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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한국에선 1이닝 5실점, 일본에선 다를까…'개막전 선발' 야마모토 "최선 다해 준비한다"

이번엔 '2선발'이 아닌, '1선발'이다. 지난해 '서울 시리즈' 개막 2차전 선발로 나선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모국에서 열리는 '도쿄 시리즈'에서 1차전 1선발 중책을 맡는다. 야마모토는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야마모토는 오는 3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쿄 시리즈 1차전에서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나선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12년 최대 3억2500만 달러(4724억원)라는 대형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개막 시리즈에 2차전 선발로 낙점돼 마운드에 올랐으나, 1이닝 동안 4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부진했다. 1년 뒤, 고국에서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야마모토는 현지 매체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야구장에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어서 매우 기대가 된다"며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서울 시리즈 부진 후 급성장했다. 미국으로 돌아가 치른 시즌 두 번째 경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더니, 세 번째 경기인 컵스전에서 5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낚았다. 이후 승승장구한 야마모토는 정규시즌을 18경기 7승 2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중반 어깨 부상으로 3개월 가까이 이탈했지만, 9월 복귀 후 치른 포스트시즌(PS)에서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했다. 양키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로 나와 6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도 됐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모든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MLB에서 성공하기 위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제 (MLB) 2년 차라 조금 편하다. 한 달 동안 스프링캠프 훈련을 통해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시즌을 잘 대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5.02.20 12:04
메이저리그

'KBO 역수출 신화' 5년 새 벌써 5번째 팀, 컵스에 새 둥지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오른손 투수 크리스 플렉센(31)이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방출된 플렉센이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지난해 3승 15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한 플렉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화이트삭스에서 방출된 뒤 새 팀을 찾고 있었다. 플렉센은 국내 야구 팬들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그는 2020년 두산 소속으로 정규시즌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포스트시즌에선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발판으로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475만 달러(68억원)에 계약, 빅리그에 금의환향했다. 플렉센은 2021년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 KBO 역수출 신화를 썼다. 시즌 막판 아메리칸리그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오른 적도 있다. 이듬해에도 33경기에서 8승 9패 평균자책점 3.73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연봉 800만 달러(115억원)를 받은 2023년 4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 시즌 중에 시애틀 구단으로부터 방출 대기 조처를 당했다. 결국 2023년 두 차례(뉴욕 메츠-콜로라도 로키스)나 팀을 옮긴 플렉센은 2024년 화이트삭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켰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아 3승 15패에 그쳤다. 평균자책점이 4.95로 그리 나쁘진 않았다. 플렉센은 빅리그 통산 153경기에서 30승 49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이번 계약엔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돼,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빅리그 재진입이 가능하다. 이형석 기자 2025.02.19 18:02
배구

'경민 불패' KB손보, 경민대와 포스트시즌까지 대관 연장 합의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도드람 2024~25시즌 V리그 잔여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 일정까지 경민대학교 기념관을 홈 코트로 쓰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KB손해보험과 경민대학교는 방학 일정에 맞춰 2월까지만 경민대학교 기념관을 임시 홈구장으로 대관하는 것으로 협약했다. KB손해보험은 대관 기간 동안 기존 의정부체육관과 동일 컨디션으로 조성하여 지난 7경기를 안정적으로 진행했다. 경민대학교는 프로스포츠 경기 유치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의정부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경기 관람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지역사회 공헌에 기여했다.이러한 상호 긍정적인 모습들이 극대화되면서 3월부터 새로운 임시 체육관을 찾아야 했던 KB손해보험은 경민대학교 체육관 대관 연장에 관한 후속 협의를 진행, 2024~25시즌 잔여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일정까지 경민대학교에서 치르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KB손해보험 관계자는 "시즌 끝까지 의정부 팬들과 함께 하기로 결정해 준 경민대학교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번 협력 사례는 프로스포츠 구단과 대학 간 상생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남은 시즌도 경민대학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여 연고지인 의정부시와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경민대학교 관계자도 "KB배구단의 ‘경민불패(慶旼不敗)’ 행진과 경민재단 소속 학생들에게 스포츠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 선수들이 남은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KB손해보험은 18일 기준으로 V리그에서 18승 10패,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라있다. 2021~22시즌 이후 3년 만에 봄 배구 진출과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19일 우리카드와의 경기는 포스트시즌 및 정규리그 2위 경쟁을 위한 중요한 승점이 걸린 경기다. 특히 7전 전승으로 '경민불패'를 기록하고 있는 경민대학교 기념관에서 또 한번의 승리 신화를 이어갈지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9 09:41
배구

"우리 팀에 매우 중요" 대한항공이 지킨 자존심과 다시 얻은 자신감 [IS 천안]

