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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측 “이수만 전 총괄 포함 SM 출신 아티스트 30주년 공연 초청”[공식]

SM엔터테인먼트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를 ‘SM타운 라이브 2025’ 서울 공연에 초청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4일 일간스포츠에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와 더불어 현재 연락 가능한 기존 SM 소속 아티스트들을 초청했다”고 밝혔다.SM엔터테인먼트는 내년에 창립 30주년을 맞이한다. 이에 매년 초 진행되는 ‘SM타운 라이브’ 공연 역시 30주년에 맞춰 성대하게 준비 중인데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인 이 전 총괄에게도 초대장을 전달했다. 이 전 총괄은 지난해 초 경영권 분쟁 속 SM을 떠난 상황. 이 전 총괄의 수락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전 총괄은 현재 신생 엔터사 A20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중화권 아이돌 그룹 론칭을 준비 중이다.한편 ‘SM타운 라이브 2025’는 2025년 1월 11, 12일 이틀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H.O.T. 토니안, S.E.S 바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도 무대에 오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24 15:07
스타

[에스파 컴백①] 광야→다중우주, 세계관 유지하며 대중성까지 얻은 비결

광야를 넘어 리얼월드, 이제는 다중우주까지. 그룹 에스파가 세계관을 확장하면서 정체성 확립은 물론 대중성까지 보유한 ‘4세대 대표’로 자리매김했다. ‘광야’.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덕질 좀 해본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단어다. ‘광야’는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가 창시한 메타버스 기반의 세계관인 SM컬처유니버스(SMCU)의 핵심 무대다. 에스파는 데뷔 때부터 ‘광야’ 세계관을 강조했다. 데뷔곡 ‘블랙 맘바’, ‘넥스트 레벨’, ‘새비지’, ‘걸스’에 이르기까지 줄곧 가상세계인 ‘광야’에서 ‘블랙 맘바’를 상대로 전투를 벌이는 전사로 분했다. 에스파가 블랙 맘바를 무찌르며 세계관의 첫 시즌이 막을 내리고 ‘마이 월드’부터 세계관 시즌2를 시작했다. 멤버들이 현실 세계로 돌아와 밝게 일상을 즐기는 내용이다. 이때 나온 노래가 ‘스파이시’다. ‘마이 월드’는 지난해 2월 ‘SM 3.0’선언과 함께 시작된 인수전을 마무리한 뒤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첫 앨범이다. 타이틀곡 ‘스파이시’는 에스파 세계관이 리얼월드로 전환됐음을 알리는 첫 노래인 만큼 데뷔 초에 볼 수 없던 발랄하고 청량한 분위기가 돋보였다. SM은 광야에서 리얼월드로 세계관을 전환한다는 간단한 설정으로 기존 세계관에서 영리하게 벗어났다. ‘스파이시’ 흥행으로 대중성까지 확보했다.일부 팬들로부터 “에스파 표 광야 세계관이 그립다”는 이야기가 조금씩 나올때 에스파는 ‘슈퍼노바’와 ‘아마겟돈’을 들고 컴백했다. 현실 세계의 달콤한 맛을 즐기던 에스파가 다중우주로 갔다. 또 다른 세계관의 시작이다. 첫 정규앨범 더블타이틀 곡 ‘슈퍼노바’와 ‘아마겟돈’은 에스파 데뷔 초 특유의 진한 맛과 ‘마이 월드’에서 볼 수 있었던 가벼움이 적절히 섞인 노래였다. 결과는 그야말로 ‘초대박’. 발매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붙박이 중이다. 다중우주로 간 에스파는 데뷔 초 악의 세력인 블랙맘바에 맞서 싸우는 정의의 사도가 아닌, 빌런의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에스파 ‘슈퍼노바’ 뮤직비디오를 살펴보면 멤버들은 도심 한가운데를 날아다니거나, 건물을 불태우는 등 사고를 치고 다닌다. 초능력도 달라졌다. 데뷔 초 카리나는 강력한 펀치를 날리는 로켓펀치, 윈터는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아머멘터, 지젤은 모든 언어를 해석하는 제노글로시, 닝닝은 어떤 것이든 해킹 가능한 E.D해커였다. 그러나 ‘슈퍼노바’ 뮤직비디오 속 카리나는 뱀파이어처럼 뾰족한 송곳니와 놀라운 힘을 자랑한다. 윈터는 뮤직비디오만 보면 하늘을 나는 능력으로 보이지만, 에스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노 노멀’ 영상을 보면 여러 물건들을 자유자재로 배치하거나 다시 되돌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에 팬들은 윈터가 “중력을 다루는 능력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지젤은 시간을 조종하는 능력, 닝닝은 불을 다루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멤버들의 달라진 초능력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실제 에스파 멤버가 아니라 AI인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해석하고 추리하는 재미가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다른 팀들의 트렌드와 달리 에스파는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는 이미지가 생겼다. 낯설게 느껴졌던 콘셉트가 이젠 에스파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작용이 됐다”면서 에스파 세계관에 대해 호평했다.21일 컴백하는 에스파는 더 강렬한 ‘쇠 맛’을 예고했다. 에스파는 지난 7일부터 각종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언비터블 비트’ (Unbeatable Beat) 콘셉트 이미지 및 클립 영상을 공개했다. 무적이라는 뜻의 ‘언비터블’처럼 강렬한 블랙 립이 돋보이는 메이크업과 시크한 올블랙 착장, 과감한 표정 등이 콘셉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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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SM 지분 약 75만주 블록딜 추진 [엔터주IS]

