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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워너원 전한 2030세대 향한 용기 "조급함 NO, 행복 기준=나"
그룹 워너원이 2030세대를 향한 용기를 전했다. 조급함을 버리고 행복의 기준을 남이 아닌 '나'로 초점을 맞춘다면 좀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란 조언이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이었다.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한민국 청년들을 위한 멘토링 축제 '2018 MBN Y포럼(MBN Y FORUM 2018)'이 열렸다. 'MBN Y포럼'은 MBN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2030 세대에게 꿈과 도전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한 청년 글로벌 포럼. 지난 2011년 시작한 뒤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Y는 'Young, Youth'의 줄임말로 20~30대 젊은 세대를 뜻한다.첫 번째 코너는 개막 선언 이후 '영웅쇼'였다. 2030세대가 직접 투표로 선정한 영웅들의 멘토링이었다. 축구 영웅 차범근과 그룹 워너원, 배우 이유리,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정, 이승훈, 임효준이 참석했다. 워너원 윤지성은 "이런 자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하성운은 "영웅이라고 초대해주셔서 부끄러운 것도 있고 감사하기도 하다"고 수줍게 인사했다. 황민현과 박우진은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인사했다.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박우진은 "서바이벌 도중 대상포진에 걸렸었다. 그런 아픔이 처음이라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버티기 힘들 정도였다. 제 자신이 보기 힘들 정도로 얼굴에 상처도 많이 나고 그랬다. 프로그램 당시였으니까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팬분의 댓글을 봤다. 그 댓글을 보고 포기할 수가 없더라. 너무 많은 분이 기다려주고 응원해줬다"고 회상했다.황민현은 "중학교 하교길에 캐스팅이 되어 연습생 과정을 거쳐 가수가 됐다. 가수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데뷔를 하게 됐는데 행복한 일도 많았지만, 가끔은 힘들고 지치는 일이 많아 고민이 많았다.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으로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도전했다. 그때 뭔가 심적으로 힘들고 그런 시기였는데 그런 결정을 한 제 자신에게 고마운 마음이 있고 큰 결심을 하고 나간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절 많이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워너원 활동을 행복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워너원 하성운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언젠가 오겠지'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마지막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가게 됐다. 거기서 제 재능을 봐줘 데뷔하게 됐다. 항상 기회가 언제올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기회가 오면 혼신의 힘을 다했던 것 같다. 그 덕분에 이렇게 지금 여기서 얘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근데 생각해보면 많이 힘들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냥 웃으면서 열심히 했다"고 특유의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윤지성은 "사실 20대 중, 후반 친구들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전 데뷔를 늦게 했다. 기다림이 너무 힘들었다. '언제 데뷔하냐'는 얘기를 몇 년째 들었다. 난 괜찮은데 주변에서 더 걱정해주니 힘들었다. 무언가를 함에 있어서 절대 늦은 나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절 많이 사랑하고 있다.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20대 중, 후반의 친구들은 지금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잘 안 되는 친구들도 많은데 그 친구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열심히 준비했다. 너무 감사하게도 그런 바람이 이뤄졌다. 행복의 기준을 남에게 맞추면 한없이 불행해지는 것 같다. 나에게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건넸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김민규 기자
2018.02.28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