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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계속 쳐야지" 손맛 본 경기에서 무려 28연승, '전설' 지터까지 넘어섰다

뉴욕 메츠가 다시 한번 '승리 공식'을 확인했다.메츠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를 5-3으로 승리, 3연전을 싹쓸이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을 거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37승 22패·승률 0.627)를 탈환했다.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홈런. 적재적소 터진 3개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0-1로 뒤진 4회 말 피트 알론소의 스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한 메츠는 3-3으로 맞선 5회 말 프란시스코 린도어의 솔로 홈런으로 재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8회 말 후안 소토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알론소와 린도어, 소토가 한 경기에서 홈런을 모두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 경기장을 가득 채운 4만3224명의 팬들이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흥미로운 건 린도어의 홈런이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린도가 홈런을 치면 메츠가 승리한다. 메츠는 린도어가 홈런을 때려낸 26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2024년 포스트시즌을 포함하면 이 기록은 28경기까지 늘어난다. 올 시즌으로 범위를 좁히면 11전 전승(멀티 홈런 2경기). MLB닷컴에 따르면 린도어는 이 기록이 어떤 의미인지 묻자 "계속 홈런을 쳐야 한다는 뜻"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한편, 통산 261번째 홈런을 쏘아 올린 린도어는 데릭 지터(260개)를 제치고 칼 립켄 주니어(431개) 미겔 테하다(307개) 헨리 라미레스(271개)에 이어 유격수 부문 통산 최다 홈런 4위로 올라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2 17:39
메이저리그

'소문난 잔치' 먹을 것, 마지막엔 없었다...오타니·저지 '2G 5홈런'→3차전 나란히 '4타수 무안타'

'다시 보는 월드시리즈'에서 양대 리그 슈퍼스타가 나란히 침묵했다.뉴욕 양키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다저스에 7-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36승 22패를 기록한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하면서 다저스와 3연전 스윕패를 피했다.타선은 크게 폭발하면서 전날(2-18 패배) 침묵을 씻었지만, 간판 스타 애런 저지(33)의 침묵은 아쉬울 법 하다. 저지는 이날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98에서 0.391까지 떨어졌다.저지만 침묵한 게 아니다.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30), 앤디 파헤스(25), 맥스 먼시(35) 등 하위 타선이 홈런을 터뜨렸으나 대량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상위 타선, 특히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31)가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던 게 결정적이었다. 오타니를 비롯해 1~4번 타자가 16타수 무안타 5삼진으로 침묵하니 다저스가 승리하기 어려웠다. 이번 3연전에 대한 MLB 업계 기대를 생각하면 두 명의 성적이 다소 아쉽다. MLB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빅마켓 구단인 두 팀은 관중 수, 흥행 수익은 물론 성적에서도 최근 으뜸으로 꼽힌다. 두 팀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양대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승리, 월드시리즈에 올라 자웅을 겨뤘다.당시 월드시리즈는 두 팀의 맞대결을 넘어 저지와 오타니 두 명의 맞대결로 더 크게 주목 받았다. 저지와 오타니는 지난 2022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두고 겨뤘고, 62홈런(아메리칸리그 통산 최다 기록)을 친 저지가 수상자가 됐다. 앞서 2021년 투타겸업으로 수상을 이뤘던 오타니는 2023년 저지가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두 번째 수상을 이뤘다.오타니는 2024년 내셔널리그인 다저스로 이적했고, 두 명은 양대 리그 각각 수상을 예약한 뒤 월드시리즈에서 만났다. 다만 저지는 6차전 수비에서 아쉬움, 오타니는 어깨 부상 후 타격 부진으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 그나마 팀이 우승한 오타니가 반지의 주인공이 됐다. 두 명의 재대결로 시선을 모은 이번 3연전은 1차전부터 그 기대에 부응했다. 저지는 지난달 31일 열린 다저스와 시리즈 1차전에서 1회 초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자 오타니가 1회 말 곧바로 선두 타자 홈런으로 되갚았고, 6회 말엔 한 경기 두 번째 홈런까지 터뜨려 팀의 8-5 역전승을 이끌었다.저지도 다음날 오타니에게 멀티 홈런으로 대답했다. 양키스는 1일 다저스와 경기에서 대패했지만, 저지는 멀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활약했다. 다저스와 2경기에 5안타를 치면서 시즌 타율을 0.391에서 0.398로 끌어 올렸다. 다시 4할 타율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 오타니도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으나 저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틀 동안 불타올랐던 두 명의 대결은 3차전 다소 차갑게 식으며 마무리됐다. 두 명 모두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저지는 2경기 동안 쌓은 타율을 다시 0.391로 낮췄고, 오타니의 시즌 타율도 0.293까지 떨어졌다.비록 마지막 경기는 패했지만, 양키스와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거둔 다저스는 3일부터 뉴욕 메츠를 홈으로 불러 4연전을 치른다. 메츠와 4연전 후엔 휴식일 없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6연전을 추가로 치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12:04
프로야구

