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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정] '백전노장' 김민천, 2024 그랑프리 경정 우승

'백전노장' 김민천(2기·A1)이 2024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천은 지난 12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그랑프리 경정 결승전에서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고 1착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차지햇다. 우승 상금 3000만원도 거머쥐었다. 일반경주와 특선 경주에서 연승을 거둔 김민천, 김민준(13기·A1), 조성인(12기·A1), 어선규(4기·B2)는 결승전에 각각 1~4번 코스를 배정받았다. 일반 경주에서는 1위를 했지만, 특선 경주에서 2위를 했던 주은석(5기·B2), 심상철(7기·A1)은 각각 5~6코스였다. 대기 행동을 마친 선수들은 일제히 속력을 내며 출발선을 향해 달렸다. 스타트가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6코스 심상철이었지만 가장 먼저 1턴 마크를 선점한 선수는 1코스 이점을 앞세워 완벽한 인빠지기(1코스 선수가 1턴 마크에서 앞서다가 가장 먼저 선회한 후, 그대로 다른 보트를 앞질러 나가는 기술) 전법을 선보인 김민천이었다. 이후 어선규와 조성인이 추격에 나섰지만 모두 김민천을 따라잡지 못했다. 김민천은 베테랑답게 안정적인 경주 운영 능력을 펼쳤고 그대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경정 전문가들은 김민천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평가한다. 김민천은 지난 6월 말 무려 13년 만에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후반기에는 모든 선수 중 가장 높은 삼연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민천은 시상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지난 6월 왕중왕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1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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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2024년 최강자 가린다...그랑프리 경정 11·12일 개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24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그랑프리' 경정(49회차)이 오는 11·12일 개최된다. 올해 가장 많은 우승 상금(3000만원)이 걸려 있는 대회여서 더욱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그랑프리 경정 결승전 진출까지 가는 길은 다른 대회보다 멀다. 일단 대회 참가 자격은 올해 1회차부터 47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 30명 안에 든 선수로 제한한다. 이들은 11일 일반 경주(1~12경주)와 특선 경주(13~17경주)에 각각 한 차례씩 출전한다. 다른 대회는 특선 경주 성적만으로 결승전 진출자를 뽑지만, 그랑프리 경정에서는 일반 경주와 특선 경주 성적을 합산한다. 평균 득점 상위 6명이 12일 열리는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일반 경주와 특선 경주 중 한 경기라도 부진하면 결승전 진출이 무산된다. '별들의 전쟁'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쟁쟁한 선수들이 이번 그랑프리에 출전한다.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 우승자인 심상철(7기·A1)과 지난해 그랑프리 경정 우승자 김민준(13기·A1)이 대표적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민천(2기·A1)과 상반기에는 부진했지만, 하반기 기량을 회복한 조성인(12기·A1)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지현(11기·A1)도 여성 최초로 그랑프리 우승을 노리고 있다.과거 그랑프리 우승 경험이 있는 김응선(11기·B2)과 어선규(4기·B2)도 탁월한 출발 능력을 발휘해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해 그랑프리 준우승에 오른 김종민(2기·B1)과 지난 10월 열린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정민수(1기·A1) 등 베테랑들도 입상 후보로 평가된다. 김도휘(13기·B1)와 이동준(8기·A1)도 올해 빼어난 출발 감각을 보이며 꾸준히 좋은 레이스를 보여줬다. 11일 예선전을 잘 치르면 결승전에서 반전 레이스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로 꼽힌다. 지난 9월 사전 출발 위반을 범한 박원규(14기·A1)와 서휘(11기·A1)는 평균 득점은 30위 안에 들었지만, 그랑프리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사전 출발 위반으로 실격된 뒤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선수들은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다. 박원규와 서휘는 지난해에도 사전 출발 위반에 발목을 잡혀 그랑프리 경정에 출전하지 못했다. 