하이브가 보유 중인 SM(에스엠) 지분 약 75만주에 대한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추진한다.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장 종료 직후 SM 보유지분 최소 75만주에 대한 기관 북 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주당 희망 매각 금액은 이날 SM 종가인 9만 5800원에 최소 4%, 최대 5.5%의 할인율을 적용한 9만 531원에서 9만 1968원이다. 4% 할인 기준시 매각 규모는 약 689억원이다.앞서 하이브는 지난해 SM 경영권 분쟁 당시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로부터 지분 14.8%를 인수했다. 이후 카카오에 물량 일부를 처분한 하이브는 올 2월 이 전 프로듀서가 주식 양수도 계약 당시 확보한 풋옵션을 행사하면서 3.68%의 지분을 추가로 떠안게 됐다. 현재 하이브가 보유한 SM 주식은 12.58%다.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으며, 매각되지 않은 잔여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락업) 기간은 90일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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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카카오 매각설, 경영진 교체 사실무근” [공식]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카카오의 매각설과 경영진 교체설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SM은 5일 보도자료를 내고 “당사가 카카오와 소통한 바에 따르면 카카오는 경영진 교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며 “당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과 함께 공동 성장을 추구하고 상호 시너지를 내기 위한 긴밀한 사업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다수의 언론을 통하여 보도된 카카오의 SM 매각설에 대해서는 카카오의 2024년 1월 29일자 공시를 통하여 사실이 아님이 공시되었다”고 설명했다.다음은 SM 입장 전문.2023년 11월경부터 당사와 관련하여 제기된 여러가지 언론보도에 대하여 근거 없는 억측과 소문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어 당사의 기업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이에 당사는 아래의 몇 가지 사항에 대한 입장을 간략히 밝힙니다.1. Kreation Music Rights("KMR")의 투자 건KMR은 SM 3.0 전략에서 밝힌 투자에 대한 중점 사항 중 하나인 퍼블리싱 사업 및 멀티 레이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주체로 2023년 출범한 회사입니다. 과거 SM은 전세계 작가들과 관계를 맺고 음악 제작을 해왔으나, SM 3.0 체제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CTGA(Culture Technology Group Asia)라는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100% 개인 회사가 작가들의 퍼블리싱 계약을 해오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SM은 지난 25년간 SM에 축적된 전세계 작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SM 그리고 더 나아가 전체 K-Pop 생태계에 경쟁력 있는 음악을 공급할 수 있는 퍼블리싱 회사로 성장시키고자 KMR을 설립하였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KMR은 경쟁력 있는 아티스트의 육성 및 음악/콘텐츠 프로듀싱 능력을 바탕으로, 퍼블리싱을 통해 공급되는 좋은 음악과의 시너지를 추구함으로써 SM의 멀티 레이블 전략을 추진할 것입니다.이와 관련하여 KMR은 설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국내외의 유력 퍼블리싱 회사들 그리고 레이블들에 대한 투자/인수 건들을 다각도로 탐색해 왔으며, 그중 소속 아티스트가 3인인 회사로부터 500억원대의 인수딜을 제안받는 등 여러 인수 후보들의 제안을 검토하였습니다. 다만, KMR이 시행하는 첫 투자라는 측면에서 딜 사이즈의 적절성 및 단시일내 가시적인 시너지 창출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었고 이러한 측면에서 더허브, 텐엑스를 인수하기에 이르렀습니다.더허브는 음악 퍼블리싱 업체로서, 그 인수가액은 퍼블리싱 업체 평가에 적용되는 Market Approach에 의한 평가 방법(NPS:Net Publisher's Share, 매출에 작가분배금을 차감한 순매출에 Multiple을 곱하여 산정)을 적용하여 산정되었으며 이는 통상적으로 거래되는 사례들 및 최근 3개년의 성장 추세에 비추어 적정한 수준이었습니다.