대한항공에는 1승 이상의 값진 승리였다. 대한항공은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13, 22-25, 25-19)로 이겼다. 2연패를 탈출한 2위 대한항공은 승점 55(18승 11패)를 기록, 3위 KB손해보험(승점 50·18승 10패)의 추격에서 한 발 달아났다. 대한항공의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날 현대캐피탈이 이겼더라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정규시즌 최단기간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경기였다. V리그 최초 통합 4연속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주춤하면서도 현대캐피탈이 홈 우승 축포를 터뜨리는 것을 막았다. 특히 이 경기 전까지 현대캐피탈과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4전 전패 중이었다. KOVO컵 결승까지 포함하면 5연패. 그러나 봄 배구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긴 연패의 수모에서 벗어났다. 직전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2득점에 그친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이번 시즌 개인 최다 34득점을 올린 것도 소득이었다. 현대캐피탈의 강점인 강한 서브와 높이를 봉쇄하며 자신감을 되찾을 수도 있었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오늘 경기는 우리 팀에 매우 중요했다"라며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 계속 졌는데, 첫 승을 거둔 만큼 포스트시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별한 각오를 갖고 경기에 나선 건 아니었다"라면서도 "올 시즌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 다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게 돼 기쁘다"라고 답했다.천안=이형석 기자 2025.02.19 08:53
스포츠일반

웰컴-NH농협카드,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격돌

프로농구협회(PBA)가 오는 1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5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올 시즌 PBA 팀리크 포스트시즌에는 총 9개 팀 가운데 5개 팀만 나갈 수 있다.이번 시즌에서는 1라운드와 5라운드를 우승한 SK렌터카가 종합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웰컴저축은행(2라운드 우승), NH농협카드(3라운드 우승), 하나카드(4라운드 우승)가 라운드 우승팀 자격으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했다. 나머지 한자리는 종합 순위가 가장 높은 우리금융캐피탈이 차지했다.올 시즌 포스트시즌은 계단 방식으로 진행한다.먼저 오는 19일 4위 웰컴저축은행과 5위 NH농협카드가 와일드카드를 치른다. 4위 웰컴저축은행은 1승을 안고 시작한다. 2경기 중 1승만 거둬도 다음 단계로 진출한다. 5위 NH농협카드는 2연승이 필요하다, 상대 전적에선 NH농협카드가 3승 2패로 앞선다.웰컴저축은행은 건강 문제로 5라운드에 뛰지 못했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가 포스트시즌도 못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5라운드 대체 선수로 뛰었던 김영원과 응우옌프엉린(베트남)이 계속 웰컴저축은행 유니폼을 입는다.와일드카드 승자는 20일과 21일 3위 우리금융캐피탈과 3선 2승제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준플레이오프 승자는 22일부터 2위 하나카드와 5전 3승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승리한 팀은 25일부터 SK렌터카와 7전 4승제 파이널에 돌입한다.만약 플레이오프가 조기에 종료할 경우, 파이널 일정을 앞당겨 진행한다.김우중 기자 2025.02.18 09:26
배구

"내 마지막 경기 많이 봐주셨으면" 김연경의 라스트댄스 파워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의 '라스트댄스'를 보러 구름 관중이 몰려들고 있다. 16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홈)-흥국생명(원정)전에는 만원 관중이 모여들었다. IBK기업은행 홈 경기가 매진된 건 이번 시즌 두 번째(2024~25시즌 홈 1호 매진, 11월 2일 흥국생명전 3962명)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김연경의 은퇴 발표로 매진을 이룬 거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V리그를 넘어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였다. 튀르키예·일본·중국 등에서 11시즌을 활약한 김연경은 V리그에선 8시즌 뛰면서 최소 경기 5000득점(221경기)을 기록했다. V리그에서 그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놓친 건 2008~09시즌 한 번 뿐이다. 올 시즌에도 국내 선수 득점 1위, 성공률 1위를 달릴 만큼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실력뿐 아니라 인기도 최고다. 여자 배구는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의 4강 신화를 발판 삼아 남자부 인기를 추월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김연경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김연경의 인기는 관중 동원력과 TV 시청률에서도 드러난다. 올 시즌 남녀부를 통틀어 관중 톱10 경기에 흥국생명(홈 7경기, 원정 3경기)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흥국생명의 홈 관중(평균 4078명)은 나머지 6개 구단(평균 2148명·15일 기준)의 두 배 수준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계적인 선수의 플레이를 2만원의 입장료로 관전한 것은 큰 메리트였다. 여자 배구의 인기와 선수 연봉 증가는 모두 김연경 덕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남은 경기 역시 팬들의 발걸음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지만, 팬들이 배구장에 오셔서 내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웃으면서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16일 IBK기업은행을 3-0으로 격파한 흥국생명(승점 70)은 최근 9연승 속에 여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현대건설(승점 56)과 격차가 커 챔피언 결정전 직행 가능성이 높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 확정 후에는 주축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할 방침이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쳐도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는 10경기 이내일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우승이 간절하다. 2023년 2월에도 은퇴 고민을 밝혔지만, 챔프전 우승을 놓치자 고민 끝에 선수 생활 연장을 택했다. 2023~24시즌 종료 후에도 같은 과정을 거쳤다. 그는 "정상급 기량을 갖췄을 때 은퇴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라며 "배구하면서 많은 열정을 쏟았다. 은퇴 결정에 후회 없다. (시즌 끝까지)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번주 구단들과 만나 김연경의 '은퇴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5월 개최하는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이벤트 경기에서 은퇴식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이형석 기자 2025.02.17 16:55
프로야구