경정 전문가들은 "올해 그랑프리 경정은 예선전을 통과해 결승전에 이름을 올리는 것조차 무척 어려울 것이다. 선수들의 실력은 종잇장 차이다. 모두 뛰어나기 때문에 배정받은 번호나 모터의 성능이 승패를 가를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2024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배 그랑프리 경정이 열리는 12월 11·12일 이틀 동안 미사리 경정 본장과 지점에서 무료입장 행사를 진행한다.안희수 기자 2024.12.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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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투톱 체제 흔드는 전원규의 특급 활약

현재 한국 경륜 '투톱'은 임채빈(25기·SS·수성)과 정종진(20기·SS·김포)이다. 임채빈은 2022년 89연승을 거두며 이 부문 역대 신기록을 세운 선수다. 정종진은 일간스포츠배를 포함해 올해만 2번 대상경륜 정상에 올랐다. 임채빈·정종진를 같은 슈퍼특선반(SS) 신은섭(18기), 정해민(22기), 전원규(23기·이상 동서울)가 쫓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원규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전원규는 1월 14일 열린 2024년 2회차 결승 경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정종진과 맞대결을 펼쳤다. 마지막 바퀴 2코너 부근에서 정종진이 김영수를 젖히고 앞서나가며 먼저 승부수를 띄우자, 전원규는 이런 정종진을 놀라운 스퍼트 능력을 발휘하며 맹렬하게 추격했다. 결과는 무승부. 두 선수 모두 2분25초2550을 기록했다. 전원규는 2월 출전한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 준결승에선 날카로운 추입(앞 선수 뒤에서 풍압을 피해 체력을 비축해 주행하다가 마지막 3·4코너~결승선 구간에서 역전을 노리는 경주 전개)을 선보이며 정종진을 2위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도 임채빈·정해민에 이어 3위에 입상했다. 전원규는 3월 31일 특선급 결승전에서 '최강자' 임채빈마저 꺾었다. 초반부터 앞으로 치고 나서는 선행 전법을 꺼내들어 임채빈을 2위로 밀어내고 1착했다. 2023년 60전 60승을 기록했던 임채빈은 올해 초반에도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며 74연승을 이어갔다. 자신의 기록(89연승)을 넘어 100연승을 노렸다. 하지만 전원규의 '정공법'에 연승이 끊겼다. 전원규는 7월 말 다른 선수와 충돌해 낙차하며 부상을 당했다. 경륜 구도를 3강으로 만들 수 있었던 호기에 악재가 생겼다. 재활 치료를 받느라 8·9월 일정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 10월 11일 공백기를 딛고 다시 트랙에 선 전원규는 이틀 뒤 열린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 특선급 결승에서 정종진·임채빈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복귀전을 잘 치러냈다. 후유증도 없었다. 수치를 보더라도 전원규의 활약은 뛰어나다. 임채빈과 정종진에 이어 전체 성적 3위에 올라 있다. 승률은 68%, 연대율은 84%, 삼연대율은 95%를 기록 중이다. 거의 모든 경기에서 3위 내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삼연대율 부문에서 90% 이상 기록한 선수는 임채빈(100%)과 정종진(98%) 그리고 전원규(95%) 3명뿐이다.전원규는 지난 22일 출전한 46회차 예선전에서 다른 선수와의 접촉으로 자전거가 고장 나며 기권했다. 이튿날(23일) 경주에서도 S1 김우겸에게 추입을 허용하며 2위로 밀렸다. 임채빈·정종진을 따라잡으려면 실수를 줄여야 한다는 숙제도 안고 있다. 박정우 경륜위너스(예상지) 부장은 "전원규는 동서울팀의 간판선수로 성장했다. 전체 성적 4위 신은섭, 5위 정해민 등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이면서 동서울팀의 진격을 이끌고 있다"라며 "지난 광명 46회차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는데, 그랑프리를 앞둔 강력한 예방주사라 생각하고, 절치부심하여 그랑프리에서 활약하길 기대해 본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11.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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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백전노장 1기 정민수,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우승