텐엑스는 SM 3.0 전략 중 멀티 레이블 전략의 일환으로 실행한 투자로, 아티스트 및 콘텐츠 제작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습니다. 텐엑스의 소속아티스트 김우진은 SM의 연습생 출신이자 스트레이키즈의 멤버로 활동한 바 있으며, KMR은 아티스트 김우진이 향후 충분히 성장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DCF(Discounted Cash Flow) 평가 방법을 통해 적정 수준에서 텐엑스 인수(영업양수도)를 결정하였습니다. KMR은 텐엑스 인수를 통해 향후 아티스트 김우진을 포함한 다양한 아티스트를 육성하는 레이블을 보유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한 제작 역량을 퍼블리싱 사업과 연계하여 국내외의 다양한 프로듀싱 서비스 사업 등을 또한 추진할 예정입니다.2. 카카오 감사위원회의 조사카카오의 감사위원회는 2023년 12월 초순경부터 카카오의 연결재무제표 작성과 관련하여 당사에 다량의 자료 제출을 요청하였습니다. 그 중에는 주요 임원에 대한 PC 포렌식 요청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요청사항의 범위나 방식 등에 관하여는 적지 않은 의문과 아쉬움이 있었으나, 당사는 정확한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최대한 협조하였습니다.3. 카카오의 SM 매각설다수의 언론을 통하여 보도된 카카오의 SM 매각설에 대해서는 카카오의 2024년 1월 29일자 공시를 통하여 사실이 아님이 공시되었습니다. 또한, 당사 경영진 교체설과 관련하여 여러 언론 보도가 있었습니다만, 당사가 카카오와 소통한 바에 따르면 카카오는 경영진 교체를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과 함께 공동 성장을 추구하고 상호 시너지를 내기 위한 긴밀한 사업협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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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떠나 4000억 번 이수만, ‘비만 신약 개발사’에 36억 투자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코넥스 상장사 프로젠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전 총괄은 프로젠 지분 7.23%(137만8447주)를 보유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수만의 프로젠 지분가치는 36억원 정도다. 프로젠은 기술다중 표적 항체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 및 면역질환 치료제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대량보유자에 관한 사항을 보면 이 전 총괄의 직업은 주식회사 컬쳐테크놀로지그룹아시아 경영인으로 돼 있다. 이곳은 이 전 총괄의 개인 회사다. 프로젠에 대한 투자는 경영 참여 목적이 아닌 미래산업 기술에 대한 평소 관심이 반영됐다고 업계는 해석한다.한편 이 전 총괄은 지난 3월 SM 지분 18.32%를 약 4000억원에 하이브에 매각하면서 SM을 떠났다. 당시 이 전 총괄은 올해 “늘 그래왔듯이 저는 미래를 향해 간다”고 예고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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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수만‧양현석‧박진영 꿈꾼다…가수 출신들 아이돌 제작, 성공률은 [줌인]

가수들의 아이돌 제작 도전이 늘고 있다. 무대를 주름잡았던 가수들이 제작자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다. 이들은 자신이 성공한 방식을 새로운 아이돌 그룹에 투영하고, 과거 경험을 토대로 후배 가수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CCO(창의성 총괄 책임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이 제작한 아이돌 그룹들이 K팝의 전세계적 인기를 주도하면서 그 뒤를 좇으려는 후배 가수들도 늘고 있다.그러나 이런 도전이 언제나 장밋빛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가요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가수로서 성공과 사업가로서의 역량은 별개라고 입을 모은다. 그룹 M.I.B 출신 방송인 강남은 최근 아이돌 그룹 원팩트(ONE PACT) 제작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아르마다이엔티의 CEO인 강남은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것을 목표로 워너뮤직코리아와 손잡고 원팩트를 오는 30일 론칭한다. 소속사는 “강남이 원팩트가 널리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가수들의 제작자 도전은 줄곧 있어 왔다.이수만, 양현석, 박진영 이후에도 H.O.T. 출신 토니안, 가수 비(정지훈), 지코, 래퍼 라이머 등이 기획사 설립 후 아이돌을 제작해 관심을 모았다. 이들의 강점으로 가수로서 성공한 경험 및 노하우, 그리고 화려한 인맥이 꼽힌다. 여기에 작사‧작곡가 또는 매니저 출신 제작들과 비교해 아이돌 가수들의 심적 상태 등을 보살필 수 있는 능력도 거론된다. 최근 아이돌 그룹 제작비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에서 자신의 명성을 이용해 투자를 용이하게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크다. 