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5건
스포츠일반

[경정] 어선규·김완석 '다승 공동 1위' 분전...1·2기 베테랑 고전

지난해 한국 경정은 김민천(2기·A1) 정민수(1기·A1) 등 베테랑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올해는 4~10기 선수들이 유독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표 선수는 4기 어선규(A1)다.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김민처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어선규는 올해도 좋은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29회 출전, 전체 선수 중 다승 공동 1위(14회)에 올라 있다. 2착도 10회를 해내며 연대율 82.9%를 해냈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바깥쪽 코스(5·6번)에서도 선전했다. 5번을 배정받은 5차례 경주에서는 1착 2회, 2착 3회를 기록하며 연대률 100%를 남겼다. 6번을 배정받은 4차례 경주에서도 3번 입상에 성공했다. 어선규는 지난 16~17일 열린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에서 1코스를 배정받고도 5착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1승만 더하면 역대 3번째로 개인 통산 500승 돌파를 앞두고 있어 항상 주시해야 할 선수다. 어선규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14회)를 달리고 있는 김완석(10기·A1)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평균 출발 시간 0.18초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출발이 강점이다. 특히 1코스에서 삼연대율 80%, 2코스와 3코스에서는 각각 삼연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세 차례 실격을 기록한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하지만 출발 반응 감각이 워낙 탁월하기 때문에 선회 능력만 조금 더 보강한다면 더욱 좋은 레이스를 펼칠 선수로 평가받는다. 8기 이동준(A1)도 선전하고 있다. 그는 17일 열린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에서 3위에 올랐다. 2009년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대상 경정에서 처음으로 입상했다. 1번 또는 2번에서 출발한 출발한 7차례 경주에서 1착을 차지할 정도로 안쪽 코스에 확실히 강한 면모를 보인다. 반면 1·2기 선수들을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2019년 그랑프리 경정에서 우승하며 그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던 이태희(1기·B1)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하다. 출전한 20경기 중에서 1착은 2번뿐이다. 승률은 10%. 2착 5회, 3착 5회를 기록하며 입상권 진입을 곧잘 해내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경기력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 최광성(2기·B2)도 마찬가지다. 그는 2023년 그랑프리에서 3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23승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는 단 2승뿐이다. 평균 출발 시간은 0.25초로 나쁘지는 않은 편인데, 1턴 경합 이후 순위권에서 자주 밀려나고 있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전문위원은 "지난해 1·2기 노장 선수들이 초강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4∼10기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다. 선수들의 치열한 다승 경쟁과 함께 점차 수온이 오르며 모터의 기력도 전반적으로 올라가고 있어, 5월에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4.30 11:00
스포츠일반

