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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화려한 날들’ 천호진‧정일우 세대 갈등 담는다… 1차 티저 영상 공개

‘화려한 날들’이 세대 간 현실 갈등을 담은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KBS2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연출 김형석 / 극본 소현경 / 제작 스튜디오 커밍순, 스튜디오 봄, 몬스터유니온)은 ‘인간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들이 있다. 지금이든, 과거에서든, 앞으로든.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다.10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상반된 결혼 가치관을 가진 MZ세대 이지혁(정일우)과 기성세대 이상철(천호진) 부자가 팔씨름을 벌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사내자식이라고 무조건 가장 노릇하고 살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에요”라고 말하는 아들 지혁과 “또 그놈의 시대 탓이냐?”고 야단치는 아버지 상철의 팽팽한 설전을 통해 세대 간의 현실적인 갈등을 드러내고 있다.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아슬아슬한 싸움을 하는 두 사람 뒤로 지은오(정인선), 박성재(윤현민), 김다정(김희정), 이수빈(신수현), 이지완(손상연)이 아버지와 아들의 신경전을 지켜보고 있어 시선을 끈다.그러던 중 총소리와 함께 흑백 영상이 순식간에 컬러로 전환되고, 반짝이는 종이 가루가 쏟아지며 분위기는 극적 반전을 맞는다. 모두의 시선 끝에 서 있던 조옥례(반효정 분)는 장난스러운 웃음과 함께 “참말로 좋은 날이데이”라고 말하며 상황을 일단락시킨다. 유쾌한 터치로 마무리된 이 장면은 앞으로 펼쳐질 다채롭고 파란만장한 가족 서사를 예고해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이처럼 ‘화려한 날들’은 1차 티저 영상을 통해 결혼을 바라보는 부자지간의 가치관 충돌을 강렬하게 담아내며, 보는 이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갈등과 이해, 그리고 화해를 오가며 진정한 ‘화려한 날들’로 향하는 이들의 여정이 어떤 감동과 울림을 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화려한 날들’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후속작으로 오는 8월 9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10 16:47
드라마

정일우X정인선 ‘화려한 날들’, 천호진→이태란 라인업 완성 [공식]

‘화려한 날들’에 활력을 불어넣을 명품 배우들의 라인업이 공개됐다.KBS2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인간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들이 있다. 지금이든, 과거에서든, 앞으로든.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다.앞서 배우 정일우와 정인선, 윤현민의 출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8일 배우 천호진, 이태란, 반효정을 비롯해 윤주상, 김희정, 박성근, 김정영까지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배우들이 대거 합류하며 드라마의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먼저 천호진은 극 중 이지혁(정일우 분)의 아버지 이상철 역으로 분한다. 정직하고 책임감이 강한 성격의 상철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부모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묵묵히 일하며 살아온 인물로, 정년퇴임 후 재취업까지 도전하지만 그것마저 무산되며 현실의 벽을 체감하게 된다. 아들 지혁과의 가치관 차이로 인해 갈등이 깊어지며, 인생의 또 다른 시련을 맞이한다. 이태란은 박성재(윤현민 분)의 새어머니 고성희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성희는 그룹의 안주인으로서 겉보기에는 상냥하고 우아하지만, 실상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철하고 이기적인 인물이다. 그녀의 야망은 극의 주요 갈등 구도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그런가 하면 반효정은 이상철의 어머니 조옥례로 출연한다. 세월이 흐르며 일자리도, 말벗도 사라진 냉혹한 현실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던 중, 우연한 계기로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며 변화의 물결을 맞는다.윤주상은 조옥례의 바깥사돈이자 다정의 아버지 김장수 역으로 등장한다.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다 먼저 떠나보낸 그는, 은퇴 후의 삶과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갈등과 위로를 오가는 인물이다.김희정은 이상철의 아내이자 이지혁의 어머니인 김다정 역을 연기한다. 다정은 과거 초등학교 교사였지만 결혼 후 살림과 육아, 병수발에 매진해온 인물.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성격으로, 남편 상철 덕분에 험난한 세월을 버텨왔지만, 최근에는 남편과 아들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며 가슴 졸이는 나날을 보내게 된다.박성근은 성희의 남편이자 성재의 아버지 박진석 역을 맡았다. 호탕한 성격의 성공한 기업인으로, 첫 번째 아내와의 이혼 후 성희와 재혼한 그는 그녀의 욕망을 어렴풋이 감지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점차 그녀의 실체를 마주하게 된다.마지막으로 김정영은 지은오(정인선 분)의 어머니 정순희 역으로 분한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낸 후 딸 은오에게 의지하며 살아가던 그녀는 점차 어려워지는 형편 속에서 사업 자금을 대달라고 떼쓰는 아들 지강오(양혁 분) 때문에 힘들어한다.제작진은 “각 세대의 삶을 대변하는 인물들인 만큼, 진정성 있는 연기와 묵직한 존재감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며 “천호진, 이태란, 반효정, 윤주상, 김희정, 박성근, 김정영 등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지탱해줄 것이라 확신한다. 다양한 세대의 시선과 감정을 세밀하게 담아낼 이들의 시너지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화려한 날들’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후속작으로 오는 8월 첫 방송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18 08:43
스타

