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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FA 보상선수 신화 기대감 커진다, 좋은 기운 안고 잠실 입성한 최채흥

왼손 투수 최채흥(30)이 좋은 기억을 안고 잠실구장에 새롭게 입성했다. 최채흥은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에 참석, LG 유니폼을 입고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지난달 13일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삼성 라이온즈·4년 총 70억원)의 보상 선수로 LG 트윈스에 지명됐다. LG는 최채흥의 커리어와 잠재력뿐 아니라 삼성에서 코치를 지냈던 이병규 2군 감독의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최채흥은 "홈구장도 크고(투수에게 유리하고), 좋은 기회를 받을 수도 있겠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최채흥은 잠실구장에서 '보상선수 신화'에 도전한다. 2018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최채흥은 잠실구장에서 평균자책점 3.62(통산 4.59)를 기록했다. 전국 9개 구장 중 가장 좋은 기록을 잠실에서 만들었다. 타자 친화적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그의 통산 평균자책점은 4.28이었다. 최고 시속 140㎞ 내외의 직구를 던지는 최채흥은 구속보다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유형이다. 국내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에선 장타 허용에 대한 부담도 줄어든다. 그가 잠실구장에서 77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홈런이 3개에 불과하다. 프로 통산 486과 3분의 1이닝 동안 56홈런을 내준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기록이다. 최채흥은 "이전부터 잠실에서 던지면 좀 편한 느낌이 들었다. 다른 구장에 비해 홈과 마운드의 거리가 가까워 보였다. 구장이 커 내게 유리하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홈구장의 이점만 보진 않는다. 그는 "내 구위 회복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2018년 1차 지명을 받고 삼성에 입단한 최채흥은 통산 27승 29패 5홀드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1승(6패)을 올렸다. 그해 국내 투수 중 평균자책점이 3.58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2021년 5승 9패 평균자책점 4.57로 부진했고, 최근 2년은 고작 1승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전 소속팀 삼성은 최근 최채흥을 일본·미국으로 단기 유학을 보내며 공을 들였으나, 뚜렷한 효과를 보진 못했다.부활을 다짐한 최채흥은 LG로 오기 전인 지난해 11월부터 체중 감량에 돌입했다. 벌써 5㎏을 줄였다. 그는 "10년 동안 유지해 온 체중을 줄이기로 했다. 몸이 가벼워져서 좋다"라고 웃었다. 최근 부진의 이유도 찾아냈다. 최채흥은 "구속 저하뿐만 아니라, 투구의 수직 무브먼트가 더 큰 문제라는 걸 최근에 알게 됐다"며 "LG 전력분석팀에서도 이 부분을 지적했다. 구속이 조금 떨어져도 수직 무브먼트가 좋으면 타자들이 어려워한다. 릴리스 시 손목 각도 등을 신경 쓰며 수직 무브먼트 향상에 힘쓰고 있다"라고 밝혔다.염경엽 LG 감독은 5선발과 왼손 불펜 등 최채흥의 활용 가능성을 다양하게 열어두고 있다. 그는 "감독님이 시켜주시면 뭐든 열심히, 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나도 이제 어리지 않다. 나를 뽐내야 한다. 그래서 욕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5.01.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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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축하 샴페인 파티를 열자" LG 새 주장이 직접 준비해 온 A4 한 장

LG 트윈스 박해민(35)이 사회자의 소개로 무대 앞으로 걸어 나왔다. 마이크를 든 그는 유광점퍼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종이 한 장을 꺼내더니 차근차근 읽었다. 행사에 참석한 고위 관계자는 "직접 준비해 왔네"라며 웃었다.박해민은 지난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년 LG 트윈스 시무식에 참석했다.구단은 이날 행사에서 박해민이 신임 주장으로서 각오를 밝히도록 사전 요청했다. 박해민은 휴대폰 메모장에 자기 생각을 차근차근 정리한 뒤, A4 용지에 옮겨왔다. 박해민은 "오늘 시무식을 시작으로 2025시즌이 시작됐다"라고 말문을 연 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광을 뒤로 하고 지난해 힘든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겪은 진통이 앞으로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주장으로서 선수, 코치진, 프런트의 가교 구실을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해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선수단 투표를 통해 2025년 LG 주장으로 뽑혔다. LG는 김현수를 제외하면 그동안 이상훈·이병규·류지현·서용빈·박용택·오지환 등 프랜차이즈 출신이 주장을 맡았다. 