'백전노장' 정민수(49·A1)가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정상에 올랐다. 정민수는 지난 17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제22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서 1착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9번 모터를 배정 받고 5번에서 출발한 정민수는 출발부터 치고 나섰고, 심상철의 빈틈을 파고드는 휘감아 찌르기(센터 코스의 선수를 휘감아 두고 다음으로 들어오는 인코스 선수의 안쪽을 찌르는 기술)로 선두에 올라섰다. 기세를 이어간 그는 한 번도 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쿠리하라배는 일본의 특급 선수 출신으로 한국 경정 출범 초기, 직접 미사리 경정장에서 1~3기 선수들을 지도한 쿠리하라 코이치로를 기념하는 대회다.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우승을 노렸다. 지난 16일 열린 예선을 거쳐 총 6명이 결선에 올랐다. 면면이 화려했다. 현재 최강자로 불리는 심상철이 1번에 배정받았다. 이어 이사장배 왕중왕전 1위 김민천이 2번, 메이퀸 특별경정을 제패한 김지현이 3번,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자 김민준이 4번, 지난해 쿠리하라배 준우승에 오른 조성인이 6번에 나섰다. 정민수는 5번. 경정팬 인기 순위는 1·2·3번을 배정받은 심상철·김민천·김지현 순이었다. 하지만 6명 중 5위였던 정민수가 노장 투혼을 발휘하며 심상철까지 제쳤다. 2015년 쿠리하라배에서 3위에 올랐던 정민수는 9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차지하며 한풀이도 해냈다. 쿠리하라로부터 직접 경정을 배웠던 정민수였기에 더 뜻깊은 결과였다. 정민수는 결승전이 끝나고 열린 시상식에서 "고객들(경륜팬)의 많은 성원이 있어서 우승하게 된 것 같다. 스승이셨던 쿠리하라 선생님이 오신 대회에서 직접 악수하며 상을 받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 조금 아쉽다"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쿠리하라는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이 열릴 때마다 한국을 찾아왔지만, 몇 해 전부터 건강 문제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승을 차지한 정민수를 비롯해 결승전에 출전한 선수들을 위해 순금 메달을 보내 격려하고 축하했다.출발이 나쁘지 않았던 심상철은 맹렬하게 정민수를 추격했지만, 초반부터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다. 3위는 마지막 선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김민준이 차지했다. 안희수 기자 2024.10.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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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백전노장 1기 정민수,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우승의 한 풀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제22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결승전이 지난 17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렸다. 한국 경정의 아버지라 불리며 1~3기 선수까지 미사리 경정장에서 직접 지도했던 일본의 특급 경정 선수 ‘쿠리하라 코이치로’를 기념하는 대회이니만큼, 출전했던 선수들 모두 우승에 대한 의지가 대단했다. 전날 열린 예선전은 대부분의 예상대로 진행되었다. 첫 번째 예선전이었던 16일(수) 14경주에서는 1번과 2번을 배정받고 출전한 경정 황제 심상철과 떠오르는 여성 강자 김지현이 각각 인빠지기와 붙어돌기로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펼쳐진 15경주에서도 1번 김민천이 출발부터 앞서가며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김민준이 결승선을 통과했다.이를 통해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결승전에서는 한국 경정을 대표하는 최강자 6명이 결승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올해 4월 언론사배(스포츠월드배) 우승과 6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예전의 기세를 확실하게 되찾은 심상철이 1번을 배정을 받았다. 2번은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심상철을 꺾고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김민천이 배정받았다. 여기에 지난 5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현재 여성 최강자로 꼽히는 김지현이 3번,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자인 김민준이 4번, 노장 1기 정민수가 5번, 지난해 쿠리하라배 준우승을 차지한 조성인이 6번을 배정받았다.경기 시작 전 인기 순위는 어김없이 각각 1, 2, 3번을 배정받은 심상철, 김민천, 김지현 순이었고, 정민수는 6명의 선수 중 5위였다.하지만 대망의 쿠리하라배 결승전이 열리자마자 결과는 초반부터 완전히 달랐다. 정민수는 19번 모터의 강력한 성능에 힘입어 가장 빠른 출발로 승부수를 띄우며 1번 심상철의 빈틈을 파고드는 휘감아 찌르기로 선두를 꿰찼고, 그 기세를 이어받아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출발이 꽤 좋았던 심상철도 맹렬하게 정민수를 추격했지만, 초반부터 많은 격차를 보이며 준우승에 그쳐야만 했다. 3위는 마지막 선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4번 김민준이 차지했다. 반면에 2번 김민천과 3번 김지현은 출발부터 밋밋하며 입상권에서 밀려나고야 말았다.