“삶과 죽음 경계에 있었다”…정일우, 뇌동맥류 진단 고백 (‘백반기행)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원조 완소남’ 배우 정일우와 충북 보은으로 향한다. 8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백반기행’에 정일우와 함께하는 보은의 은혜로운 자연 밥상이 소개된다. ‘우월한 비주얼과 피지컬의 정석’ 정일우는 데뷔 후 공백기가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살았다. 그는 시트콤 ‘거침없는 하이킥’으로 데뷔 후, 단박에 스타덤에 올라 무명 없이 20년이 줄곧 전성기나 다름없었다. 정일우는 베트남 여행 중에 마신 맥주 한잔으로 덜컥 광고 모델로 발탁된 에피소드부터 6개의 사극을 찍으며 ‘한복계의 황태자’가 된 사연을 공개한다.이처럼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던 정일우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던 그가 2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뇌동맥류 진단을 받게 된 것. 정일우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찾은 산티아고 순례길은 삶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되어줬다”고 전한다. 순례길 마지막 날 미사 도중 눈물을 펑펑 흘렸다는 안타까운 사연까지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한편, ‘연예계 대표 요잘알’ 정일우는 드라마 ‘야식남녀’ 속 셰프 역할을 위해 이연복 셰프에게 칼질을 배운 사연을 전한다. 다양한 방송을 통해 요잘알 면모를 비춰온 그에게, 식객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검증 타임을 가진다. 정일우는 쏟아지는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해 식객을 놀라게 한다. 그럼에도 겸손함을 표하는 정일우의 모습에 식객은 ‘요리박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그런 가운데, 정일우와 식객은 보은의 읍내에 있는 식당을 찾아 제철 나물이 가득한 고기 밥상을 맛본다. 이 집은 10년 이상의 오랜 단골들이 찾을 만큼 고기에 진심인 식당으로, 보은 사람들이 다 모인 것처럼 인산인해이다. 이뿐 아니라 직접 수확한 애호박으로 만든 호박고지를 듬뿍 넣은 ‘호박고지찌개’와 보은의 산천을 담아낸 ‘자연산버섯전골’ 등도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8 12:09
연예일반

