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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KPGA 창립회원 이일안 고문 14일 별세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창립회원 이일안 고문(회원번호 TP 1968-0010)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83세.KPGA는 한국프로골프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고인의 명복을 기리기 위해 협회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장례 명예위원은 한장상, 강영일, 문홍식 고문, 장례 위원장은 지태화 수석부회장, 장례 부위원장은 이우진 전무이사, 장례위원은 남영우, 정재경, 송영발, 유재철, 이근호, 박도규, 이인우, 이용훈, 김형성, 주흥철, 염동훈, 성시우, 김진형, 김경태, 권성열 이사, 문충환 감사다.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이고 발인은 17일 아침 7시 40분이다.이일안 고문은 1967년 ‘제10회 KPGA 선수권대회’, 1973년 ‘제16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으며 2014년까지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 부문에서 활동했다. 또한 1988년부터 1991년까지 KPGA 제7대 회장을 역임했다. 당시 세미프로(현 KPGA 프로) 선발전 실시, 레슨 프로부 설치, 골프코치 스쿨(현 입문교육) 개설, 선수 강화훈련 경기를 도입하며 회원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썼고 이후 KPGA 고문으로 KPGA에 헌신해왔다.이은경 기자 2024.12.15 15:14
축구일반

수원 U15, 2024 GROUND.N K리그 U15 챔피언십 우승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최한 ‘2024 GROUND.N K리그 U15 챔피언십’은 수원 U15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저학년 대회인 U14 챔피언십에서는 울산 U14가 우승을 차지했다.올해로 6회째를 맞은 ‘GROUND.N K리그 U15 챔피언십’은 K리그 산하 중등부(U15) 클럽들이 출전하는 하계 토너먼트 대회다. 이번 대회는 총 2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8월 11일부터 23일까지 13일간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진행됐다.23일 천안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는 수원 U15와 대전 U15가 맞대결을 펼쳤다.이날 수원은 전반 32분에 나온 최지언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경기 종료까지 리드를 굳게 지키며 1대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U15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수원 U15 미드필더 이인우에게 돌아갔고, 우승을 이끈 수원 U15 이종찬 감독과 권해성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저학년 대회인 'GROUND.N K리그 U14 챔피언십'에서는 울산 U14가 우승했다. 울산 U14는 22일 결승에서 전북 U14를 만나 정우진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울산 U14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4골 이상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고, 토너먼트에서도 경남, 대구, 전북을 차례로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K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유소년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국내 최고의 유소년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전 경기 영상 분석 데이터 제공, ▲EPTS를 활용한 피지컬 데이터 제공, ▲야간 경기 개최, ▲쿨링브레이크 실시 등 선수단을 배려한 수준 높은 대회 운영을 지속했다. 토너먼트부터는 유튜브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됐고, 결승전은 축구 중심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TV 생중계됐다.또한 EA SPORTS™ FC Online을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넥슨이 3년 연속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 많은 지원을 했다. 연맹과 넥슨은 지난 2022년 1월 K리그 유소년 축구 지원 프로젝트 ‘GROUND.N’을 공동 출범하고, 챔피언십, 스토브리그, eK리그 서포터즈컵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공동 진행해 오고 있다.‘2024 GROUND.N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7월 12일부터 18일까지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열린 U12&11(초등부)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7월 13일부터 25일까지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열린 U18&17(고등부) 챔피언십, 8월 11일부터 23일까지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열린 U15&14(중등부) 챔피언십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실시하며 올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김희웅 기자 2024.08.24 14:47