정민수의 이번 우승은 그에게 참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이사장배 왕중왕전 우승 이후 무려 9년 만에 큰 대회 우승이었고, 2002부터 23년간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지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과의 인연은 지독하게도 없었기 때문이다.한편, 백전노장 정민수의 우승은 1기의 자존심을 세웠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2019년 그랑프리에서 이태희가 우승을 차지한 이후 좀처럼 큰 대회에서 1기 선수들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는데, 이번 우승을 통해 아직 1기의 건재함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결승전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정민수는 “고객들의 많은 성원이 있어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하며, “스승이셨던 쿠리하라 선생님이 오신 대회에서 직접 악수하며 상을 받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 조금 아쉽다.”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쿠리하라 코이치로씨는 매년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이 열릴 때마다 한국을 찾아왔지만, 몇 해 전부터 건강상의 관계로 시상식에 직접 찾아오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우승을 차지한 정민수를 비롯해 결승전에 출전한 6명의 선수를 위해 순금 메달을 보내와 선수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안희수 기자 2024.10.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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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경정 스승을 위하여...쿠리하라배 특별경정 16·17일 개최

제22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이 오는 41회차 10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미사리 경정장에서 화려하게 열린다. 경정이 시작된 다음 해인 2003년부터 현재까지 총 22회가 열릴 정도로 경정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쿠리하라 특별경정은 한국 경정의 ‘영원한 스승’인 쿠리하라 코이치로의 공로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열리는 대회다.이제 칠순을 넘긴 쿠리하라 코이치로는 일본 경정에서 31년간(1966∼1999년. 총우승상금 약 110억 원) 특급 선수로 활약했다. 그는 1999년 은퇴 후 일본 경정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다 2001년 8월 우리나라 경정의 출범을 위해 경정훈련원 교관으로 부임했다.당시 한국은 경정에 대한 기반이 부족했던 만큼 사비를 털어 일본 현지에서 모터, 보트를 공수했고 훈련원에서 전반적인 정비 요령과 조종술 등 자신 기술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특히 1기부터 3기 선수까지는 쿠리하라 코이치로가 직접 지도를 했기 때문에 선배 선수들에게 있어 쿠리하라배의 의미는 더욱 뜻깊고 결승전 진출과 또 우승에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올해 1회차부터 39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자 12명으로, 이 선수들은 16일 예선전을 거쳐, 17일 최종 6명이 결승전을 펼칠 예정이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 준우승은 700만 원, 마지막으로 3위는 500만 원이 수여된다.현재까지 출전이 예상되는 전력으로는 심상철(7기, A1), 김민천(2기, A1), 김민준(13기, A1), 김지현(11기, A1), 조성인(12기, A1), 한성근(12기, A1), 박진서(11기, A1), 장영태(1기, A2), 이재학(2기, A2), 이진우(13기, A1), 정민수(1기, A1), 한진(1기, A1) 등이다.이 선수 중에서 단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심상철과 김민천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심상철은 현존 경정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고, 지난해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의 우승자다. 또 올해 열린 모든 큰 대회에서 3위 이상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쿠리하라배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6월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민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두 선수 모두 결승전 진출이 우선이겠지만, 더 확실하게 유리한 조건을 꿰차기 위한 신경전이 예선전부터의 관전 요소라고 분석된다. 경쟁자들의 반격 또한 매섭다. 