최근 가수 출신들 사이에선 K팝의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높아지면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다. 그러나 이런 도전이 언제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토니안이 지난 2008년 제작한 남성 6인조 댄스 그룹 스매쉬는 결국 2015년 해체했다. 비는 2021년 싸이퍼를 야심차게 선보였으나 총 7명의 멤버들 중 4명이 탈퇴하고 남은 일부 멤버는 독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데뷔 2년 만에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다. 2011년 브랜뉴뮤직을 설립한 라이머는 AB6IX, 유나이트 등 여러 아이돌 그룹을 론칭했으나, 아직 성공이라 평가할 만한 결과를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그 원인으로 가수 출신들이 후배 가수 제작에는 탁월할 수 있지만 매니지먼트, 홍보, 경영 등에서는 약점이 있다는 점이 거론된다. 한 가요 관계자는 “가수 출신들도 전성기를 지나면 제2의 인생을 고민하기 마련인데 가수로서 성공 경험이 있기 때문에 후배 가수들을 제작하는 것으로 쉽게 이어진다”면서도 “제작 또는 사업을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대부분 이런 경험이 없는 탓에 실패한다”고 말했다. 사업가, 제작자로 도전에 나설 때 가수로서 성공 경험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자신의 성공 방식을 공식화해 주입시킨다면 트렌드를 읽지 못하는 등의 패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가수 출신 사업가들이 앞선 다른 가수들의 성공 사례를 되새겨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진영 CCO,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는 신인가수 발굴과 제작에만 힘을 쏟는 등 제작과 경영을 분리한 덕에 성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가수 출신들이 후배를 양성하는 것은 K팝의 다양성에 일조할 수 있다”며 “그러나 자신의 성공 경험에만 기대고 사업적 역량에 대한 객관화가 되지 못한다면 현재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K팝 신에서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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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가 연 ‘SM 3.0’, 어디까지 왔나 [줌인] ①

신인그룹 라이즈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성공적인 3.0 시대 진입을 알리는 상징으로 떠올랐다. 올 초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1인 체제를 벗어나 멀티제작 시스템을 골자로 하는 3.0 시대를 선언한 SM이 기존 저력에 신선함을 더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이즈의 인기몰이는 3.0 시대를 맞은 SM의 성공을 대변한다는 분석이다.SM은 올해 초 창립자인 이 전 총괄의 퇴진과 함께 3.0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젖혔다. 이 전 총괄이 소속 가수들의 컴백 시기, 콘셉트 등 대부분을 결정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다수의 제작사를 기반으로 육성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이른바 멀티 레이블 체제다. SM은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경영권을 확보한 카카오와 손을 잡고 IP 수익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을 목표로 내세웠다. 사실 SM 3.0 시대 출범 전, 장밋빛 미래에 대한 기대감만 가득했던 건 아니다. 지금의 우리나라 대표 기획사로 성장시킨 30여 년의 성공 방식을 탈피하는 체질 개선 선언에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여기에 3.0 시대의 출발과 함께 SM 경영권 인수 경쟁 이슈가 폭발적으로 일어난 것도 불안감을 키웠다. 결국 SM 경영권 인수를 두고 하이브와 경쟁을 벌인 카카오는 현재 시세조종 의혹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카카오가 SM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주가를 임의로 올렸다고 보고 최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두 법인의 경영진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SM의 전현직 경영진도 해당 사안과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이는 3.0 시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순항 중이던 주가의 약세로 이어졌다.그러나 SM 3.0 시대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인다. 