KBO리그판 '미스터 무관심'...롯데 장두성· SSG 박시후, 10라운더 한계를 극복하다 [IS 피플]

미국프로풋볼(NFL)에는 매년 '미스터 무관심(Mr. Irrelevant)'으로 불리는 선수가 나온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최하위인 262번(7라운드)에 지명된 이들 얘기다. 조롱 섞인 별칭이다. 북미 4대 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NFL,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262번째로 불린 선수는 데뷔조차 쉽지 않았다. 해당 선수에겐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수여되는 하이즈먼 트로피를 패러디 한 '로우'즈먼 트로피를 수여해 사진을 찍게 하는 해프닝도 일어난다. 일종의 상술이다. 그런 '미스터 무관심' 선수가 데뷔 2년 만에 슈퍼볼 무대를 밟았다. 그것도 주전 쿼터백으로 명문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바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소속 브록 퍼디(26) 얘기다. 2022 NFL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62순위에 샌프란시스코에 지명된 그는 2022시즌 중반, 1번(주전) 쿼터백이었던 트레이 랜스가 실각하고, 그전 시즌까지 주전이었던 지미 가로폴로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13주 차부터 선발 쿼터백으로 나서기 시작, 남은 정규리그 6연승과 포스트시즌 2연승을 이끌며 기적을 썼다. 본격적으로 1번 쿼터백 임무를 맡은 2023시즌 그는 한층 품격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를 슈퍼볼까지 이끌었다. 현역 '넘버원' 패트릭 마홈즈가 이끄는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패하며 빈스 롬바르디는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NFL 역사상 가장 극적인 '신데렐라'로 인정받은 게 사실이다. 어느 종목에나 '미스터 무관심'이 있다.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KBO리그)에서도 지명받은 시점에는 인정받지 못했던 잠재력을 드러낸 10라운더가 있다. 대표적인 선수는 바로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장두성(26)이다. 그는 2018 2차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3순위에 롯데 지명을 받은 선수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곽빈(두산 베어스), 강백호(KT 위즈) 등 한국 야구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 선수들이 유독 많았던 해(2018)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프로 무대에 입성한 것. 장두성은 지난 시즌(2024)까지 '대주자' 요원이었다. 엄밀히 1.5군 선수. 하지만 그는 그는 올해 비로소 도약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히며 성장세를 인정받더니,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꾸준히 1군 무대를 지켰다. 2025시즌 초반 주로 대주자로 나섰지만, 황성빈이 부상으로 빠진 시기 선발로 나서 크게 향상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29일까지 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를 기록했다. 5월 21경기에서는 0.333. 선발 출전한 24경기에서는 0.327를 마크하며 자신은 주전감이라고 무력시위했다. 10라운더의 기적을 보여주고 있다. KBO리그판 '미스터 무관심' 선수 SSG 랜더스 투수 박시후(24)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난 29일 홈(인천 SSG 랜더스필드) NC 다이노스전에 4회 초 구원 등판, 2와 3분의 2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역전한 뒤 리드를 지켜내며 SSG가 승리한 덕분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그는 지난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2와 3분의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뒤 데뷔 첫 홀드를 올린 바 있다. 박시후는 2020 2차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100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지명을 받은 선수다. 2022년 1군에 데뷔했고, 지난 시즌(2024)엔 11경기에 나섰다.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었다가 닷새 만에 2군행 지시를 받았지만, 다시 1군 부름을 받았다. 올 시즌 성적은 15경기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3.10. 조금씩 1군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장두성, 박시후가 퍼디처럼 정상급 선수로 올라선 건 아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선수들이 살아남아 1군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야구팬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근 10시즌 10라운더 중에서 현재 확실한 주전급으로 볼 수 있는 선수는 2018 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7순위에 LG 선택을 받은 문성주(28)다. 그는 2022시즌 390타석을 소화하며 1군 선수로 도약했고, 2023시즌 세 자릿수 안타(132개)를 기록했다. 이제 LG에서 없으면 안 되는 선수로 성장했다. '우승 유격수' 오지환은 지난 오프시즌 정근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 자신과 함께 고교 시절 5대 유격수로 불렸던 동기들의 비범한 재능을 치켜세우면서도, "처음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라고 했다. 지명 순위를 그저 숫자로 만들고 있는 선수들의 행보를 지켜보는 것도 KBO리그를 보는 새로운 흥미가 될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1 04:30
NBA

