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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LB엔 저지·오타니밖에 없나? MVP 없는 최고 3루수 있다...MLB닷컴 "라미레즈, 가장 과소평가된 타자"

메이저리그(MLB)가 올해도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에 스포트라이트를 맞추고 있다.MLB닷컴은 지난 12일(한국시간) 2025년 첫 타자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당연히 1위와 2위는 저지와 오타니가 차지했다.두 타자는 지난해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양분했다. 저지는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59로 타율 제외 주요 타격 지표 선두를 독점했다. 오타니도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 OPS 1.036으로 역시 타율 제외 내셔널리그 주요 타격 지표 선두를 가져갔다.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로 역대 두 번째 양대 리그 MVP, 역대 최초 지명타자 MVP, 역대 최초 만장일치 MVP 3회 등 족적을 남겼다. MLB닷컴은 저지를 파워랭킹 1위로 꼽으면서 "양키스는 후안 소토가 퀸즈(뉴욕 메츠)로 떠났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양쪽 팔꿈치 부상을 입었다. 저지가 타선을 지켜야 하는데, 이 부담을 이갸낼 이는 저지뿐"이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그는 최근 3시즌 중 MVP 2회를 탔고, 이 기간 타율 0.304 출루율 0.433 장타율 0.674로 활약했다. 이 기간 리그 평균의 2배가 넘는 조정 OPS 206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 52홈런, 162경기당 60홈런을 남겼다"며 "저지가 올해도 역사적인 시즌을 보낼 거로 기대한다"고 전했다.MLB닷컴은 오타니에 대해서도 "오타니는 2시즌 연속 홈런, 총루타수, 출루율, 장타 부문에서 리그 선두를 달렸고 득점과 타점도 1위를 기록했다. 50홈런 50도루도 해냈다"며 "마운드 복귀가 가까워진 2025년엔 그 정도로 공격력이 강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예상을 깬다면, 오타니의 성적에 한계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기대했다.두 타자는 MLB의 시선을 오롯이 독점 중이다. MLB 사무국 산하 방송국인 MLB네트워크도 지난 2월 14일 '현 시점 MLB 톱 100'을 꼽으면서 오타니를 1위로, 저지를 2위로 꼽았다. 두 타자가 스포트라이트를 차지하면서 주목에서 소외된 이들도 있다. MLB닷컴은 13일 "선수단 설문조사를 통해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들을 뽑았다"며 1위로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꼽았다.라미레즈는 현재 MLB 최고의 3루수 중 1명이다. 통산 타율 0.279 255홈런 84타점 898득점 243도루를 기록한 호타 준족, 5툴 플레이어다. 올스타 5회, 실버슬러거 5회를 수상했고 MVP 투표에서도 2위 1회, 3위 2회, 4위와 5위에 1회씩 올랐다. MVP 수상만 없을 뿐 리그 정상급 타자로 꾸준히 활약했다. 1992년생으로 30대 중반으로 접어들었지만, 기량은 여전하다. 지난해에도 타율 0.279 39홈런 41도루를 기록했다. 40-40 달성은 실패했지만 2루타 39개까지 40-40-40에 가까운 맹활약으로 클리블랜드의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MLB닷컴은 "라미레즈는 MLB 역사상 두 번째 40-40-40에 조금 못 미치는 기록을 세웠고, 설문조사에선 더욱 과소평가를 받았다. 그는 지난해에도 탬파베이 레이스의 얀디 디아즈와 이 부문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MLB닷컴과 인터뷰한 한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는 "그는 항상 경기력이 뛰어나고, 정말 상대하기 힘든 타자"라며 "그는 스몰 마켓 소속이고 조용한 성격이라 주목을 많이 받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또 다른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는 "그가 과소평가된 건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여전히 충분히 언급되지 못한다"며 "그는 명예의 전당을 예약했고, 지난해 미친 성적을 냈는데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3.13 10:55
연예일반

‘최강야구’ 장시원 PD “JTBC, 제작비 문제 있다면 법적 절차 취해라” 재반박 [전문]