지난 6월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경정 선수 입문 이후 첫 대상경주 입상에 성공한 한성근을 비롯해, 경험이 풍부한 조성인, 장영태, 이재학, 정민수의 노련미 발휘하며 선전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여기에 지난 시즌(2023) 대상경주에서 두 차례 우승 및 2022년 쿠리하라배를 거머쥔 김민준과 올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여성 최강자 김지현도 일격을 가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이번 쿠리하라배가 첫 특별(또는 대상)경정 출전일 것으로 보이는 이진우와 박진서의 위대한 도전 또한 관심 요소다.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이번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은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 강력한 경기력을 앞세워 주인공 자리를 노리는 기존 최강자들과 쿠리하라 코이치로에게 직접 지도받으며 애정이 남다른 노장 선수들의 수 싸움, 그리고 대상경주 첫 입상을 꿈꾸는 신흥 강자들의 대결 구도가 펼쳐지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라는 스승의 뜻을 기려 수준 높은 경주를 선보이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4.10.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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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백전노장 김민천, '제2의 전성기' 열었다

경정 '백전노장' 김민천(48·2기·A1)이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지난해 20번 이상 1착(1위)을 해낸 경정 선수는 총 31명이었다. 올해는 24일 기준으로 12명뿐이다.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의미. '투톱' 김민준(13기·A1)과 심상철(7기·A1)은 각각 41승과 40승을 거두며 저력을 보여줬지만, 고전을 면치 못한 강자들이 많았다. 김민천은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33승으로 다승 부문 4위에 올라 있고, 승률(40%), 연대율(68%), 삼연대율(78.7%) 모두 준수하다. 2002년 2기로 경정에 입문한 김민천은 2011년 36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열었다. 데뷔 처음으로 다승왕을 차지했고, 이사장배 왕중왕전과 헤럴드배 등 대상 경주도 제패했다. 김민천은 이후 2018년까지 대상 경주 우승 2회, 준우승 2회, 3위 1회를 기록하는 등 준수한 성적으로 정상급 자리를 지켰다.김민천은 2019년 열린 대상 경주에서는 연달아 예선 탈락하며 고전하며 고비를 맞이했다. 하지만 2022년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에서 3위, 2023년 스포츠월드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재도약했다. 올해 6월 이사장배 대상 경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김민천은 지난해까지 통산 413승을 거뒀다. 커리어 22시즌 중 20시즌 동안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올해는 다승 커리어 하이인 36승(2009년)을 넘어설 전망이다. 김민천의 강점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안정적인 출발을 꼽을 수 있다. 그는 23년째 선수 생활을 하며 사전 출발 위반(플라잉)을 7번밖에 범하지 않았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평균 출발 기록은 0.33초였고, 2011년부터 올해까지 평균 출발 기록은 0.24초다.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빨라지고 있다. 두 번째 장점은 경주를 보는 시야가 넓다는 것이다. 자신보다 출발을 빠르게 한 선수가 있다면, 무리한 휘감기 전법보다는 차분하게 전개 위주로 경주를 풀어가는 편이다. 1위에 집착하지 않고, 순위권 안착을 노리며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준다. 세 번째 장점은 강인한 정신력이다. 생각하지 못한 변수들로 성적 기복이 큰 선수가 많은데, 김민천은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부상과 부진으로 생긴 슬럼프를 잘 극복하며 20번이나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경정에서 '꾸준함의 대명사'는 바로 김민천이다.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김민천은 올해 한번 탄력이 붙으면 5연승을 가볍게 거둘 정도로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안쪽 코스를 배정받은 경주뿐 아니라, 바깥쪽을 배정받은 경주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 위원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김민천이 올해 남은 큰 대회인 10월 쿠리하라배 특별 경정과 12월 그랑프리 경주에서 화려한 꽃을 피우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9.25 13:53
스포츠일반

[경정] 하반기 첫 대상 경정 개최, 우승 후보 심상철·김민준