ESPN 소속 기자의 확신 “듀란트 트레이드 가능성? 98%”

미국 매체 ESPN이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즈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98%’라 점쳤다. 이번 오프시즌 ‘듀란트 드라마’가 열릴 전망이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29일(한국시간) ESPN의 보도를 인용, “듀란트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98%”라며 “피닉스는 데빈 부커, 브래들리 빌, 듀란트에게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상태이며, 이제는 드래프트 자산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빌은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고, 결국 듀란트를 트레이드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그는 여전히 NBA 최고 슈터 중 한 명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매체에 따르면 ESPN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는 NBA 투데이를 통해 “나는 듀란트가 다음 시즌 피닉스 소속이 아닐 가능성을 98%라 본다”며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단 1%밖에 확신이 없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피닉스는 이번 시즌에도 부커-빌-듀란트로 이뤄진 빅3 전력을 가동했으나, 팀은 서부콘퍼런스 11위(36승 46패)에 그치며 플레이-인 토너먼트 문턱도 밟지 못했다. 부진한 성적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 탈락이 확정되자마자 주축 선수들의 트레이드설이 잇따랐다.클러치 포인트는 “피닉스 입장에선 듀란트 트레이드를 통해 다수의 지명권과 선수를 받을 수 있다. 36세인 그는 지난 시즌에도 평균 26.0점 6.0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올렸다. 듀란트의 공격력과 베테랑 리더십이 필요한 팀에 즉각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듀란트의 차기 행선지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마이애미 히트, 휴스턴 로케츠를 꼽았다. 피닉스는 현재 사령탑이 공석인 상태. 감독 선임이 완료되면 선수단 구성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일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듀란트는 지난 2022년 피닉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오는 2025~26시즌이 계약 마지막 시즌인 만큼, 트레이드 적기다. 듀란트의 2025~26시즌 연봉은 약 5400만 달러(약 742억원)로 알려져 있다.김우중 기자 2025.05.29 08:35
프로농구

‘이상범호’ 하나은행,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 획득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28일 "이날 오전 WKBL 사옥 1층에서 진행된 2025~26 WKBL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 지명 순번 추첨식에서 하나은행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라고 밝혔다.이번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은 지난 시즌 성적에 따라 1그룹과 2그룹으로 나눠 추첨했다. 1그룹엔 정규리그 6위 하나은행과 5위 인천 신한은행이 각각 50%의 1순위 지명권 획득 확률을 보유했다. 3~6순위 지명권을 가리는 2그룹은 정규리그,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청주 KB각 3순위 지명권 획득 확률 50%, 이어 용인 삼성생명(35%) 아산 우리은행(10%) 부산 BNK(5%) 순으로 추첨을 진행했다.추첨 결과 2순위는 신한은행이 차지했고 3순위는 KB, 4순위 우리은행, 5순위 삼성생명, 6순위 BNK 썸이 지명권을 나눠갖게 됐다. 이번 아시아쿼터 선수 드래프트에는 지난해보다 6명 늘어난 18명이 신청했다. 지난 시즌 WKBL을 누빈 경력자 5명도 다시 한국 코트 입성을 노린다. BNK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한 이이지마 사키가 2년 연속 지원했다. 히라노 미츠키(전 삼성생명), 스나가와 나츠키(전 우리은행), 시다 모에(전 KB), 이시다 유즈키(전 하나은행)도 2년 연속 참가한다. 신규 지원자 중엔 일본 연령별 대표팀 출신 선수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가와무라 미유키는 지난 2013~2014시즌부터 일본 W 리그 샹숑, 토요타 안텔롭스, 토요타 보쇼쿠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또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2017 FIBA 아시아컵에서 활약했다. 나카자와 리나는 지난 2023 FIBA 3x3 U-23 월드컵에서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끝으로 일본 청소년 대표팀 경력을 보유한 미마 루이도 도전장을 내밀었다.총 18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드래프트는 오는 6월 6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 오전 10시부터 트라이아웃을 진행한 뒤, 오후 2시부터 선수 선발을 진행한다. WKBL 유튜브 공식채널 ‘여농티비’에서는 6월 6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선수 선발을 생중계한다.김우중 기자 2025.05.28 12:49
프로야구