‘세자가 사라졌다’, 채널 한계 넘어설까

배우 수호, 홍예지 주연의 ‘세자가 사라졌다’가 ‘보쌈-운명을 훔치다’에 이어 MBN 드라마 흥행을 또 한 번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오는 13일 첫 방송 예정인 MBN 토일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는 지난해 12월 종영한 ‘완벽한 결혼의 정석’ 이후 MBN에서 처음 선보이는 드라마다.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사극 로맨틱 코미디다. 그룹 엑소 멤버 수호와 드라마 ‘환상연가’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홍예지가 주연을 맡았다.수호는 보쌈으로 인해 일생일대의 위기를 겪게 되는 세자 이건을, 홍예지는 세자빈으로 내정된 어의 최상록의 금지옥엽 고명딸 최명윤을 연기한다. 세자와 세자빈으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유쾌하고도 설레는 밀당 로맨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당초 지난달 방영할 예정이었으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첫 방송을 오는 13일로 약 한달 미뤘다.2020년 이후 매년 1편 정도 드라마를 공개해 온 MBN은 그동안 시청률 면에선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작 ‘완벽한 결혼의 정석’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최고 2.9% 시청률로 막을 내렸고, 2022년 수목드라마 ‘스폰서’도 최고 1.6%에 그쳤다. 2021년 방영한 배우 정일우, 소녀시대 출신 권유리 주연의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흥행에 성공했다.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벌어지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을 그린 로맨스 퓨전 사극으로, 최고 시청률 9.8%를 기록했다. 이는 MBN 드라마 역대 최고 기록이다.‘세자가 사라졌다’는 ‘보쌈-운명을 훔치다’를 공동 집필한 김지수-박철 작가가 두번째 호흡을 맞추는 스핀오프 작품으로 MBN 드라마의 흥행을 한 번 더 노린다. 두 작품은 사극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 ‘보쌈’이라는 소재가 등장하는 점 등 기본적인 설정이 비슷하다. 이미 인지도가 있고 팬덤이 형성돼 있는 아이돌 출신 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도 공통점이다. 과연 ‘세자가 사라졌다’가 ‘보쌈-운명을 훔치다’를 이어 새로운 흥행 기록을 써낼지 기대를 모은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종편 드라마는 현대극에서는 힘을 못 쓰는 반면 상대적으로 사극에서 괜찮은 흐름을 보여왔다. 시청층 자체가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있고 새로운 것보다는 익숙한 내용을 보고 싶어 한다”며 “그런 부분에서 ‘세자가 사라졌다’는 기존 작품의 익숙한 소재를 전략적으로 내세워 공략한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다만 드라마 흥행 측면에서 채널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 앞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에 공개 되면서 크게 흥행할 수 있었던 것처럼, OTT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유통 경로를 다양하게 만드는 시도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12 05:12
연예일반

이민호·고소영·정일우, 명품 F사 애프터 파티 깜짝 공개 '훈훈'

배우 이민호부터 고소영까지 톱배우들이 명품 브랜드가 준비한 애프터 파티에 참석한 근황이 공개됐다. 이민호는 10일 애프터 파티 모습을 전격 공개했다. 해당 파티는 초대된 사람만 참석할 수 있어 현장을 좀처럼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민호가 파티 현장을 공개해 관심을 끈다. 이민호를 비롯해 고소영, 정이루, 이수혁이 함께 인증샷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8일 서울 중구 동대문 DDP 아트홀에서는 팔라초 펜디 서울 플래그십 부티크 오픈 기념 애프터 파티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혜교, 고소영, 이민호, 정일우, 박형식, (여자)아이들 우기, 아이브의 안유진, 이수혁, 기은세, 박지후, 선미, 비비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민호는 2003년 KBS2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했다. 이후 KBS2 '꽃보다 남자' 한국판에서 주인공 구준표를 맡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최근에는 애플TV+(애플티비플러스)의 애플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에 출연했다. '파친코'는 동명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금지된 사랑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며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 승리와 심판에 대한 잊을 수 없는 연대기를 그렸다. '파친코'는 미국 크리틱스초이스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북미 평론가 단체인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는 지난 1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제28회 시상식을 열고 외국어 드라마상 수상작으로 ‘파친코’를 뽑았다. ‘파친코’는 함께 후보에 오른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비롯해 ‘1899’, ‘여총리 비르기트’, ‘클레오’(이상 넷플릭스), ‘가르시아!’(HBO 맥스), ‘더 킹덤 엑소더스’(무비)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이로써 한국계 드라마는 지난해 ‘오징어 게임’에 이어 2년 연속 이 부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애플TV+가 자체 제작한 ‘파친코’는 재미교포 이민진 작가의 원작 장편소설을 바탕으로, 191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근현대사 속 아픔과 이민 사회의 현실을 설득력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10 20:01
연예일반

‘고속도로 가족’ 김슬기의 재발견 [일문일답①]

