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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기업 5곳 중 1곳, 번 돈으로 은행 이자도 못내

국내 대기업의 5곳 중 1곳이 영업이익을 내고도 이자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금융사를 제외한 분기보고서 제출 기업 271곳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 누적 영업이익과 이자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올해 3분기 이자비용은 27조2145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전년 동기(25조2231억원) 대비 7.9% 증가한 수치다.조사 대상 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총 135조2999억원으로 전년 동기(76조374억원) 대비 77.9% 증가했다.SK하이닉스(23조4609억원 상승)와 삼성전자(22조4910억원 상승), 한국전력공사(12조3990억원 상승)의 영업이익 증가액이 전체 증가액의 98.5%에 달했다.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이자보상배율 역시 지난해 3분기 3.01에서 올해 3분기 4.97로 높아졌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대출이자 등 금융 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1보다 작다는 것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할 수 없는 '잠재적 부실기업'이라는 의미가 된다.올해 3분기 기준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은 전년 대비 8곳 증가한 52곳에 달했다.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 중 영업손실 기업은 LG디스플레이, SK온, 한화솔루션, 호텔롯데, 롯데케미칼 등 29곳으로 집계됐다. 이자보상배율 0 이상 1 미만 기업도 태영건설(0.05), SK인천석유화학(0.15), HJ중공업(0.16) 등 23곳이나 됐다.LG디스플레이, SK온, 롯데쇼핑 등 16곳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을 기록했다.17개 업종 중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업종은 석유화학 업종이 유일했다.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3.3% 감소하면서 이자보상비율이 0.42에 그쳤다.업체별로 보면 GS칼텍스(1조2212억원), 에쓰오일(1조2112억원), LG화학(1조1129억원) 등 21곳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반면 한국전력공사, HD현대미포, HD현대중공업, CJ CGV 등 4곳은 지난 3년간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었다 올해 탈출에 성공했다.권지예 기자 2024.11.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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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1900조, 부동산·건설업 대출 증가분의 40% 비중

국내 금융기관 기업 대출이 지난해 말 기준 약 1900조원까지 불어났고, 취약한 기업의 차입금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8일 '위기별·산업별 비교 분석을 통한 국내 기업부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상환능력이 취약한 기업이 보유한 차입금 비중을 통해 과거 위기별 기업대출 리스크를 비교·평가했다.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금융기관 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889조6000억원(은행권 1350조5000억원 , 비은행권 539조1000억원)으로 팬데믹 기간(2019년 말∼2023년 말) 분기 평균(전년 동기 대비 기준) 10.8%씩 불어났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각 54.3%(98조9000억원), 56.5%(564조원) 증가했다.산업별로는 팬데믹 이후 생산성이 낮은 부문으로 인식되는 부동산 관련 업종과 팬데믹 피해가 집중된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 대출이 늘었다. 구체적으로 부동산업(175조7000억원)과 건설업(44조3000억원)의 대출 증가분이, 전체 업종 대출 증가(567조4000억원)의 38.8%를 차지했다.특히 부동산 관련 업종의 비은행권 대출이 팬데믹 이후 거의 2배 규모로 확대되면서 이들 업종의 비은행권 대출 의존도가 급상승했다.팬데믹 피해가 컸던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대출도 정부 지원의 영향으로 각각 92조7000억원, 27조5000억원 늘었다.신 선임연구위원은 상환능력이 취약한 기업이 보유한 차입금 비중을 통해 과거 위기별 기업대출 리스크를 비교·평가했다. 그 결과 최근 상환능력 취약 기업의 차입금 비중은 외환위기 때보다 크게 낮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에 근접하거나 일부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총이자비용)이 1 미만인 취약 기업의 차입금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57.4%로 외환위기 고점(67.8%)보다는 낮지만, 금융위기 고점(34.1%)보다 높았다.또한 차입금상환배율(총차입금/EBITDA)이 6배를 초과하는 취약 기업의 경우 차입금 비중이 지난해 6월 말 50.5%로 외환위기 고점(62.0%)보다 낮지만, 금융위기 고점(53.3%)에 근접했다.부채구조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부채/자기자본) 기준으로 취약 기업(200% 이상)의 차입금 비중을 계산한 결과, 지난해 6월 말 35.8%로 외환위기 고점(84.3%)보다 크게 낮지만, 금융위기 고점(36.4%)과 비슷했다.기업 재무 단기 유동성 지표인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 기준으로는 취약 기업(100% 이하)의 차입금 비중이 지난해 6월 말 기준 51.9%로 집계됐다. 역시 외환위기 고점(58.2%)보다 낮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고점(47.7%)을 넘어섰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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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으로 불어난 이자 감당 못하는 기업 이마트, 롯데쇼핑, 컬리