"최대한 빨리 돌아오고 싶다" 전 LG 클로저, 6개월 만의 실전 최고 148㎞...다음 주에 오나

LG 트윈스 유영찬(28)이 6개월 만의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쳐, 예정보다 일찍 1군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유영찬은 지난 22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5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전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유영찬의 실전 등판은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회 이후 6개월 만이었다. 유영찬은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48㎞를 기록했다. 총 투구 수 18개(직구 10개, 슬라이더·포크볼 각 4개) 중에 스트라이크가 14개였다. 유영찬은 3-10으로 팀이 뒤진 상황에서 첫 타자 박시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후속 도태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조효원을 3루수 땅볼 타구로 처리했다. 이어 김범준을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유영찬은 대표팀에 다져온 뒤 지난해 12월 구단 메디컬테스트에서 오른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 골절을 판정받았고, 재발 방지 차원에서 웃자란 뼈를 제거했다. 지난해 1월 초 구단 시무식에서 만난 유영찬은 "운동도 하지 않고 쉬는 게 최선이라 한동안 푹 쉬었다"라며 "최대한 빨리 돌아가고 싶다. 팀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유영찬이 1군 마운드에 합류하면 LG 마운드에는 천군만마와 같다. LG는 최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장현식과 김강률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배재준 역시 이번주 어깨 불편함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최고참 김진성과 사이드암 스로 박명근을 제외하면 확실한 필승조가 부족하다. 유영찬은 최근 2년 필승조로 활약한 경험이 있다. 건국대 졸업 후 2020년 LG 유니폼을 입은 유영찬은 2023년 1군 무대에 데뷔해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엔 마무리로 승격해 62경기에서 7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으로 뒷문을 지켰다. 장현식이 부상 이탈함에 따라 유영찬이 돌아와 LG의 마무리를 다시 맡을 수도 있다. 다만 염경엽 감독은 부상 재발 가능성을 염려해 유영찬의 1군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전망이다. 유영찬은 이번 주말 한 차례 2군 등판을 거친 뒤 다음 주 복귀가 점쳐진다. 이형석 기자 2025.05.23 01:12
NBA

"겨우 13개의 슛만 던졌네" 욕설 인터뷰 에드워즈, 또 징계…시즌 벌금만 6억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간판스타 앤서니 에드워즈(24)가 벌금 징계를 받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2일(한국시간) '에드워즈가 미디어 인터뷰 중 불경한 언어를 사용한 문제로 NBA 사무국의 5만 달러(7000만원) 벌금을 부과받았다'라고 전했다. 문제의 장면은 하루 전 열린 2024~25 NBA 서부 콘퍼런스(7전 4승제) 결승 1차전을 마친 뒤 발생했다. 오클라호마씨티 선더에 88-114로 덜미가 잡힌 뒤 인터뷰에 나선 에드워즈가 자기 경기력을 한탄하며 욕설을 섞은 게 화근이었다.동부 콘퍼런스 1차전 에드워즈의 성적은 18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슈팅을 13개(성공 5개, 38.5%)밖에 시도하지 못할 정도로 오클라호마씨티 수비에 고전했다. 18점은 에드워즈의 포스트시즌 개인 두 번째 최저 득점. 그는 "겨우 13개의 슛만 던졌다(only took 13 f---ing shots)"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에드워즈는 '트러블 메이커'이다. 과격한 말투와 행동으로 징계를 받기 일쑤. 지난 4월 말에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팬을 향한 음란한 제스처로 벌금 5만 달러를 부과받기도 했다. ESPN은 '이번 벌금으로 인해 (에드워즈의) 이번 시즌 리그 징계 금액은 43만 달러(6억원)로 늘어났다'고 전했다.한편 미네소타와 오클라호마시티의 콘퍼런스 결승 2차전은 23일 1차전과 같은 오클라호마시티의 홈구장인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14:58
메이저리그