배우 김슬기의 재발견이다. 밝고 유쾌한 이미지로 친숙한 김슬기가 2일 개봉한 영화 ‘고속도로 가족’에서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였다. 영화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전전하며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과정을 담는다. 세상살이에 관한 두려움과 걱정, 그래도 사람과 사람 사이 흐르는 온기와 사랑, 용서에 관한 메시지를 던진다. 김슬기는 극 중 세 아이의 엄마이자 고속도로 가족의 정신적 지주인 지숙으로 열연을 펼쳤다. 세상에서 버림받고 정신적 아픔이 있는 남편 기우(정일우 분)를 유일하게 감싸 안으며 지숙을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완성, 극의 중심을 다잡았다. 2011년 연극 ‘리턴 투 햄릿’으로 데뷔해 어느덧 연기 경력 11년 차가 된 김슬기는 “계속 나를 지우며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이 작품을 통해 내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었고, 어떤 연기를 하고 싶었는지 기억이 났다”고 ‘고속도로 가족’의 의미를 되짚었다. 〈일문일답②로 이어집니다〉 -영화에서 이렇게 큰 비중을 맡은 건 처음이지 않나. “계속 기다려왔던 역할이다. ‘국가대표2’에서도 비중이 없었다고 할 순 없지만 이런 분위기의 작품과 배역은 너무 기다렸던 것이라 남다르고 애틋하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어땠나. “처음부터 내 취향이었다. 나에게 들어온 작품이 맞는지 재확인했다. 대본에서 지숙이는 대사, 비중도 거의 없어서 내가 어떻게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캐릭터가 살고, 죽겠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 내가 존재하는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 대사가 많지 않아도 존재감이 느껴지고 표정, 눈빛으로 말할 수 있었던 역할이었다.” -연기적 갈증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작품을 찍으며 내가 어떤 연기를 하고 싶었는지 기억이 났다. 그걸 일깨워 준 작품이다. 어떤 연기, 어떤 배우가 되고 싶었는지 방향성을 찾게 됐다. 실제 30대도 됐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감독에게 캐스팅 이유를 들은 적이 있나. “라미란 선배가 먼저 캐스팅됐고 일우 오빠와 내가 그다음이었다고 한다. 감독이 코미디 연기를 하는 사람의 뒷면을 봤다고 하더라. 김슬기의 뒷면을 제일 먼저 꺼내 보이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관객이 ‘고속도로 가족’을 어떻게 봤으면 좋겠나. “다양한 관점, 시각으로 볼 수 있어 제한하고 싶지 않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고 얼마 전에 허지웅 작가의 ‘최소한의 이웃’이라는 책을 봤는데 그 단어가 우리 영화와 잘 어울린다 여겼다.” -마지막 장면은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 “영선이 기우 가족을 구원한 게 맞나, 해체를 시킨 건 아닌가, 선한 한명의 시민이 과연 이들을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맞을까 등 관객이 다양한 시각으로 결말을 볼 수 있게 감독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들었다. 열린 관점으로 남겨두고 싶다는 감독의 의지가 녹아들어 있다. 실제 두 번, 세 번보면 집중되는 인물이 변한다.” -책임감이 강한 엄마 지숙 역할을 연기하는 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 “타이밍이 좋았다. 조카가 생긴 시점에 지숙 역할을 맡았다. 아니었으면 겉핥기로만 연기했을 것 같은데 영화를 통해 아이에 대한 마음이 많이 바뀌었다. 친언니를 보면서 엄마에 대한 시각도 바뀌었다. 만삭의 임산부라 극 중 뛰는 장면이 있는데 친언니에게 전화해서 이 정도 개월 수 임산부는 배를 잡는지 허리를 잡고 뛰는지 물어보며 연기했다.” -꾸리고 싶은 가정에 대해 생각도 했을 것 같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 평범한 게 제일 힘들다고 하지만 이를 목표로 이상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은 소망이 있다. 조카를 안고 친언니 부부 사이에 앉아 있었는데 ‘완벽하다’는 감정이 들었다. 이게 가족인가 싶었고 내 가정이 큰 위로와 울타리가 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아역 배우들과의 호흡을 위해 노력한 점이 있다면. “현장에서 우리를 편하게 생각하고 부모처럼 느낀다면 이 친구들을 도와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겠다 싶었다. 최대한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하루에 한 번씩 안아주기도 하고 매일 새로운 방법으로 놀아줬다. 쎄쎄쎄, 끝말잇기, 술래잡기, 아이돌 댄스 추기 등을 했다. 바람만 불어도 좋아하는 나이여서 표정으로 놀아줘도 엄청 좋아했다.” -극 중 기우에게 ‘오빠만 제발 가주세요’라며 비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 “대본으로 읽을 때도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이었다. 그만큼 잘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드니까 오히려 현장에서 집중이 잘 안 됐다. 완성된 장면을 보고 아쉬운 것만 보였다. 관객, 감독들은 다 인상 깊었다고 해주더라. 지숙의 핵심이자 절정인 부분이다. 부담감을 이기고 상대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눈에 보이는 남편 기우에게 집중하고자 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3 08:30
연예일반

