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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 'APAN STAR AWARDS' 2회 연속 단독 MC

배우 김승우가 '2020 APAN STAR AWARDS' 단독 MC로 나선다. 23일 오후 8시 Seezn과 올레tv에서 중계될 '2020 APAN STAR AWARDS'는 (사)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주)웨이드가 공동 주최·주관한다. 지난해에 이어 김승우가 MC로 확정됐다. 김승우는 배우 활동은 물론이며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편안한 진행과 게스트를 돋보이게 하는 매너로 발굴의 진행 능력을 선보였다. 전년도 시상식에도 단독 MC를 맡아 성공적으로 진행한 그가 2회 연속 함께한다.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0 APAN AWARDS'는 지난 2012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7회째 맞았다. 손성민 집행위원장은 "대한민국 전 채널의 K-드라마가 한류의 중심에 서있는 것은 당연히 K-드라마의 최고의 주인공인 배우들 때문이다. '2020 APAN STAR AWARDS'는 배우들의 축제로서 한해를 빛낸 최고의 배우들에게 그 고마움을 전하는 시상식"이라고 말했다. 2020년 올 한해 코로나19 여파로 힘들고 지친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K-드라마를 사랑하고 아티스트들을 응원 해주는 전 세계 한류 팬들에게 응원과 격려 그리고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늘 함께하는 매니저와 스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슬로건을 'Thank You So Much'로 정했다. 시상식의 대미를 장식할 대상 후보에는 배우 공효진, 김혜수, 김희애, 박서준, 현빈이 노미네이트돼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본상 총 18개 부문을 시상하는 이번 시상식의 미니시리즈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는 배우 강하늘, 김수현, 남궁민, 조정석, 주지훈이 이름을 올렸고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는 김희선, 서현진, 손예진, 장나라, 조여정이 노미네이트됐다. 연속극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는 배우 오지호, 오창석, 이상우, 이상엽, 이장우가 연속극 여자 최우수연기상 후보에는 윤소이, 이민정, 조윤희, 차예련, 한지혜가 트로피를 두고 경쟁한다. 연기파 배우에게 수여되는 남자, 여자 연기상 부문에는 배우 오정세, 김영민, 우도환, 인교진, 김정현, 양경원, 김선영, 이엘리야, 추자현, 염혜란, 이정은, 손담비가 경합을 벌인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신인상 후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남자 신인상 후보에 안보현, 안효섭, 이도현, 이재욱, 이학주, 장동윤 여자 신인상 후보에 김다미, 박주현, 이초희, 안은진, 전미도, 한소희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돌챔프를 통해 진행한 인기투표로 결정된 인기상은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호흡을 맞춘 김수현과 서예지가 차지했다. 올 한해 Seezn앱 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스타를 선정하는 'KT Seezn 스타상'은 배우 손예진이 수상했다. '2020 APAN AWARDS' 주최 측은 "2020년에 치러야 할 시상식이 코로나19로 인해 두 차례나 연기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회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 대책과 아티스트 및 스태프, 관계자들의 건강보호 안전 예방 규칙을 준수하며 열악한 환경이지만 차별화된 시상식 될 수 있도록 최상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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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 최종회 8.5%…5주 연속 월화극 1위 유종의 미