'늙지도 않나' 프리먼, 타율 0.378 '미친'활약에 이주의 선수...오타니 넘어 MVP 수상?

프레디 프리먼(36)이 세월을 거스르는 활약으로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이대로라면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인 동료 오타니 쇼헤이(31·이상 LA 다저스)의 유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프리먼을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프리먼은 지난 한 주 동안 28타수 14안타(타율 0.500) 3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1.500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프리먼의 활약은 원정 10연전 중이던 다저스에 큰 힘이 됐다. 다저스는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이번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원정구장을 오가며 미국 대륙을 휴식일 없이 횡단했다. 이 기간 경기력 기복이 있었으나 프리먼이 타선 중심을 잡았다. 특히 지난 12일 애리조나전에선 4타수 4안타(1홈런)을 터뜨리며 팀 대승을 이끌기도 했다. 30대 중반 나이지만 노쇠화는 흔적도 찾아보기 어렵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데뷔, 2020년 내셔널리그 MVP 수상, 202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그는 2022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했다. 30대 나이에 에이징 커브가 찾아올 거라는 예상도 따랐다. 친정팀 애틀랜타가 그와 계약 기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도 그 이유였다.하지만 프리먼은 다저스에서 매 시즌 커리어하이를 경신 중이다. 2022년 이적 첫 해부터 타율 0.325 21홈런, 출루율 0.407 OPS 0.918과 함께 2루타 47개로 리그 1위에 오른 그는 이듬해 타율 0.331 29홈런 102타점 131득점, 2루타 59개로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엔 정규시즌 아들의 투병이 겹치면서 타율 0.282 22홈런 89타점으로 성적이 다소 하락했다. 그러나 발목 부상을 딛고 월드시리즈에서 1차전 끝내기 만루홈런 포함 월드시리즈 6경기 연속 홈런 등 활약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시리즈 MVP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활약과 별개로 정규시즌 성적이 떨어져 다시 에이징커브 이야기가 나왔는데, 올해는 그 우려를 제대로 씻고 있다. 여전히 발목 부상을 안고 뛰는 중이지만 시즌 성적은 타율 0.376 9홈런 33타점, OPS는 1.170으로 커리어 가장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채우는 즉시 타율과 장타율, OPS는 리그 1위가 되는 성적표다. 동료 오타니 역시 성적을 끌어올려 MVP 베팅에서 1위로 꼽히는 가운데 집안싸움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데버스는 21타수 10안타, 2홈런 8타점 OPS 1.386 활약하며 보스턴 승리에 힘을 보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13 09:08
프로야구