C1스튜디오(이하 CI) 대표이자 ‘최강야구’ 연출자인 장시원 PD가 JTBC의 입장을 재반박했다.장시원 PD는 13일 “JTBC는 제작비 내역을 공개해 기존 양사 간 계약대로 처리하면 될 문제라고 한다. 그런데 독립된 법인이자 JTBC의 계열사도 아닌 C1이 왜 JTBC에 제작비 내역을 공개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JTBC가 애초에 이를 요구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장 PD와 ‘최강야구’ 제작비와 관련해 공방을 펼치고 있는 JTBC는 앞서 12일 C1이 제작비 내역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양사 간 공동제작 계약에 따라 제작비를 순제작비 이외의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았음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장 PD는 “어느 사업체가 제3자에게 그것도 부당하게 영업을 침탈하려고 하는 상대방에게 비용 내역을 공개하겠는지, 그리고 그러한 요구가 정당한 것인지를 상식적으로 봐달라”며 “JTBC는 시즌3 종료 직후 기다렸다는 듯이 자체 제작을 추진, 전방위적으로 C1의 촬영을 방해하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JTBC가 주장하는 것처럼 법률상, 계약상 권리가 있다면, ‘최강야구’의 촬영 및 제작비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의심이 있다면 그에 따라 근거를 제시해 법적 절차를 취하면 될 일”이라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대기업이 작은 외주제작사를 상대로 말싸움하고 싶어서 이런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장 PD는 “그럼에도 입장문이나 연달아 발표하면서 변죽을 올리는 것은 주요 출연진 및 제 작진을 동요시킴으로써 C1의 촬영을 전방위적으로 방해해 ‘최강야구’를 침탈하겠다는 계획의 일부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스튜디오 C1 입장 전문'최강야구' 관련 JTBC 입장(3/12)에 대한 스튜디오 시원(C1) 입장 JTBC는 "제작비 내역을 공개해 기존 양사 간 계약대로 처리하면 될 문제"라고 합니다. 그런데 독립된 법인이자 JTBC의 계열사도 아닌 C1이 왜 JTBC에 제작비 내역을 공개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JTBC가 애초에 이를 요구할 근거가 없습니다. 어느 사업체가 제3자에게, 그것도 부당하게 영업을 침탈하려고 하는 상대방에게 비용내역을 공개하겠는지, 그리고 그러한 요구가 정당한 것인지를 상식적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JTBC는 시즌3 종료 직후 기다렸다는 듯이 자체제작을 추진하며 전방위적으로 C1의 촬영을 방해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JTBC가 주장하는 것처럼 법률상, 계약상 권리가 있다면, 그리고 만약 '최강야구'의 촬영 및 제작비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의심이 있다면 그에 따라 근거를 제시하여 법적 절차를 취하면 될 일입니다.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대기업이 작은 외주제작사를 상대로 말싸움을 하고 싶어서 이러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도 입장문이나 연달아 발표하면서 변죽을 울리는 것은 역시 주요 출연진 및 제작진을 동요시킴으로써 C1의 촬영을 전방위적으로 방해하여 '최강야구'를 침탈하겠다는 계획의 일부라고 봅니다. 이하 JTBC의 주장에 대해 C1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1. JTBC가 언급한 바와 같이 공동제작계약 제5조 제6항은 "스튜디오는 제작 비를 프로그램의 순제작비 외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우선 JTBC의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하여 C1은 제작비를 순제작비 외의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 적이 전혀 없고 제작비를 남겨 이익을 낸 적도 없음을 명확히 해둡니다. C1의 사내유보는 C1이 계약상 정당하게 수취하기로 된 이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향후 주주들에 대한 배당재원이 됩니다. C1의 프로그램이 성공하여 유보금이 증가하게 되면 JTBC가 가지고 있는 C1의 지분가치도 올라가게 되어, 장시원 PD와 함께 주주로서 동등하게 성과에 따른 보상을 받는 구조입니다. 그럼에도 C1은 JTBC의 지분이 아직 20%에 불과하다는 점을 배려하여 현재까지 단 1원도 배당을 하지 않아 왔다는 점은 일전에도 말씀을 드렸습니다.C1은 장비임차료, 지급임차료, 기회진행비 등 중복청구한 적이 결코 없습니다. 여기서 명확히 하자면, 회당 제작비'란 120분 분량의 1회 방송분 프로그램 납품단가' 입니다. 그리고 JTBC와 C1 간에 매 시즌 개막 전에 해당 시즌의 총 제작회차(제작편수)와 1회당 제작비를 합의하여 사전에 총액을 정합니다. JTBC의 주장과 같이 9이닝으로 이루어진 1회 경기의 촬영에 투입되는 실제의 제작비를 사후적으로 일일이 검증하여 정산하는 것이 아니고, 뒤에 설명드리겠지만 JTBC는 지난 3년간 단 한 번도 이를 요구한 적도 없습니다.사전에 총액 및 단가를 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회차를 나누는 것은 방송채널인 JTBC의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구조입니다. 예컨대 만약 1회 경기를 촬 영하면서 C1이 제작비용을 지출하더라도, 방송분량(120분)이 나오지 않아 1회 방송분을 제작납품하지 못하면 JTBC로부터 회당 제작비를 지급받을 수 없습니다. 요컨대, 실 제작비용을 사후적으로 검증하여 덜 발생하였으면 JTBC에 반환하고, 더 발생하였으면 JTBC에 추가 청구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공동제작계약은 이에 대해 아래와 같이 명확히 회차당 확정금액으로 제작비를 정하고 있습니다.제5조 (제작비 지급 등) ② 'JTBC중앙'은 '스튜디오'에게 제작비용으로 아래의 금액을 지급한다. 2. 회당 제작비 및 인프라사용료: 일금 *##원(이하 회당 제작비’)JTBC의 입장을 정리하면, C1은 ① JTBC와의 turn-key 구조에서 이익을 남겨서는 안 되는 반면, ② 비용을 지출하였더라도 어떠한 사유로든 납품을 하지 못하면 제작비를 받지 못해 그 손실을 100% 떠안아야 하며, ③ 납품을 하였더라도 사전에 정해진 회차당 제작비를 초과한 비용 역시 100% 부담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만약 이러한 구조의 계약이 존재한다면 현대판 노예계약으로서 연구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2. 공동제작계약 제5조 제4항제2호가 어떻게 실비정산 및 "사후정산"으로 해석이 되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JTBC가 공개한 위 조항은 회당 제작비의 지급 절차에 대한 것으로서, "방송된 월의 말일까지 당월 본방송한 프로그램 회차에 해당하는 제작비를 정산해 JTBC중앙에게 세금계산서를 발행한다. JTBC중앙은 세금계산서 발행일로부터 익월 말일까지 스튜디오의 계좌로 현금 입금한다" 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위 #1에서 설명드린 JTBC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조항인 것입니다. C1이 비용을 지출하여 제작을 하였음에도 사유를 불문하고 JTBC 채널에 방영이 되지 않으면 애초에 C1은 제작비를 청구할 수조차 없는 구조입니다. 