스포츠일반

벨로드롬에서 부는 6% 단신의 반란

경륜 벨로드롬에서 6%의 반란이 일어나고 있다. 선두주자는 65연승의 경륜 최강자 임채빈이다. 그는 169cm의 단신이지만 불리한 신체조건을 극복하고 1인자로 군림하고 있다. 경륜 선수 중 170cm 이상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이들이 전체 94%를 차지하고 있다. 170cm 이하의 단신 선수들은 불과 6% 소수에 불과하지만 저돌적인 경기운영과 빠른 상황대처능력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70cm의 이태호는 7개월간 공백기 이후 지난 1월 전투사가 돼 돌아왔다. 그는 특선급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을 불사르면서 보여주기 식의 선행, 젖히기도 구사하면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5월 들어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 박용범, 정재원의 대결로 압축됐던 지난 5월 20일 광명에서는 깜짝 젖히기 우승을 차지하며 쌍승 57.8배, 삼쌍승 128.4배의 이변을 연출했다. 6월 17일에도 당시 슈퍼특선급이었던 정하늘의 선행을 내선에서 받아간 후 추입까지 연결시키며 쌍승 10.0배, 삼쌍승 55.7배를 터트렸다. 다음날에도 정하늘과 다시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간발의 차이로 2착하는 등 6월 17일 이후 10연속 입상에 성공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에 임채빈을 5차례 만나서 7월 17일 부산 결승, 8월 15일 광명 결승을 포함해 2착 4회, 3착 1회를 기록했다. 특선급의 정충교(166cm)도 이태호와 거의 흡사한 경기운영으로 지난 1월 14일 쌍승 222.4배, 삼쌍승 647.0배의 대박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31전에 1착 3회, 2착 4회, 3착 12회(승률 9%, 연대율 23%, 삼연대율 61%)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우수급의 기교파 이진원(160cm), 이찬우(169cm)도 올 시즌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륜 최단신 이진원은 지난해 9월 특별승급으로 우수급에 진출한 후 1착 2회, 2착 5회의 나름 준수한 성적으로 2021년을 마쳤다. 이어 올 시즌에는 5월 14일 쌍승 162.1배, 삼쌍승 720.8배 고배당을 터트렸다. 41전에 1착 9회, 2착 13회, 3착 7회(승률 23%, 연대율 55%, 삼연대율 71%)의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찬우는 최근 8경기 중에 15일 광명 결승, 28일 부산 결승을 제외한 나머지 6경기에서 추입 5회, 젖히기 1회 우승을 차지하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8월에만 6승을 쓸어 담으며 월간 최다승자로 우뚝 선 이찬우는 지난 26, 27일 부산에서는 우수급 대표적 선행형 강자들인 조봉철, 오기호를 연달아 잡아내기도 했다. 우수급의 26기 김다빈(168cm), 이인우(169cm)는 선행에 강점이 있는 신인들이다. 1, 2월 시행착오를 거친 김다빈은 3월부터는 승수를 차곡차곡 쌓아올렸고 현재까지 43전에 1착 11회, 2착 11회, 3착 7회(승률 26%, 연대율 51%, 삼연대율 68%)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선행입상 14회, 젖히기입상 6회로 선행, 젖히기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이인우는 7월 1일 선행 3착으로 우수급 데뷔전을 치렀다. 다음날 토요경주에서는 젖히기 4착을 하며 예열을 마친 이인우는 3일 일요경주에서 다시 젖히기를 쏘면서 우수급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26일 광명에서 선행 2착, 27일 선행 4착, 28일 젖히기 3착을 기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31 05:36
스포츠일반

주도형·마크 추입형·복합형…경륜 훈련팀 색깔 다양하네