'김무신→이재희' 파이어볼러 두 명이나 쓰러졌는데 여전히 든든? '151㎞ 만루 무실점' 이호성 있기에 [IS 스타]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파이어볼러' 불펜 투수 이재희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재희는 지난 25일 NC 다이노스전 등판 이후 오른 팔꿈치 이상을 느껴 병원 검진을 받았고, 인대접합 및 팔꿈치 뼛조각 제거 소견을 함께 받았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삼성은 시즌 직전 오른손 파이어볼러 김무신을 부상으로 잃은 바 있다. 김무신도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소견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김무신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던지며 새 시즌 필승조로 분류됐던 선수. 삼성은 김무신에 이어, 올해 최고 150㎞대 공을 뿌리며 필승조에 안착한 이재희마저 수술로 잃는 불운을 겪었다. 하지만 삼성엔 또 한 명의 오른손 파이어볼러가 있었다. 프로 3년 차 이호성이다. 이호성은 지난 29일 인천 SSG전에서 7회 1사 1, 3루 위기에서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사 만루에서 대타 고명준을 높은 151㎞로 삼진 처리하면서 포효했다. 이튿날인 30일 인천 SSG전에서도 이호성은 1⅓이닝 멀티 이닝을 소화하면서 무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6-6 무승부를 견인했다. 사실 이호성은 김무신과 이재희, 좌완 배찬승 등 다른 파이어볼러들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세 선수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감독도 주전 포수도 이호성의 이름을 함께 꺼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재희와 배찬승, 그리고 이호성의 구위가 많이 올라온 덕분에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9일 만난 주전 포수 강민호도 이재희와 관한 질문에 "이번에 이호성도 미국(CSP)에서 잘 배워온 것 같다. 이호성처럼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힘 있는 투수가 팀에 있다는 게 팀에 큰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김무신, 이재희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아직 삼성 불펜엔 좌완 배찬승과 이호성이 있다. 여기에 지난해 신인 육선엽도 평균 148㎞의 빠른 공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가 되는 상황이다. 박진만 감독은 "그동안 (공 빠른) 선발 투수가 내려가고 불펜을 가동하면, 조금 구속이 떨어지는 투수들이 나오다 보니 우리의 약점이 됐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호성을 비롯해 '확 빨라진' 젊은 불펜 투수들이 등장하면서 삼성의 허리도 탄탄해졌다. 삼성은 지난 수년간 투수들의 구속 문제에 고민이 많았다. 파이어볼러가 나타날만 하면 항상 제구 문제에 발목이 잡히거나,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구속이 떨어지면서 잊혀지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파이어볼러 갈증이 유독 심한 팀이었다. 하지만 김무신, 배찬승, 이재희, 이호성, 육선엽 등이 차례로 등장하면서 삼성의 오랜 갈증을 풀어 주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5.01 08:04
예능