영업이익으로 늘어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매출 상위의 대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10일 기업 경영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올해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47개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을 조사한 결과 1.16으로 작년 상반기의 4.42 대비 3.26(74%) 떨어졌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 비용도 감당할 수 없다는 뜻이다.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영업으로 번 돈과 이자 비용을 비교해 보여주는 재무건전성 지표다. 통상 이자보상배율이 3년간 1 미만이면 잠재적 부실기업을 뜻하는 '좀비기업'으로 불린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 수는 작년 상반기 47개에서 올해 상반기 98개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2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0 미만인 기업은 37개였다.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발전 공기업인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서부발전, 지역난방공사 등과 이마트, 롯데쇼핑, 호텔롯데, 컬리 등 유통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이마트는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이 39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21억원에서 적자 전환한 상황이다. 21개 업종 중 조선 및 기계설비 업종만 작년보다 이자보상배율이 1.3에서 5.2로 상승했고 나머지 20개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조사 대상 기업 중 이자보상배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코리안리로 1810.2에 달했다. 이어 한전KPS(666.5), 롯데정밀화학(364.6), BGF리테일(326.4), 삼성화재(313.9), 대한제강(215.1), LX세미콘(187.6), 현대엔지니어링(185.6) 순이었다.이자보상배율이 높은 업종은 제약(10.8), 보험(8.3), 자동차 및 부품(6.5), 통신(5.3)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기업(-2.5), IT 전기전자(-0.45) 등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한편 이 기간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149조6752억원에서 89조3208억원으로 41.7% 줄었다. 반면 이자 비용은 33조8807억원에서 75조694억원으로 121.6% 늘어났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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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 국내기업 중 이자비용 2조 이상으로 가장 많아

고금리의 영향으로 국내 주요 기업의 이자 비용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 비용이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1일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77개 기업의 이자 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지난해 이자 비용은 39조91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6조5773억원)보다 무려 50.2%나 증가한 것이다.이자 비용이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차다. 현대차의 지난해 이자 비용은 2조6950억원으로 전년(1조9059억원)보다 41.4% 증가했다.이자 비용이 2조원 넘는 기업은 현대차 외에도 한국전력공사와 SK였다. 한국전력공사는 2조5177억원으로 이자 비용이 전년 대비 30.6%나 증가했다. ㈜SK도 2조1411억원으로 이자 비비용이 48.4%로 50% 가까이 증가했다. 리더스인덱스는 이번 분석에서 은행과 금융지주는 제외했지만 보험, 증권, 카드사는 포함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70조3208억원으로 전년(207조4683억원) 대비 17.9% 감소했다.경기 위축에 따라 실적은 줄고 고금리 압박으로 비용은 늘면서 기업 수익성이 악화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이자보상배율은 7.8에서 4.3으로 하락했다.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이자 지급에 필요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충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조사 대상 중 이자보상배율이 1에 못 미치는 기업은 26곳이었다.업종별로는 증권업종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이자 비용을 지출했다. 18개 증권사의 지난해 이자 비용은 6조3117억원으로 전년(2조5209억원) 대비 150.4% 증가했다.전년 대비 이자 비용 증가율을 보면 상사(74.7%), 서비스(62.9%), 여신금융(60.1%), 보험(57.5%), 석유화학(55.6%) 등 순이었다. 또 전체 조사 대상의 84%(317개사)에서 지난해 이자 비용이 증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11 10:48
산업

100대 기업 매출 늘었지만 영업익 25% 감소...원재료비·이자비용 상승

국내 매출 100대 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작년보다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1일 각 기업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작성한 '매출 100대 기업 영업실적 및 주요 지출항목 특징 분석' 보고서에서 "고환율·고금리·임금인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3분기 총매출은 337조3245억원으로 전년 동기(285조9316억원)보다 18.0% 증가했다. 반면 총영업이익은 21조449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8조4754억원) 대비 24.7%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조선업(1791.9%), 화학업(81.9%) 등 7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줄었고, 가스업(732.5%), 자동차업(507.7%) 등 8개 업종은 늘었다. 100대 기업 중 3분기 원재료비 항목을 공시한 72개사의 경우 매출은 전년 대비 18.0% 증가했지만, 원재료비 총액 증가율은 그보다 높은 31.3%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4% 감소했다. 경총은 기업들이 늘어난 생산비용을 판매 가격에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3분기 누계 기준 법인세 납부액은 전년 대비 74.8%, 인건비는 10.6%, 연구개발비는 12.8%, 광고선전비는 14.1% 증가하는 등 비용 지출 규모도 커졌다. 기업의 이자 지급 능력을 판단하는 이자보상배율이 1을 넘지 못하는 기업은 18개에 달했다. 이자보상배율 수치가 1 미만으로 떨어지면 해당 기간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4분기에는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더 나빠졌을 우려가 있다. 규제 완화, 세제 개선, 노동 개혁 등의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11 15:58
산업