경륜팀들을 보면 개개인의 주 전법은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전법의 분위기가 비슷한 경우가 많다. 팀마다 자기만의 색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 경륜 훈련팀의 색깔은 어떻게 정해질까. 주도형, 마크·추입형, 복합형 등 세 가지로 분류해 대표적인 훈련지의 팀 색깔을 살펴봤다. 주도형 대표주자 세종팀 선행형이 많아 주도형 집합체로 알려진 세종팀은 전체 멤버의 80% 이상이 선행전법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수의 선수가 선행을 주 전법으로 두고 있는 주도형 강팀으로 알려져 있다. 팀의 중심인 황인혁은 데뷔 초창기부터 강력한 선행을 주 전법으로 강자 반열에 오른 선수다. 황인혁이 선행을 트레이드마크로 성공신화를 일궈내며 후배들도 자연스럽게 선행형의 길을 걷고 있다. 세종팀의 원조 선행형 대표주자는 6기 박종현으로 최고령 우수급 선수다. 올해로 55세인 박종현은 요즘도 젊은 선수들 못지않은 선행력과 패기를 선보이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이다. 박종현과 황인혁의 바통을 이어받은 김관희, 김범수, 김민배, 황준하, 정태양, 김환윤, 박준성, 임치형 등 특선급 선수들을 비롯해 새내기들인 방극산, 이인우, 배석현, 김영수, 김명섭 등도 선행을 주 전법으로 두고 있다. 세종팀에 선행형이 많은 이유는 훈련 스타일 때문이다. 황인혁이 유성에서 세종으로 분리 독립해 팀을 창단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훈련 방식이 달랐기 때문이다. 황인혁은 세종팀의 태동기에 훈련부장을 도맡으며 강도 높은 지구력 훈련을 베이스로 가져갔다. 두 바퀴 훈련과 1㎞ 독주 훈련을 통해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젖산 내성 강화훈련을 통해 선행력을 집중적으로 보강했다. 27기로 훈련원에서 입소해 있는 세종팀 합류 예정인 김우겸도 데뷔 이후 선행형 강자로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로 세종팀의 선행 색채는 더욱 진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도형 강팀을 꿈꾸며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 동광주와 수성팀도 향후 주도형 강팀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이중 대한민국 최고의 선행력을 갖춘 임채빈을 보유한 수성팀은 안창진, 김민준, 류재민, 김우영, 명경민, 정지민, 배준호, 고종인, 송종훈, 노형균 등이 선행을 주 전법으로 두고 있으며 훈련 방식 또한 선행력을 보강하는 데 집중된 만큼 주도형 강팀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새내기들인 전경호, 이태운, 윤진규, 김다빈 등 선행형 기대주가 대거 포진한 동광주도 향후 활약이 기대된다. 이밖에 대구와 금정, 전주팀 등도 새내기들을 중심으로 선행을 고수하며 경주 주도를 지향하고 있다. 신사·가평·김해B·인천팀 마크·추입의 대명사 주도를 지향하는 팀이 있다면 반대로 상대를 활용하는 팀도 있다. 굳이 꼽자면 신사, 김해B, 의정부, 가평, 인천팀 등이 대표적인 마크·추입형의 집합소다. 신사팀은 현 경륜 최고의 마크맨을 자부하는 특선급 이태호가 포진하고 있고 정충교와 이성용, 장찬재, 성정후, 장경동 등 대부분의 선수가 마크·추입을 주 전법으로 두고 있다. 신사팀이 마크·추입형 색을 가지게 된 배경에는 선배들의 영향이 적지 않다. 신사팀의 선임 격인 이태호, 정충교, 이욱동 등이 마크·추입형 선수들이었기 때문이다. 선배들의 훈련 스타일과 경주 습성을 후배들이 모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크·추입 형이 많아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선급 추입형 강자인 박용범이 포진한 김해B팀을 비롯해 인천, 가평, 광주, 미원팀도 상대를 활용하는 마크·추입형 선수들이 많기로 정평이 나있다. 이밖에 선행, 젖히기, 추입, 마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복합(자유)형의 팀 색을 지니고 있는 훈련팀들도 있는데, 김포와 동서울, 청주, 성산팀이 대표적이다. 다수의 복합형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팀을 보면 기량이 우수한 강자들이 많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현 경륜 2인자인 정종진을 비롯해 정정교, 공태민 등 가장 많은 특선급 멤버를 보유하고 있는 김포팀은 복합형 각질을 보유한 선수들이 무궁무진한 한국 경륜의 대표 훈련지다.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경륜팀마다 본인들이 지향하는 팀 색이 분명 존재하고 있으며 지향하는 전법 스타일을 고수하기 위해 훈련 스타일도 제각각”이라며 “팀의 색을 유지하기 위해 맞춤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복합형 선수들이 많은 팀은 기본적인 훈련 외에 실전 위주의 인터벌 훈련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주도형 팀들은 지구력과 파워를 보강하기 위해 긴 거리 인터벌과 웨이트 훈련 비중을 늘리거나 도로 언덕 인터벌 훈련 위주로 훈련 스케줄이 짜여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팀원들의 노쇠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마크·추입을 지향하고 있는 팀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조종술이 부족한 비선수 출신이 많은 팀은 주도형으로 팀 색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24 07:00
스포츠일반

공백기 장경동 쌍복 470배...금토일 공략법은