'모범형사'가 5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여름, 은폐된 진실을 향해 뜨겁게 질주해온 JTBC 월화극 '모범형사'가 25일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7.5%, 수도권 8.5%를 기록하며 5주 연속 월화극 1위로 종영, 유종의 미를 거뒀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이날 5년 전 살인 사건의 모든 진실이 밝혀졌다. 지승현(유정석)은 조성기와 장진수 모두 살해했다고 알고 있었지만, 사실 장진수를 죽인 진범은 양현민(남국현)이었다. 지승현이 현장을 떠난 뒤 쓰러져 있는 장진수를 발견했지만, 자신의 비리를 덮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것. 지승현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오정세(오종태)는 살인범으로 몰려 무기징역을 선고 받아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그놈 잡아야 진짜 끝난다"라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손현주(강도창)와 장승조(오지혁), 그리고 이엘리야(진서경)가 밝혀낸 진실이었다. 조재윤(이대철)의 억울한 죽음은 세상에 알려졌고, 손현주와 이하은(이은혜)은 각자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기로 했다. 백은혜(강은희)는 이혼 전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아들을 되찾아올 수 있었다. 그렇게 서로의 상처를 보듬기로 한 이들은 핏줄을 넘어선 진짜 가족이 됐다. 절도죄로 들어온 범인이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이란 것을 직감한 장승조는 마침내 그로부터 사과를 받았고, 이엘리야와는 서로를 향해 미소 지을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강력2팀은 앞으로도 '나쁜놈' 앞에서 쉬운 길이 아닌, 옳은 길 향해 나아갈 것이라 다짐, 기대되는 엔딩을 선사했다. 지난 8주간 진실을 향해 뜨겁게 질주했다. 첫 방송 후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월화극 1위의 자리를 단단히 지킨 '모범형사'. 모든 것이 가능한 영웅이 등장하진 않았지만, 평범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서로 위로하고 연대하며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긴 호흡으로 풀어내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유의미한 입소문을 만들어냈다. 이질적으로 보일 수 있는 스릴러의 긴장감과 휴먼드라마적인 따뜻함을 동시에 끌어안은 최진원 작가의 대본과 이를 섬세하면서도 깊이있게 담아낸 조남국 감독의 연출의 조화는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총집합'이었다. 진실을 좇아 '모범'으로 변화를 맞는 과정을 진정성있게 그린 강도창 역의 손현주, 럭셔리 엘리트 형사란 매력적인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오지혁 역의 장승조, '팩트'로 존재감을 드러낸 진서경 역의 이엘리야, 원초적 본능에 따른 악행으로 매 순간 긴장감을 자아낸 오종태 역의 오정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살인 과거'라는 반전을 탄생시킨 유정석 역의 지승현을 비롯해 탄탄한 연기로 극을 빈틈없이 채워줬던 모든 배우들은 매 순간을 명장면으로 만들었다. "경찰이라고 너무 큰 잣대를 들이밀지 마라. 우리도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니까"라며 후배 형사를 다독이던 조희봉(우봉식) 팀장. 그의 말대로 형사는 정의의 사도가 아니었다. 더군다나 그들로 인해 생겨난 엉뚱한 피해자들의 지독한 현실도 목도할 수 있었다. 문제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되레 진실을 은폐하려는 데서 비롯됐다. 하지만 전혀 모범적이지 않았던 손현주는 과오를 인정하고 이를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범인 잡는 일, 그게 내 할 일"이라며 형사로서의 소명에 충실했다. 무엇보다도 그의 모범적 영향력은 주변 사람들의 모범적인 변화를 이끌어냈고, 그렇게 변화한 사람들은 또 다른 모범적인 힘을 만들어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블러썸스토리, JTBC스튜디오 2020.08.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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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모범형사' 손현주-장승조, 진실 밝혀냈다…해피엔딩