이런 전례를 보면, 2025년 주장을 맡게 된 박해민이 LG 선수단 내에서 얼마나 두터운 신망을 받는지 알 수 있다. 그는 "팀을 잘 이끌어 달라는 의미로 저를 주장으로 뽑아주셨지만,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LG 트윈스 구성원이 팀을 이끈다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가 원하는 정상에 서기까지 힘이 조금 부족할 것"이라면서 "제가 주장으로서 가장 앞에서 팀을 이끌겠지만 여기 있는 모든 분이 함께 LG 트윈스를 이끈다는 마음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 마음이 모여 2025시즌 우승 성과로 잠실 야구장에 모두 모여 축하의 샴페인 파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후 박해민은 "구단 관계자와 선수단을 보고 이야기 하는데 지금까지 손에 꼽을 정도로 정말 많이 떨렸다"라고 가슴을 진정시켰다. 박해민은 주장을 맡고 좋은 기억이 많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19년 타율 0.239로 데뷔 후 최악의 부진을 겪은 그는 주장 부임 첫 시즌인 2020년 타율 0.290 11홈런 55타점 34도루를 기록하며 부활했다. 이듬해엔 타율 0.291 5홈런 54타점 36도루를 올린 뒤 LG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했다. 그는 "2020~21년 주장을 맡고 개인 성적이 좋았다. 특히 2021년 정규시즌 1위를 놓고 타이 브레이크까지 치르는 등 팀 성적도 좋았다"며 "지난해 내 성적(타율 0.236 6홈런 56타점)이 안 좋았는데 선수들이 주장으로 뽑아줬다. 더 책임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삼성(2014년)과 LG(2023년)에서 두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그는 "LG가 29년 만의 정상에 올랐던 2023년 우승 멤버였지만, 나도 (오)지환이 다음으로 (LG의) '우승팀 주장'을 한번 해보고 싶다. 우승팀 주장이 되면 더 뿌듯하고 자부심도 느낄 것 같다"라며 "(2024년보다 전력이) 더 좋아질 것이다. (우승에 도전할 정도로)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라고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5.01.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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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로 돌아온 이병규 감독 "유광점퍼 다시 입어 행복하다"

"유광점퍼를 다시 입어 정말 행복하다."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의 시무식. 마이크를 든 이병규 LG 2군 감독은 어깨를 으쓱하며 환한 표정으로 포부를 밝혔다. LG는 11월 말 이병규 전 삼성 2군 감독을 LG 2군 감독으로 영입했다. 이 감독의 LG 복귀는 퓨처스 타격 코치를 역임했던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병규 2군 감독은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다. 등번호 9번은 김용수에 이어 LG 역대 두 번째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뛴 3년(2007~2009년)을 제외하면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1741경기에서 타율 0.311 161홈런 972타점 147도루를 기록한 뒤 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지도자 생활도 LG에서 시작했다. 2018년부터 LG에서 1군, 2군, 육성군을 오가며 타격 부문을 담당했다. 2022년 시즌 후 LG와의 계약을 종료했다. 2023년 박진만 삼성 감독의 제의를 받아 삼성 수석 코치로 부임한 그는 지난해 올스타 휴식기 때 삼성 2군 감독으로 옮겼고, 시즌 종료 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이병규 감독은 "오래전에 이 자리에서 유광점퍼를 입고 굉장히 떨리는 마음으로 인사를 했던 기억이 든다. 오늘 유니폼을 다시 입는데 정말 행복했다. 또 우리 선수들과 같이 운동하려니까 정말 행복하다"라며 "우리 선수들 많이 힘들고 지칠 텐데 절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한다면 코치진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인사했다. 이 감독은 부임 후 이천에서 신인 및 재활조 선수와 만났다. 본격적인 지휘봉은 스프링캠프 시작 후 잡는다. 그는 "퓨처스 팀은 기본적인 것이 중요하다. (1군에서) 기본기를 충실하게 준비해달라고 하셔서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한다. 어린 선수들이 많으니까 즐겁게, 과감하고 도전적이고 즐거운 행복한 야구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나보다는 코치님들이 아주 바쁠 거다. 코치님들께 많이 맡기고 교감 잘해서 선수들이 힘든 점 있으면 얘기할 수 있는 야구 선배가 됐으면 한다. 나는 뒤에서 큰 그림을 그리겠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1.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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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염경엽호 확정' LG, 이병규 2군 감독+김정준 1군 수석 체제