[경정] 출발 속도 느리고, 경기 운영 능력 미숙...분전 필요한 경정 17기

경정 17기는 지난해 6월 경정훈련원을 졸업하고 7월부터 실전 경주에 출전했다. 미사 경정장 적응과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4회 차까지는 신인들로만 조를 편성해 레이스를 치렀고, 이후에는 선배들과 같은 조에 배정돼 소화하고 있다. 17기는 지난해 총 29승을 기록했다. 신인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하지만 2년 차를 맞이한 올해 17기 선수들은 부진하다. 12회 차까지 총 10명이 합계 151경기를 치렀지만, 5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이전 기수들의 2년 차 성적과 비교해도 유독 저조한 편이다. 가장 큰 이유는 상대적으로 느린 출발 반응 속도다. 현재 17기 선수들의 평균 출발 반응 시간은 0.276초다. 상위권 선수들 평균이 0.17∼0.21초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느린 편이다. 당연히 초반 주도권을 잡는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17기 선수 중 출발 속도가 빠른 선수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0.22초를 기록한 조미화(B1), 0.23초를 마크한 이현준(B2), 0.24초에 반응한 임건(B1)이 대표적이다.황동규(B2)는 0.16초로 상위권 선수들보다 빠른 출발 반응 속도를 보였다. 황동규는 올해 1착 1회, 2회 1회, 3착 2회를 기록했다. 조미화는 1착 2회를 해냈고, 이현준은 1·2·3착을 각 1회씩 했다. 경주 운영 능력을 조금 더 보완한다면, 이들은 향후 더 좋은 레이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17기 선수들이 부진한 두 번째 이유는 역시 운영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1턴 마크의 선회각과 2턴 마크에서의 선회각이 다른데 이 부분을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해서 좋은 모터를 배정받거나, 유리한 코스를 배정받고도 역전을 허용하는 레이스가 많았다. 병주 하는 상황(모터보트가 나란히 달리는 형태)에서의 상황 대처 능력도 아직은 많이 부족한 모습이다. 정식 선수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들에게 뛰어난 경기력을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인 측면은 있지만, 이런 점을 고려해도 미흡한 모습이 자주 나오고 있다. 예상지 경정코리아의 이서범 경주 분석위원은 "현재 경정은 어선규·심상철·김완석·김종민·김응선 등 최소 11기 이상의 선수들이 다승 순위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어느 해보다 선배 기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상황이기에 신인들이 설 자리가 비좁은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이 위원은 "위에서 언급한 조미화·이현준·임건·황동규는 출발 반응 속도가 상위권 선수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좋은 만큼, 인코스를 배정받거나 좋은 모터를 배정받은 경주라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4.02 11:00
스포츠일반

[경정] 관록의 노장과 패기의 중간기수들…점점 치열해지는 경정 경주

미사 경정장이 선수들의 뜨거운 맞대결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올해는 특히 관록의 노장들과 패기의 중간 기수들 간 경쟁이 뜨거운데, 점차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온다.우선 1기와 2기 등 노장들의 선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엔 김민천(2기·A1)이 이사장배 왕중왕전과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민수(1기·A1)도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 우승을 차지하며 노장의 클래스를 선보인 바 있다.올해는 김민천과 정민수 모두 2승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또 다른 노장들이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2기 이용세와 김종민(이상 A1)이다.이용세는 올해 첫 경주부터 5연승을 달리는 등 6승으로 다승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지난달 27일 5회차와 지난 12일 7회차에서 4~6착에 머무르며 주춤했지만, 13일 5경주에서 2착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김종민의 활약도 주목할 만하다. 2022년 개인 통산 500승 대기록을 세웠던 그는 올해 총 11경주에 출전해 10경주 입상에 성공했다. 승률 45.5%, 연대율 81.8%, 삼연대율 90.9%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큰 대회 입상 실적이 없어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는 초반부터 기세가 좋아 대상경주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노장들의 쟁쟁한 활약 속 중간 기수인 10~12기들도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7승으로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완석(10기·A1)이 가장 돋보인다. 불리한 코스인 5~6코스가 아닌 1~4코스를 배정받은 경우 어김없이 1위에 오르고 있다. 김완석은 지난 2022년과 2023년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1위와 3위, 2022년 9월 대상경정 1위로 큰 대회 입상 경력이 세 차례에 불과하다. 그러나 초반 기세라면 올해 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김응선(11기·A1)도 6승으로 다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불리한 코스인 6코스에 2차례 출전해 모두 3위 이내 입상에 성공, 모든 코스에서 고르게 입상에 성공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또 조성인(12기·A1)은 지난해 그랑프리 경정 3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6코스에 배정받은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입상에 성공해 1~5코스 삼연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신인급 중에서는 정세혁(15기·A2)의 선전이 눈부시다. 1~2코스에 4경주 출전해 모두 1위에 올랐고, 3~4코스에서도 한 차례씩 1위를 차지해 6승을 거뒀다. 다만 5~6코스를 배정받은 네 차례 경주는 모두 착외에 그쳤다.예상지 경정코리아의 이서범 전문위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2기 노장급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지만, 10~12기 선수들을 중심으로 세대교체가 점차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 정세혁 등 신인들도 기량이 오르고 있어 흥미진진한 경주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명석 기자 2025.02.19 11:01
스포츠일반