[심재걸 엔터잡학사전] 스포츠 예능의 딜레마, 교본이 된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불꽃 파이터즈’로 변신하는 첫 순간, 고척돔에는 2만여 관중이 몰렸다. 그것도 예매 5분 만에 전석 매진. 접속자 11만 명이 몰린 티켓전쟁에서 승리한 사람들이다. 팀명이 바뀐다고 흔들릴 팬심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풍경이다.JTBC 입장에선 다소 민망한 그림이다. 제작사 스튜디오 C1을 겨냥해 제작 강행 중단, 본안 소송 진행, 가처분 신청, 저작권 침해 등 할 수 있는 모든 메시지를 쏟아냈는데도 꿈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송사라는 거대한 플랫폼을 뒤로 하고, 종영되지도 않은 프로그램에 외주제작사가 간판을 바꿔 촬영을 강행했으니 매우 흥미로운 사건임에 틀림없다. 이제는 메시지 공방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행동하는 ‘불꽃’ 싸움이 시작된 셈이다.이 현상을 진단하자면 스포츠 예능이라서 특별한 접근성이 요구되는 측면을 들여다 봐야 한다. 스포츠가 접목되면 프로그램 애정도의 결이 일반 예능과 다르다. 수준이 높고 낮음을 떠나 경기 자체의 매력이 존재하고, 그 외적인 장면들은 선수와 감독, 구단의 상황적 서사를 쌓아주는 다큐 요소로 받아들여진다. 단순히 예능 출연자가 아니라 선수로 인식된다. 프로그램 보다 구단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지는 게 자연스러운 환경이다. 스포츠와 방송 예능 사이에서 묘한 몰입감이 그동안 ‘최강야구’를 지탱해온 힘이었다.그래서 여전히 뜨거운 직관 열기, 흔들림 없는 팬심은 예견된 일이었다. 김성근 감독을 비롯해 박용택, 이대호, 정근우 등 ‘최강야구’ 서사를 이어온 주요 선수들이 그대로 유지된 점도 크게 작용했다. 현역에서 갓 은퇴한 신입 김재호의 등장까지 추가돼 더 흥미로워졌다. 유사한 사례로 TV조선 ‘미스터트롯’ 제작진이 독립해 MBN ‘불타는 트롯맨’을 론칭한 일이 꼽히지만 ‘불꽃야구’는 시작부터 다른 풍경이 벌어졌다. 오히려 실제 KBO리그에서 MBC 청룡이 LG 트윈스로, OB가 두산으로, SK 와이번스가 SSG 랜더스로 바뀐다고 팬층의 변화가 생기지 않는 것과 똑닮았다.칼은 빼들었지만 엉성한 JTBC의 접근 방식도 ‘불꽃야구’의 화려한 출발을 도와주고 있다. IP(지식재산권) 소송 한 방에만 사활을 걸었을 뿐 입체적 대응이 부족한 모습이다. ‘최강야구’ 시즌4의 출발을 9월로 예정한 것부터 그렇다. 한창 KBO리그의 포스트시즌과 맞물린 시기인 점은 논외로 치더라도, 긴 준비 기간에서 주는 인상은 그동안 대안 없이 급하게 결정한 결별로 비춰진다. 정작 지식재산권 문제를 거론한 쪽에서 향후 새로운 구성으로 돌아오겠다는 것도 아이러니다. 무엇보다 너무 고스란히 ‘최강 몬스터즈’의 주요 멤버들을 떠나보냈다. 기존 팬덤이 썰물처럼 빠지게 생겼는데 그 팬심을 흔들 변수가 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이대로 흘러가면 소송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후폭풍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법원이 제작사 손을 들어주면 방송가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오랫동안 방송사에 기울어졌던 무게의 추가 외주제작사와 비등해지는 것이다. 오히려 론칭 초반 방송사의 탄탄한 국내외 홍보, 마케팅 인프라만 이용하고 결별하는 패턴을 걱정할 상황이 올 수 있다. 제작사는 더 유리한 조건에서 대형 OTT 플랫폼과 협상할 수 있는 기회도 열린다. 반대로 JTBC가 승소해도 조용할 리 없다. 이미 기존 멤버 대신 개편을 공언했으니 팬덤은 구단 해체와 같은 상황에 직면한다. 성난 팬심이 어디로 튈지는 불보듯 뻔하다. 어쨌든 C1은 승부수를 띄웠다. 그동안 직관행사도 직접 기획, 섭외, 진행까지 도맡아왔다고 주장하는 만큼 독자노선에 대한 자신감이 뚜렷하다. ‘최강야구’를 둘로 쪼깬 결정적 힘일 수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갈등은 처음부터 예상하지 못한, 혹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직관 수익, 각종 굿즈나 유니폼 등 부가사업 수익에서 시작됐을지 모른다. 이와 관련 서류상 명시적 비율이 없으니 저마다 계산법에 갈등만 깊어졌을 일이다. 프로그램의 새로운 수익모델을 발굴한 만큼, 더 활발하고 유기적인 소통의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다. 관행대로 여타 프로그램과 별반 다를 것 없는 해묵은 ‘복붙 계약서’, 이것을 다시 붙들고 서로 헐뜯을 게 아니다. 시즌 단위만이라도 명확한 수익 배분 체계를 협의해 나갔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JTBC는 3년 간 같은 방식으로 제작비를 지급해놓고 왜 문제 삼는지, C1은 2년 간 수익배분의 분배 받지 못했으면서 왜 같은 일을 반복했는지, 지금의 이 의미 없는 물음표는 생길 일이 없었다.결국 시청자들은 무늬만 다른 ‘최강야구 시즌4’의 두 버전을 마주한다. 어쩌면 공멸의 길, 혹은 한 쪽의 일방적인 생존, 갈림길에 놓여 있다. 두 프로그램이 같이 흥하는 유일한 해법은 ‘최강 몬스터즈’와 ‘불꽃 파이터즈’의 맞대결 매치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현실이다.심재걸 대중문화 평론가◇ 필자 소개 : 현재 브랜드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며 평론가로도 활동 중입니다. 온·오프라인 미디어에서 연예 저널리스트로 활동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업계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심재걸 엔터 잡학사전’에서 엔터 관련 다양한 현상들을 해설하며 세대간 소통의 장을 마련합니다. 2025.04.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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