LG 트윈스가 2025시즌 코치진을 확정했다.LG는 3일 '김정준 퓨처스(2군) 감독이 수석코치를 맡고, 주루/외야수비 코치에 송지만 코치가 새롭게 함께한다. 유현원 컨디셔닝 코치가 2군에서 1군으로 합류했다'며 3일 코칭스태프 인선을 발표했다.'친정팀'에 복귀한 이병규 감독이 2군을 지휘하고 김경태 코치가 투수총괄로 보좌한다. 여기에 황병일 타격코치, 손지환 수비코치, 정주현 작전코치, 양영동 주루/외야코치, 양희준 컨디셔닝 코치가 보직을 이동했다. 마지막으로 재활코치에 여건욱 코치가 새로 합류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 1군감독 : 염경엽수석 : 김정준수석 트레이닝 : 김용일타격 : 모창민·김재율투수 : 김광삼·장진용수비 : 김일경작전 : 정수성주루 / 외야수비 : 송지만(신규)배터리 : 박경완컨디셔닝 : 박종곤·안영태·이권엽·고정환·유현원(2군 → 1군)▲ 2군감독 : 이병규(신규)투수총괄 : 김경태(재활 → 2군)투수 : 신재웅타격 : 황병일수비 : 손지환(타격 → 수비)작전 : 정주현(잔류 → 2군)주루 / 외야수비 : 양영동(잔류 → 2군)배터리 : 최경철총괄 컨디셔닝 : 배요한컨디셔닝 : 양희준(1군 → 2군)▲ 잔류군 / 재활잔류군 책임 : 이종운투수 : 최상덕수비 : 윤진호작전 : 김용의주루 / 외야수비 : 양원혁컨디셔닝 : 김종욱재활 : 여건욱(신규)재활 컨디셔닝 : 최재훈 2025.01.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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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은 더 어린 유망주에게" 염경엽 감독의 보상선수 최채흥 활용법은?

"최채흥의 보직은 스프링캠프에서 정할 것이다."LG 트윈스의 선택은 최채흥(29)이었다. LG 트윈스는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자유계약선수(FA)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왼손 투수 최채흥(29)을 지명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세간의 예상대로 마운드를 보강한 것이다. 최원태는 FA A등급이어서 삼성이 묶을 수 있는 보호선수가 20명뿐이었다. 최원태의 이적이 확정되자 오승환(삼성)이 보호선수에 포함되느냐를 놓고 한동안 시끄러웠다. 오승환 외에도 몇몇 베테랑의 이름이 보상선수 후보로 거론됐다. 그만큼 LG의 선택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10일 삼성으로부터 보호선수 명단을 건네받은 LG는 즉시 전력감인 30대 베테랑을 보상선수로 뽑지 않았다. 현재의 활용도와 미래 가능성을 모두 내다보고 최채흥을 선발했다. 염경엽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구단과 전력분석팀, 코치진 회의에서 최채흥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인기가 많더라"며 웃었다. 회의를 통해 보상선수 최종 후보에 오른 선수는 총 3명이었는데, 최채흥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전해졌다. 여기에는 2023~2024년 삼성 1군 수석코치, 2군 감독을 지낸 이병규 LG 퓨처스(2군) 감독의 의견도 한몫했다. 2018년 삼성 1차 지명을 받은 최채흥은 프로 통산 117경기에서 27승 29패 5홀드 평균자책점(ERA) 4.59를 기록한 왼손 투수다. 2020년 11승 6패 ERA 3.58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병역도 마쳤다. LG 구단은 "최채흥이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며 "선발 투수로 11승을 올린 2020년 모습을 되찾는다면 젊은 선수로서 선발 한 자리를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내년에는 최채흥이 불펜 투수로 뛸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가 현재 왼손 불펜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좌완 불펜 함덕주가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 후반기에나 돌아올 수 있다. 김유영과 이우찬은 기복이 있다. 팀 사정을 고려해 내년 시즌 최채흥의 불펜 투입을 시사한 것이다. 또한 최채흥은 구원 투수로 등판한 37경기에서 5승 5홀드 ERA 4.15를 기록, 선발(80경기·22승 29패 ERA 4.66) 등판 때보다 성적이 좋았다. LG는 요니 치리노스-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임찬규-손주영까지 선발진의 네 자리를 이미 확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년엔 더 젊은 선수에게 5선발의 기회를 줄 생각이다. (그게 장기적으로) 우리 구단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5선발 후보로는 이지강(25) 송승기(22) 우강훈(22) 등이 있다.