[경정]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심상치 않은 경정 초반 흐름

2025년 미사리 경정의 초반 흐름이 심상치 않다. 명불허전의 강자들뿐만 아니라, 예상 밖의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느 해보다 치열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형제의 활약 김민천·김민길우선 김민천(2기·A1)과 김민길(8기·A1) 형제의 활약이 돋보인다.김민천은 지난해 이사장배 왕중왕전과 그랑프리 경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45승을 거두며 개인 최다승 기록(2011년 36승)도 가볍게 갈아치웠다. 올해도 현재까지 5회 출전하여 1착 2회, 2착 1회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동생인 김민길의 활약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김민길 역시 지난해 34승을 기록해 본인의 최다승 기록(2023년 25승)을 경신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총 6회 출전해 1착 3회, 2착 1회, 3착 2회를 기록, 현재 다승 5위를 달리고 있다. 김민천과 김민길 모두 출발에 강점이 있고, 강력한 1턴 전개가 특징이다. '올해는 다르다' 이상문·최진혁·정세혁하위권 선수였던 이상문(12기·B1)은 주선보류 누적 2회를 기록하고 있다. 또 주선보류를 받게 되면 더는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절치부심한 탓인지 초반부터 맹활약 중이다. 과거엔 출발 집중력이 좋은 편이지만 경주 운영 능력이 떨어져 매번 고비를 겪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번에는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는 존재가 됐다. 현재 6회 출전해 1착 2회, 2착 1회, 3착 3회로 삼연대율 100%를 달리고 있다. 특히 불리한 코스인 5코스와 6코스에서도 입상에 성공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마찬가지로 최진혁(13기·B2)도 두 번의 주선보류 기록이 있다. 출발 집중력은 좋은 편이지만 출발에 이어 두 번째 승부 시점인 1턴 전개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큰 단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총 5회 출전해 차분한 1턴 전개를 선보이며 1착 3회로 순항하고 있다. 신인급인 정세혁(15기·A2)의 초반 기세도 상당하다. 선수 첫해인 2018년 2승을 시작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더니 23년 16승, 24년 12승을 각각 기록했다. 15기 중에서는 모든 면에서 앞서가며 기수를 대표하고 있는데, 현재 7회 출전해 1착 3회, 3착 1회를 기록했다. 김종민·김응선·조성인 ‘명불허전’앞서 언급한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는 선수들이었다면,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명불허전 선수들도 강자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미사 경정장을 지배하고 있다.한국 경정 최다승(580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종민(2기·A1)은 평균 0.12초라는 빠른 출발을 적극 활용해 6회 출전 중 1착 4회 2착 2회로 연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11기 대표주자 김응선(11기·A1) 역시 평균 0.18초라는 빠른 출발을 적극 활용하며 9회 출전하여 1착 4회, 3착 2회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세대교체를 이끄는 선수로 평가받는 조성인(12기·A1)도 이들에 못지않다. 2013년 선수로 입문해 21년과 22년 각각 23승, 44승으로 2년 연속 다승왕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대상경주에서도 7차례나 입상에 성공하며 급성장했다.지난해 초반에는 성적이 부진하다가 하반기부터 제기량을 찾기 시작했고, 올해도 총 6회 출전해 1착 4회, 2착 1회를 기록하고 있어 올 한해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전문위원은 “초반부터 예상 밖의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많다. 이는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상향됐기 때문”이라면서도 “초반 흐름을 주도하는 선수들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다른 복병이 나타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어느 해보다 더욱 치열하고 흥미진진한 경주가 펼쳐질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기대했다.김명석 기자 2025.01.29 11:03
스포츠일반