2022 시즌 초반 공백기 선수들에 대한 전략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7~8월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경주에 참가한 선수들은 훈련 상태 및 컨디션 유지가 용이해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최상위 등급인 특선급에서 이러한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반대로 파업에 참여했던 공백기 선수들은 12월 초부터 훈련양을 늘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준비 기간이 짧았다. 이로 인해 상위 등급일수록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컨디션을 유지해온 선수들 위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특히 요일별 전략을 달리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금요일 경주는 지정훈련 결과 좋은 선수, 경기장 인근 선수 공략이 중요하다. 최근 2주간의 경주를 분석해 보면 광명이나 창원, 부산 등 경기장 인근 훈련지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의 선전이 뚜렷했다. 최근 영하의 기온 속에 도로나 옥외 경기장 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돔 경기장 인근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광명 경기의 경우 지정훈련에서 적극성을 보여준 선수들이 금요 경주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준 사례가 많았다. 광명 1회차 경주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을 살펴보면 선발급의 서한글, 이인우, 윤우신, 우수급의 윤진규, 김영수, 김주석, 특선급의 정충교, 유태복, 정태양 등이 대표적이다. 토요일에는 금요일 성적이 좋았던 자력형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2022년 1, 2회차 토요 경주 결과를 분석해 보면 금요일 경주에서 양호한 페달링을 선보인 선수들이 선전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자력형 선수들이 전법상 유리함을 바탕으로 연속 입상에 성공하고 있다. 2회차 창원 경주에 출전해 선전을 펼친 손재우가 대표적으로 금요일에 이어 토요 경주에서도 자력 승부를 통해 선전을 이어갔다. 강력한 맞수이자 우승후보로 나선 조성래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일요일에는 공백기 선수들의 적극성에 의한 배당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혼전 경주가 늘어나는 일요 경주는 공백기를 안고 있는 선수들이 빠른 적응력을 선보이며 입상에 성공한 케이스가 많았다. 특히 1회차에서 경주 경험이 많은 준 노장들이 파이팅을 바탕으로 입상에 성공하는 확률이 높았다. 장경동은 공백기로 인해 최종배당 인기 순위 6위에 그쳤지만 부산 1회차 일요 1경주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장경동은 특유의 경주 운영을 앞세워 당당히 우승, 쌍승 88.4배, 쌍복 469.4배를 터트렸다. 설경석 전문가는 “금요일은 선수들의 컨디션 파악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목요 지정 훈련과 인터뷰, 상담결과 등을 통해 선수들의 훈련양이나 컨디션을 꼼꼼히 체크 후 베팅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1.19 06:11
연예

혁오 드러머 이인우, 심리 불안으로 활동 중단

밴드 혁오의 드러머 이인우가 심리 불안 증세로 활동을 쉰다. 21일 소속사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는 혁오 공식 SNS에 "드러머 이인우가 심리적 불안증세로 인한 치료와 회복을 위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2월 8~9일로 예정된 서울 공연을 비롯하여 2020 월드투어 '사랑으로'(through love)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혁오는 당분간 3인 활동을 한다.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는 "앞으로 예정된 혁오의 원활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혁오는 2월 8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6월까지 2020 월드투어 '사랑으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30일 정규앨범 '사랑으로'(through love)를 발매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21 18:47
연예

혁오 오혁, 통증으로 일정 취소 "당분간 회복 전념" [전문]