'모범형사' 손현주, 장승조가 모든 진실을 밝혀내며 조재윤의 무죄, 오정세의 무기징역을 이끌어냈다. 드디어 진정으로 웃을 수 있는 순간을 맞았다. 25일 종영된 JTBC 월화극 '모범형사'에는 지승현(유정석)이 두 명을 살해했다고 밝힌 뒤 오정세(오종태)의 손에 자살한 이후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승현은 스스로 파놓은 덫에 오정세가 걸리길 바랐다.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오정세의 죄가 영영 묻힐 것만 같았던 것. 오정세는 그 자리에 곧바로 체포됐다. 하지만 당당했다. 증거를 찾을 수 있으면 찾아보라는 제스처였다. 손현주(강도창)와 장승조(오지혁)는 타살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찾아 오정세를 잡기 위해 검사를 찾아갔다. 동시에 조재윤(이대철)이 무죄란 걸 재판에서 밝혀야 했다. 양심 있는 검사가 될 것, 재판에도 이길 것이라는 말로 검사를 설득했고 한 배를 탔다. 오정세가 5년 전 살인사건의 진범이며 최근 일은 이현욱(박건호)의 사망사건 역시 오정세가 지시한 일이라는 게 수면 위로 드러났다. 살인교사 혐의, 지승현의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오정세는 끝까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여기서 날 욕할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버럭 했다. 형사 장진수를 죽인 진범은 양현민(남국현)이었다. 블랙박스 영상을 복구해 확인하며 진실과 마주할 수 있었다. 강력 2팀의 마지막 과제는 양현민 체포였다. 그를 추격하던 중 손현주에게 큰 위기가 찾아왔다. 이때 그의 파트너 장승조가 그를 구해냈고 두 사람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 장승조는 아버지를 죽인 살인범과 만났다. 살인 사실을 인정하라고 했지만 그는 범인이 아니라면서 우회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장승조의 뜨거운 눈물이 심금을 울렸다. 그에게 웃을 일도 생겼다. 이엘리야(진서경)를 찾아가 호루라기를 선물하며 마음을 고백,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권선징악 결말로 마지막까지 특유의 위트를 잃지 않은 '모범형사'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2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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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모범형사' 종영 D-DAY…'살인' 오정세 진실 밝혀낼까

'모범형사' 지승현의 살인 전과가 드러났다. 조성기, 장진수 형사를 죽인 인물은 바로 지승현이었던 것. 하지만 지승현을 체포하지는 못했다. 자살을 택했다. 손현주, 장승조가 마지막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모범형사'에는 지승현(유정석)이 살인을 저지른 정황이 밝혀졌다. 정한일보 기자들 앞에서 고백했다. 지승현은 조성기를 찾아가 검찰에 가서 진실을 밝히라고 말했다. 누나 유정선을 성 고문하고 죽게 만든 진범이기에 "네가 누나 죽였잖아"라고 울부짖으며 폭행을 당했다. 조성기는 뻔뻔함으로 일관했다. 사람을 죽였지만 스스로가 목을 매서 죽은 것이라고 변명한 것. 분노가 폭발한 지승현은 뒤에서 조성기의 머리를 가격했다. 조성기는 현장에서 숨졌다. 싸우는 소리를 듣고 달려온 장진수 형사. 그가 지승현의 행적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봤고 트렁크를 열어 수색하겠다고 했다. 지승현은 자신의 살인죄를 숨기기 위해 장진수 형사까지 치고 달아났다. 과거사를 들은 이엘리야(진서경)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자신의 기사로 인해 살인을 저지른 사수를 지키고 엉뚱한 사람을 사형 집행해 죽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양현민(남국현)은 도주하다 손현주, 장승조에 검거됐다. 그는 지승현이 장진수 형사와 조성기를 죽였다고 진술했다. 손현주, 장승조는 이엘리야를 통해 지승현의 살인 사실을 전해 들었고 지승현을 불러 조사했으나 모호한 답변만 내놓을 뿐이었다. 지승현은 또 꾀를 냈다. 자신의 살인 증거를 가지고 있는 오정세를 불러 그가 모든 누명을 쓰게끔 판을 짜 놓았다. 자신의 형량은 살인교사죄 하나 추가된다고 해서 더 큰 변화가 없다면서 달콤한 유혹을 한 것. 만나자마자 지승현은 오정세를 목 졸라 위협했고 경찰이 오는 타이밍에 맞춰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연기하다 다리 밑으로 몸을 던졌다. 오정세가 지승현을 살인한 정황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오정세는 그대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하지만 손현주는 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의심을 거두지 못했다. '모범형사'는 이제 종영까지 단 1회가 남았다. 과연 손현주, 장승조의 공조는 사형수 조재윤(이대철)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낼 수 있을까. 최종회는 오늘(25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2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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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 손현주X장승조, 반격 동시 오정세 역습에 위기