하반기 첫 대상 경정 '제16회 스포츠경향배'가 21일부터 이틀 동안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다. 지난 18회차부터 32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 12명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졌다. 21일 14·15경주에서 예선전을 치르고, 22일 15경주에서 우승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을 놓고 결선이 열린다. 우승 1순위는 '경정 황제'로 불리는 심상철(7기·A1)이다. 그는 스포츠경향배에 5번 출전해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첫 우승을 해냈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지난해 48승을 거두며 데뷔 처음으로 다승왕을 차지했던 김민준(13기·A1)은 심상철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는 선수다. 지난해 스포츠경향배와 연말 그랑프리까지 정상에 올랐다. 심상철과 김민준은 올 시즌 35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박원규(14기·A1)와 김민천(2기·A1)은 스포츠경향배 이인자 탈출을 노린다. 박원규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6번에 배정받고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근 6회 경주에서 심상철보다 높은 평균 득점(8.59점)을 기록할 만큼 물이 올랐다. 2007·2011년 이 대회에서 2위에 올랐던 김민천은 올해 '제2의 전성기'로 평가받을 만큼 페이스가 좋다.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7월 이후 출전한 12번 경주 중 11번 입상했다. 여성 경정 선수 중에선 올해 18승을 거두고 있는 김지현(11기·A)이 가장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4월 스포츠월드배 준우승, 5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우승한 그는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을 경신하기도 했다. 바깥쪽(5·6번)을 배정받은 경주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경주 변수가 크지 않은 편이다. 지난 6월 말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3위를 차지한 한성근도 눈여겨봐야 할 선수다. 그는 1~6번 어떤 코스를 배정받더라도 안정적인 출발과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개인적으로는 대상 경주 첫 우승을 노린다.이서범 경정코리아 전문위원은 “최근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선수들이 총출동하여 경합을 벌이는 만큼, 예선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한편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오는 13~15일에 열리는 3일 특별경정 기간과 21~22일에 열리는 스포츠경향배 기간 동안 ‘미사리 경정 본장 무료입장 행사’를 실시한다.안희수 기자 2024.08.14 11:50
스포츠일반

[경륜] 하반기 첫 대상 경륜 임채빈 우승, '최강' 입증

왕중왕전 3연패에 빛나는 임채빈(25기·SS·수성)이 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 제14회 스포츠동아배 대상 경륜에서 정상에 올라 '경륜 최강자'의 위용을 재확인했다. 정종진(20기·SS·김포)은 이번에도 임채빈의 벽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그쳤다.임채빈은 지난 2일 열린 예선에서 김용규(25기·S1·김포)의 선행 공격을 차분히 몰아가면서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으로 나서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3일 준결승에서도 시원한 젖히기(마지막 바퀴 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를 선보이며 결승에 안착했다.정종진은 예선과 준결승 모두 임채빈보다 승부 거리를 더 늘려 잡는 과감한 전법을 선보였다. 예선전에서 순간적으로 69.9㎞/h까지 속력을 내며 최상의 몸 상태를 보이기도 했다.지난 4일 광명 16경주로 열린 결승전에는 임채빈과 정종진 외에도 마크(경기 전개 중심 선수를 타깃으로 삼고 레이스를 펼치는 전법)와 추입에 강한 신은섭(18기·SS·동서울)과 박용범(18기·S1·김해B), 임채빈의 수성팀 선배 류재열(19기·S1), 정종진의 김포팀 후배 공태민(24기·S1), 세종팀의 수장 황인혁(21기·S1·세종)이 올라왔다.경마팬 이목은 2강인 임채빈과 정종진의 싸움에 초점이 맞춰졌다. 누가 앞장서서 경기를 끌어갈지, 또 정종진이 지난 6월 왕중왕전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다.출발 총성과 함께 결승 진출자들은 몇 차례 자리싸움 끝에 최종적으로 류재열-정종진-임채빈-신은섭-박용범-공태민-황인혁 순으로 위치했다.지난 6월 왕중왕전처럼 '도전자' 정종진이 임채빈의 앞에 위치하며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초주 선행을 하던 류재열이 타종 시점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자, 뒤에 있던 황인혁이 기습을 감행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정종진은 황인혁의 추월을 막기 위해 곧바로 선행에 나섰다. 