주가는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1년 사이 2배 가까이 오른 데다, 7년 만의 보이그룹 라이즈 데뷔 후, SM 주가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여기에 증권가는 시세조종 의혹 속에서도 SM의 하반기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지난달 24일 SM의 올 3분기 연결 매출액은 3043억 원(전년 대비 27.8% 증가), 영업이익 547억 원(전년 대비 83.7%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NCT127, 에스파, 레드벨벳, 동방신기 등 소속 가수들이 대거 컴백하는 4분기에도 좋은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보며 “올해 연결매출액은 1조 335억원(+21.5%), 영업이익은 1519억원(+66.9%)을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긍정적 평가는 무엇보다 3.0 시대의 시작을 알린 라이즈의 영향이 크다. 라이즈는 지난 9월 데뷔한 7인조 보이그룹으로 SM이 에스파 이후 약 3년 만에 선보인 신인그룹이자 NCT 이후 약 7년 만에 론칭한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SM 소속 가수들 중 유일하게 처음부터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가 아닌 멀티 레이블 체제 하에서 론칭됐는데, 공식 SNS 개설 4일 만에 100만 팔로워를 돌파해 K팝 그룹 중 최단 기록을 달성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 데뷔 앨범 ‘겟 어 기타’는 선주문량만 103만 장을 돌파하고 발매 일주일 만에 101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초고속으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아울러 데뷔와 함께 세계적인 레코드사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산하의 RCA 레코드(RCA Records)와 레이블 계약 체결 소식을 알리며 글로벌 행보를 예고했다. 라이즈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비주얼, 실력과 함께 멤버들의 다양한 감정을 곡에 표현하는 독자적 장르 ‘이모셔널 팝’을 추구하면서 기존 SM과 다른 신선함을 꾀하고 있단 평가를 받는다. 이는 각 레이블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하는 3.0 체제에서 보여줄 수 있는 성과다. 한 가요 관계자는 “SM 전문가들이 각자 가수들을 담당하고, 가수들의 색깔에 맞게 결과물을 내는 구조가 효율성과 다양성을 보장한다”며 “하반기엔 소속 가수들이 대거 컴백하는데 이것 또한 멀티 체제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멀티 레이블 체제는 가수들끼리 경쟁하는 선순환 구조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도 쉽다”고 평가했다. 다만 SM 3.0 시대의 성공을 평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라이즈가 글로벌적인 스타로 아직 거듭나지 않은 데다가, 내년 데뷔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신인 걸그룹의 흥행 여부와 규모 등이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기존 체제에서 탄생한 가수들과 새로운 체제에서 출발한 가수들이 함께 있다 보니 SM만의 색깔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뒤따른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거대 기획사가 선보이는 만큼 신인 그룹들은 데뷔 초반 높은 관심과 주목을 받을 수 있지만, 쏟아지는 K팝 가수들과 경쟁에 성공해 우위를 차지하기엔 쉽지 않은 환경이다. 또 국내와 아시아를 넘은 전세계적 흥행은 장담하기 쉽지 않다”며 “3.0 시대의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라이즈가 높은 기대감에 부응하며 성공할지는 좀 더 장기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0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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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카카오 이어 ‘SM 시세조종 의혹’ SM 경영진 4명 입건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금감원이 피의자 18명을 입건했다. 이 중에는 SM엔터테인먼트(SM) 경영진 4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26일 법률신문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장철혁 SM 대표이사와 이성수 CAO, 탁영준 COO, 장재호 CSO를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장철혁 대표는 지난 3월 열린 SM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성수 CAO와 탁영준 COO는 이수만 전 SM 총괄프로듀서와 경영권 분쟁이 불거질 당시 SM 공동대표이사를 맡았다. 이후 경영권 분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3월 주총 이후 인사에서 각각 CAO와 COO로 선임되며 복귀했다.