'모범형사' 손현주와 장승조가 오정세의 비열한 역습에 위기를 맞았다. 시청률은 전국 5.9%, 수도권 6.7%를 나타내며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월화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3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모범형사' 9회에는 조재윤(이대철)의 사형 집행 이후 손현주(강도창)가 승진 심사에서 탈락하고, 강력2팀은 사건 배당조차 받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재윤 사건 재수사에 대한 보복이자 납작 엎드려 살라는 압력이었다. 진범 오정세(오종태)를 비롯해 진실을 은폐하려는 자들은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영위했다. 무엇보다 이를 이용해 회생을 꾀했던 손병호(김기태) 전 지검장은 바람대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 풀려났다. 그렇게 5년 전 사건의 진상은 또다시 암흑 속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손현주는 자신의 입지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청문담당실 신동미(윤상미)에게 "보고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 입 닫고 살겠다. 강도창 이름 뒤에 형사 이름만 빼가지 말라"고 부탁했다. 속에선 화가 끓어올랐지만, '형사'라는 타이틀이 없다면 더 이상 진실을 추적할 수 없기 때문. 무엇보다 조재윤의 딸 이하은(이은혜)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싶었다. "힘들 때는 혼자 있는 것보다 옆에 사람이 같이 있어주는 게 도움이 된다"는 백은혜(강은희)의 설득에 집으로 돌아온 이하은은 "아저씨 아빠하고 나한테 정말 고마운 사람이에요"라고 손현주를 되레 위로했다. 하지만 아빠가 대신 죽었고, 진범은 멀쩡히 살아있다는 사실은 분하다고 했다. 흔들리던 손현주는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고 진범을 꼭 잡겠다고 약속했다. 재심으로 인해 5년 전 살인 사건에 대해선 오정세의 법적 처벌이 불가능한 상황. 장승조(오지혁)는 자살로 종결됐던 이현욱(박건호) 사건에 주목했다. 기소도 안 됐던 사건이었고, 이걸 다시 파헤치면 이현욱을 살해한 조재룡(조성대)과 그 뒤에 있는 오정세까지 잡을 수 있다는 계획이었다. 문제는 양현민(남국현) 팀장이 종결한 사건을 손종학(문상범) 서장이 풀어줄 리가 없다는 것. "문 서장부터 잡아야 한다"는 해결책은 의외의 곳에서 나왔다. 개인적인 수발까지 해주던 한 의경으로부터 여러 가지 비리 정황을 알아낸 것. 손현주와 장승조의 통쾌한 반격이 시작됐다. 먼저 손현주는 "우리 서장님 경무관까지는 갈 줄 알았는데. 꼬리가 길면 잡히는 거고"라며 은근히 손종학의 의심을 키웠고, "뇌물 첩보가 있다. 대상은 간부급"이라며 마치 본청의 고급 정보를 입수한 것처럼 연기했다. 두 사람의 합동 작전이 통했다. 늦은 밤 그동안 받은 뇌물을 숨기기 위해 손종학이 움직인 것. 이 장면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아 청문담당관실로 보냈고, 손현주는 이 카드를 쥐고 조재윤 사건 증거 조작 배후를 알아내기 위해 서장실을 찾아갔다. 그러나 손종학은 대한민국에서 증거 조작해서 재판에 넘긴 형사가 자신뿐이냐며, 끝까지 조재윤이 범인이라고 확신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동료 장진수 형사를 죽인 범인을 범인으로 만들었을 뿐이라는 것. 누구의 부탁도 아닌 소신대로 했다는 손종학의 뻔뻔한 태도에 손현주는 폭발했다. "제발 인정해라. 그땐 당신과 내가 틀렸고, 지금은 당신이 틀린 거고, 내가 맞는 거라고" 이를 악물었지만, 손종학은 여전히 입을 열지 않았다. 씁쓸한 마음을 안고 서장실을 나온 손현주는 또 다른 위기를 목격했다. 양현민이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장승조의 팔목에 수갑을 채운 것. 형사 옷을 벗기고 그를 제거하려는 오정세의 계략이었다. 앞서 지난 1회 오정세는 이하은의 실종 사건 최초 신고자였던 천인서(장유나)에게 숙소와 음식을 제공하고 단서를 얻은 바 있다. 이를 오정세가 이용했다. 호텔로 들어가는 CCTV 영상과 카드 결제 영수증을 들이밀며 압박했다.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에서 장승조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심문실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한편 이엘리야(진서경)는 손종학과 이도국(정상일) 검사의 대화가 담긴 녹취 파일의 배경에 대한 팩트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녹취파일이 법무부 쪽에서 넘어왔단 사실을 확인했고 전 법무부장관 김승태(이규조)를 주목했다. 그런데 그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지승현(유정석)을 향한 분노를 드러낸 것. '기자의 정석'이라 불리며 선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지승현의 두 얼굴이 소름을 유발했다. '모범형사' 10회는 오늘(4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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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 오늘(3일) 2막 열린다 #녹취파일 #지승현 #진범