이 조항 어디에 실비정산" 이나 "사후정산"이라는 문구나 그러한 내용이 나와 있는지 JTBC에 되묻고 싶습니다.게다가 JTBC가 공개한 공동제작계약 제5조 제4항 제2호에 따라 이미 과거 3년간 매월 "정산"을 통하여 "세금계산서가 발행"되었고 익월 말일 스튜디오의 계좌로 전액 입금 완료" 가 되었는데, 실비정산" 이나 "사후정산"이 맞다면 JTBC는 3년간 왜 한마디 문제 제기도 없이 전액을 입금했는지도 되묻고 싶습니다. 공동제작계약 제5조 제4항 제2호 이후의 절차는 규정된 바가 없다는 점이 바로 turn-key 계약이라는 증거이며, 3년간의 월별 입금 거래 자체가 증거일 것이며 JTBC는 이를 스스로 제시하고 인정하는 꼴이 되었습니다.3. 직관 및 부가 사업 수익배분은 합의한 바 없는 근거 없는 요구가 아닙니다. C1은 납품된 촬영물을 이용하여 JTBC의 역량으로 진행하는 부가 사업에 대하여 수익배분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C1이 문제 삼는 부분은 '직관 행사' 관련 수익입니다. 직관 행사는 오로지 C1의 인력이 기획, 섭외, 진행, 정리까지 도맡아 진행할 수밖에 없고 실제 그렇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따라서 약속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라는 것입니다. 그 계약상 근거는 공동제작계약 제12조 제2항입니다. 실제로 JTBC는 시즌1에는 2회의 직관행사에 대해 수익배분을 하였고, 시즌2에는 수익배분을 전제로 직관 행사 총수익 자료를 C1에 제공하였으며(미지급 상태), 시즌3에는 대표이사가 직관 행사 준비 단계에서 수익배분을 약속하며 행사 진행을 요청하였습니다.제12조('프로그램'의 이용허락)② 본조에 따라 JTBC'에게 발생한 수익은 모두 JTBC'에 귀속된다. 단, JTBC'가 항 5호 '프로그램'을 활용한 '부가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스튜디오'의 협조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사업 수익을 배분할 수 있으며 배분 비율은 사업별로 계약주체 간 상호 협의한다.JTBC는 "서류상 명시적인 비율이 없으니 C1에게 분배해 줄 것이 없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위 계약조항과 기존 분배사례, 대표이사의 직관 행사 요청은 무엇이었다는 말입니까? C1에 무료봉사를 요청한 것이었다면 그렇게 얘기를 했어야지요. 일은 외주제작사에게 다 시키고 그 수익은 독식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것도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면서 서류에 명시하는 것 은 피하고는, "행사는 해야 할 것 아니냐"고 하면서 선수들과 시청자를 볼모로 삼아서요.4. JTBC는 C1이 제공한 재무 정보에 '최강야구'의 제작비 내역과 증빙이 들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세상에 어느 회사가 20%에 불과한 주주에게, 그것도 지금까지 C1이 이뤄 온 성과를 가져가기 위해 촬영을 못 하도록 전방위적으로 방해를 하고 있는 상대방에게 어느 누가 제작비 내역과 증빙을 제공하겠는지 상식적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애초에 제작비 내역과 증빙을 요청할 법률상, 계약상 근거가 있다면 이를 제시하고 법적청구를 하면 된다는 것은 JTBC가 더 잘 알 것이며 C1은 이러한 절차에 합당하게 대응할 것이니, JTBC는 이러한 부당한 요구를 마치 권리가 있는 것처럼 오도하는 언론플레이는 더 이상 그만하시기를 바랍니다.5. JTBC는 C1이 과대한 제작비 청구를 통해 약속되지 않은 이익을 가져갔다고 하면서, 계약서에 따라 시비를 가리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계약서에 따라 시 비를 가리는 것은 C1이 원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정말 근거가 있는 얘기라면 법적으로 반환청구를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사전 제작비 약정에 따른 거래를 두고 뭐가 '약속되지 않은 이익이라고 하는지 알 수가 없는데, 약속되지 않은 이익이라는 용어는 도대체 어떤 근거에서 나온 것인지요. 어디서 한 번이라도 사용된 적이 있는 용어인지요, 아니면 JTBC가 스스로 만든 용어인지요? 세 시즌이나 진행되었고, 시즌별로 제작비가 약정되었고 3년간 아무런 문제없이 월별로 세금계산서가 발행되어 전액 입금되었습니다. JTBC는 이제와서는 1회 경기를 2회 방송하였다는 것을 문제 삼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지금까지 본인들의 채널에서 2회 방송된 사실을 몰랐다는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JTBC가 제시한 제작비가 과도하다면 그때 얘기를 하고 조정하였으면 될 일이고, 정 조건이 맞지 않다 면 JTBC에서 방영을 하지 않았으면 될 일입니다. 그만큼 최강야구'의 가 치를 인정한 것도 JTBC이고 이를 통해 (C1은 알 수도 없지만) 상당한 수익을 얻고 있는 것도 JTBC입니다. 이러한 JTBC의 수익을 분배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다만 약속은 지키라는 것이 C1의 입장입니다.6. 상당한 금액의 배당가능이익은 C1의 사업활동을 통해 발생하였습니다. JTBC는 그에 따른 이익을 분배받기 위해 C1에 주주로 참여하였습니다. 주식 회사가 영업거래 상대방에게 배당가능이익의 발생 원천을 소명'해야 하는지 근거를 제시해야 할 것이며,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배당가능이익은 C1이 정당하게 계약상 수취하기로 된 이익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명백하게 다시 한번 밝혀드립니다.마지막으로 IP에 대하여 간단히만 말씀드립니다. JTBC와의 공동제작계약 제11조는 "'프로그램'(촬영원본, 편집원본 등 포함)에 대한 저작권법상 저작재산권(2차적 저작물 작성권 포함, 이하 저작권' )은 JTBC중앙'에게 100% 귀속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되어 있는데, 여기서 '프로그램'은 JTBC의 채널과 JTBC의 계열사 채널의 편성을 전제로 제작하는 「최강야구(2023),1"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즉 JTBC가 현재 저작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IP는 방 영이 완료된 시즌3의 촬영물에 한정됩니다.이를 넘어 최강야구'의 명칭, 구성, 컨셉은 물론, 특히 감독님 및 선수 여러분들로 구성된 team'이라는 것은 특정인의 소유물이 아니고 오로지 '몬스터즈'와 팬 여러분들의 것입니다. 어떠한 계약에 따라 JTBC에게 이전되거나 귀속될 수 있는 지적재산권 따위의 것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감사합니다.2025. 3. 13.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3 08:22
영화