형도 부러워했던 김윤수의 '가을 호투', 개명까지 했는데 찾아온 시련

이름까지 바꿨지만, 시작부터 악재가 터졌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26·개명 후 김무신)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됐다. 삼성 구단은 "김윤수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 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귀국했다. 대구와 서울의 병원 네 곳에서 굴곡근 손상 외 내측 인대 손상이 심각해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지난 16일 전했다. 김윤수는 곧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는다. 수술부터 재활 훈련까지 통상 1년 반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올 시즌은 뛸 수 없다. 김윤수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던지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투수다. 특히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PO)에서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상대로만 아웃 카운트 세 개를 올리며 '오스틴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에도 나온 그는 포스트시즌(PS) 5경기(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2025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김윤수의 '가을 호투'는 친형인 김범수(30·한화 이글스)에겐 자랑이자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지난 9일 한화의 호주 스프링캠프지인 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김범수는 동생의 PS 피칭을 보고 "생각을 크게 하지 않았다"라면서도 "우리(한화)도 가을 야구에 갈 수 있었는데, 부상(왼쪽 광배근 삼두근 손상)으로 힘을 보태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돌아봤다. 부상에서 회복한 김범수는 올 시즌 동생과 맞붙는 상상을 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동생이 부상으로 낙마했다. 김윤수는 2018년 삼성 입단 당시 '제2의 오승환'이 될 재목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던 선수다. 하지만 제구가 발목을 잡으면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지난 2년간 국군체육부대 야구단(상무)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안정을 찾은 그는 지난해 PS에서 깜짝 활약했다. 본격적인 도약을 앞두고 부상을 입었다."야구를 잘하고 싶어서" 개명까지 한 터라 그의 낙마는 동료들을 더 안타깝게 했다. 지난겨울 김윤수는 '굳셀 무(武) 믿을 신(信)'으로 이름을 바꿨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개명 등록 절차가 남아 있어 아직은 김윤수로 불리고 있다. 새 이름처럼 굳세고 믿음직스러운 투수가 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새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도 입어보지 못하고 시즌 아웃됐다.삼성의 새 시즌 구상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가능성을 보인 김윤수를 필승조로 분류하고 있었던 삼성은 새 '파이어볼러 후보'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겨울 전역해 돌아온 이재희(24)와 2025년 1라운더 신인 배찬승(19)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2.17 15:04
프로야구

1군 3G 뛰고 LG 백업 포수 낙점됐다···"내 야구 인생서 굉장히 중요한 1년"