'모범형사' 2막이 시작된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모범형사'에는 사형수 조재윤(이대철)이 억울한 죽음을 맞았고, 이 사건의 진범은 결국 오정세(오종태)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손현주(강도창)와 장승조(오지혁)는 합리적 의심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 무엇보다 아직 회수되지 않은 떡밥들이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발동시키고 있다. #1. 이엘리야(진서경)가 가진 녹취파일 이엘리야는 경찰과 검찰이 조직적으로 조재윤 사건을 은폐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는 녹취파일을 입수했다. 그 안에는 '정 검사님이 그 증거 덮자고 하셨잖아요'라는 당시 수사과장이었던 손종학(문상범) 서장과 이도국(정상일) 담당 검사의 대화가 담겨 있었다. 조재윤의 사형을 막을 수도 있는 결정적 증거였다. 그러나 이엘리야는 경찰과 검찰이 '조재윤뿐 아니라 조재윤 편에 섰던 사람들 모두 무슨 수를 쓰든 이 사회 밑바닥으로 쳐 넣을 것'이라는 지승현(유정석)의 경고에 고민하다 침묵을 선택했다. 그렇게 손현주와 장승조가 모르는 비밀을 갖게 됐다. 이 침묵은 어떤 파장을 불러올까. #2. 납골당을 찾은 지승현의 비밀 손현주와 장승조는 납골당에서 조재윤에게 씁쓸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런데 같은 장소에 뜻밖의 인물이 있었다. 바로 정한일보 사회부 부장 지승현. 그는 법무부장관 임명을 앞두고 있는 형 조승연(유정렬)을 위해 사형집행에 유리한 언론 플레이를 펼쳤고,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오정세와 손병호(김기태) 전 지검장을 압박했다. 손종학 서장과 이도국 검사의 대화가 담긴 녹취 파일 보도를 막은 것 역시 지승현이었다. 결국 조재윤은 원심 그대로 사형됐다. 그 후 지승현이 찾은 곳이 바로 납골당. 그가 보고 있던 유골함엔 '유정선'이란 이름이 적혀있었다. 그에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3. 두 건의 살인 사건 범인도 둘일까 조재윤은 5년 전 두 건의 살인 혐의로 사형수가 됐다. 여대생에 이어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까지 살해했다는 것. 그래서 두 건의 살인 사건 범인이 한 사람일 것이라 예측했다. 첫 번째 피해자 윤지선을 살해한 유력 용의자는 오정세였고, 이에 손현주와 장승조는 물론 시청자들 역시 두 건의 살인 사건 모두 오정세가 범인이라고 추측했다. 지난 방송에서 5년 전 폭우가 쏟아지던 늦은 밤, 외곽도로 밑에서 사체를 버린 사람은 오정세란 사실이 드러났다. 그런데 그가 "윤지선을 죽인 사람은 알겠어요. 근데 장진수 형사는 누가 죽인 겁니까?"라는 의문을 드러냈다. 장진수 형사를 살해한 범인은 자신이 아니라는 의미. 장진수 형사를 살해한 범인은 누구이며, 5년 전 두 건의 살인 사건에 은폐된 진실은 무엇일까. 본격적인 2막의 시작을 예고한 '모범형사' 9회는 오늘(3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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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모범형사' 손현주X장승조, 끝내 조재윤 지키지 못했다

'모범형사' 손현주와 장승조가 마지막까지 전력투구를 했지만 막강한 권력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조재윤은 막판 검사의 술수에 넘어가 재심 청구는 원심 확정으로 끝났다. 사형 집행이 이뤄졌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28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모범형사'에는 조재윤(이대철)의 무죄를 밝히기 위한 재심청구 소송이 이뤄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손현주(강도창)와 장승조(오지혁)는 5년 전 살인사건 당시 유력한 용의자인 오정세(오종태)가 현장 근처에 있었다는 증거와 함께 현장에서 발견된 고가의 시계가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있었다. 증인까지 확보했다. 그러나 증인은 조재룡(조성대)이 빼돌려 한 발 늦은 상태였다. 