[경정] 2025년 상반기 등급 심사 완료…21명 중 10명만 ‘A1 등급’ 유지

2025년 상반기 경정 등급 심사가 완료됐다.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등급이 변동된 가운데, 사전 출발 위반으로 강급된 선수들의 재승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경정 등급은 총 146명(남 116명·여 30명)의 평균 득점을 기준으로 A1 등급(21명)과 A2 등급(36명), B1 등급(32명), B2 등급(47명)으로 나뉜다. 등급에 따라 반기별로 A1 등급은 40경주, A2 등급은 38경주, B1 등급과 B2 등급은 각각 36경주와 34경주에 출전한다.A1 등급을 유지한 선수들은 21명 중 10명뿐이다. 이사장배 왕중왕전과 그랑프리 경정 동시 우승이라는 최초의 기록을 세운 백전노장 김민천(2기·A1)을 비롯해 최초로 한 해 50승 기록을 세운 심상철(7기) 김민준(13기) 등이 A1 등급을 유지했다.여기에 지난해 종전 개인 최다승(2023년 25승) 기록을 훌쩍 넘긴 34승을 거둔 김민길(8기)이 A1 등급으로 올랐다. 주은석(5기)은 지난해 상반기 B2 등급까지 떨어졌다가 제자리를 찾았다. 김완석(10기) 김응선(11기) 등도 상반기 선전이 기대되는 새로운 A1 등급 선수들로 꼽힌다.13명이 새로 합류한 A2 등급(36명)은 여자 선수들에게 시선이 쏠린다. 이지은(14기)이 무시할 수 없는 선수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손지영(6기)도 과거엔 못 미치지만 기량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설희(3기)는 B2 등급에서 A2 등급으로 승급했고, 임태경(10기)은 단 3승만 남겨둔 100승 고지에 도전한다. 지난해 하반기 사전 출발 위반을 범한 33명은 B2 등급으로 올해 상반기를 시작한다.다만 김창규, 이태희, 장영태(이상 1기) 김효년(2기) 박정아(3기) 박종덕 최영재(이상 5기) 안지민(6기) 정주현(8기) 서휘(11기) 박원규(14기)는 기본기가 탄탄하고 실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 빠른 시간 재승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이다.평균 득점 하위 7%인 8명은 주선보류 명단에 올랐고, 이 가운데 2명은 주선보류 누적 3회로 은퇴했다. 주선보류에 포함된 선수들은 다음 분기 4주 동안 출전이 금지되고, 3회 누적되면 선수 등록이 취소된다.반대로 6반기(3년) 중 4반기 이상 A등급을 획득했거나, 300경주 이상 출발 위반이 없는 이태희(1기·B2) 최영재(5기·B2) 류해광(7기·A2) 정경호(7기·A2)는 주선보류에서 해제됐다.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이번에 등급이 변동된 인원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사전 출발로 강급된 선수들 중에선 기존 강자들이 꽤 있어 이 선수들은 빠르게 특별 승급으로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김명석 기자 2025.01.08 11:00
스포츠일반

[경정] 다승왕 경쟁 김민준·심상철, 단일시즌 50승 동시 도전

2002년부터 시작된 한국 경정에서 단일시즌 50승을 달성한 선수는 그동안 한 명도 없었다. 2005년 서화모(1기·A1)와 2006년 우진수(1기·B1)가 해낸 49승이 최다 기록이었다.올해는 '꿈의 50승' 달성이 기대된다. 김민준(13기·A1)이 지난 20일 열린 46회차 첫날 경기에서 1승을 더해 49승을 마크했다. 대기록 달성을 노린 21일 둘째 날 경기에선 2위에 그쳤지만, 남은 경기에서 무난히 1승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김민준은 지난해 48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른 선수다. 올 시즌도 승률 52.1%를 기록하고 있다. 출발이 빠르고 선회력도 뛰어나다. 어떤 모터를 배정받아도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이제 김민준이 출전하는 모든 경주는 경정팬 시선을 모을 전망이다. '경정 황제'로 불리는 심상철(7기·A1)도 50승에 도전한다. 그는 25일 기준으로 46승을 거두고 있다. 승률은 51.7%. 승수 추가 페이스는 김민준에 밀리고 있지만, 심상철도 남은 시즌 4승 더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심상철은 경정 입문 첫해(2002년)부터 13승을 기록했고, 2016·2017·2019년 세 차례 다승왕에 올랐다. 통산 484승을 거두며 500승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 그 길목에서 단일시즌 50승이라는 대기록을 노린다. 김민준과 심상철이 다승왕과 50승 달성을 노리는 가운데, 14기 박원규(A1)의 성장세도 눈길을 끈다. 2019년 기록한 29승이 종전 커리어하이였는데, 올해는 벌써 36승을 거뒀다. 지난 8월 스포츠경향배 대상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1턴 마크 선회가 까다로운 4~6번 코스를 배정받고도 15번이나 우승할 만큼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여성 선수 중엔 김지현(11기·A1)이 차기 다승왕 후보다. 그는 올 시즌 28승을 거뒀다. 종전 최다승(2019년 17승)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에서 선수 입문 뒤 처음으로 대상 경주 결승전에 진출했고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5월 열린 '메이퀸 특별 경정'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김지현이 안정감 있는 출발을 앞세워 성장세를 보여줬다고 평가한다. 김지현은 올해 한 번도 출발 위반을 기록하지 않았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김민준과 심상철의 막바지 다승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져 두 선수에게 동반 상승효과를 일으켰다. 전무후무한 50승 대기록이 동시에 2명이 나올 수도 있어 보인다"라고 말하며 '이외에도 한진(1기·A1), 류해광(7기·A1), 박진서(11기·A1), 이동준(8기· A1), 반혜진(10기·A1), 윤동오(7기·A2) 등도 개인 최다승 기록을 세울 정도로 기량이 많이 올랐다"라고 덧붙였다.안희수 기자 2024.11.27 11:00
스포츠일반