밴드 혁오의 멤버 오혁이 통증으로 행사를 취소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당분간 스케줄을 취소하고 회복에 전념한다.16일 혁오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전날 혁오가 예정했던 대학행사에 대한 안내가 올라왔다. 내용에 따르면 혁오는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2019 단페스타 컬러풀단국’ 축제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보컬 오혁의 상태 악화로 돌연 취소했다.이에 혁오 측은 "지정된 스케줄에 맞추어 현장에 도착하여 공연을 준비하던 중 보컬 오혁이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했다. 어떻게든 컨디션을 회복하여 무대에 오르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았고, 끝내 혁오의 공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오혁이 직접 관객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렸어야 옳으나 이조차 진행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현장에선 오혁을 대신해 멤버 임동건, 임현제, 이인우가 무대에 올라가 상황을 전하고 공연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는 "조금이라도 컨디션을 회복하여 공연을 진행하겠다는 마음이 앞선 미흡한 대처에 많은 분들을 기다리시게 하고 공연 취소 전달이 늦어지게 되어 죄송하다. 무엇보다 뜨거운 낮부터 늦은 시간까지 혁오의 공연을 기다려 주신 단국대학교 학생 분들과 관객 분들, 이 축제를 위해 노력하고 기획해주신 학생회 분들, 무대를 준비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너무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오혁의 상태는 호전됐지만 활동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이다. "밤새 휴식과 안정을 취하여 다소 상태가 호전되었으나 금일까지도 활동을 하기에 무리가 있으리라 판단했다. 이후 일정을 취소하고 당분간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했다.다음은 혁오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혁오와 함께 일하고 있는 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이하 두루두루)입니다. 어제 5월 15일 저녁 9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2019 단페스타 컬러풀단국’ 축제에서 혁오의 공연이 갑작스레 취소된 점에 대해 현장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시고 기대해주신 학생 분들과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지정된 스케줄에 맞추어 현장에 도착하여 공연을 준비하던 중 보컬 오혁씨가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하였습니다. 어떻게든 컨디션을 회복하여 무대에 오르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았고, 끝내 혁오의 공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오혁씨가 직접 관객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렸어야 옳으나 이조차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오혁씨를 제외한 혁오 멤버 임동건, 임현제, 이인우씨가 무대에 올라가 상황을 전하고 공연을 취소하게 되었습니다.조금이라도 컨디션을 회복하여 공연을 진행하겠다는 마음이 앞선 미흡한 대처에 많은 분들을 기다리시게 하고 공연 취소 전달이 늦어지게 되어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뜨거운 낮부터 늦은 시간까지 혁오의 공연을 기다려 주신 단국대학교 학생 분들과 관객 분들, 이 축제를 위해 노력하고 기획해주신 학생회 분들, 무대를 준비해주신 관계자 분들께 너무도 죄송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심려가 깊으셨을 팬 분들께도 송구한 마음입니다.이후 오혁씨는 즉시 이동, 밤새 휴식과 안정을 취하여 다소 상태가 호전되었으나 금일까지도 활동을 하기에 무리가 있으리라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부득이하게 이후 일정을 취소하고 당분간 회복에 전념할 예정입니다.갑작스러운 상황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오혁씨를 비롯한 혁오 멤버들도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해왔습니다.두루두루는 소속 뮤지션들의 건강을 위해 최선으로 노력을 다하고 지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5.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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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황정민, 봄여름가을겨울 앨범 수록곡 가창한 이유