이엘리야(진서경)는 5년 전 사건이 조작됐음을 증명할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다. 이를 기사화시키려고 했으나 선배 지승현(유정석)에 가로막혔다. 거대한 권력에 맞서게 되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하며 보도할 수 없다고 했다. 마지막 방법은 손현주가 법정에 서서 증언하는 일이었다. 경찰직을 내려놓겠다는 각오하에 수사 당시 조재윤을 무리하게 몰아붙였고 강제수사와 부실수사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신동미(윤상미)가 법정에 서서 손현주의 주장을 반박하며 위증했다. 그 사이 조재윤은 검사가 파놓은 함정에 빠져 "윤지선은 죽이지 않았지만 장진수 형사는 내가 죽였다"는 거짓말을 했다. 결국 재심청구는 원심대로 사형이 확정됐다. 조재윤은 모든 걸 겸허하게 내려놓은 표정이었다. "모든 게 내 잘못이다"라고 말했고 손현주는 그런 조재윤의 손을 잡고 "네가 무엇을 잘못했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조재윤은 그간 꾸준하게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아무도 믿어주는 이가 없었다. 그런 그의 곁에 이젠 손현주, 장승조가 조재윤을 향한 신뢰를 보냈고 그는 그것이면 된다고 고개를 떨궜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조재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뜨거운 눈물을 흘린 손현주. 과연 손현주, 장승조가 막강한 권력 앞에 '모범형사'로 거듭날 수 있을까. 반환점을 돌아 후반부로 접어든 앞으로의 이야기에 관심이 쏠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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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증거"…'모범형사' 재심 키워드

재심의 결과가 궁금해지는 '모범형사'다.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에서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은 이대철(조재윤)의 재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대철은 5년 전 2건의 살인 사건으로 사형수가 된 인물이다. 그러나 5년 만에 그가 범인이 아니란 증거들이 발견되면서 재심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오는 7~8회에서 다시 열릴 재심에서 핵심적으로 작용할 키워드에 대해 짚어봤다. 윤지선 사건 '무죄' 강도창과 오지혁, 그리고 진서경(이엘리야)은 정부의 사형집행 명령이 떨어진 상황에서, 사형수 이대철(조재윤)의 무죄 가능성을 언론에 흘렸다. 여론은 움직였고, 대법원은 이대철의 재심 청구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여전히 증거가 부족한 상황, 재심의 방향성을 정해야 했다. 가능성이 있는 건 첫 번째 사건이었던 윤지선 사건. 범행 발생 시각 당시 이대철의 알리바이를 증명할 수 있었고, 당시 윤지선과 연인 관계였던 오종태(오정세)의 알리바이가 조작됐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 계획대로 윤지선 사건에서 무죄를 받는 다면, 행집행정지가 가능하게 될 터. 이번 재판에서 가장 중점이 되는 키워드였다. 새로운 증거 현재까지 새롭게 드러난 증거는 두 가지. 당시 사건이 발생한 시각, 이대철이 택배 회사에서 근무 중인 CCTV 영상이 확보됐고, 오종태가 경찰서에 제출했던 알리바이 영상은 CCTV 화면을 다른 카메라로 다시 찍는 방식으로 조작됐다. 게다가 당시 윤지선의 진짜 남자친구 고준섭(오정환)에 따르면, 그녀는 오종태를 정리하겠다고 했고 그로부터 이틀 후 사체로 발견됐다. 오종태가 자신과 헤어지려는 윤지선에게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두 가지 모두 간접증거일 뿐이지만, 수사와 재판이 모두 잘못된 증거로 진행됐으며, 이를 증명한다면 가능성은 있다. 흉기 분실사고 이대철 사건의 재수사를 시작할 때, 오지혁은 사건을 “백지”라고 표현했다. 살인 사건에서 가장 기본적인 피해자의 신변 수사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 그래서 이번 재판에서 경찰의 비리와 부실 수사 역시 증명해야 할 부분이었다. 이에 강도창은 오지혁과 변호사에게 ‘흉기 분실 사고’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윤상미(신동미)가 범행 흉기를 한 시간 정도 잃어버렸고, 문상범(손종학) 서장이 어디선가 증거품을 찾아오면서 사실 자체를 은폐했었던 사건이 있었기 때문. 그러나 강도창은 윤상미와 문상범 서장을 언급하는 대신, 자신이 잃어버렸었다고 털어놓은 바. 이는 과연 재판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2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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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모범형사' 통해 주인공으로 '우뚝' 선 장승조