[인터뷰➁] ‘고속도로 가족’ 정일우 “노숙자 있는 용산역도 직접 갔죠”

배우 정일우가 실제 노숙자가 있는 용산역에 방문하는 등 실감나는 캐릭터 표현을 위해 노력한 지점을 이야기했다. 영화 ‘고속도로 가족’ 개봉에 앞서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정일우는 이날 작품에 임한 각오를 밝히며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고속도로 가족’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정일우는 극 중 유랑하는 가족의 가장 기우로 분했다. 정일우가 완성한 기우는 낙천적이고 능글맞기까지 해 보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인물. 정일우는 이 작품을 통해 더 망가지고 싶었다며 “잘생긴 이미지를 내려놓는 것에 관해 걱정과 고민은 전혀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상대적으로 후반부보다 극 초반 멀쩡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상문 감독이 초반에는 멀쩡히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며 “경찰서에 들어가고, 지숙이 이별을 고한 이후에는 확 간다. 그전까지는 2만원씩 동냥해야 하기 때문에 덜 망가지고자 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말했다. 작품 속 노숙자 분장 아이디어도 직접 제안했다고. 그는 “노숙자들이 나오는 다큐도 보고 직접 용산역도 가보는 등 취재하며 분장팀에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머리, 수염을 두달 가량 건드리지도 않았다며 그는 “굉장히 편했다. 눈 떠서 이 닦고 촬영장에 갔다. 휴게소에서 아무도 나를 못 알아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정일우는 이 작품을 통해 실제 자신이 이루고 싶은 가정에 대해 생각도 했다고 한다. 그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결혼을 하고 싶다”며 “아이들을 푸시하는 부모가 되고 싶지는 않다. 생각은 다 다르겠지만 우리나라 아이들은 너무 어렸을 때부터 치열하게 산다. 자연,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게 하고 싶다”는 교육관도 드러냈다. 정일우 주연의 ‘고속도로 가족’은 오는 11월 2일 개봉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28 16:27
연예일반

[포토] 고속도로 가족, '이상문 감독과 빛나는 주역들'

배우 백현진, 라미란, 이상문 감독, 김슬기, 정일우(왼쪽부터)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고속도로 가족’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고속도로 가족'은 인생은 놀이, 삶은 여행처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다.오는 11월 2일 개봉한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2.10.26. 2022.10.26 17:05
연예일반

[포토] 고속도로 가족, '파이팅'

배우 백현진, 라미란, 이상문 감독, 김슬기, 정일우(왼쪽부터)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고속도로 가족’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고속도로 가족'은 인생은 놀이, 삶은 여행처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다.오는 11월 2일 개봉한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2.10.26. 2022.10.26 17:04
연예일반

[포토] 고속도로 가족, '화기애애'

배우 백현진, 김슬기, 정일우, 라미란, 이상문 감독(왼쪽부터)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고속도로 가족’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고속도로 가족'은 인생은 놀이, 삶은 여행처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한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를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다.오는 11월 2일 개봉한다.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2.10.26. 2022.10.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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