대기업들 이자 부담액 점점 커져…현대중공업·한진 경고등

대기업의 올해 3분기 이자비용만 6조원이 넘는 등 고금리 시대와 맞물려 이자 부담액이 날로 커지고 있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68곳을 대상으로 분기별 이자비용과 이자보상배율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3분기 이자비용은 총 6조15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4조3321억원과 비교해 무려 42.1%나 증가했다. 3분기 이자비용이 가장 큰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7223억원에 달했다. 이어 한국가스공사가 2399억원으로 높았다. 일반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716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자를 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1716억원), 현대자동차(1489억원), SK하이닉스(1487억원) 순이다. 이자비용에 1000억원 이상을 지출한 기업은 총 13곳이었다. 조사 대상 기업 268곳 중 3분기 이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기업은 236곳(88.1%)이나 됐다. 이자비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 역시 한전이었다. 지난해보다 2312억원 늘었다. 포스코홀딩스(831억원), SK하이닉스(827억원), 가스공사(813억원), 삼성전자(795억원), 현대차(708억원), 한화(515억원) 등도 이자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반면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줄어들면서 이자 지급 능력을 판단하는 이자보상배율은 반 토막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34조7336억원으로 전년 동기(49조4421억원) 대비 29.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은 5.6배로, 전년 동기(11.4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자보상배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기업도 268곳 중 166곳(61.9%)이나 됐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부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다. 값이 작을수록 이자에 대한 부담이 크고 수치가 1 미만으로 떨어지면 해당 기간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은 작년 3분기 35곳에서 올해 3분기 40곳으로 늘어났다. 작년 3분기 이자보상배율이 1을 넘었던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시스템, SKC, 대한전선, 태영건설, 롯데하이마트, 현대리바트 등은 올해 3분기에는 1 미만을 기록했다. 넥센타이어와 가스공사, 금호타이어, HJ중공업, KCC건설, 한화에너지 등은 작년 3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이자보상배율이 1을 넘지 못했다. 이와 달리 이자보상배율이 개선된 기업은 77곳으로 집계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자비용 97억원이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8946억원(흑자전환) 증가하면서 이자보상배율이 16.2배로 크게 올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2.01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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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 못 내는 기업비중, 한국 최다 2위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조차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 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23.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 등을 상시화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3일 인천대 김윤경 교수에게 의뢰해 작성한 '기업구조조정 제도 개선방안' 보고서를 내놓았다. 한계기업은 영업 활동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재무적 곤경 상태가 지속되는 기업으로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이 1 미만인 기업을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2021년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의한 법률'(외감법)을 적용받는 비금융기업 2만2388개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계기업은 2823개로 집계됐다. 2019년에는 2283개였다. 한계기업의 종업원 수는 2019년 24만7000명에서 지난해 31만4000명으로 26.7%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견·대기업이 2019년 389개에서 지난해 449개로 15.4%, 중소기업은 1891개에서 2372개로 25.4% 각각 늘어 중소기업의 한계기업 증가세가 더 뚜렷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40.4%(1141개)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 중에서도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제조업의 한계기업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지난해 한계기업 증가율은 항공운송업과 비금속광물 광업(연료용 제외)이 3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음식점 및 주점업(200%), 음료 제조업(200%), 가구 제조업(100%) 등의 순이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및 나스닥(NASDAQ),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 홍콩증권거래소(HKSE),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SHSE) 및 선전증권거래소(SZSE), 한국 유가증권 상장사(KOSE) 및 코스닥(KOSDAQ) 등 세계 주요 거래소를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는 한국의 지난해 전체 기업 대비 한계기업 비중은 17.1%로 홍콩증권거래소의 28.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계기업은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 정상 기업의 인적, 물적 자원 활용을 제한하고 경제 효율성을 감소시켜 국가 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기업구조조정 촉진법'(기촉법)과 기활법을 개선하고 상시화해 기업의 사업 재편과 구조조정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통합도산법이 상시화된 데 비해 부실 징후 기업의 워크아웃을 관할하는 기촉법과 사업재편을 지원하는 기활법은 한시법으로 각각 2023년, 2024년에 일몰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13 11:23
경제