배우 황정민이 마이크를 잡았다. 황정민은 최근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에 수록되는 '남자의 노래'에 가창자로 참여했다. 12월 내 황정민이 부른 '남자의 노래' 음원을 공개할 예정이다.황정민이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앨범에 가창자로 참여한 건 김종진의 아내의 역할이 컸다. 앨범 수록곡 중 '남자의 노래'에 어울리는 보이스를 찾던 김종진은 끝내 잘 어울리는 가수를 찾지 못 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 때 스태프 중 한 명이 황정민을 추천했고, 관련해서 메모를 해둔 걸 김종진 아내 이승신이 보고 황정민을 프로젝트에 합류시켰다. 김종진은 "아내(이승신)가 우연히 황정민이라고 적어둔 내 메모를 봤다. 이승신씨가 황정민 아내와 같이 연극을 했던 사이라 잘 안다. 황정민 아내에게 전화해서 얘기했더니 황정민이 바로 나에게 연락이 와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황정민이 앨범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을 당시 부르겠다는 곡은 따로 있었다. '내 품에 안겨'였다. 김종진은 "황정민은 '내 품에 안겨'를 부르고 싶다고 했는데 그 노래 말고 '남자의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다. 황정민만 불러줄 수 있는 곡이라고 부탁했다. 처음엔 불러보지 않은 것이고 어렵다고 주저했다. 그리고 못 할 것 같다고 연락도 왔다. 그런데 다시 이틀 뒤 연락이 와서 함께 하겠다고 했다"며 황정민에게 감사함을 전했다.황정민은 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 헌정 앨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컬래버레이션했다. 황정민이 함춘호와 짝을 이뤄 '남자의 노래'를 완성했다.'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은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수록곡을 싱글 형태로 공개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 수록한 '땡큐 송'과 오혁과 이인우가 함께한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을 가장 먼저 공개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8.10.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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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전태관, 암 이겨낼 것"..봄여름가을겨울, 데뷔 30주년에 던진 화두 '친구'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을 내며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봄여름가을겨울은 19일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에 수록된 음원 첫 공개를 앞두고 이날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올 댓 재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암으로 투병 중인 전태관은 참석하지 못 했다. 김종진만 참석해 마이크를 잡았다. 봄여름가을겨울은 데뷔 30주년 기념 트리뷰트 앨범 타이틀을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으로 정했다. 친구와 우정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앨범이다. 김종진은 "친구는 나에게 무엇인가, 우정은 무엇인가, 더 나아가서 직장 동료는 친구인가, 직책과 나이를 초월한 친구는 가능한가 등 그런 질문을 음악으로 던졌다"며 "이번 앨범을 단순히 앨범 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프로젝트라고 표현하는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또 이 프로젝트의 모든 수익금은 건강을 잃은 (가요계) 친구와 동료를 후원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그 첫 번째로 전태관을 후원하는 데 쓰인다.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주변 친구와 동료가 건강해질 수 있도록 응원하는 운동, 무브먼트로 프로젝트가 확대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엔 취지와 기획에 동의한 동료와 후배 뮤지션과 스타들이 대거 참여했다. 오혁, 어반자카파, 윤도현, 데이식스(DAY6), 십센치(10cm), 대니정, 이루마, 장기하, 윤종신 등이 참여해 봄여름가을겨울의 1집부터 8집까지 정규 앨범에 수록된 명곡들을 리메이크했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배우 황정민도 참여해 수록곡을 불렀다. 사진작가 김중만은 앨범 재킷 촬영을 맡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종진은 "전태관이 건강을 잃으면서 제 음악 세계와 활동에 있어 처음으로 힘든 시기를 겪게 됐다. 그런데 동료와 후배 음악가들과 뮤지션들이 자발적으로 음악을 통해 돕겠다고 또 후원하겠다고 나섰을 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 자리를 빌어 앨범에 참여해준 모둔 뮤지션, 아티스트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그렇다면 김종진이 생각한 친구의 의미는 무엇일까. 김종진은 "친구 앞에서 바보가 될 수 있는 우정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사실 태관과는 같이 사업을 했고, 봄여름가을겨울이 완벽주의자 밴드라서 항상 틀리면 안 됐고 실수하면 안됐다. 