배우 장승조(38)가 JTBC 월화극 '모범형사'를 통해 서브 남자 주인공이 아닌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선배 손현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극을 이끌고 있다. 데뷔 첫 형사 역할이자 주인공이지만 시작부터 '인생 캐릭터'를 예고하며 위풍당당하게 등장, 호감 지수를 높이는 모습으로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장승조는 2005년 뮤지컬 '청혼'으로 데뷔했다. 뮤지컬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고 TV에서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은 MBC 드라마 '돈꽃'(2017)부터다. '돈꽃' '아는 와이프' '남자친구' '초콜릿'의 서브 남자 주인공의 자리를 거쳐 '모범형사'에서 투톱 주인공 반열에 올랐다. 무대 연기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성장했기에 안정적인 연기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훤칠한 외모까지 무르익었다는 평. 2020년 활짝 꽃 피우며 주가를 높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승조는 '모범형사'에서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엘리트 경찰 오지혁으로 나오고 있다. 5년 전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붙잡힌 조재윤(이대철)의 결백을 주장하고자 손현주(강도창)와 공조해 차진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있다. 능청스러운 모습과 파워풀한 액션, 의리파 면모,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는 카리스마 눈빛까지 장착했다. 장승조의 '찐' 매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긴장감을 쥐락펴락하며 사건의 중심에 서 있으면서 '현실 히어로'의 면모를 수놓고 있다. 탄력을 제대로 받았다. 14일 방송분에서 전국 4.8%, 수도권 5.7%(닐슨 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상파 채널을 포함해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돼 장승조의 추후 행보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장승조는 "손현주 대선배와 연기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잘하고 싶었고, 무엇보다 즐겁게 하고 싶었다. 선배가 현장 분위기를 정말 편하게 만들어줘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었다. 앞으로 남은 회차에서도 현장에서 즐거웠던 만큼 강도창과 오지혁에게도 그런 부분들이 잘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처음 도전하게 된 형사 역할에 대해 "강력계 형사 지인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드라마에 조언해주는 강력계 팀장님도 만나서 상담을 받았고 취조실 견학도 하며 준비했다. 덕분에 촬영 전 새로운 직업에 대한 낯설음을 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범형사' 4회엔 액션신이 무엇보다 돋보였다. 이와 관련, 장승조는 "무술 감독님 덕분에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액션신은 리액션이 중요한데 무술팀에서 합을 잘 맞춰줘 잘 나온 것 같다. 앞으로도 액션신이 많이 나오는데 기대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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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모범형사' 5.7%로 자체 최고 경신…월화극 1위

'모범형사' 손현주와 장승조가 은폐된 진실의 퍼즐 조각을 맞추기 시작했고, 오정세가 그 조각의 하나임이 밝혀졌다. 시청률은 전국 4.8%, 수도권 5.7%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월화극 1위에 등극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14일 방송된 JTBC 월화극 '모범형사' 4회에는 손현주(강도창)가 조재윤(이대철)이 유죄란 생각을 지우고, 처음 사건을 대할 때로 돌아가 재수사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승조(오지혁)와 함께 사건을 파고들수록 사방에서 압박이 가해지는 상황. 은폐된 진실의 퍼즐 조각들은 윤곽을 드러내고 있었다. 5년 전 살해당한 여대생 김려은(윤지선)과 인천제일신탁 대표 오정세(오종태)의 연결고리가 발견되며 긴장감을 높였다. 