[경륜] 주선보류를 피해라...반등이 절실한 선수들

경정엔 '주선보류'라는 제도가 있다. 평균 득점 하위 7%에 포함된 선수들이 다음 분기 4주 동안 출전이 금지되는 것이다. 주선보류가 3회 누적되면 선수 등록이 취소될 만큼 치명적이다. 올해 경정은 내달 26일, 51회차로 종료된다. 4일 기준으로 9회차를 남겨두고 있다. 12월 11~12일 열리는 49회차는 그랑프리다. 성적 하위권에 있는 선수는 출전 기회가 없다. 주선보류 위기에 빠진 선수들은 발걸음이 무겁다. 이미 주선보류가 2회 누적된 원용관(4기·B1)은 현재 상황도 좋은 편이 아니다. 평균 득점(평균 착순점-평균 사고점)이 0.73점으로 매우 저조하다. 두 차례 사전출발 위반을 하며 출전 정지(경주 12회)를 받아 득점을 쌓지 못했다. 주선보류를 면하려면 향후 출전하는 경기에서 평균 득점 3.20점은 넘겨야 한다. 모두 1·2위에 오르고, 사고점(실격·경고·주의로 인한 감점)도 없어야 한다. 원용관은 실전 경주에서 출발 감각이 뛰어난 선수다. 모터의 기력이 받쳐준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도 있다.대상경주 우승 6회, 준우승 11회에 빛나는 베테랑 이응석(1기·B1)도 위기다. 현재 평균 득점은 2.41점이다. 체력 저하고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1턴 전개에서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게 위안이다. 남은 경주는 7회. 모두 3위 안에 들고, 사고점 0점을 기록하면 그도 위기를 넘어설 수 있다. 이미나(3기·B1)도 평균 득점 2.47점을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있다. 출발보다 선회를 잘하는 선수다. 코스 배정에 따라 성적 기복이 큰 편이었다. 남은 9회 출전에서 모두 3위 안에 들고, 사고점 0점 기록해야 자력으로 주선보류 탈출이 가증하다. 이미나는 온라인 스타트(모든 선수가 출발선에서 동시에 출발하는 방식)에서 강점을 보인다. 최근에는 출발 집중력도 나아졌다. 15기 윤상선(B2)도 올해 2승에 그치며 주선보류 위기에 놓여 있다. 성적은 안 좋지만, 안쪽 코스를 배정받으면 적극적인 1턴 전개를 펼칠 줄 아는 선수다. 같은 기수 김채현(B2)은 실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다. 자신감 회복이 관건이다. 최근 출발에서 자신만의 기준점을 잡은 모습이다. 정승호(15기·B2) 이태희(1기·A2) 김명진(1기·B1)도 분발이 필요한 상황이다.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하반기 종료가 눈앞이다. 주선보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기 위해 하위권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어 이 위원은 "주선보류 명단에 들지 않기 위해 남은 기간 깜짝 실력을 보일 수도 있는 만큼, 이 선수들의 훈련 상태나 경주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안희수 기자 2024.11.06 11:00
스포츠일반