앞서 특사경은 SM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카카오 시세조종 사건과 관련 배재현 카카오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사경은 이 사건과 관련된 18명의 피의자 중 이들을 우선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시세조종 공모 혐의를 수사한 뒤 추가 송치할 방침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2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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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SM 최대주주 등극..이수만 “공개매수 불참했다” [전문]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에서 목표 수량보다 2배 넘는 물량이 몰려 최대주주로 등극한 가운데,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측이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27일 이 전 총괄 측은 일간스포츠에 “이 전 총괄은 카카오엔터의 SM엔터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이 전 총괄은 하이브에게 주식을 매도할 때에도 자신의 주식에 대한 별도의 프리미엄 없이 소액주주들에게 적용될 공개매수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매도가격을 정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또 이 전 총괄 측은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검사인을 선임한 배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 총괄 측은 “SM 정기주총에서 주주총회의 진행 및 결의가 적법하게 이루어지는지 조사하기 위하여 선임하였다”고 덧붙였다.한편 27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26일까지 이뤄진 카카오의 SM 주식 공개매수 결과 청약주식 수는 1888만227주를 기록했다. 당초 공개매수 예정이었던 주식 수 833만3641주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이로써 카카오가 20.78%, 카카오엔터가 19.13%의 지분을 쥐면서 카카오 그룹은 총 39.90% 지분율로 SM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다음은 이수만 측 공식입장 전문이다.27일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공매 참여 관련 보도들이 나오고 있어, 알려드립니다. 이수만 전 총괄은 카카오엔터의 SM엔터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 전 총괄은 하이브에게 주식을 매도할 때에도 자신의 주식에 대한 별도의 프리미엄 없이 소액주주들에게 적용될 공개매수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매도가격을 정한 바 있습니다.아울러 주주총회 검사인 선임 배경에 대한 질문이 있어 여기에 대하여도 답변을 드립니다. 주주총회 검사인은 에스엠의 정기주총에서 주주총회의 진행 및 결의가 적법하게 이루어지는지 조사하기 위하여 선임하였습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27 11:01
연예일반

이수만 설립 CTP, SM에 선전포고 “허위사실 유포 법적 대응”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설립한 ‘CTP’(CT Planning Limited)가 이성수 SM 공동대표가 제기한 역외탈세 의혹을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CTP 김한구 대표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CTP에 대한 루머로 인해 당사는 브랜드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앞서 이성수 SM 대표는 지나 16일 유튜브를 통해 “CTP는 이수만이 설립한 해외판 라이크기획”이라고 폭로했다. 이 대표는 "이수만은 SM과 (해외) 레이블 사 간의 정산 전에 (CTP를 통해) 6%를 선취하고 있다. 이런 이상한 구조는 이수만이 한국 국세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니겠느냐"며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김한구 CTP 대표는 “CTP는 아시아문화 시장이 세계문화시장 중심이 되는 것을 촉진한다는 비전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기획 및 해외 프로듀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는 유한공사”라고 밝혔다. 이어 CTP는 중국 홍콩에서 설립해 등록했으며, 현재 베이징에 자회사가 설립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김 대표는 “CTP와 이수만 프로듀서는 창립 이래 현지 및 관련국 법률을 엄격히 준수하였고 일부 인사들의 허위사실 유포와 달리 일체의 세금을 모두 납부하였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역외탈세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이다.또한 김 대표는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한 이성수SM대표에 대한 법적대응도 예고했다. 김 대표는 “인터넷상에서 이뤄진 모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당사는 해당 허위사실을 유포한 개인과 주체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이와 동시에 여러분께 당사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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