LG 트윈스 백업 포수로 낙점된 이주헌(22)은 "이번 시즌이 내 야구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이주헌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27순위로 입단한 신예 포수다. 현역병으로 복무한 뒤 지난해 9월 말 1군에 데뷔했다. 첫 선발 출장 경기였던 9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타수 3안타(2루타 2개) 2타점을 터뜨려 염경엽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포스트시즌(PS) 엔트리에도 깜짝 승선했다. 지난가을에는 구단의 지원으로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 마무리 캠프에도 다녀왔다. 1군 통산 3경기, 6타석 출장이 전부인 이주헌은 2025년 LG의 백업 포수 1순위로 낙점됐다. 박동원이 변함 없이 LG의 주전 안방마님을 맡는 가운데, 베테랑 포수 허도환의 은퇴에 따른 빈 자리를 차지했다. 프로 입단 후 첫 해외 전지훈련에 참가한 그는 "첫 해외 전지훈련이라 처음에는 설렘도 컸고, 긴장도 많이 됐다. 이제는 캠프 적응을 다 마쳤다"라고 말했다.이주헌의 롤모델은 단연 박동원이다.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박동원 선배와 같이 훈련하면서 더 많은 것을 느꼈다. 멘탈적인 부분이나 야구를 대하는 태도를 가까이서 보고 더 존경하게 됐다. 박동원 선배님처럼 야구에 진심이어야 하고, 또 고민도 많이 해야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주헌은 "포수로서 좋은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고, 수비에 자신 있다"라며 "수비에서 안정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타석에서는 공격적인 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2022년 퓨처스(2군)리그에서 타율 0.073에 그쳤던 이주헌은 지난해 2군 타율 0.284를 기록하며 한층 발전한 모습이었다. 정확도뿐 아니라 장타율(0.556) 향상이 눈에 띄었다. 그는 "손지환 코치님이 '힘은 좋은데 공을 너무 뒤에서 때린다'고 일러주셨다. 타격 포인트를 앞에 뒀더니 장타가 나오고 자신감도 생겼다"라며 "'장타자가 되는 게 경쟁력이 있겠다' 싶었는데, 마침 김정준 2군 감독(현 1군 수석코치)님도 비슷한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이주헌은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라는 말에 "투지 넘치고, 그라운드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남고 싶다. 근성 있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투수를 편하게 해주는 포수가 되겠다"며 "개인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1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이 야구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우선 아프지 않아야 한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 한 시즌 내내 1군에서 함께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17 05:41
배구

'은퇴 발표' 김연경 우승 보인다, 흥국생명 9연승...IBK기업은행 완파

은퇴를 발표한 김연경(흥국생명)이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흥국생명은 1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12, 25-20)로 이겼다. 9연승을 달린 선두 흥국생명은 승점 70(24승 5패)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56·18승 10패)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앞둔 흥국생명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나갈 경우 이르면 6라운드 초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김연경은 직전 경기였던 13일 GS칼텍스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급 기량을 갖췄을 때 은퇴하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라며 "배구하면서 많은 열정을 쏟았다. 은퇴 결정에 후회 없다. (시즌 끝까지)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 팀 성적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김연경은 은퇴 발표와 함께 "많은 경기가 남지 않았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화성실내체육관에는 만원 관중(3929명)이 찾아 김연경의 '라스트댄스'를 지켜봤다. 김연경은 이날 14득점, 공격성공률 56.00%를 기록했다. 또한 정윤주가 17득점,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가 1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연경은 박빙 양상이던 1세트 24-23에서 퀵오픈 공격으로 첫 세트를 갖고 왔다. 흥국생명은 2세트 블로킹 5개와 서브에이스 3개를 앞세워 25-12로 승리, 더블스코어 차이로 끝냈다. 흥국생명은 3세트 초반 0-3으로 끌려갔으나 김연경이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7-8에서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따냈다. 이어 17-15에서도 김연경이 연속 득점을 올려 분위기를 끌고 왔다. 흥국생명이 이날 4위 IBK기업은행(승점 37)을 물리쳐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선두 흥국생명과 2위 현대건설, 3위 정관장(승점 55)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다. 이형석 기자 2025.02.16 17:27
배구

김연경 티켓 파워 놀랍네, 은퇴 발표 후 첫 경기 IBK기업은행전 매진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은퇴를 선언하자 그의 마지막을 직관하려는 구름 관중이 몰려들고 있다. 흥국생명은 16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5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 경기는 김연경이 은퇴 공식 선언 후 치르는 첫 경기다. 그는 지난 13일 GS칼텍스전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16일 흥국생명-IBK기업은행전은 일찌감치 매진을 달성했다. 1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잔여석은 0석이다. IBK기업은행 구단 관계자는 "입장권이 매진됐다"라고 확인했다. 김연경의 은퇴 발표 이후 티켓 구매가 급증했기 때문이다.IBK기업은행은 이번 시즌 딱 한 차례 매진을 이뤘는데 2024년 11월 2일 1라운드 흥국생명전(3962명)이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여자부 관중 TOP 10 경기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김연경의 티켓 파워를 알 수 있다. 김연경은 앞서 은퇴를 알리면서 "많은 경기가 남지 않았지만, 많이 분이 배구장에 오셔서 내 마지막 경기들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웃으면서 응원해달라"라고 말했다. V리그 '최고 스타' 김연경의 요청에 팬들이 화답했다. 김연경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쳐 잔여 출장 경기가 10경기 내외로 점쳐진다. '배구 여제'의 마지막 소원은 우승이다. 김연경은 2020~21시즌 복귀 후 3시즌(2021~22시즌 중국 상하이 소속 제외) 연속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지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이번 시즌 승점 67을 기록, 정규시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그는 "(기량이) 좋을 때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했다. 모든 걸 쏟아내려고 한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결과(우승)를 떠나 최선을 다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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