‘위플래쉬’를 보며 대치맘 이소담 씨를 떠올리다 [정시우 SEEN]

분명 같은 영화를 봤는데, 당도한 도착지가 완전히 달랐다. 영화에 대한 해석이 이렇게나 정반대일 수가. 문제의 영화는 데이미언 셔젤의 ‘위플래쉬(Whiplash)’다. 극한의 상황까지 몰아붙이는 스승과 최고의 드러머가 되기 위해 물러서지 않는 제자의 이야기. 그 대결의 끝에서 제자가 득도한 듯한 퍼포먼스를 보일 때 전해지는 전율은 가히 압도적이다. 극장을 빠져나오며 친구는 “역시 다그쳐야 성장하는 법”이라며 플레처(J.K.시몬스) 교수를 옹호했다. 나는 반박했다. “무슨 소 뒷발 치는 소리야. 성취만 강조하는 교육의 폐해를 저격한 영화라고!” 그날 영화 때문에 친구와 싸웠던가. 확실한 건, ‘위플래쉬’를 본 대다수가 플레처의 교육관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는 사실이다. 벌써, 10년 전 일이다. 오스카 3관왕(남우조연상·편집상·음향상) 수상작 ‘위플래쉬’는 음악 영화다. 아니, 공포 영화다. 아니, 성장 영화인가? 이러거나 저러거나, 좋은 의미에서 미친 영화다. 음악 명문 셰이퍼 학교의 플레처는 무늬는 교수지만, 폭군에 더 가깝다. 가르치는 것보다 다그치는 데 능하다. 포용과 격려보다 몰아세우는 게 일가견이 있다. 교육자로서 그가 가장 극혐하는 것 또한 “잘했어(Good Job!)”란 칭찬이다. 그래도 실력은 출중해서, 모두가 그의 밴드에 들어가고 싶어 안달이다. 드럼 치는 신입생 앤드류(마일스 텔러)도 그중 하나다. 앤드류는 실력 있는 학생이다. 근성도 있고 야망도 크다. 영화는 플레처에게 점지 받은 앤드류가 들뜬 마음으로 밴드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리듬을 탄다. 그러나 그것이 ‘행복 시작’일 줄 알았던 앤드류의 기대는 첫날 와장창 아작 난다. 플레처의 실시간 폭언과 학대에 앤드류는 너널너절 해진다. ‘내 실력이 이것 밖에 안 되나’라는 자괴감. ‘남들에게 뒤처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 메인 드러머 자리를 놓고 무한 경쟁을 압박하는 스승의 트레이닝은 앤드류 안에 잠자고 있던 광기를 끌어올린다. 사실, 경중이 있을 뿐 인간은 누구나 마음에 ‘자기만의 플레처(채찍질)’를 두고 살아간다. 혹은 회사 선배든, 군대 선임이든, 학원 선생님이든 ‘유사 플레처’를 만나며 살아간다. 극장에 앉아있는 동안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앤드류를 따라가게 된다면, 그 안에서 자기 자신을 봤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앤드류를 보편의 기준에서 바라보기는 힘들다. 실로, ‘위플래쉬’의 진짜 묘미는 앤드류 역시 스승 못지않게 음악에 미친 종족이라는 점에서 발현된다. 무섭게 몰아세우는 스승에 맞서 그는 더욱 피나는 노력을 한다. 은유적 표현이 아니다. 손에 진짜 피를 볼 정도로 드림 스틱을 두들겨댄다. “너라는 존재가 내 음악에 방해가 된다”는 따위의 말로 여자 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하기도 한다. 어떻게 보면 플레처와 앤드류는 영혼의 단짝이다. 음악을 대하는 태도만큼은 죽이 아주 잘 맞는다.그러나 강호의 세계에서 대결은 불가피하다. 클라이맥스에서 앤드류는 자신에게 함정을 판 스승의 계획을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뒤집어 버린다. 논란의 장면은 그 다음. 청출어람 한 제자를 바라보는 플레처의 묘한 미소다. 이 미소는 관객을 미스터리에 빠뜨린다. 앤드류는 플레처의 세상에 편입한 것일까? 아니면 기성세대가 세팅해 놓은 ‘성공값’을 박차고 나가 자기만의 리듬을 되찾은 것일까. 흥미로운 건, 당시 많은 한국 학부모가 이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해석했다는 점이다. 결과만 좋다면, 비정상적인 과정도 견뎌야 한다고 믿는 이들에게 영화는 일종의 면죄를 선사했다.‘위플래쉬’ 재개봉을 맞아 다시 보면서 생각했다. 2025년의 관객이 평가하는 플레처는 10년 전과 다를지. 아마도, 요즘 같은 시대에 플레처처럼 폭언을 쏟는 선생은 바로 국가인권위원회에 회부될 것이다. 플레처 같은 선생이 설 입지는 10년 전보다 줄어든 건 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의 문제가 플래처와 같은 욕망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주요 주체가 학부모로 바뀌었을 뿐이다. 최근 코미디언 이수지의 ‘제이미맘’ 영상으로 불거진 ‘대치맘 논란’은 이런 욕망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결과다. 영유아 대상 학원의 레벨테스트를 지칭하는 ‘4세 고시’가 있다는 말엔 귀를 의심했다. 자식을 위해서라는 제이미맘들의 ‘맹모삼천지교’는 눈물겨운데, 그래서 4살 어린나이에 학원 뺑뺑이를 도는 제이미들은 행복할까. 이것은 ‘소리 없는 채찍질’이 아니고 무엇일까.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3.13 06:05
영화

마츠시게 유타카, ‘맛’으로 광폭 행보…‘고독한 미식가’ 타고 韓예능 눈도장 [줌인]