그렇다고 염경엽 감독이 최채흥의 선발 투입을 고려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그는 "최채흥의 보직은 캠프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1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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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는 셋, 최채흥 인기가 많네" LG, 최원태 보상선수로 왜 뽑았나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최원태(27)의 보상선수로 왼손 투수 최채흥(29)을 지명했다.LG는 13일 오후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최채흥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LG는 예상대로 최채흥을 뽑아 마운드를 보강했다. 염경엽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구단과 전력분석팀, 코치진 회의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선수가 최채흥이었다"라며 "인기가 많네"라고 웃었다. 최종 후보에 오른 선수는 총 3명이었는데, 그중 최채흥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한다. 2023~24년 삼성 1군 수석코치, 2군 감독을 지낸 이병규 LG 퓨처스 감독의 의견도 한몫했다. LG는 12일 저녁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최채흥을 최종 결정했다. 한양대 출신의 최채흥은 2018년 삼성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117경기에서 27승 29패 5홀드 평균자책점 4.59이다. 2020년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선발(80경기)과 구원(37경기)으로 뛴 경험이 활용폭이 넓다. 상무 야구단에서 병역도 해결했다. LG 구단은 "최채흥은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며 "선발 투수로 11승을 올린 2020년 모습을 되찾는다면 젊은 선수로서 팀의 국내 선발 한 자리를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인센티브 12억원 포함)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마감기한보다 하루 이른 지난 10일 오전 LG에 보호선수(20명) 명단을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은 이례적으로 "오승환 같은 상징적인 선수를 보호선수에서 제외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라고 공표했다. 즉시전력감 베테랑도 보호선수 명단에서 풀렸지만, LG는 처음부터 젊은 선수를 뽑겠다는 기조였다. LG는 몇 차례 회의 끝에 후보를 3명까지 좁혔고, 결국 최채흥을 낙점했다. 최채흥은 올 시즌 14경기에선 1홀드 평균자책점 6.30으로 부진했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성적은 안 좋았지만 그동안의 혼동과 경험을 통해 이제는 야구를 잘할 나이가 됐다"라고 했다. 삼성은 최채흥에게 아낌없이 투자했을 만큼 기대가 컸다. 최채흥은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진행하는 드라이브 라인 훈련 프로그램에도 참가했고 시즌 개막 후에는 미국 애리조나 베이스볼센터에도 다녀왔다. 이번 겨울에는 호주 프로야구에 파견될 예정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내년부터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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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택은 최채흥이었다, 'FA 최원태' 보상선수로 역시 투수 지명 [오피셜]

LG 트윈스가 최원태(27)의 보상선수로 왼손 투수 최채흥(29)을 지명했다.LG는 13일 오후 "최채흥을 보상선수로 뽑았다"라고 밝혔다. LG는 예상대로 최채흥을 뽑아 마운드를 보강했다. 한양대 출신의 최채흥은 2018년 삼성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군필 자원이다. 프로 통산 117경기에서 27승 29패 5홀드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했다. 2020년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8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선발(80경기)과 구원(37경기)으로 뛴 경험이 있다. 올 시즌 14경기에선 1홀드 평균자책점 6.30으로 부진했으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삼성은 최채흥을 미국 애리조나 스코츠데일 푸시 퍼포먼스 베이스볼 센터에 보낸 데 이어 겨울에는 호주 프로야구에 파견할 예정이었다. LG는 "최채흥은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2020년에는 선발 투수로 11승을 올리며 본인의 실력을 증명한 선수이다. 그 당시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본인의 모습을 찾는다면 젊은 선수로서 팀의 국내 선발 한 자리를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인센티브 12억원 포함)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 삼성은 마감기한보다 하루 이른 지난 10일 오전 LG에 보호선수(20명) 명단을 전달했다. LG는 몇 차례 회의 끝에 보상선수 마감일에 최채흥의 영입을 선택했다.LG는 최원태와 FA 협상에 소극적이었다. 