[이주의기업]코웨이 인수전 뛰어든 웅진씽크빅

웅진그룹이 코웨이 재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인수 주체로 떠오른 웅진씽크빅의 주가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씽크빅 주식을 대거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증권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19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웅진씽크빅 주식은 총 85만1356주로 발행주식 수의 2.46% 규모로 알려졌다.외국인의 '사자' 행렬은 지난 8월 31일 웅진그룹이 '자회사 주요 경영 사항' 공시를 통해 씽크빅의 1690억5000만원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힌 뒤 이어지고 있다.웅진그룹은 이 자금을 코웨이 인수를 위한 '실탄'으로 쓰겠다는 입장이다. 웅진 측은 공시를 통해 구체적인 인수 예상 가격도 언급했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코웨이 종가는 8만300원으로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지분(약 22%) 가치는 1조3136억원이라고 계산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20%로 가정할 경우 주당 가격은 9만6360원, 인수 금액은 1조5763억원 수준이다.그러나 국내의 반응은 외국인의 열기와 상반된 분위기다. 주요 주주들이 매도를 택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의 2대 주주였던 KB자산운용은 7% 수준의 주식을 사실상 모두 팔았다. 웅진씽크빅이 규모에 비해 과도한 유상증자를 시행하면서 기존 주주가치가 희석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미래에셋대우PE도 웅진그룹의 지주사인 웅진 지분 3%를 매각한 바 있다. 웅진씽크빅이 유상증자를 목적으로 코웨이 경영권 지분 인수, 가전렌털사업 영위 중견 업체 지분 인수 혹은 소수 지분 투자, 웅진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 투자 등을 거론했으나 국내 기관의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현재까지 웅진씽크빅의 실적은 무난한 편이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58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 증가한 65억원, 지배지분 순이익은 15% 증가한 62억원이었다. 특히 전집 부문의 매출이 492억원에 이르면서 지난 2015년 4분기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증권 업계는 웅진씽크빅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전년 대비 3~4%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재무 상태도 안전하다는 평가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75%, 유동비율은 167%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이자보상배율은 13배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10.26 07:00
경제

금융당국, 이번주 중소기업 '살생부' 발표

이번 주, 구조조정이 필요한 부실 중소기업이 발표된다.금융감독원은 6일 '2016년 중소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 결과'를 발표한다고 4일 밝혔다.금감원과 채권은행은 지난 7월부터 신용공여액이 50억원 이상인 1만9000여 개 중소기업 중 재무구조가 취약한 2000여 곳을 선정해 세부 평가를 진행했다.세부 평가 대상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0 미만·2년 연속 영업활동 현금흐름 적자·자산건전성 요주의 이하 등급인 경우다.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작으면 한 해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도 갚지 못한다는 의미다.채권은행은 대상 기업들의 부실 정도에 따라 A~D까지 4등급으로 분류한다. 이 중 C·D등급을 받은 기업은 구조조정 대상이 된다. C등급은 채권단공동관리(워크아웃)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D등급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게 된다.올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까지는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120개 안팎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175개로 2014년에 비해 40% 늘었다.올해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조선·해운·건설 등 부실 업종의 증가로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전년보다 100여 곳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은애 기자 2016.12.04 17:33
경제

금감원, 내달 중 중소기업 구조조정 대상 명단 발표 예정

이르면 내달 초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중소기업 명단이 공개된다.금융감독원은 중소기업의 신용위험 정기 평가를 마무리 짓고 다음달 초쯤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금감원과 채권은행은 이달말까지 중소기업들로부터 이의 제기 절차를 밟아 최종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평가 대상은 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이 1.0 미만·영업활동 현금흐름 적자·자산건전성이 요주의 이하 등급인 경우 등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작다는 것은 한해 동안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뜻이다.평가 대상 기업은 부실 정도에 따라 A~D등급으로 분류된다. 이중 C, D등급이 구조조정 대상이 될 예정이다. C등급은 채권단공동관리로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고, D등급은 기업회생절차를 밟게 된다.지난해에는 1934개 중소기업 가운데 175곳이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이는 지난 2014년 125곳보다 40% 증가한 규모다.올해는 세부적으로 부실 징후를 보이는 곳만 2000여 곳에 달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 수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업황 부진을 겪고 있는 전자부품·기계장비·자동차·식료품 업종 등이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11.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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