“‘맛찌개’라고 불러주세요. 그게 더 좋고 편해요.”‘혼밥 아저씨 고로’로 통하는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그 어느 때보다 한국 대중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새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개봉과 넷플릭스 예능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이하 ‘미친맛집’)을 통해서다.마츠시게 유타카가 비슷한 시기 공개하게 된 두 작품의 공통된 테마는 ‘맛’이다. 새삼스러울 것 없이 지난 12년 동안 이끌어 온 일본 장수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덕분이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일본 현지 심야 편성 드라마였던 시즌1부터 이번 극장판까지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를 연기하며 한국에서도 인지도를 높였다.캐릭터로 사랑받아 온 그가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로서 한국 예능에 출연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영화 홍보를 위해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유재석을 만났으며, 쿠팡플레이 ‘직장인들’과 웹 예능 ‘꼰대희’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영화 홍보와 별개로 진행 중인 ‘미친맛집’은 마츠시게 유타카가 게스트가 아닌 투톱으로 고정 출연하는 첫 예능이다. 맛집 탐방 유튜브 채널 ‘먹을텐데’를 운영 중인 가수 성시경과 양국의 미식가 대표로서 서로의 미식을 교류하는 프로젝트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단순히 캐릭터에 그치지 않고 ‘먹방’을 곧 자신의 정체성으로 확장했다.호기심과 기대 속 ‘미친맛집’은 지난달 27일 첫 공개와 동시에 한일 양국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공개 첫 주(2월 24일~3월 2일) 동안 일본에서는 10위 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한국에서는 1위를 유지해 국내 대중의 심상치 않은 관심을 방증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미친맛집’은 맛집 문화교류 성격으로 시청자들이 트렌디하면서 편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글로벌 동시 공개 덕에 한일 양국에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제작사 스튜디오 모닥 측은 일간스포츠에 “맛집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 미식에 대한 각별한 애정 등 미식가의 조건을 고민했을 때 성시경, 마츠시게 유타카 두 분이 최상의 조합이라고 생각했다”며 “마츠시게 씨는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 상을 연기한 배우였기 때문에 실제 모습은 어떨지 궁금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이어 “마츠시게 씨와의 첫 미팅 때 2시간 정도 쉴 새 없이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맛집 데이터도 정말 많아 개인적으로 다니던 맛집들까지 아낌없이 공개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일본판 제목을 직접 ‘이웃 나라의 미식가 친구’로 지었다는 마츠시게 유타카는 ‘미친맛집’에서 “한국과 일본은 정말 이웃 나라이기는 하지만 식문화는 좀 다르니까 그 차이를 저도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오는 19일 개봉하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마츠시게 유타카의 한국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그가 처음으로 직접 기획하고 연출한 영화에서 한국을 주요한 배경으로 설정해 남해안 로케이션을 택하고, 배우 유재명에게 캐스팅을 제안했을 정도다. 과거 TV 드라마 판에서도 한국 특별편을 편성하는 등 꾸준한 ‘친한’ 행보에 그를 지켜본 한국 대중의 호감도는 높아졌다. 이에 화답해 오는 13~16일 내한 행사도 진행 예정이다.그간 일본 출신 K팝 아이돌을 제외하곤 일본 연예인이 한국 방송에 출연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한일 양국에 얽힌 역사·정치적인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대중의 반감이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OTT 등 콘텐츠를 통해 한일 양국에서 서로의 문화를 접하며 분위기가 희석됐다. 여기에 마츠시게 유타카의 호감도가 더해져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영화 수입사 미디어캐슬 측은 “‘고독한 미식가’라는 친숙한 콘텐츠로 파생된 영화라 예능 출연처럼 새로운 홍보 방식을 시도 했다”며 “사실 국내 미디어에선 일본 콘텐츠나 배우를 조명하는 기획은 잘 다루지 않는 분위기가 있는데 이번 마츠시게 유타카와는 선뜻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2 06:05
드라마

[단독] ‘스터디그룹’ 원작자 “황민현 아니면 누가 했을까…액션 실사 구현 ‘이게 되네’ 싶어” [IS인터뷰]

“‘스터디그룹’을 만들 때만 해도 드라마화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못 했어요. 완성된 걸 보고 나니 ‘이게 되네’ 싶었죠.”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의 원작 웹툰을 집필한 신형욱(스토리), 유승연(작화) 작가는 실사로 구현된 작품을 본 소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스터디그룹’은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몰빵된 윤가민(황민현)이 최악의 꼴통 학교 유성공고에서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학교를 배경으로 먼치킨(극단적으로 강한 주인공을 일컫는 말) 캐릭터와 하이퍼 액션이 주요 장면으로 등장한다. 이런 특징을 가진 웹툰이 드라마로 만들어질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다는 두 작가는 “원작 속 캐릭터와 액션 장면들이 그대로 구현돼 있었다. 원작을 애정해주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흐뭇하게 웃었다.드라마 ‘스터디그룹’이 10회까지 공개된 후인 지난 5일 신형욱, 유승연 작가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두 작가는 2019년 1월부터 네이버웹툰을 통해 ‘스터디그룹’ 1회를 선보인 후 지금까지 약 6년째 연재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시즌3를 연재 중이다. 꾸준한 인기의 핵심은 단연 주인공인 윤가민이다. 특히 드라마에서 윤가민을 연기한 황민현은 원작 팬들 사이에서도 높은 싱크로율로 이른바 ‘만찢남’이라는 호평을 얻으며 주목받았다. 두 작가가 역시 “황민현 배우가 아니면 누가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윤가민이 평소에는 되게 쭈글쭈글 하지만 공부와 관련된 것에 있어서는 되게 광기가 있는 캐릭터거든요. 황민현 배우의 눈빛이 너무 비슷하더라고요. 원래는 되게 화려한 외형을 가진 분이 어떻게 이런 너드미(nerd+美)가 생길 수 있는지 놀랐어요. 탄탄한 몸, 피지컬은 말할 것도 없고요.” (신형욱 작가)“처음 황민현 배우가 캐스팅된 걸 들었을 때 이렇게까지 잘 어울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이후 안경 쓴 모습을 딱 봤는데 정말 윤가민의 현실 모습으로 보였어요. 가민은 힘센 양아치들 앞에선 절대 눈치 보지 않는데 상대방의 허세에 절대 휘말리지 않는 연기를 배우가 매우 잘 표현해 준 것 같아요.” (유승연 작가) 드라마와 웹툰 속 윤가민의 차이에 대해 신 작가는 “드라마에서 좀 더 귀여워진 것 같다”고 짚었다. 그는 “웹툰에서도 최대한 그런 느낌을 내려고 노력은 했는데 귀엽고 뽀샤시한 느낌이 부각은 안 됐던 것 같다”며 “드라마에선 배우가 워낙 출중하다 보니 그런 매력이 어필돼 여성 팬들의 심금을 좀 울리지 않았나 싶다”고 웃었다.유 작가는 “영상 매체라서 가능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데 음악의 효과가 매우 크더라”며 “요즘은 웹툰에도 OST를 넣는 경우도 있는데 멈춰 있는 이미지에서 노래가 나오는 것과 동작이 연결되면서 나오는 것은 확실히 몰입도와 감정이 폭발하는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프닝 OST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미소 지었다.‘스터디그룹’에는 윤가민 외에도 그와 함께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김세현(이종현), 이지우(신수현), 최희원(윤상정), 이준(공도유)를 비롯해 담임인 이한경(한지은), 빌런 피한울(차우민)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신 작가는 특히 드라마 속에서 피한울 캐릭터가 어떻게 구현될 지 궁금했다며 “피한울은 머리도 흰색이고 캐릭터성이 되게 강한 디자인을 갖고 있어 드라마에서 가장 이질적인 느낌을 줄 것 같은 캐릭터였다. 처음 딱 등장했을 때 머리 스타일은 원작과는 좀 달랐지만 자세히보니 회색 브릿지가 되어 있더라”며 “이런 디테일한 작은 것들이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웹툰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로 제작된 드라마 ‘스터디그룹’은 지난 1월 공개된 후 5주 연속 티빙 유료가입자수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많은 학원 액션물 중 오랜 시간 ‘스터디그룹’이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선 ‘선함’을 매력으로 꼽았다. 신 작가는 “학원물은 염세적인 캐릭터가 나오거나 약간 시니컬함을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스터디그룹’에는 선함을 많이 넣으려고 했다”며 “선의에 대한 메시지를 계속 주다 보니까 유치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 유치함이 너무 좋다는 반응이 있더라”고 전했다.그는 윤가민 캐릭터를 구상한 배경에 대해 “일반적인 학원 액션물의 주인공은 강한 힘과 높은 서열을 꿈꾸는 주인공이 많다. 저는 좀 다른 쪽으로 가보고 싶었다”며 “싸움에는 너무나 재능이 있지만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애라는 설정이 특이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사람이 잘하는 걸 하면서 살아도 되지만 자기가 원하는 걸 하면서 살고 그런 것을 추구하는 주인공을 만들고 싶었어요. 약간은 낭만이 있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캐릭터를 의도했죠. 반대로 윤가민 주변 인물들은 현실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데 이 간극에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과정에서 코믹한 요소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신형욱 작가)유 작가가 윤가민 캐릭터를 그릴 때 작화의 포인트를 둔 부분은 “평범하지만 파워를 숨기고 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신 작가님이 ‘평범하지만 눈에 띄면 좋겠다’는 주문을 하셨어요.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같은 걸 원하셨죠.(웃음) 그래서 겉모습, 예를 들면 넥타이부터 조끼, 마이까지 모범생처럼 교복을 다 갖춰입었지만 큰 키로 표현해서 피지컬 적으로 단련된 느낌을 주려 했어요.” 유 작가는 드라마가 공개된 직후 주변에서 많은 축하를 받기도 했다며 “드라마화가 된다는 게 이렇게 기쁜 일인지 몰랐다”고 뿌듯해했다. 이어 시즌2를 염원하는 팬들이 많다는 질문에 두 작가는 “아직 관련해 전달받은 내용은 없다. 저희도 너무 염원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사실 드라마가 원작을 토대로 하지만 별개의 작품이고 한 발짝 떨어져 있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원작과의 싱크가 너무 좋다고 해 주시고, 드라마를 만들어주신 분들이 원작을 존중해 주신다는 게 너무 느껴져 더 기뻤어요.” (유승연 작가)“‘스터디그룹’이 다른 학원물보단 조금 덜 자극적일 순 있는데 선함이 주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해요. 윤가민처럼 ‘어떤 사람도 변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고, 100명 중 1명이라도 그걸 보고 감동받는 사람이 있으면 저희의 일이 의미있는 작업으로 남을 것 같아요.” (신형욱 작가)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11 06:05
드라마

