일찌감치 우승을 눈앞에 뒀다.사파타가 4세트 11이닝 만에 15-10으로 승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으나, 마르티네스는 5세트 첫 이닝부터 하이런 9점 장타를 앞세워 곧바로 흐름을 바꾼 뒤 5이닝 만에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마르티네스는 “항상 내가 가진 전부를 쏟아내려고 한다. 2024~25시즌 들어 이전보다 운동을 더 많이 하고 있다. 그 덕분에 컨디션도 많이 올라왔다. 시즌을 앞두고 큐도 바꿨다. 새 큐가 공에 힘을 더 잘 전달해 주고 내게 잘 맞는다. 또 한 가지 요인은 운이다. 실력만큼 운도 중요하다. 경기력이 떨어질 때는 운 덕분에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이어 “투어에 나설 때 상금을 먼저 생각하지는 않는다. 돈을 먼저 생각했다면 경기력이 떨어졌을 거다. 트로피만 바라보니 상금은 따라왔다”며 “PBA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나의 꿈은 항상 프로당구 선수가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프로 무대가 없었을뿐더러, 프로 선수가 되는 방법을 전혀 몰랐다. PBA에서 프로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꿈만 같다. PBA에 진출하기 전에는 스페인이나 유럽에서 작은 투어를 뛰면서 생활했다. PBA는 꿈같은 무대다. 어떤 무대와도 비교할 수 없다”고 했다.시즌 7차 투어인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4가 마르티네스와 김가영(하나카드)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PBA는 내년 1월 말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김명석 기자 2024.12.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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