그동안 우린 그런 우정을 가진 친구였다. 4년 동안 함께 연주를 못 한 뒤에서야 때론 바보가 될 수 있는 친구의 우정을 실천하고 있다"며 "태관에게 참 많은 걸 배운다. 친구지만, 선생님 같기도 하고 때론 아버지 같은 느낌이다. 나이가 이 정도 되니 우정에 대해 생각하는 범위가 더 넓어진 것 같다. 태관은 정말 많은 걸 알게 해준 친구다"라고 답했다.김종진은 전태관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대신 전했다. "저랑 전태관은 음악 시작하면서 버킷 리스트라는 건 없었고 그때는 '투 두 리스트(To do list)'가 있었다. 우리가 나중에 힘들어지더라도 결코 대중들에게 추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했는데 전태관은 그걸 지키고 있다. '추하다'라는 단어를 쓰기엔 좀 그런데 우리는 그때 그 단어를 썼다"며 말했다.이어 "전태관은 6년 전에 신장암이 시작됐다. 2년 뒤에 어깨 뼈로 전이가 됐다. 그 이후에 뇌, 머리 피부, 척추 뼈, 그리고 골반 뼈 등으로 계속 전이가 되고 있고 그럴 때마다 암, 암 세포와 잘 싸워서 한 번도 지지 않고 백전백승 해왔다. 곁에서 바라보는 친구로서 심정은 격투기 경기에 선수를 올리고 옆에서 바라보는 스태프같다. 한 방 맞아서 쓰러지면 끝난다는 심정으로 조마조마하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최근 한 달 전엔 4년 전 인공관절로 바꾼 어깨 뼈 부분으로 전이가 되서 수술한다고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결국 수술을 못 했다. 수술을 시켜주지 않았다. 주변에 암 환자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그게 얼마나 치명적인 상황인지 알거다. 그때 입원해서 아직 퇴원을 못 했다"고 설명했다. 김종진은 또 "저는 사실 조마조마한 마음이지만 분병히 이번에도 이겨낼거라 믿는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태관과 봄여름가을겨울로 활동을 시작하면서 함께 정한 '투 두 리스트' 중 아직 지키지 못 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종진은 "감사하게도 하나 빼고 다 이뤘다. 버스 타고 다니던 시절에 '그랜저를 타고 한 손으로 핸들 돌리면서 1만석 공연장에 들어가는 대단한 뮤지션이 되어보자'고 했는데 그런 것도 이뤘다. 또 백발이 송송해도 무대 위에서 섹시한 뮤지션으로 남자고 또 무대 위에서 죽자고 했다"며 눈물을 닦아냈다.이어 김종진은 "이제 그것도 이루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 무대 위에 올라서, 다 갖춰진 무대에서 음악을 해야지만 무대 위에서 죽는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그리고 우리가 딛는 모든 땅이 무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건 음악을 하다가 떠나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3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도 미안함과 감사함도 전했다. 김종진은 "우리를 위해서 팬들이 요즘 표현으로 조공을 해주고 학 알을 접어주고 그랬을 때 예전엔 죄송해서 가능하면 다 돌려보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죄송하다. 그리고 정말 미안하지만 (우리를 위해) 다시 뭉쳐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다. 이렇게 내가 어리석다"며 민망한 듯 웃었다.이번 트리뷰트 앨범은 곡 마다 싱글 형태로 온라인에 순차적으로 4회에 걸쳐 공개하며 12월에 앨범을 발매한다. 19일 오후 6시에 오혁과 이인우가 컬래버레이션한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과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에 참여한 뮤지션과 김종진이 함께한 '땡큐송'을 공개한다.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전태관은 1986년 고(故) 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정규 1집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퓨전재즈 등 실험적인 시도부터 블루스, 록,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30년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히트곡을 냈다. 2008년 이후엔 공연활동에 집중하며 매해 한 장씩 수준 높은 라이브 실황 앨범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2015년에는 와인콘서트 10주년을 기념해 세계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기술로 녹음된 공연실황 블루레이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박찬우 기자 2018.10.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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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암투병' 전태관, 전이 될 때마다 백전백승..