서강준 ‘언더커버 하이스쿨’ 화제성 일등 공신... 살벌한 얼굴 공격

배우 서강준이 얼굴, 연기, 케미 등 삼단 공격으로 드라마 흥행을 이끌고 있다.서강준은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고종황제 금괴 환수를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 정해성 역을 맡았다.서강준의 활약을 앞세워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2049의 절대적 지지를 바탕으로 첫 방송 이래 각종 화제성을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안방에 쏟아지고 있는 종합선물세트 ‘서강준 기프트’를 짚어봤다. ◇ 얼굴 공격... 다채로운 스타일 소화서강준의 출중한 비주얼은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입덕을 이끄는 주요 무기 중 하나다. 특히 서강준은 정장, 교복, 군복, 유도복, 한복 등 다양한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얼굴 공격’의 정점을 찍었다. 압도적 존재감 속에 방송 이후 SNS 실시간 트렌드에는 ‘서강준 얼굴’이 오르기도 했다. ◇ 연기 공격... 높은 캐릭터 이해도서강준은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과시 중이다. 빼어난 완급 조절로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높은 캐릭터 이해도를 보여주고 있다. 코믹 활극의 요소가 주를 이뤘던 드라마 초반 분위기와 달리, 최근 방송분에서는 실종된 아버지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개되며 서강준의 감정 연기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 케미 공격... 누구와도 완벽한 호흡누구와도 완벽한 합을 자랑하는 서강준의 케미스트리 역시 드라마 흥행을 이끄는 핵심 포인트다. 서강준은 국정원 4팀과는 탄탄한 팀워크를, 병문고 학생들과는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유쾌한 매력을 전하고 있다. 서강준의 고밀도 연기는 대립각을 세우는 인물들과도 팽팽한 신경전을 형성하며 극의 몰입을 극대화하고 있다.이렇듯 서강준은 다양한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반환점을 돈 ‘언더커버 하이스쿨’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서강준의 활약에 힘입어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2049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기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드라마와 출연자 부문 화제성 1위 등에 오르며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0 19:37
뮤직

[IS인터뷰] 로코베리 “‘물망초’ MV 속 조정석 연기 보며 울었죠”