샐러리캡(경쟁균형세) 부담도 있었지만, 'FA A등급' 최원태가 어느 구단으로 옮기더라도 '좋은 보상선수를 뽑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LG는 삼성으로부터 최원태의 올 시즌 연봉 200%(8억원)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12억원) 중 한 가지를 택할 수 있다. LG는 지난달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끈 오른손 투수 장현식을 4년 총 52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영입했다. 이날 오전에는 두산 베어스 김강률과도 3+1년 최대 14억원의 FA 계약을 발표했다. 또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통산 80홀드 51세이브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과도 곧 계약 예정이다. 그래도 LG는 유영찬과 함덕주가 수술대에 올라 여전히 불펜 투수가 부족하다. 삼성의 보호선수 명단에는 불펜 투수가 여러 명 빠졌다. LG는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 포수까지 포지션에 관계 없이 후보 5~6명을 압축했다. 그래도 불펜 보강이 최우선이었다. 이미 베테랑보다는 신예 선수를 뽑겠다는 기조는 확실했다. 지난 11일에 이어 12일 오후에도 회의를 진행하며 마지막까지 '옥석 가리기'에 집중했다. LG는 이병규 퓨처스리그(2군) 감독의 의견도 수렴했다. LG 영구결번 출신의 이병규 감독은 2023~24년 삼성 1군 수석코치, 2군 감독을 지내다가 지난달 친정팀에 돌아왔다. 삼성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이 감독은 11일 회의에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내 의견보다 이병규 감독과 전력분석팀의 의견을 존중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의 최종 선택은 최채흥이었다.이형석 기자 2024.12.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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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잘알' 이병규의 픽은? '최원태 보상선수' 운명의 날 밝았다

'삼잘알(삼성을 잘 아는)' 이병규 2군 감독의 픽은 누구일까. 운명의 날이 밝았다. LG 트윈스는 13일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최원태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를 발표한다.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34억원,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최원태의 FA 등급은 'A등급'으로, 규정에 따라 A등급 선수를 영입한 팀은 해당 선수의 원소속팀에 보호선수 20인 이외의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 혹은 전년도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삼성은 보호선수 20명을 추려 지난 10일 LG에 명단을 제출했다. LG는 총 8억원과 선수 1명을 받을 계획이다. 현재로선 LG 트윈스가 보상 선수로 불펜 투수를 보강할 거란 시선이 우세하다. LG는 이번 FA 시장에서 장현식을 품었지만, 마무리 유영찬이 수술로 이탈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다. 좌완 함덕주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LG는 통산 80홀드 51세이브를 기록한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과 올해 12홀드를 올린 FA 김강률을 3+1년 최대 14억원에 영입하면서 불펜 선수층을 강화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삼성의 보호선수 명단에는 불펜 투수가 여러 명 빠져있다는 후문이다. 염경엽 감독에 따르면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 포수까지 포지션에 관계 없이 후보 5~6명을 압축해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13일 오후 차명석 단장이 미국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마치고 돌아온 뒤 회의를 통해 보상선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샐러리캡 초과가 유력한 상황에서 보상선수의 연봉도 고려해 선택할 예정이다. 이병규 퓨처스(2군) 감독의 의중에도 관심이 쏠린다. LG의 영구결번 출신인 이병규 2군 감독은 지난 2년간 삼성의 수석코치와 2군 감독을 지내다가 지난달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그렇기에 삼성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염 감독도 "이병규 2군 감독과 전력분석팀의 의견을 존중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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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5~6명 압축, 베테랑보다는 신예 가닥···최원태 보상선수, LG의 선택은?