하지만 결국 정종진을 단독 마크했던 임채빈이 역전에 성공한 뒤 가장 먼저 결승전을 통과했다. 임채빈이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순간이었다. 2위는 정종진, 3위는 시종일관 임채빈을 마크했던 신은섭이 차지했다.임채빈은 경기 뒤 열린 시상식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임채빈은 "자력 승부를 펼치지 못하고, 마크·추입으로 정종진 선수를 이겼기 때문에 실력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왕중왕전, 부산광역시장배 특별경륜에 이어 스포츠동아배 대상 경륜까지 연거푸 우승을 차지한 임채빈은 올해 정종진과의 대결에서도 5승 1패로 앞서며 다시 독주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박 팀장은 "현재 18연승을 내달리는 임채빈이 연말 그랑프리까지 연승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하반기 임채빈에 대한 관전 요소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수 기자 2024.08.07 19:24
스포츠일반

[경륜] 2024 상반기 경륜 주요 뉴스...'광명스피돔에서 생긴 일'

2024 상반기 경륜은 예측할 수 없는 경쟁 구도로 흥미를 선사했다. 최강자 임채빈이 100연승을 향한 여정에서 멈췄고, 29기 신인 선수들이 연일 돌풍을 일으켰다. 광명스피돔은 항상 뜨거웠다. 상반기 주요 뉴스를 정리한다. 대진 방식·득점 체계 변경지난해까지는 금요일 경주에서 각개 대전을 벌였고, 토요일 경주에서 일요일에 열리는 결승 경주 진출자를 뽑는 방식으로 경주 대진을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금요일에 예선 경주를 통해 결승 진출자를 결정하고, 토요일은 독립 각개 대전, 일요일은 결승전이 펼쳐지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이로 인해 금요일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치고 있다. 득점 체계도 순위 간 점수 차가 ±1점이었던 이전과 달리 올해부터는 그 차이를 ±2점으로 확대했다. 착순점을 올리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졌다. 전원규, 임채빈 75연승 저지지난 3월 31일, 특선급 결승 경주에서 전원규가 임채빈을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임채빈은 지난해 1월부터 74연승을 거두며, 100연승을 향해 나아고 있었다. 임채빈이 무난히 연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였지만, 전원규가 시작부터 치고 나서는 선행 전법으로 임채빈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전원규는 이 경주를 발판으로 임채빈·정종진과 함께 경륜 '빅3'로 올라섰다. ‘최강 기수’ 예고한 28기상반기는 28기 신인 선수들이 연일 화제를 몰고 왔다. 수석 졸업생 손제용은 일찌감치 특선급으로 특별 승급을 하며 같은 수성팀 선배인 임채빈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올라섰다. 석혜윤·김준철·민선기·박건이·원준오·임재연도 특선급으로 진출했고, 강민성·김로운·김태율 등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우수급으로 올라섰다. 김태율은 우수급으로 승급되기 직전 나선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륜 왕중왕전’ 선발급 결승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경륜 황제’ 귀환 알린 정종진4월 올해 두 번째 대상 경륜(스포츠조선배)에서는 경륜 최강자들이 총출동했다. 가장 큰 관심은 정종진과 임채빈의 대결이었다. 막판 접전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는 정종진이었다. 그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그랑프리 4연패를 해낸 선수다. 2021년 대회에서도 우승, 경륜 최초 그랑프리 5회 우승을 해냈다. 그동안 전성기를 연 임채빈에게 조금 밀린 게 사실이었지만, 스포츠조선배 우승으로 '경륜 황제' 탈환 의지를 보여줬다. 하반기 등급 심사 발표, 151명 대거 변동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해 6월 16일까지 성적을 토대로 실시한 등급 심사 결과 무려 151명의 등급이 바뀌었다. 승급 91명, 강급은 60명이었다. 임채빈·정종진·전원규·양승원이 전체 경륜 선수 중 단 5명뿐인 슈퍼특선 자리를 수성했다. 신은섭이 슈퍼특선급으로 승급했고, 인치환이 자리를 내줬다. 예상지 박정우 경륜위너스 부장은 "대진 방식 변경으로 인해 금요일 첫날부터 마지막 일요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경기들이 펼쳐졌다. 하반기에는 대거 발생한 등급 대이동으로 매 경주 선발, 우수급 입상 후보들의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박 부장은 "특선급은 기존 강자들의 활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때에 따라 28기 신인 선수들이 복병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관전 요소"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7.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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