“레트로에 대한 향수는 늘 있는 것 같아요. 시대가 좋아지고 발전하면서 낭만보단 세련됨이 돋보이는 세상이라 해도, 저는 우리 작업에서 ‘낭만’이라는 걸 잃지 않고 싶어요.”(로코)에일리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거미 ‘기억해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폴킴 ‘안녕’, 소유 ‘아이 미스 유’ 등 인기 드라마 OST 명곡을 비롯해 최근 직접 프로듀싱한 신인 가수 조째즈의 데뷔곡 ‘모르시나요’까지. 무수한 인기곡을 탄생시키며 가요계 히트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한 로코베리가 1년 8개월 만에 신곡 ‘물망초’로 돌아왔다.“그동안 다른 가수들의 프로듀싱을 하면서도 우리 곡에 대한 고민을 늘 하고 꾸준히 작업하고 있었어요. 로코의 목이 조금 좋지 않아 회복하느라 공백이 길어진 면도 있지만, 지금 가장 들려드리고 싶었던 곡을 선보이게 됐어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던 로코베리만의 색깔을 입힌 곡입니다.”(베리)로코베리는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다가오는 봄을 시샘하는 듯, 때마침 제법 많은 양의 눈이 내렸다. 베리는 “뮤직비디오 주요 배경이 설원인데, 늦게 찾아오는 봄이 오히려 반갑다”며 반색했다. ‘물망초’는 서정적인 음색과 멜로디로 꿈같은 사랑 이야기를 풀어낸 곡이다. 분명 2025년 발매된 신곡인데 2025년 곡 같지 않은 레트로 분위기가 곡을 감싼다. 전주부터 시작되는 로코베리 특유의 감성적인 음악색은 아련한 정서로 리스너의 마음을 저리게 한다. 곡의 주요 테마인 레트로 감성은 뮤직비디오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배우 조정석과 로코가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분해 광활한 설원 속 이루어질 수 없는 물망초 같은 사랑을 한 편의 뮤직드라마로 그려냈다. 베리는 “영상을 먼저 보신 다음에 음원을 들어주시면 곡의 느낌이 더 잘 전해질 것”이라며 뮤직비디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 ‘신인가수 조정석’으로 로코베리와 인연을 맺은 조정석은 ‘물망초’ 뮤직비디오에서 역대급 열연을 해냈다. 이에 대해 베리는 “(조)정석이가 울 때 같이 울었다. 촬영 현장을 보면서 운 적이 처음이었다. 워낙 연기를 잘 하지 않나.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슬프더라. ‘이게 조정석의 힘이구나’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로코 역시 “상상 이상으로 너무 잘 이끌어주셨다. 현장에서 받은 교감이 엄청났다. 내가 직접 쓴 멜로디, 가사를 실제로 부르고 그 스토리를 연기한 건데 정석 오빠가 ‘물망초’의 서사를 진짜처럼 느껴지게 만들어 준 것 같다. 그래서 더 이 노래가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모처럼의 신곡에 대해 이어진 리스너의 호평과 따뜻한 반응에 대해서도 고마워했다. “사실 많은 뮤지션들이 그렇듯 우리도 우리 자리에서 열심히 하고 있었고, 어떤 곡은 사랑받고 어떤 곡은 그렇지 않은 가운데서 때로는 자책하게 되기도 하는데 이번 곡에 대해 초반부터 반응을 보내주셔서 참 감사해요. 다시 소리를 내게 되기까지 포기하고 싶은 적도 있었는데, 그래도 제가 맡은 게,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최선을 다 하고 싶었어요. 이제 막 발매됐으니 어쩌면 이제 배가 떠난 건데, 그 마음에 대해 더 앞으로 나아가라고 보내주시는 동력인 것 같아요.”(로코) 2014년 1집 ‘퍼스트 러브’로 데뷔한 로코베리. 동료로 만나 지금은 부부 사이인 두 사람은 작업 스타일이나 속도가 워낙 달라 “우사인 볼트(베리)와 나무늘보(로코)”라고 자평했지만,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오며 쌓아온 합과 서로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꾸준히 좋은 음악을 선보이면서 업계 손꼽히는 히트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했다. 베리는 “26년째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는데, 로코를 만나 시너지를 내 더 좋은 음악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되 우리만의 색깔, 특히 로코에게 담겨 있는 아티스트적인 면모도 계속 지켜 가고 싶다”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07 05:35
문화

“문화산업 위기”…문화강국네트워크, 7일 국회토론회 개최

문화·예술·콘텐츠·스포츠 전문가들이 대한민국 문화정책의 방향을 논의한다오는 3월 7일 오후 4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제1회 (준)문화강국네트워크 국회토론회가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문화강국을 위한 대화 – 문화 산업과 문화 정책의 위기’를 주제로, 대한민국 문화정책의 방향을 모색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될 예정이다.이번 포럼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재수 의원을 비롯해 임오경, 김윤덕, 민형배, 박수현, 이기헌, 강유정, 양문석, 조계원, 김재원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준)문화강국네트워크가 주관한다. 문화예술, 콘텐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국 문화정책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에 대해 논의한다토론회는 경희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김재범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정종은 교수가 ‘한국 문화정책의 역사적 쟁점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기조 발제를 한다. 이후, 영화·드라마, K-POP, 웹툰·문학, 스포츠, 지역문화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토론을 이어간다.고영재 인디플러그 대표는 독립영화 제작 및 배급 전문가로서 독립영화 생태계 조성과 대중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1990년대부터 보고 싶다(김범수), 인연(이승철)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온 윤일상 작곡가는 K-POP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향을, 웹툰 정년이, 소녀행, 라나등을 집필한 서이레 작가는 2025년 웹툰 산업의 불안 요소와 창작자의 노동 환경 개선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또 2002년 월드컵을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를 중계해 온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공공재로서의 스포츠 생태계를 논의한다. 또한 춘천문화도시센터장을 역임하며 지역문화 활성화 및 시민 참여형 문화 프로젝트를 추진한 강승진 전 센터장은 문화행정의 질적 변화와 지역문화정책 혁신 방안을 제안한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한국 문화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문화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창작자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심도 깊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준)문화강국네트워크의 이우종 이사장은 “문화와 예술은 산업적 가치를 넘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포럼이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06 11:43
뮤직

“메이크 드림즈 리얼”…레토피아살롱 방우정 대표, ‘달려라 방탄’ 그 이상의 도전 [IS인터뷰]