[경정] 백전노장 김민천, '제2의 전성기' 열었다

경정 '백전노장' 김민천(48·2기·A1)이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지난해 20번 이상 1착(1위)을 해낸 경정 선수는 총 31명이었다. 올해는 24일 기준으로 12명뿐이다.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의미. '투톱' 김민준(13기·A1)과 심상철(7기·A1)은 각각 41승과 40승을 거두며 저력을 보여줬지만, 고전을 면치 못한 강자들이 많았다. 김민천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33승으로 다승 부문 4위에 올라 있고, 승률(40%), 연대율(68%), 삼연대율(78.7%) 모두 준수하다. 2002년 2기로 경정에 입문한 김민천은 2011년 36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열었다. 데뷔 처음으로 다승왕을 차지했고, 이사장배 왕중왕전과 헤럴드배 등 대상 경주도 제패했다. 김민천은 이후 2018년까지 대상 경주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1회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성적으로 정상급 자리를 지켰다.김민천은 2019년 열린 대상 경주에서는 연달아 예선 탈락하며 고전하며 고비를 맞이했다. 하지만 2022년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에서 3위, 2023년 스포츠월드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재도약했다. 올해 6월 이사장배 대상 경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김민천은 지난해까지 통산 413승을 거뒀다. 커리어 22시즌 중 20시즌 동안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올해는 다승 커리어 하이인 36승(2009년)을 넘어설 전망이다. 김민천의 강점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안정적인 출발을 꼽을 수 있다. 그는 23년째 선수 생활을 하며 사전 출발 위반(플라잉)을 7번밖에 범하지 않았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평균 출발 기록은 0.33초였고, 2011년부터 올해까지 평균 출발 기록은 0.24초다.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빨라지고 있다. 두 번째 장점은 경주를 보는 시야가 넓다는 것이다. 자신보다 출발을 빠르게 한 선수가 있다면, 무리한 휘감기 전법보다는 차분하게 전개 위주로 경주를 풀어가는 편이다. 1위에 집착하지 않고, 순위권 안착을 노리며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다. 세 번째 장점은 강인한 정신력이다. 생각하지 못한 변수들로 성적 기복이 큰 선수가 많은데, 김민천은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부상과 부진으로 생긴 슬럼프를 잘 극복하며 20번이나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경정에서 '꾸준함의 대명사'는 바로 김민천이다.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김민천은 올해 한번 탄력이 붙으면 5연승을 가볍게 거둘 정도로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안쪽 코스를 배정받은 경주뿐 아니라, 바깥쪽을 배정받은 경주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 위원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민천이 올해 남은 큰 대회인 10월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과 12월 그랑프리 경주에서 화려한 꽃을 피우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9.25 13:53
스포츠일반