조재윤은 자신을 살해하려던 교도관 이현욱(박건호)으로 인해 "내가 빨리 죽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사형수로 복역 중인 사람을 미리 죽이려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 것. 이현욱의 일을 덮는 대신, 딸에게 "아빠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고 얘기해달라는 거래를 제안했다. 유일한 보물이자 살아가는 이유였던 딸 이하은(이은혜)만큼은 아빠를 믿어주길 바랐기 때문. 이 일을 계기로 이현욱은 조재윤의 무죄를 믿었다. 그가 온 세상을 떠들석하게 만든 여고생 실종 사건 자작극을 계획한 이유였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이현욱이 살해됐다. 그가 죽기 전 휴대전화 사진으로 남긴 범인은 조재룡(조성대). 필리핀에서 살인강도죄로 수감 생활을 했고, 귀국 후에도 많은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던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도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사람"이라며 복역 중인 손병호(김기태) 전 지검장의 수족 노릇을 하고 있었다. 수사 도중 조재룡의 사무실에서 손병호의 명함을 발견한 장승조는 이엘리야(진서경)에게 그의 존재에 대해 물었다. 이엘리야는 그의 사진을 보자마자 경직됐다. 손병호를 면회 갈 때면 그가 동행했고, 장승조가 전화를 걸어온 순간에도 그의 차에 타고 있었기 때문. 조재룡은 자신의 존재를 눈치 챈 이엘리야를 납치하려고 했지만, 장승조가 기지를 발휘해 그녀를 구출했다. 서부경찰서 형사들은 서로 다른 목적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청문담당관 신동미(윤상미)는 손현주에게 비리 혐의가 나오지 않자, 그의 여동생과 이혼한 남편, 그리고 강력2팀 형사들까지 조사했다. 결국 차래형(권재홍)에게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상품권이 나왔고, 이를 빌미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보고하라고 압박했다. 손종학(문상범) 서장의 지시로 이현욱 살해사건을 담당하게 된 양현민(남국현) 팀장은 사건을 박건호의 자살로 종결시켰다. 말도 안 되는 끼워맞추기식 수사에 조재룡도 풀어줘야 하는 상황. 게다가 양현민의 또 다른 수상한 행적 역시 드러났다. 살해된 전 파트너 장진수 형사의 아내와 연인관계였던 것. 손현주와 장승조는 마음을 다잡고 처음으로 돌아갔다. 먼저 조재윤이 여대생을 살해하고 유기한 장소를 가리켰다는 것에서 힌트를 얻었다. 첫 번째 희생자 여대생 사건부터 다시 시작하란 의미였다. 5년 전 손현주는 김려은의 주변 조사가 허술하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동료를 죽인 놈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에 혈안이 돼있었고,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유족을 찾아가 당시 피해자 주변에서 의심될 만한 상황이 있었는지, 남자친구가 있었는지, 기본적인 신변 수사부터 시작했다. 김려은과 3년간 같은 화실을 썼던 친구로부터는 또 다른 연결고리도 발견했다. 너무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이 나진 않지만, 당시 김려은이 밑그림을 그렸던 스케치북 하나를 갖고 있었다. 이를 본 장승조는 낯익은 그림을 떠올렸다. 바로 오정세 사무실에 걸려있던 초상화였다. 그 길로 오정세의 사무실을 찾은 두 사람. "오늘은 또 무슨 일이냐"며 오정세가 등장했다. 5년 전, 첫 번째 희생자 김려은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미스터리함이 증폭됐다. 한편 손병호가 조재윤의 무죄를 주장하는 이유, 차기 법무부장관으로 내정된 지승현(유정석)의 형 조승연(유정렬) 의원의 연결고리도 드러났다. 이엘리야가 쓴 사형수 피해가족에 관한 기사가 사형집행을 부추겼고, 목적은 조재윤의 사형이었다. 사건의 진실을 덮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사건의 피해자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 누가 기사를 지시했는지 생각해보라던 손병호는 조승연과 학교 때부터 라이벌 관계였다. 조승연에겐 이번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운 사형제 폐지를 위해, 이미 사형을 언도 받은 사형수들의 집행이 꼭 필요했다. 국민들에게 정당성을 알리고, 취임 전 정치적 부담이 될만한 요소를 모두 제거하려 했다. 그리고 지승현의 지시로 사형집행에 도움이 된 기사를 쓴 이엘리야는 본사로 발령을 받았다. '모범형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7.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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