“누군가는 ‘어려운 길 택했다’고도 하지만, 14년 몸담은 하이브에서 나왔으니 이제 진짜 재미를 찾으려고요.”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의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순간을 카메라 뒤에서 묵묵히 담아낸 BTS 성공의 숨은 공신, 방우정 대표가 하이브를 떠나 진짜 ‘필드’로 나섰다. 꿈이 현실이 되는, 현실 속 유토피아를 찾아서다. 방우정 대표는 BTS의 자체 콘텐츠 ‘달려라 방탄’을 성공시킨 인물로 아미(BTS 팬덤명)들 사이에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2010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입사 후 지난해 9월까지 하이브 미디어 스튜디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리더로 재직하며 하이브 뮤직그룹 주요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총괄했는데, 지난해 가을 홀연 하이브를 떠나 신생 엔터사 레토피아살롱을 설립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지금까지는 콘텐츠를 만들면서 뒤에 숨어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회사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연습생도 뽑고 새로운 업무도 할 수 있으니,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에서 오픈식을 진행했습니다.”오픈식 이튿날인 지난달 27일, 서울 논현동 사무실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방 대표는 하이브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 계기를 비롯해 레토피아살롱의 향후 비전 등에 대해 편안하게 털어놨다. 따뜻한 분위기의 사무실엔 현재 군 복무 중인 BTS 멤버들을 비롯해 세븐틴 등 하이브 식구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보내온 화환과 더불어, 직접 현장을 찾아온 제이홉의 폴라로이드 사진 등 오픈식 흔적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방 대표는 14년 동안 BTS를 비롯해 다수의 하이브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활약을 근거리에서 지켜본 인물이다. 퇴사 당시 하이브에서 가장 오래 재직한 직원이었던 그가 홀로 서기에 나선 이유는, 의외로 많은 장기 근속자들의 퇴사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빅히트엔터 시절부터 정말 재미있게 일을 했는데, 조직이 커지다 보면 아무래도 업무 영역이 좁아지게 됐고 그 과정에서 일이 재미없다는 생각이 든 지는 좀 오래 됐어요. (방시혁)의장님께 퇴사 결심을 말씀드리며 그 얘기를 단도직입적으로 했는데, 그 부분은 회사가 어떻게 해결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이해는 한다고 하셨어요.” 처음에 방시혁 의장은 방 대표를 붙잡았으나, 이미 세운 뜻을 꺾을 순 없었다. 방 대표는 “처음엔 왜 나가냐고 하셨지만 확고하게 말씀드리니 나중엔 응원을 해주셨다”고 했다. BTS 멤버들도 퇴사 소식을 전하자 각양각색 반응을 보였지만 “서운해 하면서도 응원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사명 ‘레토피아살롱’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유토피아를 만들어가는 살롱을 뜻한다. 방 대표가 엔터업계에 몸 담았던 초창기에 꿈꿨던 그대로의 포부다. BTS 콘텐츠를 만들며 오랫동안 합을 맞춰온 김수린 CCO, 박준수 COO와 함께 하이브를 떠나 레토피아살롱에서의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두 사람과의 동업에 대해 “예전부터 ‘언젠가 우리 것 한번 해보자’는 이야기를 계속 했다”면서 “모두 더 나이 먹기 전에 한번 도전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방탄 데뷔 초창기에 회사에 들어가서 몇 년 동안 적은 인원으로 다 같이 머리를 맞대고 준비하던 시절이 사실 너무 즐거웠어요. 뭔가를 하면 결과가 나오고, 하는 족족 계단 올라가듯이 하나하나 벽돌 깨기 하는 느낌이라 그 과정에서 성취감이 엄청난 원동력이 됐죠. 일하면서 즐거운 순간을 경험한다는 일 자체가 감사한 건데, 저는 그 순간이 유토피아라 생각했고 다시 한 번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방 대표는 ‘덕질’ 경험은 없지만 TV 보는 걸 좋아하고 친구 따라 드림콘서트도 가는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대학에서 디자인과 영상을 전공한 그는 방송국에서 음악방송 조연출 업무를 하다 2010년 빅히트엔터에 입사해 밤낮 없이 일에 매진해온 결과, 하이브에서 콘텐츠 파트 리더까지 올라섰다. 스스로 리더의 기질이 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자연스럽게 쌓아올린 내공은 방 대표만의 리더십이 됐고 레토피아살롱 설립까지 이어졌다. 지금은 ‘달려라 석진’ 등 콘텐츠 제작이 주요 업무지만 3월부터 보이그룹 오디션을 진행, 향후 2년 내 레토피아살롱을 통해 차세대 아이돌을 론칭한다는 목표도 있다. ‘금수저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아이돌 업계는 대형기획사의 독과점 파워가 큰 환경이다. 레토피아살롱은 비록 신생 기획사지만 하이브, 방탄소년단과의 접점이 있는 만큼 이를 통해 데뷔하는 신인들 역시 데뷔 과정에서부터 주목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방 대표는 “그런 관심은 동전의 양면 같은 거라 아슬아슬한 부분이지만, 팀에 도움이 되는 거라면 어떤 관심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그 전에 진짜 자신 있는 콘텐츠를 만들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똑같은 걸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 진짜 재미있게 데뷔시키자는 생각으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방 대표는 특히 “(아이돌)콘텐츠를 만들 땐, 무대가 본업인 가수들이 우리 현장에 와서 즐겁게 놀다 가고, 그걸 보는 팬들도 즐거우면 된다는 게 나의 신조였다. 그 마음을, 진심을 계속 잊지 않고 갈 것”이라며 레토피아살롱의 비전인 ‘메이크 드림즈 리얼’(Make Dreams Real)을 거듭 강조했다. “꿈만 꾸면 몽상가잖아요. 꿈을 현실로 만들자는, 오늘의 꿈이 내일의 현실이 된다는 게 우리의 슬로건이죠. 절대 꿈에 머무르게 하지 않을 겁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05 05:30
스타

‘독수리 5형제’, 오늘(3일) 스페셜 방송…90분간 ‘몰아보기’ [공식]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연휴의 무료함을 달랜다.3일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90분간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스페셜 – 1~10회 몰아보기’가 방송된다. 스페셜 방송을 놓친 시청자들을 위해 오는 7일 금요일 오후 11시 30분에 다시 볼 수도 있다.이날 스페셜 방송에서는 1회부터 10회까지의 주요 장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몰아보기로 구성됐다. 또 인기 유튜버 고몽이 직접 나서 드라마 속 명장면들을 재조명하며, 얽히고설킨 인물 관계와 숨은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낼 예정이다.제작진은 “스페셜 방송을 통해 되짚어보는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드라마 속 숨겨진 디테일과 감정을 더욱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 본방송에서 느꼈던 웃음과 감동을 다시 한 번 선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는 오랜 전통을 이어온 ‘독수리 술도가’의 개성 만점 오형제와 결혼한 지 열흘 만에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가장이 된 맏형수가 빚어내는 잘 익은 가족 드라마다. 배우 엄지원, 안재욱, 최대철, 김동완, 윤박 등이 출연한다.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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