LG 트윈스가 최원태(27)의 보상선수를 13일 발표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삼성 라이온즈에서 건네받은 보호선수 명단은 예상했던 대로"라고 말했다. 삼성의 보호선수 20인 명단에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도 포함됐다.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인센티브 12억원 포함)의 자유계약선수(FA) 계약했다. 삼성은 마감기한보다 하루 이른 지난 10일 오전 LG에 보호선수(20명) 명단을 전달했다. LG는 13일까지 보상선수를 지명해야 한다. 최원태는 'FA A등급'이다. 삼성은 원소속구단 LG에 최원태의 올 시즌 연봉(4억원)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LG는 총 8억원과 선수 1명을 받을 계획이다. 올해 정규시즌 2위 삼성은 베테랑, 유망주가 모두 많아 보호선수 20명을 추리기가 쉽지 않았다. LG가 최원태와 FA 협상에 소극적이었던 이유가 있다. 샐러리캡(경쟁균형세) 부담도 있었지만, 그가 어느 구단으로 옮기더라도 '좋은 보상선수를 뽑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LG는 지난달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끈 오른손 투수 장현식을 4년 총 52억원 전액 보장 조건으로 영입했다. 두산 베어스 김강률을 데려오는 FA 계약도 임박했다. 또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통산 80홀드 51세이브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과도 곧 계약 예정이다. 그래도 LG는 유영찬과 함덕주가 수술대에 올라 여전히 불펜 투수가 부족하다. 삼성의 보호선수 명단에는 불펜 투수가 여러 명 빠졌다. 염경엽 감독에 따르면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 포수까지 포지션에 관계 없이 후보 5~6명을 압축했다. 11일에 이어 12일 오후에도 회의를 진행하며 마지막까지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최종 결정은 차명석 단장이 미국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마치고 13일 오후 귀국하면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베테랑보다는 신예 선수를 뽑겠다는 기조다. LG는 올 시즌 샐러리캡 초과가 유력하다. 2년 연속 이를 초과하며 신인 지명권이 9계단 하락한다. 삼성에서 연봉이 높은 선수를 데려오면 샐러리캡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이병규 LG 퓨처스리그(2군) 감독의 의중을 크게 반영할 예정이다. LG 영구결번 출신의 이병규 감독은 2023~24년 삼성 1군 수석코치, 2군 감독을 지내다가 지난달 친정팀에 돌아왔다. 삼성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이병규 감독님이 LG로 돌아가서 무언가를 숨기기도 어렵다. 우리 선수들에 대해 모두 파악하고 있다"라고 경계했다. 이 감독은 11일 회의에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내 의견보다 이병규 감독과 전력분석팀의 의견을 존중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12.1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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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견보다 이병규 감독 의견 존중" 최원태 보상선수 결정 앞둔 염경엽의 믿음

염경엽(56) LG 트윈스 감독이 최원태의 보상선수 지명 과정에서 이병규(50) 퓨처스(2군) 감독의 의견을 적극 청취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보상선수에 관한 질문에 "이병규 감독이 삼성 선수단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FA(자유계약선수) 최원태는 지난 6일 삼성과 4년 최대 70억원(인센티브 12억원 포함)에 계약하며 이적을 선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8일 이를 공시했고, 삼성은 마감일보다 하루 앞선 지난 10일 LG에 보호선수(20명) 명단을 전달했다. 삼성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을 보호선수 명단에 넣었다"고 한다. 최원태가 'FA A등급'이어서 베테랑과 유망주를 모두 묶을 순 없다. 삼성은 최원태의 올 시즌 연봉(4억원)의 200%와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LG는 최근 유강남(롯데 자이언츠)의 보상선수로 왼손 투수 김유영, 채은성(한화 이글스)의 보상선수로는 오른손 투수 윤호솔을 뽑았다. 이번에 LG는 이병규 감독의 '선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이 경계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의 이병규 감독은 지도자 생활도 LG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2023~24년 삼성에서 1군 수석 코치와 2군 감독으로 몸담았다. 기량이나 성장 가능성, 훈련 태도까지 두루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상선수 지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병규 감독은 시즌 종료 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고, LG가 손을 다시 내밀었다. 이 감독은 "LG에 돌아오니 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2군 선수들의 가치를 높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내가 (삼성의) 2군 선수까지 제대로 파악하고 있진 않다"라며 "이병규 감독이 2년 동안 삼성에 있었다. 이병규 감독과 전력분석팀의 의견을 가장 존중해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했다. 이병규 감독은 지난 11일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LG는 13일 최원태의 보상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4.12.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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