[경정] '꿈의 50승' 노리는 심상철·김민준·박원규

현재 '경정 최강자'는 단연 심상철(7기·A1)이다. 뛰어난 출발 반응 속도, 강력한 선회력을 바탕으로 신인이었던 2008년 13승을 거둔 그는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통산 474승을 쌓았다. 2016년(41승) 2017년(45승) 2019년(43승) 세 차례 다승왕을 차지하기도 했다.심상철은 올해도 36승(승률 53.7%)을 거두며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은 기간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개인 네 번째 다승왕 수상도 가능하다. 산술적으로는 자신의 종전 최다승(45승)뿐 아니라, 2005년 서화모(1기)와 2006년 우진수(1기)가 기록했던 종전 한국 경정 최다승(49승) 경신도 가능해 보인다. 역대 최초로 50승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심상철의 대항마는 김민준(13기·A1)이다. 지난해 48승을 기록하며 데뷔 첫 다승왕을 차지했던 그는 올해도 36승을 거두며 심상철과 공동 선두를 지키고 있다. 승률은 52.2%. 김민준도 50승 고지에 오를 수 있는 선수다. 하반기 빼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박원규(14기·A1)도 빼놓을 수 없다. 2017년 경정에 입문한 박원규는 그해 16승을 기록하며 두각을 보였다. 경정 전문가들과 경정팬들은 박원규가 세대교체의 주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규는 그동안 특별 경주, 대상 경주처럼 큰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출전한 스포츠경향배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무관'에서 벗어났다. 상승세를 이어간 박원규는 현재까지 34승을 거두며 심상철과 김민준을 바짝 추격했다. 데뷔 첫 다승왕 등극뿐 아니라 50승 달성도 도전할 수 있다. 남은 대상 경주·특별 경주 성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개인 신기록에 도전하는 선수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진(1기·A1)은 커리어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013·2023년 각각 기록한 23승이 종전 한 해 최고 기록이었는데, 올해는 이미 22승을 거뒀다. 2002년 데뷔한 한진은 지난해까지 총 21번이나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통산 기록은 345승. 올해 승률(30.1%)을 고려하면 무난히 30승 이상 거둘 전망이다. 김지현(11기·A1)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에서 준우승에 올랐고, 여자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는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18승을 거두며 여자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지난해 19승을 거두며 개인 최다 기록을 다시 쓴 반혜진(10기·A1)도 올해 이미 15승을 거두며 데뷔 첫 20승 돌파를 노리고 있다. 승률은 19.7%로 낮은 편이지만, 1·2번에 배정받았을 때 유독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통산 94승을 거두고 있는 반혜진은 100승 달성이라는 동기부여도 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경정 선수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위 선수들은 본인의 장·단점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꾸준하게 훈련에 매진하는 등 경정을 대표하는 모범생이다. 남은 기간 선전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9.04 12:06
스포츠일반

[경정] 하반기 첫 대상 경정 개최, 우승 후보 심상철·김민준

하반기 첫 대상 경정 '제16회 스포츠경향배'가 21일부터 이틀 동안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다. 지난 18회차부터 32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 12명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21일 14·15경주에서 예선전을 치르고, 22일 15경주에서 우승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을 놓고 결선이 열린다. 우승 1순위는 '경정 황제'로 불리는 심상철(7기·A1)이다. 그는 스포츠경향배에 5번 출전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첫 우승을 해냈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지난해 48승을 거두며 데뷔 처음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던 김민준(13기·A1)은 심상철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선수다. 지난해 스포츠경향배와 연말 그랑프리까지 정상에 올랐다. 심상철과 김민준은 올 시즌 35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박원규(14기·A1)와 김민천(2기·A1)은 스포츠경향배 이인자 탈출을 노린다. 박원규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6번에 배정받고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근 6회 경주에서 심상철보다 높은 평균 득점(8.59점)을 기록할 만큼 물이 올랐다. 2007·2011년 이 대회에서 2위에 올랐던 김민천은 올해 '제2의 전성기'로 평가받을 만큼 페이스가 좋다.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7월 이후 출전한 12번 경주 중 11번 입상했다. 여성 경정 선수 중에선 올해 18승을 거두고 있는 김지현(11기·A)이 가장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4월 스포츠월드배 준우승, 5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우승한 그는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경신하기도 했다. 바깥쪽(5·6번)을 배정받은 경주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경주 변수가 크지 않은 편이다. 지난 6월 말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3위를 차지한 한성근도 눈여겨봐야 할 선수다. 그는 1~6번 어떤 코스를 배정받더라도 안정적인 출발과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개인적으로는 대상 경주 첫 우승을 노린다.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최근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선수들이 총출동하여 경합을 벌이는 만큼, 예선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오는 13~15일에 열리는 3일 특별경정 기간과 21~22일에 열리는 스포츠경향배 기간 동안 ‘미사리 경정 본장 무료입장 행사’를 실시한다.안희수 기자 2024.08.14 11:5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