꼭 이겨낼거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이 멤버 전태관의 건강 상태를 대신 전하며, "이겨낼 거다"라고 말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이 19일 데뷔 30주년 기념 앨범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에 수록된 음원 첫 공개를 앞두고 이날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올 댓 재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심장암으로 투병 중인 전태관은 참석하지 못 했다. 이날 김종진은 전태관의 건강과 현재 상태를 묻는 질문에 "저랑 전태관은 음악 시작하면서 버킷 리스트라는 건 없었고 그때는 '투 두 리스트(To do list)'가 있었다. 우리가 나중에 힘들어지더라도 결코 대중들에게 추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했는데 전태관은 그걸 지키고 있다. '추하다'라는 단어를 쓰기엔 좀 그런데 우리는 그때 그 단어를 썼다"며 말했다. 이어 "전태관은 6년 전에 신장암이 시작됐다. 2년 뒤에 어깨 뼈로 전이가 됐다. 그 이후에 뇌, 머리 피부, 척추 뼈, 그리고 골반 뼈 등으로 계속 전이가 되고 있고 그럴 때마다 암, 암 세포와 잘 싸워서 한 번도 지지 않고 백전백승 해왔다. 곁에서 바라보는 친구로서 심정은 격투기 경기에 선수를 올리고 옆에서 바라보는 스태프같다. 한 방 맞아서 쓰러지면 끝난다는 심정으로 조마조마하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최근 한 달 전엔 4년 전 인공관절로 바꾼 어깨 뼈 부분으로 전이가 되서 수술한다고 수술실에 들어갔는데 결국 수술을 못 했다. 수술을 시켜주지 않았다. 주변에 암 환자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그게 얼마나 치명적인 상황인지 알거다. 그때 입원해서 아직 퇴원을 못 했다"고 설명했다. 김종진은 또 "저는 사실 조마조마한 마음이지만 분병히 이번에도 이겨낼거라 믿는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태관과 함께 정한 '투 두 리스트' 중 아직 지키지 못 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종진은 "감사하게도 하나 빼고 다 이뤘다. 버스 타고 다니던 시절에 '그랜저를 타고 한 손으로 핸들 돌리면서 1만석 공연장에 들어가는 대단한 뮤지션이 되어보자'고 했는데 그런 것도 이뤘다. 또 백발이 송송해도 무대 위에서 섹시한 뮤지션으로 남자고 또 무대 위에서 죽자고 했다"며 눈물을 닦아냈다. 이어 김종진은 "이제 그것도 이루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 무대 위에 올라서, 다 갖춰진 무대에서 음악을 해야지만 무대 위에서 죽는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그리고 우리가 딛는 모든 땅이 무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건 음악을 하다가 떠나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봄여름가을겨울이 데뷔 30주년을 맞아 발매하는 이번 앨범엔 후배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오혁, 어반자카파, 윤도현, 데이식스(DAY6), 십센치(10cm), 대니정, 이루마, 장기하, 윤종신 등이 참여해 봄여름가을겨울의 1집부터 8집까지 정규 앨범에 수록된 명곡들을 리메이크했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배우 황정민도 참여했다. 사진작가 김중만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번 트리뷰트 앨범은 곡 마다 싱글 형태로 온라인에 순차적으로 4회에 걸쳐 공개하며 12월에 앨범을 발매한다. 19일 오후 6시에 오혁과 이인우가 컬래버레이션한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과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에 참여한 뮤지션과 김종진이 함께한 '땡큐송'을 공개한다.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전태관은 1986년 고(故) 김현식이 결성한 밴드 ‘김현식의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정규 1집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퓨전재즈 등 실험적인 시도부터 블루스, 록, 어덜트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30년간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내 품에 안기어'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히트곡을 냈다. 2008년 이후엔 공연활동에 집중하며 매해 한 장씩 수준 높은 라이브 실황 앨범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2015년에는 와인콘서트 10주년을 기념해 세계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기술로 녹음된 공연실황 블루레이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8.10.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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